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남산1호 터널 완공

서울 중구 필동과 용산구 한남동을 잇는 1,530m 길이의 남산 1호 터널이 1969년 3월 13일 착공된지 1년 5개월만인 1970년 8월 15일 완공됐다. 최초의 터널은 사직터널(1967.5.30. 완공)이지만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터널로서는 처음이었다. 당초에는 터널 중간지점 3m 밑으로 남산 2호터널이 지나는 지점에 유사시 서울시민의 대피소로 사용할 목적으로 7000평 규모의 광장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공사비 부담으로 취소됐다.

15억6000만원이 투입된 공사비를 회수하기 위한 통행료는 오토바이 30원, 삼륜차·승용차는 60원, 버스·트럭은 90원, 대형특수차량은 120원으로 책정했다. 터널 개통과 함께 퇴계로에서 서울역을 넘어 중림동을 잇는 고가도로도 개통돼 도심통행이 원할해졌다. 남산1호 터널부터 불기 시작한 터널 바람은 남산2호 터널(1970.12.4 완공) 삼청터널(1970.12.30 완공) 북악터널(1971.9.10 완공) 남산3호터널(1978.3.31) 등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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