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질레트 안전면도기 출시

1895년 어느날, 킹 캠프 질레트가 무디어진 면도날에 얼굴을 벤다. 그의 직업은 깔끔한 용모를 유지해야 하는 세일즈맨이었다. 칼날이 무디어지면 면도날만을 분리해 버리고 새로운 면도날를 사용할 수는 없을까. 19세기 남성을 상징해온 수염이 20세기의 남성에게서 사라지도록 한 안전면도기의 아이디어는 이렇게 시작됐다.

1901년 MIT공대 출신의 닉커슨과 함께 ‘질레트 안전면도기사(社)’를 설립한 질레트는 그해 12월 2일 첫 안전면도기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듬해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갔지만 면도기 51개와 면도날 168개가 팔린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한번 안전면도기를 써본 사람은 다시 찾았고 그 결과 2년 뒤인 1904년에는 9만1000여개의 면도기와 12만4000개의 면도날이 팔려나갔다. 점진적이던 성장세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1차대전 때였다. 참호 속에서 생활하던 병사들에게 안전면도기가 지급됐고, 면도기의 편리성을 알게된 병사들은 제대 후에도 질레트 면도기를 찾았다. 전쟁을 통해 대중화가 촉진된 것이다. 질레트사는 1971년 세계최초로 두날 면도기를 개발한데 이어 1998년에는 세날 면도기 ‘마하3’를 선보여 면도기에 관한한 질레트를 떠오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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