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국제펜클럽 결성

1921년 10월 5일 영국 작가 스코트 여사의 제창으로 41명의 시인·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 국제펜클럽 창립식이 열렸다. 초대 회장은 193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영국 소설가 존 골즈워디가 맡았다. 국제펜클럽은 작가들이 국가·인종·종교·정치체제를 초월해 전 세계 작가들의 표현의 자유를 증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클럽 명칭 ‘PEN’에서 P는 Poets(시인)와 Playwrights(극작가)를, E는 Editors(편집자)와 Essayists(수필가)를 N은 novelists(소설가)의 두문자이지만 필(筆)의 PEN을 의미하기도 한다.

국제펜클럽은 점차 버나드 쇼, 아나톨 프랑스 등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2년 후에는 가맹국이 11개국으로 늘어났다.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최소 2권 이상의 책을 출판해야 하나 1권은 문학적으로 탁월한 작품이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1954년 10월 23일 변영로·이무영·주요섭·김광섭·이헌구·모윤숙 등을 발기인으로 소공동 소재 서울 치과대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발족했다. 1955년 6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7차 국제대회 때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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