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빅토리아 영국 여왕 사망

 

1901년 1월 22일, ‘해가 지지않는 나라’ 대영제국의 상징이었던 빅토리아 영국 여왕이 82세로 행복한 죽음을 맞았다. ‘팍스 브리태니커(Pax Britanica)’가 종언을 고하는 순간, 국민들은 그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슬픔에 잠겼다. 역대 최장수 군주 빅토리아의 재위 64년은 영국의 확장사 그 자체였다. 그가 숨졌을 때, 전 세계 모든 대륙에는 영국 국기가 휘날려 지표면적의 20%가 그의 땅이었고, 세계인구의 25%가 그의 백성이었다.

1819년 켄트공작의 외동딸로 태어나 1837년 18세 때 즉위한 빅토리아는 21세 때 그가 정말로 사랑했던 동갑내기 외사촌 동생 알버트와 결혼했다. 결혼 후 알버트는 여왕의 비서나 각료가 되기도 했다가 어떤 때는 왕이 되기도 했다. 알버트의 조언은 자주 왕명으로 바뀌어 신하들에게 전달됐다. 왕도(王道)를 가르친 것도, 궁중생활의 미덕을 가르친 것도 알버트였다.

둘은 금실도 좋아 9남매를 낳았고, 37명의 증손자가 유럽전역에 퍼졌다. 정직한 군주로 또 순종하는 아내로 만족한 생활을 보내던 중 1861년 닥쳐온 알버트의 죽음은 그를 깊은 우울증에 빠뜨렸다. 정사를 뒤로하고 궁에 틀어박혔으나 빅토리아는 대영제국의 왕이었다.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대영제국 건설에 매진하다 이날 숨진 것이다. 아들 에드워드 7세가 뒤를 이었으나 영국의 해는 기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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