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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악명높은 ‘21개조’ 협약 일본과 체결
1차대전 발발과 함께 일본이 중국 산동성 내 독일 조차지 칭다오(靑島)와 자오저우만(膠州灣)을 점령해도 전쟁으로 경황이 없는 유럽 열강들은 일본의 움직임을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대륙침략 야욕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1915년 1월 18일이었다. 그날 저녁, 주중국 일본 공사가 위안스카이(袁世凱) 대총통을 찾았다. 그는 외교 관례도 무시한 채 전함과 기관총 무늬를 넣은 서류 몇장을 위안스카이에게 건넸고, 서류에는 악명높은 ‘21개조 요구’가 적혀 있었다. 중국이...
역사철학자 오스발트 슈펭글러 사망
1차대전이 발발했을 때도 유럽인들은 전장으로 떠나는 군인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웃음으로 환송할 만큼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았다. 그러나 전쟁은 길어졌고 상처는 깊어졌다. 절망한 유럽인들은 “서구사회가 어디로 갈 것인가”를 서로에게 물었다.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른 1918년 7월, 이같은 유럽인들의 비관주의적 관점에서 서구문명의 몰락을 예언한 오스발트 슈펭글러의 ‘서구의 몰락’ 제1권이 출간됐다. 2권은 1922년에 출간됐다. 세계사를 이집트·인도·중국·그리스·로마 등 9개의...
도드 거제도 포로수용소장, 친공포로들의 폭동 와중에 피랍
1951년 7월 시작된 휴전회담이 2년이나 지속된 것은 포로 때문이었다. 유엔군 측이 발표한 북한군 포로는 13만 2400여명(중공군 포로 2만700명을 포함)이었고 북한 측이 발표한 유엔군 포로는 이미 평양방송을 통해 주장했던 6만 5000여명에 훨씬 못미치는 1만 1500여명(유엔군 4400여명 포함)이었다. 문제는 포로 송환이었다. 유엔군 측이 인도주의적인 점을 강조한 자유송환 즉 원하는 포로만 북한으로 보낸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북한 측은 1949년 제네바협정이...
미국 자본주의 상징 코카콜라 시판
1886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의 존 펨버튼 박사가 우연히 시럽을 하나 발명한다. 시럽에 탄산을 섞어 친구들에게 권하자 새롭고 상쾌한 맛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에 고무된 펨버튼은 5월 8일 약국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물 ‘코카콜라’가 탄생한 것이다. 시판 가격은 한 잔에 5센트. 싸지 않은 가격이었지만 소다수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터라 점차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처음 이름은 ‘코카와인(cocawine)’이었으나 곧 경리사원의 권유에 따라...
화가 박수근 사망
새벽에 일어나 이불을 개고 청소한다. 오전에 시작한 작업은 오후 서너시경 얼추 끝내고 아내 일을 돕는다. 하루 서너마디 뿐 말도 없다. 오후 늦게서야 발걸음을 시내로 돌려 전시회 등을 돌아보고 동료화가들과 대폿집에서 한잔하면 어느덧 늦은 밤이다. 비라도 내리는 날 과일을 사러 나가면 가족들은 답답하다. 하루벌어 하루먹고사는 사람들에 골고루 팔아주기 위해 이집저집을 드나들다보니 늦었단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아내로부터 핀잔을 들으며 돌려주긴 했지만, 아기를 업고 뜨거운 뙤약볕...
미군정, 공산당이 위조지폐 발행하는 조선정판사 급습
1946년 5월 7일 미군정 수사대가 서울 중심가에 있는 조선정판사를 급습, 약 1200만원(당시 환율로 약 12만 달러)에 달하는 위조지폐와 종이, 잉크, 각종 설비 등을 압수함으로써 이른바 ‘조선정판사 위폐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조선정판사는 일제가 조선은행권을 인쇄하던 곳으로 광복 후 조선공산당이 접수하면서 조선정판사로 개칭하고 공산당 본부로 활용해 온 곳이다. 조사결과 조선공산당 재정부장 이관술과 해방일보사 사장 권오직이 조선정판사에 지폐 원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독일 비행선 ‘힌덴부르크호’ 미국 상공에서 폭발… 대형 비행선 시대 막 내려
1937년 5월 6일 오후 3시30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떠난 독일 비행선 ‘힌덴부르크호’가 뉴욕 맨해튼 상공에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객실과 식당, 오락실까지 갖춘 호화 여객선이었다. 1년 전 상업운행을 시작한 이래 미국의 뉴욕까지 10여 차례나 오가며 1002명이나 되는 승객을 실어날라 시민들 눈에는 익숙한 광경이었지만 축구장 3배 크기의 비행선이 낮은 고도로 하늘을 가릴 때면 언제나 장관이었다. 이날은 그 해의 첫 운행일이었다. 비행선이 뉴저지주 레이크허스트...
신익희 민주당 대통령 후보 급서
1956년 5월 5일, 제3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신익희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호남지방으로 유세를 가던 열차 안에서 뇌일혈로 급서했다. 연일 강행군한 강연과 유세 등이 원인이었다. 신익희는 3·1운동 때 만세시위를 주도한 뒤 중국으로 망명해 1945년 광복 때까지 일관되게 임시정부를 지킨 독립운동가였다. 1945년 12월 임정요인의 2차 환국 때 귀국, 초기에는 김구와 함께 반탁운동을 선도했으나 곧 이승만 쪽으로 기울었다. 현실적으로 남북을 아우른 하나의 정부가 무망하다고...
인공향수 샤넬 No.5 발매
가브리엘 샤넬(1883~1971)과 그의 파트너 조향사(調香師)가 80가지가 넘는 꽃향기에 화학합성 엑기스 알데히드를 섞어 만든 최초의 인공향수 ‘샤넬 No.5’를 세상에 처음 선보인 것은 1921년 5월 5일이었다. 조향사가 번호 1∼5, 20∼24가 적힌 10개의 샘플을 내놓고 샤넬이 ‘5’를 선택함으로써 향수 이름은 ‘샤넬 No.5’가 되었다. 샤넬이 평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어온 숫자가 ‘5’이다보니 향수 이름에도 발매를 시작한 날에도 ‘5’자가 붙여졌다. ‘샤넬...
세계 교육사상 전례 없는 전시연합대학 부산에 설치
전황이 차츰 호전돼 가던 1951년 5월 4일 정부가 ‘대학교육에 관한 전시 특별조치령’을 발표함으로써 세계교육사상 전례가 없는 ‘전시연합대학’의 법적인 근거가 마련됐다. 전시연합대학은 이미 1950년 11월부터 2개월 동안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실시된 적이 있지만 전쟁의 장기화로 수업을 계속 진행할 수 없었다. 1951년 2월 18일에 다시 부산에서 문을 연 전시연합대학의 법적인 근거를 마련한 것이 이날 발표된 특별조치령이었다....
중국, 악명높은 ‘21개조’ 협약 일본과 체결
1차대전 발발과 함께 일본이 중국 산동성 내 독일 조차지 칭다오(靑島)와 자오저우만(膠州灣)을 점령해도 전쟁으로 경황이 없는 유럽 열강들은 일본의 움직임을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대륙침략 야욕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1915년 1월 18일이었다. 그날 저녁, 주중국 일본 공사가 위안스카이(袁世凱) 대총통을 찾았다. 그는 외교 관례도 무시한 채 전함과 기관총 무늬를 넣은 서류 몇장을 위안스카이에게 건넸고, 서류에는 악명높은 ‘21개조 요구’가 적혀 있었다. 중국이...
역사철학자 오스발트 슈펭글러 사망
1차대전이 발발했을 때도 유럽인들은 전장으로 떠나는 군인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웃음으로 환송할 만큼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았다. 그러나 전쟁은 길어졌고 상처는 깊어졌다. 절망한 유럽인들은 “서구사회가 어디로 갈 것인가”를 서로에게 물었다.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른 1918년 7월, 이같은 유럽인들의 비관주의적 관점에서 서구문명의 몰락을 예언한 오스발트 슈펭글러의 ‘서구의 몰락’ 제1권이 출간됐다. 2권은 1922년에 출간됐다. 세계사를 이집트·인도·중국·그리스·로마 등 9개의...
도드 거제도 포로수용소장, 친공포로들의 폭동 와중에 피랍
1951년 7월 시작된 휴전회담이 2년이나 지속된 것은 포로 때문이었다. 유엔군 측이 발표한 북한군 포로는 13만 2400여명(중공군 포로 2만700명을 포함)이었고 북한 측이 발표한 유엔군 포로는 이미 평양방송을 통해 주장했던 6만 5000여명에 훨씬 못미치는 1만 1500여명(유엔군 4400여명 포함)이었다. 문제는 포로 송환이었다. 유엔군 측이 인도주의적인 점을 강조한 자유송환 즉 원하는 포로만 북한으로 보낸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북한 측은 1949년 제네바협정이...
미국 자본주의 상징 코카콜라 시판
1886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의 존 펨버튼 박사가 우연히 시럽을 하나 발명한다. 시럽에 탄산을 섞어 친구들에게 권하자 새롭고 상쾌한 맛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에 고무된 펨버튼은 5월 8일 약국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물 ‘코카콜라’가 탄생한 것이다. 시판 가격은 한 잔에 5센트. 싸지 않은 가격이었지만 소다수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터라 점차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처음 이름은 ‘코카와인(cocawine)’이었으나 곧 경리사원의 권유에 따라...
화가 박수근 사망
새벽에 일어나 이불을 개고 청소한다. 오전에 시작한 작업은 오후 서너시경 얼추 끝내고 아내 일을 돕는다. 하루 서너마디 뿐 말도 없다. 오후 늦게서야 발걸음을 시내로 돌려 전시회 등을 돌아보고 동료화가들과 대폿집에서 한잔하면 어느덧 늦은 밤이다. 비라도 내리는 날 과일을 사러 나가면 가족들은 답답하다. 하루벌어 하루먹고사는 사람들에 골고루 팔아주기 위해 이집저집을 드나들다보니 늦었단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아내로부터 핀잔을 들으며 돌려주긴 했지만, 아기를 업고 뜨거운 뙤약볕...
미군정, 공산당이 위조지폐 발행하는 조선정판사 급습
1946년 5월 7일 미군정 수사대가 서울 중심가에 있는 조선정판사를 급습, 약 1200만원(당시 환율로 약 12만 달러)에 달하는 위조지폐와 종이, 잉크, 각종 설비 등을 압수함으로써 이른바 ‘조선정판사 위폐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조선정판사는 일제가 조선은행권을 인쇄하던 곳으로 광복 후 조선공산당이 접수하면서 조선정판사로 개칭하고 공산당 본부로 활용해 온 곳이다. 조사결과 조선공산당 재정부장 이관술과 해방일보사 사장 권오직이 조선정판사에 지폐 원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독일 비행선 ‘힌덴부르크호’ 미국 상공에서 폭발… 대형 비행선 시대 막 내려
1937년 5월 6일 오후 3시30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떠난 독일 비행선 ‘힌덴부르크호’가 뉴욕 맨해튼 상공에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객실과 식당, 오락실까지 갖춘 호화 여객선이었다. 1년 전 상업운행을 시작한 이래 미국의 뉴욕까지 10여 차례나 오가며 1002명이나 되는 승객을 실어날라 시민들 눈에는 익숙한 광경이었지만 축구장 3배 크기의 비행선이 낮은 고도로 하늘을 가릴 때면 언제나 장관이었다. 이날은 그 해의 첫 운행일이었다. 비행선이 뉴저지주 레이크허스트...
신익희 민주당 대통령 후보 급서
1956년 5월 5일, 제3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신익희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호남지방으로 유세를 가던 열차 안에서 뇌일혈로 급서했다. 연일 강행군한 강연과 유세 등이 원인이었다. 신익희는 3·1운동 때 만세시위를 주도한 뒤 중국으로 망명해 1945년 광복 때까지 일관되게 임시정부를 지킨 독립운동가였다. 1945년 12월 임정요인의 2차 환국 때 귀국, 초기에는 김구와 함께 반탁운동을 선도했으나 곧 이승만 쪽으로 기울었다. 현실적으로 남북을 아우른 하나의 정부가 무망하다고...
인공향수 샤넬 No.5 발매
가브리엘 샤넬(1883~1971)과 그의 파트너 조향사(調香師)가 80가지가 넘는 꽃향기에 화학합성 엑기스 알데히드를 섞어 만든 최초의 인공향수 ‘샤넬 No.5’를 세상에 처음 선보인 것은 1921년 5월 5일이었다. 조향사가 번호 1∼5, 20∼24가 적힌 10개의 샘플을 내놓고 샤넬이 ‘5’를 선택함으로써 향수 이름은 ‘샤넬 No.5’가 되었다. 샤넬이 평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어온 숫자가 ‘5’이다보니 향수 이름에도 발매를 시작한 날에도 ‘5’자가 붙여졌다. ‘샤넬...
세계 교육사상 전례 없는 전시연합대학 부산에 설치
전황이 차츰 호전돼 가던 1951년 5월 4일 정부가 ‘대학교육에 관한 전시 특별조치령’을 발표함으로써 세계교육사상 전례가 없는 ‘전시연합대학’의 법적인 근거가 마련됐다. 전시연합대학은 이미 1950년 11월부터 2개월 동안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실시된 적이 있지만 전쟁의 장기화로 수업을 계속 진행할 수 없었다. 1951년 2월 18일에 다시 부산에서 문을 연 전시연합대학의 법적인 근거를 마련한 것이 이날 발표된 특별조치령이었다....
중국, 악명높은 ‘21개조’ 협약 일본과 체결
1차대전 발발과 함께 일본이 중국 산동성 내 독일 조차지 칭다오(靑島)와 자오저우만(膠州灣)을 점령해도 전쟁으로 경황이 없는 유럽 열강들은 일본의 움직임을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대륙침략 야욕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1915년 1월 18일이었다. 그날 저녁, 주중국 일본 공사가 위안스카이(袁世凱) 대총통을 찾았다. 그는 외교 관례도 무시한 채 전함과 기관총 무늬를 넣은 서류 몇장을 위안스카이에게 건넸고, 서류에는 악명높은 ‘21개조 요구’가 적혀 있었다. 중국이...
역사철학자 오스발트 슈펭글러 사망
1차대전이 발발했을 때도 유럽인들은 전장으로 떠나는 군인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웃음으로 환송할 만큼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았다. 그러나 전쟁은 길어졌고 상처는 깊어졌다. 절망한 유럽인들은 “서구사회가 어디로 갈 것인가”를 서로에게 물었다.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른 1918년 7월, 이같은 유럽인들의 비관주의적 관점에서 서구문명의 몰락을 예언한 오스발트 슈펭글러의 ‘서구의 몰락’ 제1권이 출간됐다. 2권은 1922년에 출간됐다. 세계사를 이집트·인도·중국·그리스·로마 등 9개의...
도드 거제도 포로수용소장, 친공포로들의 폭동 와중에 피랍
1951년 7월 시작된 휴전회담이 2년이나 지속된 것은 포로 때문이었다. 유엔군 측이 발표한 북한군 포로는 13만 2400여명(중공군 포로 2만700명을 포함)이었고 북한 측이 발표한 유엔군 포로는 이미 평양방송을 통해 주장했던 6만 5000여명에 훨씬 못미치는 1만 1500여명(유엔군 4400여명 포함)이었다. 문제는 포로 송환이었다. 유엔군 측이 인도주의적인 점을 강조한 자유송환 즉 원하는 포로만 북한으로 보낸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북한 측은 1949년 제네바협정이...
미국 자본주의 상징 코카콜라 시판
1886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의 존 펨버튼 박사가 우연히 시럽을 하나 발명한다. 시럽에 탄산을 섞어 친구들에게 권하자 새롭고 상쾌한 맛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에 고무된 펨버튼은 5월 8일 약국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물 ‘코카콜라’가 탄생한 것이다. 시판 가격은 한 잔에 5센트. 싸지 않은 가격이었지만 소다수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터라 점차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처음 이름은 ‘코카와인(cocawine)’이었으나 곧 경리사원의 권유에 따라...
화가 박수근 사망
새벽에 일어나 이불을 개고 청소한다. 오전에 시작한 작업은 오후 서너시경 얼추 끝내고 아내 일을 돕는다. 하루 서너마디 뿐 말도 없다. 오후 늦게서야 발걸음을 시내로 돌려 전시회 등을 돌아보고 동료화가들과 대폿집에서 한잔하면 어느덧 늦은 밤이다. 비라도 내리는 날 과일을 사러 나가면 가족들은 답답하다. 하루벌어 하루먹고사는 사람들에 골고루 팔아주기 위해 이집저집을 드나들다보니 늦었단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아내로부터 핀잔을 들으며 돌려주긴 했지만, 아기를 업고 뜨거운 뙤약볕...
미군정, 공산당이 위조지폐 발행하는 조선정판사 급습
1946년 5월 7일 미군정 수사대가 서울 중심가에 있는 조선정판사를 급습, 약 1200만원(당시 환율로 약 12만 달러)에 달하는 위조지폐와 종이, 잉크, 각종 설비 등을 압수함으로써 이른바 ‘조선정판사 위폐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조선정판사는 일제가 조선은행권을 인쇄하던 곳으로 광복 후 조선공산당이 접수하면서 조선정판사로 개칭하고 공산당 본부로 활용해 온 곳이다. 조사결과 조선공산당 재정부장 이관술과 해방일보사 사장 권오직이 조선정판사에 지폐 원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독일 비행선 ‘힌덴부르크호’ 미국 상공에서 폭발… 대형 비행선 시대 막 내려
1937년 5월 6일 오후 3시30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떠난 독일 비행선 ‘힌덴부르크호’가 뉴욕 맨해튼 상공에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객실과 식당, 오락실까지 갖춘 호화 여객선이었다. 1년 전 상업운행을 시작한 이래 미국의 뉴욕까지 10여 차례나 오가며 1002명이나 되는 승객을 실어날라 시민들 눈에는 익숙한 광경이었지만 축구장 3배 크기의 비행선이 낮은 고도로 하늘을 가릴 때면 언제나 장관이었다. 이날은 그 해의 첫 운행일이었다. 비행선이 뉴저지주 레이크허스트...
신익희 민주당 대통령 후보 급서
1956년 5월 5일, 제3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신익희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호남지방으로 유세를 가던 열차 안에서 뇌일혈로 급서했다. 연일 강행군한 강연과 유세 등이 원인이었다. 신익희는 3·1운동 때 만세시위를 주도한 뒤 중국으로 망명해 1945년 광복 때까지 일관되게 임시정부를 지킨 독립운동가였다. 1945년 12월 임정요인의 2차 환국 때 귀국, 초기에는 김구와 함께 반탁운동을 선도했으나 곧 이승만 쪽으로 기울었다. 현실적으로 남북을 아우른 하나의 정부가 무망하다고...
인공향수 샤넬 No.5 발매
가브리엘 샤넬(1883~1971)과 그의 파트너 조향사(調香師)가 80가지가 넘는 꽃향기에 화학합성 엑기스 알데히드를 섞어 만든 최초의 인공향수 ‘샤넬 No.5’를 세상에 처음 선보인 것은 1921년 5월 5일이었다. 조향사가 번호 1∼5, 20∼24가 적힌 10개의 샘플을 내놓고 샤넬이 ‘5’를 선택함으로써 향수 이름은 ‘샤넬 No.5’가 되었다. 샤넬이 평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어온 숫자가 ‘5’이다보니 향수 이름에도 발매를 시작한 날에도 ‘5’자가 붙여졌다. ‘샤넬...
세계 교육사상 전례 없는 전시연합대학 부산에 설치
전황이 차츰 호전돼 가던 1951년 5월 4일 정부가 ‘대학교육에 관한 전시 특별조치령’을 발표함으로써 세계교육사상 전례가 없는 ‘전시연합대학’의 법적인 근거가 마련됐다. 전시연합대학은 이미 1950년 11월부터 2개월 동안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실시된 적이 있지만 전쟁의 장기화로 수업을 계속 진행할 수 없었다. 1951년 2월 18일에 다시 부산에서 문을 연 전시연합대학의 법적인 근거를 마련한 것이 이날 발표된 특별조치령이었다....
중국, 악명높은 ‘21개조’ 협약 일본과 체결
1차대전 발발과 함께 일본이 중국 산동성 내 독일 조차지 칭다오(靑島)와 자오저우만(膠州灣)을 점령해도 전쟁으로 경황이 없는 유럽 열강들은 일본의 움직임을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대륙침략 야욕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1915년 1월 18일이었다. 그날 저녁, 주중국 일본 공사가 위안스카이(袁世凱) 대총통을 찾았다. 그는 외교 관례도 무시한 채 전함과 기관총 무늬를 넣은 서류 몇장을 위안스카이에게 건넸고, 서류에는 악명높은 ‘21개조 요구’가 적혀 있었다. 중국이...
역사철학자 오스발트 슈펭글러 사망
1차대전이 발발했을 때도 유럽인들은 전장으로 떠나는 군인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웃음으로 환송할 만큼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았다. 그러나 전쟁은 길어졌고 상처는 깊어졌다. 절망한 유럽인들은 “서구사회가 어디로 갈 것인가”를 서로에게 물었다.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른 1918년 7월, 이같은 유럽인들의 비관주의적 관점에서 서구문명의 몰락을 예언한 오스발트 슈펭글러의 ‘서구의 몰락’ 제1권이 출간됐다. 2권은 1922년에 출간됐다. 세계사를 이집트·인도·중국·그리스·로마 등 9개의...
도드 거제도 포로수용소장, 친공포로들의 폭동 와중에 피랍
1951년 7월 시작된 휴전회담이 2년이나 지속된 것은 포로 때문이었다. 유엔군 측이 발표한 북한군 포로는 13만 2400여명(중공군 포로 2만700명을 포함)이었고 북한 측이 발표한 유엔군 포로는 이미 평양방송을 통해 주장했던 6만 5000여명에 훨씬 못미치는 1만 1500여명(유엔군 4400여명 포함)이었다. 문제는 포로 송환이었다. 유엔군 측이 인도주의적인 점을 강조한 자유송환 즉 원하는 포로만 북한으로 보낸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북한 측은 1949년 제네바협정이...
미국 자본주의 상징 코카콜라 시판
1886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의 존 펨버튼 박사가 우연히 시럽을 하나 발명한다. 시럽에 탄산을 섞어 친구들에게 권하자 새롭고 상쾌한 맛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에 고무된 펨버튼은 5월 8일 약국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물 ‘코카콜라’가 탄생한 것이다. 시판 가격은 한 잔에 5센트. 싸지 않은 가격이었지만 소다수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터라 점차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처음 이름은 ‘코카와인(cocawine)’이었으나 곧 경리사원의 권유에 따라...
화가 박수근 사망
새벽에 일어나 이불을 개고 청소한다. 오전에 시작한 작업은 오후 서너시경 얼추 끝내고 아내 일을 돕는다. 하루 서너마디 뿐 말도 없다. 오후 늦게서야 발걸음을 시내로 돌려 전시회 등을 돌아보고 동료화가들과 대폿집에서 한잔하면 어느덧 늦은 밤이다. 비라도 내리는 날 과일을 사러 나가면 가족들은 답답하다. 하루벌어 하루먹고사는 사람들에 골고루 팔아주기 위해 이집저집을 드나들다보니 늦었단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아내로부터 핀잔을 들으며 돌려주긴 했지만, 아기를 업고 뜨거운 뙤약볕...
미군정, 공산당이 위조지폐 발행하는 조선정판사 급습
1946년 5월 7일 미군정 수사대가 서울 중심가에 있는 조선정판사를 급습, 약 1200만원(당시 환율로 약 12만 달러)에 달하는 위조지폐와 종이, 잉크, 각종 설비 등을 압수함으로써 이른바 ‘조선정판사 위폐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조선정판사는 일제가 조선은행권을 인쇄하던 곳으로 광복 후 조선공산당이 접수하면서 조선정판사로 개칭하고 공산당 본부로 활용해 온 곳이다. 조사결과 조선공산당 재정부장 이관술과 해방일보사 사장 권오직이 조선정판사에 지폐 원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독일 비행선 ‘힌덴부르크호’ 미국 상공에서 폭발… 대형 비행선 시대 막 내려
1937년 5월 6일 오후 3시30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떠난 독일 비행선 ‘힌덴부르크호’가 뉴욕 맨해튼 상공에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객실과 식당, 오락실까지 갖춘 호화 여객선이었다. 1년 전 상업운행을 시작한 이래 미국의 뉴욕까지 10여 차례나 오가며 1002명이나 되는 승객을 실어날라 시민들 눈에는 익숙한 광경이었지만 축구장 3배 크기의 비행선이 낮은 고도로 하늘을 가릴 때면 언제나 장관이었다. 이날은 그 해의 첫 운행일이었다. 비행선이 뉴저지주 레이크허스트...
신익희 민주당 대통령 후보 급서
1956년 5월 5일, 제3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신익희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호남지방으로 유세를 가던 열차 안에서 뇌일혈로 급서했다. 연일 강행군한 강연과 유세 등이 원인이었다. 신익희는 3·1운동 때 만세시위를 주도한 뒤 중국으로 망명해 1945년 광복 때까지 일관되게 임시정부를 지킨 독립운동가였다. 1945년 12월 임정요인의 2차 환국 때 귀국, 초기에는 김구와 함께 반탁운동을 선도했으나 곧 이승만 쪽으로 기울었다. 현실적으로 남북을 아우른 하나의 정부가 무망하다고...
인공향수 샤넬 No.5 발매
가브리엘 샤넬(1883~1971)과 그의 파트너 조향사(調香師)가 80가지가 넘는 꽃향기에 화학합성 엑기스 알데히드를 섞어 만든 최초의 인공향수 ‘샤넬 No.5’를 세상에 처음 선보인 것은 1921년 5월 5일이었다. 조향사가 번호 1∼5, 20∼24가 적힌 10개의 샘플을 내놓고 샤넬이 ‘5’를 선택함으로써 향수 이름은 ‘샤넬 No.5’가 되었다. 샤넬이 평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어온 숫자가 ‘5’이다보니 향수 이름에도 발매를 시작한 날에도 ‘5’자가 붙여졌다. ‘샤넬...
세계 교육사상 전례 없는 전시연합대학 부산에 설치
전황이 차츰 호전돼 가던 1951년 5월 4일 정부가 ‘대학교육에 관한 전시 특별조치령’을 발표함으로써 세계교육사상 전례가 없는 ‘전시연합대학’의 법적인 근거가 마련됐다. 전시연합대학은 이미 1950년 11월부터 2개월 동안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실시된 적이 있지만 전쟁의 장기화로 수업을 계속 진행할 수 없었다. 1951년 2월 18일에 다시 부산에서 문을 연 전시연합대학의 법적인 근거를 마련한 것이 이날 발표된 특별조치령이었다....
중국, 악명높은 ‘21개조’ 협약 일본과 체결
1차대전 발발과 함께 일본이 중국 산동성 내 독일 조차지 칭다오(靑島)와 자오저우만(膠州灣)을 점령해도 전쟁으로 경황이 없는 유럽 열강들은 일본의 움직임을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대륙침략 야욕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1915년 1월 18일이었다. 그날 저녁, 주중국 일본 공사가 위안스카이(袁世凱) 대총통을 찾았다. 그는 외교 관례도 무시한 채 전함과 기관총 무늬를 넣은 서류 몇장을 위안스카이에게 건넸고, 서류에는 악명높은 ‘21개조 요구’가 적혀 있었다. 중국이...
역사철학자 오스발트 슈펭글러 사망
1차대전이 발발했을 때도 유럽인들은 전장으로 떠나는 군인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웃음으로 환송할 만큼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았다. 그러나 전쟁은 길어졌고 상처는 깊어졌다. 절망한 유럽인들은 “서구사회가 어디로 갈 것인가”를 서로에게 물었다.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른 1918년 7월, 이같은 유럽인들의 비관주의적 관점에서 서구문명의 몰락을 예언한 오스발트 슈펭글러의 ‘서구의 몰락’ 제1권이 출간됐다. 2권은 1922년에 출간됐다. 세계사를 이집트·인도·중국·그리스·로마 등 9개의...
도드 거제도 포로수용소장, 친공포로들의 폭동 와중에 피랍
1951년 7월 시작된 휴전회담이 2년이나 지속된 것은 포로 때문이었다. 유엔군 측이 발표한 북한군 포로는 13만 2400여명(중공군 포로 2만700명을 포함)이었고 북한 측이 발표한 유엔군 포로는 이미 평양방송을 통해 주장했던 6만 5000여명에 훨씬 못미치는 1만 1500여명(유엔군 4400여명 포함)이었다. 문제는 포로 송환이었다. 유엔군 측이 인도주의적인 점을 강조한 자유송환 즉 원하는 포로만 북한으로 보낸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북한 측은 1949년 제네바협정이...
미국 자본주의 상징 코카콜라 시판
1886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의 존 펨버튼 박사가 우연히 시럽을 하나 발명한다. 시럽에 탄산을 섞어 친구들에게 권하자 새롭고 상쾌한 맛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에 고무된 펨버튼은 5월 8일 약국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물 ‘코카콜라’가 탄생한 것이다. 시판 가격은 한 잔에 5센트. 싸지 않은 가격이었지만 소다수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터라 점차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처음 이름은 ‘코카와인(cocawine)’이었으나 곧 경리사원의 권유에 따라...
화가 박수근 사망
새벽에 일어나 이불을 개고 청소한다. 오전에 시작한 작업은 오후 서너시경 얼추 끝내고 아내 일을 돕는다. 하루 서너마디 뿐 말도 없다. 오후 늦게서야 발걸음을 시내로 돌려 전시회 등을 돌아보고 동료화가들과 대폿집에서 한잔하면 어느덧 늦은 밤이다. 비라도 내리는 날 과일을 사러 나가면 가족들은 답답하다. 하루벌어 하루먹고사는 사람들에 골고루 팔아주기 위해 이집저집을 드나들다보니 늦었단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아내로부터 핀잔을 들으며 돌려주긴 했지만, 아기를 업고 뜨거운 뙤약볕...
미군정, 공산당이 위조지폐 발행하는 조선정판사 급습
1946년 5월 7일 미군정 수사대가 서울 중심가에 있는 조선정판사를 급습, 약 1200만원(당시 환율로 약 12만 달러)에 달하는 위조지폐와 종이, 잉크, 각종 설비 등을 압수함으로써 이른바 ‘조선정판사 위폐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조선정판사는 일제가 조선은행권을 인쇄하던 곳으로 광복 후 조선공산당이 접수하면서 조선정판사로 개칭하고 공산당 본부로 활용해 온 곳이다. 조사결과 조선공산당 재정부장 이관술과 해방일보사 사장 권오직이 조선정판사에 지폐 원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독일 비행선 ‘힌덴부르크호’ 미국 상공에서 폭발… 대형 비행선 시대 막 내려
1937년 5월 6일 오후 3시30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떠난 독일 비행선 ‘힌덴부르크호’가 뉴욕 맨해튼 상공에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객실과 식당, 오락실까지 갖춘 호화 여객선이었다. 1년 전 상업운행을 시작한 이래 미국의 뉴욕까지 10여 차례나 오가며 1002명이나 되는 승객을 실어날라 시민들 눈에는 익숙한 광경이었지만 축구장 3배 크기의 비행선이 낮은 고도로 하늘을 가릴 때면 언제나 장관이었다. 이날은 그 해의 첫 운행일이었다. 비행선이 뉴저지주 레이크허스트...
신익희 민주당 대통령 후보 급서
1956년 5월 5일, 제3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신익희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호남지방으로 유세를 가던 열차 안에서 뇌일혈로 급서했다. 연일 강행군한 강연과 유세 등이 원인이었다. 신익희는 3·1운동 때 만세시위를 주도한 뒤 중국으로 망명해 1945년 광복 때까지 일관되게 임시정부를 지킨 독립운동가였다. 1945년 12월 임정요인의 2차 환국 때 귀국, 초기에는 김구와 함께 반탁운동을 선도했으나 곧 이승만 쪽으로 기울었다. 현실적으로 남북을 아우른 하나의 정부가 무망하다고...
인공향수 샤넬 No.5 발매
가브리엘 샤넬(1883~1971)과 그의 파트너 조향사(調香師)가 80가지가 넘는 꽃향기에 화학합성 엑기스 알데히드를 섞어 만든 최초의 인공향수 ‘샤넬 No.5’를 세상에 처음 선보인 것은 1921년 5월 5일이었다. 조향사가 번호 1∼5, 20∼24가 적힌 10개의 샘플을 내놓고 샤넬이 ‘5’를 선택함으로써 향수 이름은 ‘샤넬 No.5’가 되었다. 샤넬이 평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어온 숫자가 ‘5’이다보니 향수 이름에도 발매를 시작한 날에도 ‘5’자가 붙여졌다. ‘샤넬...
세계 교육사상 전례 없는 전시연합대학 부산에 설치
전황이 차츰 호전돼 가던 1951년 5월 4일 정부가 ‘대학교육에 관한 전시 특별조치령’을 발표함으로써 세계교육사상 전례가 없는 ‘전시연합대학’의 법적인 근거가 마련됐다. 전시연합대학은 이미 1950년 11월부터 2개월 동안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실시된 적이 있지만 전쟁의 장기화로 수업을 계속 진행할 수 없었다. 1951년 2월 18일에 다시 부산에서 문을 연 전시연합대학의 법적인 근거를 마련한 것이 이날 발표된 특별조치령이었다....
중국, 악명높은 ‘21개조’ 협약 일본과 체결
1차대전 발발과 함께 일본이 중국 산동성 내 독일 조차지 칭다오(靑島)와 자오저우만(膠州灣)을 점령해도 전쟁으로 경황이 없는 유럽 열강들은 일본의 움직임을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대륙침략 야욕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1915년 1월 18일이었다. 그날 저녁, 주중국 일본 공사가 위안스카이(袁世凱) 대총통을 찾았다. 그는 외교 관례도 무시한 채 전함과 기관총 무늬를 넣은 서류 몇장을 위안스카이에게 건넸고, 서류에는 악명높은 ‘21개조 요구’가 적혀 있었다. 중국이...
역사철학자 오스발트 슈펭글러 사망
1차대전이 발발했을 때도 유럽인들은 전장으로 떠나는 군인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웃음으로 환송할 만큼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았다. 그러나 전쟁은 길어졌고 상처는 깊어졌다. 절망한 유럽인들은 “서구사회가 어디로 갈 것인가”를 서로에게 물었다.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른 1918년 7월, 이같은 유럽인들의 비관주의적 관점에서 서구문명의 몰락을 예언한 오스발트 슈펭글러의 ‘서구의 몰락’ 제1권이 출간됐다. 2권은 1922년에 출간됐다. 세계사를 이집트·인도·중국·그리스·로마 등 9개의...
도드 거제도 포로수용소장, 친공포로들의 폭동 와중에 피랍
1951년 7월 시작된 휴전회담이 2년이나 지속된 것은 포로 때문이었다. 유엔군 측이 발표한 북한군 포로는 13만 2400여명(중공군 포로 2만700명을 포함)이었고 북한 측이 발표한 유엔군 포로는 이미 평양방송을 통해 주장했던 6만 5000여명에 훨씬 못미치는 1만 1500여명(유엔군 4400여명 포함)이었다. 문제는 포로 송환이었다. 유엔군 측이 인도주의적인 점을 강조한 자유송환 즉 원하는 포로만 북한으로 보낸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북한 측은 1949년 제네바협정이...
미국 자본주의 상징 코카콜라 시판
1886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의 존 펨버튼 박사가 우연히 시럽을 하나 발명한다. 시럽에 탄산을 섞어 친구들에게 권하자 새롭고 상쾌한 맛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에 고무된 펨버튼은 5월 8일 약국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물 ‘코카콜라’가 탄생한 것이다. 시판 가격은 한 잔에 5센트. 싸지 않은 가격이었지만 소다수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터라 점차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처음 이름은 ‘코카와인(cocawine)’이었으나 곧 경리사원의 권유에 따라...
화가 박수근 사망
새벽에 일어나 이불을 개고 청소한다. 오전에 시작한 작업은 오후 서너시경 얼추 끝내고 아내 일을 돕는다. 하루 서너마디 뿐 말도 없다. 오후 늦게서야 발걸음을 시내로 돌려 전시회 등을 돌아보고 동료화가들과 대폿집에서 한잔하면 어느덧 늦은 밤이다. 비라도 내리는 날 과일을 사러 나가면 가족들은 답답하다. 하루벌어 하루먹고사는 사람들에 골고루 팔아주기 위해 이집저집을 드나들다보니 늦었단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아내로부터 핀잔을 들으며 돌려주긴 했지만, 아기를 업고 뜨거운 뙤약볕...
미군정, 공산당이 위조지폐 발행하는 조선정판사 급습
1946년 5월 7일 미군정 수사대가 서울 중심가에 있는 조선정판사를 급습, 약 1200만원(당시 환율로 약 12만 달러)에 달하는 위조지폐와 종이, 잉크, 각종 설비 등을 압수함으로써 이른바 ‘조선정판사 위폐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조선정판사는 일제가 조선은행권을 인쇄하던 곳으로 광복 후 조선공산당이 접수하면서 조선정판사로 개칭하고 공산당 본부로 활용해 온 곳이다. 조사결과 조선공산당 재정부장 이관술과 해방일보사 사장 권오직이 조선정판사에 지폐 원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독일 비행선 ‘힌덴부르크호’ 미국 상공에서 폭발… 대형 비행선 시대 막 내려
1937년 5월 6일 오후 3시30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떠난 독일 비행선 ‘힌덴부르크호’가 뉴욕 맨해튼 상공에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객실과 식당, 오락실까지 갖춘 호화 여객선이었다. 1년 전 상업운행을 시작한 이래 미국의 뉴욕까지 10여 차례나 오가며 1002명이나 되는 승객을 실어날라 시민들 눈에는 익숙한 광경이었지만 축구장 3배 크기의 비행선이 낮은 고도로 하늘을 가릴 때면 언제나 장관이었다. 이날은 그 해의 첫 운행일이었다. 비행선이 뉴저지주 레이크허스트...
신익희 민주당 대통령 후보 급서
1956년 5월 5일, 제3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신익희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호남지방으로 유세를 가던 열차 안에서 뇌일혈로 급서했다. 연일 강행군한 강연과 유세 등이 원인이었다. 신익희는 3·1운동 때 만세시위를 주도한 뒤 중국으로 망명해 1945년 광복 때까지 일관되게 임시정부를 지킨 독립운동가였다. 1945년 12월 임정요인의 2차 환국 때 귀국, 초기에는 김구와 함께 반탁운동을 선도했으나 곧 이승만 쪽으로 기울었다. 현실적으로 남북을 아우른 하나의 정부가 무망하다고...
인공향수 샤넬 No.5 발매
가브리엘 샤넬(1883~1971)과 그의 파트너 조향사(調香師)가 80가지가 넘는 꽃향기에 화학합성 엑기스 알데히드를 섞어 만든 최초의 인공향수 ‘샤넬 No.5’를 세상에 처음 선보인 것은 1921년 5월 5일이었다. 조향사가 번호 1∼5, 20∼24가 적힌 10개의 샘플을 내놓고 샤넬이 ‘5’를 선택함으로써 향수 이름은 ‘샤넬 No.5’가 되었다. 샤넬이 평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어온 숫자가 ‘5’이다보니 향수 이름에도 발매를 시작한 날에도 ‘5’자가 붙여졌다. ‘샤넬...
세계 교육사상 전례 없는 전시연합대학 부산에 설치
전황이 차츰 호전돼 가던 1951년 5월 4일 정부가 ‘대학교육에 관한 전시 특별조치령’을 발표함으로써 세계교육사상 전례가 없는 ‘전시연합대학’의 법적인 근거가 마련됐다. 전시연합대학은 이미 1950년 11월부터 2개월 동안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실시된 적이 있지만 전쟁의 장기화로 수업을 계속 진행할 수 없었다. 1951년 2월 18일에 다시 부산에서 문을 연 전시연합대학의 법적인 근거를 마련한 것이 이날 발표된 특별조치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