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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명칭 ‘경성부’, 해방 후 서울특별시로 개칭
서울이 공식적으로 ‘서울’ 이름을 가진 것은 미군정 시절 서울에 공식적으로 ‘서울’이라는 명패가 달린 것은 해방 후였다. 일제 때도 서울로 불리긴 했지만 정식 명칭이 아니어서 대중적으로 널리 통용되지는 않았다. 일제 때 발간된 조선일보 기사(1920~1940) 제목을 검색해 보면 ‘경성’으로 표기한 경우가 1만 4,581건인 데 비해 서울은 678건에 불과하다. 서울이 공식적으로 ‘서울’ 이름을 갖게 된 것은 미 군정장관 A. L. 러치 소장이 미국의 도시자치헌장을 본 떠...
[연인과 부부 ⑬] 패티김·길옥윤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 음악적으로는 환상의 콤비였으나 현실에서는 삶의 방식 다른 게 결별 이유
↑ 함께 공연하는 패티김과 길옥윤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패티김은 서구적 외모와 시원한 목소리, 깔끔한 무대 매너와 넘치는 카리스마로 우리 가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대형 가수였다. 길옥윤은 낭만적 작곡가이자 뛰어난 색소폰 연주자였다. 타고난 감수성으로 3000여 곡을 작곡함으로써 국내 가요의 차원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두 사람은 1966년 결혼하고 딸을 낳은 후 1973년...
수에즈 운하를 둘러싸고 벌어진 서방 제국주의의 이집트 침탈사… 운하 개통(1869년)에서 2차중동전(1956년)까지
↑ 수에즈 운하 주변 지도. 운하 왼쪽은 이집트, 가운데는 시나이 반도, 오른쪽은 이스라엘과 요르단이고 그 아래는 사우디아라비아 by 김지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상 교역의 핵심 통로인 이집트 수에즈운하가 3월 23일 파나마 선적 초대형 화물선에 가로막히면서 국제 해상 물류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길이 400m, 폭 59m, 22만t 규모의 이 선박은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로 향하는 중이었다. 뱃머리가 한쪽 제방에 박혔고, 선미가 반대쪽 제방에...
파울 요제프 괴벨스는 독일의 이성을 마비시킨 ‘선전·선동의 귀재’이자 히틀러를 우상화한 ‘여론 조작의 대가’였다
↑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괴벨스 by 김지지 최근 수개월 사이, 나치 독일의 선동가 괴벨스의 이름이 여기저기에서 오르내린다. 지난 3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을 향해 “진실을 말하지 않는 자, MB와 똑 닮았다”고 하자 박 후보를 향해 “괴벨스 같다”고 맞받아쳤다. 같은달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괴벨스가 ‘거짓말도 백 번 반복하면 진실이 된다’, ‘99%의 거짓에 1%의 진실을 섞으면 더 효과적’이라고...
‘제주 4·3사건’은 우리 현대사에서 6·25전쟁 다음으로 희생자가 많은 비극적 사건… 직접적 원인은 좌익의 무장 투쟁과 군경의 과잉 진압
↑ 제주농업학교 수용소에 갇힌 귀순 제주도민들이 심문을 기다리고 있다. by 김지지 제주 4·3사건 당시 감옥살이한 사람들이 70여 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이 제주 4·3사건 당시 국방경비법 위반 등 혐의로 수감되었던 335명에 대한 재심 선고 재판에서 “공소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고, 검찰도 무죄를 구형했다”며 3월 16일 피고인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1만명 이상의 양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간 이유를 알아본다....
춘천의 금병산이 ‘비단(錦)과 병풍(屛)을 둘러친 듯 아름답다’고 해서 가봤더니 걷기 편한 능선과 나무들 그리고 김유정의 소설 속 이야기들이 반기더군요
↑ 동백꽃길 초입에 조성된 잣나무숲에서 찰칵 (사진 홍창화 작가) by 김지지 오늘의 산행지는 강원도 춘천의 금병산(657m)이다. 2021년 2월 20일, 고교 동창들과 함께 올랐다. ■금병산과 산행 코스 금병산 산행의 대표적인 출발 지점은 경춘선 김유정역이다. 역사를 빠져나오면 멀리 왼쪽으로 바라보인다. 가을이면 산기슭이 비단(錦) 병풍(屛)을 둘러친 듯 아름답다고 해서 금병산(錦屛山)이다. 들머리는 크게 두 곳이다....
루돌프 발렌티노 첫 주연 영화 ‘묵시록의 네 기사’ 개봉 100주년… ‘최초의 섹스 심벌’ ‘문화적 신드롬의 주인공’으로 영화사의 한 페이지 장식
↑ 루돌프 발렌티노 by 김지지 ‘묵시록의 네 기사’, 최고 흥행 수익 올린 무성영화 이탈리아의 카스텔라네타에서 태어난 로돌프 구글리엘미(1895~1926)가 미국의 뉴욕으로 건너간 것은 18세 때인 1913년이었다. 미국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 그가 가진 것이라곤 방랑의 10대를 보내며 파리에서 배운 난폭한 스타일의 아파치 댄스와 4,000달러가 전부였다. 미국에서 돈이 떨어져 노숙자, 정원사, 접시닦이 등을 전전했으나 춤에는 자신이 있어 카페에서...
[연인과 부부 ⑫] ‘서독 녹색당의 화신’ 페트라 켈리와 24살 연상 게르트 바스티안의 사랑, 그리고 너무나 갑작스러운 죽음
↑ 페트라 켈리(왼쪽)와 게르트 바스티안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황망한 죽음 1992년 10월 19일 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서독 본(Bonn city) 외곽의 한 가정집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안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현관에서 거실로 통하는 좁은 복도에는 팩스에서 흘러내린 용지가 길게 늘어져 있고 타자기에는 타자를 치다가 중단한 편지가 끼워져 있었다. 2층 좁은...
6·25 종전 후 남북한 거부하고 중립국 선택한 현동화의 죽음을 계기로 살펴본 중립국행 전쟁 포로들의 실태
↑ 인도를 선택한 포로들이 ‘아스토리아호’ 선상에서 기념촬영했다. by 김지지 최인훈의 소설 ‘광장’ 속 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현동화씨가 향년 89세로 최근 별세했다. 현동화씨는 6·25 종전 후 남북한을 모두 거부하고 중립국 인도를 선택한 88명의 포로 중 한 명이었다. 당시 인도로 간 포로 대부분은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지로 이주하고 인도에는 3명만 남았는데 현동화씨는 마지막 생존자였다. 그의 죽음을 계기로 종전 후 중립국(인도)을 선택한...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신라·백제·고구려의 사대주의(事大主義)는 생존 방식… 현재 관점에서 과거 재단하려는 태도는 소설가나 할 일
↑ 최치원 영정(왼쪽)과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신라 말기의 최치원은 뼛속 깊이 사대주의자 다음 문장을 곰곰이 새겨보자. “김춘추가 당나라에 갔을 때(서기 648년) 당 태종께서 역사서를 내려주셨다. 이때부터 우리나라는 미개한 나라에서 문명국이 됐다. 김춘추는 우리나라를 문명에 접하게 하셨고, 그의 8대 손인 낭혜화상(801~888년)께서는 중국 유학 때 배운 것으로 우리나라를 교화시켜 이상적인 나라로 변화시켰다.” 이 정도면, 이 글을 쓴 사람이 중국 사람인지 신라...
일제강점기 명칭 ‘경성부’, 해방 후 서울특별시로 개칭
서울이 공식적으로 ‘서울’ 이름을 가진 것은 미군정 시절 서울에 공식적으로 ‘서울’이라는 명패가 달린 것은 해방 후였다. 일제 때도 서울로 불리긴 했지만 정식 명칭이 아니어서 대중적으로 널리 통용되지는 않았다. 일제 때 발간된 조선일보 기사(1920~1940) 제목을 검색해 보면 ‘경성’으로 표기한 경우가 1만 4,581건인 데 비해 서울은 678건에 불과하다. 서울이 공식적으로 ‘서울’ 이름을 갖게 된 것은 미 군정장관 A. L. 러치 소장이 미국의 도시자치헌장을 본 떠...
[연인과 부부 ⑬] 패티김·길옥윤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 음악적으로는 환상의 콤비였으나 현실에서는 삶의 방식 다른 게 결별 이유
↑ 함께 공연하는 패티김과 길옥윤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패티김은 서구적 외모와 시원한 목소리, 깔끔한 무대 매너와 넘치는 카리스마로 우리 가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대형 가수였다. 길옥윤은 낭만적 작곡가이자 뛰어난 색소폰 연주자였다. 타고난 감수성으로 3000여 곡을 작곡함으로써 국내 가요의 차원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두 사람은 1966년 결혼하고 딸을 낳은 후 1973년...
수에즈 운하를 둘러싸고 벌어진 서방 제국주의의 이집트 침탈사… 운하 개통(1869년)에서 2차중동전(1956년)까지
↑ 수에즈 운하 주변 지도. 운하 왼쪽은 이집트, 가운데는 시나이 반도, 오른쪽은 이스라엘과 요르단이고 그 아래는 사우디아라비아 by 김지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상 교역의 핵심 통로인 이집트 수에즈운하가 3월 23일 파나마 선적 초대형 화물선에 가로막히면서 국제 해상 물류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길이 400m, 폭 59m, 22만t 규모의 이 선박은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로 향하는 중이었다. 뱃머리가 한쪽 제방에 박혔고, 선미가 반대쪽 제방에...
파울 요제프 괴벨스는 독일의 이성을 마비시킨 ‘선전·선동의 귀재’이자 히틀러를 우상화한 ‘여론 조작의 대가’였다
↑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괴벨스 by 김지지 최근 수개월 사이, 나치 독일의 선동가 괴벨스의 이름이 여기저기에서 오르내린다. 지난 3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을 향해 “진실을 말하지 않는 자, MB와 똑 닮았다”고 하자 박 후보를 향해 “괴벨스 같다”고 맞받아쳤다. 같은달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괴벨스가 ‘거짓말도 백 번 반복하면 진실이 된다’, ‘99%의 거짓에 1%의 진실을 섞으면 더 효과적’이라고...
‘제주 4·3사건’은 우리 현대사에서 6·25전쟁 다음으로 희생자가 많은 비극적 사건… 직접적 원인은 좌익의 무장 투쟁과 군경의 과잉 진압
↑ 제주농업학교 수용소에 갇힌 귀순 제주도민들이 심문을 기다리고 있다. by 김지지 제주 4·3사건 당시 감옥살이한 사람들이 70여 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이 제주 4·3사건 당시 국방경비법 위반 등 혐의로 수감되었던 335명에 대한 재심 선고 재판에서 “공소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고, 검찰도 무죄를 구형했다”며 3월 16일 피고인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1만명 이상의 양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간 이유를 알아본다....
춘천의 금병산이 ‘비단(錦)과 병풍(屛)을 둘러친 듯 아름답다’고 해서 가봤더니 걷기 편한 능선과 나무들 그리고 김유정의 소설 속 이야기들이 반기더군요
↑ 동백꽃길 초입에 조성된 잣나무숲에서 찰칵 (사진 홍창화 작가) by 김지지 오늘의 산행지는 강원도 춘천의 금병산(657m)이다. 2021년 2월 20일, 고교 동창들과 함께 올랐다. ■금병산과 산행 코스 금병산 산행의 대표적인 출발 지점은 경춘선 김유정역이다. 역사를 빠져나오면 멀리 왼쪽으로 바라보인다. 가을이면 산기슭이 비단(錦) 병풍(屛)을 둘러친 듯 아름답다고 해서 금병산(錦屛山)이다. 들머리는 크게 두 곳이다....
루돌프 발렌티노 첫 주연 영화 ‘묵시록의 네 기사’ 개봉 100주년… ‘최초의 섹스 심벌’ ‘문화적 신드롬의 주인공’으로 영화사의 한 페이지 장식
↑ 루돌프 발렌티노 by 김지지 ‘묵시록의 네 기사’, 최고 흥행 수익 올린 무성영화 이탈리아의 카스텔라네타에서 태어난 로돌프 구글리엘미(1895~1926)가 미국의 뉴욕으로 건너간 것은 18세 때인 1913년이었다. 미국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 그가 가진 것이라곤 방랑의 10대를 보내며 파리에서 배운 난폭한 스타일의 아파치 댄스와 4,000달러가 전부였다. 미국에서 돈이 떨어져 노숙자, 정원사, 접시닦이 등을 전전했으나 춤에는 자신이 있어 카페에서...
[연인과 부부 ⑫] ‘서독 녹색당의 화신’ 페트라 켈리와 24살 연상 게르트 바스티안의 사랑, 그리고 너무나 갑작스러운 죽음
↑ 페트라 켈리(왼쪽)와 게르트 바스티안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황망한 죽음 1992년 10월 19일 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서독 본(Bonn city) 외곽의 한 가정집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안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현관에서 거실로 통하는 좁은 복도에는 팩스에서 흘러내린 용지가 길게 늘어져 있고 타자기에는 타자를 치다가 중단한 편지가 끼워져 있었다. 2층 좁은...
6·25 종전 후 남북한 거부하고 중립국 선택한 현동화의 죽음을 계기로 살펴본 중립국행 전쟁 포로들의 실태
↑ 인도를 선택한 포로들이 ‘아스토리아호’ 선상에서 기념촬영했다. by 김지지 최인훈의 소설 ‘광장’ 속 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현동화씨가 향년 89세로 최근 별세했다. 현동화씨는 6·25 종전 후 남북한을 모두 거부하고 중립국 인도를 선택한 88명의 포로 중 한 명이었다. 당시 인도로 간 포로 대부분은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지로 이주하고 인도에는 3명만 남았는데 현동화씨는 마지막 생존자였다. 그의 죽음을 계기로 종전 후 중립국(인도)을 선택한...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신라·백제·고구려의 사대주의(事大主義)는 생존 방식… 현재 관점에서 과거 재단하려는 태도는 소설가나 할 일
↑ 최치원 영정(왼쪽)과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신라 말기의 최치원은 뼛속 깊이 사대주의자 다음 문장을 곰곰이 새겨보자. “김춘추가 당나라에 갔을 때(서기 648년) 당 태종께서 역사서를 내려주셨다. 이때부터 우리나라는 미개한 나라에서 문명국이 됐다. 김춘추는 우리나라를 문명에 접하게 하셨고, 그의 8대 손인 낭혜화상(801~888년)께서는 중국 유학 때 배운 것으로 우리나라를 교화시켜 이상적인 나라로 변화시켰다.” 이 정도면, 이 글을 쓴 사람이 중국 사람인지 신라...
일제강점기 명칭 ‘경성부’, 해방 후 서울특별시로 개칭
서울이 공식적으로 ‘서울’ 이름을 가진 것은 미군정 시절 서울에 공식적으로 ‘서울’이라는 명패가 달린 것은 해방 후였다. 일제 때도 서울로 불리긴 했지만 정식 명칭이 아니어서 대중적으로 널리 통용되지는 않았다. 일제 때 발간된 조선일보 기사(1920~1940) 제목을 검색해 보면 ‘경성’으로 표기한 경우가 1만 4,581건인 데 비해 서울은 678건에 불과하다. 서울이 공식적으로 ‘서울’ 이름을 갖게 된 것은 미 군정장관 A. L. 러치 소장이 미국의 도시자치헌장을 본 떠...
[연인과 부부 ⑬] 패티김·길옥윤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 음악적으로는 환상의 콤비였으나 현실에서는 삶의 방식 다른 게 결별 이유
↑ 함께 공연하는 패티김과 길옥윤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패티김은 서구적 외모와 시원한 목소리, 깔끔한 무대 매너와 넘치는 카리스마로 우리 가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대형 가수였다. 길옥윤은 낭만적 작곡가이자 뛰어난 색소폰 연주자였다. 타고난 감수성으로 3000여 곡을 작곡함으로써 국내 가요의 차원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두 사람은 1966년 결혼하고 딸을 낳은 후 1973년...
수에즈 운하를 둘러싸고 벌어진 서방 제국주의의 이집트 침탈사… 운하 개통(1869년)에서 2차중동전(1956년)까지
↑ 수에즈 운하 주변 지도. 운하 왼쪽은 이집트, 가운데는 시나이 반도, 오른쪽은 이스라엘과 요르단이고 그 아래는 사우디아라비아 by 김지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상 교역의 핵심 통로인 이집트 수에즈운하가 3월 23일 파나마 선적 초대형 화물선에 가로막히면서 국제 해상 물류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길이 400m, 폭 59m, 22만t 규모의 이 선박은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로 향하는 중이었다. 뱃머리가 한쪽 제방에 박혔고, 선미가 반대쪽 제방에...
파울 요제프 괴벨스는 독일의 이성을 마비시킨 ‘선전·선동의 귀재’이자 히틀러를 우상화한 ‘여론 조작의 대가’였다
↑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괴벨스 by 김지지 최근 수개월 사이, 나치 독일의 선동가 괴벨스의 이름이 여기저기에서 오르내린다. 지난 3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을 향해 “진실을 말하지 않는 자, MB와 똑 닮았다”고 하자 박 후보를 향해 “괴벨스 같다”고 맞받아쳤다. 같은달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괴벨스가 ‘거짓말도 백 번 반복하면 진실이 된다’, ‘99%의 거짓에 1%의 진실을 섞으면 더 효과적’이라고...
‘제주 4·3사건’은 우리 현대사에서 6·25전쟁 다음으로 희생자가 많은 비극적 사건… 직접적 원인은 좌익의 무장 투쟁과 군경의 과잉 진압
↑ 제주농업학교 수용소에 갇힌 귀순 제주도민들이 심문을 기다리고 있다. by 김지지 제주 4·3사건 당시 감옥살이한 사람들이 70여 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이 제주 4·3사건 당시 국방경비법 위반 등 혐의로 수감되었던 335명에 대한 재심 선고 재판에서 “공소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고, 검찰도 무죄를 구형했다”며 3월 16일 피고인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1만명 이상의 양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간 이유를 알아본다....
춘천의 금병산이 ‘비단(錦)과 병풍(屛)을 둘러친 듯 아름답다’고 해서 가봤더니 걷기 편한 능선과 나무들 그리고 김유정의 소설 속 이야기들이 반기더군요
↑ 동백꽃길 초입에 조성된 잣나무숲에서 찰칵 (사진 홍창화 작가) by 김지지 오늘의 산행지는 강원도 춘천의 금병산(657m)이다. 2021년 2월 20일, 고교 동창들과 함께 올랐다. ■금병산과 산행 코스 금병산 산행의 대표적인 출발 지점은 경춘선 김유정역이다. 역사를 빠져나오면 멀리 왼쪽으로 바라보인다. 가을이면 산기슭이 비단(錦) 병풍(屛)을 둘러친 듯 아름답다고 해서 금병산(錦屛山)이다. 들머리는 크게 두 곳이다....
루돌프 발렌티노 첫 주연 영화 ‘묵시록의 네 기사’ 개봉 100주년… ‘최초의 섹스 심벌’ ‘문화적 신드롬의 주인공’으로 영화사의 한 페이지 장식
↑ 루돌프 발렌티노 by 김지지 ‘묵시록의 네 기사’, 최고 흥행 수익 올린 무성영화 이탈리아의 카스텔라네타에서 태어난 로돌프 구글리엘미(1895~1926)가 미국의 뉴욕으로 건너간 것은 18세 때인 1913년이었다. 미국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 그가 가진 것이라곤 방랑의 10대를 보내며 파리에서 배운 난폭한 스타일의 아파치 댄스와 4,000달러가 전부였다. 미국에서 돈이 떨어져 노숙자, 정원사, 접시닦이 등을 전전했으나 춤에는 자신이 있어 카페에서...
[연인과 부부 ⑫] ‘서독 녹색당의 화신’ 페트라 켈리와 24살 연상 게르트 바스티안의 사랑, 그리고 너무나 갑작스러운 죽음
↑ 페트라 켈리(왼쪽)와 게르트 바스티안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황망한 죽음 1992년 10월 19일 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서독 본(Bonn city) 외곽의 한 가정집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안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현관에서 거실로 통하는 좁은 복도에는 팩스에서 흘러내린 용지가 길게 늘어져 있고 타자기에는 타자를 치다가 중단한 편지가 끼워져 있었다. 2층 좁은...
6·25 종전 후 남북한 거부하고 중립국 선택한 현동화의 죽음을 계기로 살펴본 중립국행 전쟁 포로들의 실태
↑ 인도를 선택한 포로들이 ‘아스토리아호’ 선상에서 기념촬영했다. by 김지지 최인훈의 소설 ‘광장’ 속 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현동화씨가 향년 89세로 최근 별세했다. 현동화씨는 6·25 종전 후 남북한을 모두 거부하고 중립국 인도를 선택한 88명의 포로 중 한 명이었다. 당시 인도로 간 포로 대부분은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지로 이주하고 인도에는 3명만 남았는데 현동화씨는 마지막 생존자였다. 그의 죽음을 계기로 종전 후 중립국(인도)을 선택한...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신라·백제·고구려의 사대주의(事大主義)는 생존 방식… 현재 관점에서 과거 재단하려는 태도는 소설가나 할 일
↑ 최치원 영정(왼쪽)과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신라 말기의 최치원은 뼛속 깊이 사대주의자 다음 문장을 곰곰이 새겨보자. “김춘추가 당나라에 갔을 때(서기 648년) 당 태종께서 역사서를 내려주셨다. 이때부터 우리나라는 미개한 나라에서 문명국이 됐다. 김춘추는 우리나라를 문명에 접하게 하셨고, 그의 8대 손인 낭혜화상(801~888년)께서는 중국 유학 때 배운 것으로 우리나라를 교화시켜 이상적인 나라로 변화시켰다.” 이 정도면, 이 글을 쓴 사람이 중국 사람인지 신라...
일제강점기 명칭 ‘경성부’, 해방 후 서울특별시로 개칭
서울이 공식적으로 ‘서울’ 이름을 가진 것은 미군정 시절 서울에 공식적으로 ‘서울’이라는 명패가 달린 것은 해방 후였다. 일제 때도 서울로 불리긴 했지만 정식 명칭이 아니어서 대중적으로 널리 통용되지는 않았다. 일제 때 발간된 조선일보 기사(1920~1940) 제목을 검색해 보면 ‘경성’으로 표기한 경우가 1만 4,581건인 데 비해 서울은 678건에 불과하다. 서울이 공식적으로 ‘서울’ 이름을 갖게 된 것은 미 군정장관 A. L. 러치 소장이 미국의 도시자치헌장을 본 떠...
[연인과 부부 ⑬] 패티김·길옥윤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 음악적으로는 환상의 콤비였으나 현실에서는 삶의 방식 다른 게 결별 이유
↑ 함께 공연하는 패티김과 길옥윤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패티김은 서구적 외모와 시원한 목소리, 깔끔한 무대 매너와 넘치는 카리스마로 우리 가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대형 가수였다. 길옥윤은 낭만적 작곡가이자 뛰어난 색소폰 연주자였다. 타고난 감수성으로 3000여 곡을 작곡함으로써 국내 가요의 차원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두 사람은 1966년 결혼하고 딸을 낳은 후 1973년...
수에즈 운하를 둘러싸고 벌어진 서방 제국주의의 이집트 침탈사… 운하 개통(1869년)에서 2차중동전(1956년)까지
↑ 수에즈 운하 주변 지도. 운하 왼쪽은 이집트, 가운데는 시나이 반도, 오른쪽은 이스라엘과 요르단이고 그 아래는 사우디아라비아 by 김지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상 교역의 핵심 통로인 이집트 수에즈운하가 3월 23일 파나마 선적 초대형 화물선에 가로막히면서 국제 해상 물류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길이 400m, 폭 59m, 22만t 규모의 이 선박은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로 향하는 중이었다. 뱃머리가 한쪽 제방에 박혔고, 선미가 반대쪽 제방에...
파울 요제프 괴벨스는 독일의 이성을 마비시킨 ‘선전·선동의 귀재’이자 히틀러를 우상화한 ‘여론 조작의 대가’였다
↑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괴벨스 by 김지지 최근 수개월 사이, 나치 독일의 선동가 괴벨스의 이름이 여기저기에서 오르내린다. 지난 3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을 향해 “진실을 말하지 않는 자, MB와 똑 닮았다”고 하자 박 후보를 향해 “괴벨스 같다”고 맞받아쳤다. 같은달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괴벨스가 ‘거짓말도 백 번 반복하면 진실이 된다’, ‘99%의 거짓에 1%의 진실을 섞으면 더 효과적’이라고...
‘제주 4·3사건’은 우리 현대사에서 6·25전쟁 다음으로 희생자가 많은 비극적 사건… 직접적 원인은 좌익의 무장 투쟁과 군경의 과잉 진압
↑ 제주농업학교 수용소에 갇힌 귀순 제주도민들이 심문을 기다리고 있다. by 김지지 제주 4·3사건 당시 감옥살이한 사람들이 70여 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이 제주 4·3사건 당시 국방경비법 위반 등 혐의로 수감되었던 335명에 대한 재심 선고 재판에서 “공소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고, 검찰도 무죄를 구형했다”며 3월 16일 피고인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1만명 이상의 양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간 이유를 알아본다....
춘천의 금병산이 ‘비단(錦)과 병풍(屛)을 둘러친 듯 아름답다’고 해서 가봤더니 걷기 편한 능선과 나무들 그리고 김유정의 소설 속 이야기들이 반기더군요
↑ 동백꽃길 초입에 조성된 잣나무숲에서 찰칵 (사진 홍창화 작가) by 김지지 오늘의 산행지는 강원도 춘천의 금병산(657m)이다. 2021년 2월 20일, 고교 동창들과 함께 올랐다. ■금병산과 산행 코스 금병산 산행의 대표적인 출발 지점은 경춘선 김유정역이다. 역사를 빠져나오면 멀리 왼쪽으로 바라보인다. 가을이면 산기슭이 비단(錦) 병풍(屛)을 둘러친 듯 아름답다고 해서 금병산(錦屛山)이다. 들머리는 크게 두 곳이다....
루돌프 발렌티노 첫 주연 영화 ‘묵시록의 네 기사’ 개봉 100주년… ‘최초의 섹스 심벌’ ‘문화적 신드롬의 주인공’으로 영화사의 한 페이지 장식
↑ 루돌프 발렌티노 by 김지지 ‘묵시록의 네 기사’, 최고 흥행 수익 올린 무성영화 이탈리아의 카스텔라네타에서 태어난 로돌프 구글리엘미(1895~1926)가 미국의 뉴욕으로 건너간 것은 18세 때인 1913년이었다. 미국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 그가 가진 것이라곤 방랑의 10대를 보내며 파리에서 배운 난폭한 스타일의 아파치 댄스와 4,000달러가 전부였다. 미국에서 돈이 떨어져 노숙자, 정원사, 접시닦이 등을 전전했으나 춤에는 자신이 있어 카페에서...
[연인과 부부 ⑫] ‘서독 녹색당의 화신’ 페트라 켈리와 24살 연상 게르트 바스티안의 사랑, 그리고 너무나 갑작스러운 죽음
↑ 페트라 켈리(왼쪽)와 게르트 바스티안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황망한 죽음 1992년 10월 19일 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서독 본(Bonn city) 외곽의 한 가정집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안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현관에서 거실로 통하는 좁은 복도에는 팩스에서 흘러내린 용지가 길게 늘어져 있고 타자기에는 타자를 치다가 중단한 편지가 끼워져 있었다. 2층 좁은...
6·25 종전 후 남북한 거부하고 중립국 선택한 현동화의 죽음을 계기로 살펴본 중립국행 전쟁 포로들의 실태
↑ 인도를 선택한 포로들이 ‘아스토리아호’ 선상에서 기념촬영했다. by 김지지 최인훈의 소설 ‘광장’ 속 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현동화씨가 향년 89세로 최근 별세했다. 현동화씨는 6·25 종전 후 남북한을 모두 거부하고 중립국 인도를 선택한 88명의 포로 중 한 명이었다. 당시 인도로 간 포로 대부분은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지로 이주하고 인도에는 3명만 남았는데 현동화씨는 마지막 생존자였다. 그의 죽음을 계기로 종전 후 중립국(인도)을 선택한...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신라·백제·고구려의 사대주의(事大主義)는 생존 방식… 현재 관점에서 과거 재단하려는 태도는 소설가나 할 일
↑ 최치원 영정(왼쪽)과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신라 말기의 최치원은 뼛속 깊이 사대주의자 다음 문장을 곰곰이 새겨보자. “김춘추가 당나라에 갔을 때(서기 648년) 당 태종께서 역사서를 내려주셨다. 이때부터 우리나라는 미개한 나라에서 문명국이 됐다. 김춘추는 우리나라를 문명에 접하게 하셨고, 그의 8대 손인 낭혜화상(801~888년)께서는 중국 유학 때 배운 것으로 우리나라를 교화시켜 이상적인 나라로 변화시켰다.” 이 정도면, 이 글을 쓴 사람이 중국 사람인지 신라...
일제강점기 명칭 ‘경성부’, 해방 후 서울특별시로 개칭
서울이 공식적으로 ‘서울’ 이름을 가진 것은 미군정 시절 서울에 공식적으로 ‘서울’이라는 명패가 달린 것은 해방 후였다. 일제 때도 서울로 불리긴 했지만 정식 명칭이 아니어서 대중적으로 널리 통용되지는 않았다. 일제 때 발간된 조선일보 기사(1920~1940) 제목을 검색해 보면 ‘경성’으로 표기한 경우가 1만 4,581건인 데 비해 서울은 678건에 불과하다. 서울이 공식적으로 ‘서울’ 이름을 갖게 된 것은 미 군정장관 A. L. 러치 소장이 미국의 도시자치헌장을 본 떠...
[연인과 부부 ⑬] 패티김·길옥윤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 음악적으로는 환상의 콤비였으나 현실에서는 삶의 방식 다른 게 결별 이유
↑ 함께 공연하는 패티김과 길옥윤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패티김은 서구적 외모와 시원한 목소리, 깔끔한 무대 매너와 넘치는 카리스마로 우리 가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대형 가수였다. 길옥윤은 낭만적 작곡가이자 뛰어난 색소폰 연주자였다. 타고난 감수성으로 3000여 곡을 작곡함으로써 국내 가요의 차원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두 사람은 1966년 결혼하고 딸을 낳은 후 1973년...
수에즈 운하를 둘러싸고 벌어진 서방 제국주의의 이집트 침탈사… 운하 개통(1869년)에서 2차중동전(1956년)까지
↑ 수에즈 운하 주변 지도. 운하 왼쪽은 이집트, 가운데는 시나이 반도, 오른쪽은 이스라엘과 요르단이고 그 아래는 사우디아라비아 by 김지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상 교역의 핵심 통로인 이집트 수에즈운하가 3월 23일 파나마 선적 초대형 화물선에 가로막히면서 국제 해상 물류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길이 400m, 폭 59m, 22만t 규모의 이 선박은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로 향하는 중이었다. 뱃머리가 한쪽 제방에 박혔고, 선미가 반대쪽 제방에...
파울 요제프 괴벨스는 독일의 이성을 마비시킨 ‘선전·선동의 귀재’이자 히틀러를 우상화한 ‘여론 조작의 대가’였다
↑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괴벨스 by 김지지 최근 수개월 사이, 나치 독일의 선동가 괴벨스의 이름이 여기저기에서 오르내린다. 지난 3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을 향해 “진실을 말하지 않는 자, MB와 똑 닮았다”고 하자 박 후보를 향해 “괴벨스 같다”고 맞받아쳤다. 같은달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괴벨스가 ‘거짓말도 백 번 반복하면 진실이 된다’, ‘99%의 거짓에 1%의 진실을 섞으면 더 효과적’이라고...
‘제주 4·3사건’은 우리 현대사에서 6·25전쟁 다음으로 희생자가 많은 비극적 사건… 직접적 원인은 좌익의 무장 투쟁과 군경의 과잉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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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금병산이 ‘비단(錦)과 병풍(屛)을 둘러친 듯 아름답다’고 해서 가봤더니 걷기 편한 능선과 나무들 그리고 김유정의 소설 속 이야기들이 반기더군요
↑ 동백꽃길 초입에 조성된 잣나무숲에서 찰칵 (사진 홍창화 작가) by 김지지 오늘의 산행지는 강원도 춘천의 금병산(657m)이다. 2021년 2월 20일, 고교 동창들과 함께 올랐다. ■금병산과 산행 코스 금병산 산행의 대표적인 출발 지점은 경춘선 김유정역이다. 역사를 빠져나오면 멀리 왼쪽으로 바라보인다. 가을이면 산기슭이 비단(錦) 병풍(屛)을 둘러친 듯 아름답다고 해서 금병산(錦屛山)이다. 들머리는 크게 두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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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부부 ⑫] ‘서독 녹색당의 화신’ 페트라 켈리와 24살 연상 게르트 바스티안의 사랑, 그리고 너무나 갑작스러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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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종전 후 남북한 거부하고 중립국 선택한 현동화의 죽음을 계기로 살펴본 중립국행 전쟁 포로들의 실태
↑ 인도를 선택한 포로들이 ‘아스토리아호’ 선상에서 기념촬영했다. by 김지지 최인훈의 소설 ‘광장’ 속 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현동화씨가 향년 89세로 최근 별세했다. 현동화씨는 6·25 종전 후 남북한을 모두 거부하고 중립국 인도를 선택한 88명의 포로 중 한 명이었다. 당시 인도로 간 포로 대부분은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지로 이주하고 인도에는 3명만 남았는데 현동화씨는 마지막 생존자였다. 그의 죽음을 계기로 종전 후 중립국(인도)을 선택한...
[인천농민 신형준의 ‘세상 바투보기’] 신라·백제·고구려의 사대주의(事大主義)는 생존 방식… 현재 관점에서 과거 재단하려는 태도는 소설가나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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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명칭 ‘경성부’, 해방 후 서울특별시로 개칭
서울이 공식적으로 ‘서울’ 이름을 가진 것은 미군정 시절 서울에 공식적으로 ‘서울’이라는 명패가 달린 것은 해방 후였다. 일제 때도 서울로 불리긴 했지만 정식 명칭이 아니어서 대중적으로 널리 통용되지는 않았다. 일제 때 발간된 조선일보 기사(1920~1940) 제목을 검색해 보면 ‘경성’으로 표기한 경우가 1만 4,581건인 데 비해 서울은 678건에 불과하다. 서울이 공식적으로 ‘서울’ 이름을 갖게 된 것은 미 군정장관 A. L. 러치 소장이 미국의 도시자치헌장을 본 떠...
[연인과 부부 ⑬] 패티김·길옥윤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 음악적으로는 환상의 콤비였으나 현실에서는 삶의 방식 다른 게 결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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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를 둘러싸고 벌어진 서방 제국주의의 이집트 침탈사… 운하 개통(1869년)에서 2차중동전(1956년)까지
↑ 수에즈 운하 주변 지도. 운하 왼쪽은 이집트, 가운데는 시나이 반도, 오른쪽은 이스라엘과 요르단이고 그 아래는 사우디아라비아 by 김지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상 교역의 핵심 통로인 이집트 수에즈운하가 3월 23일 파나마 선적 초대형 화물선에 가로막히면서 국제 해상 물류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길이 400m, 폭 59m, 22만t 규모의 이 선박은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로 향하는 중이었다. 뱃머리가 한쪽 제방에 박혔고, 선미가 반대쪽 제방에...
파울 요제프 괴벨스는 독일의 이성을 마비시킨 ‘선전·선동의 귀재’이자 히틀러를 우상화한 ‘여론 조작의 대가’였다
↑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괴벨스 by 김지지 최근 수개월 사이, 나치 독일의 선동가 괴벨스의 이름이 여기저기에서 오르내린다. 지난 3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을 향해 “진실을 말하지 않는 자, MB와 똑 닮았다”고 하자 박 후보를 향해 “괴벨스 같다”고 맞받아쳤다. 같은달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괴벨스가 ‘거짓말도 백 번 반복하면 진실이 된다’, ‘99%의 거짓에 1%의 진실을 섞으면 더 효과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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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금병산이 ‘비단(錦)과 병풍(屛)을 둘러친 듯 아름답다’고 해서 가봤더니 걷기 편한 능선과 나무들 그리고 김유정의 소설 속 이야기들이 반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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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돌프 발렌티노 by 김지지 ‘묵시록의 네 기사’, 최고 흥행 수익 올린 무성영화 이탈리아의 카스텔라네타에서 태어난 로돌프 구글리엘미(1895~1926)가 미국의 뉴욕으로 건너간 것은 18세 때인 1913년이었다. 미국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 그가 가진 것이라곤 방랑의 10대를 보내며 파리에서 배운 난폭한 스타일의 아파치 댄스와 4,000달러가 전부였다. 미국에서 돈이 떨어져 노숙자, 정원사, 접시닦이 등을 전전했으나 춤에는 자신이 있어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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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트라 켈리(왼쪽)와 게르트 바스티안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황망한 죽음 1992년 10월 19일 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서독 본(Bonn city) 외곽의 한 가정집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안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현관에서 거실로 통하는 좁은 복도에는 팩스에서 흘러내린 용지가 길게 늘어져 있고 타자기에는 타자를 치다가 중단한 편지가 끼워져 있었다. 2층 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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