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美 세계최초 통신위성 텔스타 1호 발사

↑ 텔스타1호

 

1962년 7월 10일, 미국의 AT&T사가 세계최초로 통신위성 ‘텔스타(Telstar)’ 1호를 발사했다. 지름 88㎝·무게 77㎏의 텔스타는 지구로부터 800∼5600㎞의 타원을 돌며 태양전력을 이용, 지구에서 쏘아올린 희미한 TV신호를 100억 배로 증폭시켜 다시 지구로 전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만 낮은 고도의 타원궤도를 돌아 통신시간이 하루 30분에 불과한 것이 단점이었다.

발사 후 텔스타가 적정한 위치에 도달하자 미국 메인주 앤도버 근교에 있는 대형 나팔형 안테나가 텔스타를 향해 방향을 고정했다. 그리고 몇 분 뒤 최초의 TV영상이 대서양 너머로 전송돼 유럽의 TV화면에 나타났다. AT&T사 옥상에 펄럭이는 성조기가 미국이 보낸 첫 영상이었다. 프랑스는 배우 이브 몽탕의 간단한 인사말로 미국인들에게 화답했다. 30초에 불과했지만 세계를 흥분시키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후 텔스타는 전화·전신·팩시밀리 등까지 성공적으로 중계하다가 1963년 2월에 통신두절로 연락이 끊겼다. 1957년 스푸트니크 이후 발사된 여러 위성가운데 인류를 위해 실질적으로 기여한 첫 위성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2호는 1963년 5월 7일 좀더 높은 궤도로 발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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