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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왕 박사, 유행성출혈열 병원체 발견

‘유행성출열혈 병원·면역체 규명’ 1976년 4월 30일자 조선일보 사회면은 한 과학자의 기사로 가득 채워졌다. 세계 의학계와 미생물학계가 반세기동안 매달렸으나 아무도 풀지못한 유행성출혈열의 정체를 마침내 한국의 이호왕 박사가 밝혀냈다는 기사였다. 유행성출열혈은 1913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환자가 발생해 1940년경에는 소련군·일본군 수 천명을 한꺼번에 발병시켜 대소동이 벌어지고 1951년 여름 우리나라 철의 삼각지에 주둔한 미군 2000여 명이 감염돼 800여...

어류와 양서류 사이의 ‘잃어버린 고리’이자 ‘살아있는 화석’ 실러캔스, 남아공에서 발견

63빌딩 씨월드에는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대형 박제 물고기가 있다. 공룡보다 1억년 먼저 나타났다가 수천만 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실러캔스(Coelacnth)’다. 3억7500만년 전, 경골어류(硬骨魚類)라는 딱딱한 뼈를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이 물고기가 육지로 올라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육지 생활이 가능한 단계로까지 진화한 것이 오늘날의 양서류이고, 양서류 가운데 일부가 물속에서 알을 낳는 불편을 피하기 위해 육지에 알을 낳는 식으로 진화한 것이 파충류다....

美 레지날드 페센덴, 세계최초 라디오방송 성공

1906년 12월 24일 밤8시쯤. 미 북동부 뉴잉글랜드 근해를 항해 중이던 몇몇 선박의 무선사 귀에 난데없는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자는 누가복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들려주고 녹음된 헨델의 ‘라르고’를 틀어주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바란다”는 작별인사를 끝으로 방송은 몇 분만에 끝이 나고 다시 귀에 익은 모스 부호가 삑삑거렸다. 훗날 세계최초로 기록된 첫 라디오방송은 이렇게 시작됐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모스 부호의 점과 선 대신에 실제 소리를...

잭 존슨, 흑인 최초 세계 헤비급챔피언에 등극

1904년, 승승장구하던 잭 존슨이 세계 헤비급챔피언 제임스 제프리즈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챔피언이 “흑인과 경기할 수 없다”며 거절하는 바람에 존슨은 3년 후 제프리즈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던 전 챔피언을 링위에 쓰러뜨려 간접 분풀이를 했다. 제프리즈가 은퇴하고 캐나다 출신의 토미 번즈가 새 챔피언이 되자 존슨은 다시 번즈에게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번즈 역시 대결을 차일피일 미루며 호주로 꽁무니를 뺐다. 존슨은 그곳까지 쫓아가 경기를 성사시켰다. 1908년 12월 26일...

러시아 요승 라스푸틴 피살

러시아 제정 말기,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방탕하기까지 한 라스푸틴이라는 요승이 있었다. 한 수도원에서 고행자 종파를 마나 성지순례를 하고 와서는 예언도 적중하고 환자까지 치료한다는 소문이 파다하자 딸만 넷을 둔 황후가 그를 불러들였다. 그의 예언대로 황후는 머지않아 황태자를 낳았고, 2년 뒤에는 혈우병을 앓는 황태자의 병까지 최면요법으로 고쳐주면서 황후의 믿음은 거의 맹목적인 수준으로까지 발전했다. 다행히도 황태자의 병은 적당한 때 도졌고, 그때마다 라스푸틴은 황태자의 병을...

국대안(국립 서울대안) 발표와 반대운동

1946년 7월 13일, 미군정 문교부장 유억겸이 ‘경성경제전문·경성법학전문·경성의학전문·경성사범·경성공업전문·수원농림전문 등을 합쳐 국립 서울대를 신설한다’는 내용의 ‘국대안(국립 서울대안)’을 발표하고, 8월 22일 미군정청 학무국이 법령 제102호로 국립서울대 설치령을 공포하면서 이른바 ‘국대안(國大案) 파동’이 시작됐다. 당초 파동은 학무국이 통합 개편될 해당 학교들과의 충분한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데서 비롯된 논쟁적 성격이 짙었지만 좌익은 “국대안이...

일본 패망 후 이승만 박사 귀국… 김구 임정 주석은 11월 23일 귀국

광복 후 독립운동가가 귀국하려면 미 군정의 허가를 받아야했다. 미 군정이 자신들만이 38선 이남의 유일한 합법적 통치기구이고 기존의 모든 정치세력들은 대표성이 없다고 선포했기 때문이다. 해외의 충칭(中京) 임시정부와 국내의 조선인민공화국도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승만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었다. 이승만은 10월 4일 군용기편으로 워싱턴을 출발, 샌프란시스코와 하와이, 괌을 거쳐 10월 12일 일본에 도착했다. 일본에서 4일간 체류하며 하지 미 군정장관과 회담하고...

美 에드윈 암스트롱, FM방식 특허 취득했으나 RCA와 소송에 시달리다 투신 자살

최초의 라디오 방송은 1906년 12월 24일 밤, 캐나다의 레지날드 페센덴에 의해 이뤄졌다. 그러나 초창기의 라디오는 진폭변조(AM) 방식이었기 때문에 전파가 서로 간섭을 일으켜 혼신(混信)이 되거나 잡음이 생겼고, 때에 따라서는 세기까지 달라지는 등 불안정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이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잡음이 거의 없는 고감도의 새로운 변조방식으로 창안된 것이 오늘날 스테레오 라디오 방송에서 주로 이용되는 주파수변조(FM) 방식이다. 이 방식을 창안한 에드윈...

베니토 무솔리니 로마 입성… 이탈리아 파시즘의 시작

“정권을 넘겨주지 않으면 로마로 쳐들어갈 것이다.” 1922년 10월 베니토 무솔리니가 나폴리에서 열린 파시스트 대회에서 이렇게 외쳤을 때 검은 셔츠를 입은 수 천명의 추종자들이 일제히 호응했다. “로마로!”. 1차대전이 끝났어도 이탈리아의 사회분위기는 여전히 암울했다. 250만 명의 제대 군인이 쏟아져 나오면서 실업이 확산됐고 인플레는 경제를 압박했다. 무솔리니는 이같은 분위기를 틈타 1919년 결속력이 강한 전위대 조직 ‘전투 파쇼’를 결성하고 파시스트의 날을 꿈꿨다....

美 세계최초 수소폭탄 실험

1952년 11월 1일 오전 7시15분, 지름 5㎞의 불꽃이 태평양에 위치한 마샬제도 에니웨톡환초 상공에서 작렬했다. 미국이 세계최초로 수소폭탄을 실험하는 순간이었다. 버섯구름은 10분만에 3만9000㎞까지 치솟았고 해저에는 지름 1.6㎞・깊이 60m가 파였다. 부근의 작은섬 엘게랍섬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마이크’로 명명된 15t급의 수소폭탄 1호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550배를 넘어서는 TNT 화약 1000만톤의 폭발력을 보였다. 그 순간 멀리 캘리포니아에서는...

이호왕 박사, 유행성출혈열 병원체 발견

‘유행성출열혈 병원·면역체 규명’ 1976년 4월 30일자 조선일보 사회면은 한 과학자의 기사로 가득 채워졌다. 세계 의학계와 미생물학계가 반세기동안 매달렸으나 아무도 풀지못한 유행성출혈열의 정체를 마침내 한국의 이호왕 박사가 밝혀냈다는 기사였다. 유행성출열혈은 1913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환자가 발생해 1940년경에는 소련군·일본군 수 천명을 한꺼번에 발병시켜 대소동이 벌어지고 1951년 여름 우리나라 철의 삼각지에 주둔한 미군 2000여 명이 감염돼 800여...

어류와 양서류 사이의 ‘잃어버린 고리’이자 ‘살아있는 화석’ 실러캔스, 남아공에서 발견

63빌딩 씨월드에는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대형 박제 물고기가 있다. 공룡보다 1억년 먼저 나타났다가 수천만 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실러캔스(Coelacnth)’다. 3억7500만년 전, 경골어류(硬骨魚類)라는 딱딱한 뼈를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이 물고기가 육지로 올라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육지 생활이 가능한 단계로까지 진화한 것이 오늘날의 양서류이고, 양서류 가운데 일부가 물속에서 알을 낳는 불편을 피하기 위해 육지에 알을 낳는 식으로 진화한 것이 파충류다....

美 레지날드 페센덴, 세계최초 라디오방송 성공

1906년 12월 24일 밤8시쯤. 미 북동부 뉴잉글랜드 근해를 항해 중이던 몇몇 선박의 무선사 귀에 난데없는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자는 누가복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들려주고 녹음된 헨델의 ‘라르고’를 틀어주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바란다”는 작별인사를 끝으로 방송은 몇 분만에 끝이 나고 다시 귀에 익은 모스 부호가 삑삑거렸다. 훗날 세계최초로 기록된 첫 라디오방송은 이렇게 시작됐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모스 부호의 점과 선 대신에 실제 소리를...

잭 존슨, 흑인 최초 세계 헤비급챔피언에 등극

1904년, 승승장구하던 잭 존슨이 세계 헤비급챔피언 제임스 제프리즈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챔피언이 “흑인과 경기할 수 없다”며 거절하는 바람에 존슨은 3년 후 제프리즈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던 전 챔피언을 링위에 쓰러뜨려 간접 분풀이를 했다. 제프리즈가 은퇴하고 캐나다 출신의 토미 번즈가 새 챔피언이 되자 존슨은 다시 번즈에게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번즈 역시 대결을 차일피일 미루며 호주로 꽁무니를 뺐다. 존슨은 그곳까지 쫓아가 경기를 성사시켰다. 1908년 12월 26일...

러시아 요승 라스푸틴 피살

러시아 제정 말기,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방탕하기까지 한 라스푸틴이라는 요승이 있었다. 한 수도원에서 고행자 종파를 마나 성지순례를 하고 와서는 예언도 적중하고 환자까지 치료한다는 소문이 파다하자 딸만 넷을 둔 황후가 그를 불러들였다. 그의 예언대로 황후는 머지않아 황태자를 낳았고, 2년 뒤에는 혈우병을 앓는 황태자의 병까지 최면요법으로 고쳐주면서 황후의 믿음은 거의 맹목적인 수준으로까지 발전했다. 다행히도 황태자의 병은 적당한 때 도졌고, 그때마다 라스푸틴은 황태자의 병을...

국대안(국립 서울대안) 발표와 반대운동

1946년 7월 13일, 미군정 문교부장 유억겸이 ‘경성경제전문·경성법학전문·경성의학전문·경성사범·경성공업전문·수원농림전문 등을 합쳐 국립 서울대를 신설한다’는 내용의 ‘국대안(국립 서울대안)’을 발표하고, 8월 22일 미군정청 학무국이 법령 제102호로 국립서울대 설치령을 공포하면서 이른바 ‘국대안(國大案) 파동’이 시작됐다. 당초 파동은 학무국이 통합 개편될 해당 학교들과의 충분한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데서 비롯된 논쟁적 성격이 짙었지만 좌익은 “국대안이...

일본 패망 후 이승만 박사 귀국… 김구 임정 주석은 11월 23일 귀국

광복 후 독립운동가가 귀국하려면 미 군정의 허가를 받아야했다. 미 군정이 자신들만이 38선 이남의 유일한 합법적 통치기구이고 기존의 모든 정치세력들은 대표성이 없다고 선포했기 때문이다. 해외의 충칭(中京) 임시정부와 국내의 조선인민공화국도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승만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었다. 이승만은 10월 4일 군용기편으로 워싱턴을 출발, 샌프란시스코와 하와이, 괌을 거쳐 10월 12일 일본에 도착했다. 일본에서 4일간 체류하며 하지 미 군정장관과 회담하고...

美 에드윈 암스트롱, FM방식 특허 취득했으나 RCA와 소송에 시달리다 투신 자살

최초의 라디오 방송은 1906년 12월 24일 밤, 캐나다의 레지날드 페센덴에 의해 이뤄졌다. 그러나 초창기의 라디오는 진폭변조(AM) 방식이었기 때문에 전파가 서로 간섭을 일으켜 혼신(混信)이 되거나 잡음이 생겼고, 때에 따라서는 세기까지 달라지는 등 불안정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이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잡음이 거의 없는 고감도의 새로운 변조방식으로 창안된 것이 오늘날 스테레오 라디오 방송에서 주로 이용되는 주파수변조(FM) 방식이다. 이 방식을 창안한 에드윈...

베니토 무솔리니 로마 입성… 이탈리아 파시즘의 시작

“정권을 넘겨주지 않으면 로마로 쳐들어갈 것이다.” 1922년 10월 베니토 무솔리니가 나폴리에서 열린 파시스트 대회에서 이렇게 외쳤을 때 검은 셔츠를 입은 수 천명의 추종자들이 일제히 호응했다. “로마로!”. 1차대전이 끝났어도 이탈리아의 사회분위기는 여전히 암울했다. 250만 명의 제대 군인이 쏟아져 나오면서 실업이 확산됐고 인플레는 경제를 압박했다. 무솔리니는 이같은 분위기를 틈타 1919년 결속력이 강한 전위대 조직 ‘전투 파쇼’를 결성하고 파시스트의 날을 꿈꿨다....

美 세계최초 수소폭탄 실험

1952년 11월 1일 오전 7시15분, 지름 5㎞의 불꽃이 태평양에 위치한 마샬제도 에니웨톡환초 상공에서 작렬했다. 미국이 세계최초로 수소폭탄을 실험하는 순간이었다. 버섯구름은 10분만에 3만9000㎞까지 치솟았고 해저에는 지름 1.6㎞・깊이 60m가 파였다. 부근의 작은섬 엘게랍섬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마이크’로 명명된 15t급의 수소폭탄 1호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550배를 넘어서는 TNT 화약 1000만톤의 폭발력을 보였다. 그 순간 멀리 캘리포니아에서는...

이호왕 박사, 유행성출혈열 병원체 발견

‘유행성출열혈 병원·면역체 규명’ 1976년 4월 30일자 조선일보 사회면은 한 과학자의 기사로 가득 채워졌다. 세계 의학계와 미생물학계가 반세기동안 매달렸으나 아무도 풀지못한 유행성출혈열의 정체를 마침내 한국의 이호왕 박사가 밝혀냈다는 기사였다. 유행성출열혈은 1913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환자가 발생해 1940년경에는 소련군·일본군 수 천명을 한꺼번에 발병시켜 대소동이 벌어지고 1951년 여름 우리나라 철의 삼각지에 주둔한 미군 2000여 명이 감염돼 800여...

어류와 양서류 사이의 ‘잃어버린 고리’이자 ‘살아있는 화석’ 실러캔스, 남아공에서 발견

63빌딩 씨월드에는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대형 박제 물고기가 있다. 공룡보다 1억년 먼저 나타났다가 수천만 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실러캔스(Coelacnth)’다. 3억7500만년 전, 경골어류(硬骨魚類)라는 딱딱한 뼈를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이 물고기가 육지로 올라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육지 생활이 가능한 단계로까지 진화한 것이 오늘날의 양서류이고, 양서류 가운데 일부가 물속에서 알을 낳는 불편을 피하기 위해 육지에 알을 낳는 식으로 진화한 것이 파충류다....

美 레지날드 페센덴, 세계최초 라디오방송 성공

1906년 12월 24일 밤8시쯤. 미 북동부 뉴잉글랜드 근해를 항해 중이던 몇몇 선박의 무선사 귀에 난데없는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자는 누가복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들려주고 녹음된 헨델의 ‘라르고’를 틀어주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바란다”는 작별인사를 끝으로 방송은 몇 분만에 끝이 나고 다시 귀에 익은 모스 부호가 삑삑거렸다. 훗날 세계최초로 기록된 첫 라디오방송은 이렇게 시작됐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모스 부호의 점과 선 대신에 실제 소리를...

잭 존슨, 흑인 최초 세계 헤비급챔피언에 등극

1904년, 승승장구하던 잭 존슨이 세계 헤비급챔피언 제임스 제프리즈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챔피언이 “흑인과 경기할 수 없다”며 거절하는 바람에 존슨은 3년 후 제프리즈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던 전 챔피언을 링위에 쓰러뜨려 간접 분풀이를 했다. 제프리즈가 은퇴하고 캐나다 출신의 토미 번즈가 새 챔피언이 되자 존슨은 다시 번즈에게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번즈 역시 대결을 차일피일 미루며 호주로 꽁무니를 뺐다. 존슨은 그곳까지 쫓아가 경기를 성사시켰다. 1908년 12월 26일...

러시아 요승 라스푸틴 피살

러시아 제정 말기,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방탕하기까지 한 라스푸틴이라는 요승이 있었다. 한 수도원에서 고행자 종파를 마나 성지순례를 하고 와서는 예언도 적중하고 환자까지 치료한다는 소문이 파다하자 딸만 넷을 둔 황후가 그를 불러들였다. 그의 예언대로 황후는 머지않아 황태자를 낳았고, 2년 뒤에는 혈우병을 앓는 황태자의 병까지 최면요법으로 고쳐주면서 황후의 믿음은 거의 맹목적인 수준으로까지 발전했다. 다행히도 황태자의 병은 적당한 때 도졌고, 그때마다 라스푸틴은 황태자의 병을...

국대안(국립 서울대안) 발표와 반대운동

1946년 7월 13일, 미군정 문교부장 유억겸이 ‘경성경제전문·경성법학전문·경성의학전문·경성사범·경성공업전문·수원농림전문 등을 합쳐 국립 서울대를 신설한다’는 내용의 ‘국대안(국립 서울대안)’을 발표하고, 8월 22일 미군정청 학무국이 법령 제102호로 국립서울대 설치령을 공포하면서 이른바 ‘국대안(國大案) 파동’이 시작됐다. 당초 파동은 학무국이 통합 개편될 해당 학교들과의 충분한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데서 비롯된 논쟁적 성격이 짙었지만 좌익은 “국대안이...

일본 패망 후 이승만 박사 귀국… 김구 임정 주석은 11월 23일 귀국

광복 후 독립운동가가 귀국하려면 미 군정의 허가를 받아야했다. 미 군정이 자신들만이 38선 이남의 유일한 합법적 통치기구이고 기존의 모든 정치세력들은 대표성이 없다고 선포했기 때문이다. 해외의 충칭(中京) 임시정부와 국내의 조선인민공화국도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승만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었다. 이승만은 10월 4일 군용기편으로 워싱턴을 출발, 샌프란시스코와 하와이, 괌을 거쳐 10월 12일 일본에 도착했다. 일본에서 4일간 체류하며 하지 미 군정장관과 회담하고...

美 에드윈 암스트롱, FM방식 특허 취득했으나 RCA와 소송에 시달리다 투신 자살

최초의 라디오 방송은 1906년 12월 24일 밤, 캐나다의 레지날드 페센덴에 의해 이뤄졌다. 그러나 초창기의 라디오는 진폭변조(AM) 방식이었기 때문에 전파가 서로 간섭을 일으켜 혼신(混信)이 되거나 잡음이 생겼고, 때에 따라서는 세기까지 달라지는 등 불안정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이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잡음이 거의 없는 고감도의 새로운 변조방식으로 창안된 것이 오늘날 스테레오 라디오 방송에서 주로 이용되는 주파수변조(FM) 방식이다. 이 방식을 창안한 에드윈...

베니토 무솔리니 로마 입성… 이탈리아 파시즘의 시작

“정권을 넘겨주지 않으면 로마로 쳐들어갈 것이다.” 1922년 10월 베니토 무솔리니가 나폴리에서 열린 파시스트 대회에서 이렇게 외쳤을 때 검은 셔츠를 입은 수 천명의 추종자들이 일제히 호응했다. “로마로!”. 1차대전이 끝났어도 이탈리아의 사회분위기는 여전히 암울했다. 250만 명의 제대 군인이 쏟아져 나오면서 실업이 확산됐고 인플레는 경제를 압박했다. 무솔리니는 이같은 분위기를 틈타 1919년 결속력이 강한 전위대 조직 ‘전투 파쇼’를 결성하고 파시스트의 날을 꿈꿨다....

美 세계최초 수소폭탄 실험

1952년 11월 1일 오전 7시15분, 지름 5㎞의 불꽃이 태평양에 위치한 마샬제도 에니웨톡환초 상공에서 작렬했다. 미국이 세계최초로 수소폭탄을 실험하는 순간이었다. 버섯구름은 10분만에 3만9000㎞까지 치솟았고 해저에는 지름 1.6㎞・깊이 60m가 파였다. 부근의 작은섬 엘게랍섬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마이크’로 명명된 15t급의 수소폭탄 1호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550배를 넘어서는 TNT 화약 1000만톤의 폭발력을 보였다. 그 순간 멀리 캘리포니아에서는...

이호왕 박사, 유행성출혈열 병원체 발견

‘유행성출열혈 병원·면역체 규명’ 1976년 4월 30일자 조선일보 사회면은 한 과학자의 기사로 가득 채워졌다. 세계 의학계와 미생물학계가 반세기동안 매달렸으나 아무도 풀지못한 유행성출혈열의 정체를 마침내 한국의 이호왕 박사가 밝혀냈다는 기사였다. 유행성출열혈은 1913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환자가 발생해 1940년경에는 소련군·일본군 수 천명을 한꺼번에 발병시켜 대소동이 벌어지고 1951년 여름 우리나라 철의 삼각지에 주둔한 미군 2000여 명이 감염돼 800여...

어류와 양서류 사이의 ‘잃어버린 고리’이자 ‘살아있는 화석’ 실러캔스, 남아공에서 발견

63빌딩 씨월드에는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대형 박제 물고기가 있다. 공룡보다 1억년 먼저 나타났다가 수천만 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실러캔스(Coelacnth)’다. 3억7500만년 전, 경골어류(硬骨魚類)라는 딱딱한 뼈를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이 물고기가 육지로 올라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육지 생활이 가능한 단계로까지 진화한 것이 오늘날의 양서류이고, 양서류 가운데 일부가 물속에서 알을 낳는 불편을 피하기 위해 육지에 알을 낳는 식으로 진화한 것이 파충류다....

美 레지날드 페센덴, 세계최초 라디오방송 성공

1906년 12월 24일 밤8시쯤. 미 북동부 뉴잉글랜드 근해를 항해 중이던 몇몇 선박의 무선사 귀에 난데없는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자는 누가복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들려주고 녹음된 헨델의 ‘라르고’를 틀어주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바란다”는 작별인사를 끝으로 방송은 몇 분만에 끝이 나고 다시 귀에 익은 모스 부호가 삑삑거렸다. 훗날 세계최초로 기록된 첫 라디오방송은 이렇게 시작됐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모스 부호의 점과 선 대신에 실제 소리를...

잭 존슨, 흑인 최초 세계 헤비급챔피언에 등극

1904년, 승승장구하던 잭 존슨이 세계 헤비급챔피언 제임스 제프리즈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챔피언이 “흑인과 경기할 수 없다”며 거절하는 바람에 존슨은 3년 후 제프리즈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던 전 챔피언을 링위에 쓰러뜨려 간접 분풀이를 했다. 제프리즈가 은퇴하고 캐나다 출신의 토미 번즈가 새 챔피언이 되자 존슨은 다시 번즈에게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번즈 역시 대결을 차일피일 미루며 호주로 꽁무니를 뺐다. 존슨은 그곳까지 쫓아가 경기를 성사시켰다. 1908년 12월 26일...

러시아 요승 라스푸틴 피살

러시아 제정 말기,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방탕하기까지 한 라스푸틴이라는 요승이 있었다. 한 수도원에서 고행자 종파를 마나 성지순례를 하고 와서는 예언도 적중하고 환자까지 치료한다는 소문이 파다하자 딸만 넷을 둔 황후가 그를 불러들였다. 그의 예언대로 황후는 머지않아 황태자를 낳았고, 2년 뒤에는 혈우병을 앓는 황태자의 병까지 최면요법으로 고쳐주면서 황후의 믿음은 거의 맹목적인 수준으로까지 발전했다. 다행히도 황태자의 병은 적당한 때 도졌고, 그때마다 라스푸틴은 황태자의 병을...

국대안(국립 서울대안) 발표와 반대운동

1946년 7월 13일, 미군정 문교부장 유억겸이 ‘경성경제전문·경성법학전문·경성의학전문·경성사범·경성공업전문·수원농림전문 등을 합쳐 국립 서울대를 신설한다’는 내용의 ‘국대안(국립 서울대안)’을 발표하고, 8월 22일 미군정청 학무국이 법령 제102호로 국립서울대 설치령을 공포하면서 이른바 ‘국대안(國大案) 파동’이 시작됐다. 당초 파동은 학무국이 통합 개편될 해당 학교들과의 충분한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데서 비롯된 논쟁적 성격이 짙었지만 좌익은 “국대안이...

일본 패망 후 이승만 박사 귀국… 김구 임정 주석은 11월 23일 귀국

광복 후 독립운동가가 귀국하려면 미 군정의 허가를 받아야했다. 미 군정이 자신들만이 38선 이남의 유일한 합법적 통치기구이고 기존의 모든 정치세력들은 대표성이 없다고 선포했기 때문이다. 해외의 충칭(中京) 임시정부와 국내의 조선인민공화국도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승만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었다. 이승만은 10월 4일 군용기편으로 워싱턴을 출발, 샌프란시스코와 하와이, 괌을 거쳐 10월 12일 일본에 도착했다. 일본에서 4일간 체류하며 하지 미 군정장관과 회담하고...

美 에드윈 암스트롱, FM방식 특허 취득했으나 RCA와 소송에 시달리다 투신 자살

최초의 라디오 방송은 1906년 12월 24일 밤, 캐나다의 레지날드 페센덴에 의해 이뤄졌다. 그러나 초창기의 라디오는 진폭변조(AM) 방식이었기 때문에 전파가 서로 간섭을 일으켜 혼신(混信)이 되거나 잡음이 생겼고, 때에 따라서는 세기까지 달라지는 등 불안정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이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잡음이 거의 없는 고감도의 새로운 변조방식으로 창안된 것이 오늘날 스테레오 라디오 방송에서 주로 이용되는 주파수변조(FM) 방식이다. 이 방식을 창안한 에드윈...

베니토 무솔리니 로마 입성… 이탈리아 파시즘의 시작

“정권을 넘겨주지 않으면 로마로 쳐들어갈 것이다.” 1922년 10월 베니토 무솔리니가 나폴리에서 열린 파시스트 대회에서 이렇게 외쳤을 때 검은 셔츠를 입은 수 천명의 추종자들이 일제히 호응했다. “로마로!”. 1차대전이 끝났어도 이탈리아의 사회분위기는 여전히 암울했다. 250만 명의 제대 군인이 쏟아져 나오면서 실업이 확산됐고 인플레는 경제를 압박했다. 무솔리니는 이같은 분위기를 틈타 1919년 결속력이 강한 전위대 조직 ‘전투 파쇼’를 결성하고 파시스트의 날을 꿈꿨다....

美 세계최초 수소폭탄 실험

1952년 11월 1일 오전 7시15분, 지름 5㎞의 불꽃이 태평양에 위치한 마샬제도 에니웨톡환초 상공에서 작렬했다. 미국이 세계최초로 수소폭탄을 실험하는 순간이었다. 버섯구름은 10분만에 3만9000㎞까지 치솟았고 해저에는 지름 1.6㎞・깊이 60m가 파였다. 부근의 작은섬 엘게랍섬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마이크’로 명명된 15t급의 수소폭탄 1호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550배를 넘어서는 TNT 화약 1000만톤의 폭발력을 보였다. 그 순간 멀리 캘리포니아에서는...

이호왕 박사, 유행성출혈열 병원체 발견

‘유행성출열혈 병원·면역체 규명’ 1976년 4월 30일자 조선일보 사회면은 한 과학자의 기사로 가득 채워졌다. 세계 의학계와 미생물학계가 반세기동안 매달렸으나 아무도 풀지못한 유행성출혈열의 정체를 마침내 한국의 이호왕 박사가 밝혀냈다는 기사였다. 유행성출열혈은 1913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환자가 발생해 1940년경에는 소련군·일본군 수 천명을 한꺼번에 발병시켜 대소동이 벌어지고 1951년 여름 우리나라 철의 삼각지에 주둔한 미군 2000여 명이 감염돼 800여...

어류와 양서류 사이의 ‘잃어버린 고리’이자 ‘살아있는 화석’ 실러캔스, 남아공에서 발견

63빌딩 씨월드에는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대형 박제 물고기가 있다. 공룡보다 1억년 먼저 나타났다가 수천만 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실러캔스(Coelacnth)’다. 3억7500만년 전, 경골어류(硬骨魚類)라는 딱딱한 뼈를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이 물고기가 육지로 올라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육지 생활이 가능한 단계로까지 진화한 것이 오늘날의 양서류이고, 양서류 가운데 일부가 물속에서 알을 낳는 불편을 피하기 위해 육지에 알을 낳는 식으로 진화한 것이 파충류다....

美 레지날드 페센덴, 세계최초 라디오방송 성공

1906년 12월 24일 밤8시쯤. 미 북동부 뉴잉글랜드 근해를 항해 중이던 몇몇 선박의 무선사 귀에 난데없는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자는 누가복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들려주고 녹음된 헨델의 ‘라르고’를 틀어주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바란다”는 작별인사를 끝으로 방송은 몇 분만에 끝이 나고 다시 귀에 익은 모스 부호가 삑삑거렸다. 훗날 세계최초로 기록된 첫 라디오방송은 이렇게 시작됐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모스 부호의 점과 선 대신에 실제 소리를...

잭 존슨, 흑인 최초 세계 헤비급챔피언에 등극

1904년, 승승장구하던 잭 존슨이 세계 헤비급챔피언 제임스 제프리즈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챔피언이 “흑인과 경기할 수 없다”며 거절하는 바람에 존슨은 3년 후 제프리즈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던 전 챔피언을 링위에 쓰러뜨려 간접 분풀이를 했다. 제프리즈가 은퇴하고 캐나다 출신의 토미 번즈가 새 챔피언이 되자 존슨은 다시 번즈에게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번즈 역시 대결을 차일피일 미루며 호주로 꽁무니를 뺐다. 존슨은 그곳까지 쫓아가 경기를 성사시켰다. 1908년 12월 26일...

러시아 요승 라스푸틴 피살

러시아 제정 말기,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방탕하기까지 한 라스푸틴이라는 요승이 있었다. 한 수도원에서 고행자 종파를 마나 성지순례를 하고 와서는 예언도 적중하고 환자까지 치료한다는 소문이 파다하자 딸만 넷을 둔 황후가 그를 불러들였다. 그의 예언대로 황후는 머지않아 황태자를 낳았고, 2년 뒤에는 혈우병을 앓는 황태자의 병까지 최면요법으로 고쳐주면서 황후의 믿음은 거의 맹목적인 수준으로까지 발전했다. 다행히도 황태자의 병은 적당한 때 도졌고, 그때마다 라스푸틴은 황태자의 병을...

국대안(국립 서울대안) 발표와 반대운동

1946년 7월 13일, 미군정 문교부장 유억겸이 ‘경성경제전문·경성법학전문·경성의학전문·경성사범·경성공업전문·수원농림전문 등을 합쳐 국립 서울대를 신설한다’는 내용의 ‘국대안(국립 서울대안)’을 발표하고, 8월 22일 미군정청 학무국이 법령 제102호로 국립서울대 설치령을 공포하면서 이른바 ‘국대안(國大案) 파동’이 시작됐다. 당초 파동은 학무국이 통합 개편될 해당 학교들과의 충분한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데서 비롯된 논쟁적 성격이 짙었지만 좌익은 “국대안이...

일본 패망 후 이승만 박사 귀국… 김구 임정 주석은 11월 23일 귀국

광복 후 독립운동가가 귀국하려면 미 군정의 허가를 받아야했다. 미 군정이 자신들만이 38선 이남의 유일한 합법적 통치기구이고 기존의 모든 정치세력들은 대표성이 없다고 선포했기 때문이다. 해외의 충칭(中京) 임시정부와 국내의 조선인민공화국도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승만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었다. 이승만은 10월 4일 군용기편으로 워싱턴을 출발, 샌프란시스코와 하와이, 괌을 거쳐 10월 12일 일본에 도착했다. 일본에서 4일간 체류하며 하지 미 군정장관과 회담하고...

美 에드윈 암스트롱, FM방식 특허 취득했으나 RCA와 소송에 시달리다 투신 자살

최초의 라디오 방송은 1906년 12월 24일 밤, 캐나다의 레지날드 페센덴에 의해 이뤄졌다. 그러나 초창기의 라디오는 진폭변조(AM) 방식이었기 때문에 전파가 서로 간섭을 일으켜 혼신(混信)이 되거나 잡음이 생겼고, 때에 따라서는 세기까지 달라지는 등 불안정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이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잡음이 거의 없는 고감도의 새로운 변조방식으로 창안된 것이 오늘날 스테레오 라디오 방송에서 주로 이용되는 주파수변조(FM) 방식이다. 이 방식을 창안한 에드윈...

베니토 무솔리니 로마 입성… 이탈리아 파시즘의 시작

“정권을 넘겨주지 않으면 로마로 쳐들어갈 것이다.” 1922년 10월 베니토 무솔리니가 나폴리에서 열린 파시스트 대회에서 이렇게 외쳤을 때 검은 셔츠를 입은 수 천명의 추종자들이 일제히 호응했다. “로마로!”. 1차대전이 끝났어도 이탈리아의 사회분위기는 여전히 암울했다. 250만 명의 제대 군인이 쏟아져 나오면서 실업이 확산됐고 인플레는 경제를 압박했다. 무솔리니는 이같은 분위기를 틈타 1919년 결속력이 강한 전위대 조직 ‘전투 파쇼’를 결성하고 파시스트의 날을 꿈꿨다....

美 세계최초 수소폭탄 실험

1952년 11월 1일 오전 7시15분, 지름 5㎞의 불꽃이 태평양에 위치한 마샬제도 에니웨톡환초 상공에서 작렬했다. 미국이 세계최초로 수소폭탄을 실험하는 순간이었다. 버섯구름은 10분만에 3만9000㎞까지 치솟았고 해저에는 지름 1.6㎞・깊이 60m가 파였다. 부근의 작은섬 엘게랍섬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마이크’로 명명된 15t급의 수소폭탄 1호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550배를 넘어서는 TNT 화약 1000만톤의 폭발력을 보였다. 그 순간 멀리 캘리포니아에서는...

이호왕 박사, 유행성출혈열 병원체 발견

‘유행성출열혈 병원·면역체 규명’ 1976년 4월 30일자 조선일보 사회면은 한 과학자의 기사로 가득 채워졌다. 세계 의학계와 미생물학계가 반세기동안 매달렸으나 아무도 풀지못한 유행성출혈열의 정체를 마침내 한국의 이호왕 박사가 밝혀냈다는 기사였다. 유행성출열혈은 1913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환자가 발생해 1940년경에는 소련군·일본군 수 천명을 한꺼번에 발병시켜 대소동이 벌어지고 1951년 여름 우리나라 철의 삼각지에 주둔한 미군 2000여 명이 감염돼 800여...

어류와 양서류 사이의 ‘잃어버린 고리’이자 ‘살아있는 화석’ 실러캔스, 남아공에서 발견

63빌딩 씨월드에는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대형 박제 물고기가 있다. 공룡보다 1억년 먼저 나타났다가 수천만 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실러캔스(Coelacnth)’다. 3억7500만년 전, 경골어류(硬骨魚類)라는 딱딱한 뼈를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이 물고기가 육지로 올라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육지 생활이 가능한 단계로까지 진화한 것이 오늘날의 양서류이고, 양서류 가운데 일부가 물속에서 알을 낳는 불편을 피하기 위해 육지에 알을 낳는 식으로 진화한 것이 파충류다....

美 레지날드 페센덴, 세계최초 라디오방송 성공

1906년 12월 24일 밤8시쯤. 미 북동부 뉴잉글랜드 근해를 항해 중이던 몇몇 선박의 무선사 귀에 난데없는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자는 누가복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들려주고 녹음된 헨델의 ‘라르고’를 틀어주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바란다”는 작별인사를 끝으로 방송은 몇 분만에 끝이 나고 다시 귀에 익은 모스 부호가 삑삑거렸다. 훗날 세계최초로 기록된 첫 라디오방송은 이렇게 시작됐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모스 부호의 점과 선 대신에 실제 소리를...

잭 존슨, 흑인 최초 세계 헤비급챔피언에 등극

1904년, 승승장구하던 잭 존슨이 세계 헤비급챔피언 제임스 제프리즈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챔피언이 “흑인과 경기할 수 없다”며 거절하는 바람에 존슨은 3년 후 제프리즈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던 전 챔피언을 링위에 쓰러뜨려 간접 분풀이를 했다. 제프리즈가 은퇴하고 캐나다 출신의 토미 번즈가 새 챔피언이 되자 존슨은 다시 번즈에게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번즈 역시 대결을 차일피일 미루며 호주로 꽁무니를 뺐다. 존슨은 그곳까지 쫓아가 경기를 성사시켰다. 1908년 12월 26일...

러시아 요승 라스푸틴 피살

러시아 제정 말기,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방탕하기까지 한 라스푸틴이라는 요승이 있었다. 한 수도원에서 고행자 종파를 마나 성지순례를 하고 와서는 예언도 적중하고 환자까지 치료한다는 소문이 파다하자 딸만 넷을 둔 황후가 그를 불러들였다. 그의 예언대로 황후는 머지않아 황태자를 낳았고, 2년 뒤에는 혈우병을 앓는 황태자의 병까지 최면요법으로 고쳐주면서 황후의 믿음은 거의 맹목적인 수준으로까지 발전했다. 다행히도 황태자의 병은 적당한 때 도졌고, 그때마다 라스푸틴은 황태자의 병을...

국대안(국립 서울대안) 발표와 반대운동

1946년 7월 13일, 미군정 문교부장 유억겸이 ‘경성경제전문·경성법학전문·경성의학전문·경성사범·경성공업전문·수원농림전문 등을 합쳐 국립 서울대를 신설한다’는 내용의 ‘국대안(국립 서울대안)’을 발표하고, 8월 22일 미군정청 학무국이 법령 제102호로 국립서울대 설치령을 공포하면서 이른바 ‘국대안(國大案) 파동’이 시작됐다. 당초 파동은 학무국이 통합 개편될 해당 학교들과의 충분한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데서 비롯된 논쟁적 성격이 짙었지만 좌익은 “국대안이...

일본 패망 후 이승만 박사 귀국… 김구 임정 주석은 11월 23일 귀국

광복 후 독립운동가가 귀국하려면 미 군정의 허가를 받아야했다. 미 군정이 자신들만이 38선 이남의 유일한 합법적 통치기구이고 기존의 모든 정치세력들은 대표성이 없다고 선포했기 때문이다. 해외의 충칭(中京) 임시정부와 국내의 조선인민공화국도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승만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었다. 이승만은 10월 4일 군용기편으로 워싱턴을 출발, 샌프란시스코와 하와이, 괌을 거쳐 10월 12일 일본에 도착했다. 일본에서 4일간 체류하며 하지 미 군정장관과 회담하고...

美 에드윈 암스트롱, FM방식 특허 취득했으나 RCA와 소송에 시달리다 투신 자살

최초의 라디오 방송은 1906년 12월 24일 밤, 캐나다의 레지날드 페센덴에 의해 이뤄졌다. 그러나 초창기의 라디오는 진폭변조(AM) 방식이었기 때문에 전파가 서로 간섭을 일으켜 혼신(混信)이 되거나 잡음이 생겼고, 때에 따라서는 세기까지 달라지는 등 불안정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이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잡음이 거의 없는 고감도의 새로운 변조방식으로 창안된 것이 오늘날 스테레오 라디오 방송에서 주로 이용되는 주파수변조(FM) 방식이다. 이 방식을 창안한 에드윈...

베니토 무솔리니 로마 입성… 이탈리아 파시즘의 시작

“정권을 넘겨주지 않으면 로마로 쳐들어갈 것이다.” 1922년 10월 베니토 무솔리니가 나폴리에서 열린 파시스트 대회에서 이렇게 외쳤을 때 검은 셔츠를 입은 수 천명의 추종자들이 일제히 호응했다. “로마로!”. 1차대전이 끝났어도 이탈리아의 사회분위기는 여전히 암울했다. 250만 명의 제대 군인이 쏟아져 나오면서 실업이 확산됐고 인플레는 경제를 압박했다. 무솔리니는 이같은 분위기를 틈타 1919년 결속력이 강한 전위대 조직 ‘전투 파쇼’를 결성하고 파시스트의 날을 꿈꿨다....

美 세계최초 수소폭탄 실험

1952년 11월 1일 오전 7시15분, 지름 5㎞의 불꽃이 태평양에 위치한 마샬제도 에니웨톡환초 상공에서 작렬했다. 미국이 세계최초로 수소폭탄을 실험하는 순간이었다. 버섯구름은 10분만에 3만9000㎞까지 치솟았고 해저에는 지름 1.6㎞・깊이 60m가 파였다. 부근의 작은섬 엘게랍섬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마이크’로 명명된 15t급의 수소폭탄 1호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550배를 넘어서는 TNT 화약 1000만톤의 폭발력을 보였다. 그 순간 멀리 캘리포니아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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