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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이지 작곡 ‘4분 33초’ 초연… 그때까지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음악’

존 케이지 작곡 ‘4분 33초’ 초연… 그때까지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음악’

↑ 존 케이지   우연하게 빚어지는 소음도 얼마든지 음악일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 1952년 8월 29일, 미국 뉴욕주 우드스톡의 매버릭 콘서트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튜더가 무대에 놓인 피아노 의자에 앉았다. 그런데 그는 피아노는 치지 않고 피아노 뚜껑을 세 차례 열고 닫기만 하다가 정확히 4분 33초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피아노 건반에 손가락 하나 대지 않았으니 당연히 피아노 소리는 없었다. 다만 나무를 스치는 바람소리와 빗방울이 지붕을 두드리는...

中 소설가 루쉰(魯迅), ‘아Q정전(阿Q正傳)’ 발표

中 소설가 루쉰(魯迅), ‘아Q정전(阿Q正傳)’ 발표

↑ 루쉰(魯迅 노신)   비판적 지식인의 길을 오롯이 걸어간 선각자 루쉰(노신·1881~1936)은 비판적 지식인의 길을 오롯이 걸어간 선각자다. 그는 어떤 이데올로기와 사상에도 얽매이지 않고 어떤 대세와도 타협하지 않으며 언제나 자유롭게 회의하고 성역 없이 비판했다. 지식인은 물론 권력자나 지배자도 비판했으며 민중도 거침없는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공산당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았고 1920년대 이래 중국을 휩쓴 민중주의에 대해서도 펜 끝을 겨눴다. 루신은 중국...

도쿄대 야스다 강당 공방전과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

도쿄대 야스다 강당 공방전과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

↑ 도쿄대 야스다 강당 공방전 모습   일본의 1960년대 역시 학생운동의 시대 유럽이나 미국이 그랬던 것처럼 일본의 1960년대 역시 학생운동의 시대였다. 그 때는 일본이 전후의 빈곤에서 벗어나 고도경제성장기로 넘어가던 과도기였다.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의 개막을 알린 것은 ‘전학련(전국일본학생자치회총연합)’이 전력을 투구한 1960년의 ‘미·일 신안보조약 반대투쟁’이었다. 전학련이 출범하기 전까지 전후의 학생운동은 주로 일본 공산당의 영향력 하에 있었다....

남아공의 크리스티안 바너드 세계 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남아공의 크리스티안 바너드 세계 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 크리스티안 바너드   몇 겹의 장벽이 사람의 심장이식 수술을 가로막아 신체의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이식기술’은 1905년 각막이식과 1908년 관절이식 등의 성공으로 눈에 띄게 발전했지만 생명과 직접 연관이 있는 ‘장기이식’은 20세기 중엽에 와서야 비로소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1954년 12월 23일 일란성 쌍둥이 형제 간의 신장이식 수술이 미국 보스턴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하고, 1960년 개의 심장이식이 성공함으로써 목숨이 경각에 달린 전...

최배달 ‘국제가라테연맹 극진회관’ 발족

최배달 ‘국제가라테연맹 극진회관’ 발족

↑ 최배달이 32살이던 1954년 지바현 영화 촬영장에서 웃통을 벗고 맨손으로 소와 격투를 벌이고 있다.   무도인이면서도 책을 많이 쓴 것으로 유명 공수도 즉 ‘가라테’는 일본의 전통 무술이 아니다. 수기(手技) 위주였던 중국 무술 ‘남권’이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토착 무술과 합쳐치고 19세기 말 메이지 시대 때 일본 본토에 처음 소개되어 체계화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1920년대 말에서야 일본의 무술로 인정을 받았으나 유도의 그늘에 가려 비주류 무술 이상의...

[충주호 종댕이길-심항산] 충주호 바라보며 걷는 호반 숲길에 심항산 등산이 더해지니 금상첨화

[충주호 종댕이길-심항산] 충주호 바라보며 걷는 호반 숲길에 심항산 등산이 더해지니 금상첨화

↑ 숲해설안내소에서 내려다본 출렁다리(아래)와 충주호   ☞ 내맘대로 평점(★5개 만점). 등산요소 ★★ 관광요소 ★★ ☞ 종댕이길 7㎞, 심항산 2~3㎞, 3~4시간 ☞ 마즈막재 주차장~심항산 입구(숲해설안내소)~종댕이길 한바퀴~심항산~마즈막재   by 김지지   매년 4월 초중순 무렵이 되면 겨우내 살풍경을 벗기고 전국 산하를 부드럽게 물들이는 연초록의 향연이 나를 환장하게 한다. 가을 단풍이 아무리 멋지다 한들 내 눈엔 연초록에 비할 순 없다....

폴란드 유대인들, 바르샤바 게토 봉기… 독일군, 게토 초토화하고 닥치는 대로 학살

폴란드 유대인들, 바르샤바 게토 봉기… 독일군, 게토 초토화하고 닥치는 대로 학살

↑ 바르샤바 게토에서 체포된 유대인들   by 김지지   2023년 4월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게토 봉기 80년 추모 행사에 참석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검은 양복 재킷에 유대인을 상징하는 ‘다윗의 별’ 모양 수선화 장식을 달고 단상에 올라 “독일인의 역사적 책임에는 끝이 없다”며 “독일인들이 이곳에서 행한 끔찍한 범죄에 깊은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독일 국가원수가 바르샤바 게토 봉기 추모식에 참석해 연설한 것은 이번이...

트루먼 미 대통령, 더글러스 맥아더를 유엔군 총사령관에서 해임

트루먼 미 대통령, 더글러스 맥아더를 유엔군 총사령관에서 해임

↑ 1950년 10월 15일, 태평양의 웨이크 섬에서 만난 트루먼 대통령(왼쪽)과 맥아더   20세기 아시아 역사에서 맥아더만큼 중심에 선 외국인은 없어 더글러스 맥아더(1880~1964)는 미국의 수많은 군인 중에서도 최고 엘리트였고 각종 최연소 기록의 주인공이었다. 개교 이래 웨스트포인트를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필리핀 점령군 사령관을 지낸 아버지 아서 맥아더의 후광까지 더해져 사단장, 웨스트포인트 교장, 육군 참모총장이 될 때마다 최연소 기록을...

김두한 국회에 똥물 투척

김두한 국회에 똥물 투척

↑ 왼쪽은 오물 박스를 들고 발언대에 선 김두한 의원이고 오른쪽은 오물을 투척하는 모습이다.   김두한의 정치 생애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이면서 퇴장을 알리는 신호탄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수세에 몰린 이병철 회장이 “건설 중인 한국비료를 국가에 바치고 모든 사업 활동에서도 손을 떼겠다”는 폭탄선언을 한 1966년 9월 22일, 열혈남아 김두한(1918~1972) 의원이 마지막 질의자로 국회 발언대 위에 섰다. 그가 “나는 감옥을 별장같이 드나든 사람이며 또...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

↑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의 첫 보도(경향신문 1966년 9월 15일자 3면)   한일 간 경제유착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 첫 번째 사건 1966년 9월 15일자 경향신문 사회면에 ‘또 재벌 밀수’라는 큼지막한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기사만 아니었으면 조용히 묻혔을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의 실상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기사는 5개월 전 삼성그룹의 자회사인 한국비료가 사카린을 밀수했는데 부산세관이 이를 적발하고도 벌금만 물린 채 유야무야했다는 특종보도였다....

존 케이지 작곡 ‘4분 33초’ 초연… 그때까지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음악’

존 케이지 작곡 ‘4분 33초’ 초연… 그때까지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음악’

↑ 존 케이지   우연하게 빚어지는 소음도 얼마든지 음악일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 1952년 8월 29일, 미국 뉴욕주 우드스톡의 매버릭 콘서트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튜더가 무대에 놓인 피아노 의자에 앉았다. 그런데 그는 피아노는 치지 않고 피아노 뚜껑을 세 차례 열고 닫기만 하다가 정확히 4분 33초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피아노 건반에 손가락 하나 대지 않았으니 당연히 피아노 소리는 없었다. 다만 나무를 스치는 바람소리와 빗방울이 지붕을 두드리는...

中 소설가 루쉰(魯迅), ‘아Q정전(阿Q正傳)’ 발표

中 소설가 루쉰(魯迅), ‘아Q정전(阿Q正傳)’ 발표

↑ 루쉰(魯迅 노신)   비판적 지식인의 길을 오롯이 걸어간 선각자 루쉰(노신·1881~1936)은 비판적 지식인의 길을 오롯이 걸어간 선각자다. 그는 어떤 이데올로기와 사상에도 얽매이지 않고 어떤 대세와도 타협하지 않으며 언제나 자유롭게 회의하고 성역 없이 비판했다. 지식인은 물론 권력자나 지배자도 비판했으며 민중도 거침없는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공산당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았고 1920년대 이래 중국을 휩쓴 민중주의에 대해서도 펜 끝을 겨눴다. 루신은 중국...

도쿄대 야스다 강당 공방전과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

도쿄대 야스다 강당 공방전과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

↑ 도쿄대 야스다 강당 공방전 모습   일본의 1960년대 역시 학생운동의 시대 유럽이나 미국이 그랬던 것처럼 일본의 1960년대 역시 학생운동의 시대였다. 그 때는 일본이 전후의 빈곤에서 벗어나 고도경제성장기로 넘어가던 과도기였다.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의 개막을 알린 것은 ‘전학련(전국일본학생자치회총연합)’이 전력을 투구한 1960년의 ‘미·일 신안보조약 반대투쟁’이었다. 전학련이 출범하기 전까지 전후의 학생운동은 주로 일본 공산당의 영향력 하에 있었다....

남아공의 크리스티안 바너드 세계 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남아공의 크리스티안 바너드 세계 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 크리스티안 바너드   몇 겹의 장벽이 사람의 심장이식 수술을 가로막아 신체의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이식기술’은 1905년 각막이식과 1908년 관절이식 등의 성공으로 눈에 띄게 발전했지만 생명과 직접 연관이 있는 ‘장기이식’은 20세기 중엽에 와서야 비로소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1954년 12월 23일 일란성 쌍둥이 형제 간의 신장이식 수술이 미국 보스턴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하고, 1960년 개의 심장이식이 성공함으로써 목숨이 경각에 달린 전...

최배달 ‘국제가라테연맹 극진회관’ 발족

최배달 ‘국제가라테연맹 극진회관’ 발족

↑ 최배달이 32살이던 1954년 지바현 영화 촬영장에서 웃통을 벗고 맨손으로 소와 격투를 벌이고 있다.   무도인이면서도 책을 많이 쓴 것으로 유명 공수도 즉 ‘가라테’는 일본의 전통 무술이 아니다. 수기(手技) 위주였던 중국 무술 ‘남권’이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토착 무술과 합쳐치고 19세기 말 메이지 시대 때 일본 본토에 처음 소개되어 체계화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1920년대 말에서야 일본의 무술로 인정을 받았으나 유도의 그늘에 가려 비주류 무술 이상의...

[충주호 종댕이길-심항산] 충주호 바라보며 걷는 호반 숲길에 심항산 등산이 더해지니 금상첨화

[충주호 종댕이길-심항산] 충주호 바라보며 걷는 호반 숲길에 심항산 등산이 더해지니 금상첨화

↑ 숲해설안내소에서 내려다본 출렁다리(아래)와 충주호   ☞ 내맘대로 평점(★5개 만점). 등산요소 ★★ 관광요소 ★★ ☞ 종댕이길 7㎞, 심항산 2~3㎞, 3~4시간 ☞ 마즈막재 주차장~심항산 입구(숲해설안내소)~종댕이길 한바퀴~심항산~마즈막재   by 김지지   매년 4월 초중순 무렵이 되면 겨우내 살풍경을 벗기고 전국 산하를 부드럽게 물들이는 연초록의 향연이 나를 환장하게 한다. 가을 단풍이 아무리 멋지다 한들 내 눈엔 연초록에 비할 순 없다....

폴란드 유대인들, 바르샤바 게토 봉기… 독일군, 게토 초토화하고 닥치는 대로 학살

폴란드 유대인들, 바르샤바 게토 봉기… 독일군, 게토 초토화하고 닥치는 대로 학살

↑ 바르샤바 게토에서 체포된 유대인들   by 김지지   2023년 4월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게토 봉기 80년 추모 행사에 참석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검은 양복 재킷에 유대인을 상징하는 ‘다윗의 별’ 모양 수선화 장식을 달고 단상에 올라 “독일인의 역사적 책임에는 끝이 없다”며 “독일인들이 이곳에서 행한 끔찍한 범죄에 깊은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독일 국가원수가 바르샤바 게토 봉기 추모식에 참석해 연설한 것은 이번이...

트루먼 미 대통령, 더글러스 맥아더를 유엔군 총사령관에서 해임

트루먼 미 대통령, 더글러스 맥아더를 유엔군 총사령관에서 해임

↑ 1950년 10월 15일, 태평양의 웨이크 섬에서 만난 트루먼 대통령(왼쪽)과 맥아더   20세기 아시아 역사에서 맥아더만큼 중심에 선 외국인은 없어 더글러스 맥아더(1880~1964)는 미국의 수많은 군인 중에서도 최고 엘리트였고 각종 최연소 기록의 주인공이었다. 개교 이래 웨스트포인트를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필리핀 점령군 사령관을 지낸 아버지 아서 맥아더의 후광까지 더해져 사단장, 웨스트포인트 교장, 육군 참모총장이 될 때마다 최연소 기록을...

김두한 국회에 똥물 투척

김두한 국회에 똥물 투척

↑ 왼쪽은 오물 박스를 들고 발언대에 선 김두한 의원이고 오른쪽은 오물을 투척하는 모습이다.   김두한의 정치 생애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이면서 퇴장을 알리는 신호탄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수세에 몰린 이병철 회장이 “건설 중인 한국비료를 국가에 바치고 모든 사업 활동에서도 손을 떼겠다”는 폭탄선언을 한 1966년 9월 22일, 열혈남아 김두한(1918~1972) 의원이 마지막 질의자로 국회 발언대 위에 섰다. 그가 “나는 감옥을 별장같이 드나든 사람이며 또...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

↑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의 첫 보도(경향신문 1966년 9월 15일자 3면)   한일 간 경제유착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 첫 번째 사건 1966년 9월 15일자 경향신문 사회면에 ‘또 재벌 밀수’라는 큼지막한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기사만 아니었으면 조용히 묻혔을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의 실상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기사는 5개월 전 삼성그룹의 자회사인 한국비료가 사카린을 밀수했는데 부산세관이 이를 적발하고도 벌금만 물린 채 유야무야했다는 특종보도였다....

존 케이지 작곡 ‘4분 33초’ 초연… 그때까지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음악’

존 케이지 작곡 ‘4분 33초’ 초연… 그때까지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음악’

↑ 존 케이지   우연하게 빚어지는 소음도 얼마든지 음악일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 1952년 8월 29일, 미국 뉴욕주 우드스톡의 매버릭 콘서트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튜더가 무대에 놓인 피아노 의자에 앉았다. 그런데 그는 피아노는 치지 않고 피아노 뚜껑을 세 차례 열고 닫기만 하다가 정확히 4분 33초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피아노 건반에 손가락 하나 대지 않았으니 당연히 피아노 소리는 없었다. 다만 나무를 스치는 바람소리와 빗방울이 지붕을 두드리는...

中 소설가 루쉰(魯迅), ‘아Q정전(阿Q正傳)’ 발표

中 소설가 루쉰(魯迅), ‘아Q정전(阿Q正傳)’ 발표

↑ 루쉰(魯迅 노신)   비판적 지식인의 길을 오롯이 걸어간 선각자 루쉰(노신·1881~1936)은 비판적 지식인의 길을 오롯이 걸어간 선각자다. 그는 어떤 이데올로기와 사상에도 얽매이지 않고 어떤 대세와도 타협하지 않으며 언제나 자유롭게 회의하고 성역 없이 비판했다. 지식인은 물론 권력자나 지배자도 비판했으며 민중도 거침없는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공산당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았고 1920년대 이래 중국을 휩쓴 민중주의에 대해서도 펜 끝을 겨눴다. 루신은 중국...

도쿄대 야스다 강당 공방전과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

도쿄대 야스다 강당 공방전과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

↑ 도쿄대 야스다 강당 공방전 모습   일본의 1960년대 역시 학생운동의 시대 유럽이나 미국이 그랬던 것처럼 일본의 1960년대 역시 학생운동의 시대였다. 그 때는 일본이 전후의 빈곤에서 벗어나 고도경제성장기로 넘어가던 과도기였다.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의 개막을 알린 것은 ‘전학련(전국일본학생자치회총연합)’이 전력을 투구한 1960년의 ‘미·일 신안보조약 반대투쟁’이었다. 전학련이 출범하기 전까지 전후의 학생운동은 주로 일본 공산당의 영향력 하에 있었다....

남아공의 크리스티안 바너드 세계 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남아공의 크리스티안 바너드 세계 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 크리스티안 바너드   몇 겹의 장벽이 사람의 심장이식 수술을 가로막아 신체의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이식기술’은 1905년 각막이식과 1908년 관절이식 등의 성공으로 눈에 띄게 발전했지만 생명과 직접 연관이 있는 ‘장기이식’은 20세기 중엽에 와서야 비로소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1954년 12월 23일 일란성 쌍둥이 형제 간의 신장이식 수술이 미국 보스턴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하고, 1960년 개의 심장이식이 성공함으로써 목숨이 경각에 달린 전...

최배달 ‘국제가라테연맹 극진회관’ 발족

최배달 ‘국제가라테연맹 극진회관’ 발족

↑ 최배달이 32살이던 1954년 지바현 영화 촬영장에서 웃통을 벗고 맨손으로 소와 격투를 벌이고 있다.   무도인이면서도 책을 많이 쓴 것으로 유명 공수도 즉 ‘가라테’는 일본의 전통 무술이 아니다. 수기(手技) 위주였던 중국 무술 ‘남권’이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토착 무술과 합쳐치고 19세기 말 메이지 시대 때 일본 본토에 처음 소개되어 체계화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1920년대 말에서야 일본의 무술로 인정을 받았으나 유도의 그늘에 가려 비주류 무술 이상의...

[충주호 종댕이길-심항산] 충주호 바라보며 걷는 호반 숲길에 심항산 등산이 더해지니 금상첨화

[충주호 종댕이길-심항산] 충주호 바라보며 걷는 호반 숲길에 심항산 등산이 더해지니 금상첨화

↑ 숲해설안내소에서 내려다본 출렁다리(아래)와 충주호   ☞ 내맘대로 평점(★5개 만점). 등산요소 ★★ 관광요소 ★★ ☞ 종댕이길 7㎞, 심항산 2~3㎞, 3~4시간 ☞ 마즈막재 주차장~심항산 입구(숲해설안내소)~종댕이길 한바퀴~심항산~마즈막재   by 김지지   매년 4월 초중순 무렵이 되면 겨우내 살풍경을 벗기고 전국 산하를 부드럽게 물들이는 연초록의 향연이 나를 환장하게 한다. 가을 단풍이 아무리 멋지다 한들 내 눈엔 연초록에 비할 순 없다....

폴란드 유대인들, 바르샤바 게토 봉기… 독일군, 게토 초토화하고 닥치는 대로 학살

폴란드 유대인들, 바르샤바 게토 봉기… 독일군, 게토 초토화하고 닥치는 대로 학살

↑ 바르샤바 게토에서 체포된 유대인들   by 김지지   2023년 4월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게토 봉기 80년 추모 행사에 참석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검은 양복 재킷에 유대인을 상징하는 ‘다윗의 별’ 모양 수선화 장식을 달고 단상에 올라 “독일인의 역사적 책임에는 끝이 없다”며 “독일인들이 이곳에서 행한 끔찍한 범죄에 깊은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독일 국가원수가 바르샤바 게토 봉기 추모식에 참석해 연설한 것은 이번이...

트루먼 미 대통령, 더글러스 맥아더를 유엔군 총사령관에서 해임

트루먼 미 대통령, 더글러스 맥아더를 유엔군 총사령관에서 해임

↑ 1950년 10월 15일, 태평양의 웨이크 섬에서 만난 트루먼 대통령(왼쪽)과 맥아더   20세기 아시아 역사에서 맥아더만큼 중심에 선 외국인은 없어 더글러스 맥아더(1880~1964)는 미국의 수많은 군인 중에서도 최고 엘리트였고 각종 최연소 기록의 주인공이었다. 개교 이래 웨스트포인트를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필리핀 점령군 사령관을 지낸 아버지 아서 맥아더의 후광까지 더해져 사단장, 웨스트포인트 교장, 육군 참모총장이 될 때마다 최연소 기록을...

김두한 국회에 똥물 투척

김두한 국회에 똥물 투척

↑ 왼쪽은 오물 박스를 들고 발언대에 선 김두한 의원이고 오른쪽은 오물을 투척하는 모습이다.   김두한의 정치 생애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이면서 퇴장을 알리는 신호탄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수세에 몰린 이병철 회장이 “건설 중인 한국비료를 국가에 바치고 모든 사업 활동에서도 손을 떼겠다”는 폭탄선언을 한 1966년 9월 22일, 열혈남아 김두한(1918~1972) 의원이 마지막 질의자로 국회 발언대 위에 섰다. 그가 “나는 감옥을 별장같이 드나든 사람이며 또...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

↑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의 첫 보도(경향신문 1966년 9월 15일자 3면)   한일 간 경제유착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 첫 번째 사건 1966년 9월 15일자 경향신문 사회면에 ‘또 재벌 밀수’라는 큼지막한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기사만 아니었으면 조용히 묻혔을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의 실상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기사는 5개월 전 삼성그룹의 자회사인 한국비료가 사카린을 밀수했는데 부산세관이 이를 적발하고도 벌금만 물린 채 유야무야했다는 특종보도였다....

존 케이지 작곡 ‘4분 33초’ 초연… 그때까지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음악’

존 케이지 작곡 ‘4분 33초’ 초연… 그때까지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음악’

↑ 존 케이지   우연하게 빚어지는 소음도 얼마든지 음악일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 1952년 8월 29일, 미국 뉴욕주 우드스톡의 매버릭 콘서트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튜더가 무대에 놓인 피아노 의자에 앉았다. 그런데 그는 피아노는 치지 않고 피아노 뚜껑을 세 차례 열고 닫기만 하다가 정확히 4분 33초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피아노 건반에 손가락 하나 대지 않았으니 당연히 피아노 소리는 없었다. 다만 나무를 스치는 바람소리와 빗방울이 지붕을 두드리는...

中 소설가 루쉰(魯迅), ‘아Q정전(阿Q正傳)’ 발표

中 소설가 루쉰(魯迅), ‘아Q정전(阿Q正傳)’ 발표

↑ 루쉰(魯迅 노신)   비판적 지식인의 길을 오롯이 걸어간 선각자 루쉰(노신·1881~1936)은 비판적 지식인의 길을 오롯이 걸어간 선각자다. 그는 어떤 이데올로기와 사상에도 얽매이지 않고 어떤 대세와도 타협하지 않으며 언제나 자유롭게 회의하고 성역 없이 비판했다. 지식인은 물론 권력자나 지배자도 비판했으며 민중도 거침없는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공산당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았고 1920년대 이래 중국을 휩쓴 민중주의에 대해서도 펜 끝을 겨눴다. 루신은 중국...

도쿄대 야스다 강당 공방전과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

도쿄대 야스다 강당 공방전과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

↑ 도쿄대 야스다 강당 공방전 모습   일본의 1960년대 역시 학생운동의 시대 유럽이나 미국이 그랬던 것처럼 일본의 1960년대 역시 학생운동의 시대였다. 그 때는 일본이 전후의 빈곤에서 벗어나 고도경제성장기로 넘어가던 과도기였다.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의 개막을 알린 것은 ‘전학련(전국일본학생자치회총연합)’이 전력을 투구한 1960년의 ‘미·일 신안보조약 반대투쟁’이었다. 전학련이 출범하기 전까지 전후의 학생운동은 주로 일본 공산당의 영향력 하에 있었다....

남아공의 크리스티안 바너드 세계 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남아공의 크리스티안 바너드 세계 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 크리스티안 바너드   몇 겹의 장벽이 사람의 심장이식 수술을 가로막아 신체의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이식기술’은 1905년 각막이식과 1908년 관절이식 등의 성공으로 눈에 띄게 발전했지만 생명과 직접 연관이 있는 ‘장기이식’은 20세기 중엽에 와서야 비로소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1954년 12월 23일 일란성 쌍둥이 형제 간의 신장이식 수술이 미국 보스턴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하고, 1960년 개의 심장이식이 성공함으로써 목숨이 경각에 달린 전...

최배달 ‘국제가라테연맹 극진회관’ 발족

최배달 ‘국제가라테연맹 극진회관’ 발족

↑ 최배달이 32살이던 1954년 지바현 영화 촬영장에서 웃통을 벗고 맨손으로 소와 격투를 벌이고 있다.   무도인이면서도 책을 많이 쓴 것으로 유명 공수도 즉 ‘가라테’는 일본의 전통 무술이 아니다. 수기(手技) 위주였던 중국 무술 ‘남권’이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토착 무술과 합쳐치고 19세기 말 메이지 시대 때 일본 본토에 처음 소개되어 체계화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1920년대 말에서야 일본의 무술로 인정을 받았으나 유도의 그늘에 가려 비주류 무술 이상의...

[충주호 종댕이길-심항산] 충주호 바라보며 걷는 호반 숲길에 심항산 등산이 더해지니 금상첨화

[충주호 종댕이길-심항산] 충주호 바라보며 걷는 호반 숲길에 심항산 등산이 더해지니 금상첨화

↑ 숲해설안내소에서 내려다본 출렁다리(아래)와 충주호   ☞ 내맘대로 평점(★5개 만점). 등산요소 ★★ 관광요소 ★★ ☞ 종댕이길 7㎞, 심항산 2~3㎞, 3~4시간 ☞ 마즈막재 주차장~심항산 입구(숲해설안내소)~종댕이길 한바퀴~심항산~마즈막재   by 김지지   매년 4월 초중순 무렵이 되면 겨우내 살풍경을 벗기고 전국 산하를 부드럽게 물들이는 연초록의 향연이 나를 환장하게 한다. 가을 단풍이 아무리 멋지다 한들 내 눈엔 연초록에 비할 순 없다....

폴란드 유대인들, 바르샤바 게토 봉기… 독일군, 게토 초토화하고 닥치는 대로 학살

폴란드 유대인들, 바르샤바 게토 봉기… 독일군, 게토 초토화하고 닥치는 대로 학살

↑ 바르샤바 게토에서 체포된 유대인들   by 김지지   2023년 4월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게토 봉기 80년 추모 행사에 참석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검은 양복 재킷에 유대인을 상징하는 ‘다윗의 별’ 모양 수선화 장식을 달고 단상에 올라 “독일인의 역사적 책임에는 끝이 없다”며 “독일인들이 이곳에서 행한 끔찍한 범죄에 깊은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독일 국가원수가 바르샤바 게토 봉기 추모식에 참석해 연설한 것은 이번이...

트루먼 미 대통령, 더글러스 맥아더를 유엔군 총사령관에서 해임

트루먼 미 대통령, 더글러스 맥아더를 유엔군 총사령관에서 해임

↑ 1950년 10월 15일, 태평양의 웨이크 섬에서 만난 트루먼 대통령(왼쪽)과 맥아더   20세기 아시아 역사에서 맥아더만큼 중심에 선 외국인은 없어 더글러스 맥아더(1880~1964)는 미국의 수많은 군인 중에서도 최고 엘리트였고 각종 최연소 기록의 주인공이었다. 개교 이래 웨스트포인트를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필리핀 점령군 사령관을 지낸 아버지 아서 맥아더의 후광까지 더해져 사단장, 웨스트포인트 교장, 육군 참모총장이 될 때마다 최연소 기록을...

김두한 국회에 똥물 투척

김두한 국회에 똥물 투척

↑ 왼쪽은 오물 박스를 들고 발언대에 선 김두한 의원이고 오른쪽은 오물을 투척하는 모습이다.   김두한의 정치 생애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이면서 퇴장을 알리는 신호탄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수세에 몰린 이병철 회장이 “건설 중인 한국비료를 국가에 바치고 모든 사업 활동에서도 손을 떼겠다”는 폭탄선언을 한 1966년 9월 22일, 열혈남아 김두한(1918~1972) 의원이 마지막 질의자로 국회 발언대 위에 섰다. 그가 “나는 감옥을 별장같이 드나든 사람이며 또...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

↑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의 첫 보도(경향신문 1966년 9월 15일자 3면)   한일 간 경제유착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 첫 번째 사건 1966년 9월 15일자 경향신문 사회면에 ‘또 재벌 밀수’라는 큼지막한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기사만 아니었으면 조용히 묻혔을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의 실상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기사는 5개월 전 삼성그룹의 자회사인 한국비료가 사카린을 밀수했는데 부산세관이 이를 적발하고도 벌금만 물린 채 유야무야했다는 특종보도였다....

존 케이지 작곡 ‘4분 33초’ 초연… 그때까지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음악’

존 케이지 작곡 ‘4분 33초’ 초연… 그때까지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음악’

↑ 존 케이지   우연하게 빚어지는 소음도 얼마든지 음악일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 1952년 8월 29일, 미국 뉴욕주 우드스톡의 매버릭 콘서트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튜더가 무대에 놓인 피아노 의자에 앉았다. 그런데 그는 피아노는 치지 않고 피아노 뚜껑을 세 차례 열고 닫기만 하다가 정확히 4분 33초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피아노 건반에 손가락 하나 대지 않았으니 당연히 피아노 소리는 없었다. 다만 나무를 스치는 바람소리와 빗방울이 지붕을 두드리는...

中 소설가 루쉰(魯迅), ‘아Q정전(阿Q正傳)’ 발표

中 소설가 루쉰(魯迅), ‘아Q정전(阿Q正傳)’ 발표

↑ 루쉰(魯迅 노신)   비판적 지식인의 길을 오롯이 걸어간 선각자 루쉰(노신·1881~1936)은 비판적 지식인의 길을 오롯이 걸어간 선각자다. 그는 어떤 이데올로기와 사상에도 얽매이지 않고 어떤 대세와도 타협하지 않으며 언제나 자유롭게 회의하고 성역 없이 비판했다. 지식인은 물론 권력자나 지배자도 비판했으며 민중도 거침없는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공산당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았고 1920년대 이래 중국을 휩쓴 민중주의에 대해서도 펜 끝을 겨눴다. 루신은 중국...

도쿄대 야스다 강당 공방전과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

도쿄대 야스다 강당 공방전과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

↑ 도쿄대 야스다 강당 공방전 모습   일본의 1960년대 역시 학생운동의 시대 유럽이나 미국이 그랬던 것처럼 일본의 1960년대 역시 학생운동의 시대였다. 그 때는 일본이 전후의 빈곤에서 벗어나 고도경제성장기로 넘어가던 과도기였다.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의 개막을 알린 것은 ‘전학련(전국일본학생자치회총연합)’이 전력을 투구한 1960년의 ‘미·일 신안보조약 반대투쟁’이었다. 전학련이 출범하기 전까지 전후의 학생운동은 주로 일본 공산당의 영향력 하에 있었다....

남아공의 크리스티안 바너드 세계 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남아공의 크리스티안 바너드 세계 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 크리스티안 바너드   몇 겹의 장벽이 사람의 심장이식 수술을 가로막아 신체의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이식기술’은 1905년 각막이식과 1908년 관절이식 등의 성공으로 눈에 띄게 발전했지만 생명과 직접 연관이 있는 ‘장기이식’은 20세기 중엽에 와서야 비로소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1954년 12월 23일 일란성 쌍둥이 형제 간의 신장이식 수술이 미국 보스턴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하고, 1960년 개의 심장이식이 성공함으로써 목숨이 경각에 달린 전...

최배달 ‘국제가라테연맹 극진회관’ 발족

최배달 ‘국제가라테연맹 극진회관’ 발족

↑ 최배달이 32살이던 1954년 지바현 영화 촬영장에서 웃통을 벗고 맨손으로 소와 격투를 벌이고 있다.   무도인이면서도 책을 많이 쓴 것으로 유명 공수도 즉 ‘가라테’는 일본의 전통 무술이 아니다. 수기(手技) 위주였던 중국 무술 ‘남권’이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토착 무술과 합쳐치고 19세기 말 메이지 시대 때 일본 본토에 처음 소개되어 체계화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1920년대 말에서야 일본의 무술로 인정을 받았으나 유도의 그늘에 가려 비주류 무술 이상의...

[충주호 종댕이길-심항산] 충주호 바라보며 걷는 호반 숲길에 심항산 등산이 더해지니 금상첨화

[충주호 종댕이길-심항산] 충주호 바라보며 걷는 호반 숲길에 심항산 등산이 더해지니 금상첨화

↑ 숲해설안내소에서 내려다본 출렁다리(아래)와 충주호   ☞ 내맘대로 평점(★5개 만점). 등산요소 ★★ 관광요소 ★★ ☞ 종댕이길 7㎞, 심항산 2~3㎞, 3~4시간 ☞ 마즈막재 주차장~심항산 입구(숲해설안내소)~종댕이길 한바퀴~심항산~마즈막재   by 김지지   매년 4월 초중순 무렵이 되면 겨우내 살풍경을 벗기고 전국 산하를 부드럽게 물들이는 연초록의 향연이 나를 환장하게 한다. 가을 단풍이 아무리 멋지다 한들 내 눈엔 연초록에 비할 순 없다....

폴란드 유대인들, 바르샤바 게토 봉기… 독일군, 게토 초토화하고 닥치는 대로 학살

폴란드 유대인들, 바르샤바 게토 봉기… 독일군, 게토 초토화하고 닥치는 대로 학살

↑ 바르샤바 게토에서 체포된 유대인들   by 김지지   2023년 4월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게토 봉기 80년 추모 행사에 참석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검은 양복 재킷에 유대인을 상징하는 ‘다윗의 별’ 모양 수선화 장식을 달고 단상에 올라 “독일인의 역사적 책임에는 끝이 없다”며 “독일인들이 이곳에서 행한 끔찍한 범죄에 깊은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독일 국가원수가 바르샤바 게토 봉기 추모식에 참석해 연설한 것은 이번이...

트루먼 미 대통령, 더글러스 맥아더를 유엔군 총사령관에서 해임

트루먼 미 대통령, 더글러스 맥아더를 유엔군 총사령관에서 해임

↑ 1950년 10월 15일, 태평양의 웨이크 섬에서 만난 트루먼 대통령(왼쪽)과 맥아더   20세기 아시아 역사에서 맥아더만큼 중심에 선 외국인은 없어 더글러스 맥아더(1880~1964)는 미국의 수많은 군인 중에서도 최고 엘리트였고 각종 최연소 기록의 주인공이었다. 개교 이래 웨스트포인트를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필리핀 점령군 사령관을 지낸 아버지 아서 맥아더의 후광까지 더해져 사단장, 웨스트포인트 교장, 육군 참모총장이 될 때마다 최연소 기록을...

김두한 국회에 똥물 투척

김두한 국회에 똥물 투척

↑ 왼쪽은 오물 박스를 들고 발언대에 선 김두한 의원이고 오른쪽은 오물을 투척하는 모습이다.   김두한의 정치 생애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이면서 퇴장을 알리는 신호탄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수세에 몰린 이병철 회장이 “건설 중인 한국비료를 국가에 바치고 모든 사업 활동에서도 손을 떼겠다”는 폭탄선언을 한 1966년 9월 22일, 열혈남아 김두한(1918~1972) 의원이 마지막 질의자로 국회 발언대 위에 섰다. 그가 “나는 감옥을 별장같이 드나든 사람이며 또...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

↑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의 첫 보도(경향신문 1966년 9월 15일자 3면)   한일 간 경제유착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 첫 번째 사건 1966년 9월 15일자 경향신문 사회면에 ‘또 재벌 밀수’라는 큼지막한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기사만 아니었으면 조용히 묻혔을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의 실상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기사는 5개월 전 삼성그룹의 자회사인 한국비료가 사카린을 밀수했는데 부산세관이 이를 적발하고도 벌금만 물린 채 유야무야했다는 특종보도였다....

존 케이지 작곡 ‘4분 33초’ 초연… 그때까지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음악’

존 케이지 작곡 ‘4분 33초’ 초연… 그때까지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음악’

↑ 존 케이지   우연하게 빚어지는 소음도 얼마든지 음악일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 1952년 8월 29일, 미국 뉴욕주 우드스톡의 매버릭 콘서트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튜더가 무대에 놓인 피아노 의자에 앉았다. 그런데 그는 피아노는 치지 않고 피아노 뚜껑을 세 차례 열고 닫기만 하다가 정확히 4분 33초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피아노 건반에 손가락 하나 대지 않았으니 당연히 피아노 소리는 없었다. 다만 나무를 스치는 바람소리와 빗방울이 지붕을 두드리는...

中 소설가 루쉰(魯迅), ‘아Q정전(阿Q正傳)’ 발표

中 소설가 루쉰(魯迅), ‘아Q정전(阿Q正傳)’ 발표

↑ 루쉰(魯迅 노신)   비판적 지식인의 길을 오롯이 걸어간 선각자 루쉰(노신·1881~1936)은 비판적 지식인의 길을 오롯이 걸어간 선각자다. 그는 어떤 이데올로기와 사상에도 얽매이지 않고 어떤 대세와도 타협하지 않으며 언제나 자유롭게 회의하고 성역 없이 비판했다. 지식인은 물론 권력자나 지배자도 비판했으며 민중도 거침없는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공산당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았고 1920년대 이래 중국을 휩쓴 민중주의에 대해서도 펜 끝을 겨눴다. 루신은 중국...

도쿄대 야스다 강당 공방전과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

도쿄대 야스다 강당 공방전과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

↑ 도쿄대 야스다 강당 공방전 모습   일본의 1960년대 역시 학생운동의 시대 유럽이나 미국이 그랬던 것처럼 일본의 1960년대 역시 학생운동의 시대였다. 그 때는 일본이 전후의 빈곤에서 벗어나 고도경제성장기로 넘어가던 과도기였다. 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의 개막을 알린 것은 ‘전학련(전국일본학생자치회총연합)’이 전력을 투구한 1960년의 ‘미·일 신안보조약 반대투쟁’이었다. 전학련이 출범하기 전까지 전후의 학생운동은 주로 일본 공산당의 영향력 하에 있었다....

남아공의 크리스티안 바너드 세계 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남아공의 크리스티안 바너드 세계 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 크리스티안 바너드   몇 겹의 장벽이 사람의 심장이식 수술을 가로막아 신체의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이식기술’은 1905년 각막이식과 1908년 관절이식 등의 성공으로 눈에 띄게 발전했지만 생명과 직접 연관이 있는 ‘장기이식’은 20세기 중엽에 와서야 비로소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1954년 12월 23일 일란성 쌍둥이 형제 간의 신장이식 수술이 미국 보스턴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하고, 1960년 개의 심장이식이 성공함으로써 목숨이 경각에 달린 전...

최배달 ‘국제가라테연맹 극진회관’ 발족

최배달 ‘국제가라테연맹 극진회관’ 발족

↑ 최배달이 32살이던 1954년 지바현 영화 촬영장에서 웃통을 벗고 맨손으로 소와 격투를 벌이고 있다.   무도인이면서도 책을 많이 쓴 것으로 유명 공수도 즉 ‘가라테’는 일본의 전통 무술이 아니다. 수기(手技) 위주였던 중국 무술 ‘남권’이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토착 무술과 합쳐치고 19세기 말 메이지 시대 때 일본 본토에 처음 소개되어 체계화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1920년대 말에서야 일본의 무술로 인정을 받았으나 유도의 그늘에 가려 비주류 무술 이상의...

[충주호 종댕이길-심항산] 충주호 바라보며 걷는 호반 숲길에 심항산 등산이 더해지니 금상첨화

[충주호 종댕이길-심항산] 충주호 바라보며 걷는 호반 숲길에 심항산 등산이 더해지니 금상첨화

↑ 숲해설안내소에서 내려다본 출렁다리(아래)와 충주호   ☞ 내맘대로 평점(★5개 만점). 등산요소 ★★ 관광요소 ★★ ☞ 종댕이길 7㎞, 심항산 2~3㎞, 3~4시간 ☞ 마즈막재 주차장~심항산 입구(숲해설안내소)~종댕이길 한바퀴~심항산~마즈막재   by 김지지   매년 4월 초중순 무렵이 되면 겨우내 살풍경을 벗기고 전국 산하를 부드럽게 물들이는 연초록의 향연이 나를 환장하게 한다. 가을 단풍이 아무리 멋지다 한들 내 눈엔 연초록에 비할 순 없다....

폴란드 유대인들, 바르샤바 게토 봉기… 독일군, 게토 초토화하고 닥치는 대로 학살

폴란드 유대인들, 바르샤바 게토 봉기… 독일군, 게토 초토화하고 닥치는 대로 학살

↑ 바르샤바 게토에서 체포된 유대인들   by 김지지   2023년 4월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게토 봉기 80년 추모 행사에 참석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검은 양복 재킷에 유대인을 상징하는 ‘다윗의 별’ 모양 수선화 장식을 달고 단상에 올라 “독일인의 역사적 책임에는 끝이 없다”며 “독일인들이 이곳에서 행한 끔찍한 범죄에 깊은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독일 국가원수가 바르샤바 게토 봉기 추모식에 참석해 연설한 것은 이번이...

트루먼 미 대통령, 더글러스 맥아더를 유엔군 총사령관에서 해임

트루먼 미 대통령, 더글러스 맥아더를 유엔군 총사령관에서 해임

↑ 1950년 10월 15일, 태평양의 웨이크 섬에서 만난 트루먼 대통령(왼쪽)과 맥아더   20세기 아시아 역사에서 맥아더만큼 중심에 선 외국인은 없어 더글러스 맥아더(1880~1964)는 미국의 수많은 군인 중에서도 최고 엘리트였고 각종 최연소 기록의 주인공이었다. 개교 이래 웨스트포인트를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필리핀 점령군 사령관을 지낸 아버지 아서 맥아더의 후광까지 더해져 사단장, 웨스트포인트 교장, 육군 참모총장이 될 때마다 최연소 기록을...

김두한 국회에 똥물 투척

김두한 국회에 똥물 투척

↑ 왼쪽은 오물 박스를 들고 발언대에 선 김두한 의원이고 오른쪽은 오물을 투척하는 모습이다.   김두한의 정치 생애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이면서 퇴장을 알리는 신호탄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수세에 몰린 이병철 회장이 “건설 중인 한국비료를 국가에 바치고 모든 사업 활동에서도 손을 떼겠다”는 폭탄선언을 한 1966년 9월 22일, 열혈남아 김두한(1918~1972) 의원이 마지막 질의자로 국회 발언대 위에 섰다. 그가 “나는 감옥을 별장같이 드나든 사람이며 또...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

↑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의 첫 보도(경향신문 1966년 9월 15일자 3면)   한일 간 경제유착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 첫 번째 사건 1966년 9월 15일자 경향신문 사회면에 ‘또 재벌 밀수’라는 큼지막한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기사만 아니었으면 조용히 묻혔을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사건’의 실상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기사는 5개월 전 삼성그룹의 자회사인 한국비료가 사카린을 밀수했는데 부산세관이 이를 적발하고도 벌금만 물린 채 유야무야했다는 특종보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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