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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회 ‘독립전쟁 전략’ 채택

실력 양성에서 독립군 양성으로 전환 대한제국 말기, 일제의 침략에 저항하는 방식에는 의병운동과 애국 계몽운동 두 가지가 있었다. 이 가운데 애국 계몽운동은 민족의식 고양, 민족경제 육성, 민족문화 발전을 통해 국권을 수호하려는 민족의 실력 양성 운동이었다. 애국 계몽운동을 전개한 단체들은 전국에 산재했으나 전국적 규모로는 합법단체인 ‘대한자강회’와 비밀결사인 ‘신민회’가 대표적이었다. 대한자강회는 1906년 3월 창립되어 1년 반 동안 활동하다가 1907년 8월...

이회영·이시영 6형제 만주로 망명

이회영·이시영 6형제 만주로 망명

↑ 우당 이회영과 함께 6형제가 모여 망명을 의논하고 있는 그림(출처 우당기념관)   만주에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세우기 위해 결행한 혹한의 만주행 이회영·시영 등 6형제와 그들의 가족 등 60여 명을 태운 10여 대의 마차가 야심한 밤에 꽁꽁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넌 것은 엄동설한이던 1910년 12월 하순이었다. 그것은 4개월 전 한일합방으로 나라가 망한 것을 분통해하며 만주에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세우기 위해 결행한 울분의 만주행이었다. 6형제는...

황현의 자결과 ‘매천야록’

조선의 몰락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시대의 기록자 황현(1855~1910)은 시대의 아웃사이더이자 초야에 묻힌 선비였다. 그러면서도 나라의 현실을 가슴 아파한 우국지사였고 조선의 몰락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시대의 기록자였다. 황현은 전남 광양의 몰락한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신동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하지만 시골의 한 귀퉁이에서는 만족할 만한 스승과 문장가를 찾을 수 없어 19세 때 서울로 상경해 글로써 세상을 논하자며 서울의 내로라 하는 논객들을 찾아다녔다....

부채표·활명수 우리나라 최초 상표·상품 등록

활명수는 신통한 명약이자 생명을 살리는 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은 1897년 문을 연 동화약품이다. 두산그룹의 시원(始原)으로 인정받고 있는 포목점 ‘박승직 상점’이 그보다 빠른 1896년 창립되었지만 현재 두산그룹 어느 계열사에서도 포목 중개업의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동화약품을 국내 최초의 기업으로 꼽는다. 동화약품의 창립일은 소화제인 ‘활명수’를 팔기 시작한 1897년 9월 25일이다. 창업 당시 소재지는 서울 중구 순화동 5번지였다....

바실리 칸딘스키 ‘청기사’ 그룹 결성

바실리 칸딘스키 ‘청기사’ 그룹 결성

↑ 칸딘스키 최초의 추상작품 ‘첫 번째 수채 추상’(50×65㎝, 1910년, 파리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칸딘스키에게 음악은 사운드로 그려지는 완벽한 추상 언어 20세기 초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새로운 미술 양식이 유럽에서 꿈틀거렸다. 앙리 마티스와 파블로 피카소로 대표되는 야수파와 입체파가 20세기 초를 화려하게 장식하더니 급기야 점, 선, 면, 색채 등 순수 조형만으로 구성된 이른바 추상회화가 등장했다. 대상의 재현·모방이라는 전통 미술의 굴레에서 벗어나...

파울 에를리히, 매독 치료제 개발

파울 에를리히, 매독 치료제 개발

19세기 말 파리에는 매독이 창궐 매독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매독에 대한 공포는 20세기 후반 에이즈 공포와 비교될 만큼 무서웠다. 15세기 말 매독이 유럽에서 발견된 후 400여 년 동안 유럽에서만 1,000만 명이 죽은 것으로 알려졌고, 19세기 말 파리 인구의 15%가 매독 환자였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창궐했다. 20세기 초반의 또 다른 보고서는 정신병동에 수용된 환자 가운데 3분의 1이 매독 희생자라고 집계했다. 그런데도 20세기 초반까지 매독의 병리학적인 특성은...

토머스 모건, 유전자가 염색체 안에 있음을 증명

토머스 모건, 유전자가 염색체 안에 있음을 증명

토머스 헌트 모건   초파리를 본격적으로 과학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초파리는 먹다가 방치해 놓은 과일 그릇 속에서 흔히 발견된다고 해서 영어로는 ‘fruit fly’로 불린다. 식초같이 신 것에 잘 날아든다고 해서 우리말로는 ‘초(醋)파리’라고 한다. 몸길이는 2~3㎜에 불과하고 번식력이 뛰어나며 생명 주기가 짧다. 알에서 성충이 되는 데도 2주일이면 충분하고 수명은 2~3개월을 넘지 못한다. 초파리는 이처럼 그저 그런 존재인데도 오늘날 유전학, 발달생물학, 노화...

버트런드 러셀 ‘수학 원리’ 출간

‘지식 탐구욕’이 수학자, 철학자, 문필가로 만들어 버트런드 러셀(1872~1970)은 90세가 넘어 쓴 자서전에 “단순하지만 누를 길 없이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했으니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썼다. 그의 말마따나 ‘지식에 대한 탐구욕’은 그를 수학자, 철학자, 문필가로 만들었고, ‘인류의 고통에 대한 연민’은 반전·반핵운동가, 교육 혁신가, 여권신장 운동가로 이끌었으며 ‘사랑에 대한...

멕시코 혁명, 그 험난한 역정

멕시코 혁명, 그 험난한 역정

↑ 에밀리아노 사파타(왼쪽)와 판초 비야 멕시코 혁명은 라틴아메리카의 3대 혁명 중 하나 멕시코는 1521년 스페인의 코르테스에게 정복당한 후 300년간 스페인과 프랑스의 지배를 받다가 1821년 독립했다. 그러나 독립 후 55년 동안 36명이 통치하고 75차례나 대통령이 교체될 정도로 혼란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중 1876년 포르피리오 디아스가 집권하면서 그나마 안정을 찾았다. 디아스는 30여 년간 장기 집권하면서 철도를 깔고 길을 내고 공장을 짓고 댐을 쌓는 등 국가...

파리 박람회, 파리 올림픽, 파리 지하철

20세기는 프랑스 파리를 통해서 문 열어 1900년, 묵은 세기에 활약했던 이들이 사라졌는가 하면 새 세기를 자신의 무대로 삼기 위한 탄생이 줄을 이었다. “신은 죽었다”던 프리드리히 니체가 죽고 천재 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눈을 감았다. 반면 ‘재즈 황제’ 루이 암스트롱,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쓴 마거릿 미첼, ‘어린 왕자’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태어나 새 세기를 준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공산당을 창당한 박헌영, ‘최초 비행사’ 안창남, 히로히토 천황을 살해하려다...

신민회 ‘독립전쟁 전략’ 채택

실력 양성에서 독립군 양성으로 전환 대한제국 말기, 일제의 침략에 저항하는 방식에는 의병운동과 애국 계몽운동 두 가지가 있었다. 이 가운데 애국 계몽운동은 민족의식 고양, 민족경제 육성, 민족문화 발전을 통해 국권을 수호하려는 민족의 실력 양성 운동이었다. 애국 계몽운동을 전개한 단체들은 전국에 산재했으나 전국적 규모로는 합법단체인 ‘대한자강회’와 비밀결사인 ‘신민회’가 대표적이었다. 대한자강회는 1906년 3월 창립되어 1년 반 동안 활동하다가 1907년 8월...

이회영·이시영 6형제 만주로 망명

이회영·이시영 6형제 만주로 망명

↑ 우당 이회영과 함께 6형제가 모여 망명을 의논하고 있는 그림(출처 우당기념관)   만주에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세우기 위해 결행한 혹한의 만주행 이회영·시영 등 6형제와 그들의 가족 등 60여 명을 태운 10여 대의 마차가 야심한 밤에 꽁꽁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넌 것은 엄동설한이던 1910년 12월 하순이었다. 그것은 4개월 전 한일합방으로 나라가 망한 것을 분통해하며 만주에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세우기 위해 결행한 울분의 만주행이었다. 6형제는...

황현의 자결과 ‘매천야록’

조선의 몰락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시대의 기록자 황현(1855~1910)은 시대의 아웃사이더이자 초야에 묻힌 선비였다. 그러면서도 나라의 현실을 가슴 아파한 우국지사였고 조선의 몰락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시대의 기록자였다. 황현은 전남 광양의 몰락한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신동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하지만 시골의 한 귀퉁이에서는 만족할 만한 스승과 문장가를 찾을 수 없어 19세 때 서울로 상경해 글로써 세상을 논하자며 서울의 내로라 하는 논객들을 찾아다녔다....

부채표·활명수 우리나라 최초 상표·상품 등록

활명수는 신통한 명약이자 생명을 살리는 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은 1897년 문을 연 동화약품이다. 두산그룹의 시원(始原)으로 인정받고 있는 포목점 ‘박승직 상점’이 그보다 빠른 1896년 창립되었지만 현재 두산그룹 어느 계열사에서도 포목 중개업의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동화약품을 국내 최초의 기업으로 꼽는다. 동화약품의 창립일은 소화제인 ‘활명수’를 팔기 시작한 1897년 9월 25일이다. 창업 당시 소재지는 서울 중구 순화동 5번지였다....

바실리 칸딘스키 ‘청기사’ 그룹 결성

바실리 칸딘스키 ‘청기사’ 그룹 결성

↑ 칸딘스키 최초의 추상작품 ‘첫 번째 수채 추상’(50×65㎝, 1910년, 파리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칸딘스키에게 음악은 사운드로 그려지는 완벽한 추상 언어 20세기 초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새로운 미술 양식이 유럽에서 꿈틀거렸다. 앙리 마티스와 파블로 피카소로 대표되는 야수파와 입체파가 20세기 초를 화려하게 장식하더니 급기야 점, 선, 면, 색채 등 순수 조형만으로 구성된 이른바 추상회화가 등장했다. 대상의 재현·모방이라는 전통 미술의 굴레에서 벗어나...

파울 에를리히, 매독 치료제 개발

파울 에를리히, 매독 치료제 개발

19세기 말 파리에는 매독이 창궐 매독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매독에 대한 공포는 20세기 후반 에이즈 공포와 비교될 만큼 무서웠다. 15세기 말 매독이 유럽에서 발견된 후 400여 년 동안 유럽에서만 1,000만 명이 죽은 것으로 알려졌고, 19세기 말 파리 인구의 15%가 매독 환자였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창궐했다. 20세기 초반의 또 다른 보고서는 정신병동에 수용된 환자 가운데 3분의 1이 매독 희생자라고 집계했다. 그런데도 20세기 초반까지 매독의 병리학적인 특성은...

토머스 모건, 유전자가 염색체 안에 있음을 증명

토머스 모건, 유전자가 염색체 안에 있음을 증명

토머스 헌트 모건   초파리를 본격적으로 과학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초파리는 먹다가 방치해 놓은 과일 그릇 속에서 흔히 발견된다고 해서 영어로는 ‘fruit fly’로 불린다. 식초같이 신 것에 잘 날아든다고 해서 우리말로는 ‘초(醋)파리’라고 한다. 몸길이는 2~3㎜에 불과하고 번식력이 뛰어나며 생명 주기가 짧다. 알에서 성충이 되는 데도 2주일이면 충분하고 수명은 2~3개월을 넘지 못한다. 초파리는 이처럼 그저 그런 존재인데도 오늘날 유전학, 발달생물학, 노화...

버트런드 러셀 ‘수학 원리’ 출간

‘지식 탐구욕’이 수학자, 철학자, 문필가로 만들어 버트런드 러셀(1872~1970)은 90세가 넘어 쓴 자서전에 “단순하지만 누를 길 없이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했으니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썼다. 그의 말마따나 ‘지식에 대한 탐구욕’은 그를 수학자, 철학자, 문필가로 만들었고, ‘인류의 고통에 대한 연민’은 반전·반핵운동가, 교육 혁신가, 여권신장 운동가로 이끌었으며 ‘사랑에 대한...

멕시코 혁명, 그 험난한 역정

멕시코 혁명, 그 험난한 역정

↑ 에밀리아노 사파타(왼쪽)와 판초 비야 멕시코 혁명은 라틴아메리카의 3대 혁명 중 하나 멕시코는 1521년 스페인의 코르테스에게 정복당한 후 300년간 스페인과 프랑스의 지배를 받다가 1821년 독립했다. 그러나 독립 후 55년 동안 36명이 통치하고 75차례나 대통령이 교체될 정도로 혼란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중 1876년 포르피리오 디아스가 집권하면서 그나마 안정을 찾았다. 디아스는 30여 년간 장기 집권하면서 철도를 깔고 길을 내고 공장을 짓고 댐을 쌓는 등 국가...

파리 박람회, 파리 올림픽, 파리 지하철

20세기는 프랑스 파리를 통해서 문 열어 1900년, 묵은 세기에 활약했던 이들이 사라졌는가 하면 새 세기를 자신의 무대로 삼기 위한 탄생이 줄을 이었다. “신은 죽었다”던 프리드리히 니체가 죽고 천재 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눈을 감았다. 반면 ‘재즈 황제’ 루이 암스트롱,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쓴 마거릿 미첼, ‘어린 왕자’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태어나 새 세기를 준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공산당을 창당한 박헌영, ‘최초 비행사’ 안창남, 히로히토 천황을 살해하려다...

신민회 ‘독립전쟁 전략’ 채택

실력 양성에서 독립군 양성으로 전환 대한제국 말기, 일제의 침략에 저항하는 방식에는 의병운동과 애국 계몽운동 두 가지가 있었다. 이 가운데 애국 계몽운동은 민족의식 고양, 민족경제 육성, 민족문화 발전을 통해 국권을 수호하려는 민족의 실력 양성 운동이었다. 애국 계몽운동을 전개한 단체들은 전국에 산재했으나 전국적 규모로는 합법단체인 ‘대한자강회’와 비밀결사인 ‘신민회’가 대표적이었다. 대한자강회는 1906년 3월 창립되어 1년 반 동안 활동하다가 1907년 8월...

이회영·이시영 6형제 만주로 망명

이회영·이시영 6형제 만주로 망명

↑ 우당 이회영과 함께 6형제가 모여 망명을 의논하고 있는 그림(출처 우당기념관)   만주에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세우기 위해 결행한 혹한의 만주행 이회영·시영 등 6형제와 그들의 가족 등 60여 명을 태운 10여 대의 마차가 야심한 밤에 꽁꽁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넌 것은 엄동설한이던 1910년 12월 하순이었다. 그것은 4개월 전 한일합방으로 나라가 망한 것을 분통해하며 만주에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세우기 위해 결행한 울분의 만주행이었다. 6형제는...

황현의 자결과 ‘매천야록’

조선의 몰락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시대의 기록자 황현(1855~1910)은 시대의 아웃사이더이자 초야에 묻힌 선비였다. 그러면서도 나라의 현실을 가슴 아파한 우국지사였고 조선의 몰락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시대의 기록자였다. 황현은 전남 광양의 몰락한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신동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하지만 시골의 한 귀퉁이에서는 만족할 만한 스승과 문장가를 찾을 수 없어 19세 때 서울로 상경해 글로써 세상을 논하자며 서울의 내로라 하는 논객들을 찾아다녔다....

부채표·활명수 우리나라 최초 상표·상품 등록

활명수는 신통한 명약이자 생명을 살리는 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은 1897년 문을 연 동화약품이다. 두산그룹의 시원(始原)으로 인정받고 있는 포목점 ‘박승직 상점’이 그보다 빠른 1896년 창립되었지만 현재 두산그룹 어느 계열사에서도 포목 중개업의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동화약품을 국내 최초의 기업으로 꼽는다. 동화약품의 창립일은 소화제인 ‘활명수’를 팔기 시작한 1897년 9월 25일이다. 창업 당시 소재지는 서울 중구 순화동 5번지였다....

바실리 칸딘스키 ‘청기사’ 그룹 결성

바실리 칸딘스키 ‘청기사’ 그룹 결성

↑ 칸딘스키 최초의 추상작품 ‘첫 번째 수채 추상’(50×65㎝, 1910년, 파리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칸딘스키에게 음악은 사운드로 그려지는 완벽한 추상 언어 20세기 초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새로운 미술 양식이 유럽에서 꿈틀거렸다. 앙리 마티스와 파블로 피카소로 대표되는 야수파와 입체파가 20세기 초를 화려하게 장식하더니 급기야 점, 선, 면, 색채 등 순수 조형만으로 구성된 이른바 추상회화가 등장했다. 대상의 재현·모방이라는 전통 미술의 굴레에서 벗어나...

파울 에를리히, 매독 치료제 개발

파울 에를리히, 매독 치료제 개발

19세기 말 파리에는 매독이 창궐 매독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매독에 대한 공포는 20세기 후반 에이즈 공포와 비교될 만큼 무서웠다. 15세기 말 매독이 유럽에서 발견된 후 400여 년 동안 유럽에서만 1,000만 명이 죽은 것으로 알려졌고, 19세기 말 파리 인구의 15%가 매독 환자였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창궐했다. 20세기 초반의 또 다른 보고서는 정신병동에 수용된 환자 가운데 3분의 1이 매독 희생자라고 집계했다. 그런데도 20세기 초반까지 매독의 병리학적인 특성은...

토머스 모건, 유전자가 염색체 안에 있음을 증명

토머스 모건, 유전자가 염색체 안에 있음을 증명

토머스 헌트 모건   초파리를 본격적으로 과학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초파리는 먹다가 방치해 놓은 과일 그릇 속에서 흔히 발견된다고 해서 영어로는 ‘fruit fly’로 불린다. 식초같이 신 것에 잘 날아든다고 해서 우리말로는 ‘초(醋)파리’라고 한다. 몸길이는 2~3㎜에 불과하고 번식력이 뛰어나며 생명 주기가 짧다. 알에서 성충이 되는 데도 2주일이면 충분하고 수명은 2~3개월을 넘지 못한다. 초파리는 이처럼 그저 그런 존재인데도 오늘날 유전학, 발달생물학, 노화...

버트런드 러셀 ‘수학 원리’ 출간

‘지식 탐구욕’이 수학자, 철학자, 문필가로 만들어 버트런드 러셀(1872~1970)은 90세가 넘어 쓴 자서전에 “단순하지만 누를 길 없이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했으니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썼다. 그의 말마따나 ‘지식에 대한 탐구욕’은 그를 수학자, 철학자, 문필가로 만들었고, ‘인류의 고통에 대한 연민’은 반전·반핵운동가, 교육 혁신가, 여권신장 운동가로 이끌었으며 ‘사랑에 대한...

멕시코 혁명, 그 험난한 역정

멕시코 혁명, 그 험난한 역정

↑ 에밀리아노 사파타(왼쪽)와 판초 비야 멕시코 혁명은 라틴아메리카의 3대 혁명 중 하나 멕시코는 1521년 스페인의 코르테스에게 정복당한 후 300년간 스페인과 프랑스의 지배를 받다가 1821년 독립했다. 그러나 독립 후 55년 동안 36명이 통치하고 75차례나 대통령이 교체될 정도로 혼란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중 1876년 포르피리오 디아스가 집권하면서 그나마 안정을 찾았다. 디아스는 30여 년간 장기 집권하면서 철도를 깔고 길을 내고 공장을 짓고 댐을 쌓는 등 국가...

파리 박람회, 파리 올림픽, 파리 지하철

20세기는 프랑스 파리를 통해서 문 열어 1900년, 묵은 세기에 활약했던 이들이 사라졌는가 하면 새 세기를 자신의 무대로 삼기 위한 탄생이 줄을 이었다. “신은 죽었다”던 프리드리히 니체가 죽고 천재 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눈을 감았다. 반면 ‘재즈 황제’ 루이 암스트롱,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쓴 마거릿 미첼, ‘어린 왕자’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태어나 새 세기를 준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공산당을 창당한 박헌영, ‘최초 비행사’ 안창남, 히로히토 천황을 살해하려다...

신민회 ‘독립전쟁 전략’ 채택

실력 양성에서 독립군 양성으로 전환 대한제국 말기, 일제의 침략에 저항하는 방식에는 의병운동과 애국 계몽운동 두 가지가 있었다. 이 가운데 애국 계몽운동은 민족의식 고양, 민족경제 육성, 민족문화 발전을 통해 국권을 수호하려는 민족의 실력 양성 운동이었다. 애국 계몽운동을 전개한 단체들은 전국에 산재했으나 전국적 규모로는 합법단체인 ‘대한자강회’와 비밀결사인 ‘신민회’가 대표적이었다. 대한자강회는 1906년 3월 창립되어 1년 반 동안 활동하다가 1907년 8월...

이회영·이시영 6형제 만주로 망명

이회영·이시영 6형제 만주로 망명

↑ 우당 이회영과 함께 6형제가 모여 망명을 의논하고 있는 그림(출처 우당기념관)   만주에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세우기 위해 결행한 혹한의 만주행 이회영·시영 등 6형제와 그들의 가족 등 60여 명을 태운 10여 대의 마차가 야심한 밤에 꽁꽁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넌 것은 엄동설한이던 1910년 12월 하순이었다. 그것은 4개월 전 한일합방으로 나라가 망한 것을 분통해하며 만주에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세우기 위해 결행한 울분의 만주행이었다. 6형제는...

황현의 자결과 ‘매천야록’

조선의 몰락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시대의 기록자 황현(1855~1910)은 시대의 아웃사이더이자 초야에 묻힌 선비였다. 그러면서도 나라의 현실을 가슴 아파한 우국지사였고 조선의 몰락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시대의 기록자였다. 황현은 전남 광양의 몰락한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신동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하지만 시골의 한 귀퉁이에서는 만족할 만한 스승과 문장가를 찾을 수 없어 19세 때 서울로 상경해 글로써 세상을 논하자며 서울의 내로라 하는 논객들을 찾아다녔다....

부채표·활명수 우리나라 최초 상표·상품 등록

활명수는 신통한 명약이자 생명을 살리는 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은 1897년 문을 연 동화약품이다. 두산그룹의 시원(始原)으로 인정받고 있는 포목점 ‘박승직 상점’이 그보다 빠른 1896년 창립되었지만 현재 두산그룹 어느 계열사에서도 포목 중개업의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동화약품을 국내 최초의 기업으로 꼽는다. 동화약품의 창립일은 소화제인 ‘활명수’를 팔기 시작한 1897년 9월 25일이다. 창업 당시 소재지는 서울 중구 순화동 5번지였다....

바실리 칸딘스키 ‘청기사’ 그룹 결성

바실리 칸딘스키 ‘청기사’ 그룹 결성

↑ 칸딘스키 최초의 추상작품 ‘첫 번째 수채 추상’(50×65㎝, 1910년, 파리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칸딘스키에게 음악은 사운드로 그려지는 완벽한 추상 언어 20세기 초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새로운 미술 양식이 유럽에서 꿈틀거렸다. 앙리 마티스와 파블로 피카소로 대표되는 야수파와 입체파가 20세기 초를 화려하게 장식하더니 급기야 점, 선, 면, 색채 등 순수 조형만으로 구성된 이른바 추상회화가 등장했다. 대상의 재현·모방이라는 전통 미술의 굴레에서 벗어나...

파울 에를리히, 매독 치료제 개발

파울 에를리히, 매독 치료제 개발

19세기 말 파리에는 매독이 창궐 매독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매독에 대한 공포는 20세기 후반 에이즈 공포와 비교될 만큼 무서웠다. 15세기 말 매독이 유럽에서 발견된 후 400여 년 동안 유럽에서만 1,000만 명이 죽은 것으로 알려졌고, 19세기 말 파리 인구의 15%가 매독 환자였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창궐했다. 20세기 초반의 또 다른 보고서는 정신병동에 수용된 환자 가운데 3분의 1이 매독 희생자라고 집계했다. 그런데도 20세기 초반까지 매독의 병리학적인 특성은...

토머스 모건, 유전자가 염색체 안에 있음을 증명

토머스 모건, 유전자가 염색체 안에 있음을 증명

토머스 헌트 모건   초파리를 본격적으로 과학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초파리는 먹다가 방치해 놓은 과일 그릇 속에서 흔히 발견된다고 해서 영어로는 ‘fruit fly’로 불린다. 식초같이 신 것에 잘 날아든다고 해서 우리말로는 ‘초(醋)파리’라고 한다. 몸길이는 2~3㎜에 불과하고 번식력이 뛰어나며 생명 주기가 짧다. 알에서 성충이 되는 데도 2주일이면 충분하고 수명은 2~3개월을 넘지 못한다. 초파리는 이처럼 그저 그런 존재인데도 오늘날 유전학, 발달생물학, 노화...

버트런드 러셀 ‘수학 원리’ 출간

‘지식 탐구욕’이 수학자, 철학자, 문필가로 만들어 버트런드 러셀(1872~1970)은 90세가 넘어 쓴 자서전에 “단순하지만 누를 길 없이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했으니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썼다. 그의 말마따나 ‘지식에 대한 탐구욕’은 그를 수학자, 철학자, 문필가로 만들었고, ‘인류의 고통에 대한 연민’은 반전·반핵운동가, 교육 혁신가, 여권신장 운동가로 이끌었으며 ‘사랑에 대한...

멕시코 혁명, 그 험난한 역정

멕시코 혁명, 그 험난한 역정

↑ 에밀리아노 사파타(왼쪽)와 판초 비야 멕시코 혁명은 라틴아메리카의 3대 혁명 중 하나 멕시코는 1521년 스페인의 코르테스에게 정복당한 후 300년간 스페인과 프랑스의 지배를 받다가 1821년 독립했다. 그러나 독립 후 55년 동안 36명이 통치하고 75차례나 대통령이 교체될 정도로 혼란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중 1876년 포르피리오 디아스가 집권하면서 그나마 안정을 찾았다. 디아스는 30여 년간 장기 집권하면서 철도를 깔고 길을 내고 공장을 짓고 댐을 쌓는 등 국가...

파리 박람회, 파리 올림픽, 파리 지하철

20세기는 프랑스 파리를 통해서 문 열어 1900년, 묵은 세기에 활약했던 이들이 사라졌는가 하면 새 세기를 자신의 무대로 삼기 위한 탄생이 줄을 이었다. “신은 죽었다”던 프리드리히 니체가 죽고 천재 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눈을 감았다. 반면 ‘재즈 황제’ 루이 암스트롱,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쓴 마거릿 미첼, ‘어린 왕자’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태어나 새 세기를 준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공산당을 창당한 박헌영, ‘최초 비행사’ 안창남, 히로히토 천황을 살해하려다...

신민회 ‘독립전쟁 전략’ 채택

실력 양성에서 독립군 양성으로 전환 대한제국 말기, 일제의 침략에 저항하는 방식에는 의병운동과 애국 계몽운동 두 가지가 있었다. 이 가운데 애국 계몽운동은 민족의식 고양, 민족경제 육성, 민족문화 발전을 통해 국권을 수호하려는 민족의 실력 양성 운동이었다. 애국 계몽운동을 전개한 단체들은 전국에 산재했으나 전국적 규모로는 합법단체인 ‘대한자강회’와 비밀결사인 ‘신민회’가 대표적이었다. 대한자강회는 1906년 3월 창립되어 1년 반 동안 활동하다가 1907년 8월...

이회영·이시영 6형제 만주로 망명

이회영·이시영 6형제 만주로 망명

↑ 우당 이회영과 함께 6형제가 모여 망명을 의논하고 있는 그림(출처 우당기념관)   만주에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세우기 위해 결행한 혹한의 만주행 이회영·시영 등 6형제와 그들의 가족 등 60여 명을 태운 10여 대의 마차가 야심한 밤에 꽁꽁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넌 것은 엄동설한이던 1910년 12월 하순이었다. 그것은 4개월 전 한일합방으로 나라가 망한 것을 분통해하며 만주에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세우기 위해 결행한 울분의 만주행이었다. 6형제는...

황현의 자결과 ‘매천야록’

조선의 몰락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시대의 기록자 황현(1855~1910)은 시대의 아웃사이더이자 초야에 묻힌 선비였다. 그러면서도 나라의 현실을 가슴 아파한 우국지사였고 조선의 몰락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시대의 기록자였다. 황현은 전남 광양의 몰락한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신동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하지만 시골의 한 귀퉁이에서는 만족할 만한 스승과 문장가를 찾을 수 없어 19세 때 서울로 상경해 글로써 세상을 논하자며 서울의 내로라 하는 논객들을 찾아다녔다....

부채표·활명수 우리나라 최초 상표·상품 등록

활명수는 신통한 명약이자 생명을 살리는 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은 1897년 문을 연 동화약품이다. 두산그룹의 시원(始原)으로 인정받고 있는 포목점 ‘박승직 상점’이 그보다 빠른 1896년 창립되었지만 현재 두산그룹 어느 계열사에서도 포목 중개업의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동화약품을 국내 최초의 기업으로 꼽는다. 동화약품의 창립일은 소화제인 ‘활명수’를 팔기 시작한 1897년 9월 25일이다. 창업 당시 소재지는 서울 중구 순화동 5번지였다....

바실리 칸딘스키 ‘청기사’ 그룹 결성

바실리 칸딘스키 ‘청기사’ 그룹 결성

↑ 칸딘스키 최초의 추상작품 ‘첫 번째 수채 추상’(50×65㎝, 1910년, 파리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칸딘스키에게 음악은 사운드로 그려지는 완벽한 추상 언어 20세기 초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새로운 미술 양식이 유럽에서 꿈틀거렸다. 앙리 마티스와 파블로 피카소로 대표되는 야수파와 입체파가 20세기 초를 화려하게 장식하더니 급기야 점, 선, 면, 색채 등 순수 조형만으로 구성된 이른바 추상회화가 등장했다. 대상의 재현·모방이라는 전통 미술의 굴레에서 벗어나...

파울 에를리히, 매독 치료제 개발

파울 에를리히, 매독 치료제 개발

19세기 말 파리에는 매독이 창궐 매독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매독에 대한 공포는 20세기 후반 에이즈 공포와 비교될 만큼 무서웠다. 15세기 말 매독이 유럽에서 발견된 후 400여 년 동안 유럽에서만 1,000만 명이 죽은 것으로 알려졌고, 19세기 말 파리 인구의 15%가 매독 환자였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창궐했다. 20세기 초반의 또 다른 보고서는 정신병동에 수용된 환자 가운데 3분의 1이 매독 희생자라고 집계했다. 그런데도 20세기 초반까지 매독의 병리학적인 특성은...

토머스 모건, 유전자가 염색체 안에 있음을 증명

토머스 모건, 유전자가 염색체 안에 있음을 증명

토머스 헌트 모건   초파리를 본격적으로 과학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초파리는 먹다가 방치해 놓은 과일 그릇 속에서 흔히 발견된다고 해서 영어로는 ‘fruit fly’로 불린다. 식초같이 신 것에 잘 날아든다고 해서 우리말로는 ‘초(醋)파리’라고 한다. 몸길이는 2~3㎜에 불과하고 번식력이 뛰어나며 생명 주기가 짧다. 알에서 성충이 되는 데도 2주일이면 충분하고 수명은 2~3개월을 넘지 못한다. 초파리는 이처럼 그저 그런 존재인데도 오늘날 유전학, 발달생물학, 노화...

버트런드 러셀 ‘수학 원리’ 출간

‘지식 탐구욕’이 수학자, 철학자, 문필가로 만들어 버트런드 러셀(1872~1970)은 90세가 넘어 쓴 자서전에 “단순하지만 누를 길 없이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했으니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썼다. 그의 말마따나 ‘지식에 대한 탐구욕’은 그를 수학자, 철학자, 문필가로 만들었고, ‘인류의 고통에 대한 연민’은 반전·반핵운동가, 교육 혁신가, 여권신장 운동가로 이끌었으며 ‘사랑에 대한...

멕시코 혁명, 그 험난한 역정

멕시코 혁명, 그 험난한 역정

↑ 에밀리아노 사파타(왼쪽)와 판초 비야 멕시코 혁명은 라틴아메리카의 3대 혁명 중 하나 멕시코는 1521년 스페인의 코르테스에게 정복당한 후 300년간 스페인과 프랑스의 지배를 받다가 1821년 독립했다. 그러나 독립 후 55년 동안 36명이 통치하고 75차례나 대통령이 교체될 정도로 혼란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중 1876년 포르피리오 디아스가 집권하면서 그나마 안정을 찾았다. 디아스는 30여 년간 장기 집권하면서 철도를 깔고 길을 내고 공장을 짓고 댐을 쌓는 등 국가...

파리 박람회, 파리 올림픽, 파리 지하철

20세기는 프랑스 파리를 통해서 문 열어 1900년, 묵은 세기에 활약했던 이들이 사라졌는가 하면 새 세기를 자신의 무대로 삼기 위한 탄생이 줄을 이었다. “신은 죽었다”던 프리드리히 니체가 죽고 천재 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눈을 감았다. 반면 ‘재즈 황제’ 루이 암스트롱,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쓴 마거릿 미첼, ‘어린 왕자’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태어나 새 세기를 준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공산당을 창당한 박헌영, ‘최초 비행사’ 안창남, 히로히토 천황을 살해하려다...

신민회 ‘독립전쟁 전략’ 채택

실력 양성에서 독립군 양성으로 전환 대한제국 말기, 일제의 침략에 저항하는 방식에는 의병운동과 애국 계몽운동 두 가지가 있었다. 이 가운데 애국 계몽운동은 민족의식 고양, 민족경제 육성, 민족문화 발전을 통해 국권을 수호하려는 민족의 실력 양성 운동이었다. 애국 계몽운동을 전개한 단체들은 전국에 산재했으나 전국적 규모로는 합법단체인 ‘대한자강회’와 비밀결사인 ‘신민회’가 대표적이었다. 대한자강회는 1906년 3월 창립되어 1년 반 동안 활동하다가 1907년 8월...

이회영·이시영 6형제 만주로 망명

이회영·이시영 6형제 만주로 망명

↑ 우당 이회영과 함께 6형제가 모여 망명을 의논하고 있는 그림(출처 우당기념관)   만주에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세우기 위해 결행한 혹한의 만주행 이회영·시영 등 6형제와 그들의 가족 등 60여 명을 태운 10여 대의 마차가 야심한 밤에 꽁꽁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넌 것은 엄동설한이던 1910년 12월 하순이었다. 그것은 4개월 전 한일합방으로 나라가 망한 것을 분통해하며 만주에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세우기 위해 결행한 울분의 만주행이었다. 6형제는...

황현의 자결과 ‘매천야록’

조선의 몰락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시대의 기록자 황현(1855~1910)은 시대의 아웃사이더이자 초야에 묻힌 선비였다. 그러면서도 나라의 현실을 가슴 아파한 우국지사였고 조선의 몰락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시대의 기록자였다. 황현은 전남 광양의 몰락한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신동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하지만 시골의 한 귀퉁이에서는 만족할 만한 스승과 문장가를 찾을 수 없어 19세 때 서울로 상경해 글로써 세상을 논하자며 서울의 내로라 하는 논객들을 찾아다녔다....

부채표·활명수 우리나라 최초 상표·상품 등록

활명수는 신통한 명약이자 생명을 살리는 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은 1897년 문을 연 동화약품이다. 두산그룹의 시원(始原)으로 인정받고 있는 포목점 ‘박승직 상점’이 그보다 빠른 1896년 창립되었지만 현재 두산그룹 어느 계열사에서도 포목 중개업의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동화약품을 국내 최초의 기업으로 꼽는다. 동화약품의 창립일은 소화제인 ‘활명수’를 팔기 시작한 1897년 9월 25일이다. 창업 당시 소재지는 서울 중구 순화동 5번지였다....

바실리 칸딘스키 ‘청기사’ 그룹 결성

바실리 칸딘스키 ‘청기사’ 그룹 결성

↑ 칸딘스키 최초의 추상작품 ‘첫 번째 수채 추상’(50×65㎝, 1910년, 파리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칸딘스키에게 음악은 사운드로 그려지는 완벽한 추상 언어 20세기 초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새로운 미술 양식이 유럽에서 꿈틀거렸다. 앙리 마티스와 파블로 피카소로 대표되는 야수파와 입체파가 20세기 초를 화려하게 장식하더니 급기야 점, 선, 면, 색채 등 순수 조형만으로 구성된 이른바 추상회화가 등장했다. 대상의 재현·모방이라는 전통 미술의 굴레에서 벗어나...

파울 에를리히, 매독 치료제 개발

파울 에를리히, 매독 치료제 개발

19세기 말 파리에는 매독이 창궐 매독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매독에 대한 공포는 20세기 후반 에이즈 공포와 비교될 만큼 무서웠다. 15세기 말 매독이 유럽에서 발견된 후 400여 년 동안 유럽에서만 1,000만 명이 죽은 것으로 알려졌고, 19세기 말 파리 인구의 15%가 매독 환자였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창궐했다. 20세기 초반의 또 다른 보고서는 정신병동에 수용된 환자 가운데 3분의 1이 매독 희생자라고 집계했다. 그런데도 20세기 초반까지 매독의 병리학적인 특성은...

토머스 모건, 유전자가 염색체 안에 있음을 증명

토머스 모건, 유전자가 염색체 안에 있음을 증명

토머스 헌트 모건   초파리를 본격적으로 과학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초파리는 먹다가 방치해 놓은 과일 그릇 속에서 흔히 발견된다고 해서 영어로는 ‘fruit fly’로 불린다. 식초같이 신 것에 잘 날아든다고 해서 우리말로는 ‘초(醋)파리’라고 한다. 몸길이는 2~3㎜에 불과하고 번식력이 뛰어나며 생명 주기가 짧다. 알에서 성충이 되는 데도 2주일이면 충분하고 수명은 2~3개월을 넘지 못한다. 초파리는 이처럼 그저 그런 존재인데도 오늘날 유전학, 발달생물학, 노화...

버트런드 러셀 ‘수학 원리’ 출간

‘지식 탐구욕’이 수학자, 철학자, 문필가로 만들어 버트런드 러셀(1872~1970)은 90세가 넘어 쓴 자서전에 “단순하지만 누를 길 없이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했으니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썼다. 그의 말마따나 ‘지식에 대한 탐구욕’은 그를 수학자, 철학자, 문필가로 만들었고, ‘인류의 고통에 대한 연민’은 반전·반핵운동가, 교육 혁신가, 여권신장 운동가로 이끌었으며 ‘사랑에 대한...

멕시코 혁명, 그 험난한 역정

멕시코 혁명, 그 험난한 역정

↑ 에밀리아노 사파타(왼쪽)와 판초 비야 멕시코 혁명은 라틴아메리카의 3대 혁명 중 하나 멕시코는 1521년 스페인의 코르테스에게 정복당한 후 300년간 스페인과 프랑스의 지배를 받다가 1821년 독립했다. 그러나 독립 후 55년 동안 36명이 통치하고 75차례나 대통령이 교체될 정도로 혼란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중 1876년 포르피리오 디아스가 집권하면서 그나마 안정을 찾았다. 디아스는 30여 년간 장기 집권하면서 철도를 깔고 길을 내고 공장을 짓고 댐을 쌓는 등 국가...

파리 박람회, 파리 올림픽, 파리 지하철

20세기는 프랑스 파리를 통해서 문 열어 1900년, 묵은 세기에 활약했던 이들이 사라졌는가 하면 새 세기를 자신의 무대로 삼기 위한 탄생이 줄을 이었다. “신은 죽었다”던 프리드리히 니체가 죽고 천재 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눈을 감았다. 반면 ‘재즈 황제’ 루이 암스트롱,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쓴 마거릿 미첼, ‘어린 왕자’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태어나 새 세기를 준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공산당을 창당한 박헌영, ‘최초 비행사’ 안창남, 히로히토 천황을 살해하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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