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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삼국사기’ 저자 김부식을 위한 변명… ‘국수적 시각’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삼국사기’ 저자 김부식을 위한 변명… ‘국수적 시각’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

↑ ‘삼국사기’(왼쪽)와 김부식 영정   ‘삼국사기’ 꼼꼼히 읽어보면 김부식이 ‘사대주의자’ 아니라는 것 알게 돼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십니까? 사대주의자라는 평가를 들으신 분이 많을 겁니다. 존경하는 역사학자 두계 이병도 조차도 삼국사기 번역자로서 글을 쓰면서 “(김부식의 서술 중) 어떤 대목은 구역질이 날 정도로 사대적”이라고 쓸 정도였습니다. ‘사실 추구’를 지상의 목표로 삼으셨던 두계 선생마저도 이 정도였으니, 다른 한국사학자들은...

[연인과 부부 ⑪] 다이애나 스펜서의 ‘세기의 결혼’… 찰스가 전 애인과의 불륜 멈추지 않아 다이애나가 다른 남자들을 만나는 맞불로 응수했으나 결론은 비극적 결말

[연인과 부부 ⑪] 다이애나 스펜서의 ‘세기의 결혼’… 찰스가 전 애인과의 불륜 멈추지 않아 다이애나가 다른 남자들을 만나는 맞불로 응수했으나 결론은 비극적 결말

↑ 다이애나 스펜서(왼쪽)과 찰스 왕세자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꿈에 부풀었던 삶, 찰스 왕세자의 불륜 사실 알면서 한순간에 무너져 내려 1981년 7월 29일, 런던 성바오로 성당에서 거행된 찰스와 다이애나의 결혼은 ‘세기의 결혼’이었고 ‘동화 같은 결혼’이었다. 스무 살 다이애나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수줍은 듯한 미소에 뛰어난 미모, 패션 감각까지 갖춘 그녀는 곧 유럽...

[연인과 부부 ⑨] 퇴계 이황의 두 번 결혼과 사별… 마음은 아팠으나 재산은 쌓여

[연인과 부부 ⑨] 퇴계 이황의 두 번 결혼과 사별… 마음은 아팠으나 재산은 쌓여

↑ 퇴계 표준영정(왼쪽)과 퇴계가 태어난 노송정 고택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퇴계 이황은 살아서도 존경받는 대학자였지만 죽어서도 조선 유학의 거유(巨儒)로 추앙받았다. 평생 140여회의 벼슬이 내려졌어도 70여회나 사양하면서 학문연구, 인격도야, 후진양성에 힘써 이 나라 교육과 사상의 큰줄기를 이루었다. 다만 그가 정립한 조선의 성리학은 그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조선에 끼친 폐해가 컸다....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당나라 과거에 급제한 신라 엘리트 이동(李同)의 이름이 역사에서 사라진 이유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당나라 과거에 급제한 신라 엘리트 이동(李同)의 이름이 역사에서 사라진 이유

↑ 김부식 저 ‘삼국사기(三國史記)’   사람은 합리적인 만큼 비합리적인 존재다. 논리나 이성으로 판단한다면 A가 옳은데, B를 택하는 경우가 있다. 감성 혹은 감정이 앞설 때이다. 예를 들자. 2021년도 동경올림픽 축구 경기에서, 다음 두 경우가 벌어졌을 때 귀하는 어떤 것을 좋아할까? 1. 한국 축구가 결승에서 일본에 져서 은메달 획득 2. 한국 축구가 3~4 위전에서 일본을 이기고 동메달 획득 당연히 1이 2보다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한데 사람들은 1의...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다수의 이익을 앞세워 소수의 피해를 당연시하는 행위는 전체주의적 폭력이다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다수의 이익을 앞세워 소수의 피해를 당연시하는 행위는 전체주의적 폭력이다

↑ 풍납토성 발굴 현장 (출처 서울시)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주민들에게는 지금도 미안함 남아 있어 회상 하나. 1998년이었을 게다. 필자가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살 때였다. 신문 사회면에 조그마한 기사가 났다. ‘서울시, 외곽순환도로건설 계획. 홍제동~정릉 등 거쳐…’(이하 블라블라) 당시 도로 건설 예정지 근처에 살던 선배 한 분과 이 기사를 보면서 “이야, 그럼 그 동네 주변 교통이 편해지겠네요”라며 좋아했다. 2000년대 초반, 외곽순환도로 건설 공사가...

조지 케넌의 ‘장문의 전보’(1946년)… 전후 미국 봉쇄정책의 이론적 기반이자 냉전시대 서막 연 대소(對蘇) 정책 보고서

조지 케넌의 ‘장문의 전보’(1946년)… 전후 미국 봉쇄정책의 이론적 기반이자 냉전시대 서막 연 대소(對蘇) 정책 보고서

↑ 조지 케넌과 ‘장문의 전보   by 김지지   최근 미국 유력 싱크탱크와 언론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교체를 미국의 대중 전략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공세적 기고문이 실리면서 미·중 간 신냉전에 대한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익명의 전직 미 고위당국자는 애틀랜틱카운슬에 게재한 ‘더욱 장문의 전보’라는 제목의 80장 분량의 보고서에서 시 주석을 “민주주의 세계 전체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했다. 보고서 제목도 소련 봉쇄 정책의 토대가 됐던 조지 케넌...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솔직하지 않은 한국사 연구 풍토에 대한 斷想… 치욕스럽고 아픈 상처라고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솔직하지 않은 한국사 연구 풍토에 대한 斷想… 치욕스럽고 아픈 상처라고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

↑ 무령왕릉 묘지석 오른쪽에 ‘寧東大將軍百濟斯麻王(영동대장군 백제 사마왕)’이라고 새겨있다.   기자 생활 대부분을 문화재 기자를 하면서 지냈다. 나름 특종도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 자랑질을 아주 노골적으로 하자면, 필자가 조선일보를 그만 둘 때 역대 조선일보 특종자 랭킹 10위 안에 들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이른 나이에 기자를 그만두면서 큰 미련은 없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문화재 기자를 그만 둘 때 아쉬움이 거의 없었다. 왜였을까?   백제 무령왕...

김원웅의 광복회가 ‘최재형상’ 가로채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주었다는데… 8개월 동안 여권 정치인 3명에게만 수여한 ‘최재형상’의 주인공 최재형을 알고 싶다

김원웅의 광복회가 ‘최재형상’ 가로채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주었다는데… 8개월 동안 여권 정치인 3명에게만 수여한 ‘최재형상’의 주인공 최재형을 알고 싶다

↑ 최재형기념관 내에 세워진 ‘최재형 기념비’ (출처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   by 김지지   김원웅 광복회장이 1월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최재형상’을 수여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2010년 발족한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는 “최재형상을 후손과 본 사업회 승인 없이 수여한다는 것은 최 선생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사업회도 ‘최재형상’을 제정·운영하고 있는데, 광복회가 별도 협의 없이 만든 상을 특정 정치권...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한국 사학계를 불신하는 이유…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근대의 전령이라고?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한국 사학계를 불신하는 이유…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근대의 전령이라고?

↑ 대표적인 북학파 3인의 초상화. 왼쪽부터 홍대용, 박지원, 박제가다. 홍대용은 청나라 문인 엄성(嚴誠)이, 박지원은 손주 박주수가, 박제가는 청나라 학자 나빈(羅聘·뤄핀)이 그렸다.   ‘조상들의 과학 기술 정신’ ‘실학자들의 실사구시 정신’ 표현 역겨울 정도 문화재 담당 기자를 하면 할수록 한국사학계에 대한 불신은 깊어만 갔다. ‘찬란한 우리 문화유산’이니 ‘빛나는 조상들의 과학 기술 정신’이니,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실사구시 정신’이니 하는 말을 쓰는 것이...

흑백만화 ‘고우영 삼국지’가 올컬러 종이책으로 재출간되었다는데… 고우영은 한국 만화의 독자층을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끌어올린 성인만화의 개척자였다

흑백만화 ‘고우영 삼국지’가 올컬러 종이책으로 재출간되었다는데… 고우영은 한국 만화의 독자층을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끌어올린 성인만화의 개척자였다

↑ 고우영 만화에 등장한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   by 김지지   고우영이 남긴 흑백 만화 ‘고우영 삼국지’가 10권 분량의 올컬러 종이책으로 최근 출간됐다. 고우영의 아들이 옛 원고를 스캔해 컴퓨터로 옮겨 디지털 채색한 것이다. 40년 시공을 뛰어넘는 부자(父子)의 합작이다. 아들은 부친이 남긴 ‘고우영 십팔사략’에도 직접 색을 입혀 2012년 재출간한 적이 있다.   1972년 연재한 ‘임꺽정’은 신문 연재만화의 새로운 지평 열어...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삼국사기’ 저자 김부식을 위한 변명… ‘국수적 시각’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삼국사기’ 저자 김부식을 위한 변명… ‘국수적 시각’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

↑ ‘삼국사기’(왼쪽)와 김부식 영정   ‘삼국사기’ 꼼꼼히 읽어보면 김부식이 ‘사대주의자’ 아니라는 것 알게 돼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십니까? 사대주의자라는 평가를 들으신 분이 많을 겁니다. 존경하는 역사학자 두계 이병도 조차도 삼국사기 번역자로서 글을 쓰면서 “(김부식의 서술 중) 어떤 대목은 구역질이 날 정도로 사대적”이라고 쓸 정도였습니다. ‘사실 추구’를 지상의 목표로 삼으셨던 두계 선생마저도 이 정도였으니, 다른 한국사학자들은...

[연인과 부부 ⑪] 다이애나 스펜서의 ‘세기의 결혼’… 찰스가 전 애인과의 불륜 멈추지 않아 다이애나가 다른 남자들을 만나는 맞불로 응수했으나 결론은 비극적 결말

[연인과 부부 ⑪] 다이애나 스펜서의 ‘세기의 결혼’… 찰스가 전 애인과의 불륜 멈추지 않아 다이애나가 다른 남자들을 만나는 맞불로 응수했으나 결론은 비극적 결말

↑ 다이애나 스펜서(왼쪽)과 찰스 왕세자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꿈에 부풀었던 삶, 찰스 왕세자의 불륜 사실 알면서 한순간에 무너져 내려 1981년 7월 29일, 런던 성바오로 성당에서 거행된 찰스와 다이애나의 결혼은 ‘세기의 결혼’이었고 ‘동화 같은 결혼’이었다. 스무 살 다이애나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수줍은 듯한 미소에 뛰어난 미모, 패션 감각까지 갖춘 그녀는 곧 유럽...

[연인과 부부 ⑨] 퇴계 이황의 두 번 결혼과 사별… 마음은 아팠으나 재산은 쌓여

[연인과 부부 ⑨] 퇴계 이황의 두 번 결혼과 사별… 마음은 아팠으나 재산은 쌓여

↑ 퇴계 표준영정(왼쪽)과 퇴계가 태어난 노송정 고택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퇴계 이황은 살아서도 존경받는 대학자였지만 죽어서도 조선 유학의 거유(巨儒)로 추앙받았다. 평생 140여회의 벼슬이 내려졌어도 70여회나 사양하면서 학문연구, 인격도야, 후진양성에 힘써 이 나라 교육과 사상의 큰줄기를 이루었다. 다만 그가 정립한 조선의 성리학은 그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조선에 끼친 폐해가 컸다....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당나라 과거에 급제한 신라 엘리트 이동(李同)의 이름이 역사에서 사라진 이유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당나라 과거에 급제한 신라 엘리트 이동(李同)의 이름이 역사에서 사라진 이유

↑ 김부식 저 ‘삼국사기(三國史記)’   사람은 합리적인 만큼 비합리적인 존재다. 논리나 이성으로 판단한다면 A가 옳은데, B를 택하는 경우가 있다. 감성 혹은 감정이 앞설 때이다. 예를 들자. 2021년도 동경올림픽 축구 경기에서, 다음 두 경우가 벌어졌을 때 귀하는 어떤 것을 좋아할까? 1. 한국 축구가 결승에서 일본에 져서 은메달 획득 2. 한국 축구가 3~4 위전에서 일본을 이기고 동메달 획득 당연히 1이 2보다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한데 사람들은 1의...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다수의 이익을 앞세워 소수의 피해를 당연시하는 행위는 전체주의적 폭력이다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다수의 이익을 앞세워 소수의 피해를 당연시하는 행위는 전체주의적 폭력이다

↑ 풍납토성 발굴 현장 (출처 서울시)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주민들에게는 지금도 미안함 남아 있어 회상 하나. 1998년이었을 게다. 필자가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살 때였다. 신문 사회면에 조그마한 기사가 났다. ‘서울시, 외곽순환도로건설 계획. 홍제동~정릉 등 거쳐…’(이하 블라블라) 당시 도로 건설 예정지 근처에 살던 선배 한 분과 이 기사를 보면서 “이야, 그럼 그 동네 주변 교통이 편해지겠네요”라며 좋아했다. 2000년대 초반, 외곽순환도로 건설 공사가...

조지 케넌의 ‘장문의 전보’(1946년)… 전후 미국 봉쇄정책의 이론적 기반이자 냉전시대 서막 연 대소(對蘇) 정책 보고서

조지 케넌의 ‘장문의 전보’(1946년)… 전후 미국 봉쇄정책의 이론적 기반이자 냉전시대 서막 연 대소(對蘇) 정책 보고서

↑ 조지 케넌과 ‘장문의 전보   by 김지지   최근 미국 유력 싱크탱크와 언론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교체를 미국의 대중 전략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공세적 기고문이 실리면서 미·중 간 신냉전에 대한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익명의 전직 미 고위당국자는 애틀랜틱카운슬에 게재한 ‘더욱 장문의 전보’라는 제목의 80장 분량의 보고서에서 시 주석을 “민주주의 세계 전체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했다. 보고서 제목도 소련 봉쇄 정책의 토대가 됐던 조지 케넌...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솔직하지 않은 한국사 연구 풍토에 대한 斷想… 치욕스럽고 아픈 상처라고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솔직하지 않은 한국사 연구 풍토에 대한 斷想… 치욕스럽고 아픈 상처라고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

↑ 무령왕릉 묘지석 오른쪽에 ‘寧東大將軍百濟斯麻王(영동대장군 백제 사마왕)’이라고 새겨있다.   기자 생활 대부분을 문화재 기자를 하면서 지냈다. 나름 특종도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 자랑질을 아주 노골적으로 하자면, 필자가 조선일보를 그만 둘 때 역대 조선일보 특종자 랭킹 10위 안에 들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이른 나이에 기자를 그만두면서 큰 미련은 없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문화재 기자를 그만 둘 때 아쉬움이 거의 없었다. 왜였을까?   백제 무령왕...

김원웅의 광복회가 ‘최재형상’ 가로채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주었다는데… 8개월 동안 여권 정치인 3명에게만 수여한 ‘최재형상’의 주인공 최재형을 알고 싶다

김원웅의 광복회가 ‘최재형상’ 가로채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주었다는데… 8개월 동안 여권 정치인 3명에게만 수여한 ‘최재형상’의 주인공 최재형을 알고 싶다

↑ 최재형기념관 내에 세워진 ‘최재형 기념비’ (출처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   by 김지지   김원웅 광복회장이 1월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최재형상’을 수여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2010년 발족한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는 “최재형상을 후손과 본 사업회 승인 없이 수여한다는 것은 최 선생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사업회도 ‘최재형상’을 제정·운영하고 있는데, 광복회가 별도 협의 없이 만든 상을 특정 정치권...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한국 사학계를 불신하는 이유…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근대의 전령이라고?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한국 사학계를 불신하는 이유…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근대의 전령이라고?

↑ 대표적인 북학파 3인의 초상화. 왼쪽부터 홍대용, 박지원, 박제가다. 홍대용은 청나라 문인 엄성(嚴誠)이, 박지원은 손주 박주수가, 박제가는 청나라 학자 나빈(羅聘·뤄핀)이 그렸다.   ‘조상들의 과학 기술 정신’ ‘실학자들의 실사구시 정신’ 표현 역겨울 정도 문화재 담당 기자를 하면 할수록 한국사학계에 대한 불신은 깊어만 갔다. ‘찬란한 우리 문화유산’이니 ‘빛나는 조상들의 과학 기술 정신’이니,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실사구시 정신’이니 하는 말을 쓰는 것이...

흑백만화 ‘고우영 삼국지’가 올컬러 종이책으로 재출간되었다는데… 고우영은 한국 만화의 독자층을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끌어올린 성인만화의 개척자였다

흑백만화 ‘고우영 삼국지’가 올컬러 종이책으로 재출간되었다는데… 고우영은 한국 만화의 독자층을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끌어올린 성인만화의 개척자였다

↑ 고우영 만화에 등장한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   by 김지지   고우영이 남긴 흑백 만화 ‘고우영 삼국지’가 10권 분량의 올컬러 종이책으로 최근 출간됐다. 고우영의 아들이 옛 원고를 스캔해 컴퓨터로 옮겨 디지털 채색한 것이다. 40년 시공을 뛰어넘는 부자(父子)의 합작이다. 아들은 부친이 남긴 ‘고우영 십팔사략’에도 직접 색을 입혀 2012년 재출간한 적이 있다.   1972년 연재한 ‘임꺽정’은 신문 연재만화의 새로운 지평 열어...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삼국사기’ 저자 김부식을 위한 변명… ‘국수적 시각’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삼국사기’ 저자 김부식을 위한 변명… ‘국수적 시각’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

↑ ‘삼국사기’(왼쪽)와 김부식 영정   ‘삼국사기’ 꼼꼼히 읽어보면 김부식이 ‘사대주의자’ 아니라는 것 알게 돼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십니까? 사대주의자라는 평가를 들으신 분이 많을 겁니다. 존경하는 역사학자 두계 이병도 조차도 삼국사기 번역자로서 글을 쓰면서 “(김부식의 서술 중) 어떤 대목은 구역질이 날 정도로 사대적”이라고 쓸 정도였습니다. ‘사실 추구’를 지상의 목표로 삼으셨던 두계 선생마저도 이 정도였으니, 다른 한국사학자들은...

[연인과 부부 ⑪] 다이애나 스펜서의 ‘세기의 결혼’… 찰스가 전 애인과의 불륜 멈추지 않아 다이애나가 다른 남자들을 만나는 맞불로 응수했으나 결론은 비극적 결말

[연인과 부부 ⑪] 다이애나 스펜서의 ‘세기의 결혼’… 찰스가 전 애인과의 불륜 멈추지 않아 다이애나가 다른 남자들을 만나는 맞불로 응수했으나 결론은 비극적 결말

↑ 다이애나 스펜서(왼쪽)과 찰스 왕세자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꿈에 부풀었던 삶, 찰스 왕세자의 불륜 사실 알면서 한순간에 무너져 내려 1981년 7월 29일, 런던 성바오로 성당에서 거행된 찰스와 다이애나의 결혼은 ‘세기의 결혼’이었고 ‘동화 같은 결혼’이었다. 스무 살 다이애나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수줍은 듯한 미소에 뛰어난 미모, 패션 감각까지 갖춘 그녀는 곧 유럽...

[연인과 부부 ⑨] 퇴계 이황의 두 번 결혼과 사별… 마음은 아팠으나 재산은 쌓여

[연인과 부부 ⑨] 퇴계 이황의 두 번 결혼과 사별… 마음은 아팠으나 재산은 쌓여

↑ 퇴계 표준영정(왼쪽)과 퇴계가 태어난 노송정 고택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퇴계 이황은 살아서도 존경받는 대학자였지만 죽어서도 조선 유학의 거유(巨儒)로 추앙받았다. 평생 140여회의 벼슬이 내려졌어도 70여회나 사양하면서 학문연구, 인격도야, 후진양성에 힘써 이 나라 교육과 사상의 큰줄기를 이루었다. 다만 그가 정립한 조선의 성리학은 그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조선에 끼친 폐해가 컸다....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당나라 과거에 급제한 신라 엘리트 이동(李同)의 이름이 역사에서 사라진 이유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당나라 과거에 급제한 신라 엘리트 이동(李同)의 이름이 역사에서 사라진 이유

↑ 김부식 저 ‘삼국사기(三國史記)’   사람은 합리적인 만큼 비합리적인 존재다. 논리나 이성으로 판단한다면 A가 옳은데, B를 택하는 경우가 있다. 감성 혹은 감정이 앞설 때이다. 예를 들자. 2021년도 동경올림픽 축구 경기에서, 다음 두 경우가 벌어졌을 때 귀하는 어떤 것을 좋아할까? 1. 한국 축구가 결승에서 일본에 져서 은메달 획득 2. 한국 축구가 3~4 위전에서 일본을 이기고 동메달 획득 당연히 1이 2보다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한데 사람들은 1의...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다수의 이익을 앞세워 소수의 피해를 당연시하는 행위는 전체주의적 폭력이다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다수의 이익을 앞세워 소수의 피해를 당연시하는 행위는 전체주의적 폭력이다

↑ 풍납토성 발굴 현장 (출처 서울시)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주민들에게는 지금도 미안함 남아 있어 회상 하나. 1998년이었을 게다. 필자가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살 때였다. 신문 사회면에 조그마한 기사가 났다. ‘서울시, 외곽순환도로건설 계획. 홍제동~정릉 등 거쳐…’(이하 블라블라) 당시 도로 건설 예정지 근처에 살던 선배 한 분과 이 기사를 보면서 “이야, 그럼 그 동네 주변 교통이 편해지겠네요”라며 좋아했다. 2000년대 초반, 외곽순환도로 건설 공사가...

조지 케넌의 ‘장문의 전보’(1946년)… 전후 미국 봉쇄정책의 이론적 기반이자 냉전시대 서막 연 대소(對蘇) 정책 보고서

조지 케넌의 ‘장문의 전보’(1946년)… 전후 미국 봉쇄정책의 이론적 기반이자 냉전시대 서막 연 대소(對蘇) 정책 보고서

↑ 조지 케넌과 ‘장문의 전보   by 김지지   최근 미국 유력 싱크탱크와 언론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교체를 미국의 대중 전략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공세적 기고문이 실리면서 미·중 간 신냉전에 대한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익명의 전직 미 고위당국자는 애틀랜틱카운슬에 게재한 ‘더욱 장문의 전보’라는 제목의 80장 분량의 보고서에서 시 주석을 “민주주의 세계 전체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했다. 보고서 제목도 소련 봉쇄 정책의 토대가 됐던 조지 케넌...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솔직하지 않은 한국사 연구 풍토에 대한 斷想… 치욕스럽고 아픈 상처라고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솔직하지 않은 한국사 연구 풍토에 대한 斷想… 치욕스럽고 아픈 상처라고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

↑ 무령왕릉 묘지석 오른쪽에 ‘寧東大將軍百濟斯麻王(영동대장군 백제 사마왕)’이라고 새겨있다.   기자 생활 대부분을 문화재 기자를 하면서 지냈다. 나름 특종도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 자랑질을 아주 노골적으로 하자면, 필자가 조선일보를 그만 둘 때 역대 조선일보 특종자 랭킹 10위 안에 들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이른 나이에 기자를 그만두면서 큰 미련은 없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문화재 기자를 그만 둘 때 아쉬움이 거의 없었다. 왜였을까?   백제 무령왕...

김원웅의 광복회가 ‘최재형상’ 가로채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주었다는데… 8개월 동안 여권 정치인 3명에게만 수여한 ‘최재형상’의 주인공 최재형을 알고 싶다

김원웅의 광복회가 ‘최재형상’ 가로채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주었다는데… 8개월 동안 여권 정치인 3명에게만 수여한 ‘최재형상’의 주인공 최재형을 알고 싶다

↑ 최재형기념관 내에 세워진 ‘최재형 기념비’ (출처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   by 김지지   김원웅 광복회장이 1월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최재형상’을 수여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2010년 발족한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는 “최재형상을 후손과 본 사업회 승인 없이 수여한다는 것은 최 선생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사업회도 ‘최재형상’을 제정·운영하고 있는데, 광복회가 별도 협의 없이 만든 상을 특정 정치권...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한국 사학계를 불신하는 이유…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근대의 전령이라고?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한국 사학계를 불신하는 이유…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근대의 전령이라고?

↑ 대표적인 북학파 3인의 초상화. 왼쪽부터 홍대용, 박지원, 박제가다. 홍대용은 청나라 문인 엄성(嚴誠)이, 박지원은 손주 박주수가, 박제가는 청나라 학자 나빈(羅聘·뤄핀)이 그렸다.   ‘조상들의 과학 기술 정신’ ‘실학자들의 실사구시 정신’ 표현 역겨울 정도 문화재 담당 기자를 하면 할수록 한국사학계에 대한 불신은 깊어만 갔다. ‘찬란한 우리 문화유산’이니 ‘빛나는 조상들의 과학 기술 정신’이니,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실사구시 정신’이니 하는 말을 쓰는 것이...

흑백만화 ‘고우영 삼국지’가 올컬러 종이책으로 재출간되었다는데… 고우영은 한국 만화의 독자층을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끌어올린 성인만화의 개척자였다

흑백만화 ‘고우영 삼국지’가 올컬러 종이책으로 재출간되었다는데… 고우영은 한국 만화의 독자층을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끌어올린 성인만화의 개척자였다

↑ 고우영 만화에 등장한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   by 김지지   고우영이 남긴 흑백 만화 ‘고우영 삼국지’가 10권 분량의 올컬러 종이책으로 최근 출간됐다. 고우영의 아들이 옛 원고를 스캔해 컴퓨터로 옮겨 디지털 채색한 것이다. 40년 시공을 뛰어넘는 부자(父子)의 합작이다. 아들은 부친이 남긴 ‘고우영 십팔사략’에도 직접 색을 입혀 2012년 재출간한 적이 있다.   1972년 연재한 ‘임꺽정’은 신문 연재만화의 새로운 지평 열어...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삼국사기’ 저자 김부식을 위한 변명… ‘국수적 시각’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삼국사기’ 저자 김부식을 위한 변명… ‘국수적 시각’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

↑ ‘삼국사기’(왼쪽)와 김부식 영정   ‘삼국사기’ 꼼꼼히 읽어보면 김부식이 ‘사대주의자’ 아니라는 것 알게 돼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십니까? 사대주의자라는 평가를 들으신 분이 많을 겁니다. 존경하는 역사학자 두계 이병도 조차도 삼국사기 번역자로서 글을 쓰면서 “(김부식의 서술 중) 어떤 대목은 구역질이 날 정도로 사대적”이라고 쓸 정도였습니다. ‘사실 추구’를 지상의 목표로 삼으셨던 두계 선생마저도 이 정도였으니, 다른 한국사학자들은...

[연인과 부부 ⑪] 다이애나 스펜서의 ‘세기의 결혼’… 찰스가 전 애인과의 불륜 멈추지 않아 다이애나가 다른 남자들을 만나는 맞불로 응수했으나 결론은 비극적 결말

[연인과 부부 ⑪] 다이애나 스펜서의 ‘세기의 결혼’… 찰스가 전 애인과의 불륜 멈추지 않아 다이애나가 다른 남자들을 만나는 맞불로 응수했으나 결론은 비극적 결말

↑ 다이애나 스펜서(왼쪽)과 찰스 왕세자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꿈에 부풀었던 삶, 찰스 왕세자의 불륜 사실 알면서 한순간에 무너져 내려 1981년 7월 29일, 런던 성바오로 성당에서 거행된 찰스와 다이애나의 결혼은 ‘세기의 결혼’이었고 ‘동화 같은 결혼’이었다. 스무 살 다이애나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수줍은 듯한 미소에 뛰어난 미모, 패션 감각까지 갖춘 그녀는 곧 유럽...

[연인과 부부 ⑨] 퇴계 이황의 두 번 결혼과 사별… 마음은 아팠으나 재산은 쌓여

[연인과 부부 ⑨] 퇴계 이황의 두 번 결혼과 사별… 마음은 아팠으나 재산은 쌓여

↑ 퇴계 표준영정(왼쪽)과 퇴계가 태어난 노송정 고택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퇴계 이황은 살아서도 존경받는 대학자였지만 죽어서도 조선 유학의 거유(巨儒)로 추앙받았다. 평생 140여회의 벼슬이 내려졌어도 70여회나 사양하면서 학문연구, 인격도야, 후진양성에 힘써 이 나라 교육과 사상의 큰줄기를 이루었다. 다만 그가 정립한 조선의 성리학은 그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조선에 끼친 폐해가 컸다....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당나라 과거에 급제한 신라 엘리트 이동(李同)의 이름이 역사에서 사라진 이유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당나라 과거에 급제한 신라 엘리트 이동(李同)의 이름이 역사에서 사라진 이유

↑ 김부식 저 ‘삼국사기(三國史記)’   사람은 합리적인 만큼 비합리적인 존재다. 논리나 이성으로 판단한다면 A가 옳은데, B를 택하는 경우가 있다. 감성 혹은 감정이 앞설 때이다. 예를 들자. 2021년도 동경올림픽 축구 경기에서, 다음 두 경우가 벌어졌을 때 귀하는 어떤 것을 좋아할까? 1. 한국 축구가 결승에서 일본에 져서 은메달 획득 2. 한국 축구가 3~4 위전에서 일본을 이기고 동메달 획득 당연히 1이 2보다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한데 사람들은 1의...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다수의 이익을 앞세워 소수의 피해를 당연시하는 행위는 전체주의적 폭력이다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다수의 이익을 앞세워 소수의 피해를 당연시하는 행위는 전체주의적 폭력이다

↑ 풍납토성 발굴 현장 (출처 서울시)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주민들에게는 지금도 미안함 남아 있어 회상 하나. 1998년이었을 게다. 필자가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살 때였다. 신문 사회면에 조그마한 기사가 났다. ‘서울시, 외곽순환도로건설 계획. 홍제동~정릉 등 거쳐…’(이하 블라블라) 당시 도로 건설 예정지 근처에 살던 선배 한 분과 이 기사를 보면서 “이야, 그럼 그 동네 주변 교통이 편해지겠네요”라며 좋아했다. 2000년대 초반, 외곽순환도로 건설 공사가...

조지 케넌의 ‘장문의 전보’(1946년)… 전후 미국 봉쇄정책의 이론적 기반이자 냉전시대 서막 연 대소(對蘇) 정책 보고서

조지 케넌의 ‘장문의 전보’(1946년)… 전후 미국 봉쇄정책의 이론적 기반이자 냉전시대 서막 연 대소(對蘇) 정책 보고서

↑ 조지 케넌과 ‘장문의 전보   by 김지지   최근 미국 유력 싱크탱크와 언론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교체를 미국의 대중 전략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공세적 기고문이 실리면서 미·중 간 신냉전에 대한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익명의 전직 미 고위당국자는 애틀랜틱카운슬에 게재한 ‘더욱 장문의 전보’라는 제목의 80장 분량의 보고서에서 시 주석을 “민주주의 세계 전체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했다. 보고서 제목도 소련 봉쇄 정책의 토대가 됐던 조지 케넌...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솔직하지 않은 한국사 연구 풍토에 대한 斷想… 치욕스럽고 아픈 상처라고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솔직하지 않은 한국사 연구 풍토에 대한 斷想… 치욕스럽고 아픈 상처라고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

↑ 무령왕릉 묘지석 오른쪽에 ‘寧東大將軍百濟斯麻王(영동대장군 백제 사마왕)’이라고 새겨있다.   기자 생활 대부분을 문화재 기자를 하면서 지냈다. 나름 특종도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 자랑질을 아주 노골적으로 하자면, 필자가 조선일보를 그만 둘 때 역대 조선일보 특종자 랭킹 10위 안에 들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이른 나이에 기자를 그만두면서 큰 미련은 없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문화재 기자를 그만 둘 때 아쉬움이 거의 없었다. 왜였을까?   백제 무령왕...

김원웅의 광복회가 ‘최재형상’ 가로채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주었다는데… 8개월 동안 여권 정치인 3명에게만 수여한 ‘최재형상’의 주인공 최재형을 알고 싶다

김원웅의 광복회가 ‘최재형상’ 가로채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주었다는데… 8개월 동안 여권 정치인 3명에게만 수여한 ‘최재형상’의 주인공 최재형을 알고 싶다

↑ 최재형기념관 내에 세워진 ‘최재형 기념비’ (출처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   by 김지지   김원웅 광복회장이 1월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최재형상’을 수여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2010년 발족한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는 “최재형상을 후손과 본 사업회 승인 없이 수여한다는 것은 최 선생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사업회도 ‘최재형상’을 제정·운영하고 있는데, 광복회가 별도 협의 없이 만든 상을 특정 정치권...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한국 사학계를 불신하는 이유…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근대의 전령이라고?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한국 사학계를 불신하는 이유…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근대의 전령이라고?

↑ 대표적인 북학파 3인의 초상화. 왼쪽부터 홍대용, 박지원, 박제가다. 홍대용은 청나라 문인 엄성(嚴誠)이, 박지원은 손주 박주수가, 박제가는 청나라 학자 나빈(羅聘·뤄핀)이 그렸다.   ‘조상들의 과학 기술 정신’ ‘실학자들의 실사구시 정신’ 표현 역겨울 정도 문화재 담당 기자를 하면 할수록 한국사학계에 대한 불신은 깊어만 갔다. ‘찬란한 우리 문화유산’이니 ‘빛나는 조상들의 과학 기술 정신’이니,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실사구시 정신’이니 하는 말을 쓰는 것이...

흑백만화 ‘고우영 삼국지’가 올컬러 종이책으로 재출간되었다는데… 고우영은 한국 만화의 독자층을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끌어올린 성인만화의 개척자였다

흑백만화 ‘고우영 삼국지’가 올컬러 종이책으로 재출간되었다는데… 고우영은 한국 만화의 독자층을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끌어올린 성인만화의 개척자였다

↑ 고우영 만화에 등장한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   by 김지지   고우영이 남긴 흑백 만화 ‘고우영 삼국지’가 10권 분량의 올컬러 종이책으로 최근 출간됐다. 고우영의 아들이 옛 원고를 스캔해 컴퓨터로 옮겨 디지털 채색한 것이다. 40년 시공을 뛰어넘는 부자(父子)의 합작이다. 아들은 부친이 남긴 ‘고우영 십팔사략’에도 직접 색을 입혀 2012년 재출간한 적이 있다.   1972년 연재한 ‘임꺽정’은 신문 연재만화의 새로운 지평 열어...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삼국사기’ 저자 김부식을 위한 변명… ‘국수적 시각’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삼국사기’ 저자 김부식을 위한 변명… ‘국수적 시각’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

↑ ‘삼국사기’(왼쪽)와 김부식 영정   ‘삼국사기’ 꼼꼼히 읽어보면 김부식이 ‘사대주의자’ 아니라는 것 알게 돼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십니까? 사대주의자라는 평가를 들으신 분이 많을 겁니다. 존경하는 역사학자 두계 이병도 조차도 삼국사기 번역자로서 글을 쓰면서 “(김부식의 서술 중) 어떤 대목은 구역질이 날 정도로 사대적”이라고 쓸 정도였습니다. ‘사실 추구’를 지상의 목표로 삼으셨던 두계 선생마저도 이 정도였으니, 다른 한국사학자들은...

[연인과 부부 ⑪] 다이애나 스펜서의 ‘세기의 결혼’… 찰스가 전 애인과의 불륜 멈추지 않아 다이애나가 다른 남자들을 만나는 맞불로 응수했으나 결론은 비극적 결말

[연인과 부부 ⑪] 다이애나 스펜서의 ‘세기의 결혼’… 찰스가 전 애인과의 불륜 멈추지 않아 다이애나가 다른 남자들을 만나는 맞불로 응수했으나 결론은 비극적 결말

↑ 다이애나 스펜서(왼쪽)과 찰스 왕세자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꿈에 부풀었던 삶, 찰스 왕세자의 불륜 사실 알면서 한순간에 무너져 내려 1981년 7월 29일, 런던 성바오로 성당에서 거행된 찰스와 다이애나의 결혼은 ‘세기의 결혼’이었고 ‘동화 같은 결혼’이었다. 스무 살 다이애나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수줍은 듯한 미소에 뛰어난 미모, 패션 감각까지 갖춘 그녀는 곧 유럽...

[연인과 부부 ⑨] 퇴계 이황의 두 번 결혼과 사별… 마음은 아팠으나 재산은 쌓여

[연인과 부부 ⑨] 퇴계 이황의 두 번 결혼과 사별… 마음은 아팠으나 재산은 쌓여

↑ 퇴계 표준영정(왼쪽)과 퇴계가 태어난 노송정 고택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퇴계 이황은 살아서도 존경받는 대학자였지만 죽어서도 조선 유학의 거유(巨儒)로 추앙받았다. 평생 140여회의 벼슬이 내려졌어도 70여회나 사양하면서 학문연구, 인격도야, 후진양성에 힘써 이 나라 교육과 사상의 큰줄기를 이루었다. 다만 그가 정립한 조선의 성리학은 그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조선에 끼친 폐해가 컸다....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당나라 과거에 급제한 신라 엘리트 이동(李同)의 이름이 역사에서 사라진 이유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당나라 과거에 급제한 신라 엘리트 이동(李同)의 이름이 역사에서 사라진 이유

↑ 김부식 저 ‘삼국사기(三國史記)’   사람은 합리적인 만큼 비합리적인 존재다. 논리나 이성으로 판단한다면 A가 옳은데, B를 택하는 경우가 있다. 감성 혹은 감정이 앞설 때이다. 예를 들자. 2021년도 동경올림픽 축구 경기에서, 다음 두 경우가 벌어졌을 때 귀하는 어떤 것을 좋아할까? 1. 한국 축구가 결승에서 일본에 져서 은메달 획득 2. 한국 축구가 3~4 위전에서 일본을 이기고 동메달 획득 당연히 1이 2보다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한데 사람들은 1의...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다수의 이익을 앞세워 소수의 피해를 당연시하는 행위는 전체주의적 폭력이다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다수의 이익을 앞세워 소수의 피해를 당연시하는 행위는 전체주의적 폭력이다

↑ 풍납토성 발굴 현장 (출처 서울시)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주민들에게는 지금도 미안함 남아 있어 회상 하나. 1998년이었을 게다. 필자가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살 때였다. 신문 사회면에 조그마한 기사가 났다. ‘서울시, 외곽순환도로건설 계획. 홍제동~정릉 등 거쳐…’(이하 블라블라) 당시 도로 건설 예정지 근처에 살던 선배 한 분과 이 기사를 보면서 “이야, 그럼 그 동네 주변 교통이 편해지겠네요”라며 좋아했다. 2000년대 초반, 외곽순환도로 건설 공사가...

조지 케넌의 ‘장문의 전보’(1946년)… 전후 미국 봉쇄정책의 이론적 기반이자 냉전시대 서막 연 대소(對蘇) 정책 보고서

조지 케넌의 ‘장문의 전보’(1946년)… 전후 미국 봉쇄정책의 이론적 기반이자 냉전시대 서막 연 대소(對蘇) 정책 보고서

↑ 조지 케넌과 ‘장문의 전보   by 김지지   최근 미국 유력 싱크탱크와 언론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교체를 미국의 대중 전략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공세적 기고문이 실리면서 미·중 간 신냉전에 대한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익명의 전직 미 고위당국자는 애틀랜틱카운슬에 게재한 ‘더욱 장문의 전보’라는 제목의 80장 분량의 보고서에서 시 주석을 “민주주의 세계 전체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했다. 보고서 제목도 소련 봉쇄 정책의 토대가 됐던 조지 케넌...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솔직하지 않은 한국사 연구 풍토에 대한 斷想… 치욕스럽고 아픈 상처라고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솔직하지 않은 한국사 연구 풍토에 대한 斷想… 치욕스럽고 아픈 상처라고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

↑ 무령왕릉 묘지석 오른쪽에 ‘寧東大將軍百濟斯麻王(영동대장군 백제 사마왕)’이라고 새겨있다.   기자 생활 대부분을 문화재 기자를 하면서 지냈다. 나름 특종도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 자랑질을 아주 노골적으로 하자면, 필자가 조선일보를 그만 둘 때 역대 조선일보 특종자 랭킹 10위 안에 들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이른 나이에 기자를 그만두면서 큰 미련은 없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문화재 기자를 그만 둘 때 아쉬움이 거의 없었다. 왜였을까?   백제 무령왕...

김원웅의 광복회가 ‘최재형상’ 가로채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주었다는데… 8개월 동안 여권 정치인 3명에게만 수여한 ‘최재형상’의 주인공 최재형을 알고 싶다

김원웅의 광복회가 ‘최재형상’ 가로채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주었다는데… 8개월 동안 여권 정치인 3명에게만 수여한 ‘최재형상’의 주인공 최재형을 알고 싶다

↑ 최재형기념관 내에 세워진 ‘최재형 기념비’ (출처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   by 김지지   김원웅 광복회장이 1월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최재형상’을 수여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2010년 발족한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는 “최재형상을 후손과 본 사업회 승인 없이 수여한다는 것은 최 선생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사업회도 ‘최재형상’을 제정·운영하고 있는데, 광복회가 별도 협의 없이 만든 상을 특정 정치권...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한국 사학계를 불신하는 이유…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근대의 전령이라고?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한국 사학계를 불신하는 이유…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근대의 전령이라고?

↑ 대표적인 북학파 3인의 초상화. 왼쪽부터 홍대용, 박지원, 박제가다. 홍대용은 청나라 문인 엄성(嚴誠)이, 박지원은 손주 박주수가, 박제가는 청나라 학자 나빈(羅聘·뤄핀)이 그렸다.   ‘조상들의 과학 기술 정신’ ‘실학자들의 실사구시 정신’ 표현 역겨울 정도 문화재 담당 기자를 하면 할수록 한국사학계에 대한 불신은 깊어만 갔다. ‘찬란한 우리 문화유산’이니 ‘빛나는 조상들의 과학 기술 정신’이니,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실사구시 정신’이니 하는 말을 쓰는 것이...

흑백만화 ‘고우영 삼국지’가 올컬러 종이책으로 재출간되었다는데… 고우영은 한국 만화의 독자층을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끌어올린 성인만화의 개척자였다

흑백만화 ‘고우영 삼국지’가 올컬러 종이책으로 재출간되었다는데… 고우영은 한국 만화의 독자층을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끌어올린 성인만화의 개척자였다

↑ 고우영 만화에 등장한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   by 김지지   고우영이 남긴 흑백 만화 ‘고우영 삼국지’가 10권 분량의 올컬러 종이책으로 최근 출간됐다. 고우영의 아들이 옛 원고를 스캔해 컴퓨터로 옮겨 디지털 채색한 것이다. 40년 시공을 뛰어넘는 부자(父子)의 합작이다. 아들은 부친이 남긴 ‘고우영 십팔사략’에도 직접 색을 입혀 2012년 재출간한 적이 있다.   1972년 연재한 ‘임꺽정’은 신문 연재만화의 새로운 지평 열어...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삼국사기’ 저자 김부식을 위한 변명… ‘국수적 시각’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삼국사기’ 저자 김부식을 위한 변명… ‘국수적 시각’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

↑ ‘삼국사기’(왼쪽)와 김부식 영정   ‘삼국사기’ 꼼꼼히 읽어보면 김부식이 ‘사대주의자’ 아니라는 것 알게 돼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십니까? 사대주의자라는 평가를 들으신 분이 많을 겁니다. 존경하는 역사학자 두계 이병도 조차도 삼국사기 번역자로서 글을 쓰면서 “(김부식의 서술 중) 어떤 대목은 구역질이 날 정도로 사대적”이라고 쓸 정도였습니다. ‘사실 추구’를 지상의 목표로 삼으셨던 두계 선생마저도 이 정도였으니, 다른 한국사학자들은...

[연인과 부부 ⑪] 다이애나 스펜서의 ‘세기의 결혼’… 찰스가 전 애인과의 불륜 멈추지 않아 다이애나가 다른 남자들을 만나는 맞불로 응수했으나 결론은 비극적 결말

[연인과 부부 ⑪] 다이애나 스펜서의 ‘세기의 결혼’… 찰스가 전 애인과의 불륜 멈추지 않아 다이애나가 다른 남자들을 만나는 맞불로 응수했으나 결론은 비극적 결말

↑ 다이애나 스펜서(왼쪽)과 찰스 왕세자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꿈에 부풀었던 삶, 찰스 왕세자의 불륜 사실 알면서 한순간에 무너져 내려 1981년 7월 29일, 런던 성바오로 성당에서 거행된 찰스와 다이애나의 결혼은 ‘세기의 결혼’이었고 ‘동화 같은 결혼’이었다. 스무 살 다이애나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수줍은 듯한 미소에 뛰어난 미모, 패션 감각까지 갖춘 그녀는 곧 유럽...

[연인과 부부 ⑨] 퇴계 이황의 두 번 결혼과 사별… 마음은 아팠으나 재산은 쌓여

[연인과 부부 ⑨] 퇴계 이황의 두 번 결혼과 사별… 마음은 아팠으나 재산은 쌓여

↑ 퇴계 표준영정(왼쪽)과 퇴계가 태어난 노송정 고택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퇴계 이황은 살아서도 존경받는 대학자였지만 죽어서도 조선 유학의 거유(巨儒)로 추앙받았다. 평생 140여회의 벼슬이 내려졌어도 70여회나 사양하면서 학문연구, 인격도야, 후진양성에 힘써 이 나라 교육과 사상의 큰줄기를 이루었다. 다만 그가 정립한 조선의 성리학은 그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조선에 끼친 폐해가 컸다....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당나라 과거에 급제한 신라 엘리트 이동(李同)의 이름이 역사에서 사라진 이유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당나라 과거에 급제한 신라 엘리트 이동(李同)의 이름이 역사에서 사라진 이유

↑ 김부식 저 ‘삼국사기(三國史記)’   사람은 합리적인 만큼 비합리적인 존재다. 논리나 이성으로 판단한다면 A가 옳은데, B를 택하는 경우가 있다. 감성 혹은 감정이 앞설 때이다. 예를 들자. 2021년도 동경올림픽 축구 경기에서, 다음 두 경우가 벌어졌을 때 귀하는 어떤 것을 좋아할까? 1. 한국 축구가 결승에서 일본에 져서 은메달 획득 2. 한국 축구가 3~4 위전에서 일본을 이기고 동메달 획득 당연히 1이 2보다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한데 사람들은 1의...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다수의 이익을 앞세워 소수의 피해를 당연시하는 행위는 전체주의적 폭력이다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다수의 이익을 앞세워 소수의 피해를 당연시하는 행위는 전체주의적 폭력이다

↑ 풍납토성 발굴 현장 (출처 서울시)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주민들에게는 지금도 미안함 남아 있어 회상 하나. 1998년이었을 게다. 필자가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살 때였다. 신문 사회면에 조그마한 기사가 났다. ‘서울시, 외곽순환도로건설 계획. 홍제동~정릉 등 거쳐…’(이하 블라블라) 당시 도로 건설 예정지 근처에 살던 선배 한 분과 이 기사를 보면서 “이야, 그럼 그 동네 주변 교통이 편해지겠네요”라며 좋아했다. 2000년대 초반, 외곽순환도로 건설 공사가...

조지 케넌의 ‘장문의 전보’(1946년)… 전후 미국 봉쇄정책의 이론적 기반이자 냉전시대 서막 연 대소(對蘇) 정책 보고서

조지 케넌의 ‘장문의 전보’(1946년)… 전후 미국 봉쇄정책의 이론적 기반이자 냉전시대 서막 연 대소(對蘇) 정책 보고서

↑ 조지 케넌과 ‘장문의 전보   by 김지지   최근 미국 유력 싱크탱크와 언론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교체를 미국의 대중 전략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공세적 기고문이 실리면서 미·중 간 신냉전에 대한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익명의 전직 미 고위당국자는 애틀랜틱카운슬에 게재한 ‘더욱 장문의 전보’라는 제목의 80장 분량의 보고서에서 시 주석을 “민주주의 세계 전체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했다. 보고서 제목도 소련 봉쇄 정책의 토대가 됐던 조지 케넌...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솔직하지 않은 한국사 연구 풍토에 대한 斷想… 치욕스럽고 아픈 상처라고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솔직하지 않은 한국사 연구 풍토에 대한 斷想… 치욕스럽고 아픈 상처라고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

↑ 무령왕릉 묘지석 오른쪽에 ‘寧東大將軍百濟斯麻王(영동대장군 백제 사마왕)’이라고 새겨있다.   기자 생활 대부분을 문화재 기자를 하면서 지냈다. 나름 특종도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 자랑질을 아주 노골적으로 하자면, 필자가 조선일보를 그만 둘 때 역대 조선일보 특종자 랭킹 10위 안에 들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이른 나이에 기자를 그만두면서 큰 미련은 없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문화재 기자를 그만 둘 때 아쉬움이 거의 없었다. 왜였을까?   백제 무령왕...

김원웅의 광복회가 ‘최재형상’ 가로채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주었다는데… 8개월 동안 여권 정치인 3명에게만 수여한 ‘최재형상’의 주인공 최재형을 알고 싶다

김원웅의 광복회가 ‘최재형상’ 가로채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주었다는데… 8개월 동안 여권 정치인 3명에게만 수여한 ‘최재형상’의 주인공 최재형을 알고 싶다

↑ 최재형기념관 내에 세워진 ‘최재형 기념비’ (출처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   by 김지지   김원웅 광복회장이 1월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최재형상’을 수여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2010년 발족한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는 “최재형상을 후손과 본 사업회 승인 없이 수여한다는 것은 최 선생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사업회도 ‘최재형상’을 제정·운영하고 있는데, 광복회가 별도 협의 없이 만든 상을 특정 정치권...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한국 사학계를 불신하는 이유…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근대의 전령이라고?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한국 사학계를 불신하는 이유…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근대의 전령이라고?

↑ 대표적인 북학파 3인의 초상화. 왼쪽부터 홍대용, 박지원, 박제가다. 홍대용은 청나라 문인 엄성(嚴誠)이, 박지원은 손주 박주수가, 박제가는 청나라 학자 나빈(羅聘·뤄핀)이 그렸다.   ‘조상들의 과학 기술 정신’ ‘실학자들의 실사구시 정신’ 표현 역겨울 정도 문화재 담당 기자를 하면 할수록 한국사학계에 대한 불신은 깊어만 갔다. ‘찬란한 우리 문화유산’이니 ‘빛나는 조상들의 과학 기술 정신’이니,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실사구시 정신’이니 하는 말을 쓰는 것이...

흑백만화 ‘고우영 삼국지’가 올컬러 종이책으로 재출간되었다는데… 고우영은 한국 만화의 독자층을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끌어올린 성인만화의 개척자였다

흑백만화 ‘고우영 삼국지’가 올컬러 종이책으로 재출간되었다는데… 고우영은 한국 만화의 독자층을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끌어올린 성인만화의 개척자였다

↑ 고우영 만화에 등장한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   by 김지지   고우영이 남긴 흑백 만화 ‘고우영 삼국지’가 10권 분량의 올컬러 종이책으로 최근 출간됐다. 고우영의 아들이 옛 원고를 스캔해 컴퓨터로 옮겨 디지털 채색한 것이다. 40년 시공을 뛰어넘는 부자(父子)의 합작이다. 아들은 부친이 남긴 ‘고우영 십팔사략’에도 직접 색을 입혀 2012년 재출간한 적이 있다.   1972년 연재한 ‘임꺽정’은 신문 연재만화의 새로운 지평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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