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병산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적암리 마을. 청주~상주 간 고속도로가 초록의 논밭 사이를 질주하고 있다. 고사목 바로 뒤 계곡이 숨은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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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산 개요
구병산(876m)은 속리산 줄기가 남으로 뻗어내려가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솟구쳐 오른 충북의 명산이다. 서쪽과 북쪽 지역 일부만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있을 뿐 대부분은 국립공원에서 살짝 비껴 있다. 정상은 북쪽의 구병리·삼가리 협곡을 사이에 두고 속리산 천왕봉과 멀리 마주보고 있다. 그렇다고 산세를 모르는 사람들 눈에까지 천왕봉이 보이지는 않는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보은군의 3개 면 경계에 있다. 구병산(九屛山) 한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9개의 높고 낮은 암봉들이 병풍처럼 펼쳐있는 산세다.
압권은 신선대~구병산 능선이다. 길게 펼쳐진 기암 연봉들이 전남 해남의 달마산을 떠오르게 한다. 다만 산속으로 들어가면 암봉들을 오르내려야 하므로 거친 호흡이 필요하다. 산림청과 블랙야크가 정한 100대 명산이다.
▲주요 등산로는 세 곳
주요 들머리는 세 곳이다. 정상을 기준으로 남쪽 적암리, 서쪽 서원리, 북쪽 구병리다. 서쪽 서원리에서는 일명 ‘충북 알프스’의 시작 코스인 구병산 서쪽 능선(535m봉~605m봉~685m봉~753m봉~백지미재~쌀개봉)을 연이어 지나 정상을 밟는다. 정상까지 거리는 8.5㎞이므로 등산화 끈을 단단히 매야 한다.
남쪽 적암리 코스는 3개다. 구병산을 바라보면 왼쪽부터 숨은골, 절터골, 신선대 코스다. 이중 등산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코스는 적암리에서 출발해 동쪽 능선의 신선대와 정상을 거쳐 서쪽의 숨은골로 내려오거나 역순으로 진행한다. 신선대 코스는 완만한 반면 숨은골 코스는 가파르다. 신선대~정상 능선은 853m봉과 824m봉 등 몇 개봉을 오르내려야 하는 암릉이어서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8~9㎞ 거리에 4~6시간 정도 걸린다.
북쪽 구병리 코스는 두 곳이다. 정상까지 거리는 둘 다 1.3㎞에 불과해 구병산 코스 중 최단이다. 다만 1코스로 올라가다가 중간 갈림길에서 오른쪽 동굴풍혈을 보기 위해 그곳으로 가려면 왕복 1시간이 필요하다. 동굴풍혈에서 구병산 정상 오른쪽 쌀개봉으로 직접 오르는 산길이 있으나 안내푯말이 없다. 왼쪽의 2코스로 올라가면 구병산·백운대 동쪽의 안부(鞍部-산의 능선이 말안장 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부분)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