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 주금산]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100대 명산’은 아니어도 경기도에서는 나름 명산 대접을 받으니 한 번쯤 다녀올 만한 산이지요
2023년 8월 9일 · zznz
↑ 헬기장에서 바라본 독바위, 789.8봉, 선바위(왼쪽부터). 바로 아래는 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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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9일, 경기 남양주시와 포천시 경계에 있는, 생전 처음 들어본 주금산(鑄錦山·813.6m)에 다녀왔다. 남수의 제안에 선근 정형 종훈 창화 태훈이 동행하면서 산행이 이뤄졌다. 몇몇 친구가 약간의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고온다습한 무더위 속에서 진행한 산행을 총평하자면 두어 곳의 암봉과 헬기장이 전망대 역할을 하지만 감탄사를 연발케 하는 포토존이 안보이고 고목과 거목 대신 잡목이 많다는 점에서 살짝 아쉬운 산이다. 다만 편도 4.5㎞ 거리의 등산로는 초입의 임도를 벗어나면 아기자기한 길이 이어져 걸을 만 하다. 계곡이 발달하고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고 주차장이 잘 구비되어 있는 것도 등산객들을 불러모으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산림청과 블랙야크 지정 ‘100대 명산’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블랙야크가 ‘100대 명산 플러스(+)’로 지정한 때문인지 등산객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코스와 교통편
‘주금산(813.6m)’은 얼핏 ‘죽음산’으로 들릴 수 있지만, 지역 주민들이 ‘불릴 주(鑄)’에 ‘비단 금(錦)’의 한자로 작명한 산이니 만큼 죽음과는 거리가 멀다. 주금산은 경기 포천시 내촌면, 가평군 상면, 남양주 수동면의 경계에 있다. 주능선에는 아찔한 절벽을 이룬 선바위와 독바위 등 암봉들이 솟아 있고, 능선 아래로는 수동천 상류인 비금계곡이 발달해 수도권의 산꾼들에게는 나름 알려진 산이다. 무엇보다 무료주차장이 있어 들머리와 날머리로 삼는데 적합하다.
주금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서너개 코스가 있다. 남양주시 비금계곡, 포천시 내촌면, 가평군 불기고개가 주요 코스지만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비금계곡을 따라 오르는 몽골문화촌이다. 남양주시와 몽골 울란바토르시가 교류협력 차원에서 2000년에 개관한 몽골문화촌에는 커다란 몽골민속예술공연장도 들어서 있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수년 전 문을 닫은 이후 지금까지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다행히 몽골문화촌 방문객을 위한 대형주차장이 그대로 기능을 하고 있어 승용차를 갖고 가는 등산객에겐 편리하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몽골문화촌 바로 앞에 닿으니 대중교통도 좋다. 문제는 서울에서 위치상으로는 가깝지만 3개 지자체에 어중간하게 걸쳐있어 접근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승용차로 가더라도 정지 신호가 많고 꼬불꼬불한 지방도로를 타고가야 하기에 거리에 비해 시간이 꽤 걸린다. 청량리에서 바로 가는 좌석버스(330-1번)를 타더라도 2시간 이상 걸린다. 경춘선 전철을 타고 마석역에 내려 버스를 바꿔탈 수도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마찬가지다.
몽골문화촌(들머리)~헬기장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몽골문화촌 내 몽골민속예술공연장 우측의 비금계곡 입구다. 거리는 왕복 9㎞이고 시간은 4~5시간이다. 산행은 숲이 무성한 비금계곡 옆 임도를 따라가면서 시작된다. 임도는 아스팔트와 시멘트를 거쳐 흙길로 이어진다. 계곡은 큰 산이 아닌데도 제법 넓고 수량도 풍부하다. 비금계곡 물은 흘러흘러 내려가 유원지로 유명한 수동천에서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