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 답답한 도시를 떠나 바람을 쐬러 아내와 함께 강원도 영월 주천면의 섶다리에 다녀왔습니다. 섶다리는 나룻배를 띄울 수 없는 낮은 강에 임시로 만든 다리입니다. 잘 썩지 않는 물푸레나무나 버드나무로 다리기둥을 세우고 소나무나 참나무로 만든 다리 위에 솔가지 등 잔가지를 엮어 깔고 그 위에 흙을 덮어 만든다죠. 초겨울에 만들어 여름 장마철이 시작될 때까지만 사용하고 그 후엔 없앴다가 다시 초겨울에 만든다고 하니 더욱 정감이 가는군요. (2020년 3월 39일 홍창화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