역사속 오늘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914년 6월 28일 일어난 사라예보 사건은 문명세계 유럽을 죽음과 파멸로 몰아넣었다. 제1차대전이 발발한 것이다. 1914년 8월 4일, 독일이 프랑스에 선전포고를 한 뒤 프랑스로 가는 길목의 벨기에를 침공하고 영국도 같은날 독일에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연쇄폭발이 일어났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러시아에 선전포고(6일) 하자 영국과 프랑스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선전포고(12일)로 맞섰다. 가장 평화스러운 한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유럽이 전화(戰禍) 속으로 휘말려든 것이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큰형님 독일을 과신하고 세르비아를 침공(7월 28일)했지만 세르비아 뒤에는 동방의 거인 러시아가 버티고 있었다.

독일이 아무리 중부 유럽의 패자를 꿈꿀 정도로 강력한 국가라지만 폴란드·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오스트리아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러시아에 세르비아 사태는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중대사였다. 프랑스와 영국 역시 러시아와의 ‘3국협상’으로 전쟁의 그림자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전쟁이 일어났을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병사들의 장도를 축하했다. 44년 동안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데다 19세기의 낭만적인 전쟁 양상이 여전히 그들의 머릿속에 가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동전이 참호전으로 바뀌면서 4개월이면 족할 줄 알았던 전쟁은 4년으로 늘어났고, 신무기와 독가스는 9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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