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의 금대봉~대덕산~검룡소] 야생화 피고 지는 ‘산상의 화원’을 걸으면서 한강 발원지 검룡소까지 만나는 것은 ‘덤’이지요
2023년 7월 20일 · zznz
↑ 대덕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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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늦여름,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한 강원 태백의 두문동재~금대봉~대덕산~검룡소 코스를 다녀왔다. 전날 많은 비가 내리고 당일에도 부슬비가 내린 탓에 조망은 좋지 않았으나 탐방객이 적은 덕분에 운무 자욱한 오솔길을 우리 부부 둘이서만 걸었던 기억이 여름만 되면 새록새록 하다.
그런데도 이런저런 이유로 가지 못하다가 6월 마지막 날, 갑자기 탐방 욕구가 용솟음쳐 고교 친구들한테 번개를 쳤더니 3명이 OK다. 그리하여 7월 9일 넷이서 두문동재 출발점에 섰다. 금대봉~대덕산 코스는 여전히 국립공원 예약시스템 사이트에서 하루 전까지 예약해야 입장할 수 있다. 매년 4월 셋째 주부터 9월 말까지만 예약을 받는데 1일 예약 정원이 500명이다.
코스 개요 : 두문동재~금대봉~분주령~대덕산~검룡소
국립공원공단 사이트에서 소개하는 코스는 두문동재~분주령~대덕산~검룡소 구간이고 거리는 8.7㎞다. 하지만 초반에 코스에서 빠져나와 금대봉에 올라갔다 내려오고 막판에 검룡소도 다녀오고, 탐방지원센터에서 검룡소 주차장까지 거리를 포함하면 11.5㎞로 늘어난다.
분주령과 대덕산 사이 1.5㎞ 오르막을 빼고는 코스 대부분이 경사도가 거의 없는 평지거나 내리막이다. 지질 용어로는 ‘고위평탄면’이다. 쉬엄쉬엄 걸어도 5시간 남짓 거리다. 야생화 사진을 찍거나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속에서 힐링을 할 생각이라면 1시간 정도를 더 잡아야 한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트레킹 코스지만 불편한 게 있다. 원점회귀 산행이 아니어서 들머리와 날머리가 다르고 이 때문에 택시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경우 검룡소 주차장에 차를 두고 두문동재까지 택시(010-3219-3689)로 이동했다. 그런데 택시비가 의외로 세다. 미터기로 계산하는데도 4~5만 원을 잡아야 한다. 개인택시 전화번호를 소개하는 이유는 택시기사가 구수한 성격에 친절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