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

이스라엘 특공대원 엔테베 기습작전 성공

1976년 7월 3일 오후, 이스라엘 특공대원 100여 명을 태운 허큘리스 C-130H 수송기 4대가 펜텀 제트기의 호위를 받으며 이스라엘을 출발했다. 목적지는 3840㎞나 떨어진 아프리카 우간다의 엔테베 공항이었다. 엔테베 공항에는 승객·승무원 268명을 태우고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을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에어 프랑스기가 6월 2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에 의해 납치돼 강제 착륙해 있었다.

납치범들은 이스라엘을 비롯, 서독·프랑스·케냐에 수감되어 있는 자신들의 동지 53명의 석방을 요구했다. 협상 과정에서 160여 명의 인질들이 풀려났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이 대부분인 106명은 여전히 인질로 잡혀있었다. 7월 4일 0시, ‘선더 볼트’로 불린 기습공격 작전이 시작됐다. 서독인 2명을 포함한 7명의 납치범들은 기습 작전을 느낄 겨를도 없이 불과 1분 만에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20명의 우간다 군인과 11대의 전투기가 살해되거나 파괴됐다. 이스라엘에서 행한 예행연습 때는 55분이 걸렸던 작전시간이 실제작전에는 52∼53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작전은 치밀하게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특공대원 1명과 인질 3명도 목숨을 잃었지만 완벽한 작전성공이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