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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월드컵 축구대회 우루과이에서 개막

제1회 월드컵 개최지는 1929년 5월에 열린 바르셀로나 FIFA 총회에서 결정됐다. 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스웨덴·헝가리 등 유럽 국가들이 개최를 신청했으나 우루과이로 결정되었다. 우루과이가 1924년·1928년의 올림픽에서 두 번 다 우승한 축구강국인 데다 1930년이 독립 100주년이 되는 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 국가들이 너무 멀다며 난색을 표명하는 바람에 성사가 불투명했다. 그때 줄리메 FIFA 회장이 나서 유럽 국가들을 설득하고, 우루과이도 참가팀의 여비와...

중세 말 휴머니즘을 대표한 에라스무스 사망

중세가 저물던 무렵, 휴머니즘을 대표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에라스무스다. 에라스무스는 주로 고전에서 구현된 자유롭고 인간적인 이상을 갈구했다. 이 과정에서 가톨릭의 부패상이 눈에 들어오자 교회를 비판하고 풍자하면서 사람들의 종교개혁 욕구를 부추겼다. 인간성에 대한 통찰은 물론 유머와 풍자를 담아 16세기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손꼽히는 ‘우신예찬(愚神禮讚)’에서는 교회의 악폐를 꼬집었다. 마틴 루터는 에라스무스의 저술에서 가르침을 얻은 사람 가운데 한 명이었다. 루터를 깨운...

‘드레퓌스’ 사건의 당사자 알프레드 드레퓌스 무죄 판결

순탄하던 알프레드 드레퓌스 대위의 운명이 갑자기 격랑을 만난 것은 25세였던 1894년이었다. 운명이 요동친 것은 그 해 여름 프랑스의 군 기밀문서가 파리주재 독일 대사관 무관의 휴지통에서 발견되면서였다. 드레퓌스는 범인으로 체포됐다. 필체가 비슷하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유대인이라는 족쇄가 그를 범인으로 단정지었다. 군사법원은 증거 불충분에도 불구하고 반유대주의의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그에게 국가반역죄를 씌워 종신형을 선고했다. 드레퓌스는 1896년 2월 남미 기아나에 있는...

로마 교황, 영국 왕 헨리 8세 파문했으나 효과 없어

잉글랜드 왕 헨리 8세는 한 역사가의 말마따나 멋지고 당당했으나 호색한이었고 다혈질이었다. 대포·신학·여성이 그의 주요 관심사였다. 해군부를 창설, 영국을 해양대국으로 발전시켰고, 교황으로부터 ‘신앙의 소유자’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신학에도 해박했으며, 지칠줄 모르는 욕정으로 왕비도 6명이나 갈아치웠다. 형이 죽어 형수 캐서린과 결혼한 헨리 8세의 첫 결혼생활은 그런대로 순탄했다. 그러나 왕위를 물려받을 아들이 좀처럼 태어나지 않자 헨리 8세는 이혼을 결심하고 명분을...

파리 지하철 개통

20세기의 문턱에는 파리가 있었다. 20세기는 파리를 통해서 문을 열었고 파리는 20세기 초입의 꽃을 피웠다. 1900년 그 해에 파리는 만국박람회를 열고 올림픽을 치렀으며 지하철시대를 개막했다. 스페인 출신의 피카소가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것도, 훗날 오르세미술관으로 탈바꿈할 오르세역이 건축된 것도 1900년이었다. 오늘날 세계최대의 인문학 잔치인 세계철학자대회도 그해에 파리에서 처음 열렸다. 1900년 7월 10일 파리 지하철이 개통 테이프를 끊었다....

살육과 폭력으로 점철된 콩고 내전 시작

2차대전 후 아시아를 진원지로 한 식민지 바람이 아프리카에도 불었다. 1960년은 그 절정이었다. 한 해 동안 니제르, 코트디부아르, 가봉, 소말리아 등 17개국이나 독립해 그 해는 ‘아프리카의 해’로 불렸다. 1885년 이래 벨기에령이었던 콩고도 그해 6월 30일 독립했다. 5월 총선에서 제1당이 됐으나 의석수가 작았던 국민운동당 당수 루뭄바는 초대 총리가 됐고, 루뭄바와 연합한 카사부부는 초대 대통령이 됐다. 카사부부는 콩고의 가장 큰 부족 바콩고족 출신으로 콩고...

美 세계최초 통신위성 텔스타 1호 발사

美 세계최초 통신위성 텔스타 1호 발사

↑ 텔스타1호   1962년 7월 10일, 미국의 AT&T사가 세계최초로 통신위성 ‘텔스타(Telstar)’ 1호를 발사했다. 지름 88㎝·무게 77㎏의 텔스타는 지구로부터 800∼5600㎞의 타원을 돌며 태양전력을 이용, 지구에서 쏘아올린 희미한 TV신호를 100억 배로 증폭시켜 다시 지구로 전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만 낮은 고도의 타원궤도를 돌아 통신시간이 하루 30분에 불과한 것이 단점이었다. 발사 후 텔스타가 적정한 위치에 도달하자 미국 메인주 앤도버...

美 헨리 키신저 극비 중국 방문

1950년 한국전 이래 미국은 대(對) 중국 금수조치 등 경제봉쇄정책으로 중국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외교정책을 펼치고, 중국은 미 제국주의를 ‘최대의 적’으로 간주해 양국 간에는 긴장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1971년에 이르러 양국간 적대관계가 해빙무드를 탔다. 북베트남과 휴전교섭을 하고 있던 미국으로서는 베트남에서 명예롭게 퇴진하기 위해서 중국이 필요하고, 중국 역시 1969년 3월 진보도에서 소련과 무력충돌을 벌인 후 미국이라는 카드를 갖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남정현 필화사건… 소설 ‘분지’로 구속

1965년 7월 9일, 중앙정보부가 소설가 남정현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남씨가 쓴 단편소설 ‘분지(糞地)’가 반공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역사상 가장 현란하고 황홀한 순간이었던 4·19가 5·16에 의해 허망하게 무너져내렸을 때의 비통함과 좌절감을 동력으로 삼아 쓴 소설이긴 했지만 현대문학 1965년 3월호에 처음 실렸을 때만해도 소설은 특별히 주목을 끌지못했다. 그러나 소설이 북한의 ‘통일전선’ 5월 8일자에 전재되면서 상황이 돌변했고, 소설은 필화사건에 휘말렸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 한산도 대첩에서 일본군에 대승

1592년 4월 13일 오후 부산포 앞바다. 멀리 쓰시마 쪽 수평선에 검은 점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점점 많은 수의 배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임진왜란의 시작이었다. 개전 초기, 연전연승하고 있는 육지만큼이나 경상도 지역의 남해 바다도 일본 수군의 독무대였다. 조선 수군을 얕잡아 본 일본 수군이 점차 서쪽으로 이동하고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이끌고 있는 조선 수군 역시 남해안 동쪽으로 진출하면서 양측의 일전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일본 수군은 이순신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5월에서...

제1회 월드컵 축구대회 우루과이에서 개막

제1회 월드컵 개최지는 1929년 5월에 열린 바르셀로나 FIFA 총회에서 결정됐다. 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스웨덴·헝가리 등 유럽 국가들이 개최를 신청했으나 우루과이로 결정되었다. 우루과이가 1924년·1928년의 올림픽에서 두 번 다 우승한 축구강국인 데다 1930년이 독립 100주년이 되는 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 국가들이 너무 멀다며 난색을 표명하는 바람에 성사가 불투명했다. 그때 줄리메 FIFA 회장이 나서 유럽 국가들을 설득하고, 우루과이도 참가팀의 여비와...

중세 말 휴머니즘을 대표한 에라스무스 사망

중세가 저물던 무렵, 휴머니즘을 대표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에라스무스다. 에라스무스는 주로 고전에서 구현된 자유롭고 인간적인 이상을 갈구했다. 이 과정에서 가톨릭의 부패상이 눈에 들어오자 교회를 비판하고 풍자하면서 사람들의 종교개혁 욕구를 부추겼다. 인간성에 대한 통찰은 물론 유머와 풍자를 담아 16세기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손꼽히는 ‘우신예찬(愚神禮讚)’에서는 교회의 악폐를 꼬집었다. 마틴 루터는 에라스무스의 저술에서 가르침을 얻은 사람 가운데 한 명이었다. 루터를 깨운...

‘드레퓌스’ 사건의 당사자 알프레드 드레퓌스 무죄 판결

순탄하던 알프레드 드레퓌스 대위의 운명이 갑자기 격랑을 만난 것은 25세였던 1894년이었다. 운명이 요동친 것은 그 해 여름 프랑스의 군 기밀문서가 파리주재 독일 대사관 무관의 휴지통에서 발견되면서였다. 드레퓌스는 범인으로 체포됐다. 필체가 비슷하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유대인이라는 족쇄가 그를 범인으로 단정지었다. 군사법원은 증거 불충분에도 불구하고 반유대주의의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그에게 국가반역죄를 씌워 종신형을 선고했다. 드레퓌스는 1896년 2월 남미 기아나에 있는...

로마 교황, 영국 왕 헨리 8세 파문했으나 효과 없어

잉글랜드 왕 헨리 8세는 한 역사가의 말마따나 멋지고 당당했으나 호색한이었고 다혈질이었다. 대포·신학·여성이 그의 주요 관심사였다. 해군부를 창설, 영국을 해양대국으로 발전시켰고, 교황으로부터 ‘신앙의 소유자’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신학에도 해박했으며, 지칠줄 모르는 욕정으로 왕비도 6명이나 갈아치웠다. 형이 죽어 형수 캐서린과 결혼한 헨리 8세의 첫 결혼생활은 그런대로 순탄했다. 그러나 왕위를 물려받을 아들이 좀처럼 태어나지 않자 헨리 8세는 이혼을 결심하고 명분을...

파리 지하철 개통

20세기의 문턱에는 파리가 있었다. 20세기는 파리를 통해서 문을 열었고 파리는 20세기 초입의 꽃을 피웠다. 1900년 그 해에 파리는 만국박람회를 열고 올림픽을 치렀으며 지하철시대를 개막했다. 스페인 출신의 피카소가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것도, 훗날 오르세미술관으로 탈바꿈할 오르세역이 건축된 것도 1900년이었다. 오늘날 세계최대의 인문학 잔치인 세계철학자대회도 그해에 파리에서 처음 열렸다. 1900년 7월 10일 파리 지하철이 개통 테이프를 끊었다....

살육과 폭력으로 점철된 콩고 내전 시작

2차대전 후 아시아를 진원지로 한 식민지 바람이 아프리카에도 불었다. 1960년은 그 절정이었다. 한 해 동안 니제르, 코트디부아르, 가봉, 소말리아 등 17개국이나 독립해 그 해는 ‘아프리카의 해’로 불렸다. 1885년 이래 벨기에령이었던 콩고도 그해 6월 30일 독립했다. 5월 총선에서 제1당이 됐으나 의석수가 작았던 국민운동당 당수 루뭄바는 초대 총리가 됐고, 루뭄바와 연합한 카사부부는 초대 대통령이 됐다. 카사부부는 콩고의 가장 큰 부족 바콩고족 출신으로 콩고...

美 세계최초 통신위성 텔스타 1호 발사

美 세계최초 통신위성 텔스타 1호 발사

↑ 텔스타1호   1962년 7월 10일, 미국의 AT&T사가 세계최초로 통신위성 ‘텔스타(Telstar)’ 1호를 발사했다. 지름 88㎝·무게 77㎏의 텔스타는 지구로부터 800∼5600㎞의 타원을 돌며 태양전력을 이용, 지구에서 쏘아올린 희미한 TV신호를 100억 배로 증폭시켜 다시 지구로 전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만 낮은 고도의 타원궤도를 돌아 통신시간이 하루 30분에 불과한 것이 단점이었다. 발사 후 텔스타가 적정한 위치에 도달하자 미국 메인주 앤도버...

美 헨리 키신저 극비 중국 방문

1950년 한국전 이래 미국은 대(對) 중국 금수조치 등 경제봉쇄정책으로 중국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외교정책을 펼치고, 중국은 미 제국주의를 ‘최대의 적’으로 간주해 양국 간에는 긴장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1971년에 이르러 양국간 적대관계가 해빙무드를 탔다. 북베트남과 휴전교섭을 하고 있던 미국으로서는 베트남에서 명예롭게 퇴진하기 위해서 중국이 필요하고, 중국 역시 1969년 3월 진보도에서 소련과 무력충돌을 벌인 후 미국이라는 카드를 갖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남정현 필화사건… 소설 ‘분지’로 구속

1965년 7월 9일, 중앙정보부가 소설가 남정현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남씨가 쓴 단편소설 ‘분지(糞地)’가 반공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역사상 가장 현란하고 황홀한 순간이었던 4·19가 5·16에 의해 허망하게 무너져내렸을 때의 비통함과 좌절감을 동력으로 삼아 쓴 소설이긴 했지만 현대문학 1965년 3월호에 처음 실렸을 때만해도 소설은 특별히 주목을 끌지못했다. 그러나 소설이 북한의 ‘통일전선’ 5월 8일자에 전재되면서 상황이 돌변했고, 소설은 필화사건에 휘말렸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 한산도 대첩에서 일본군에 대승

1592년 4월 13일 오후 부산포 앞바다. 멀리 쓰시마 쪽 수평선에 검은 점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점점 많은 수의 배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임진왜란의 시작이었다. 개전 초기, 연전연승하고 있는 육지만큼이나 경상도 지역의 남해 바다도 일본 수군의 독무대였다. 조선 수군을 얕잡아 본 일본 수군이 점차 서쪽으로 이동하고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이끌고 있는 조선 수군 역시 남해안 동쪽으로 진출하면서 양측의 일전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일본 수군은 이순신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5월에서...

제1회 월드컵 축구대회 우루과이에서 개막

제1회 월드컵 개최지는 1929년 5월에 열린 바르셀로나 FIFA 총회에서 결정됐다. 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스웨덴·헝가리 등 유럽 국가들이 개최를 신청했으나 우루과이로 결정되었다. 우루과이가 1924년·1928년의 올림픽에서 두 번 다 우승한 축구강국인 데다 1930년이 독립 100주년이 되는 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 국가들이 너무 멀다며 난색을 표명하는 바람에 성사가 불투명했다. 그때 줄리메 FIFA 회장이 나서 유럽 국가들을 설득하고, 우루과이도 참가팀의 여비와...

중세 말 휴머니즘을 대표한 에라스무스 사망

중세가 저물던 무렵, 휴머니즘을 대표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에라스무스다. 에라스무스는 주로 고전에서 구현된 자유롭고 인간적인 이상을 갈구했다. 이 과정에서 가톨릭의 부패상이 눈에 들어오자 교회를 비판하고 풍자하면서 사람들의 종교개혁 욕구를 부추겼다. 인간성에 대한 통찰은 물론 유머와 풍자를 담아 16세기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손꼽히는 ‘우신예찬(愚神禮讚)’에서는 교회의 악폐를 꼬집었다. 마틴 루터는 에라스무스의 저술에서 가르침을 얻은 사람 가운데 한 명이었다. 루터를 깨운...

‘드레퓌스’ 사건의 당사자 알프레드 드레퓌스 무죄 판결

순탄하던 알프레드 드레퓌스 대위의 운명이 갑자기 격랑을 만난 것은 25세였던 1894년이었다. 운명이 요동친 것은 그 해 여름 프랑스의 군 기밀문서가 파리주재 독일 대사관 무관의 휴지통에서 발견되면서였다. 드레퓌스는 범인으로 체포됐다. 필체가 비슷하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유대인이라는 족쇄가 그를 범인으로 단정지었다. 군사법원은 증거 불충분에도 불구하고 반유대주의의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그에게 국가반역죄를 씌워 종신형을 선고했다. 드레퓌스는 1896년 2월 남미 기아나에 있는...

로마 교황, 영국 왕 헨리 8세 파문했으나 효과 없어

잉글랜드 왕 헨리 8세는 한 역사가의 말마따나 멋지고 당당했으나 호색한이었고 다혈질이었다. 대포·신학·여성이 그의 주요 관심사였다. 해군부를 창설, 영국을 해양대국으로 발전시켰고, 교황으로부터 ‘신앙의 소유자’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신학에도 해박했으며, 지칠줄 모르는 욕정으로 왕비도 6명이나 갈아치웠다. 형이 죽어 형수 캐서린과 결혼한 헨리 8세의 첫 결혼생활은 그런대로 순탄했다. 그러나 왕위를 물려받을 아들이 좀처럼 태어나지 않자 헨리 8세는 이혼을 결심하고 명분을...

파리 지하철 개통

20세기의 문턱에는 파리가 있었다. 20세기는 파리를 통해서 문을 열었고 파리는 20세기 초입의 꽃을 피웠다. 1900년 그 해에 파리는 만국박람회를 열고 올림픽을 치렀으며 지하철시대를 개막했다. 스페인 출신의 피카소가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것도, 훗날 오르세미술관으로 탈바꿈할 오르세역이 건축된 것도 1900년이었다. 오늘날 세계최대의 인문학 잔치인 세계철학자대회도 그해에 파리에서 처음 열렸다. 1900년 7월 10일 파리 지하철이 개통 테이프를 끊었다....

살육과 폭력으로 점철된 콩고 내전 시작

2차대전 후 아시아를 진원지로 한 식민지 바람이 아프리카에도 불었다. 1960년은 그 절정이었다. 한 해 동안 니제르, 코트디부아르, 가봉, 소말리아 등 17개국이나 독립해 그 해는 ‘아프리카의 해’로 불렸다. 1885년 이래 벨기에령이었던 콩고도 그해 6월 30일 독립했다. 5월 총선에서 제1당이 됐으나 의석수가 작았던 국민운동당 당수 루뭄바는 초대 총리가 됐고, 루뭄바와 연합한 카사부부는 초대 대통령이 됐다. 카사부부는 콩고의 가장 큰 부족 바콩고족 출신으로 콩고...

美 세계최초 통신위성 텔스타 1호 발사

美 세계최초 통신위성 텔스타 1호 발사

↑ 텔스타1호   1962년 7월 10일, 미국의 AT&T사가 세계최초로 통신위성 ‘텔스타(Telstar)’ 1호를 발사했다. 지름 88㎝·무게 77㎏의 텔스타는 지구로부터 800∼5600㎞의 타원을 돌며 태양전력을 이용, 지구에서 쏘아올린 희미한 TV신호를 100억 배로 증폭시켜 다시 지구로 전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만 낮은 고도의 타원궤도를 돌아 통신시간이 하루 30분에 불과한 것이 단점이었다. 발사 후 텔스타가 적정한 위치에 도달하자 미국 메인주 앤도버...

美 헨리 키신저 극비 중국 방문

1950년 한국전 이래 미국은 대(對) 중국 금수조치 등 경제봉쇄정책으로 중국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외교정책을 펼치고, 중국은 미 제국주의를 ‘최대의 적’으로 간주해 양국 간에는 긴장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1971년에 이르러 양국간 적대관계가 해빙무드를 탔다. 북베트남과 휴전교섭을 하고 있던 미국으로서는 베트남에서 명예롭게 퇴진하기 위해서 중국이 필요하고, 중국 역시 1969년 3월 진보도에서 소련과 무력충돌을 벌인 후 미국이라는 카드를 갖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남정현 필화사건… 소설 ‘분지’로 구속

1965년 7월 9일, 중앙정보부가 소설가 남정현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남씨가 쓴 단편소설 ‘분지(糞地)’가 반공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역사상 가장 현란하고 황홀한 순간이었던 4·19가 5·16에 의해 허망하게 무너져내렸을 때의 비통함과 좌절감을 동력으로 삼아 쓴 소설이긴 했지만 현대문학 1965년 3월호에 처음 실렸을 때만해도 소설은 특별히 주목을 끌지못했다. 그러나 소설이 북한의 ‘통일전선’ 5월 8일자에 전재되면서 상황이 돌변했고, 소설은 필화사건에 휘말렸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 한산도 대첩에서 일본군에 대승

1592년 4월 13일 오후 부산포 앞바다. 멀리 쓰시마 쪽 수평선에 검은 점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점점 많은 수의 배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임진왜란의 시작이었다. 개전 초기, 연전연승하고 있는 육지만큼이나 경상도 지역의 남해 바다도 일본 수군의 독무대였다. 조선 수군을 얕잡아 본 일본 수군이 점차 서쪽으로 이동하고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이끌고 있는 조선 수군 역시 남해안 동쪽으로 진출하면서 양측의 일전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일본 수군은 이순신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5월에서...

제1회 월드컵 축구대회 우루과이에서 개막

제1회 월드컵 개최지는 1929년 5월에 열린 바르셀로나 FIFA 총회에서 결정됐다. 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스웨덴·헝가리 등 유럽 국가들이 개최를 신청했으나 우루과이로 결정되었다. 우루과이가 1924년·1928년의 올림픽에서 두 번 다 우승한 축구강국인 데다 1930년이 독립 100주년이 되는 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 국가들이 너무 멀다며 난색을 표명하는 바람에 성사가 불투명했다. 그때 줄리메 FIFA 회장이 나서 유럽 국가들을 설득하고, 우루과이도 참가팀의 여비와...

중세 말 휴머니즘을 대표한 에라스무스 사망

중세가 저물던 무렵, 휴머니즘을 대표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에라스무스다. 에라스무스는 주로 고전에서 구현된 자유롭고 인간적인 이상을 갈구했다. 이 과정에서 가톨릭의 부패상이 눈에 들어오자 교회를 비판하고 풍자하면서 사람들의 종교개혁 욕구를 부추겼다. 인간성에 대한 통찰은 물론 유머와 풍자를 담아 16세기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손꼽히는 ‘우신예찬(愚神禮讚)’에서는 교회의 악폐를 꼬집었다. 마틴 루터는 에라스무스의 저술에서 가르침을 얻은 사람 가운데 한 명이었다. 루터를 깨운...

‘드레퓌스’ 사건의 당사자 알프레드 드레퓌스 무죄 판결

순탄하던 알프레드 드레퓌스 대위의 운명이 갑자기 격랑을 만난 것은 25세였던 1894년이었다. 운명이 요동친 것은 그 해 여름 프랑스의 군 기밀문서가 파리주재 독일 대사관 무관의 휴지통에서 발견되면서였다. 드레퓌스는 범인으로 체포됐다. 필체가 비슷하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유대인이라는 족쇄가 그를 범인으로 단정지었다. 군사법원은 증거 불충분에도 불구하고 반유대주의의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그에게 국가반역죄를 씌워 종신형을 선고했다. 드레퓌스는 1896년 2월 남미 기아나에 있는...

로마 교황, 영국 왕 헨리 8세 파문했으나 효과 없어

잉글랜드 왕 헨리 8세는 한 역사가의 말마따나 멋지고 당당했으나 호색한이었고 다혈질이었다. 대포·신학·여성이 그의 주요 관심사였다. 해군부를 창설, 영국을 해양대국으로 발전시켰고, 교황으로부터 ‘신앙의 소유자’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신학에도 해박했으며, 지칠줄 모르는 욕정으로 왕비도 6명이나 갈아치웠다. 형이 죽어 형수 캐서린과 결혼한 헨리 8세의 첫 결혼생활은 그런대로 순탄했다. 그러나 왕위를 물려받을 아들이 좀처럼 태어나지 않자 헨리 8세는 이혼을 결심하고 명분을...

파리 지하철 개통

20세기의 문턱에는 파리가 있었다. 20세기는 파리를 통해서 문을 열었고 파리는 20세기 초입의 꽃을 피웠다. 1900년 그 해에 파리는 만국박람회를 열고 올림픽을 치렀으며 지하철시대를 개막했다. 스페인 출신의 피카소가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것도, 훗날 오르세미술관으로 탈바꿈할 오르세역이 건축된 것도 1900년이었다. 오늘날 세계최대의 인문학 잔치인 세계철학자대회도 그해에 파리에서 처음 열렸다. 1900년 7월 10일 파리 지하철이 개통 테이프를 끊었다....

살육과 폭력으로 점철된 콩고 내전 시작

2차대전 후 아시아를 진원지로 한 식민지 바람이 아프리카에도 불었다. 1960년은 그 절정이었다. 한 해 동안 니제르, 코트디부아르, 가봉, 소말리아 등 17개국이나 독립해 그 해는 ‘아프리카의 해’로 불렸다. 1885년 이래 벨기에령이었던 콩고도 그해 6월 30일 독립했다. 5월 총선에서 제1당이 됐으나 의석수가 작았던 국민운동당 당수 루뭄바는 초대 총리가 됐고, 루뭄바와 연합한 카사부부는 초대 대통령이 됐다. 카사부부는 콩고의 가장 큰 부족 바콩고족 출신으로 콩고...

美 세계최초 통신위성 텔스타 1호 발사

美 세계최초 통신위성 텔스타 1호 발사

↑ 텔스타1호   1962년 7월 10일, 미국의 AT&T사가 세계최초로 통신위성 ‘텔스타(Telstar)’ 1호를 발사했다. 지름 88㎝·무게 77㎏의 텔스타는 지구로부터 800∼5600㎞의 타원을 돌며 태양전력을 이용, 지구에서 쏘아올린 희미한 TV신호를 100억 배로 증폭시켜 다시 지구로 전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만 낮은 고도의 타원궤도를 돌아 통신시간이 하루 30분에 불과한 것이 단점이었다. 발사 후 텔스타가 적정한 위치에 도달하자 미국 메인주 앤도버...

美 헨리 키신저 극비 중국 방문

1950년 한국전 이래 미국은 대(對) 중국 금수조치 등 경제봉쇄정책으로 중국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외교정책을 펼치고, 중국은 미 제국주의를 ‘최대의 적’으로 간주해 양국 간에는 긴장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1971년에 이르러 양국간 적대관계가 해빙무드를 탔다. 북베트남과 휴전교섭을 하고 있던 미국으로서는 베트남에서 명예롭게 퇴진하기 위해서 중국이 필요하고, 중국 역시 1969년 3월 진보도에서 소련과 무력충돌을 벌인 후 미국이라는 카드를 갖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남정현 필화사건… 소설 ‘분지’로 구속

1965년 7월 9일, 중앙정보부가 소설가 남정현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남씨가 쓴 단편소설 ‘분지(糞地)’가 반공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역사상 가장 현란하고 황홀한 순간이었던 4·19가 5·16에 의해 허망하게 무너져내렸을 때의 비통함과 좌절감을 동력으로 삼아 쓴 소설이긴 했지만 현대문학 1965년 3월호에 처음 실렸을 때만해도 소설은 특별히 주목을 끌지못했다. 그러나 소설이 북한의 ‘통일전선’ 5월 8일자에 전재되면서 상황이 돌변했고, 소설은 필화사건에 휘말렸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 한산도 대첩에서 일본군에 대승

1592년 4월 13일 오후 부산포 앞바다. 멀리 쓰시마 쪽 수평선에 검은 점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점점 많은 수의 배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임진왜란의 시작이었다. 개전 초기, 연전연승하고 있는 육지만큼이나 경상도 지역의 남해 바다도 일본 수군의 독무대였다. 조선 수군을 얕잡아 본 일본 수군이 점차 서쪽으로 이동하고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이끌고 있는 조선 수군 역시 남해안 동쪽으로 진출하면서 양측의 일전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일본 수군은 이순신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5월에서...

제1회 월드컵 축구대회 우루과이에서 개막

제1회 월드컵 개최지는 1929년 5월에 열린 바르셀로나 FIFA 총회에서 결정됐다. 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스웨덴·헝가리 등 유럽 국가들이 개최를 신청했으나 우루과이로 결정되었다. 우루과이가 1924년·1928년의 올림픽에서 두 번 다 우승한 축구강국인 데다 1930년이 독립 100주년이 되는 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 국가들이 너무 멀다며 난색을 표명하는 바람에 성사가 불투명했다. 그때 줄리메 FIFA 회장이 나서 유럽 국가들을 설득하고, 우루과이도 참가팀의 여비와...

중세 말 휴머니즘을 대표한 에라스무스 사망

중세가 저물던 무렵, 휴머니즘을 대표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에라스무스다. 에라스무스는 주로 고전에서 구현된 자유롭고 인간적인 이상을 갈구했다. 이 과정에서 가톨릭의 부패상이 눈에 들어오자 교회를 비판하고 풍자하면서 사람들의 종교개혁 욕구를 부추겼다. 인간성에 대한 통찰은 물론 유머와 풍자를 담아 16세기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손꼽히는 ‘우신예찬(愚神禮讚)’에서는 교회의 악폐를 꼬집었다. 마틴 루터는 에라스무스의 저술에서 가르침을 얻은 사람 가운데 한 명이었다. 루터를 깨운...

‘드레퓌스’ 사건의 당사자 알프레드 드레퓌스 무죄 판결

순탄하던 알프레드 드레퓌스 대위의 운명이 갑자기 격랑을 만난 것은 25세였던 1894년이었다. 운명이 요동친 것은 그 해 여름 프랑스의 군 기밀문서가 파리주재 독일 대사관 무관의 휴지통에서 발견되면서였다. 드레퓌스는 범인으로 체포됐다. 필체가 비슷하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유대인이라는 족쇄가 그를 범인으로 단정지었다. 군사법원은 증거 불충분에도 불구하고 반유대주의의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그에게 국가반역죄를 씌워 종신형을 선고했다. 드레퓌스는 1896년 2월 남미 기아나에 있는...

로마 교황, 영국 왕 헨리 8세 파문했으나 효과 없어

잉글랜드 왕 헨리 8세는 한 역사가의 말마따나 멋지고 당당했으나 호색한이었고 다혈질이었다. 대포·신학·여성이 그의 주요 관심사였다. 해군부를 창설, 영국을 해양대국으로 발전시켰고, 교황으로부터 ‘신앙의 소유자’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신학에도 해박했으며, 지칠줄 모르는 욕정으로 왕비도 6명이나 갈아치웠다. 형이 죽어 형수 캐서린과 결혼한 헨리 8세의 첫 결혼생활은 그런대로 순탄했다. 그러나 왕위를 물려받을 아들이 좀처럼 태어나지 않자 헨리 8세는 이혼을 결심하고 명분을...

파리 지하철 개통

20세기의 문턱에는 파리가 있었다. 20세기는 파리를 통해서 문을 열었고 파리는 20세기 초입의 꽃을 피웠다. 1900년 그 해에 파리는 만국박람회를 열고 올림픽을 치렀으며 지하철시대를 개막했다. 스페인 출신의 피카소가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것도, 훗날 오르세미술관으로 탈바꿈할 오르세역이 건축된 것도 1900년이었다. 오늘날 세계최대의 인문학 잔치인 세계철학자대회도 그해에 파리에서 처음 열렸다. 1900년 7월 10일 파리 지하철이 개통 테이프를 끊었다....

살육과 폭력으로 점철된 콩고 내전 시작

2차대전 후 아시아를 진원지로 한 식민지 바람이 아프리카에도 불었다. 1960년은 그 절정이었다. 한 해 동안 니제르, 코트디부아르, 가봉, 소말리아 등 17개국이나 독립해 그 해는 ‘아프리카의 해’로 불렸다. 1885년 이래 벨기에령이었던 콩고도 그해 6월 30일 독립했다. 5월 총선에서 제1당이 됐으나 의석수가 작았던 국민운동당 당수 루뭄바는 초대 총리가 됐고, 루뭄바와 연합한 카사부부는 초대 대통령이 됐다. 카사부부는 콩고의 가장 큰 부족 바콩고족 출신으로 콩고...

美 세계최초 통신위성 텔스타 1호 발사

美 세계최초 통신위성 텔스타 1호 발사

↑ 텔스타1호   1962년 7월 10일, 미국의 AT&T사가 세계최초로 통신위성 ‘텔스타(Telstar)’ 1호를 발사했다. 지름 88㎝·무게 77㎏의 텔스타는 지구로부터 800∼5600㎞의 타원을 돌며 태양전력을 이용, 지구에서 쏘아올린 희미한 TV신호를 100억 배로 증폭시켜 다시 지구로 전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만 낮은 고도의 타원궤도를 돌아 통신시간이 하루 30분에 불과한 것이 단점이었다. 발사 후 텔스타가 적정한 위치에 도달하자 미국 메인주 앤도버...

美 헨리 키신저 극비 중국 방문

1950년 한국전 이래 미국은 대(對) 중국 금수조치 등 경제봉쇄정책으로 중국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외교정책을 펼치고, 중국은 미 제국주의를 ‘최대의 적’으로 간주해 양국 간에는 긴장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1971년에 이르러 양국간 적대관계가 해빙무드를 탔다. 북베트남과 휴전교섭을 하고 있던 미국으로서는 베트남에서 명예롭게 퇴진하기 위해서 중국이 필요하고, 중국 역시 1969년 3월 진보도에서 소련과 무력충돌을 벌인 후 미국이라는 카드를 갖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남정현 필화사건… 소설 ‘분지’로 구속

1965년 7월 9일, 중앙정보부가 소설가 남정현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남씨가 쓴 단편소설 ‘분지(糞地)’가 반공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역사상 가장 현란하고 황홀한 순간이었던 4·19가 5·16에 의해 허망하게 무너져내렸을 때의 비통함과 좌절감을 동력으로 삼아 쓴 소설이긴 했지만 현대문학 1965년 3월호에 처음 실렸을 때만해도 소설은 특별히 주목을 끌지못했다. 그러나 소설이 북한의 ‘통일전선’ 5월 8일자에 전재되면서 상황이 돌변했고, 소설은 필화사건에 휘말렸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 한산도 대첩에서 일본군에 대승

1592년 4월 13일 오후 부산포 앞바다. 멀리 쓰시마 쪽 수평선에 검은 점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점점 많은 수의 배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임진왜란의 시작이었다. 개전 초기, 연전연승하고 있는 육지만큼이나 경상도 지역의 남해 바다도 일본 수군의 독무대였다. 조선 수군을 얕잡아 본 일본 수군이 점차 서쪽으로 이동하고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이끌고 있는 조선 수군 역시 남해안 동쪽으로 진출하면서 양측의 일전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일본 수군은 이순신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5월에서...

제1회 월드컵 축구대회 우루과이에서 개막

제1회 월드컵 개최지는 1929년 5월에 열린 바르셀로나 FIFA 총회에서 결정됐다. 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스웨덴·헝가리 등 유럽 국가들이 개최를 신청했으나 우루과이로 결정되었다. 우루과이가 1924년·1928년의 올림픽에서 두 번 다 우승한 축구강국인 데다 1930년이 독립 100주년이 되는 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 국가들이 너무 멀다며 난색을 표명하는 바람에 성사가 불투명했다. 그때 줄리메 FIFA 회장이 나서 유럽 국가들을 설득하고, 우루과이도 참가팀의 여비와...

중세 말 휴머니즘을 대표한 에라스무스 사망

중세가 저물던 무렵, 휴머니즘을 대표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에라스무스다. 에라스무스는 주로 고전에서 구현된 자유롭고 인간적인 이상을 갈구했다. 이 과정에서 가톨릭의 부패상이 눈에 들어오자 교회를 비판하고 풍자하면서 사람들의 종교개혁 욕구를 부추겼다. 인간성에 대한 통찰은 물론 유머와 풍자를 담아 16세기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손꼽히는 ‘우신예찬(愚神禮讚)’에서는 교회의 악폐를 꼬집었다. 마틴 루터는 에라스무스의 저술에서 가르침을 얻은 사람 가운데 한 명이었다. 루터를 깨운...

‘드레퓌스’ 사건의 당사자 알프레드 드레퓌스 무죄 판결

순탄하던 알프레드 드레퓌스 대위의 운명이 갑자기 격랑을 만난 것은 25세였던 1894년이었다. 운명이 요동친 것은 그 해 여름 프랑스의 군 기밀문서가 파리주재 독일 대사관 무관의 휴지통에서 발견되면서였다. 드레퓌스는 범인으로 체포됐다. 필체가 비슷하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유대인이라는 족쇄가 그를 범인으로 단정지었다. 군사법원은 증거 불충분에도 불구하고 반유대주의의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그에게 국가반역죄를 씌워 종신형을 선고했다. 드레퓌스는 1896년 2월 남미 기아나에 있는...

로마 교황, 영국 왕 헨리 8세 파문했으나 효과 없어

잉글랜드 왕 헨리 8세는 한 역사가의 말마따나 멋지고 당당했으나 호색한이었고 다혈질이었다. 대포·신학·여성이 그의 주요 관심사였다. 해군부를 창설, 영국을 해양대국으로 발전시켰고, 교황으로부터 ‘신앙의 소유자’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신학에도 해박했으며, 지칠줄 모르는 욕정으로 왕비도 6명이나 갈아치웠다. 형이 죽어 형수 캐서린과 결혼한 헨리 8세의 첫 결혼생활은 그런대로 순탄했다. 그러나 왕위를 물려받을 아들이 좀처럼 태어나지 않자 헨리 8세는 이혼을 결심하고 명분을...

파리 지하철 개통

20세기의 문턱에는 파리가 있었다. 20세기는 파리를 통해서 문을 열었고 파리는 20세기 초입의 꽃을 피웠다. 1900년 그 해에 파리는 만국박람회를 열고 올림픽을 치렀으며 지하철시대를 개막했다. 스페인 출신의 피카소가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것도, 훗날 오르세미술관으로 탈바꿈할 오르세역이 건축된 것도 1900년이었다. 오늘날 세계최대의 인문학 잔치인 세계철학자대회도 그해에 파리에서 처음 열렸다. 1900년 7월 10일 파리 지하철이 개통 테이프를 끊었다....

살육과 폭력으로 점철된 콩고 내전 시작

2차대전 후 아시아를 진원지로 한 식민지 바람이 아프리카에도 불었다. 1960년은 그 절정이었다. 한 해 동안 니제르, 코트디부아르, 가봉, 소말리아 등 17개국이나 독립해 그 해는 ‘아프리카의 해’로 불렸다. 1885년 이래 벨기에령이었던 콩고도 그해 6월 30일 독립했다. 5월 총선에서 제1당이 됐으나 의석수가 작았던 국민운동당 당수 루뭄바는 초대 총리가 됐고, 루뭄바와 연합한 카사부부는 초대 대통령이 됐다. 카사부부는 콩고의 가장 큰 부족 바콩고족 출신으로 콩고...

美 세계최초 통신위성 텔스타 1호 발사

美 세계최초 통신위성 텔스타 1호 발사

↑ 텔스타1호   1962년 7월 10일, 미국의 AT&T사가 세계최초로 통신위성 ‘텔스타(Telstar)’ 1호를 발사했다. 지름 88㎝·무게 77㎏의 텔스타는 지구로부터 800∼5600㎞의 타원을 돌며 태양전력을 이용, 지구에서 쏘아올린 희미한 TV신호를 100억 배로 증폭시켜 다시 지구로 전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만 낮은 고도의 타원궤도를 돌아 통신시간이 하루 30분에 불과한 것이 단점이었다. 발사 후 텔스타가 적정한 위치에 도달하자 미국 메인주 앤도버...

美 헨리 키신저 극비 중국 방문

1950년 한국전 이래 미국은 대(對) 중국 금수조치 등 경제봉쇄정책으로 중국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외교정책을 펼치고, 중국은 미 제국주의를 ‘최대의 적’으로 간주해 양국 간에는 긴장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1971년에 이르러 양국간 적대관계가 해빙무드를 탔다. 북베트남과 휴전교섭을 하고 있던 미국으로서는 베트남에서 명예롭게 퇴진하기 위해서 중국이 필요하고, 중국 역시 1969년 3월 진보도에서 소련과 무력충돌을 벌인 후 미국이라는 카드를 갖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남정현 필화사건… 소설 ‘분지’로 구속

1965년 7월 9일, 중앙정보부가 소설가 남정현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남씨가 쓴 단편소설 ‘분지(糞地)’가 반공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역사상 가장 현란하고 황홀한 순간이었던 4·19가 5·16에 의해 허망하게 무너져내렸을 때의 비통함과 좌절감을 동력으로 삼아 쓴 소설이긴 했지만 현대문학 1965년 3월호에 처음 실렸을 때만해도 소설은 특별히 주목을 끌지못했다. 그러나 소설이 북한의 ‘통일전선’ 5월 8일자에 전재되면서 상황이 돌변했고, 소설은 필화사건에 휘말렸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 한산도 대첩에서 일본군에 대승

1592년 4월 13일 오후 부산포 앞바다. 멀리 쓰시마 쪽 수평선에 검은 점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점점 많은 수의 배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임진왜란의 시작이었다. 개전 초기, 연전연승하고 있는 육지만큼이나 경상도 지역의 남해 바다도 일본 수군의 독무대였다. 조선 수군을 얕잡아 본 일본 수군이 점차 서쪽으로 이동하고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이끌고 있는 조선 수군 역시 남해안 동쪽으로 진출하면서 양측의 일전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일본 수군은 이순신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5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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