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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해결사’ 아이히만의 사형 집행과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기사

‘마지막 해결사’ 아이히만의 사형 집행과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기사

↑ 재판을 받고 있는 아돌프 아이히만   아이히만, 종전 후 아르헨티나로 잠적해 이름 바꿔 1960년 5월 11일 저녁 8시쯤, 귀가 중이던 한 사내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의 집 부근에서 수 명의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에게 체포된다. 사내는 지난 10년간 리카르도 클레멘트로 행세해 온 나치의 ‘마지막 해결사’ 아돌프 아이히만(1906~1962)이었다. 그는 2차대전 중 독일은 물론 독일의 점령지였던 오스트리아·헝가리 등지의 유대인을 체포, 고문,...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출간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출간

↑ 한나 아렌트   20세기 지성사에 우뚝 솟아 있는 여성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1906~1975)는 20세기 지성사에 우뚝 솟아 있는 여성 정치철학자다. 독일의 부유한 유대인 가정의 외동딸로 태어난 그녀가 어린 시절 관심을 보인 분야는 철학이었다. 16세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을 정도로 철학적 소양도 뛰어났다. 18세에 입학한 마르부르크대에서 그녀를 압도하고 매료시킨 것은 35세의 마르틴 하이데거(1889~1976) 교수였다. 그녀에게 하이데거는 저항할 수...

[고창 선운산 ①] 도솔제쉼터~투구바위~사자바위~쥐바위~청룡산~천마봉~도솔제쉼터

[고창 선운산 ①] 도솔제쉼터~투구바위~사자바위~쥐바위~청룡산~천마봉~도솔제쉼터

↑ 천마봉에서 내려다본 도솔암과 도솔계곡. 오른쪽 소나무 위 우뚝한 바위가 투구바위다.   ☞ 전문(全文)을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이번 산행은 선운산을 충분히 감상하겠다는 생각으로 도솔계곡을 가운데 끼고 주변 봉우리를 말굽형(U자)으로 한 바퀴 도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얼추 계산해보니 산행거리 8~9㎞에 산책거리 5㎞를 합쳐 대략 13~14㎞ 정도다. 거리가 길긴 해도 산책길 같은 능선을 걷는 것이어서 그다지 힘들진 않다. 5~6시간 정도로...

‘이승만 라인’ 선포 70주년… 6·25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승만의 외교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쾌거

‘이승만 라인’ 선포 70주년… 6·25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승만의 외교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쾌거

↑ 관보(1952.1.18)에 고시된 ‘인접해양에 대한 주권에 관한 대통령선언’과 지도(오른쪽)   by 김지지   일본 어민 수시로 우리 영해 침범하고 조업 일삼아 1952년 새해가 되자 일본 어민들은 4월 28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날은 1951년 9월 8일 일본과 연합국이 체결한 이른바 ‘샌프란시스코 조약’이 발효되는 날이었는데 조약이 발효되면 1945년부터 7년 동안 일본 어민의 족쇄로 작용해온 이른바 ‘맥아더 라인’이 폐지된다는 희망때문이었다....

‘중국 천안문 사태’는 우리의 ‘5월 광주’… 민주화 싹 짓밟으려고 중국 공산당이 자행한 대규모 학살극

‘중국 천안문 사태’는 우리의 ‘5월 광주’… 민주화 싹 짓밟으려고 중국 공산당이 자행한 대규모 학살극

↑ 1989년 6월 4일 새벽, 천안문광장으로 진입하는 탱크부대를 한 청년이 맨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by 김지지   1997년부터 홍콩대 교정에서 24년간 전시해온 중국 천안문 사태 추모 조각상 ‘수치의 기둥’이 2021년 12월 22일 한밤중에 철거되었다. ‘수치의 기둥’은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시위 희생자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상이다. 덴마크 작가 옌스 갤치옷이 제작해 1997년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연합회(지련회)에 기증했고, 지련회가...

이에리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이끌어

이에리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이끌어

↑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하고 귀국한 대표팀이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사진 맨 앞이 이에리사 선수   중3이던 1969년부터 전국종합선수권대회 7연패는 지금도 깨지지 않는 기록 현역 시절 이에리사(1954~ )는 여자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강력한 드라이브를 구사했다. 그의 주무기는 ‘루프 드라이브’였다. 공의 아랫면에 라켓을 마찰시키며 휘감아 올리면 스핀에 걸린 공이 공중에서 잠깐 포물선을 그리다가 역회전이 풀리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 ‘포항 1고로’, 48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포항제철은 어떻게 지어지고 ‘건설의 주역’ 박태준은 누구인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 ‘포항 1고로’, 48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포항제철은 어떻게 지어지고 ‘건설의 주역’ 박태준은 누구인가

↑ 1973년 6월 9일 오전 포항제철소 제1고로에서 첫 쇳물이 쏟아져 나오자 박태준 당시 포항종합제철 사장과 임직원들이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고 있다.   by 김지지   국내 철강 역사의 증인이자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초석인 포스코의 ‘포항 1고로’가 2021년 12월 28일 자정을 기해 쇳물 생산을 중단하고 29일 종풍(終風·고로가 수명을 다해 쇳물 생산을 마치는 과정)식을 갖고 은퇴했다. 이 땅에 첫 쇳물을 쏟아내기 시작한 지 48년 6개월 만에 가동을...

[에드워드 윌슨 별세] ‘사회생물학’을 새 학문분야로 개척하고 ‘진화’의 새 장을 연 ‘생물학의 거두’

[에드워드 윌슨 별세] ‘사회생물학’을 새 학문분야로 개척하고 ‘진화’의 새 장을 연 ‘생물학의 거두’

↑에드워드 윌슨   by 김지지   1970년대 세계 지성사에서 주목할 사건의 하나는 사회생물학의 도전이다. 사회생물학을 이끈 이들이 리처드 도킨스와 미국의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이다. 대중적으로는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더 유명하지만, 지식사회 안에서 사회생물학의 등장을 알리고 격렬한 논쟁을 일으킨 저작은 윌슨의 ‘사회생물학’(1975)이다. 윌슨(1929~2021)은 개미에 관한 연구만으로 일가를 이룬 생물학자다. 여기에 ‘사회생물학’이라는 새...

동일방직 똥물 사건… 여성이 노조위원장인 노조 사무실에 똥물 뿌려대며 집기 부수고 망가뜨려

동일방직 똥물 사건… 여성이 노조위원장인 노조 사무실에 똥물 뿌려대며 집기 부수고 망가뜨려

↑ 똥물이 뿌려진 노조 사무실과 여성 노동자 모습   동일방직은 한국 노동운동 사상 처음으로 여성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곳 1960~70년대는 누구랄 것도 없이 못 먹고 못살던 시대였다. 그것은 농촌도 마찬가지였다. 농촌의 10대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초등학교나 중학교만 졸업하면 먹고 살 길을 찾아, 혹은 도시 생활의 장밋빛 꿈에 젖어 서울 등의 대도시로 몰려갔다. 여자 아이들은 도시에서 사실상 하녀나 다름없는 중산층 가정의 식모로 들어가거나 만원버스 차장이 되어...

알렉스 헤일리 원작 ‘뿌리’ TV 드라마 방송

알렉스 헤일리 원작 ‘뿌리’ TV 드라마 방송

↑ ‘뿌리’의 한 장면. 가운데가 쿤타 킨테다.   맬컴X의 자서전으로 먼저 이름 날려 알렉스 헤일리(1921~1992)는 뉴욕에서 태어나 대학을 중퇴한 뒤 20년(1939~1959년) 동안 미 해안경비대원으로 복무하면서 해상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틈틈이 잡지에 글을 기고했다. 1960년 흑인 이슬람 지도자 맬컴X의 인터뷰를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실은 것을 계기로 맬컴X의 자서전을 집필함으로써 전업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자서전은...

‘마지막 해결사’ 아이히만의 사형 집행과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기사

‘마지막 해결사’ 아이히만의 사형 집행과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기사

↑ 재판을 받고 있는 아돌프 아이히만   아이히만, 종전 후 아르헨티나로 잠적해 이름 바꿔 1960년 5월 11일 저녁 8시쯤, 귀가 중이던 한 사내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의 집 부근에서 수 명의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에게 체포된다. 사내는 지난 10년간 리카르도 클레멘트로 행세해 온 나치의 ‘마지막 해결사’ 아돌프 아이히만(1906~1962)이었다. 그는 2차대전 중 독일은 물론 독일의 점령지였던 오스트리아·헝가리 등지의 유대인을 체포, 고문,...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출간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출간

↑ 한나 아렌트   20세기 지성사에 우뚝 솟아 있는 여성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1906~1975)는 20세기 지성사에 우뚝 솟아 있는 여성 정치철학자다. 독일의 부유한 유대인 가정의 외동딸로 태어난 그녀가 어린 시절 관심을 보인 분야는 철학이었다. 16세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을 정도로 철학적 소양도 뛰어났다. 18세에 입학한 마르부르크대에서 그녀를 압도하고 매료시킨 것은 35세의 마르틴 하이데거(1889~1976) 교수였다. 그녀에게 하이데거는 저항할 수...

[고창 선운산 ①] 도솔제쉼터~투구바위~사자바위~쥐바위~청룡산~천마봉~도솔제쉼터

[고창 선운산 ①] 도솔제쉼터~투구바위~사자바위~쥐바위~청룡산~천마봉~도솔제쉼터

↑ 천마봉에서 내려다본 도솔암과 도솔계곡. 오른쪽 소나무 위 우뚝한 바위가 투구바위다.   ☞ 전문(全文)을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이번 산행은 선운산을 충분히 감상하겠다는 생각으로 도솔계곡을 가운데 끼고 주변 봉우리를 말굽형(U자)으로 한 바퀴 도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얼추 계산해보니 산행거리 8~9㎞에 산책거리 5㎞를 합쳐 대략 13~14㎞ 정도다. 거리가 길긴 해도 산책길 같은 능선을 걷는 것이어서 그다지 힘들진 않다. 5~6시간 정도로...

‘이승만 라인’ 선포 70주년… 6·25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승만의 외교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쾌거

‘이승만 라인’ 선포 70주년… 6·25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승만의 외교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쾌거

↑ 관보(1952.1.18)에 고시된 ‘인접해양에 대한 주권에 관한 대통령선언’과 지도(오른쪽)   by 김지지   일본 어민 수시로 우리 영해 침범하고 조업 일삼아 1952년 새해가 되자 일본 어민들은 4월 28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날은 1951년 9월 8일 일본과 연합국이 체결한 이른바 ‘샌프란시스코 조약’이 발효되는 날이었는데 조약이 발효되면 1945년부터 7년 동안 일본 어민의 족쇄로 작용해온 이른바 ‘맥아더 라인’이 폐지된다는 희망때문이었다....

‘중국 천안문 사태’는 우리의 ‘5월 광주’… 민주화 싹 짓밟으려고 중국 공산당이 자행한 대규모 학살극

‘중국 천안문 사태’는 우리의 ‘5월 광주’… 민주화 싹 짓밟으려고 중국 공산당이 자행한 대규모 학살극

↑ 1989년 6월 4일 새벽, 천안문광장으로 진입하는 탱크부대를 한 청년이 맨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by 김지지   1997년부터 홍콩대 교정에서 24년간 전시해온 중국 천안문 사태 추모 조각상 ‘수치의 기둥’이 2021년 12월 22일 한밤중에 철거되었다. ‘수치의 기둥’은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시위 희생자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상이다. 덴마크 작가 옌스 갤치옷이 제작해 1997년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연합회(지련회)에 기증했고, 지련회가...

이에리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이끌어

이에리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이끌어

↑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하고 귀국한 대표팀이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사진 맨 앞이 이에리사 선수   중3이던 1969년부터 전국종합선수권대회 7연패는 지금도 깨지지 않는 기록 현역 시절 이에리사(1954~ )는 여자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강력한 드라이브를 구사했다. 그의 주무기는 ‘루프 드라이브’였다. 공의 아랫면에 라켓을 마찰시키며 휘감아 올리면 스핀에 걸린 공이 공중에서 잠깐 포물선을 그리다가 역회전이 풀리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 ‘포항 1고로’, 48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포항제철은 어떻게 지어지고 ‘건설의 주역’ 박태준은 누구인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 ‘포항 1고로’, 48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포항제철은 어떻게 지어지고 ‘건설의 주역’ 박태준은 누구인가

↑ 1973년 6월 9일 오전 포항제철소 제1고로에서 첫 쇳물이 쏟아져 나오자 박태준 당시 포항종합제철 사장과 임직원들이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고 있다.   by 김지지   국내 철강 역사의 증인이자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초석인 포스코의 ‘포항 1고로’가 2021년 12월 28일 자정을 기해 쇳물 생산을 중단하고 29일 종풍(終風·고로가 수명을 다해 쇳물 생산을 마치는 과정)식을 갖고 은퇴했다. 이 땅에 첫 쇳물을 쏟아내기 시작한 지 48년 6개월 만에 가동을...

[에드워드 윌슨 별세] ‘사회생물학’을 새 학문분야로 개척하고 ‘진화’의 새 장을 연 ‘생물학의 거두’

[에드워드 윌슨 별세] ‘사회생물학’을 새 학문분야로 개척하고 ‘진화’의 새 장을 연 ‘생물학의 거두’

↑에드워드 윌슨   by 김지지   1970년대 세계 지성사에서 주목할 사건의 하나는 사회생물학의 도전이다. 사회생물학을 이끈 이들이 리처드 도킨스와 미국의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이다. 대중적으로는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더 유명하지만, 지식사회 안에서 사회생물학의 등장을 알리고 격렬한 논쟁을 일으킨 저작은 윌슨의 ‘사회생물학’(1975)이다. 윌슨(1929~2021)은 개미에 관한 연구만으로 일가를 이룬 생물학자다. 여기에 ‘사회생물학’이라는 새...

동일방직 똥물 사건… 여성이 노조위원장인 노조 사무실에 똥물 뿌려대며 집기 부수고 망가뜨려

동일방직 똥물 사건… 여성이 노조위원장인 노조 사무실에 똥물 뿌려대며 집기 부수고 망가뜨려

↑ 똥물이 뿌려진 노조 사무실과 여성 노동자 모습   동일방직은 한국 노동운동 사상 처음으로 여성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곳 1960~70년대는 누구랄 것도 없이 못 먹고 못살던 시대였다. 그것은 농촌도 마찬가지였다. 농촌의 10대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초등학교나 중학교만 졸업하면 먹고 살 길을 찾아, 혹은 도시 생활의 장밋빛 꿈에 젖어 서울 등의 대도시로 몰려갔다. 여자 아이들은 도시에서 사실상 하녀나 다름없는 중산층 가정의 식모로 들어가거나 만원버스 차장이 되어...

알렉스 헤일리 원작 ‘뿌리’ TV 드라마 방송

알렉스 헤일리 원작 ‘뿌리’ TV 드라마 방송

↑ ‘뿌리’의 한 장면. 가운데가 쿤타 킨테다.   맬컴X의 자서전으로 먼저 이름 날려 알렉스 헤일리(1921~1992)는 뉴욕에서 태어나 대학을 중퇴한 뒤 20년(1939~1959년) 동안 미 해안경비대원으로 복무하면서 해상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틈틈이 잡지에 글을 기고했다. 1960년 흑인 이슬람 지도자 맬컴X의 인터뷰를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실은 것을 계기로 맬컴X의 자서전을 집필함으로써 전업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자서전은...

‘마지막 해결사’ 아이히만의 사형 집행과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기사

‘마지막 해결사’ 아이히만의 사형 집행과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기사

↑ 재판을 받고 있는 아돌프 아이히만   아이히만, 종전 후 아르헨티나로 잠적해 이름 바꿔 1960년 5월 11일 저녁 8시쯤, 귀가 중이던 한 사내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의 집 부근에서 수 명의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에게 체포된다. 사내는 지난 10년간 리카르도 클레멘트로 행세해 온 나치의 ‘마지막 해결사’ 아돌프 아이히만(1906~1962)이었다. 그는 2차대전 중 독일은 물론 독일의 점령지였던 오스트리아·헝가리 등지의 유대인을 체포, 고문,...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출간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출간

↑ 한나 아렌트   20세기 지성사에 우뚝 솟아 있는 여성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1906~1975)는 20세기 지성사에 우뚝 솟아 있는 여성 정치철학자다. 독일의 부유한 유대인 가정의 외동딸로 태어난 그녀가 어린 시절 관심을 보인 분야는 철학이었다. 16세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을 정도로 철학적 소양도 뛰어났다. 18세에 입학한 마르부르크대에서 그녀를 압도하고 매료시킨 것은 35세의 마르틴 하이데거(1889~1976) 교수였다. 그녀에게 하이데거는 저항할 수...

[고창 선운산 ①] 도솔제쉼터~투구바위~사자바위~쥐바위~청룡산~천마봉~도솔제쉼터

[고창 선운산 ①] 도솔제쉼터~투구바위~사자바위~쥐바위~청룡산~천마봉~도솔제쉼터

↑ 천마봉에서 내려다본 도솔암과 도솔계곡. 오른쪽 소나무 위 우뚝한 바위가 투구바위다.   ☞ 전문(全文)을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이번 산행은 선운산을 충분히 감상하겠다는 생각으로 도솔계곡을 가운데 끼고 주변 봉우리를 말굽형(U자)으로 한 바퀴 도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얼추 계산해보니 산행거리 8~9㎞에 산책거리 5㎞를 합쳐 대략 13~14㎞ 정도다. 거리가 길긴 해도 산책길 같은 능선을 걷는 것이어서 그다지 힘들진 않다. 5~6시간 정도로...

‘이승만 라인’ 선포 70주년… 6·25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승만의 외교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쾌거

‘이승만 라인’ 선포 70주년… 6·25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승만의 외교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쾌거

↑ 관보(1952.1.18)에 고시된 ‘인접해양에 대한 주권에 관한 대통령선언’과 지도(오른쪽)   by 김지지   일본 어민 수시로 우리 영해 침범하고 조업 일삼아 1952년 새해가 되자 일본 어민들은 4월 28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날은 1951년 9월 8일 일본과 연합국이 체결한 이른바 ‘샌프란시스코 조약’이 발효되는 날이었는데 조약이 발효되면 1945년부터 7년 동안 일본 어민의 족쇄로 작용해온 이른바 ‘맥아더 라인’이 폐지된다는 희망때문이었다....

‘중국 천안문 사태’는 우리의 ‘5월 광주’… 민주화 싹 짓밟으려고 중국 공산당이 자행한 대규모 학살극

‘중국 천안문 사태’는 우리의 ‘5월 광주’… 민주화 싹 짓밟으려고 중국 공산당이 자행한 대규모 학살극

↑ 1989년 6월 4일 새벽, 천안문광장으로 진입하는 탱크부대를 한 청년이 맨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by 김지지   1997년부터 홍콩대 교정에서 24년간 전시해온 중국 천안문 사태 추모 조각상 ‘수치의 기둥’이 2021년 12월 22일 한밤중에 철거되었다. ‘수치의 기둥’은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시위 희생자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상이다. 덴마크 작가 옌스 갤치옷이 제작해 1997년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연합회(지련회)에 기증했고, 지련회가...

이에리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이끌어

이에리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이끌어

↑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하고 귀국한 대표팀이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사진 맨 앞이 이에리사 선수   중3이던 1969년부터 전국종합선수권대회 7연패는 지금도 깨지지 않는 기록 현역 시절 이에리사(1954~ )는 여자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강력한 드라이브를 구사했다. 그의 주무기는 ‘루프 드라이브’였다. 공의 아랫면에 라켓을 마찰시키며 휘감아 올리면 스핀에 걸린 공이 공중에서 잠깐 포물선을 그리다가 역회전이 풀리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 ‘포항 1고로’, 48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포항제철은 어떻게 지어지고 ‘건설의 주역’ 박태준은 누구인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 ‘포항 1고로’, 48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포항제철은 어떻게 지어지고 ‘건설의 주역’ 박태준은 누구인가

↑ 1973년 6월 9일 오전 포항제철소 제1고로에서 첫 쇳물이 쏟아져 나오자 박태준 당시 포항종합제철 사장과 임직원들이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고 있다.   by 김지지   국내 철강 역사의 증인이자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초석인 포스코의 ‘포항 1고로’가 2021년 12월 28일 자정을 기해 쇳물 생산을 중단하고 29일 종풍(終風·고로가 수명을 다해 쇳물 생산을 마치는 과정)식을 갖고 은퇴했다. 이 땅에 첫 쇳물을 쏟아내기 시작한 지 48년 6개월 만에 가동을...

[에드워드 윌슨 별세] ‘사회생물학’을 새 학문분야로 개척하고 ‘진화’의 새 장을 연 ‘생물학의 거두’

[에드워드 윌슨 별세] ‘사회생물학’을 새 학문분야로 개척하고 ‘진화’의 새 장을 연 ‘생물학의 거두’

↑에드워드 윌슨   by 김지지   1970년대 세계 지성사에서 주목할 사건의 하나는 사회생물학의 도전이다. 사회생물학을 이끈 이들이 리처드 도킨스와 미국의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이다. 대중적으로는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더 유명하지만, 지식사회 안에서 사회생물학의 등장을 알리고 격렬한 논쟁을 일으킨 저작은 윌슨의 ‘사회생물학’(1975)이다. 윌슨(1929~2021)은 개미에 관한 연구만으로 일가를 이룬 생물학자다. 여기에 ‘사회생물학’이라는 새...

동일방직 똥물 사건… 여성이 노조위원장인 노조 사무실에 똥물 뿌려대며 집기 부수고 망가뜨려

동일방직 똥물 사건… 여성이 노조위원장인 노조 사무실에 똥물 뿌려대며 집기 부수고 망가뜨려

↑ 똥물이 뿌려진 노조 사무실과 여성 노동자 모습   동일방직은 한국 노동운동 사상 처음으로 여성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곳 1960~70년대는 누구랄 것도 없이 못 먹고 못살던 시대였다. 그것은 농촌도 마찬가지였다. 농촌의 10대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초등학교나 중학교만 졸업하면 먹고 살 길을 찾아, 혹은 도시 생활의 장밋빛 꿈에 젖어 서울 등의 대도시로 몰려갔다. 여자 아이들은 도시에서 사실상 하녀나 다름없는 중산층 가정의 식모로 들어가거나 만원버스 차장이 되어...

알렉스 헤일리 원작 ‘뿌리’ TV 드라마 방송

알렉스 헤일리 원작 ‘뿌리’ TV 드라마 방송

↑ ‘뿌리’의 한 장면. 가운데가 쿤타 킨테다.   맬컴X의 자서전으로 먼저 이름 날려 알렉스 헤일리(1921~1992)는 뉴욕에서 태어나 대학을 중퇴한 뒤 20년(1939~1959년) 동안 미 해안경비대원으로 복무하면서 해상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틈틈이 잡지에 글을 기고했다. 1960년 흑인 이슬람 지도자 맬컴X의 인터뷰를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실은 것을 계기로 맬컴X의 자서전을 집필함으로써 전업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자서전은...

‘마지막 해결사’ 아이히만의 사형 집행과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기사

‘마지막 해결사’ 아이히만의 사형 집행과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기사

↑ 재판을 받고 있는 아돌프 아이히만   아이히만, 종전 후 아르헨티나로 잠적해 이름 바꿔 1960년 5월 11일 저녁 8시쯤, 귀가 중이던 한 사내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의 집 부근에서 수 명의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에게 체포된다. 사내는 지난 10년간 리카르도 클레멘트로 행세해 온 나치의 ‘마지막 해결사’ 아돌프 아이히만(1906~1962)이었다. 그는 2차대전 중 독일은 물론 독일의 점령지였던 오스트리아·헝가리 등지의 유대인을 체포, 고문,...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출간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출간

↑ 한나 아렌트   20세기 지성사에 우뚝 솟아 있는 여성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1906~1975)는 20세기 지성사에 우뚝 솟아 있는 여성 정치철학자다. 독일의 부유한 유대인 가정의 외동딸로 태어난 그녀가 어린 시절 관심을 보인 분야는 철학이었다. 16세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을 정도로 철학적 소양도 뛰어났다. 18세에 입학한 마르부르크대에서 그녀를 압도하고 매료시킨 것은 35세의 마르틴 하이데거(1889~1976) 교수였다. 그녀에게 하이데거는 저항할 수...

[고창 선운산 ①] 도솔제쉼터~투구바위~사자바위~쥐바위~청룡산~천마봉~도솔제쉼터

[고창 선운산 ①] 도솔제쉼터~투구바위~사자바위~쥐바위~청룡산~천마봉~도솔제쉼터

↑ 천마봉에서 내려다본 도솔암과 도솔계곡. 오른쪽 소나무 위 우뚝한 바위가 투구바위다.   ☞ 전문(全文)을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이번 산행은 선운산을 충분히 감상하겠다는 생각으로 도솔계곡을 가운데 끼고 주변 봉우리를 말굽형(U자)으로 한 바퀴 도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얼추 계산해보니 산행거리 8~9㎞에 산책거리 5㎞를 합쳐 대략 13~14㎞ 정도다. 거리가 길긴 해도 산책길 같은 능선을 걷는 것이어서 그다지 힘들진 않다. 5~6시간 정도로...

‘이승만 라인’ 선포 70주년… 6·25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승만의 외교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쾌거

‘이승만 라인’ 선포 70주년… 6·25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승만의 외교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쾌거

↑ 관보(1952.1.18)에 고시된 ‘인접해양에 대한 주권에 관한 대통령선언’과 지도(오른쪽)   by 김지지   일본 어민 수시로 우리 영해 침범하고 조업 일삼아 1952년 새해가 되자 일본 어민들은 4월 28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날은 1951년 9월 8일 일본과 연합국이 체결한 이른바 ‘샌프란시스코 조약’이 발효되는 날이었는데 조약이 발효되면 1945년부터 7년 동안 일본 어민의 족쇄로 작용해온 이른바 ‘맥아더 라인’이 폐지된다는 희망때문이었다....

‘중국 천안문 사태’는 우리의 ‘5월 광주’… 민주화 싹 짓밟으려고 중국 공산당이 자행한 대규모 학살극

‘중국 천안문 사태’는 우리의 ‘5월 광주’… 민주화 싹 짓밟으려고 중국 공산당이 자행한 대규모 학살극

↑ 1989년 6월 4일 새벽, 천안문광장으로 진입하는 탱크부대를 한 청년이 맨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by 김지지   1997년부터 홍콩대 교정에서 24년간 전시해온 중국 천안문 사태 추모 조각상 ‘수치의 기둥’이 2021년 12월 22일 한밤중에 철거되었다. ‘수치의 기둥’은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시위 희생자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상이다. 덴마크 작가 옌스 갤치옷이 제작해 1997년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연합회(지련회)에 기증했고, 지련회가...

이에리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이끌어

이에리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이끌어

↑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하고 귀국한 대표팀이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사진 맨 앞이 이에리사 선수   중3이던 1969년부터 전국종합선수권대회 7연패는 지금도 깨지지 않는 기록 현역 시절 이에리사(1954~ )는 여자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강력한 드라이브를 구사했다. 그의 주무기는 ‘루프 드라이브’였다. 공의 아랫면에 라켓을 마찰시키며 휘감아 올리면 스핀에 걸린 공이 공중에서 잠깐 포물선을 그리다가 역회전이 풀리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 ‘포항 1고로’, 48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포항제철은 어떻게 지어지고 ‘건설의 주역’ 박태준은 누구인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 ‘포항 1고로’, 48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포항제철은 어떻게 지어지고 ‘건설의 주역’ 박태준은 누구인가

↑ 1973년 6월 9일 오전 포항제철소 제1고로에서 첫 쇳물이 쏟아져 나오자 박태준 당시 포항종합제철 사장과 임직원들이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고 있다.   by 김지지   국내 철강 역사의 증인이자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초석인 포스코의 ‘포항 1고로’가 2021년 12월 28일 자정을 기해 쇳물 생산을 중단하고 29일 종풍(終風·고로가 수명을 다해 쇳물 생산을 마치는 과정)식을 갖고 은퇴했다. 이 땅에 첫 쇳물을 쏟아내기 시작한 지 48년 6개월 만에 가동을...

[에드워드 윌슨 별세] ‘사회생물학’을 새 학문분야로 개척하고 ‘진화’의 새 장을 연 ‘생물학의 거두’

[에드워드 윌슨 별세] ‘사회생물학’을 새 학문분야로 개척하고 ‘진화’의 새 장을 연 ‘생물학의 거두’

↑에드워드 윌슨   by 김지지   1970년대 세계 지성사에서 주목할 사건의 하나는 사회생물학의 도전이다. 사회생물학을 이끈 이들이 리처드 도킨스와 미국의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이다. 대중적으로는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더 유명하지만, 지식사회 안에서 사회생물학의 등장을 알리고 격렬한 논쟁을 일으킨 저작은 윌슨의 ‘사회생물학’(1975)이다. 윌슨(1929~2021)은 개미에 관한 연구만으로 일가를 이룬 생물학자다. 여기에 ‘사회생물학’이라는 새...

동일방직 똥물 사건… 여성이 노조위원장인 노조 사무실에 똥물 뿌려대며 집기 부수고 망가뜨려

동일방직 똥물 사건… 여성이 노조위원장인 노조 사무실에 똥물 뿌려대며 집기 부수고 망가뜨려

↑ 똥물이 뿌려진 노조 사무실과 여성 노동자 모습   동일방직은 한국 노동운동 사상 처음으로 여성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곳 1960~70년대는 누구랄 것도 없이 못 먹고 못살던 시대였다. 그것은 농촌도 마찬가지였다. 농촌의 10대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초등학교나 중학교만 졸업하면 먹고 살 길을 찾아, 혹은 도시 생활의 장밋빛 꿈에 젖어 서울 등의 대도시로 몰려갔다. 여자 아이들은 도시에서 사실상 하녀나 다름없는 중산층 가정의 식모로 들어가거나 만원버스 차장이 되어...

알렉스 헤일리 원작 ‘뿌리’ TV 드라마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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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리’의 한 장면. 가운데가 쿤타 킨테다.   맬컴X의 자서전으로 먼저 이름 날려 알렉스 헤일리(1921~1992)는 뉴욕에서 태어나 대학을 중퇴한 뒤 20년(1939~1959년) 동안 미 해안경비대원으로 복무하면서 해상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틈틈이 잡지에 글을 기고했다. 1960년 흑인 이슬람 지도자 맬컴X의 인터뷰를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실은 것을 계기로 맬컴X의 자서전을 집필함으로써 전업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자서전은...

‘마지막 해결사’ 아이히만의 사형 집행과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기사

‘마지막 해결사’ 아이히만의 사형 집행과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기사

↑ 재판을 받고 있는 아돌프 아이히만   아이히만, 종전 후 아르헨티나로 잠적해 이름 바꿔 1960년 5월 11일 저녁 8시쯤, 귀가 중이던 한 사내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의 집 부근에서 수 명의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에게 체포된다. 사내는 지난 10년간 리카르도 클레멘트로 행세해 온 나치의 ‘마지막 해결사’ 아돌프 아이히만(1906~1962)이었다. 그는 2차대전 중 독일은 물론 독일의 점령지였던 오스트리아·헝가리 등지의 유대인을 체포, 고문,...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출간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출간

↑ 한나 아렌트   20세기 지성사에 우뚝 솟아 있는 여성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1906~1975)는 20세기 지성사에 우뚝 솟아 있는 여성 정치철학자다. 독일의 부유한 유대인 가정의 외동딸로 태어난 그녀가 어린 시절 관심을 보인 분야는 철학이었다. 16세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을 정도로 철학적 소양도 뛰어났다. 18세에 입학한 마르부르크대에서 그녀를 압도하고 매료시킨 것은 35세의 마르틴 하이데거(1889~1976) 교수였다. 그녀에게 하이데거는 저항할 수...

[고창 선운산 ①] 도솔제쉼터~투구바위~사자바위~쥐바위~청룡산~천마봉~도솔제쉼터

[고창 선운산 ①] 도솔제쉼터~투구바위~사자바위~쥐바위~청룡산~천마봉~도솔제쉼터

↑ 천마봉에서 내려다본 도솔암과 도솔계곡. 오른쪽 소나무 위 우뚝한 바위가 투구바위다.   ☞ 전문(全文)을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이번 산행은 선운산을 충분히 감상하겠다는 생각으로 도솔계곡을 가운데 끼고 주변 봉우리를 말굽형(U자)으로 한 바퀴 도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얼추 계산해보니 산행거리 8~9㎞에 산책거리 5㎞를 합쳐 대략 13~14㎞ 정도다. 거리가 길긴 해도 산책길 같은 능선을 걷는 것이어서 그다지 힘들진 않다. 5~6시간 정도로...

‘이승만 라인’ 선포 70주년… 6·25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승만의 외교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쾌거

‘이승만 라인’ 선포 70주년… 6·25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승만의 외교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쾌거

↑ 관보(1952.1.18)에 고시된 ‘인접해양에 대한 주권에 관한 대통령선언’과 지도(오른쪽)   by 김지지   일본 어민 수시로 우리 영해 침범하고 조업 일삼아 1952년 새해가 되자 일본 어민들은 4월 28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날은 1951년 9월 8일 일본과 연합국이 체결한 이른바 ‘샌프란시스코 조약’이 발효되는 날이었는데 조약이 발효되면 1945년부터 7년 동안 일본 어민의 족쇄로 작용해온 이른바 ‘맥아더 라인’이 폐지된다는 희망때문이었다....

‘중국 천안문 사태’는 우리의 ‘5월 광주’… 민주화 싹 짓밟으려고 중국 공산당이 자행한 대규모 학살극

‘중국 천안문 사태’는 우리의 ‘5월 광주’… 민주화 싹 짓밟으려고 중국 공산당이 자행한 대규모 학살극

↑ 1989년 6월 4일 새벽, 천안문광장으로 진입하는 탱크부대를 한 청년이 맨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by 김지지   1997년부터 홍콩대 교정에서 24년간 전시해온 중국 천안문 사태 추모 조각상 ‘수치의 기둥’이 2021년 12월 22일 한밤중에 철거되었다. ‘수치의 기둥’은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시위 희생자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상이다. 덴마크 작가 옌스 갤치옷이 제작해 1997년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연합회(지련회)에 기증했고, 지련회가...

이에리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이끌어

이에리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이끌어

↑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하고 귀국한 대표팀이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사진 맨 앞이 이에리사 선수   중3이던 1969년부터 전국종합선수권대회 7연패는 지금도 깨지지 않는 기록 현역 시절 이에리사(1954~ )는 여자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강력한 드라이브를 구사했다. 그의 주무기는 ‘루프 드라이브’였다. 공의 아랫면에 라켓을 마찰시키며 휘감아 올리면 스핀에 걸린 공이 공중에서 잠깐 포물선을 그리다가 역회전이 풀리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 ‘포항 1고로’, 48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포항제철은 어떻게 지어지고 ‘건설의 주역’ 박태준은 누구인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 ‘포항 1고로’, 48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포항제철은 어떻게 지어지고 ‘건설의 주역’ 박태준은 누구인가

↑ 1973년 6월 9일 오전 포항제철소 제1고로에서 첫 쇳물이 쏟아져 나오자 박태준 당시 포항종합제철 사장과 임직원들이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고 있다.   by 김지지   국내 철강 역사의 증인이자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초석인 포스코의 ‘포항 1고로’가 2021년 12월 28일 자정을 기해 쇳물 생산을 중단하고 29일 종풍(終風·고로가 수명을 다해 쇳물 생산을 마치는 과정)식을 갖고 은퇴했다. 이 땅에 첫 쇳물을 쏟아내기 시작한 지 48년 6개월 만에 가동을...

[에드워드 윌슨 별세] ‘사회생물학’을 새 학문분야로 개척하고 ‘진화’의 새 장을 연 ‘생물학의 거두’

[에드워드 윌슨 별세] ‘사회생물학’을 새 학문분야로 개척하고 ‘진화’의 새 장을 연 ‘생물학의 거두’

↑에드워드 윌슨   by 김지지   1970년대 세계 지성사에서 주목할 사건의 하나는 사회생물학의 도전이다. 사회생물학을 이끈 이들이 리처드 도킨스와 미국의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이다. 대중적으로는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더 유명하지만, 지식사회 안에서 사회생물학의 등장을 알리고 격렬한 논쟁을 일으킨 저작은 윌슨의 ‘사회생물학’(1975)이다. 윌슨(1929~2021)은 개미에 관한 연구만으로 일가를 이룬 생물학자다. 여기에 ‘사회생물학’이라는 새...

동일방직 똥물 사건… 여성이 노조위원장인 노조 사무실에 똥물 뿌려대며 집기 부수고 망가뜨려

동일방직 똥물 사건… 여성이 노조위원장인 노조 사무실에 똥물 뿌려대며 집기 부수고 망가뜨려

↑ 똥물이 뿌려진 노조 사무실과 여성 노동자 모습   동일방직은 한국 노동운동 사상 처음으로 여성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곳 1960~70년대는 누구랄 것도 없이 못 먹고 못살던 시대였다. 그것은 농촌도 마찬가지였다. 농촌의 10대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초등학교나 중학교만 졸업하면 먹고 살 길을 찾아, 혹은 도시 생활의 장밋빛 꿈에 젖어 서울 등의 대도시로 몰려갔다. 여자 아이들은 도시에서 사실상 하녀나 다름없는 중산층 가정의 식모로 들어가거나 만원버스 차장이 되어...

알렉스 헤일리 원작 ‘뿌리’ TV 드라마 방송

알렉스 헤일리 원작 ‘뿌리’ TV 드라마 방송

↑ ‘뿌리’의 한 장면. 가운데가 쿤타 킨테다.   맬컴X의 자서전으로 먼저 이름 날려 알렉스 헤일리(1921~1992)는 뉴욕에서 태어나 대학을 중퇴한 뒤 20년(1939~1959년) 동안 미 해안경비대원으로 복무하면서 해상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틈틈이 잡지에 글을 기고했다. 1960년 흑인 이슬람 지도자 맬컴X의 인터뷰를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실은 것을 계기로 맬컴X의 자서전을 집필함으로써 전업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자서전은...

‘마지막 해결사’ 아이히만의 사형 집행과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기사

‘마지막 해결사’ 아이히만의 사형 집행과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기사

↑ 재판을 받고 있는 아돌프 아이히만   아이히만, 종전 후 아르헨티나로 잠적해 이름 바꿔 1960년 5월 11일 저녁 8시쯤, 귀가 중이던 한 사내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의 집 부근에서 수 명의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에게 체포된다. 사내는 지난 10년간 리카르도 클레멘트로 행세해 온 나치의 ‘마지막 해결사’ 아돌프 아이히만(1906~1962)이었다. 그는 2차대전 중 독일은 물론 독일의 점령지였던 오스트리아·헝가리 등지의 유대인을 체포, 고문,...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출간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출간

↑ 한나 아렌트   20세기 지성사에 우뚝 솟아 있는 여성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1906~1975)는 20세기 지성사에 우뚝 솟아 있는 여성 정치철학자다. 독일의 부유한 유대인 가정의 외동딸로 태어난 그녀가 어린 시절 관심을 보인 분야는 철학이었다. 16세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을 정도로 철학적 소양도 뛰어났다. 18세에 입학한 마르부르크대에서 그녀를 압도하고 매료시킨 것은 35세의 마르틴 하이데거(1889~1976) 교수였다. 그녀에게 하이데거는 저항할 수...

[고창 선운산 ①] 도솔제쉼터~투구바위~사자바위~쥐바위~청룡산~천마봉~도솔제쉼터

[고창 선운산 ①] 도솔제쉼터~투구바위~사자바위~쥐바위~청룡산~천마봉~도솔제쉼터

↑ 천마봉에서 내려다본 도솔암과 도솔계곡. 오른쪽 소나무 위 우뚝한 바위가 투구바위다.   ☞ 전문(全文)을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이번 산행은 선운산을 충분히 감상하겠다는 생각으로 도솔계곡을 가운데 끼고 주변 봉우리를 말굽형(U자)으로 한 바퀴 도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얼추 계산해보니 산행거리 8~9㎞에 산책거리 5㎞를 합쳐 대략 13~14㎞ 정도다. 거리가 길긴 해도 산책길 같은 능선을 걷는 것이어서 그다지 힘들진 않다. 5~6시간 정도로...

‘이승만 라인’ 선포 70주년… 6·25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승만의 외교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쾌거

‘이승만 라인’ 선포 70주년… 6·25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승만의 외교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쾌거

↑ 관보(1952.1.18)에 고시된 ‘인접해양에 대한 주권에 관한 대통령선언’과 지도(오른쪽)   by 김지지   일본 어민 수시로 우리 영해 침범하고 조업 일삼아 1952년 새해가 되자 일본 어민들은 4월 28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날은 1951년 9월 8일 일본과 연합국이 체결한 이른바 ‘샌프란시스코 조약’이 발효되는 날이었는데 조약이 발효되면 1945년부터 7년 동안 일본 어민의 족쇄로 작용해온 이른바 ‘맥아더 라인’이 폐지된다는 희망때문이었다....

‘중국 천안문 사태’는 우리의 ‘5월 광주’… 민주화 싹 짓밟으려고 중국 공산당이 자행한 대규모 학살극

‘중국 천안문 사태’는 우리의 ‘5월 광주’… 민주화 싹 짓밟으려고 중국 공산당이 자행한 대규모 학살극

↑ 1989년 6월 4일 새벽, 천안문광장으로 진입하는 탱크부대를 한 청년이 맨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by 김지지   1997년부터 홍콩대 교정에서 24년간 전시해온 중국 천안문 사태 추모 조각상 ‘수치의 기둥’이 2021년 12월 22일 한밤중에 철거되었다. ‘수치의 기둥’은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시위 희생자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상이다. 덴마크 작가 옌스 갤치옷이 제작해 1997년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연합회(지련회)에 기증했고, 지련회가...

이에리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이끌어

이에리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이끌어

↑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하고 귀국한 대표팀이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사진 맨 앞이 이에리사 선수   중3이던 1969년부터 전국종합선수권대회 7연패는 지금도 깨지지 않는 기록 현역 시절 이에리사(1954~ )는 여자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강력한 드라이브를 구사했다. 그의 주무기는 ‘루프 드라이브’였다. 공의 아랫면에 라켓을 마찰시키며 휘감아 올리면 스핀에 걸린 공이 공중에서 잠깐 포물선을 그리다가 역회전이 풀리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 ‘포항 1고로’, 48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포항제철은 어떻게 지어지고 ‘건설의 주역’ 박태준은 누구인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 ‘포항 1고로’, 48년만에 역사 뒤안길로… 포항제철은 어떻게 지어지고 ‘건설의 주역’ 박태준은 누구인가

↑ 1973년 6월 9일 오전 포항제철소 제1고로에서 첫 쇳물이 쏟아져 나오자 박태준 당시 포항종합제철 사장과 임직원들이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고 있다.   by 김지지   국내 철강 역사의 증인이자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초석인 포스코의 ‘포항 1고로’가 2021년 12월 28일 자정을 기해 쇳물 생산을 중단하고 29일 종풍(終風·고로가 수명을 다해 쇳물 생산을 마치는 과정)식을 갖고 은퇴했다. 이 땅에 첫 쇳물을 쏟아내기 시작한 지 48년 6개월 만에 가동을...

[에드워드 윌슨 별세] ‘사회생물학’을 새 학문분야로 개척하고 ‘진화’의 새 장을 연 ‘생물학의 거두’

[에드워드 윌슨 별세] ‘사회생물학’을 새 학문분야로 개척하고 ‘진화’의 새 장을 연 ‘생물학의 거두’

↑에드워드 윌슨   by 김지지   1970년대 세계 지성사에서 주목할 사건의 하나는 사회생물학의 도전이다. 사회생물학을 이끈 이들이 리처드 도킨스와 미국의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이다. 대중적으로는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더 유명하지만, 지식사회 안에서 사회생물학의 등장을 알리고 격렬한 논쟁을 일으킨 저작은 윌슨의 ‘사회생물학’(1975)이다. 윌슨(1929~2021)은 개미에 관한 연구만으로 일가를 이룬 생물학자다. 여기에 ‘사회생물학’이라는 새...

동일방직 똥물 사건… 여성이 노조위원장인 노조 사무실에 똥물 뿌려대며 집기 부수고 망가뜨려

동일방직 똥물 사건… 여성이 노조위원장인 노조 사무실에 똥물 뿌려대며 집기 부수고 망가뜨려

↑ 똥물이 뿌려진 노조 사무실과 여성 노동자 모습   동일방직은 한국 노동운동 사상 처음으로 여성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곳 1960~70년대는 누구랄 것도 없이 못 먹고 못살던 시대였다. 그것은 농촌도 마찬가지였다. 농촌의 10대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초등학교나 중학교만 졸업하면 먹고 살 길을 찾아, 혹은 도시 생활의 장밋빛 꿈에 젖어 서울 등의 대도시로 몰려갔다. 여자 아이들은 도시에서 사실상 하녀나 다름없는 중산층 가정의 식모로 들어가거나 만원버스 차장이 되어...

알렉스 헤일리 원작 ‘뿌리’ TV 드라마 방송

알렉스 헤일리 원작 ‘뿌리’ TV 드라마 방송

↑ ‘뿌리’의 한 장면. 가운데가 쿤타 킨테다.   맬컴X의 자서전으로 먼저 이름 날려 알렉스 헤일리(1921~1992)는 뉴욕에서 태어나 대학을 중퇴한 뒤 20년(1939~1959년) 동안 미 해안경비대원으로 복무하면서 해상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틈틈이 잡지에 글을 기고했다. 1960년 흑인 이슬람 지도자 맬컴X의 인터뷰를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실은 것을 계기로 맬컴X의 자서전을 집필함으로써 전업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자서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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