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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바우길 제2구간] 대관령옛길은 부드러운 흙길, 쭉쭉 뻗은 소나무와 굴참나무 덕에 걷는 재미가 쏠쏠… 정철·신사임당·김홍도도 걸었다

↑ 한여름의 대관령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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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옛길은

대관령옛길은 예로부터 영동과 영서를 잇는 고갯길이다. 영동과 영서도 대관령에서 유래한다. 이를테면 대관령의 동쪽이 영동이다. 과거 보부상들은 영동지방의 물산을 지고 올랐으며 선비들은 한양으로 과거를 보기 위해 고개를 넘었다.

강원도 관찰사 정철이 이 길을 지나 ‘관동별곡’을 쓰고, 신사임당이 여섯 살 아들 율곡을 데리고 이 고개를 넘어 한양을 오갔으며 김홍도는 중턱에서 화구를 펼쳐놓고 ‘대관령도’를 그렸다. 그 밖에도 많은 시인묵객이 글과 그림으로 대관령에 헌사를 바쳤다. 옛길은 이같은 역사문화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명승 제74호로 지정되었고 지금은 강릉바우길 제2구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강릉바우길은

강릉바우길은 백두대간에서 강원도 경포와 정동진까지 산맥과 바다를 함께 걷는 트래킹 길이다. 구간은 17개이고 총거리는 248㎞다. 이외에도 올림픽아리바우길(9개 구간), 대관령 국민의 숲길, 울트라바우길, 계곡바우길 등도 있다. 바우는 강원도 말로 바위를 뜻한다. 강릉바우길 제1구간은 선자령 풍차길이다. 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하행휴게소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전시관에서 출발, 선자령 능선과 선자령 아래 숲길을 지나 신재생에너지전시관으로 원점회귀하는 구간으로 거리는 12㎞다. 정상은 해발 1157m이지만 출발점 높이가 850m쯤 되어 오르막이 그다지 심하지 않다. 신재생에너지전시관에서 선자령 정상까지는 6.8㎞ 거리에 2시간 50분 정도 걸린다.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의 천국이다.

 

강릉바우길 제2구간은 대관령옛길이다. 10.5~14.7㎞를 걷는데 5~6시간 걸린다. 출발지점은 강릉바우길 제1구간(선자령 풍차길)과 같지만 곧 갈라진다. 1구간과 2구간의 분기점에서 1.2㎞를 걸으면 국사성황사가 나오고 그곳에서 대관령 능선으로 올라가 동쪽으로 넘어간다. 반정과 옛주막터를 지나 하제민원 아래 삼거리에서 갈라져 우측으로 짧게(0.9㎞) 대관령박물관, 좌측으로 길게(5.2㎞) 보광리 에른스트국제학교까지 이어진다. 양쪽 모두 제2구간에 속한다. 일반 등산객이 대관령옛길을 탐방할 때는 우측 대관령박물관까지만 간다. 왼쪽 보광리까지 구간이 아스팔트길이어서 사단법인 강릉바우길 측에서도 선뜻 권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삼거리~보광리 구간은 강릉바우길을 연결했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지 일반 탐방객에게는 대관령박물관까지 걷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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