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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
1960년 3월 15일, 제4대 대통령과 제5대 부통령을 뽑는 선거 날이 밝았다. 이승만 정권은 4년전 선거 때 장면이 부통령에 당선되고, 2년 전 총선 때 서울에서 참패한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 선거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선거 1년 전 내무장관에 임명된 최인규는 보답이라도 하듯 도지사, 시장, 경찰서장 등으로부터 미리 사표를 받아 적극적인 선거개입을 강요했다. 거액의 융자금을 빌려준 대기업으로부터는 막대한 선거자금을 챙겼다. 선거를 한달 앞둔 2월 15일, 민주당 대통령후보...
중국·소련, 오소리강(우수리강) 진보도에서 대규모 군사충돌
1956년 흐루쇼프가 스탈린을 비판하자 마오쩌둥은 ‘소련 수정주의’라며 모스크바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1958년 소련이 중국 내에 장파(長波)무선국 건설과 연합 잠수함대 창설을 제안했으나 중국이 주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서면서 양국 간 갈등이 더욱 증폭됐다. 1960년 7월부터 중국에 파견된 소련 기술자 전원이 철수하고 중·소 정부 사이에 체결된 각종 협정이 파기되면서 양국관계는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단계로 치달았다. 양국은 국경지대에 100만 명의 병사들을...
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자 염상섭 사망
한국문학사에서 ‘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되는 염상섭이 1963년 3월 14일 향년 66세로 사망했다. 1920년, 당시 신문학운동의 전위적인 동인체였던 ‘폐허’지에서 문학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처녀작이자 출세작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개벽지에 발표해 한국 근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고 이후 ‘삼대(三代)’ ‘만세전’ 등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그는 일제하 게이오대 재학 중 일본에서 옥살이를 한 독립운동가였고, 동아일보 창간 멤버와 조선일보 학예부장을...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출간
1933년부터 3년간 미 중서부 지역을 휩쓴 가뭄과 농업의 기계화로 지주와 은행의 빚독촉에 견디다 못한 농민들이 고향 오클라호마를 떠나 8000리나 떨어진 풍요의 땅 캘리포니아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 어렵게 도착한 풍요의 땅에는 풍요의 상징인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지만 그 풍요는 지주들의 몫일 뿐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여전한 배고픔과 노동착취 뿐이었다. 홍수까지 겹쳐 참상은 극에 달한다. 1939년 3월 14일, 존 스타인벡의 대표소설 ‘분노의 포도’가 출간됐다....
베트민군, 디엔비엔푸 공격 개시… 인도차이나 전쟁 종지부 찍어
프랑스는 2차대전 때 연합군 덕분에 간신히 승전국이 된 사실도 잊고서 1946년 11월에 옛 식민지 베트남을 재차 침공했다. 주로 용병들로 구성된 프랑스군을 상대한 것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호찌민의 베트민(베트남 독립동맹)군이었다. 프랑스는 1949년 6월에 해외에 망명 중인 구엔 왕조의 바오다이 황제를 주석으로 앉혀 친프랑스 정부를 세웠다. 1953년 11월, 싸움이 장기화되고 전황이 프랑스군에 불리해지자 프랑스군 총사령관 앙리 나바르는 라오스로 연결된 베트민군의...
히틀러, 유럽최고의 유대인 명가 로스차일드가(家) 급습
1938년 3월 13일, 유럽최고의 유대인 명가(名家)를 자랑하는 로스차일드가(家)의 오스트리아 빈 저택에 나치 친위대가 들이닥쳐 루이 폰 로스차일드 남작을 연행했다. 이날은 히틀러가 오스트리아를 강제병합한 날이었다. 히틀러가 이 가문을 겨냥한 것은 재산도 재산이었지만 무엇보다 이 가문이 미술품과 유물을 많이 소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히틀러의 군화발이 닿는 곳은 언제나 문화재 약탈도 뒤따랐다. 유대인이 주로 표적이었지만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프랑스였다. 히틀러는...
‘트루먼 독트린’ 발표… 미소 냉전시대 개막
1947년 3월 12일,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 상하 양원합동회의에 나가 특별히 그리스와 터키를 지목하며 이들 국가에 대한 군사원조를 요청하는 연설을 했다. 지리적으로 동서 유럽의 경계에 위치한 두 나라가 공산주의 세력에 의해 국내외로부터 위협받을 경우 미국은 자유국가를 지키기 위해 양국에 4억 달러의 군사원조를 실시하고 군사고문단을 파견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설이었다. 냉전의 시발점이 된 이른바 ‘트루먼 독트린’이 선포된 것이다. 2차대전이 끝나기 전인 1944년 가을에...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 ‘제중원(광혜원)’ 설립
↑ 제중원 전경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이 건립하게 된 배경에는 갑신정변과 미국 선교사 호러스 알렌(1858~1932)이 자리하고 있다. 알렌은 1883년 10월부터 중국 상해에서 의료 선교사로 활동했으나 중국인이 “양귀(洋鬼)”라고 괴롭히고 경제적으로도 쪼들리자 갑신정변이 발발하기 3개월 전인 1884년 9월 20일 조선에서 활동할 의료선교사로 입국했다. 이로써 알렌은 조선 땅을 밟은 최초의 개신교 의료선교사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알렌은 1884년 12월 4일...
정비석 소설 ‘자유부인’ 논쟁
↑ 서울신문에 연재된 정비석 소설 ‘자유부인’ 상류층의 타락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전환기적 사회상을 한발 앞서 묘사한 정비석의 신문연재소설 ‘자유부인’이 1954년 1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215회 동안 서울신문에 연재됐다. 이혼율이 0.27%(1955년)로 증가하고 사교댄스 붐이 일던 때였다. 70여 명의 여성을 농락한 박인수 사건이 터지는 등 봉건적 사회 분위기도 빠르게 변화의 몸살을 겪고 있었다. 소설에서 현직 교수와 그의 부인이 벌이는 일탈의 감정과...
페니실린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 사망
1928년 9월 3일, 휴가를 마치고 병원 연구소로 돌아온 알렉산더 플레밍의 눈에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목격됐다. 부스럼의 원인인 포도 모양의 병균을 배양하던 많은 접시 가운데 유독 한 배양접시에서만 병균 무리가 죽어있었던 것이다. 플레밍은 곧 ‘푸른 곰팡이(Penicillium notatum)’가 병균을 죽인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항균성 물질을 ‘페니실린’으로 명명했다. 그러나 페니실린에 열이나 산·알칼리를 가하면 곧 약효를 잃어버려 순수한 페니실린을 얻는 일이 쉽지...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
1960년 3월 15일, 제4대 대통령과 제5대 부통령을 뽑는 선거 날이 밝았다. 이승만 정권은 4년전 선거 때 장면이 부통령에 당선되고, 2년 전 총선 때 서울에서 참패한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 선거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선거 1년 전 내무장관에 임명된 최인규는 보답이라도 하듯 도지사, 시장, 경찰서장 등으로부터 미리 사표를 받아 적극적인 선거개입을 강요했다. 거액의 융자금을 빌려준 대기업으로부터는 막대한 선거자금을 챙겼다. 선거를 한달 앞둔 2월 15일, 민주당 대통령후보...
중국·소련, 오소리강(우수리강) 진보도에서 대규모 군사충돌
1956년 흐루쇼프가 스탈린을 비판하자 마오쩌둥은 ‘소련 수정주의’라며 모스크바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1958년 소련이 중국 내에 장파(長波)무선국 건설과 연합 잠수함대 창설을 제안했으나 중국이 주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서면서 양국 간 갈등이 더욱 증폭됐다. 1960년 7월부터 중국에 파견된 소련 기술자 전원이 철수하고 중·소 정부 사이에 체결된 각종 협정이 파기되면서 양국관계는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단계로 치달았다. 양국은 국경지대에 100만 명의 병사들을...
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자 염상섭 사망
한국문학사에서 ‘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되는 염상섭이 1963년 3월 14일 향년 66세로 사망했다. 1920년, 당시 신문학운동의 전위적인 동인체였던 ‘폐허’지에서 문학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처녀작이자 출세작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개벽지에 발표해 한국 근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고 이후 ‘삼대(三代)’ ‘만세전’ 등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그는 일제하 게이오대 재학 중 일본에서 옥살이를 한 독립운동가였고, 동아일보 창간 멤버와 조선일보 학예부장을...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출간
1933년부터 3년간 미 중서부 지역을 휩쓴 가뭄과 농업의 기계화로 지주와 은행의 빚독촉에 견디다 못한 농민들이 고향 오클라호마를 떠나 8000리나 떨어진 풍요의 땅 캘리포니아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 어렵게 도착한 풍요의 땅에는 풍요의 상징인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지만 그 풍요는 지주들의 몫일 뿐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여전한 배고픔과 노동착취 뿐이었다. 홍수까지 겹쳐 참상은 극에 달한다. 1939년 3월 14일, 존 스타인벡의 대표소설 ‘분노의 포도’가 출간됐다....
베트민군, 디엔비엔푸 공격 개시… 인도차이나 전쟁 종지부 찍어
프랑스는 2차대전 때 연합군 덕분에 간신히 승전국이 된 사실도 잊고서 1946년 11월에 옛 식민지 베트남을 재차 침공했다. 주로 용병들로 구성된 프랑스군을 상대한 것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호찌민의 베트민(베트남 독립동맹)군이었다. 프랑스는 1949년 6월에 해외에 망명 중인 구엔 왕조의 바오다이 황제를 주석으로 앉혀 친프랑스 정부를 세웠다. 1953년 11월, 싸움이 장기화되고 전황이 프랑스군에 불리해지자 프랑스군 총사령관 앙리 나바르는 라오스로 연결된 베트민군의...
히틀러, 유럽최고의 유대인 명가 로스차일드가(家) 급습
1938년 3월 13일, 유럽최고의 유대인 명가(名家)를 자랑하는 로스차일드가(家)의 오스트리아 빈 저택에 나치 친위대가 들이닥쳐 루이 폰 로스차일드 남작을 연행했다. 이날은 히틀러가 오스트리아를 강제병합한 날이었다. 히틀러가 이 가문을 겨냥한 것은 재산도 재산이었지만 무엇보다 이 가문이 미술품과 유물을 많이 소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히틀러의 군화발이 닿는 곳은 언제나 문화재 약탈도 뒤따랐다. 유대인이 주로 표적이었지만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프랑스였다. 히틀러는...
‘트루먼 독트린’ 발표… 미소 냉전시대 개막
1947년 3월 12일,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 상하 양원합동회의에 나가 특별히 그리스와 터키를 지목하며 이들 국가에 대한 군사원조를 요청하는 연설을 했다. 지리적으로 동서 유럽의 경계에 위치한 두 나라가 공산주의 세력에 의해 국내외로부터 위협받을 경우 미국은 자유국가를 지키기 위해 양국에 4억 달러의 군사원조를 실시하고 군사고문단을 파견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설이었다. 냉전의 시발점이 된 이른바 ‘트루먼 독트린’이 선포된 것이다. 2차대전이 끝나기 전인 1944년 가을에...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 ‘제중원(광혜원)’ 설립
↑ 제중원 전경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이 건립하게 된 배경에는 갑신정변과 미국 선교사 호러스 알렌(1858~1932)이 자리하고 있다. 알렌은 1883년 10월부터 중국 상해에서 의료 선교사로 활동했으나 중국인이 “양귀(洋鬼)”라고 괴롭히고 경제적으로도 쪼들리자 갑신정변이 발발하기 3개월 전인 1884년 9월 20일 조선에서 활동할 의료선교사로 입국했다. 이로써 알렌은 조선 땅을 밟은 최초의 개신교 의료선교사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알렌은 1884년 12월 4일...
정비석 소설 ‘자유부인’ 논쟁
↑ 서울신문에 연재된 정비석 소설 ‘자유부인’ 상류층의 타락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전환기적 사회상을 한발 앞서 묘사한 정비석의 신문연재소설 ‘자유부인’이 1954년 1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215회 동안 서울신문에 연재됐다. 이혼율이 0.27%(1955년)로 증가하고 사교댄스 붐이 일던 때였다. 70여 명의 여성을 농락한 박인수 사건이 터지는 등 봉건적 사회 분위기도 빠르게 변화의 몸살을 겪고 있었다. 소설에서 현직 교수와 그의 부인이 벌이는 일탈의 감정과...
페니실린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 사망
1928년 9월 3일, 휴가를 마치고 병원 연구소로 돌아온 알렉산더 플레밍의 눈에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목격됐다. 부스럼의 원인인 포도 모양의 병균을 배양하던 많은 접시 가운데 유독 한 배양접시에서만 병균 무리가 죽어있었던 것이다. 플레밍은 곧 ‘푸른 곰팡이(Penicillium notatum)’가 병균을 죽인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항균성 물질을 ‘페니실린’으로 명명했다. 그러나 페니실린에 열이나 산·알칼리를 가하면 곧 약효를 잃어버려 순수한 페니실린을 얻는 일이 쉽지...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
1960년 3월 15일, 제4대 대통령과 제5대 부통령을 뽑는 선거 날이 밝았다. 이승만 정권은 4년전 선거 때 장면이 부통령에 당선되고, 2년 전 총선 때 서울에서 참패한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 선거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선거 1년 전 내무장관에 임명된 최인규는 보답이라도 하듯 도지사, 시장, 경찰서장 등으로부터 미리 사표를 받아 적극적인 선거개입을 강요했다. 거액의 융자금을 빌려준 대기업으로부터는 막대한 선거자금을 챙겼다. 선거를 한달 앞둔 2월 15일, 민주당 대통령후보...
중국·소련, 오소리강(우수리강) 진보도에서 대규모 군사충돌
1956년 흐루쇼프가 스탈린을 비판하자 마오쩌둥은 ‘소련 수정주의’라며 모스크바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1958년 소련이 중국 내에 장파(長波)무선국 건설과 연합 잠수함대 창설을 제안했으나 중국이 주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서면서 양국 간 갈등이 더욱 증폭됐다. 1960년 7월부터 중국에 파견된 소련 기술자 전원이 철수하고 중·소 정부 사이에 체결된 각종 협정이 파기되면서 양국관계는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단계로 치달았다. 양국은 국경지대에 100만 명의 병사들을...
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자 염상섭 사망
한국문학사에서 ‘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되는 염상섭이 1963년 3월 14일 향년 66세로 사망했다. 1920년, 당시 신문학운동의 전위적인 동인체였던 ‘폐허’지에서 문학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처녀작이자 출세작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개벽지에 발표해 한국 근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고 이후 ‘삼대(三代)’ ‘만세전’ 등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그는 일제하 게이오대 재학 중 일본에서 옥살이를 한 독립운동가였고, 동아일보 창간 멤버와 조선일보 학예부장을...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출간
1933년부터 3년간 미 중서부 지역을 휩쓴 가뭄과 농업의 기계화로 지주와 은행의 빚독촉에 견디다 못한 농민들이 고향 오클라호마를 떠나 8000리나 떨어진 풍요의 땅 캘리포니아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 어렵게 도착한 풍요의 땅에는 풍요의 상징인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지만 그 풍요는 지주들의 몫일 뿐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여전한 배고픔과 노동착취 뿐이었다. 홍수까지 겹쳐 참상은 극에 달한다. 1939년 3월 14일, 존 스타인벡의 대표소설 ‘분노의 포도’가 출간됐다....
베트민군, 디엔비엔푸 공격 개시… 인도차이나 전쟁 종지부 찍어
프랑스는 2차대전 때 연합군 덕분에 간신히 승전국이 된 사실도 잊고서 1946년 11월에 옛 식민지 베트남을 재차 침공했다. 주로 용병들로 구성된 프랑스군을 상대한 것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호찌민의 베트민(베트남 독립동맹)군이었다. 프랑스는 1949년 6월에 해외에 망명 중인 구엔 왕조의 바오다이 황제를 주석으로 앉혀 친프랑스 정부를 세웠다. 1953년 11월, 싸움이 장기화되고 전황이 프랑스군에 불리해지자 프랑스군 총사령관 앙리 나바르는 라오스로 연결된 베트민군의...
히틀러, 유럽최고의 유대인 명가 로스차일드가(家) 급습
1938년 3월 13일, 유럽최고의 유대인 명가(名家)를 자랑하는 로스차일드가(家)의 오스트리아 빈 저택에 나치 친위대가 들이닥쳐 루이 폰 로스차일드 남작을 연행했다. 이날은 히틀러가 오스트리아를 강제병합한 날이었다. 히틀러가 이 가문을 겨냥한 것은 재산도 재산이었지만 무엇보다 이 가문이 미술품과 유물을 많이 소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히틀러의 군화발이 닿는 곳은 언제나 문화재 약탈도 뒤따랐다. 유대인이 주로 표적이었지만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프랑스였다. 히틀러는...
‘트루먼 독트린’ 발표… 미소 냉전시대 개막
1947년 3월 12일,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 상하 양원합동회의에 나가 특별히 그리스와 터키를 지목하며 이들 국가에 대한 군사원조를 요청하는 연설을 했다. 지리적으로 동서 유럽의 경계에 위치한 두 나라가 공산주의 세력에 의해 국내외로부터 위협받을 경우 미국은 자유국가를 지키기 위해 양국에 4억 달러의 군사원조를 실시하고 군사고문단을 파견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설이었다. 냉전의 시발점이 된 이른바 ‘트루먼 독트린’이 선포된 것이다. 2차대전이 끝나기 전인 1944년 가을에...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 ‘제중원(광혜원)’ 설립
↑ 제중원 전경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이 건립하게 된 배경에는 갑신정변과 미국 선교사 호러스 알렌(1858~1932)이 자리하고 있다. 알렌은 1883년 10월부터 중국 상해에서 의료 선교사로 활동했으나 중국인이 “양귀(洋鬼)”라고 괴롭히고 경제적으로도 쪼들리자 갑신정변이 발발하기 3개월 전인 1884년 9월 20일 조선에서 활동할 의료선교사로 입국했다. 이로써 알렌은 조선 땅을 밟은 최초의 개신교 의료선교사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알렌은 1884년 12월 4일...
정비석 소설 ‘자유부인’ 논쟁
↑ 서울신문에 연재된 정비석 소설 ‘자유부인’ 상류층의 타락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전환기적 사회상을 한발 앞서 묘사한 정비석의 신문연재소설 ‘자유부인’이 1954년 1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215회 동안 서울신문에 연재됐다. 이혼율이 0.27%(1955년)로 증가하고 사교댄스 붐이 일던 때였다. 70여 명의 여성을 농락한 박인수 사건이 터지는 등 봉건적 사회 분위기도 빠르게 변화의 몸살을 겪고 있었다. 소설에서 현직 교수와 그의 부인이 벌이는 일탈의 감정과...
페니실린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 사망
1928년 9월 3일, 휴가를 마치고 병원 연구소로 돌아온 알렉산더 플레밍의 눈에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목격됐다. 부스럼의 원인인 포도 모양의 병균을 배양하던 많은 접시 가운데 유독 한 배양접시에서만 병균 무리가 죽어있었던 것이다. 플레밍은 곧 ‘푸른 곰팡이(Penicillium notatum)’가 병균을 죽인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항균성 물질을 ‘페니실린’으로 명명했다. 그러나 페니실린에 열이나 산·알칼리를 가하면 곧 약효를 잃어버려 순수한 페니실린을 얻는 일이 쉽지...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
1960년 3월 15일, 제4대 대통령과 제5대 부통령을 뽑는 선거 날이 밝았다. 이승만 정권은 4년전 선거 때 장면이 부통령에 당선되고, 2년 전 총선 때 서울에서 참패한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 선거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선거 1년 전 내무장관에 임명된 최인규는 보답이라도 하듯 도지사, 시장, 경찰서장 등으로부터 미리 사표를 받아 적극적인 선거개입을 강요했다. 거액의 융자금을 빌려준 대기업으로부터는 막대한 선거자금을 챙겼다. 선거를 한달 앞둔 2월 15일, 민주당 대통령후보...
중국·소련, 오소리강(우수리강) 진보도에서 대규모 군사충돌
1956년 흐루쇼프가 스탈린을 비판하자 마오쩌둥은 ‘소련 수정주의’라며 모스크바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1958년 소련이 중국 내에 장파(長波)무선국 건설과 연합 잠수함대 창설을 제안했으나 중국이 주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서면서 양국 간 갈등이 더욱 증폭됐다. 1960년 7월부터 중국에 파견된 소련 기술자 전원이 철수하고 중·소 정부 사이에 체결된 각종 협정이 파기되면서 양국관계는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단계로 치달았다. 양국은 국경지대에 100만 명의 병사들을...
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자 염상섭 사망
한국문학사에서 ‘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되는 염상섭이 1963년 3월 14일 향년 66세로 사망했다. 1920년, 당시 신문학운동의 전위적인 동인체였던 ‘폐허’지에서 문학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처녀작이자 출세작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개벽지에 발표해 한국 근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고 이후 ‘삼대(三代)’ ‘만세전’ 등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그는 일제하 게이오대 재학 중 일본에서 옥살이를 한 독립운동가였고, 동아일보 창간 멤버와 조선일보 학예부장을...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출간
1933년부터 3년간 미 중서부 지역을 휩쓴 가뭄과 농업의 기계화로 지주와 은행의 빚독촉에 견디다 못한 농민들이 고향 오클라호마를 떠나 8000리나 떨어진 풍요의 땅 캘리포니아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 어렵게 도착한 풍요의 땅에는 풍요의 상징인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지만 그 풍요는 지주들의 몫일 뿐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여전한 배고픔과 노동착취 뿐이었다. 홍수까지 겹쳐 참상은 극에 달한다. 1939년 3월 14일, 존 스타인벡의 대표소설 ‘분노의 포도’가 출간됐다....
베트민군, 디엔비엔푸 공격 개시… 인도차이나 전쟁 종지부 찍어
프랑스는 2차대전 때 연합군 덕분에 간신히 승전국이 된 사실도 잊고서 1946년 11월에 옛 식민지 베트남을 재차 침공했다. 주로 용병들로 구성된 프랑스군을 상대한 것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호찌민의 베트민(베트남 독립동맹)군이었다. 프랑스는 1949년 6월에 해외에 망명 중인 구엔 왕조의 바오다이 황제를 주석으로 앉혀 친프랑스 정부를 세웠다. 1953년 11월, 싸움이 장기화되고 전황이 프랑스군에 불리해지자 프랑스군 총사령관 앙리 나바르는 라오스로 연결된 베트민군의...
히틀러, 유럽최고의 유대인 명가 로스차일드가(家) 급습
1938년 3월 13일, 유럽최고의 유대인 명가(名家)를 자랑하는 로스차일드가(家)의 오스트리아 빈 저택에 나치 친위대가 들이닥쳐 루이 폰 로스차일드 남작을 연행했다. 이날은 히틀러가 오스트리아를 강제병합한 날이었다. 히틀러가 이 가문을 겨냥한 것은 재산도 재산이었지만 무엇보다 이 가문이 미술품과 유물을 많이 소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히틀러의 군화발이 닿는 곳은 언제나 문화재 약탈도 뒤따랐다. 유대인이 주로 표적이었지만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프랑스였다. 히틀러는...
‘트루먼 독트린’ 발표… 미소 냉전시대 개막
1947년 3월 12일,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 상하 양원합동회의에 나가 특별히 그리스와 터키를 지목하며 이들 국가에 대한 군사원조를 요청하는 연설을 했다. 지리적으로 동서 유럽의 경계에 위치한 두 나라가 공산주의 세력에 의해 국내외로부터 위협받을 경우 미국은 자유국가를 지키기 위해 양국에 4억 달러의 군사원조를 실시하고 군사고문단을 파견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설이었다. 냉전의 시발점이 된 이른바 ‘트루먼 독트린’이 선포된 것이다. 2차대전이 끝나기 전인 1944년 가을에...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 ‘제중원(광혜원)’ 설립
↑ 제중원 전경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이 건립하게 된 배경에는 갑신정변과 미국 선교사 호러스 알렌(1858~1932)이 자리하고 있다. 알렌은 1883년 10월부터 중국 상해에서 의료 선교사로 활동했으나 중국인이 “양귀(洋鬼)”라고 괴롭히고 경제적으로도 쪼들리자 갑신정변이 발발하기 3개월 전인 1884년 9월 20일 조선에서 활동할 의료선교사로 입국했다. 이로써 알렌은 조선 땅을 밟은 최초의 개신교 의료선교사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알렌은 1884년 12월 4일...
정비석 소설 ‘자유부인’ 논쟁
↑ 서울신문에 연재된 정비석 소설 ‘자유부인’ 상류층의 타락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전환기적 사회상을 한발 앞서 묘사한 정비석의 신문연재소설 ‘자유부인’이 1954년 1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215회 동안 서울신문에 연재됐다. 이혼율이 0.27%(1955년)로 증가하고 사교댄스 붐이 일던 때였다. 70여 명의 여성을 농락한 박인수 사건이 터지는 등 봉건적 사회 분위기도 빠르게 변화의 몸살을 겪고 있었다. 소설에서 현직 교수와 그의 부인이 벌이는 일탈의 감정과...
페니실린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 사망
1928년 9월 3일, 휴가를 마치고 병원 연구소로 돌아온 알렉산더 플레밍의 눈에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목격됐다. 부스럼의 원인인 포도 모양의 병균을 배양하던 많은 접시 가운데 유독 한 배양접시에서만 병균 무리가 죽어있었던 것이다. 플레밍은 곧 ‘푸른 곰팡이(Penicillium notatum)’가 병균을 죽인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항균성 물질을 ‘페니실린’으로 명명했다. 그러나 페니실린에 열이나 산·알칼리를 가하면 곧 약효를 잃어버려 순수한 페니실린을 얻는 일이 쉽지...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
1960년 3월 15일, 제4대 대통령과 제5대 부통령을 뽑는 선거 날이 밝았다. 이승만 정권은 4년전 선거 때 장면이 부통령에 당선되고, 2년 전 총선 때 서울에서 참패한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 선거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선거 1년 전 내무장관에 임명된 최인규는 보답이라도 하듯 도지사, 시장, 경찰서장 등으로부터 미리 사표를 받아 적극적인 선거개입을 강요했다. 거액의 융자금을 빌려준 대기업으로부터는 막대한 선거자금을 챙겼다. 선거를 한달 앞둔 2월 15일, 민주당 대통령후보...
중국·소련, 오소리강(우수리강) 진보도에서 대규모 군사충돌
1956년 흐루쇼프가 스탈린을 비판하자 마오쩌둥은 ‘소련 수정주의’라며 모스크바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1958년 소련이 중국 내에 장파(長波)무선국 건설과 연합 잠수함대 창설을 제안했으나 중국이 주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서면서 양국 간 갈등이 더욱 증폭됐다. 1960년 7월부터 중국에 파견된 소련 기술자 전원이 철수하고 중·소 정부 사이에 체결된 각종 협정이 파기되면서 양국관계는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단계로 치달았다. 양국은 국경지대에 100만 명의 병사들을...
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자 염상섭 사망
한국문학사에서 ‘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되는 염상섭이 1963년 3월 14일 향년 66세로 사망했다. 1920년, 당시 신문학운동의 전위적인 동인체였던 ‘폐허’지에서 문학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처녀작이자 출세작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개벽지에 발표해 한국 근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고 이후 ‘삼대(三代)’ ‘만세전’ 등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그는 일제하 게이오대 재학 중 일본에서 옥살이를 한 독립운동가였고, 동아일보 창간 멤버와 조선일보 학예부장을...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출간
1933년부터 3년간 미 중서부 지역을 휩쓴 가뭄과 농업의 기계화로 지주와 은행의 빚독촉에 견디다 못한 농민들이 고향 오클라호마를 떠나 8000리나 떨어진 풍요의 땅 캘리포니아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 어렵게 도착한 풍요의 땅에는 풍요의 상징인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지만 그 풍요는 지주들의 몫일 뿐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여전한 배고픔과 노동착취 뿐이었다. 홍수까지 겹쳐 참상은 극에 달한다. 1939년 3월 14일, 존 스타인벡의 대표소설 ‘분노의 포도’가 출간됐다....
베트민군, 디엔비엔푸 공격 개시… 인도차이나 전쟁 종지부 찍어
프랑스는 2차대전 때 연합군 덕분에 간신히 승전국이 된 사실도 잊고서 1946년 11월에 옛 식민지 베트남을 재차 침공했다. 주로 용병들로 구성된 프랑스군을 상대한 것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호찌민의 베트민(베트남 독립동맹)군이었다. 프랑스는 1949년 6월에 해외에 망명 중인 구엔 왕조의 바오다이 황제를 주석으로 앉혀 친프랑스 정부를 세웠다. 1953년 11월, 싸움이 장기화되고 전황이 프랑스군에 불리해지자 프랑스군 총사령관 앙리 나바르는 라오스로 연결된 베트민군의...
히틀러, 유럽최고의 유대인 명가 로스차일드가(家) 급습
1938년 3월 13일, 유럽최고의 유대인 명가(名家)를 자랑하는 로스차일드가(家)의 오스트리아 빈 저택에 나치 친위대가 들이닥쳐 루이 폰 로스차일드 남작을 연행했다. 이날은 히틀러가 오스트리아를 강제병합한 날이었다. 히틀러가 이 가문을 겨냥한 것은 재산도 재산이었지만 무엇보다 이 가문이 미술품과 유물을 많이 소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히틀러의 군화발이 닿는 곳은 언제나 문화재 약탈도 뒤따랐다. 유대인이 주로 표적이었지만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프랑스였다. 히틀러는...
‘트루먼 독트린’ 발표… 미소 냉전시대 개막
1947년 3월 12일,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 상하 양원합동회의에 나가 특별히 그리스와 터키를 지목하며 이들 국가에 대한 군사원조를 요청하는 연설을 했다. 지리적으로 동서 유럽의 경계에 위치한 두 나라가 공산주의 세력에 의해 국내외로부터 위협받을 경우 미국은 자유국가를 지키기 위해 양국에 4억 달러의 군사원조를 실시하고 군사고문단을 파견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설이었다. 냉전의 시발점이 된 이른바 ‘트루먼 독트린’이 선포된 것이다. 2차대전이 끝나기 전인 1944년 가을에...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 ‘제중원(광혜원)’ 설립
↑ 제중원 전경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이 건립하게 된 배경에는 갑신정변과 미국 선교사 호러스 알렌(1858~1932)이 자리하고 있다. 알렌은 1883년 10월부터 중국 상해에서 의료 선교사로 활동했으나 중국인이 “양귀(洋鬼)”라고 괴롭히고 경제적으로도 쪼들리자 갑신정변이 발발하기 3개월 전인 1884년 9월 20일 조선에서 활동할 의료선교사로 입국했다. 이로써 알렌은 조선 땅을 밟은 최초의 개신교 의료선교사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알렌은 1884년 12월 4일...
정비석 소설 ‘자유부인’ 논쟁
↑ 서울신문에 연재된 정비석 소설 ‘자유부인’ 상류층의 타락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전환기적 사회상을 한발 앞서 묘사한 정비석의 신문연재소설 ‘자유부인’이 1954년 1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215회 동안 서울신문에 연재됐다. 이혼율이 0.27%(1955년)로 증가하고 사교댄스 붐이 일던 때였다. 70여 명의 여성을 농락한 박인수 사건이 터지는 등 봉건적 사회 분위기도 빠르게 변화의 몸살을 겪고 있었다. 소설에서 현직 교수와 그의 부인이 벌이는 일탈의 감정과...
페니실린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 사망
1928년 9월 3일, 휴가를 마치고 병원 연구소로 돌아온 알렉산더 플레밍의 눈에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목격됐다. 부스럼의 원인인 포도 모양의 병균을 배양하던 많은 접시 가운데 유독 한 배양접시에서만 병균 무리가 죽어있었던 것이다. 플레밍은 곧 ‘푸른 곰팡이(Penicillium notatum)’가 병균을 죽인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항균성 물질을 ‘페니실린’으로 명명했다. 그러나 페니실린에 열이나 산·알칼리를 가하면 곧 약효를 잃어버려 순수한 페니실린을 얻는 일이 쉽지...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
1960년 3월 15일, 제4대 대통령과 제5대 부통령을 뽑는 선거 날이 밝았다. 이승만 정권은 4년전 선거 때 장면이 부통령에 당선되고, 2년 전 총선 때 서울에서 참패한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 선거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선거 1년 전 내무장관에 임명된 최인규는 보답이라도 하듯 도지사, 시장, 경찰서장 등으로부터 미리 사표를 받아 적극적인 선거개입을 강요했다. 거액의 융자금을 빌려준 대기업으로부터는 막대한 선거자금을 챙겼다. 선거를 한달 앞둔 2월 15일, 민주당 대통령후보...
중국·소련, 오소리강(우수리강) 진보도에서 대규모 군사충돌
1956년 흐루쇼프가 스탈린을 비판하자 마오쩌둥은 ‘소련 수정주의’라며 모스크바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1958년 소련이 중국 내에 장파(長波)무선국 건설과 연합 잠수함대 창설을 제안했으나 중국이 주권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서면서 양국 간 갈등이 더욱 증폭됐다. 1960년 7월부터 중국에 파견된 소련 기술자 전원이 철수하고 중·소 정부 사이에 체결된 각종 협정이 파기되면서 양국관계는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단계로 치달았다. 양국은 국경지대에 100만 명의 병사들을...
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자 염상섭 사망
한국문학사에서 ‘사실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되는 염상섭이 1963년 3월 14일 향년 66세로 사망했다. 1920년, 당시 신문학운동의 전위적인 동인체였던 ‘폐허’지에서 문학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처녀작이자 출세작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개벽지에 발표해 한국 근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고 이후 ‘삼대(三代)’ ‘만세전’ 등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그는 일제하 게이오대 재학 중 일본에서 옥살이를 한 독립운동가였고, 동아일보 창간 멤버와 조선일보 학예부장을...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출간
1933년부터 3년간 미 중서부 지역을 휩쓴 가뭄과 농업의 기계화로 지주와 은행의 빚독촉에 견디다 못한 농민들이 고향 오클라호마를 떠나 8000리나 떨어진 풍요의 땅 캘리포니아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 어렵게 도착한 풍요의 땅에는 풍요의 상징인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지만 그 풍요는 지주들의 몫일 뿐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여전한 배고픔과 노동착취 뿐이었다. 홍수까지 겹쳐 참상은 극에 달한다. 1939년 3월 14일, 존 스타인벡의 대표소설 ‘분노의 포도’가 출간됐다....
베트민군, 디엔비엔푸 공격 개시… 인도차이나 전쟁 종지부 찍어
프랑스는 2차대전 때 연합군 덕분에 간신히 승전국이 된 사실도 잊고서 1946년 11월에 옛 식민지 베트남을 재차 침공했다. 주로 용병들로 구성된 프랑스군을 상대한 것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호찌민의 베트민(베트남 독립동맹)군이었다. 프랑스는 1949년 6월에 해외에 망명 중인 구엔 왕조의 바오다이 황제를 주석으로 앉혀 친프랑스 정부를 세웠다. 1953년 11월, 싸움이 장기화되고 전황이 프랑스군에 불리해지자 프랑스군 총사령관 앙리 나바르는 라오스로 연결된 베트민군의...
히틀러, 유럽최고의 유대인 명가 로스차일드가(家) 급습
1938년 3월 13일, 유럽최고의 유대인 명가(名家)를 자랑하는 로스차일드가(家)의 오스트리아 빈 저택에 나치 친위대가 들이닥쳐 루이 폰 로스차일드 남작을 연행했다. 이날은 히틀러가 오스트리아를 강제병합한 날이었다. 히틀러가 이 가문을 겨냥한 것은 재산도 재산이었지만 무엇보다 이 가문이 미술품과 유물을 많이 소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히틀러의 군화발이 닿는 곳은 언제나 문화재 약탈도 뒤따랐다. 유대인이 주로 표적이었지만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프랑스였다. 히틀러는...
‘트루먼 독트린’ 발표… 미소 냉전시대 개막
1947년 3월 12일,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 상하 양원합동회의에 나가 특별히 그리스와 터키를 지목하며 이들 국가에 대한 군사원조를 요청하는 연설을 했다. 지리적으로 동서 유럽의 경계에 위치한 두 나라가 공산주의 세력에 의해 국내외로부터 위협받을 경우 미국은 자유국가를 지키기 위해 양국에 4억 달러의 군사원조를 실시하고 군사고문단을 파견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설이었다. 냉전의 시발점이 된 이른바 ‘트루먼 독트린’이 선포된 것이다. 2차대전이 끝나기 전인 1944년 가을에...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 ‘제중원(광혜원)’ 설립
↑ 제중원 전경 한국 최초의 서양식 병원이 건립하게 된 배경에는 갑신정변과 미국 선교사 호러스 알렌(1858~1932)이 자리하고 있다. 알렌은 1883년 10월부터 중국 상해에서 의료 선교사로 활동했으나 중국인이 “양귀(洋鬼)”라고 괴롭히고 경제적으로도 쪼들리자 갑신정변이 발발하기 3개월 전인 1884년 9월 20일 조선에서 활동할 의료선교사로 입국했다. 이로써 알렌은 조선 땅을 밟은 최초의 개신교 의료선교사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알렌은 1884년 12월 4일...
정비석 소설 ‘자유부인’ 논쟁
↑ 서울신문에 연재된 정비석 소설 ‘자유부인’ 상류층의 타락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전환기적 사회상을 한발 앞서 묘사한 정비석의 신문연재소설 ‘자유부인’이 1954년 1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215회 동안 서울신문에 연재됐다. 이혼율이 0.27%(1955년)로 증가하고 사교댄스 붐이 일던 때였다. 70여 명의 여성을 농락한 박인수 사건이 터지는 등 봉건적 사회 분위기도 빠르게 변화의 몸살을 겪고 있었다. 소설에서 현직 교수와 그의 부인이 벌이는 일탈의 감정과...
페니실린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 사망
1928년 9월 3일, 휴가를 마치고 병원 연구소로 돌아온 알렉산더 플레밍의 눈에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목격됐다. 부스럼의 원인인 포도 모양의 병균을 배양하던 많은 접시 가운데 유독 한 배양접시에서만 병균 무리가 죽어있었던 것이다. 플레밍은 곧 ‘푸른 곰팡이(Penicillium notatum)’가 병균을 죽인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 항균성 물질을 ‘페니실린’으로 명명했다. 그러나 페니실린에 열이나 산·알칼리를 가하면 곧 약효를 잃어버려 순수한 페니실린을 얻는 일이 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