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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화가 에두아르 마네 사망
에두아르 마네(1832~1883)는 “그림은 화폭 위에 색채를 재배치하는 것”이라며 실제 보이는 것을 자신의 색감으로 재해석하고 “내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리겠다”며 인위적인 그림을 거부했다. 1863년 ‘낙선전(落選展)’에 전시된 그의 그림이 파리 화단을 혼란에 빠뜨렸으니 ‘풀밭위의 식사’였다. 검은 정장의 두 신사와 나부(裸婦)를 등장시켜 밝음과 어두움을 대담하게 대비한 이 작품은 훗날 미술사가들의 격찬과 달리 당시 비평가들로부터는 호된 비난을 받았다. 파리 시민들도...
영화계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사망
1980년 4월 29일, 독창적인 영상기법으로 현대인들의 불안·공포 심리를 세련되게 다뤄온 영상의 마술사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81세로 미국에서 타계했다. 그는 오락성과 예술성을 접목시킨 영화감독이었고 관객과 비평가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거장이었으며 대중의 심리를 꿰뚫고 그것을 이용하면서 대중에게 영합하지 않는 대가(大家)였다. 무성에서 유성영화로, 흑백에서 컬러영화로 20세기 영화계를 풍미한 당대 최고의 영화감독이었다. 1899년 영국에서 태어나 1925년 ‘기쁨의...
영친왕, 일본 황족 마사코와 정략결혼
1920년 4월 28일, 조선조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英親王)이 일본 황족 나시모토(梨宮)의 장녀 마사코(方子)와 일본 도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일제가 황실 규정을 고쳐가면서까지 둘의 결혼을 고집한 것은 양국간 잡혼(雜婚)을 통한 내선융합(內鮮融合) 정책 때문이었다. 고종과 귀비엄씨 사이에서 태어난 영친왕 이은(李垠)은 조선조 마지막 왕 순종의 이복동생이다. 1900년에 영왕(英王)으로 봉해지고 1907년에 황태자로 책봉됐으나 그 해 말 이토 히로부미 통감에 의해...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사이공 철수
↑ 베트남 사이공(현재 호찌민) 미국대사관 인근 호텔에서 사이공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헬기를 타려고 사다리를 오르는 모습. (1975년 4월 29일) 1975년 3월 월맹군이 베트남에 대해 총공세를 감행하자 티우 대통령이 하야(4월 21일)하고 베트남 전역이 무법천지로 돌변했다. 철수 준비를 해온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4월 26일 한국에서 파견한 2척의 LST함에 교민들을 실려 보내 큰 고비는 넘겼지만 상황이 급박해지자 전원 철수를 결정했다. 4월 28일, 국기를...
이탈리아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 처형
서쪽과 동쪽에서 각각 진격해 들어온 미군과 소련군이 독일 엘베강 중류 토르가우 부근에서 감격적인 악수를 교환함으로써 2차대전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1945년 4월 25일.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가 정부(情婦) 클라라 페타치와 함께 밀라노를 탈출했다. 목적지는 스위스. 그러나 둘은 스위스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탈출 이틀 만에 이탈리아 북부 코모 호수 근처에서 파르티잔에 체포돼 좀 더 살아보려던 꿈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살려달라”고 목숨을 구걸했으나...
체르노빌 원전 폭발… 20세기 역사에서 전쟁을 제외한 가장 큰 재앙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24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북쪽으로 100여㎞ 떨어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가동중인 4기 가운데 제4호기 원자로가 터빈발전기 관성운전시험 중 폭발한 것이다. 히로시마 원폭의 350배나 되는 대규모 폭발이었다. 이 폭발로 원자로에 있던 핵연료 가운데 3~4%가 공중으로 분산돼 동쪽 스칸디나비아 쪽으로 날아가 그 지역까지 오염시켰다.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아침이 되어서야 간밤에 체르노빌 원전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는...
독일군, 스페인의 게르니카 폭격
↑ 게르니카 폭격 현장 1937년 4월 26일 오후 4시30분, 독일 공군 ‘콘돌 군단’의 무차별 폭격으로 스페인의 작은 도시 게르니카에 재앙이 내렸다. 게르니카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에 위치한 고도(古都)로, 분리독립을 원하는 바스크족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었다. 게르니카의 참극은 스페인 내전 때 프란시스코 프랑코에 반대하고 공화파에 속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프랑코를 지지하는 독일군은 전투기 성능도 시험할 겸 그들이 자랑하는 ‘하인켈 3’와 ‘콩커스’...
백정들의 권익 수호 위한 형평사 창립
백정(白丁)은 이땅의 마지막 차별적 존재였다. 그들은 1894년 갑오경장의 신분제 철폐에 따라 법제상으로는 분명 해방된 존재였지만 사회적인 차별로부터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했다. 장가를 가도 상투를 틀 수 없었고, 이름에 인의예지(仁義禮智)같은 고상한 한자를 사용할 수도 없었다. 일반인과의 혼인은 물론 같은 마을에 함께 살지도 못했다. 호적에는 도살업자를 의미하는 ‘도한(屠漢)’이나 붉은 점이 표시돼 자식에게까지 차별이 세습됐다. 이같은 차별로부터 벗어나 자신들의 권익을 스스로...
[장상인의 일본 산책] ‘조선 땅 최초로 밟은 서양인’ 세스페데스 신부의 발자취를 찾아서… 창원의 세스페데스 공원과 웅천왜성(熊川倭城)
↑ 웅천왜성(熊川倭城) 일부 by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황금연휴를 맞이해서 서울역으로 갔다. 목적지는 경남 진해. 지금은 창원시로 통합됐지만 어쩐지 진해라는 이름이 더 익숙했다. 기차가 덜그렁덜그렁 한강철교를 지나더니 순식간에 서울을 버리고 초록의 산하에서 더욱 속도를 높였다. 계절도 고속 질주. 산과 들은 푸름을 알리고 있었다. 창원 중앙역에서 내려서 긴 기다림 끝에 택시를 탔다. 가는 곳이 어려웠을까. 택시 운전사의 나이가 많은 탓일까....
독일 미술공예학교 ‘바우하우스’ 개교
벽면을 따라 위아래로 찬장을 배열한 현대식 부엌 공간, 둥근 갓을 쓴 전기 스탠드, 등받이와 팔걸이를 갖춘 철제 의자, 둥그런 손잡이를 단 주전자…. 지금까지도 우리의 생활공간에 깊숙히 침투해 있는 바우하우스 정신의 산물들이다. 1919년 4월 25일, 20세기 건축·디자인·회화 등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온 미술공예학교 ‘바우하우스’가 독일 바이마르시(市)에서 문을 열었다. 바우하우스의 교육이념을 체계화한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의 주된 관심은 건축, 이른바...
인상파 화가 에두아르 마네 사망
에두아르 마네(1832~1883)는 “그림은 화폭 위에 색채를 재배치하는 것”이라며 실제 보이는 것을 자신의 색감으로 재해석하고 “내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리겠다”며 인위적인 그림을 거부했다. 1863년 ‘낙선전(落選展)’에 전시된 그의 그림이 파리 화단을 혼란에 빠뜨렸으니 ‘풀밭위의 식사’였다. 검은 정장의 두 신사와 나부(裸婦)를 등장시켜 밝음과 어두움을 대담하게 대비한 이 작품은 훗날 미술사가들의 격찬과 달리 당시 비평가들로부터는 호된 비난을 받았다. 파리 시민들도...
영화계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사망
1980년 4월 29일, 독창적인 영상기법으로 현대인들의 불안·공포 심리를 세련되게 다뤄온 영상의 마술사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81세로 미국에서 타계했다. 그는 오락성과 예술성을 접목시킨 영화감독이었고 관객과 비평가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거장이었으며 대중의 심리를 꿰뚫고 그것을 이용하면서 대중에게 영합하지 않는 대가(大家)였다. 무성에서 유성영화로, 흑백에서 컬러영화로 20세기 영화계를 풍미한 당대 최고의 영화감독이었다. 1899년 영국에서 태어나 1925년 ‘기쁨의...
영친왕, 일본 황족 마사코와 정략결혼
1920년 4월 28일, 조선조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英親王)이 일본 황족 나시모토(梨宮)의 장녀 마사코(方子)와 일본 도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일제가 황실 규정을 고쳐가면서까지 둘의 결혼을 고집한 것은 양국간 잡혼(雜婚)을 통한 내선융합(內鮮融合) 정책 때문이었다. 고종과 귀비엄씨 사이에서 태어난 영친왕 이은(李垠)은 조선조 마지막 왕 순종의 이복동생이다. 1900년에 영왕(英王)으로 봉해지고 1907년에 황태자로 책봉됐으나 그 해 말 이토 히로부미 통감에 의해...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사이공 철수
↑ 베트남 사이공(현재 호찌민) 미국대사관 인근 호텔에서 사이공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헬기를 타려고 사다리를 오르는 모습. (1975년 4월 29일) 1975년 3월 월맹군이 베트남에 대해 총공세를 감행하자 티우 대통령이 하야(4월 21일)하고 베트남 전역이 무법천지로 돌변했다. 철수 준비를 해온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4월 26일 한국에서 파견한 2척의 LST함에 교민들을 실려 보내 큰 고비는 넘겼지만 상황이 급박해지자 전원 철수를 결정했다. 4월 28일, 국기를...
이탈리아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 처형
서쪽과 동쪽에서 각각 진격해 들어온 미군과 소련군이 독일 엘베강 중류 토르가우 부근에서 감격적인 악수를 교환함으로써 2차대전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1945년 4월 25일.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가 정부(情婦) 클라라 페타치와 함께 밀라노를 탈출했다. 목적지는 스위스. 그러나 둘은 스위스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탈출 이틀 만에 이탈리아 북부 코모 호수 근처에서 파르티잔에 체포돼 좀 더 살아보려던 꿈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살려달라”고 목숨을 구걸했으나...
체르노빌 원전 폭발… 20세기 역사에서 전쟁을 제외한 가장 큰 재앙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24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북쪽으로 100여㎞ 떨어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가동중인 4기 가운데 제4호기 원자로가 터빈발전기 관성운전시험 중 폭발한 것이다. 히로시마 원폭의 350배나 되는 대규모 폭발이었다. 이 폭발로 원자로에 있던 핵연료 가운데 3~4%가 공중으로 분산돼 동쪽 스칸디나비아 쪽으로 날아가 그 지역까지 오염시켰다.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아침이 되어서야 간밤에 체르노빌 원전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는...
독일군, 스페인의 게르니카 폭격
↑ 게르니카 폭격 현장 1937년 4월 26일 오후 4시30분, 독일 공군 ‘콘돌 군단’의 무차별 폭격으로 스페인의 작은 도시 게르니카에 재앙이 내렸다. 게르니카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에 위치한 고도(古都)로, 분리독립을 원하는 바스크족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었다. 게르니카의 참극은 스페인 내전 때 프란시스코 프랑코에 반대하고 공화파에 속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프랑코를 지지하는 독일군은 전투기 성능도 시험할 겸 그들이 자랑하는 ‘하인켈 3’와 ‘콩커스’...
백정들의 권익 수호 위한 형평사 창립
백정(白丁)은 이땅의 마지막 차별적 존재였다. 그들은 1894년 갑오경장의 신분제 철폐에 따라 법제상으로는 분명 해방된 존재였지만 사회적인 차별로부터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했다. 장가를 가도 상투를 틀 수 없었고, 이름에 인의예지(仁義禮智)같은 고상한 한자를 사용할 수도 없었다. 일반인과의 혼인은 물론 같은 마을에 함께 살지도 못했다. 호적에는 도살업자를 의미하는 ‘도한(屠漢)’이나 붉은 점이 표시돼 자식에게까지 차별이 세습됐다. 이같은 차별로부터 벗어나 자신들의 권익을 스스로...
[장상인의 일본 산책] ‘조선 땅 최초로 밟은 서양인’ 세스페데스 신부의 발자취를 찾아서… 창원의 세스페데스 공원과 웅천왜성(熊川倭城)
↑ 웅천왜성(熊川倭城) 일부 by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황금연휴를 맞이해서 서울역으로 갔다. 목적지는 경남 진해. 지금은 창원시로 통합됐지만 어쩐지 진해라는 이름이 더 익숙했다. 기차가 덜그렁덜그렁 한강철교를 지나더니 순식간에 서울을 버리고 초록의 산하에서 더욱 속도를 높였다. 계절도 고속 질주. 산과 들은 푸름을 알리고 있었다. 창원 중앙역에서 내려서 긴 기다림 끝에 택시를 탔다. 가는 곳이 어려웠을까. 택시 운전사의 나이가 많은 탓일까....
독일 미술공예학교 ‘바우하우스’ 개교
벽면을 따라 위아래로 찬장을 배열한 현대식 부엌 공간, 둥근 갓을 쓴 전기 스탠드, 등받이와 팔걸이를 갖춘 철제 의자, 둥그런 손잡이를 단 주전자…. 지금까지도 우리의 생활공간에 깊숙히 침투해 있는 바우하우스 정신의 산물들이다. 1919년 4월 25일, 20세기 건축·디자인·회화 등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온 미술공예학교 ‘바우하우스’가 독일 바이마르시(市)에서 문을 열었다. 바우하우스의 교육이념을 체계화한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의 주된 관심은 건축, 이른바...
인상파 화가 에두아르 마네 사망
에두아르 마네(1832~1883)는 “그림은 화폭 위에 색채를 재배치하는 것”이라며 실제 보이는 것을 자신의 색감으로 재해석하고 “내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리겠다”며 인위적인 그림을 거부했다. 1863년 ‘낙선전(落選展)’에 전시된 그의 그림이 파리 화단을 혼란에 빠뜨렸으니 ‘풀밭위의 식사’였다. 검은 정장의 두 신사와 나부(裸婦)를 등장시켜 밝음과 어두움을 대담하게 대비한 이 작품은 훗날 미술사가들의 격찬과 달리 당시 비평가들로부터는 호된 비난을 받았다. 파리 시민들도...
영화계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사망
1980년 4월 29일, 독창적인 영상기법으로 현대인들의 불안·공포 심리를 세련되게 다뤄온 영상의 마술사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81세로 미국에서 타계했다. 그는 오락성과 예술성을 접목시킨 영화감독이었고 관객과 비평가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거장이었으며 대중의 심리를 꿰뚫고 그것을 이용하면서 대중에게 영합하지 않는 대가(大家)였다. 무성에서 유성영화로, 흑백에서 컬러영화로 20세기 영화계를 풍미한 당대 최고의 영화감독이었다. 1899년 영국에서 태어나 1925년 ‘기쁨의...
영친왕, 일본 황족 마사코와 정략결혼
1920년 4월 28일, 조선조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英親王)이 일본 황족 나시모토(梨宮)의 장녀 마사코(方子)와 일본 도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일제가 황실 규정을 고쳐가면서까지 둘의 결혼을 고집한 것은 양국간 잡혼(雜婚)을 통한 내선융합(內鮮融合) 정책 때문이었다. 고종과 귀비엄씨 사이에서 태어난 영친왕 이은(李垠)은 조선조 마지막 왕 순종의 이복동생이다. 1900년에 영왕(英王)으로 봉해지고 1907년에 황태자로 책봉됐으나 그 해 말 이토 히로부미 통감에 의해...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사이공 철수
↑ 베트남 사이공(현재 호찌민) 미국대사관 인근 호텔에서 사이공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헬기를 타려고 사다리를 오르는 모습. (1975년 4월 29일) 1975년 3월 월맹군이 베트남에 대해 총공세를 감행하자 티우 대통령이 하야(4월 21일)하고 베트남 전역이 무법천지로 돌변했다. 철수 준비를 해온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4월 26일 한국에서 파견한 2척의 LST함에 교민들을 실려 보내 큰 고비는 넘겼지만 상황이 급박해지자 전원 철수를 결정했다. 4월 28일, 국기를...
이탈리아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 처형
서쪽과 동쪽에서 각각 진격해 들어온 미군과 소련군이 독일 엘베강 중류 토르가우 부근에서 감격적인 악수를 교환함으로써 2차대전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1945년 4월 25일.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가 정부(情婦) 클라라 페타치와 함께 밀라노를 탈출했다. 목적지는 스위스. 그러나 둘은 스위스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탈출 이틀 만에 이탈리아 북부 코모 호수 근처에서 파르티잔에 체포돼 좀 더 살아보려던 꿈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살려달라”고 목숨을 구걸했으나...
체르노빌 원전 폭발… 20세기 역사에서 전쟁을 제외한 가장 큰 재앙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24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북쪽으로 100여㎞ 떨어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가동중인 4기 가운데 제4호기 원자로가 터빈발전기 관성운전시험 중 폭발한 것이다. 히로시마 원폭의 350배나 되는 대규모 폭발이었다. 이 폭발로 원자로에 있던 핵연료 가운데 3~4%가 공중으로 분산돼 동쪽 스칸디나비아 쪽으로 날아가 그 지역까지 오염시켰다.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아침이 되어서야 간밤에 체르노빌 원전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는...
독일군, 스페인의 게르니카 폭격
↑ 게르니카 폭격 현장 1937년 4월 26일 오후 4시30분, 독일 공군 ‘콘돌 군단’의 무차별 폭격으로 스페인의 작은 도시 게르니카에 재앙이 내렸다. 게르니카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에 위치한 고도(古都)로, 분리독립을 원하는 바스크족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었다. 게르니카의 참극은 스페인 내전 때 프란시스코 프랑코에 반대하고 공화파에 속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프랑코를 지지하는 독일군은 전투기 성능도 시험할 겸 그들이 자랑하는 ‘하인켈 3’와 ‘콩커스’...
백정들의 권익 수호 위한 형평사 창립
백정(白丁)은 이땅의 마지막 차별적 존재였다. 그들은 1894년 갑오경장의 신분제 철폐에 따라 법제상으로는 분명 해방된 존재였지만 사회적인 차별로부터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했다. 장가를 가도 상투를 틀 수 없었고, 이름에 인의예지(仁義禮智)같은 고상한 한자를 사용할 수도 없었다. 일반인과의 혼인은 물론 같은 마을에 함께 살지도 못했다. 호적에는 도살업자를 의미하는 ‘도한(屠漢)’이나 붉은 점이 표시돼 자식에게까지 차별이 세습됐다. 이같은 차별로부터 벗어나 자신들의 권익을 스스로...
[장상인의 일본 산책] ‘조선 땅 최초로 밟은 서양인’ 세스페데스 신부의 발자취를 찾아서… 창원의 세스페데스 공원과 웅천왜성(熊川倭城)
↑ 웅천왜성(熊川倭城) 일부 by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황금연휴를 맞이해서 서울역으로 갔다. 목적지는 경남 진해. 지금은 창원시로 통합됐지만 어쩐지 진해라는 이름이 더 익숙했다. 기차가 덜그렁덜그렁 한강철교를 지나더니 순식간에 서울을 버리고 초록의 산하에서 더욱 속도를 높였다. 계절도 고속 질주. 산과 들은 푸름을 알리고 있었다. 창원 중앙역에서 내려서 긴 기다림 끝에 택시를 탔다. 가는 곳이 어려웠을까. 택시 운전사의 나이가 많은 탓일까....
독일 미술공예학교 ‘바우하우스’ 개교
벽면을 따라 위아래로 찬장을 배열한 현대식 부엌 공간, 둥근 갓을 쓴 전기 스탠드, 등받이와 팔걸이를 갖춘 철제 의자, 둥그런 손잡이를 단 주전자…. 지금까지도 우리의 생활공간에 깊숙히 침투해 있는 바우하우스 정신의 산물들이다. 1919년 4월 25일, 20세기 건축·디자인·회화 등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온 미술공예학교 ‘바우하우스’가 독일 바이마르시(市)에서 문을 열었다. 바우하우스의 교육이념을 체계화한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의 주된 관심은 건축, 이른바...
인상파 화가 에두아르 마네 사망
에두아르 마네(1832~1883)는 “그림은 화폭 위에 색채를 재배치하는 것”이라며 실제 보이는 것을 자신의 색감으로 재해석하고 “내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리겠다”며 인위적인 그림을 거부했다. 1863년 ‘낙선전(落選展)’에 전시된 그의 그림이 파리 화단을 혼란에 빠뜨렸으니 ‘풀밭위의 식사’였다. 검은 정장의 두 신사와 나부(裸婦)를 등장시켜 밝음과 어두움을 대담하게 대비한 이 작품은 훗날 미술사가들의 격찬과 달리 당시 비평가들로부터는 호된 비난을 받았다. 파리 시민들도...
영화계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사망
1980년 4월 29일, 독창적인 영상기법으로 현대인들의 불안·공포 심리를 세련되게 다뤄온 영상의 마술사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81세로 미국에서 타계했다. 그는 오락성과 예술성을 접목시킨 영화감독이었고 관객과 비평가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거장이었으며 대중의 심리를 꿰뚫고 그것을 이용하면서 대중에게 영합하지 않는 대가(大家)였다. 무성에서 유성영화로, 흑백에서 컬러영화로 20세기 영화계를 풍미한 당대 최고의 영화감독이었다. 1899년 영국에서 태어나 1925년 ‘기쁨의...
영친왕, 일본 황족 마사코와 정략결혼
1920년 4월 28일, 조선조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英親王)이 일본 황족 나시모토(梨宮)의 장녀 마사코(方子)와 일본 도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일제가 황실 규정을 고쳐가면서까지 둘의 결혼을 고집한 것은 양국간 잡혼(雜婚)을 통한 내선융합(內鮮融合) 정책 때문이었다. 고종과 귀비엄씨 사이에서 태어난 영친왕 이은(李垠)은 조선조 마지막 왕 순종의 이복동생이다. 1900년에 영왕(英王)으로 봉해지고 1907년에 황태자로 책봉됐으나 그 해 말 이토 히로부미 통감에 의해...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사이공 철수
↑ 베트남 사이공(현재 호찌민) 미국대사관 인근 호텔에서 사이공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헬기를 타려고 사다리를 오르는 모습. (1975년 4월 29일) 1975년 3월 월맹군이 베트남에 대해 총공세를 감행하자 티우 대통령이 하야(4월 21일)하고 베트남 전역이 무법천지로 돌변했다. 철수 준비를 해온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4월 26일 한국에서 파견한 2척의 LST함에 교민들을 실려 보내 큰 고비는 넘겼지만 상황이 급박해지자 전원 철수를 결정했다. 4월 28일, 국기를...
이탈리아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 처형
서쪽과 동쪽에서 각각 진격해 들어온 미군과 소련군이 독일 엘베강 중류 토르가우 부근에서 감격적인 악수를 교환함으로써 2차대전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1945년 4월 25일.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가 정부(情婦) 클라라 페타치와 함께 밀라노를 탈출했다. 목적지는 스위스. 그러나 둘은 스위스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탈출 이틀 만에 이탈리아 북부 코모 호수 근처에서 파르티잔에 체포돼 좀 더 살아보려던 꿈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살려달라”고 목숨을 구걸했으나...
체르노빌 원전 폭발… 20세기 역사에서 전쟁을 제외한 가장 큰 재앙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24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북쪽으로 100여㎞ 떨어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가동중인 4기 가운데 제4호기 원자로가 터빈발전기 관성운전시험 중 폭발한 것이다. 히로시마 원폭의 350배나 되는 대규모 폭발이었다. 이 폭발로 원자로에 있던 핵연료 가운데 3~4%가 공중으로 분산돼 동쪽 스칸디나비아 쪽으로 날아가 그 지역까지 오염시켰다.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아침이 되어서야 간밤에 체르노빌 원전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는...
독일군, 스페인의 게르니카 폭격
↑ 게르니카 폭격 현장 1937년 4월 26일 오후 4시30분, 독일 공군 ‘콘돌 군단’의 무차별 폭격으로 스페인의 작은 도시 게르니카에 재앙이 내렸다. 게르니카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에 위치한 고도(古都)로, 분리독립을 원하는 바스크족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었다. 게르니카의 참극은 스페인 내전 때 프란시스코 프랑코에 반대하고 공화파에 속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프랑코를 지지하는 독일군은 전투기 성능도 시험할 겸 그들이 자랑하는 ‘하인켈 3’와 ‘콩커스’...
백정들의 권익 수호 위한 형평사 창립
백정(白丁)은 이땅의 마지막 차별적 존재였다. 그들은 1894년 갑오경장의 신분제 철폐에 따라 법제상으로는 분명 해방된 존재였지만 사회적인 차별로부터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했다. 장가를 가도 상투를 틀 수 없었고, 이름에 인의예지(仁義禮智)같은 고상한 한자를 사용할 수도 없었다. 일반인과의 혼인은 물론 같은 마을에 함께 살지도 못했다. 호적에는 도살업자를 의미하는 ‘도한(屠漢)’이나 붉은 점이 표시돼 자식에게까지 차별이 세습됐다. 이같은 차별로부터 벗어나 자신들의 권익을 스스로...
[장상인의 일본 산책] ‘조선 땅 최초로 밟은 서양인’ 세스페데스 신부의 발자취를 찾아서… 창원의 세스페데스 공원과 웅천왜성(熊川倭城)
↑ 웅천왜성(熊川倭城) 일부 by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황금연휴를 맞이해서 서울역으로 갔다. 목적지는 경남 진해. 지금은 창원시로 통합됐지만 어쩐지 진해라는 이름이 더 익숙했다. 기차가 덜그렁덜그렁 한강철교를 지나더니 순식간에 서울을 버리고 초록의 산하에서 더욱 속도를 높였다. 계절도 고속 질주. 산과 들은 푸름을 알리고 있었다. 창원 중앙역에서 내려서 긴 기다림 끝에 택시를 탔다. 가는 곳이 어려웠을까. 택시 운전사의 나이가 많은 탓일까....
독일 미술공예학교 ‘바우하우스’ 개교
벽면을 따라 위아래로 찬장을 배열한 현대식 부엌 공간, 둥근 갓을 쓴 전기 스탠드, 등받이와 팔걸이를 갖춘 철제 의자, 둥그런 손잡이를 단 주전자…. 지금까지도 우리의 생활공간에 깊숙히 침투해 있는 바우하우스 정신의 산물들이다. 1919년 4월 25일, 20세기 건축·디자인·회화 등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온 미술공예학교 ‘바우하우스’가 독일 바이마르시(市)에서 문을 열었다. 바우하우스의 교육이념을 체계화한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의 주된 관심은 건축, 이른바...
인상파 화가 에두아르 마네 사망
에두아르 마네(1832~1883)는 “그림은 화폭 위에 색채를 재배치하는 것”이라며 실제 보이는 것을 자신의 색감으로 재해석하고 “내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리겠다”며 인위적인 그림을 거부했다. 1863년 ‘낙선전(落選展)’에 전시된 그의 그림이 파리 화단을 혼란에 빠뜨렸으니 ‘풀밭위의 식사’였다. 검은 정장의 두 신사와 나부(裸婦)를 등장시켜 밝음과 어두움을 대담하게 대비한 이 작품은 훗날 미술사가들의 격찬과 달리 당시 비평가들로부터는 호된 비난을 받았다. 파리 시민들도...
영화계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사망
1980년 4월 29일, 독창적인 영상기법으로 현대인들의 불안·공포 심리를 세련되게 다뤄온 영상의 마술사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81세로 미국에서 타계했다. 그는 오락성과 예술성을 접목시킨 영화감독이었고 관객과 비평가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거장이었으며 대중의 심리를 꿰뚫고 그것을 이용하면서 대중에게 영합하지 않는 대가(大家)였다. 무성에서 유성영화로, 흑백에서 컬러영화로 20세기 영화계를 풍미한 당대 최고의 영화감독이었다. 1899년 영국에서 태어나 1925년 ‘기쁨의...
영친왕, 일본 황족 마사코와 정략결혼
1920년 4월 28일, 조선조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英親王)이 일본 황족 나시모토(梨宮)의 장녀 마사코(方子)와 일본 도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일제가 황실 규정을 고쳐가면서까지 둘의 결혼을 고집한 것은 양국간 잡혼(雜婚)을 통한 내선융합(內鮮融合) 정책 때문이었다. 고종과 귀비엄씨 사이에서 태어난 영친왕 이은(李垠)은 조선조 마지막 왕 순종의 이복동생이다. 1900년에 영왕(英王)으로 봉해지고 1907년에 황태자로 책봉됐으나 그 해 말 이토 히로부미 통감에 의해...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사이공 철수
↑ 베트남 사이공(현재 호찌민) 미국대사관 인근 호텔에서 사이공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헬기를 타려고 사다리를 오르는 모습. (1975년 4월 29일) 1975년 3월 월맹군이 베트남에 대해 총공세를 감행하자 티우 대통령이 하야(4월 21일)하고 베트남 전역이 무법천지로 돌변했다. 철수 준비를 해온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4월 26일 한국에서 파견한 2척의 LST함에 교민들을 실려 보내 큰 고비는 넘겼지만 상황이 급박해지자 전원 철수를 결정했다. 4월 28일, 국기를...
이탈리아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 처형
서쪽과 동쪽에서 각각 진격해 들어온 미군과 소련군이 독일 엘베강 중류 토르가우 부근에서 감격적인 악수를 교환함으로써 2차대전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1945년 4월 25일.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가 정부(情婦) 클라라 페타치와 함께 밀라노를 탈출했다. 목적지는 스위스. 그러나 둘은 스위스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탈출 이틀 만에 이탈리아 북부 코모 호수 근처에서 파르티잔에 체포돼 좀 더 살아보려던 꿈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살려달라”고 목숨을 구걸했으나...
체르노빌 원전 폭발… 20세기 역사에서 전쟁을 제외한 가장 큰 재앙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24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북쪽으로 100여㎞ 떨어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가동중인 4기 가운데 제4호기 원자로가 터빈발전기 관성운전시험 중 폭발한 것이다. 히로시마 원폭의 350배나 되는 대규모 폭발이었다. 이 폭발로 원자로에 있던 핵연료 가운데 3~4%가 공중으로 분산돼 동쪽 스칸디나비아 쪽으로 날아가 그 지역까지 오염시켰다.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아침이 되어서야 간밤에 체르노빌 원전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는...
독일군, 스페인의 게르니카 폭격
↑ 게르니카 폭격 현장 1937년 4월 26일 오후 4시30분, 독일 공군 ‘콘돌 군단’의 무차별 폭격으로 스페인의 작은 도시 게르니카에 재앙이 내렸다. 게르니카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에 위치한 고도(古都)로, 분리독립을 원하는 바스크족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었다. 게르니카의 참극은 스페인 내전 때 프란시스코 프랑코에 반대하고 공화파에 속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프랑코를 지지하는 독일군은 전투기 성능도 시험할 겸 그들이 자랑하는 ‘하인켈 3’와 ‘콩커스’...
백정들의 권익 수호 위한 형평사 창립
백정(白丁)은 이땅의 마지막 차별적 존재였다. 그들은 1894년 갑오경장의 신분제 철폐에 따라 법제상으로는 분명 해방된 존재였지만 사회적인 차별로부터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했다. 장가를 가도 상투를 틀 수 없었고, 이름에 인의예지(仁義禮智)같은 고상한 한자를 사용할 수도 없었다. 일반인과의 혼인은 물론 같은 마을에 함께 살지도 못했다. 호적에는 도살업자를 의미하는 ‘도한(屠漢)’이나 붉은 점이 표시돼 자식에게까지 차별이 세습됐다. 이같은 차별로부터 벗어나 자신들의 권익을 스스로...
[장상인의 일본 산책] ‘조선 땅 최초로 밟은 서양인’ 세스페데스 신부의 발자취를 찾아서… 창원의 세스페데스 공원과 웅천왜성(熊川倭城)
↑ 웅천왜성(熊川倭城) 일부 by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황금연휴를 맞이해서 서울역으로 갔다. 목적지는 경남 진해. 지금은 창원시로 통합됐지만 어쩐지 진해라는 이름이 더 익숙했다. 기차가 덜그렁덜그렁 한강철교를 지나더니 순식간에 서울을 버리고 초록의 산하에서 더욱 속도를 높였다. 계절도 고속 질주. 산과 들은 푸름을 알리고 있었다. 창원 중앙역에서 내려서 긴 기다림 끝에 택시를 탔다. 가는 곳이 어려웠을까. 택시 운전사의 나이가 많은 탓일까....
독일 미술공예학교 ‘바우하우스’ 개교
벽면을 따라 위아래로 찬장을 배열한 현대식 부엌 공간, 둥근 갓을 쓴 전기 스탠드, 등받이와 팔걸이를 갖춘 철제 의자, 둥그런 손잡이를 단 주전자…. 지금까지도 우리의 생활공간에 깊숙히 침투해 있는 바우하우스 정신의 산물들이다. 1919년 4월 25일, 20세기 건축·디자인·회화 등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온 미술공예학교 ‘바우하우스’가 독일 바이마르시(市)에서 문을 열었다. 바우하우스의 교육이념을 체계화한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의 주된 관심은 건축, 이른바...
인상파 화가 에두아르 마네 사망
에두아르 마네(1832~1883)는 “그림은 화폭 위에 색채를 재배치하는 것”이라며 실제 보이는 것을 자신의 색감으로 재해석하고 “내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리겠다”며 인위적인 그림을 거부했다. 1863년 ‘낙선전(落選展)’에 전시된 그의 그림이 파리 화단을 혼란에 빠뜨렸으니 ‘풀밭위의 식사’였다. 검은 정장의 두 신사와 나부(裸婦)를 등장시켜 밝음과 어두움을 대담하게 대비한 이 작품은 훗날 미술사가들의 격찬과 달리 당시 비평가들로부터는 호된 비난을 받았다. 파리 시민들도...
영화계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사망
1980년 4월 29일, 독창적인 영상기법으로 현대인들의 불안·공포 심리를 세련되게 다뤄온 영상의 마술사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81세로 미국에서 타계했다. 그는 오락성과 예술성을 접목시킨 영화감독이었고 관객과 비평가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거장이었으며 대중의 심리를 꿰뚫고 그것을 이용하면서 대중에게 영합하지 않는 대가(大家)였다. 무성에서 유성영화로, 흑백에서 컬러영화로 20세기 영화계를 풍미한 당대 최고의 영화감독이었다. 1899년 영국에서 태어나 1925년 ‘기쁨의...
영친왕, 일본 황족 마사코와 정략결혼
1920년 4월 28일, 조선조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英親王)이 일본 황족 나시모토(梨宮)의 장녀 마사코(方子)와 일본 도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일제가 황실 규정을 고쳐가면서까지 둘의 결혼을 고집한 것은 양국간 잡혼(雜婚)을 통한 내선융합(內鮮融合) 정책 때문이었다. 고종과 귀비엄씨 사이에서 태어난 영친왕 이은(李垠)은 조선조 마지막 왕 순종의 이복동생이다. 1900년에 영왕(英王)으로 봉해지고 1907년에 황태자로 책봉됐으나 그 해 말 이토 히로부미 통감에 의해...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사이공 철수
↑ 베트남 사이공(현재 호찌민) 미국대사관 인근 호텔에서 사이공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헬기를 타려고 사다리를 오르는 모습. (1975년 4월 29일) 1975년 3월 월맹군이 베트남에 대해 총공세를 감행하자 티우 대통령이 하야(4월 21일)하고 베트남 전역이 무법천지로 돌변했다. 철수 준비를 해온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4월 26일 한국에서 파견한 2척의 LST함에 교민들을 실려 보내 큰 고비는 넘겼지만 상황이 급박해지자 전원 철수를 결정했다. 4월 28일, 국기를...
이탈리아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 처형
서쪽과 동쪽에서 각각 진격해 들어온 미군과 소련군이 독일 엘베강 중류 토르가우 부근에서 감격적인 악수를 교환함으로써 2차대전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1945년 4월 25일.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가 정부(情婦) 클라라 페타치와 함께 밀라노를 탈출했다. 목적지는 스위스. 그러나 둘은 스위스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탈출 이틀 만에 이탈리아 북부 코모 호수 근처에서 파르티잔에 체포돼 좀 더 살아보려던 꿈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살려달라”고 목숨을 구걸했으나...
체르노빌 원전 폭발… 20세기 역사에서 전쟁을 제외한 가장 큰 재앙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24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북쪽으로 100여㎞ 떨어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가동중인 4기 가운데 제4호기 원자로가 터빈발전기 관성운전시험 중 폭발한 것이다. 히로시마 원폭의 350배나 되는 대규모 폭발이었다. 이 폭발로 원자로에 있던 핵연료 가운데 3~4%가 공중으로 분산돼 동쪽 스칸디나비아 쪽으로 날아가 그 지역까지 오염시켰다.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아침이 되어서야 간밤에 체르노빌 원전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는...
독일군, 스페인의 게르니카 폭격
↑ 게르니카 폭격 현장 1937년 4월 26일 오후 4시30분, 독일 공군 ‘콘돌 군단’의 무차별 폭격으로 스페인의 작은 도시 게르니카에 재앙이 내렸다. 게르니카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에 위치한 고도(古都)로, 분리독립을 원하는 바스크족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었다. 게르니카의 참극은 스페인 내전 때 프란시스코 프랑코에 반대하고 공화파에 속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프랑코를 지지하는 독일군은 전투기 성능도 시험할 겸 그들이 자랑하는 ‘하인켈 3’와 ‘콩커스’...
백정들의 권익 수호 위한 형평사 창립
백정(白丁)은 이땅의 마지막 차별적 존재였다. 그들은 1894년 갑오경장의 신분제 철폐에 따라 법제상으로는 분명 해방된 존재였지만 사회적인 차별로부터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했다. 장가를 가도 상투를 틀 수 없었고, 이름에 인의예지(仁義禮智)같은 고상한 한자를 사용할 수도 없었다. 일반인과의 혼인은 물론 같은 마을에 함께 살지도 못했다. 호적에는 도살업자를 의미하는 ‘도한(屠漢)’이나 붉은 점이 표시돼 자식에게까지 차별이 세습됐다. 이같은 차별로부터 벗어나 자신들의 권익을 스스로...
[장상인의 일본 산책] ‘조선 땅 최초로 밟은 서양인’ 세스페데스 신부의 발자취를 찾아서… 창원의 세스페데스 공원과 웅천왜성(熊川倭城)
↑ 웅천왜성(熊川倭城) 일부 by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황금연휴를 맞이해서 서울역으로 갔다. 목적지는 경남 진해. 지금은 창원시로 통합됐지만 어쩐지 진해라는 이름이 더 익숙했다. 기차가 덜그렁덜그렁 한강철교를 지나더니 순식간에 서울을 버리고 초록의 산하에서 더욱 속도를 높였다. 계절도 고속 질주. 산과 들은 푸름을 알리고 있었다. 창원 중앙역에서 내려서 긴 기다림 끝에 택시를 탔다. 가는 곳이 어려웠을까. 택시 운전사의 나이가 많은 탓일까....
독일 미술공예학교 ‘바우하우스’ 개교
벽면을 따라 위아래로 찬장을 배열한 현대식 부엌 공간, 둥근 갓을 쓴 전기 스탠드, 등받이와 팔걸이를 갖춘 철제 의자, 둥그런 손잡이를 단 주전자…. 지금까지도 우리의 생활공간에 깊숙히 침투해 있는 바우하우스 정신의 산물들이다. 1919년 4월 25일, 20세기 건축·디자인·회화 등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온 미술공예학교 ‘바우하우스’가 독일 바이마르시(市)에서 문을 열었다. 바우하우스의 교육이념을 체계화한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의 주된 관심은 건축, 이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