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재선(再選)에 성공

1956년 11월 6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재선(再選)에 성공했다. 상대는 4년 전 선거 때와 똑같은 민주당의 애들라이 스티븐슨이었고 결과 역시 일방적인 승리였다. 스티븐슨은 풍부한 행정력과 세련된 언변까지 갖춘 뛰어난 정치가였지만 국민들은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 아이젠하워를 선택했다. 다행히 상황도 군인 출신의 아이젠하워에 유리하게 전개돼 1952년 선거 때는 한국전쟁 중이었고, 1956년 때는 수에즈운하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될 때였다.

1952년, 아이젠하워가 37년간의 군인생활을 접고 정치가의 길로 들어섰을 때 공화당·민주당 양당 모두 그를 향해 손짓했으나 그는 공화당을 선택했고 민주당 집권 20년에 종지부를 찍었다. 당선 후에는 “한국전을 종식시키겠다”는 선거공약에 따라 한국을 방문했고, 1960년 재임 중에도 한국을 또 한 차례 방문, 친밀감을 표시했다. 1948년 대통령 선거 때 맥아더가 후보로 나섰으면 그 역시 떼밀려 출마할 뻔한 일이 있었다. 맥아더와 아이젠하워가 평소 “장군님” “사랑하는 아이크”로 부르는 사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맥아더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트루먼 대통령이 맥아더를 견제하기 위해 아이젠하워를 대항마로 내세우려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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