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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동문학계의 큰 별’ 마해송 사망
한국최초의 창작동화 ‘바위나리와 아기별’(1923년)을 어린이 잡지 ‘샛별’에 발표해 우리나라 창작동화의 길을 열고, 색동회 회원으로 어린이 문화운동을 펼쳤던 ‘한국 아동문학계의 큰 별’ 마해송이 1966년 11월 6일, 향년 61세로 숨을 거뒀다. 정초에 미리 써놓은 유언장에는 “공부도 재주도 덕도 부족한 몸으로 외롭단 인생을 외롭지 않게 제법 흐뭇하게 살고 가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라고 씌어었었다. 그의 죽음으로 서울 명륜동에서 20여년을 살다 정릉으로 옮긴 감회를...
영국 영화배우 비비안 리 출생
1913년 11월 5일, 영화배우 비비안 리가 인도에서 태어났다. 5세 때 영국으로 돌아와 배우의 꿈을 키우던 19세 때 변호사 허버트 홀만과 결혼, 아이까지 가졌으나 당대 최고의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를 만나면서 결혼 생활에 금이 갔다. 비비안이 풋내기 배우였을 때 비비안과 올리비에는 함께 영화와 연극에 출연하며 사랑을 키웠다. 둘 다 가정이 있었으나 둘은 사랑이 거부할 수없는 운명임을 깨닫고 동거에 들어갔다. 올리비에가 영화 ‘폭풍의 언덕’을 촬영하기 위해 할리우드로...
이탈리아·오스만투르크 전쟁 개전… 이탈리아군, 리비아 트리폴리 상륙
이탈리아가 1860년~1870년대에 겨우 국가 통일을 완성하고 밖으로 눈을 돌렸을 때 아프리카의 주요 지역 대부분은 이미 영국·프랑스·네덜란드 등이 차지하고 있었다. 지중해 맞은 편의 북아프리카로 관심을 돌렸으나 이 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알제리는 이미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어 있었고, 이집트는 사실상 영국의 보호령으로 편입되어 있었다. 뒤늦게 에티오피아를 넘보았으나 에티오피아군에 참패해 국제적으로 망신을 샀다. 이탈리아가 마지막으로 눈독을 들인 곳은 당시 오스만투르크 지배...
조선어연구회 ‘가갸냘’ 제정
1926년 11월 4일은 음력 9월 29일로, 훈민정음이 반포되고 여덟번째 맞는 회갑(回甲)일, 즉 반포 480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저녁 6시 서울 식도원에 모인 조선어연구회 인사 등 100여 명은 “이 날을 경절(慶節)로 하자”는 지석영의 제안을 받아들여 ‘가갸날’로 제정했다. ‘가갸날’을 음력 9월 29일로 정한 것은 조선왕조실록 권113 세종28년 9월조의 ‘이 달에 훈민정음이 이루어지다(시월훈민정음성·是月訓民正音成)’라는 기록을 근거로 삼아 음력...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출간
세기가 저물어가던 1899년 11월 4일, 3년에 걸친 고통스런 연구의 산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 출간됐지만 이 생소한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는 이가 드물었다. 출간 2년이 지나도록 350여 권 밖에 팔리지 않았고 8년이 지나서야 겨우 초판 600부가 소화될 정도였다. 그러나 엄청난 충격파를 예상한 출판사가 발행연도를 신세기의 개막에 맞춰 1900년으로 삼은 덕에 ‘꿈의 해석’은 20세기를 열어젖힌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그때만 해도 ‘꿈의 해석’이 인류역사상...
광주학생운동 발발… 3·1운동 후 최대규모의 항일운동
일제 강점기 때, 전남 지역은 교통의 요지인 동시에 곡창지대였기 때문에 일찍부터 토지수탈을 위한 일본인 이주민들이 많이 진출해 있었다. 때문에 이 지역에서 일제의 수탈과 멸시를 몸으로 느끼면서 자랐던 한국인 학생들과 오만하기 이를 데 없는 일본인 학생들 사이에는 항상 갈등과 마찰 요인이 잠복해 있었다. 1929년 10월 30일 오후5시30분쯤, 전남 나주역 개찰구 밖이 소란했다. 광주중학에 다니는 후쿠다 등 일본인 학생들이 박기옥 등 광주여고보 학생 3명의 댕기머리를...
서울 청량리역 대왕코너 화재로 88명 숨져
↑ 화재 당시 모습 대왕코너는 1968년 청량리역 옆에 들어선 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이었다. 사람들이 무작정 서울로 향하던 시절, 가방 하나 들고 기차에서 내렸을 때 처음 만난 핫플레이스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대형화재의 온상이었다. 1972년, 1974년, 1975년 세 차례나 화재가 발생, 많은 인명피해가 났기 때문이다. 1972년 8월엔 LPG통 폭발로 불이 나 6명이, 1974년 11월엔 전기합선 화재로 88명이 숨졌다. 1년 뒤에 또 불이 나 희생자...
美 세계최초 라디오 정시방송 시작
“대통령 선거 속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920년 11월 2일 오후 6시, 미국 피츠버그의 KDKA 방송국이 세계최초로 라디오 정시방송을 시작했다. 대통령후보 하딩과 코크스 간의 표 대결을 알려주는 내용이었다. 이날 밤 공교롭게도 폭풍이 불어 많은 사람들이 호우를 맞아가며 옥외 선거속보판을 지켜봐야 했지만 웨스팅하우스사의 라디오 수신기를 구입한 수백 명의 시민들은 따뜻한 난로 가에서 시시각각 전해오는 선거결과를 들을 수 있었다. 피츠버그 교외의 한 시민회관은 라디오에...
영국 외무장관 ‘밸푸어 선언’ 발표… 중동 갈등의 뿌리
1차대전이 발발하자 영국은 적대국인 오스만투르크 제국을 배후에서 교란시킬 목적으로 아랍인과 유대인을 꼬드겼다. 수백 년 동안 오스만이 지배해온 팔레스타인 지역이 이들에게 던져진 미끼였다. 영국은 먼저 ‘팔레스타인에 독립을 보장해주겠다’는 이른바 ‘맥마흔 선언’으로 아랍인들의 참전을 끌어냈다. 당시 주 카이로 영국 고등판무관 맥마흔이 1915년 1월부터 1916년 3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영국의 생각을 메카의 태수 후세인에게 편지로 알린 것이 ‘맥마흔 선언’이다. 당연히...
623년 역사의 오스만튀르크 제국 멸망
↑ 무스타파 케말 1922년 11월 1일, 무스타파 케말이 주도하는 ‘투르크 대(大)국민의회’가 황제가 겸임해 온 술탄(황제)과 칼리프(이슬람교 최고 지도자)를 분리, 술탄제를 폐지함으로써 623년 역사의 오스만튀르크 제국이 과거의 영화를 뒤로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299년 창건돼 전성기 때는 서아시아·북아프리카·발칸반도·흑해 북부·코카서스 남부까지 아우르고, 1453년에는 콘스탄티노플의 동로마를 함락해 유럽인들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았던...
‘한국 아동문학계의 큰 별’ 마해송 사망
한국최초의 창작동화 ‘바위나리와 아기별’(1923년)을 어린이 잡지 ‘샛별’에 발표해 우리나라 창작동화의 길을 열고, 색동회 회원으로 어린이 문화운동을 펼쳤던 ‘한국 아동문학계의 큰 별’ 마해송이 1966년 11월 6일, 향년 61세로 숨을 거뒀다. 정초에 미리 써놓은 유언장에는 “공부도 재주도 덕도 부족한 몸으로 외롭단 인생을 외롭지 않게 제법 흐뭇하게 살고 가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라고 씌어었었다. 그의 죽음으로 서울 명륜동에서 20여년을 살다 정릉으로 옮긴 감회를...
영국 영화배우 비비안 리 출생
1913년 11월 5일, 영화배우 비비안 리가 인도에서 태어났다. 5세 때 영국으로 돌아와 배우의 꿈을 키우던 19세 때 변호사 허버트 홀만과 결혼, 아이까지 가졌으나 당대 최고의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를 만나면서 결혼 생활에 금이 갔다. 비비안이 풋내기 배우였을 때 비비안과 올리비에는 함께 영화와 연극에 출연하며 사랑을 키웠다. 둘 다 가정이 있었으나 둘은 사랑이 거부할 수없는 운명임을 깨닫고 동거에 들어갔다. 올리비에가 영화 ‘폭풍의 언덕’을 촬영하기 위해 할리우드로...
이탈리아·오스만투르크 전쟁 개전… 이탈리아군, 리비아 트리폴리 상륙
이탈리아가 1860년~1870년대에 겨우 국가 통일을 완성하고 밖으로 눈을 돌렸을 때 아프리카의 주요 지역 대부분은 이미 영국·프랑스·네덜란드 등이 차지하고 있었다. 지중해 맞은 편의 북아프리카로 관심을 돌렸으나 이 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알제리는 이미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어 있었고, 이집트는 사실상 영국의 보호령으로 편입되어 있었다. 뒤늦게 에티오피아를 넘보았으나 에티오피아군에 참패해 국제적으로 망신을 샀다. 이탈리아가 마지막으로 눈독을 들인 곳은 당시 오스만투르크 지배...
조선어연구회 ‘가갸냘’ 제정
1926년 11월 4일은 음력 9월 29일로, 훈민정음이 반포되고 여덟번째 맞는 회갑(回甲)일, 즉 반포 480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저녁 6시 서울 식도원에 모인 조선어연구회 인사 등 100여 명은 “이 날을 경절(慶節)로 하자”는 지석영의 제안을 받아들여 ‘가갸날’로 제정했다. ‘가갸날’을 음력 9월 29일로 정한 것은 조선왕조실록 권113 세종28년 9월조의 ‘이 달에 훈민정음이 이루어지다(시월훈민정음성·是月訓民正音成)’라는 기록을 근거로 삼아 음력...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출간
세기가 저물어가던 1899년 11월 4일, 3년에 걸친 고통스런 연구의 산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 출간됐지만 이 생소한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는 이가 드물었다. 출간 2년이 지나도록 350여 권 밖에 팔리지 않았고 8년이 지나서야 겨우 초판 600부가 소화될 정도였다. 그러나 엄청난 충격파를 예상한 출판사가 발행연도를 신세기의 개막에 맞춰 1900년으로 삼은 덕에 ‘꿈의 해석’은 20세기를 열어젖힌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그때만 해도 ‘꿈의 해석’이 인류역사상...
광주학생운동 발발… 3·1운동 후 최대규모의 항일운동
일제 강점기 때, 전남 지역은 교통의 요지인 동시에 곡창지대였기 때문에 일찍부터 토지수탈을 위한 일본인 이주민들이 많이 진출해 있었다. 때문에 이 지역에서 일제의 수탈과 멸시를 몸으로 느끼면서 자랐던 한국인 학생들과 오만하기 이를 데 없는 일본인 학생들 사이에는 항상 갈등과 마찰 요인이 잠복해 있었다. 1929년 10월 30일 오후5시30분쯤, 전남 나주역 개찰구 밖이 소란했다. 광주중학에 다니는 후쿠다 등 일본인 학생들이 박기옥 등 광주여고보 학생 3명의 댕기머리를...
서울 청량리역 대왕코너 화재로 88명 숨져
↑ 화재 당시 모습 대왕코너는 1968년 청량리역 옆에 들어선 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이었다. 사람들이 무작정 서울로 향하던 시절, 가방 하나 들고 기차에서 내렸을 때 처음 만난 핫플레이스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대형화재의 온상이었다. 1972년, 1974년, 1975년 세 차례나 화재가 발생, 많은 인명피해가 났기 때문이다. 1972년 8월엔 LPG통 폭발로 불이 나 6명이, 1974년 11월엔 전기합선 화재로 88명이 숨졌다. 1년 뒤에 또 불이 나 희생자...
美 세계최초 라디오 정시방송 시작
“대통령 선거 속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920년 11월 2일 오후 6시, 미국 피츠버그의 KDKA 방송국이 세계최초로 라디오 정시방송을 시작했다. 대통령후보 하딩과 코크스 간의 표 대결을 알려주는 내용이었다. 이날 밤 공교롭게도 폭풍이 불어 많은 사람들이 호우를 맞아가며 옥외 선거속보판을 지켜봐야 했지만 웨스팅하우스사의 라디오 수신기를 구입한 수백 명의 시민들은 따뜻한 난로 가에서 시시각각 전해오는 선거결과를 들을 수 있었다. 피츠버그 교외의 한 시민회관은 라디오에...
영국 외무장관 ‘밸푸어 선언’ 발표… 중동 갈등의 뿌리
1차대전이 발발하자 영국은 적대국인 오스만투르크 제국을 배후에서 교란시킬 목적으로 아랍인과 유대인을 꼬드겼다. 수백 년 동안 오스만이 지배해온 팔레스타인 지역이 이들에게 던져진 미끼였다. 영국은 먼저 ‘팔레스타인에 독립을 보장해주겠다’는 이른바 ‘맥마흔 선언’으로 아랍인들의 참전을 끌어냈다. 당시 주 카이로 영국 고등판무관 맥마흔이 1915년 1월부터 1916년 3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영국의 생각을 메카의 태수 후세인에게 편지로 알린 것이 ‘맥마흔 선언’이다. 당연히...
623년 역사의 오스만튀르크 제국 멸망
↑ 무스타파 케말 1922년 11월 1일, 무스타파 케말이 주도하는 ‘투르크 대(大)국민의회’가 황제가 겸임해 온 술탄(황제)과 칼리프(이슬람교 최고 지도자)를 분리, 술탄제를 폐지함으로써 623년 역사의 오스만튀르크 제국이 과거의 영화를 뒤로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299년 창건돼 전성기 때는 서아시아·북아프리카·발칸반도·흑해 북부·코카서스 남부까지 아우르고, 1453년에는 콘스탄티노플의 동로마를 함락해 유럽인들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았던...
‘한국 아동문학계의 큰 별’ 마해송 사망
한국최초의 창작동화 ‘바위나리와 아기별’(1923년)을 어린이 잡지 ‘샛별’에 발표해 우리나라 창작동화의 길을 열고, 색동회 회원으로 어린이 문화운동을 펼쳤던 ‘한국 아동문학계의 큰 별’ 마해송이 1966년 11월 6일, 향년 61세로 숨을 거뒀다. 정초에 미리 써놓은 유언장에는 “공부도 재주도 덕도 부족한 몸으로 외롭단 인생을 외롭지 않게 제법 흐뭇하게 살고 가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라고 씌어었었다. 그의 죽음으로 서울 명륜동에서 20여년을 살다 정릉으로 옮긴 감회를...
영국 영화배우 비비안 리 출생
1913년 11월 5일, 영화배우 비비안 리가 인도에서 태어났다. 5세 때 영국으로 돌아와 배우의 꿈을 키우던 19세 때 변호사 허버트 홀만과 결혼, 아이까지 가졌으나 당대 최고의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를 만나면서 결혼 생활에 금이 갔다. 비비안이 풋내기 배우였을 때 비비안과 올리비에는 함께 영화와 연극에 출연하며 사랑을 키웠다. 둘 다 가정이 있었으나 둘은 사랑이 거부할 수없는 운명임을 깨닫고 동거에 들어갔다. 올리비에가 영화 ‘폭풍의 언덕’을 촬영하기 위해 할리우드로...
이탈리아·오스만투르크 전쟁 개전… 이탈리아군, 리비아 트리폴리 상륙
이탈리아가 1860년~1870년대에 겨우 국가 통일을 완성하고 밖으로 눈을 돌렸을 때 아프리카의 주요 지역 대부분은 이미 영국·프랑스·네덜란드 등이 차지하고 있었다. 지중해 맞은 편의 북아프리카로 관심을 돌렸으나 이 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알제리는 이미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어 있었고, 이집트는 사실상 영국의 보호령으로 편입되어 있었다. 뒤늦게 에티오피아를 넘보았으나 에티오피아군에 참패해 국제적으로 망신을 샀다. 이탈리아가 마지막으로 눈독을 들인 곳은 당시 오스만투르크 지배...
조선어연구회 ‘가갸냘’ 제정
1926년 11월 4일은 음력 9월 29일로, 훈민정음이 반포되고 여덟번째 맞는 회갑(回甲)일, 즉 반포 480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저녁 6시 서울 식도원에 모인 조선어연구회 인사 등 100여 명은 “이 날을 경절(慶節)로 하자”는 지석영의 제안을 받아들여 ‘가갸날’로 제정했다. ‘가갸날’을 음력 9월 29일로 정한 것은 조선왕조실록 권113 세종28년 9월조의 ‘이 달에 훈민정음이 이루어지다(시월훈민정음성·是月訓民正音成)’라는 기록을 근거로 삼아 음력...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출간
세기가 저물어가던 1899년 11월 4일, 3년에 걸친 고통스런 연구의 산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 출간됐지만 이 생소한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는 이가 드물었다. 출간 2년이 지나도록 350여 권 밖에 팔리지 않았고 8년이 지나서야 겨우 초판 600부가 소화될 정도였다. 그러나 엄청난 충격파를 예상한 출판사가 발행연도를 신세기의 개막에 맞춰 1900년으로 삼은 덕에 ‘꿈의 해석’은 20세기를 열어젖힌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그때만 해도 ‘꿈의 해석’이 인류역사상...
광주학생운동 발발… 3·1운동 후 최대규모의 항일운동
일제 강점기 때, 전남 지역은 교통의 요지인 동시에 곡창지대였기 때문에 일찍부터 토지수탈을 위한 일본인 이주민들이 많이 진출해 있었다. 때문에 이 지역에서 일제의 수탈과 멸시를 몸으로 느끼면서 자랐던 한국인 학생들과 오만하기 이를 데 없는 일본인 학생들 사이에는 항상 갈등과 마찰 요인이 잠복해 있었다. 1929년 10월 30일 오후5시30분쯤, 전남 나주역 개찰구 밖이 소란했다. 광주중학에 다니는 후쿠다 등 일본인 학생들이 박기옥 등 광주여고보 학생 3명의 댕기머리를...
서울 청량리역 대왕코너 화재로 88명 숨져
↑ 화재 당시 모습 대왕코너는 1968년 청량리역 옆에 들어선 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이었다. 사람들이 무작정 서울로 향하던 시절, 가방 하나 들고 기차에서 내렸을 때 처음 만난 핫플레이스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대형화재의 온상이었다. 1972년, 1974년, 1975년 세 차례나 화재가 발생, 많은 인명피해가 났기 때문이다. 1972년 8월엔 LPG통 폭발로 불이 나 6명이, 1974년 11월엔 전기합선 화재로 88명이 숨졌다. 1년 뒤에 또 불이 나 희생자...
美 세계최초 라디오 정시방송 시작
“대통령 선거 속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920년 11월 2일 오후 6시, 미국 피츠버그의 KDKA 방송국이 세계최초로 라디오 정시방송을 시작했다. 대통령후보 하딩과 코크스 간의 표 대결을 알려주는 내용이었다. 이날 밤 공교롭게도 폭풍이 불어 많은 사람들이 호우를 맞아가며 옥외 선거속보판을 지켜봐야 했지만 웨스팅하우스사의 라디오 수신기를 구입한 수백 명의 시민들은 따뜻한 난로 가에서 시시각각 전해오는 선거결과를 들을 수 있었다. 피츠버그 교외의 한 시민회관은 라디오에...
영국 외무장관 ‘밸푸어 선언’ 발표… 중동 갈등의 뿌리
1차대전이 발발하자 영국은 적대국인 오스만투르크 제국을 배후에서 교란시킬 목적으로 아랍인과 유대인을 꼬드겼다. 수백 년 동안 오스만이 지배해온 팔레스타인 지역이 이들에게 던져진 미끼였다. 영국은 먼저 ‘팔레스타인에 독립을 보장해주겠다’는 이른바 ‘맥마흔 선언’으로 아랍인들의 참전을 끌어냈다. 당시 주 카이로 영국 고등판무관 맥마흔이 1915년 1월부터 1916년 3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영국의 생각을 메카의 태수 후세인에게 편지로 알린 것이 ‘맥마흔 선언’이다. 당연히...
623년 역사의 오스만튀르크 제국 멸망
↑ 무스타파 케말 1922년 11월 1일, 무스타파 케말이 주도하는 ‘투르크 대(大)국민의회’가 황제가 겸임해 온 술탄(황제)과 칼리프(이슬람교 최고 지도자)를 분리, 술탄제를 폐지함으로써 623년 역사의 오스만튀르크 제국이 과거의 영화를 뒤로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299년 창건돼 전성기 때는 서아시아·북아프리카·발칸반도·흑해 북부·코카서스 남부까지 아우르고, 1453년에는 콘스탄티노플의 동로마를 함락해 유럽인들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았던...
‘한국 아동문학계의 큰 별’ 마해송 사망
한국최초의 창작동화 ‘바위나리와 아기별’(1923년)을 어린이 잡지 ‘샛별’에 발표해 우리나라 창작동화의 길을 열고, 색동회 회원으로 어린이 문화운동을 펼쳤던 ‘한국 아동문학계의 큰 별’ 마해송이 1966년 11월 6일, 향년 61세로 숨을 거뒀다. 정초에 미리 써놓은 유언장에는 “공부도 재주도 덕도 부족한 몸으로 외롭단 인생을 외롭지 않게 제법 흐뭇하게 살고 가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라고 씌어었었다. 그의 죽음으로 서울 명륜동에서 20여년을 살다 정릉으로 옮긴 감회를...
영국 영화배우 비비안 리 출생
1913년 11월 5일, 영화배우 비비안 리가 인도에서 태어났다. 5세 때 영국으로 돌아와 배우의 꿈을 키우던 19세 때 변호사 허버트 홀만과 결혼, 아이까지 가졌으나 당대 최고의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를 만나면서 결혼 생활에 금이 갔다. 비비안이 풋내기 배우였을 때 비비안과 올리비에는 함께 영화와 연극에 출연하며 사랑을 키웠다. 둘 다 가정이 있었으나 둘은 사랑이 거부할 수없는 운명임을 깨닫고 동거에 들어갔다. 올리비에가 영화 ‘폭풍의 언덕’을 촬영하기 위해 할리우드로...
이탈리아·오스만투르크 전쟁 개전… 이탈리아군, 리비아 트리폴리 상륙
이탈리아가 1860년~1870년대에 겨우 국가 통일을 완성하고 밖으로 눈을 돌렸을 때 아프리카의 주요 지역 대부분은 이미 영국·프랑스·네덜란드 등이 차지하고 있었다. 지중해 맞은 편의 북아프리카로 관심을 돌렸으나 이 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알제리는 이미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어 있었고, 이집트는 사실상 영국의 보호령으로 편입되어 있었다. 뒤늦게 에티오피아를 넘보았으나 에티오피아군에 참패해 국제적으로 망신을 샀다. 이탈리아가 마지막으로 눈독을 들인 곳은 당시 오스만투르크 지배...
조선어연구회 ‘가갸냘’ 제정
1926년 11월 4일은 음력 9월 29일로, 훈민정음이 반포되고 여덟번째 맞는 회갑(回甲)일, 즉 반포 480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저녁 6시 서울 식도원에 모인 조선어연구회 인사 등 100여 명은 “이 날을 경절(慶節)로 하자”는 지석영의 제안을 받아들여 ‘가갸날’로 제정했다. ‘가갸날’을 음력 9월 29일로 정한 것은 조선왕조실록 권113 세종28년 9월조의 ‘이 달에 훈민정음이 이루어지다(시월훈민정음성·是月訓民正音成)’라는 기록을 근거로 삼아 음력...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출간
세기가 저물어가던 1899년 11월 4일, 3년에 걸친 고통스런 연구의 산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 출간됐지만 이 생소한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는 이가 드물었다. 출간 2년이 지나도록 350여 권 밖에 팔리지 않았고 8년이 지나서야 겨우 초판 600부가 소화될 정도였다. 그러나 엄청난 충격파를 예상한 출판사가 발행연도를 신세기의 개막에 맞춰 1900년으로 삼은 덕에 ‘꿈의 해석’은 20세기를 열어젖힌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그때만 해도 ‘꿈의 해석’이 인류역사상...
광주학생운동 발발… 3·1운동 후 최대규모의 항일운동
일제 강점기 때, 전남 지역은 교통의 요지인 동시에 곡창지대였기 때문에 일찍부터 토지수탈을 위한 일본인 이주민들이 많이 진출해 있었다. 때문에 이 지역에서 일제의 수탈과 멸시를 몸으로 느끼면서 자랐던 한국인 학생들과 오만하기 이를 데 없는 일본인 학생들 사이에는 항상 갈등과 마찰 요인이 잠복해 있었다. 1929년 10월 30일 오후5시30분쯤, 전남 나주역 개찰구 밖이 소란했다. 광주중학에 다니는 후쿠다 등 일본인 학생들이 박기옥 등 광주여고보 학생 3명의 댕기머리를...
서울 청량리역 대왕코너 화재로 88명 숨져
↑ 화재 당시 모습 대왕코너는 1968년 청량리역 옆에 들어선 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이었다. 사람들이 무작정 서울로 향하던 시절, 가방 하나 들고 기차에서 내렸을 때 처음 만난 핫플레이스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대형화재의 온상이었다. 1972년, 1974년, 1975년 세 차례나 화재가 발생, 많은 인명피해가 났기 때문이다. 1972년 8월엔 LPG통 폭발로 불이 나 6명이, 1974년 11월엔 전기합선 화재로 88명이 숨졌다. 1년 뒤에 또 불이 나 희생자...
美 세계최초 라디오 정시방송 시작
“대통령 선거 속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920년 11월 2일 오후 6시, 미국 피츠버그의 KDKA 방송국이 세계최초로 라디오 정시방송을 시작했다. 대통령후보 하딩과 코크스 간의 표 대결을 알려주는 내용이었다. 이날 밤 공교롭게도 폭풍이 불어 많은 사람들이 호우를 맞아가며 옥외 선거속보판을 지켜봐야 했지만 웨스팅하우스사의 라디오 수신기를 구입한 수백 명의 시민들은 따뜻한 난로 가에서 시시각각 전해오는 선거결과를 들을 수 있었다. 피츠버그 교외의 한 시민회관은 라디오에...
영국 외무장관 ‘밸푸어 선언’ 발표… 중동 갈등의 뿌리
1차대전이 발발하자 영국은 적대국인 오스만투르크 제국을 배후에서 교란시킬 목적으로 아랍인과 유대인을 꼬드겼다. 수백 년 동안 오스만이 지배해온 팔레스타인 지역이 이들에게 던져진 미끼였다. 영국은 먼저 ‘팔레스타인에 독립을 보장해주겠다’는 이른바 ‘맥마흔 선언’으로 아랍인들의 참전을 끌어냈다. 당시 주 카이로 영국 고등판무관 맥마흔이 1915년 1월부터 1916년 3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영국의 생각을 메카의 태수 후세인에게 편지로 알린 것이 ‘맥마흔 선언’이다. 당연히...
623년 역사의 오스만튀르크 제국 멸망
↑ 무스타파 케말 1922년 11월 1일, 무스타파 케말이 주도하는 ‘투르크 대(大)국민의회’가 황제가 겸임해 온 술탄(황제)과 칼리프(이슬람교 최고 지도자)를 분리, 술탄제를 폐지함으로써 623년 역사의 오스만튀르크 제국이 과거의 영화를 뒤로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299년 창건돼 전성기 때는 서아시아·북아프리카·발칸반도·흑해 북부·코카서스 남부까지 아우르고, 1453년에는 콘스탄티노플의 동로마를 함락해 유럽인들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았던...
‘한국 아동문학계의 큰 별’ 마해송 사망
한국최초의 창작동화 ‘바위나리와 아기별’(1923년)을 어린이 잡지 ‘샛별’에 발표해 우리나라 창작동화의 길을 열고, 색동회 회원으로 어린이 문화운동을 펼쳤던 ‘한국 아동문학계의 큰 별’ 마해송이 1966년 11월 6일, 향년 61세로 숨을 거뒀다. 정초에 미리 써놓은 유언장에는 “공부도 재주도 덕도 부족한 몸으로 외롭단 인생을 외롭지 않게 제법 흐뭇하게 살고 가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라고 씌어었었다. 그의 죽음으로 서울 명륜동에서 20여년을 살다 정릉으로 옮긴 감회를...
영국 영화배우 비비안 리 출생
1913년 11월 5일, 영화배우 비비안 리가 인도에서 태어났다. 5세 때 영국으로 돌아와 배우의 꿈을 키우던 19세 때 변호사 허버트 홀만과 결혼, 아이까지 가졌으나 당대 최고의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를 만나면서 결혼 생활에 금이 갔다. 비비안이 풋내기 배우였을 때 비비안과 올리비에는 함께 영화와 연극에 출연하며 사랑을 키웠다. 둘 다 가정이 있었으나 둘은 사랑이 거부할 수없는 운명임을 깨닫고 동거에 들어갔다. 올리비에가 영화 ‘폭풍의 언덕’을 촬영하기 위해 할리우드로...
이탈리아·오스만투르크 전쟁 개전… 이탈리아군, 리비아 트리폴리 상륙
이탈리아가 1860년~1870년대에 겨우 국가 통일을 완성하고 밖으로 눈을 돌렸을 때 아프리카의 주요 지역 대부분은 이미 영국·프랑스·네덜란드 등이 차지하고 있었다. 지중해 맞은 편의 북아프리카로 관심을 돌렸으나 이 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알제리는 이미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어 있었고, 이집트는 사실상 영국의 보호령으로 편입되어 있었다. 뒤늦게 에티오피아를 넘보았으나 에티오피아군에 참패해 국제적으로 망신을 샀다. 이탈리아가 마지막으로 눈독을 들인 곳은 당시 오스만투르크 지배...
조선어연구회 ‘가갸냘’ 제정
1926년 11월 4일은 음력 9월 29일로, 훈민정음이 반포되고 여덟번째 맞는 회갑(回甲)일, 즉 반포 480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저녁 6시 서울 식도원에 모인 조선어연구회 인사 등 100여 명은 “이 날을 경절(慶節)로 하자”는 지석영의 제안을 받아들여 ‘가갸날’로 제정했다. ‘가갸날’을 음력 9월 29일로 정한 것은 조선왕조실록 권113 세종28년 9월조의 ‘이 달에 훈민정음이 이루어지다(시월훈민정음성·是月訓民正音成)’라는 기록을 근거로 삼아 음력...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출간
세기가 저물어가던 1899년 11월 4일, 3년에 걸친 고통스런 연구의 산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 출간됐지만 이 생소한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는 이가 드물었다. 출간 2년이 지나도록 350여 권 밖에 팔리지 않았고 8년이 지나서야 겨우 초판 600부가 소화될 정도였다. 그러나 엄청난 충격파를 예상한 출판사가 발행연도를 신세기의 개막에 맞춰 1900년으로 삼은 덕에 ‘꿈의 해석’은 20세기를 열어젖힌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그때만 해도 ‘꿈의 해석’이 인류역사상...
광주학생운동 발발… 3·1운동 후 최대규모의 항일운동
일제 강점기 때, 전남 지역은 교통의 요지인 동시에 곡창지대였기 때문에 일찍부터 토지수탈을 위한 일본인 이주민들이 많이 진출해 있었다. 때문에 이 지역에서 일제의 수탈과 멸시를 몸으로 느끼면서 자랐던 한국인 학생들과 오만하기 이를 데 없는 일본인 학생들 사이에는 항상 갈등과 마찰 요인이 잠복해 있었다. 1929년 10월 30일 오후5시30분쯤, 전남 나주역 개찰구 밖이 소란했다. 광주중학에 다니는 후쿠다 등 일본인 학생들이 박기옥 등 광주여고보 학생 3명의 댕기머리를...
서울 청량리역 대왕코너 화재로 88명 숨져
↑ 화재 당시 모습 대왕코너는 1968년 청량리역 옆에 들어선 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이었다. 사람들이 무작정 서울로 향하던 시절, 가방 하나 들고 기차에서 내렸을 때 처음 만난 핫플레이스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대형화재의 온상이었다. 1972년, 1974년, 1975년 세 차례나 화재가 발생, 많은 인명피해가 났기 때문이다. 1972년 8월엔 LPG통 폭발로 불이 나 6명이, 1974년 11월엔 전기합선 화재로 88명이 숨졌다. 1년 뒤에 또 불이 나 희생자...
美 세계최초 라디오 정시방송 시작
“대통령 선거 속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920년 11월 2일 오후 6시, 미국 피츠버그의 KDKA 방송국이 세계최초로 라디오 정시방송을 시작했다. 대통령후보 하딩과 코크스 간의 표 대결을 알려주는 내용이었다. 이날 밤 공교롭게도 폭풍이 불어 많은 사람들이 호우를 맞아가며 옥외 선거속보판을 지켜봐야 했지만 웨스팅하우스사의 라디오 수신기를 구입한 수백 명의 시민들은 따뜻한 난로 가에서 시시각각 전해오는 선거결과를 들을 수 있었다. 피츠버그 교외의 한 시민회관은 라디오에...
영국 외무장관 ‘밸푸어 선언’ 발표… 중동 갈등의 뿌리
1차대전이 발발하자 영국은 적대국인 오스만투르크 제국을 배후에서 교란시킬 목적으로 아랍인과 유대인을 꼬드겼다. 수백 년 동안 오스만이 지배해온 팔레스타인 지역이 이들에게 던져진 미끼였다. 영국은 먼저 ‘팔레스타인에 독립을 보장해주겠다’는 이른바 ‘맥마흔 선언’으로 아랍인들의 참전을 끌어냈다. 당시 주 카이로 영국 고등판무관 맥마흔이 1915년 1월부터 1916년 3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영국의 생각을 메카의 태수 후세인에게 편지로 알린 것이 ‘맥마흔 선언’이다. 당연히...
623년 역사의 오스만튀르크 제국 멸망
↑ 무스타파 케말 1922년 11월 1일, 무스타파 케말이 주도하는 ‘투르크 대(大)국민의회’가 황제가 겸임해 온 술탄(황제)과 칼리프(이슬람교 최고 지도자)를 분리, 술탄제를 폐지함으로써 623년 역사의 오스만튀르크 제국이 과거의 영화를 뒤로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299년 창건돼 전성기 때는 서아시아·북아프리카·발칸반도·흑해 북부·코카서스 남부까지 아우르고, 1453년에는 콘스탄티노플의 동로마를 함락해 유럽인들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았던...
‘한국 아동문학계의 큰 별’ 마해송 사망
한국최초의 창작동화 ‘바위나리와 아기별’(1923년)을 어린이 잡지 ‘샛별’에 발표해 우리나라 창작동화의 길을 열고, 색동회 회원으로 어린이 문화운동을 펼쳤던 ‘한국 아동문학계의 큰 별’ 마해송이 1966년 11월 6일, 향년 61세로 숨을 거뒀다. 정초에 미리 써놓은 유언장에는 “공부도 재주도 덕도 부족한 몸으로 외롭단 인생을 외롭지 않게 제법 흐뭇하게 살고 가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라고 씌어었었다. 그의 죽음으로 서울 명륜동에서 20여년을 살다 정릉으로 옮긴 감회를...
영국 영화배우 비비안 리 출생
1913년 11월 5일, 영화배우 비비안 리가 인도에서 태어났다. 5세 때 영국으로 돌아와 배우의 꿈을 키우던 19세 때 변호사 허버트 홀만과 결혼, 아이까지 가졌으나 당대 최고의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를 만나면서 결혼 생활에 금이 갔다. 비비안이 풋내기 배우였을 때 비비안과 올리비에는 함께 영화와 연극에 출연하며 사랑을 키웠다. 둘 다 가정이 있었으나 둘은 사랑이 거부할 수없는 운명임을 깨닫고 동거에 들어갔다. 올리비에가 영화 ‘폭풍의 언덕’을 촬영하기 위해 할리우드로...
이탈리아·오스만투르크 전쟁 개전… 이탈리아군, 리비아 트리폴리 상륙
이탈리아가 1860년~1870년대에 겨우 국가 통일을 완성하고 밖으로 눈을 돌렸을 때 아프리카의 주요 지역 대부분은 이미 영국·프랑스·네덜란드 등이 차지하고 있었다. 지중해 맞은 편의 북아프리카로 관심을 돌렸으나 이 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알제리는 이미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어 있었고, 이집트는 사실상 영국의 보호령으로 편입되어 있었다. 뒤늦게 에티오피아를 넘보았으나 에티오피아군에 참패해 국제적으로 망신을 샀다. 이탈리아가 마지막으로 눈독을 들인 곳은 당시 오스만투르크 지배...
조선어연구회 ‘가갸냘’ 제정
1926년 11월 4일은 음력 9월 29일로, 훈민정음이 반포되고 여덟번째 맞는 회갑(回甲)일, 즉 반포 480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저녁 6시 서울 식도원에 모인 조선어연구회 인사 등 100여 명은 “이 날을 경절(慶節)로 하자”는 지석영의 제안을 받아들여 ‘가갸날’로 제정했다. ‘가갸날’을 음력 9월 29일로 정한 것은 조선왕조실록 권113 세종28년 9월조의 ‘이 달에 훈민정음이 이루어지다(시월훈민정음성·是月訓民正音成)’라는 기록을 근거로 삼아 음력...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출간
세기가 저물어가던 1899년 11월 4일, 3년에 걸친 고통스런 연구의 산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 출간됐지만 이 생소한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는 이가 드물었다. 출간 2년이 지나도록 350여 권 밖에 팔리지 않았고 8년이 지나서야 겨우 초판 600부가 소화될 정도였다. 그러나 엄청난 충격파를 예상한 출판사가 발행연도를 신세기의 개막에 맞춰 1900년으로 삼은 덕에 ‘꿈의 해석’은 20세기를 열어젖힌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그때만 해도 ‘꿈의 해석’이 인류역사상...
광주학생운동 발발… 3·1운동 후 최대규모의 항일운동
일제 강점기 때, 전남 지역은 교통의 요지인 동시에 곡창지대였기 때문에 일찍부터 토지수탈을 위한 일본인 이주민들이 많이 진출해 있었다. 때문에 이 지역에서 일제의 수탈과 멸시를 몸으로 느끼면서 자랐던 한국인 학생들과 오만하기 이를 데 없는 일본인 학생들 사이에는 항상 갈등과 마찰 요인이 잠복해 있었다. 1929년 10월 30일 오후5시30분쯤, 전남 나주역 개찰구 밖이 소란했다. 광주중학에 다니는 후쿠다 등 일본인 학생들이 박기옥 등 광주여고보 학생 3명의 댕기머리를...
서울 청량리역 대왕코너 화재로 88명 숨져
↑ 화재 당시 모습 대왕코너는 1968년 청량리역 옆에 들어선 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이었다. 사람들이 무작정 서울로 향하던 시절, 가방 하나 들고 기차에서 내렸을 때 처음 만난 핫플레이스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대형화재의 온상이었다. 1972년, 1974년, 1975년 세 차례나 화재가 발생, 많은 인명피해가 났기 때문이다. 1972년 8월엔 LPG통 폭발로 불이 나 6명이, 1974년 11월엔 전기합선 화재로 88명이 숨졌다. 1년 뒤에 또 불이 나 희생자...
美 세계최초 라디오 정시방송 시작
“대통령 선거 속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920년 11월 2일 오후 6시, 미국 피츠버그의 KDKA 방송국이 세계최초로 라디오 정시방송을 시작했다. 대통령후보 하딩과 코크스 간의 표 대결을 알려주는 내용이었다. 이날 밤 공교롭게도 폭풍이 불어 많은 사람들이 호우를 맞아가며 옥외 선거속보판을 지켜봐야 했지만 웨스팅하우스사의 라디오 수신기를 구입한 수백 명의 시민들은 따뜻한 난로 가에서 시시각각 전해오는 선거결과를 들을 수 있었다. 피츠버그 교외의 한 시민회관은 라디오에...
영국 외무장관 ‘밸푸어 선언’ 발표… 중동 갈등의 뿌리
1차대전이 발발하자 영국은 적대국인 오스만투르크 제국을 배후에서 교란시킬 목적으로 아랍인과 유대인을 꼬드겼다. 수백 년 동안 오스만이 지배해온 팔레스타인 지역이 이들에게 던져진 미끼였다. 영국은 먼저 ‘팔레스타인에 독립을 보장해주겠다’는 이른바 ‘맥마흔 선언’으로 아랍인들의 참전을 끌어냈다. 당시 주 카이로 영국 고등판무관 맥마흔이 1915년 1월부터 1916년 3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영국의 생각을 메카의 태수 후세인에게 편지로 알린 것이 ‘맥마흔 선언’이다. 당연히...
623년 역사의 오스만튀르크 제국 멸망
↑ 무스타파 케말 1922년 11월 1일, 무스타파 케말이 주도하는 ‘투르크 대(大)국민의회’가 황제가 겸임해 온 술탄(황제)과 칼리프(이슬람교 최고 지도자)를 분리, 술탄제를 폐지함으로써 623년 역사의 오스만튀르크 제국이 과거의 영화를 뒤로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299년 창건돼 전성기 때는 서아시아·북아프리카·발칸반도·흑해 북부·코카서스 남부까지 아우르고, 1453년에는 콘스탄티노플의 동로마를 함락해 유럽인들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