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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의 로렌스’ 사망
1차 대전이 발발하고 600년 제국 오스만투르크가 꺼져가는 생명 연장을 위해 독일과 연합하자 영국은 오스만 지배하에 있던 아라비아의 하심가(家)와 협정을 맺어, 아랍인이 독립운동에 나서면 지원하기로 약속한다. 하심가의 후세인이 봉기한 것은 1916년 6월이었다. 토마스 에드워드 로렌스도 영국군 장교로 파견되었다. 옥스포드대를 졸업한 로렌스는 고고학자로 이미 3년 반 동안 중동 지역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던 이를테면 중동전문가였다. 로렌스가 세계의 주목을 끌었던 것은 1917년...
광주 민주화운동 발화
사람들은 1980년을 ‘서울의 봄’이라 불렀다. 그해 5월의 봄 햇살도 여느 해처럼 따사로왔다. 그러나 5월 17일 밤, 전국으로 비상계엄이 확대되면서 그해 봄은 더 이상 봄이 아니었다. 1980년의 광주는 민주화를 열망하는 점에서는 다른 지역과 차이가 없었지만 박정희 대통령 집권기간 그가 창출한 사회경제적 모순의 한 중앙에 위치해 있었다는 점에서는 광주만의 독특한 정서가 있었다. 지역편향적인 경제개발은 호남인의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심화시켰고, 누적된 불만은 호남 출신의...
美 테네시강 유역개발공사(TVA) 설립
↑ ‘테네시강 유역개발공사(TVA)’ 법에 서명하는 루스벨트 대통령(1933년 5월 18일) 대공황이 최고조였을 때 대통령에 당선된 루스벨트는 취임(1933년 3월 4일) 직후 선언했다. “우리의 가장 긴급한 과제는 국민들을 일하는 곳으로 되돌려 보내는 것”이라고. 취임 무렵 실업자가 공식적으로는 1500만 명, 비공식적으로는 3400만 명을 헤아리자 루스벨트는 일자리 마련에 팔을 걷어 붙였다. 그는 국가가 시장에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신앙과도 같은...
미 연방대법원, 공립학교에서 흑인차별 위헌 판결
미국 남부의 주들은 오랫동안 흑인차별법인 ‘짐 크로우(Jim Crow)법’을 근거로 공중화장실·병원 등에 흑·백을 분리하는 시설을 설치·운영해왔다. 그러나 1954년 5월 17일, 미 연방대법원이 ‘브라운과 캔사스주 교육위원회간의 인종차별에 의한 학교분리 소송’에 위헌 판결을 내려 공립학교에서의 인종분리를 금지시킴으로써 미국의 인종차별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연방대법원은 ‘분리된 시설은 본질적으로 불평등하다’고 전원합의로 선언하고, ‘1896년 연방 대법원이...
소록도 자혜의원 설립
1916년 5월 17일, 한센병(나병) 환자들을 격리·치료하기 위한 소록도 자혜병원이 문을 열었다. 병원이 설립되기 전 부산·대구·광주 등에 한센병 요양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상당수의 환자들이 유랑으로 떠돌거나 걸식으로 연명하던 때였다. 어린 사슴의 형상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소록도(小鹿島)가 적지(適地)로 선정된 것은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물, 육지와 인접해 있었기 때문이다. 섬 원주민들의 격렬한 저항이 있었으나 일제는 집과 땅을 강제로 매수·이주시키고 이듬해부터...
일제하 국내 최대 민족운동단체 ‘신간회’ 결성
‘신간회’는 일제 강점기 비타협적인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이 대립과 갈등을 지양하고 힘을 합쳐 공개적으로 일제에 대항한 국내 최대의 민족운동단체였다. 1927년 2월 15일, 회원 250여 명을 포함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YMCA에서 창립식이 열렸다. 신간회의 원래 이름은 ‘새로운 한국’을 의미하는 ‘신한회(新韓會)’였으나 일제가 이를 인정하지 않아 홍명희가 제안한 ‘신간출고목(新幹出古木)’이라는 말에서 따 ‘신간회(新幹會)’로 지어졌다. 신간회...
제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1929년 5월 16일, 제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헐리우드 안 루스벨트 호텔에서 열렸다. 참석자는 250명. 5분간 진행된 대회 입장료로 10달러를 받았다. 1927∼1928년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여우주연상은 재닛 게이너가, 남우주연상은 에밀 야닝스가 수상했고 감독상은 루이스 마일스톤과 프랭크 보제이즈가 공동수상했다. 작품상은 2개 부문으로 나뉘었는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상은 윌리엄 웰만 감독의 ‘날개’가, 예술적인 작품상은 무르나우 감독의 ‘선라이즈’가...
미국, 오키나와를 27년 만에 일본에 반환
1972년 5월 15일 0시, 사이렌과 기적소리가 일본 오키나와 전역에 울려퍼졌다. 27년간의 미국 통치에서 벗어나 ‘오키나와현(縣)’이라는 새로운 출발을 자축하기 위해서였다. 오키나와현 지사가 “오키나와라는 영원한 새 생명의 탄생”이라며 감격해했지만 진보 진영은 핵과 미군기지 없는 전면반환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럼에도 반환은 예정대로 진행돼 일본 각지와 오키나와를 오가는 국제선은 국내선이 됐고, 미국식으로 우측에서 달리던 차량은 일본식의 좌측으로 달렸다....
백두산 정계비 설치
지금은 중국 땅에 속해 있는 간도(間島)는 예로부터 중국과 한국 모두로부터 외면당했던 황무지였다. 처음 이 곳에서 힘을 세운 세력은 여진족이었다. 1636년 청을 세운 그들은 자신들이 성지로 여기는 이 지역에 이민족들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봉금(封禁)정책을 폈다. 1627년(인조5년) 조선과 국경을 획정하는 ‘강도회맹’을 맺었으나 여전히 조선 사람과 청나라 사람들 간의 크고 작은 분쟁이 잇따르자 청 황제 강희제가 1712년(숙종 38년) 오라총관 목극등을 파견, 양국간 경계를...
조명하 의사, 일본 천황의 장인에게 독검 던져 숨지게 한 의거 거행
1928년 5월 14일 오전 9시55분경, 무개차 한대가 대만 타이중시 다이쇼초 도서관 앞을 지나고 있었다. 차 안에는 대만 주둔 일본군을 검열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일본 천황 히로히토의 장인이자 육군 대장인 구니노미야 구니히코(久邇宮邦彦)가 타고 있었다. 차가 커브길을 도는 순간 한 청년이 군중 속에서 뛰쳐나와 차로 뛰어들었다. 그리고는 독이 묻은 단검으로 구니노미야를 향해 힘껏 던졌다. 그러나 독검은 구니노미야의 왼쪽 어깨를 스친 뒤 운전사 등에 맞고 떨어졌다....
‘아라비아의 로렌스’ 사망
1차 대전이 발발하고 600년 제국 오스만투르크가 꺼져가는 생명 연장을 위해 독일과 연합하자 영국은 오스만 지배하에 있던 아라비아의 하심가(家)와 협정을 맺어, 아랍인이 독립운동에 나서면 지원하기로 약속한다. 하심가의 후세인이 봉기한 것은 1916년 6월이었다. 토마스 에드워드 로렌스도 영국군 장교로 파견되었다. 옥스포드대를 졸업한 로렌스는 고고학자로 이미 3년 반 동안 중동 지역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던 이를테면 중동전문가였다. 로렌스가 세계의 주목을 끌었던 것은 1917년...
광주 민주화운동 발화
사람들은 1980년을 ‘서울의 봄’이라 불렀다. 그해 5월의 봄 햇살도 여느 해처럼 따사로왔다. 그러나 5월 17일 밤, 전국으로 비상계엄이 확대되면서 그해 봄은 더 이상 봄이 아니었다. 1980년의 광주는 민주화를 열망하는 점에서는 다른 지역과 차이가 없었지만 박정희 대통령 집권기간 그가 창출한 사회경제적 모순의 한 중앙에 위치해 있었다는 점에서는 광주만의 독특한 정서가 있었다. 지역편향적인 경제개발은 호남인의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심화시켰고, 누적된 불만은 호남 출신의...
美 테네시강 유역개발공사(TVA) 설립
↑ ‘테네시강 유역개발공사(TVA)’ 법에 서명하는 루스벨트 대통령(1933년 5월 18일) 대공황이 최고조였을 때 대통령에 당선된 루스벨트는 취임(1933년 3월 4일) 직후 선언했다. “우리의 가장 긴급한 과제는 국민들을 일하는 곳으로 되돌려 보내는 것”이라고. 취임 무렵 실업자가 공식적으로는 1500만 명, 비공식적으로는 3400만 명을 헤아리자 루스벨트는 일자리 마련에 팔을 걷어 붙였다. 그는 국가가 시장에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신앙과도 같은...
미 연방대법원, 공립학교에서 흑인차별 위헌 판결
미국 남부의 주들은 오랫동안 흑인차별법인 ‘짐 크로우(Jim Crow)법’을 근거로 공중화장실·병원 등에 흑·백을 분리하는 시설을 설치·운영해왔다. 그러나 1954년 5월 17일, 미 연방대법원이 ‘브라운과 캔사스주 교육위원회간의 인종차별에 의한 학교분리 소송’에 위헌 판결을 내려 공립학교에서의 인종분리를 금지시킴으로써 미국의 인종차별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연방대법원은 ‘분리된 시설은 본질적으로 불평등하다’고 전원합의로 선언하고, ‘1896년 연방 대법원이...
소록도 자혜의원 설립
1916년 5월 17일, 한센병(나병) 환자들을 격리·치료하기 위한 소록도 자혜병원이 문을 열었다. 병원이 설립되기 전 부산·대구·광주 등에 한센병 요양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상당수의 환자들이 유랑으로 떠돌거나 걸식으로 연명하던 때였다. 어린 사슴의 형상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소록도(小鹿島)가 적지(適地)로 선정된 것은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물, 육지와 인접해 있었기 때문이다. 섬 원주민들의 격렬한 저항이 있었으나 일제는 집과 땅을 강제로 매수·이주시키고 이듬해부터...
일제하 국내 최대 민족운동단체 ‘신간회’ 결성
‘신간회’는 일제 강점기 비타협적인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이 대립과 갈등을 지양하고 힘을 합쳐 공개적으로 일제에 대항한 국내 최대의 민족운동단체였다. 1927년 2월 15일, 회원 250여 명을 포함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YMCA에서 창립식이 열렸다. 신간회의 원래 이름은 ‘새로운 한국’을 의미하는 ‘신한회(新韓會)’였으나 일제가 이를 인정하지 않아 홍명희가 제안한 ‘신간출고목(新幹出古木)’이라는 말에서 따 ‘신간회(新幹會)’로 지어졌다. 신간회...
제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1929년 5월 16일, 제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헐리우드 안 루스벨트 호텔에서 열렸다. 참석자는 250명. 5분간 진행된 대회 입장료로 10달러를 받았다. 1927∼1928년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여우주연상은 재닛 게이너가, 남우주연상은 에밀 야닝스가 수상했고 감독상은 루이스 마일스톤과 프랭크 보제이즈가 공동수상했다. 작품상은 2개 부문으로 나뉘었는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상은 윌리엄 웰만 감독의 ‘날개’가, 예술적인 작품상은 무르나우 감독의 ‘선라이즈’가...
미국, 오키나와를 27년 만에 일본에 반환
1972년 5월 15일 0시, 사이렌과 기적소리가 일본 오키나와 전역에 울려퍼졌다. 27년간의 미국 통치에서 벗어나 ‘오키나와현(縣)’이라는 새로운 출발을 자축하기 위해서였다. 오키나와현 지사가 “오키나와라는 영원한 새 생명의 탄생”이라며 감격해했지만 진보 진영은 핵과 미군기지 없는 전면반환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럼에도 반환은 예정대로 진행돼 일본 각지와 오키나와를 오가는 국제선은 국내선이 됐고, 미국식으로 우측에서 달리던 차량은 일본식의 좌측으로 달렸다....
백두산 정계비 설치
지금은 중국 땅에 속해 있는 간도(間島)는 예로부터 중국과 한국 모두로부터 외면당했던 황무지였다. 처음 이 곳에서 힘을 세운 세력은 여진족이었다. 1636년 청을 세운 그들은 자신들이 성지로 여기는 이 지역에 이민족들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봉금(封禁)정책을 폈다. 1627년(인조5년) 조선과 국경을 획정하는 ‘강도회맹’을 맺었으나 여전히 조선 사람과 청나라 사람들 간의 크고 작은 분쟁이 잇따르자 청 황제 강희제가 1712년(숙종 38년) 오라총관 목극등을 파견, 양국간 경계를...
조명하 의사, 일본 천황의 장인에게 독검 던져 숨지게 한 의거 거행
1928년 5월 14일 오전 9시55분경, 무개차 한대가 대만 타이중시 다이쇼초 도서관 앞을 지나고 있었다. 차 안에는 대만 주둔 일본군을 검열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일본 천황 히로히토의 장인이자 육군 대장인 구니노미야 구니히코(久邇宮邦彦)가 타고 있었다. 차가 커브길을 도는 순간 한 청년이 군중 속에서 뛰쳐나와 차로 뛰어들었다. 그리고는 독이 묻은 단검으로 구니노미야를 향해 힘껏 던졌다. 그러나 독검은 구니노미야의 왼쪽 어깨를 스친 뒤 운전사 등에 맞고 떨어졌다....
‘아라비아의 로렌스’ 사망
1차 대전이 발발하고 600년 제국 오스만투르크가 꺼져가는 생명 연장을 위해 독일과 연합하자 영국은 오스만 지배하에 있던 아라비아의 하심가(家)와 협정을 맺어, 아랍인이 독립운동에 나서면 지원하기로 약속한다. 하심가의 후세인이 봉기한 것은 1916년 6월이었다. 토마스 에드워드 로렌스도 영국군 장교로 파견되었다. 옥스포드대를 졸업한 로렌스는 고고학자로 이미 3년 반 동안 중동 지역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던 이를테면 중동전문가였다. 로렌스가 세계의 주목을 끌었던 것은 1917년...
광주 민주화운동 발화
사람들은 1980년을 ‘서울의 봄’이라 불렀다. 그해 5월의 봄 햇살도 여느 해처럼 따사로왔다. 그러나 5월 17일 밤, 전국으로 비상계엄이 확대되면서 그해 봄은 더 이상 봄이 아니었다. 1980년의 광주는 민주화를 열망하는 점에서는 다른 지역과 차이가 없었지만 박정희 대통령 집권기간 그가 창출한 사회경제적 모순의 한 중앙에 위치해 있었다는 점에서는 광주만의 독특한 정서가 있었다. 지역편향적인 경제개발은 호남인의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심화시켰고, 누적된 불만은 호남 출신의...
美 테네시강 유역개발공사(TVA) 설립
↑ ‘테네시강 유역개발공사(TVA)’ 법에 서명하는 루스벨트 대통령(1933년 5월 18일) 대공황이 최고조였을 때 대통령에 당선된 루스벨트는 취임(1933년 3월 4일) 직후 선언했다. “우리의 가장 긴급한 과제는 국민들을 일하는 곳으로 되돌려 보내는 것”이라고. 취임 무렵 실업자가 공식적으로는 1500만 명, 비공식적으로는 3400만 명을 헤아리자 루스벨트는 일자리 마련에 팔을 걷어 붙였다. 그는 국가가 시장에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신앙과도 같은...
미 연방대법원, 공립학교에서 흑인차별 위헌 판결
미국 남부의 주들은 오랫동안 흑인차별법인 ‘짐 크로우(Jim Crow)법’을 근거로 공중화장실·병원 등에 흑·백을 분리하는 시설을 설치·운영해왔다. 그러나 1954년 5월 17일, 미 연방대법원이 ‘브라운과 캔사스주 교육위원회간의 인종차별에 의한 학교분리 소송’에 위헌 판결을 내려 공립학교에서의 인종분리를 금지시킴으로써 미국의 인종차별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연방대법원은 ‘분리된 시설은 본질적으로 불평등하다’고 전원합의로 선언하고, ‘1896년 연방 대법원이...
소록도 자혜의원 설립
1916년 5월 17일, 한센병(나병) 환자들을 격리·치료하기 위한 소록도 자혜병원이 문을 열었다. 병원이 설립되기 전 부산·대구·광주 등에 한센병 요양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상당수의 환자들이 유랑으로 떠돌거나 걸식으로 연명하던 때였다. 어린 사슴의 형상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소록도(小鹿島)가 적지(適地)로 선정된 것은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물, 육지와 인접해 있었기 때문이다. 섬 원주민들의 격렬한 저항이 있었으나 일제는 집과 땅을 강제로 매수·이주시키고 이듬해부터...
일제하 국내 최대 민족운동단체 ‘신간회’ 결성
‘신간회’는 일제 강점기 비타협적인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이 대립과 갈등을 지양하고 힘을 합쳐 공개적으로 일제에 대항한 국내 최대의 민족운동단체였다. 1927년 2월 15일, 회원 250여 명을 포함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YMCA에서 창립식이 열렸다. 신간회의 원래 이름은 ‘새로운 한국’을 의미하는 ‘신한회(新韓會)’였으나 일제가 이를 인정하지 않아 홍명희가 제안한 ‘신간출고목(新幹出古木)’이라는 말에서 따 ‘신간회(新幹會)’로 지어졌다. 신간회...
제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1929년 5월 16일, 제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헐리우드 안 루스벨트 호텔에서 열렸다. 참석자는 250명. 5분간 진행된 대회 입장료로 10달러를 받았다. 1927∼1928년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여우주연상은 재닛 게이너가, 남우주연상은 에밀 야닝스가 수상했고 감독상은 루이스 마일스톤과 프랭크 보제이즈가 공동수상했다. 작품상은 2개 부문으로 나뉘었는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상은 윌리엄 웰만 감독의 ‘날개’가, 예술적인 작품상은 무르나우 감독의 ‘선라이즈’가...
미국, 오키나와를 27년 만에 일본에 반환
1972년 5월 15일 0시, 사이렌과 기적소리가 일본 오키나와 전역에 울려퍼졌다. 27년간의 미국 통치에서 벗어나 ‘오키나와현(縣)’이라는 새로운 출발을 자축하기 위해서였다. 오키나와현 지사가 “오키나와라는 영원한 새 생명의 탄생”이라며 감격해했지만 진보 진영은 핵과 미군기지 없는 전면반환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럼에도 반환은 예정대로 진행돼 일본 각지와 오키나와를 오가는 국제선은 국내선이 됐고, 미국식으로 우측에서 달리던 차량은 일본식의 좌측으로 달렸다....
백두산 정계비 설치
지금은 중국 땅에 속해 있는 간도(間島)는 예로부터 중국과 한국 모두로부터 외면당했던 황무지였다. 처음 이 곳에서 힘을 세운 세력은 여진족이었다. 1636년 청을 세운 그들은 자신들이 성지로 여기는 이 지역에 이민족들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봉금(封禁)정책을 폈다. 1627년(인조5년) 조선과 국경을 획정하는 ‘강도회맹’을 맺었으나 여전히 조선 사람과 청나라 사람들 간의 크고 작은 분쟁이 잇따르자 청 황제 강희제가 1712년(숙종 38년) 오라총관 목극등을 파견, 양국간 경계를...
조명하 의사, 일본 천황의 장인에게 독검 던져 숨지게 한 의거 거행
1928년 5월 14일 오전 9시55분경, 무개차 한대가 대만 타이중시 다이쇼초 도서관 앞을 지나고 있었다. 차 안에는 대만 주둔 일본군을 검열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일본 천황 히로히토의 장인이자 육군 대장인 구니노미야 구니히코(久邇宮邦彦)가 타고 있었다. 차가 커브길을 도는 순간 한 청년이 군중 속에서 뛰쳐나와 차로 뛰어들었다. 그리고는 독이 묻은 단검으로 구니노미야를 향해 힘껏 던졌다. 그러나 독검은 구니노미야의 왼쪽 어깨를 스친 뒤 운전사 등에 맞고 떨어졌다....
‘아라비아의 로렌스’ 사망
1차 대전이 발발하고 600년 제국 오스만투르크가 꺼져가는 생명 연장을 위해 독일과 연합하자 영국은 오스만 지배하에 있던 아라비아의 하심가(家)와 협정을 맺어, 아랍인이 독립운동에 나서면 지원하기로 약속한다. 하심가의 후세인이 봉기한 것은 1916년 6월이었다. 토마스 에드워드 로렌스도 영국군 장교로 파견되었다. 옥스포드대를 졸업한 로렌스는 고고학자로 이미 3년 반 동안 중동 지역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던 이를테면 중동전문가였다. 로렌스가 세계의 주목을 끌었던 것은 1917년...
광주 민주화운동 발화
사람들은 1980년을 ‘서울의 봄’이라 불렀다. 그해 5월의 봄 햇살도 여느 해처럼 따사로왔다. 그러나 5월 17일 밤, 전국으로 비상계엄이 확대되면서 그해 봄은 더 이상 봄이 아니었다. 1980년의 광주는 민주화를 열망하는 점에서는 다른 지역과 차이가 없었지만 박정희 대통령 집권기간 그가 창출한 사회경제적 모순의 한 중앙에 위치해 있었다는 점에서는 광주만의 독특한 정서가 있었다. 지역편향적인 경제개발은 호남인의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심화시켰고, 누적된 불만은 호남 출신의...
美 테네시강 유역개발공사(TVA) 설립
↑ ‘테네시강 유역개발공사(TVA)’ 법에 서명하는 루스벨트 대통령(1933년 5월 18일) 대공황이 최고조였을 때 대통령에 당선된 루스벨트는 취임(1933년 3월 4일) 직후 선언했다. “우리의 가장 긴급한 과제는 국민들을 일하는 곳으로 되돌려 보내는 것”이라고. 취임 무렵 실업자가 공식적으로는 1500만 명, 비공식적으로는 3400만 명을 헤아리자 루스벨트는 일자리 마련에 팔을 걷어 붙였다. 그는 국가가 시장에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신앙과도 같은...
미 연방대법원, 공립학교에서 흑인차별 위헌 판결
미국 남부의 주들은 오랫동안 흑인차별법인 ‘짐 크로우(Jim Crow)법’을 근거로 공중화장실·병원 등에 흑·백을 분리하는 시설을 설치·운영해왔다. 그러나 1954년 5월 17일, 미 연방대법원이 ‘브라운과 캔사스주 교육위원회간의 인종차별에 의한 학교분리 소송’에 위헌 판결을 내려 공립학교에서의 인종분리를 금지시킴으로써 미국의 인종차별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연방대법원은 ‘분리된 시설은 본질적으로 불평등하다’고 전원합의로 선언하고, ‘1896년 연방 대법원이...
소록도 자혜의원 설립
1916년 5월 17일, 한센병(나병) 환자들을 격리·치료하기 위한 소록도 자혜병원이 문을 열었다. 병원이 설립되기 전 부산·대구·광주 등에 한센병 요양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상당수의 환자들이 유랑으로 떠돌거나 걸식으로 연명하던 때였다. 어린 사슴의 형상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소록도(小鹿島)가 적지(適地)로 선정된 것은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물, 육지와 인접해 있었기 때문이다. 섬 원주민들의 격렬한 저항이 있었으나 일제는 집과 땅을 강제로 매수·이주시키고 이듬해부터...
일제하 국내 최대 민족운동단체 ‘신간회’ 결성
‘신간회’는 일제 강점기 비타협적인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이 대립과 갈등을 지양하고 힘을 합쳐 공개적으로 일제에 대항한 국내 최대의 민족운동단체였다. 1927년 2월 15일, 회원 250여 명을 포함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YMCA에서 창립식이 열렸다. 신간회의 원래 이름은 ‘새로운 한국’을 의미하는 ‘신한회(新韓會)’였으나 일제가 이를 인정하지 않아 홍명희가 제안한 ‘신간출고목(新幹出古木)’이라는 말에서 따 ‘신간회(新幹會)’로 지어졌다. 신간회...
제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1929년 5월 16일, 제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헐리우드 안 루스벨트 호텔에서 열렸다. 참석자는 250명. 5분간 진행된 대회 입장료로 10달러를 받았다. 1927∼1928년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여우주연상은 재닛 게이너가, 남우주연상은 에밀 야닝스가 수상했고 감독상은 루이스 마일스톤과 프랭크 보제이즈가 공동수상했다. 작품상은 2개 부문으로 나뉘었는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상은 윌리엄 웰만 감독의 ‘날개’가, 예술적인 작품상은 무르나우 감독의 ‘선라이즈’가...
미국, 오키나와를 27년 만에 일본에 반환
1972년 5월 15일 0시, 사이렌과 기적소리가 일본 오키나와 전역에 울려퍼졌다. 27년간의 미국 통치에서 벗어나 ‘오키나와현(縣)’이라는 새로운 출발을 자축하기 위해서였다. 오키나와현 지사가 “오키나와라는 영원한 새 생명의 탄생”이라며 감격해했지만 진보 진영은 핵과 미군기지 없는 전면반환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럼에도 반환은 예정대로 진행돼 일본 각지와 오키나와를 오가는 국제선은 국내선이 됐고, 미국식으로 우측에서 달리던 차량은 일본식의 좌측으로 달렸다....
백두산 정계비 설치
지금은 중국 땅에 속해 있는 간도(間島)는 예로부터 중국과 한국 모두로부터 외면당했던 황무지였다. 처음 이 곳에서 힘을 세운 세력은 여진족이었다. 1636년 청을 세운 그들은 자신들이 성지로 여기는 이 지역에 이민족들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봉금(封禁)정책을 폈다. 1627년(인조5년) 조선과 국경을 획정하는 ‘강도회맹’을 맺었으나 여전히 조선 사람과 청나라 사람들 간의 크고 작은 분쟁이 잇따르자 청 황제 강희제가 1712년(숙종 38년) 오라총관 목극등을 파견, 양국간 경계를...
조명하 의사, 일본 천황의 장인에게 독검 던져 숨지게 한 의거 거행
1928년 5월 14일 오전 9시55분경, 무개차 한대가 대만 타이중시 다이쇼초 도서관 앞을 지나고 있었다. 차 안에는 대만 주둔 일본군을 검열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일본 천황 히로히토의 장인이자 육군 대장인 구니노미야 구니히코(久邇宮邦彦)가 타고 있었다. 차가 커브길을 도는 순간 한 청년이 군중 속에서 뛰쳐나와 차로 뛰어들었다. 그리고는 독이 묻은 단검으로 구니노미야를 향해 힘껏 던졌다. 그러나 독검은 구니노미야의 왼쪽 어깨를 스친 뒤 운전사 등에 맞고 떨어졌다....
‘아라비아의 로렌스’ 사망
1차 대전이 발발하고 600년 제국 오스만투르크가 꺼져가는 생명 연장을 위해 독일과 연합하자 영국은 오스만 지배하에 있던 아라비아의 하심가(家)와 협정을 맺어, 아랍인이 독립운동에 나서면 지원하기로 약속한다. 하심가의 후세인이 봉기한 것은 1916년 6월이었다. 토마스 에드워드 로렌스도 영국군 장교로 파견되었다. 옥스포드대를 졸업한 로렌스는 고고학자로 이미 3년 반 동안 중동 지역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던 이를테면 중동전문가였다. 로렌스가 세계의 주목을 끌었던 것은 1917년...
광주 민주화운동 발화
사람들은 1980년을 ‘서울의 봄’이라 불렀다. 그해 5월의 봄 햇살도 여느 해처럼 따사로왔다. 그러나 5월 17일 밤, 전국으로 비상계엄이 확대되면서 그해 봄은 더 이상 봄이 아니었다. 1980년의 광주는 민주화를 열망하는 점에서는 다른 지역과 차이가 없었지만 박정희 대통령 집권기간 그가 창출한 사회경제적 모순의 한 중앙에 위치해 있었다는 점에서는 광주만의 독특한 정서가 있었다. 지역편향적인 경제개발은 호남인의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심화시켰고, 누적된 불만은 호남 출신의...
美 테네시강 유역개발공사(TVA) 설립
↑ ‘테네시강 유역개발공사(TVA)’ 법에 서명하는 루스벨트 대통령(1933년 5월 18일) 대공황이 최고조였을 때 대통령에 당선된 루스벨트는 취임(1933년 3월 4일) 직후 선언했다. “우리의 가장 긴급한 과제는 국민들을 일하는 곳으로 되돌려 보내는 것”이라고. 취임 무렵 실업자가 공식적으로는 1500만 명, 비공식적으로는 3400만 명을 헤아리자 루스벨트는 일자리 마련에 팔을 걷어 붙였다. 그는 국가가 시장에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신앙과도 같은...
미 연방대법원, 공립학교에서 흑인차별 위헌 판결
미국 남부의 주들은 오랫동안 흑인차별법인 ‘짐 크로우(Jim Crow)법’을 근거로 공중화장실·병원 등에 흑·백을 분리하는 시설을 설치·운영해왔다. 그러나 1954년 5월 17일, 미 연방대법원이 ‘브라운과 캔사스주 교육위원회간의 인종차별에 의한 학교분리 소송’에 위헌 판결을 내려 공립학교에서의 인종분리를 금지시킴으로써 미국의 인종차별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연방대법원은 ‘분리된 시설은 본질적으로 불평등하다’고 전원합의로 선언하고, ‘1896년 연방 대법원이...
소록도 자혜의원 설립
1916년 5월 17일, 한센병(나병) 환자들을 격리·치료하기 위한 소록도 자혜병원이 문을 열었다. 병원이 설립되기 전 부산·대구·광주 등에 한센병 요양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상당수의 환자들이 유랑으로 떠돌거나 걸식으로 연명하던 때였다. 어린 사슴의 형상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소록도(小鹿島)가 적지(適地)로 선정된 것은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물, 육지와 인접해 있었기 때문이다. 섬 원주민들의 격렬한 저항이 있었으나 일제는 집과 땅을 강제로 매수·이주시키고 이듬해부터...
일제하 국내 최대 민족운동단체 ‘신간회’ 결성
‘신간회’는 일제 강점기 비타협적인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이 대립과 갈등을 지양하고 힘을 합쳐 공개적으로 일제에 대항한 국내 최대의 민족운동단체였다. 1927년 2월 15일, 회원 250여 명을 포함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YMCA에서 창립식이 열렸다. 신간회의 원래 이름은 ‘새로운 한국’을 의미하는 ‘신한회(新韓會)’였으나 일제가 이를 인정하지 않아 홍명희가 제안한 ‘신간출고목(新幹出古木)’이라는 말에서 따 ‘신간회(新幹會)’로 지어졌다. 신간회...
제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1929년 5월 16일, 제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헐리우드 안 루스벨트 호텔에서 열렸다. 참석자는 250명. 5분간 진행된 대회 입장료로 10달러를 받았다. 1927∼1928년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여우주연상은 재닛 게이너가, 남우주연상은 에밀 야닝스가 수상했고 감독상은 루이스 마일스톤과 프랭크 보제이즈가 공동수상했다. 작품상은 2개 부문으로 나뉘었는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상은 윌리엄 웰만 감독의 ‘날개’가, 예술적인 작품상은 무르나우 감독의 ‘선라이즈’가...
미국, 오키나와를 27년 만에 일본에 반환
1972년 5월 15일 0시, 사이렌과 기적소리가 일본 오키나와 전역에 울려퍼졌다. 27년간의 미국 통치에서 벗어나 ‘오키나와현(縣)’이라는 새로운 출발을 자축하기 위해서였다. 오키나와현 지사가 “오키나와라는 영원한 새 생명의 탄생”이라며 감격해했지만 진보 진영은 핵과 미군기지 없는 전면반환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럼에도 반환은 예정대로 진행돼 일본 각지와 오키나와를 오가는 국제선은 국내선이 됐고, 미국식으로 우측에서 달리던 차량은 일본식의 좌측으로 달렸다....
백두산 정계비 설치
지금은 중국 땅에 속해 있는 간도(間島)는 예로부터 중국과 한국 모두로부터 외면당했던 황무지였다. 처음 이 곳에서 힘을 세운 세력은 여진족이었다. 1636년 청을 세운 그들은 자신들이 성지로 여기는 이 지역에 이민족들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봉금(封禁)정책을 폈다. 1627년(인조5년) 조선과 국경을 획정하는 ‘강도회맹’을 맺었으나 여전히 조선 사람과 청나라 사람들 간의 크고 작은 분쟁이 잇따르자 청 황제 강희제가 1712년(숙종 38년) 오라총관 목극등을 파견, 양국간 경계를...
조명하 의사, 일본 천황의 장인에게 독검 던져 숨지게 한 의거 거행
1928년 5월 14일 오전 9시55분경, 무개차 한대가 대만 타이중시 다이쇼초 도서관 앞을 지나고 있었다. 차 안에는 대만 주둔 일본군을 검열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일본 천황 히로히토의 장인이자 육군 대장인 구니노미야 구니히코(久邇宮邦彦)가 타고 있었다. 차가 커브길을 도는 순간 한 청년이 군중 속에서 뛰쳐나와 차로 뛰어들었다. 그리고는 독이 묻은 단검으로 구니노미야를 향해 힘껏 던졌다. 그러나 독검은 구니노미야의 왼쪽 어깨를 스친 뒤 운전사 등에 맞고 떨어졌다....
‘아라비아의 로렌스’ 사망
1차 대전이 발발하고 600년 제국 오스만투르크가 꺼져가는 생명 연장을 위해 독일과 연합하자 영국은 오스만 지배하에 있던 아라비아의 하심가(家)와 협정을 맺어, 아랍인이 독립운동에 나서면 지원하기로 약속한다. 하심가의 후세인이 봉기한 것은 1916년 6월이었다. 토마스 에드워드 로렌스도 영국군 장교로 파견되었다. 옥스포드대를 졸업한 로렌스는 고고학자로 이미 3년 반 동안 중동 지역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던 이를테면 중동전문가였다. 로렌스가 세계의 주목을 끌었던 것은 1917년...
광주 민주화운동 발화
사람들은 1980년을 ‘서울의 봄’이라 불렀다. 그해 5월의 봄 햇살도 여느 해처럼 따사로왔다. 그러나 5월 17일 밤, 전국으로 비상계엄이 확대되면서 그해 봄은 더 이상 봄이 아니었다. 1980년의 광주는 민주화를 열망하는 점에서는 다른 지역과 차이가 없었지만 박정희 대통령 집권기간 그가 창출한 사회경제적 모순의 한 중앙에 위치해 있었다는 점에서는 광주만의 독특한 정서가 있었다. 지역편향적인 경제개발은 호남인의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심화시켰고, 누적된 불만은 호남 출신의...
美 테네시강 유역개발공사(TVA) 설립
↑ ‘테네시강 유역개발공사(TVA)’ 법에 서명하는 루스벨트 대통령(1933년 5월 18일) 대공황이 최고조였을 때 대통령에 당선된 루스벨트는 취임(1933년 3월 4일) 직후 선언했다. “우리의 가장 긴급한 과제는 국민들을 일하는 곳으로 되돌려 보내는 것”이라고. 취임 무렵 실업자가 공식적으로는 1500만 명, 비공식적으로는 3400만 명을 헤아리자 루스벨트는 일자리 마련에 팔을 걷어 붙였다. 그는 국가가 시장에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신앙과도 같은...
미 연방대법원, 공립학교에서 흑인차별 위헌 판결
미국 남부의 주들은 오랫동안 흑인차별법인 ‘짐 크로우(Jim Crow)법’을 근거로 공중화장실·병원 등에 흑·백을 분리하는 시설을 설치·운영해왔다. 그러나 1954년 5월 17일, 미 연방대법원이 ‘브라운과 캔사스주 교육위원회간의 인종차별에 의한 학교분리 소송’에 위헌 판결을 내려 공립학교에서의 인종분리를 금지시킴으로써 미국의 인종차별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연방대법원은 ‘분리된 시설은 본질적으로 불평등하다’고 전원합의로 선언하고, ‘1896년 연방 대법원이...
소록도 자혜의원 설립
1916년 5월 17일, 한센병(나병) 환자들을 격리·치료하기 위한 소록도 자혜병원이 문을 열었다. 병원이 설립되기 전 부산·대구·광주 등에 한센병 요양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상당수의 환자들이 유랑으로 떠돌거나 걸식으로 연명하던 때였다. 어린 사슴의 형상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소록도(小鹿島)가 적지(適地)로 선정된 것은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물, 육지와 인접해 있었기 때문이다. 섬 원주민들의 격렬한 저항이 있었으나 일제는 집과 땅을 강제로 매수·이주시키고 이듬해부터...
일제하 국내 최대 민족운동단체 ‘신간회’ 결성
‘신간회’는 일제 강점기 비타협적인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이 대립과 갈등을 지양하고 힘을 합쳐 공개적으로 일제에 대항한 국내 최대의 민족운동단체였다. 1927년 2월 15일, 회원 250여 명을 포함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YMCA에서 창립식이 열렸다. 신간회의 원래 이름은 ‘새로운 한국’을 의미하는 ‘신한회(新韓會)’였으나 일제가 이를 인정하지 않아 홍명희가 제안한 ‘신간출고목(新幹出古木)’이라는 말에서 따 ‘신간회(新幹會)’로 지어졌다. 신간회...
제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1929년 5월 16일, 제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헐리우드 안 루스벨트 호텔에서 열렸다. 참석자는 250명. 5분간 진행된 대회 입장료로 10달러를 받았다. 1927∼1928년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여우주연상은 재닛 게이너가, 남우주연상은 에밀 야닝스가 수상했고 감독상은 루이스 마일스톤과 프랭크 보제이즈가 공동수상했다. 작품상은 2개 부문으로 나뉘었는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상은 윌리엄 웰만 감독의 ‘날개’가, 예술적인 작품상은 무르나우 감독의 ‘선라이즈’가...
미국, 오키나와를 27년 만에 일본에 반환
1972년 5월 15일 0시, 사이렌과 기적소리가 일본 오키나와 전역에 울려퍼졌다. 27년간의 미국 통치에서 벗어나 ‘오키나와현(縣)’이라는 새로운 출발을 자축하기 위해서였다. 오키나와현 지사가 “오키나와라는 영원한 새 생명의 탄생”이라며 감격해했지만 진보 진영은 핵과 미군기지 없는 전면반환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럼에도 반환은 예정대로 진행돼 일본 각지와 오키나와를 오가는 국제선은 국내선이 됐고, 미국식으로 우측에서 달리던 차량은 일본식의 좌측으로 달렸다....
백두산 정계비 설치
지금은 중국 땅에 속해 있는 간도(間島)는 예로부터 중국과 한국 모두로부터 외면당했던 황무지였다. 처음 이 곳에서 힘을 세운 세력은 여진족이었다. 1636년 청을 세운 그들은 자신들이 성지로 여기는 이 지역에 이민족들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봉금(封禁)정책을 폈다. 1627년(인조5년) 조선과 국경을 획정하는 ‘강도회맹’을 맺었으나 여전히 조선 사람과 청나라 사람들 간의 크고 작은 분쟁이 잇따르자 청 황제 강희제가 1712년(숙종 38년) 오라총관 목극등을 파견, 양국간 경계를...
조명하 의사, 일본 천황의 장인에게 독검 던져 숨지게 한 의거 거행
1928년 5월 14일 오전 9시55분경, 무개차 한대가 대만 타이중시 다이쇼초 도서관 앞을 지나고 있었다. 차 안에는 대만 주둔 일본군을 검열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일본 천황 히로히토의 장인이자 육군 대장인 구니노미야 구니히코(久邇宮邦彦)가 타고 있었다. 차가 커브길을 도는 순간 한 청년이 군중 속에서 뛰쳐나와 차로 뛰어들었다. 그리고는 독이 묻은 단검으로 구니노미야를 향해 힘껏 던졌다. 그러나 독검은 구니노미야의 왼쪽 어깨를 스친 뒤 운전사 등에 맞고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