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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원폭 투하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15분30초. 그날 새벽 2시 서태평양 티니안섬 기지를 출발한 B29 ‘에놀라 게이(ENOLA GAY)’가 히로시마 상공 9600m 지점에서 원자폭탄을 투하, 인구 30만 명의 이 도시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인류가 처음 경험하는 대참상이었다. B29 조종사 티베츠 대령의 어머니 이름에서 딴 ‘에놀라 게이’가 떨어뜨린 지름 71㎝, 길이 3.05m, 무게 4t의 원폭 1호는 ‘리틀 보이(little boy)’로 불렸다. 이날 히로시마는 흰 구름이...
프리드리히 엥겔스 사망
프리드리히 엥겔스에게 드리워진 카를 마르크스의 그림자는 짙고 깊었다. 분명 엥겔스도 과학적 사회주의인 ‘마르크스주의’의 공동 창시자였고 마르크스의 사상적 동반자였지만 영예는 대부분 마르크스에게 돌아갔다. 예언자적 통찰력을 가진 천재 마르크스를 곁에 둔 엥겔스의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 독자적인 자기세계를 구축한 엥겔스였지만 마르크스를 후원하고 홍보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부유한 아버지 덕분에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1844년 8월, 둘은 파리에서...
수풍발전소 첫 송전
압록강은 상류에서 허천강·장진강과 만나고 중류에서 자성강·독로강 등과 만나 황해로 흘러드는, 길이가 803㎞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강이다. 압록강에 수풍댐 건설이 시작된 것은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3개월 뒤인 1937년 10월이었다. 일제는 댐공사를 맡을 조선압록강수력발전(주)을 설립한 뒤 압록강이 중국과 경계를 이루고 있어 일본의 괴뢰국인 만주국에도 만주압록강수력발전(주)를 설립해 공동투자·공동배분의 형식을 취했다. 그리고 1941년 8월 5일, 첫 송전을 시작했다....
미군, 통킹만 폭격…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의 신호탄
막대한 원조에도 불구하고 남베트남 정부의 부패와 무능으로 전황이 날로 악화되자 존슨 미 대통령은 베트남 전쟁 개입을 서둘렀다. 자칫하면 베트남을 잃었다는 비난을 혼자 뒤집어 쓸지 몰라 초조하기까지 했다. 직접적인 군사개입이 필요했으나 구실이 없었다. 1964년 8월 2일, 미 정부가 중대발표를 했다. 통킹만 공해상에서 미 구축함 매덕스호가 북베트남 초계정 3척으로부터 어뢰 공격을 받았으나 곧 반격에 나서 1척은 침몰시키고 다른 2척은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전투기가 격퇴했다는...
언론윤리위원회법 파동
1964년 제정된 ‘언론윤리위원회법’은 겉으로는 언론의 자율규제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관제(官製) 윤리위원회를 발족시켜 언론자유를 침해하려 한 위헌적이고 비민주적인 악법이었다. 그런데도 여당이 장악하고 있는 국회는 일요일이던 1964년 8월 2일 밤10시15분 법안을 통과시키고 정부는 사흘 후 공포했다. 그러자 분노한 모든 언론인들이 들고 일어섰다. 철폐투쟁위를 결성하고 전국언론인대회를 열었다. 언론자유수호를 목적으로 한국기자협회가 출범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 언론인들이...
정부, 8·3 긴급경제조치 발표
1972년 8월 2일 늦은 밤, 혁명적인 경제 조치가 발표됐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의 안정과 성장에 관한 긴급명령’ 즉 ‘8·3 긴급경제조치’를 발표한 것이다. 기업들의 사채(私債)를 동결한다는 것, 즉 채권자의 돈 받을 권리를 일정기간 박탈하고 이율도 대폭 낮춘다는 것이 골자였다. 구체적으로는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사채를 8월 9일까지 신고해야 하며, 신고된 사채는 앞으로 3년간 갚지 않아도 되고 그후 5년간 연리 16.2%로 분할상환토록 하며 정부돈 2000억...
미 원자력 잠수함 ‘노틸러스호’ 세계최초로 북극점 통과
1958년 ‘세계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이라는 영예를 안고 4년 전 진수된 미 잠수함 ‘노틸러스호’가 또 다시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8월 3일 오후11시15분, 세계최초로 북극점 수면 아래를 통과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앤더슨 중령을 함장으로 한 노틸러스호의 역사적 탐험은 7월 23일 진주만에서 시작됐다. 베링해협을 거쳐 북극으로 건너간 노틸러스호는 알래스카 앞바다에서 잠수해 북극점을 지나 8월 5일 그린랜드해에서 부상할 때까지 1830해리(3390㎞)를 평균시속...
윤심덕 현해탄에 투신자살
윤심덕은 풍부한 성량과 당당한 용모를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소프라노였다. 일본 도쿄 우에노 음악학교에서 정통으로 성악을 공부했지만 순수 성악 만으로 생계와 품위를 유지하기에는 당시 우리나라의 문화적 토양이 너무 척박했다. 돈많은 남성들이 불나방처럼 달려들고 백만장자 아들 이영문과의 염문설이 신문에 보도되자 연인 김우진으로부터 절연장이 날아들었다. 김우진은 호남 대지주의 아들로 이미 결혼까지 한 몸이었지만 도쿄 유학시절 윤심덕과 사랑을 맹세했던 와세다대 출신의 엘리트였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914년 6월 28일 일어난 사라예보 사건은 문명세계 유럽을 죽음과 파멸로 몰아넣었다. 제1차대전이 발발한 것이다. 1914년 8월 4일, 독일이 프랑스에 선전포고를 한 뒤 프랑스로 가는 길목의 벨기에를 침공하고 영국도 같은날 독일에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연쇄폭발이 일어났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러시아에 선전포고(6일) 하자 영국과 프랑스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선전포고(12일)로 맞섰다. 가장 평화스러운 한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유럽이 전화(戰禍) 속으로 휘말려든...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⑯-연재끝] 아시시, 성프란치스코, 산타 클라라, 오르비에토, 바뇨레조, 페루자
↑ 아시시 구시가지. 오른쪽은 수바시오산(424m)에 있는 로카 마조레 요새. 중앙 상단 건물은 성 프란치스코 성당이다. ☞ 아시시, 성프란치스코 등의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 오르비에토, 바뇨레조, 페루자 등의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아시시는 유럽 최고의 기독교 성지이자 순례지 여행 8일째이자 마지막날이다. 오늘의 일정은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의 아시시와 오브리에토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15분30초. 그날 새벽 2시 서태평양 티니안섬 기지를 출발한 B29 ‘에놀라 게이(ENOLA GAY)’가 히로시마 상공 9600m 지점에서 원자폭탄을 투하, 인구 30만 명의 이 도시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인류가 처음 경험하는 대참상이었다. B29 조종사 티베츠 대령의 어머니 이름에서 딴 ‘에놀라 게이’가 떨어뜨린 지름 71㎝, 길이 3.05m, 무게 4t의 원폭 1호는 ‘리틀 보이(little boy)’로 불렸다. 이날 히로시마는 흰 구름이...
프리드리히 엥겔스 사망
프리드리히 엥겔스에게 드리워진 카를 마르크스의 그림자는 짙고 깊었다. 분명 엥겔스도 과학적 사회주의인 ‘마르크스주의’의 공동 창시자였고 마르크스의 사상적 동반자였지만 영예는 대부분 마르크스에게 돌아갔다. 예언자적 통찰력을 가진 천재 마르크스를 곁에 둔 엥겔스의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 독자적인 자기세계를 구축한 엥겔스였지만 마르크스를 후원하고 홍보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부유한 아버지 덕분에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1844년 8월, 둘은 파리에서...
수풍발전소 첫 송전
압록강은 상류에서 허천강·장진강과 만나고 중류에서 자성강·독로강 등과 만나 황해로 흘러드는, 길이가 803㎞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강이다. 압록강에 수풍댐 건설이 시작된 것은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3개월 뒤인 1937년 10월이었다. 일제는 댐공사를 맡을 조선압록강수력발전(주)을 설립한 뒤 압록강이 중국과 경계를 이루고 있어 일본의 괴뢰국인 만주국에도 만주압록강수력발전(주)를 설립해 공동투자·공동배분의 형식을 취했다. 그리고 1941년 8월 5일, 첫 송전을 시작했다....
미군, 통킹만 폭격…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의 신호탄
막대한 원조에도 불구하고 남베트남 정부의 부패와 무능으로 전황이 날로 악화되자 존슨 미 대통령은 베트남 전쟁 개입을 서둘렀다. 자칫하면 베트남을 잃었다는 비난을 혼자 뒤집어 쓸지 몰라 초조하기까지 했다. 직접적인 군사개입이 필요했으나 구실이 없었다. 1964년 8월 2일, 미 정부가 중대발표를 했다. 통킹만 공해상에서 미 구축함 매덕스호가 북베트남 초계정 3척으로부터 어뢰 공격을 받았으나 곧 반격에 나서 1척은 침몰시키고 다른 2척은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전투기가 격퇴했다는...
언론윤리위원회법 파동
1964년 제정된 ‘언론윤리위원회법’은 겉으로는 언론의 자율규제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관제(官製) 윤리위원회를 발족시켜 언론자유를 침해하려 한 위헌적이고 비민주적인 악법이었다. 그런데도 여당이 장악하고 있는 국회는 일요일이던 1964년 8월 2일 밤10시15분 법안을 통과시키고 정부는 사흘 후 공포했다. 그러자 분노한 모든 언론인들이 들고 일어섰다. 철폐투쟁위를 결성하고 전국언론인대회를 열었다. 언론자유수호를 목적으로 한국기자협회가 출범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 언론인들이...
정부, 8·3 긴급경제조치 발표
1972년 8월 2일 늦은 밤, 혁명적인 경제 조치가 발표됐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의 안정과 성장에 관한 긴급명령’ 즉 ‘8·3 긴급경제조치’를 발표한 것이다. 기업들의 사채(私債)를 동결한다는 것, 즉 채권자의 돈 받을 권리를 일정기간 박탈하고 이율도 대폭 낮춘다는 것이 골자였다. 구체적으로는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사채를 8월 9일까지 신고해야 하며, 신고된 사채는 앞으로 3년간 갚지 않아도 되고 그후 5년간 연리 16.2%로 분할상환토록 하며 정부돈 2000억...
미 원자력 잠수함 ‘노틸러스호’ 세계최초로 북극점 통과
1958년 ‘세계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이라는 영예를 안고 4년 전 진수된 미 잠수함 ‘노틸러스호’가 또 다시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8월 3일 오후11시15분, 세계최초로 북극점 수면 아래를 통과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앤더슨 중령을 함장으로 한 노틸러스호의 역사적 탐험은 7월 23일 진주만에서 시작됐다. 베링해협을 거쳐 북극으로 건너간 노틸러스호는 알래스카 앞바다에서 잠수해 북극점을 지나 8월 5일 그린랜드해에서 부상할 때까지 1830해리(3390㎞)를 평균시속...
윤심덕 현해탄에 투신자살
윤심덕은 풍부한 성량과 당당한 용모를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소프라노였다. 일본 도쿄 우에노 음악학교에서 정통으로 성악을 공부했지만 순수 성악 만으로 생계와 품위를 유지하기에는 당시 우리나라의 문화적 토양이 너무 척박했다. 돈많은 남성들이 불나방처럼 달려들고 백만장자 아들 이영문과의 염문설이 신문에 보도되자 연인 김우진으로부터 절연장이 날아들었다. 김우진은 호남 대지주의 아들로 이미 결혼까지 한 몸이었지만 도쿄 유학시절 윤심덕과 사랑을 맹세했던 와세다대 출신의 엘리트였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914년 6월 28일 일어난 사라예보 사건은 문명세계 유럽을 죽음과 파멸로 몰아넣었다. 제1차대전이 발발한 것이다. 1914년 8월 4일, 독일이 프랑스에 선전포고를 한 뒤 프랑스로 가는 길목의 벨기에를 침공하고 영국도 같은날 독일에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연쇄폭발이 일어났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러시아에 선전포고(6일) 하자 영국과 프랑스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선전포고(12일)로 맞섰다. 가장 평화스러운 한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유럽이 전화(戰禍) 속으로 휘말려든...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⑯-연재끝] 아시시, 성프란치스코, 산타 클라라, 오르비에토, 바뇨레조, 페루자
↑ 아시시 구시가지. 오른쪽은 수바시오산(424m)에 있는 로카 마조레 요새. 중앙 상단 건물은 성 프란치스코 성당이다. ☞ 아시시, 성프란치스코 등의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 오르비에토, 바뇨레조, 페루자 등의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아시시는 유럽 최고의 기독교 성지이자 순례지 여행 8일째이자 마지막날이다. 오늘의 일정은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의 아시시와 오브리에토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15분30초. 그날 새벽 2시 서태평양 티니안섬 기지를 출발한 B29 ‘에놀라 게이(ENOLA GAY)’가 히로시마 상공 9600m 지점에서 원자폭탄을 투하, 인구 30만 명의 이 도시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인류가 처음 경험하는 대참상이었다. B29 조종사 티베츠 대령의 어머니 이름에서 딴 ‘에놀라 게이’가 떨어뜨린 지름 71㎝, 길이 3.05m, 무게 4t의 원폭 1호는 ‘리틀 보이(little boy)’로 불렸다. 이날 히로시마는 흰 구름이...
프리드리히 엥겔스 사망
프리드리히 엥겔스에게 드리워진 카를 마르크스의 그림자는 짙고 깊었다. 분명 엥겔스도 과학적 사회주의인 ‘마르크스주의’의 공동 창시자였고 마르크스의 사상적 동반자였지만 영예는 대부분 마르크스에게 돌아갔다. 예언자적 통찰력을 가진 천재 마르크스를 곁에 둔 엥겔스의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 독자적인 자기세계를 구축한 엥겔스였지만 마르크스를 후원하고 홍보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부유한 아버지 덕분에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1844년 8월, 둘은 파리에서...
수풍발전소 첫 송전
압록강은 상류에서 허천강·장진강과 만나고 중류에서 자성강·독로강 등과 만나 황해로 흘러드는, 길이가 803㎞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강이다. 압록강에 수풍댐 건설이 시작된 것은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3개월 뒤인 1937년 10월이었다. 일제는 댐공사를 맡을 조선압록강수력발전(주)을 설립한 뒤 압록강이 중국과 경계를 이루고 있어 일본의 괴뢰국인 만주국에도 만주압록강수력발전(주)를 설립해 공동투자·공동배분의 형식을 취했다. 그리고 1941년 8월 5일, 첫 송전을 시작했다....
미군, 통킹만 폭격…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의 신호탄
막대한 원조에도 불구하고 남베트남 정부의 부패와 무능으로 전황이 날로 악화되자 존슨 미 대통령은 베트남 전쟁 개입을 서둘렀다. 자칫하면 베트남을 잃었다는 비난을 혼자 뒤집어 쓸지 몰라 초조하기까지 했다. 직접적인 군사개입이 필요했으나 구실이 없었다. 1964년 8월 2일, 미 정부가 중대발표를 했다. 통킹만 공해상에서 미 구축함 매덕스호가 북베트남 초계정 3척으로부터 어뢰 공격을 받았으나 곧 반격에 나서 1척은 침몰시키고 다른 2척은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전투기가 격퇴했다는...
언론윤리위원회법 파동
1964년 제정된 ‘언론윤리위원회법’은 겉으로는 언론의 자율규제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관제(官製) 윤리위원회를 발족시켜 언론자유를 침해하려 한 위헌적이고 비민주적인 악법이었다. 그런데도 여당이 장악하고 있는 국회는 일요일이던 1964년 8월 2일 밤10시15분 법안을 통과시키고 정부는 사흘 후 공포했다. 그러자 분노한 모든 언론인들이 들고 일어섰다. 철폐투쟁위를 결성하고 전국언론인대회를 열었다. 언론자유수호를 목적으로 한국기자협회가 출범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 언론인들이...
정부, 8·3 긴급경제조치 발표
1972년 8월 2일 늦은 밤, 혁명적인 경제 조치가 발표됐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의 안정과 성장에 관한 긴급명령’ 즉 ‘8·3 긴급경제조치’를 발표한 것이다. 기업들의 사채(私債)를 동결한다는 것, 즉 채권자의 돈 받을 권리를 일정기간 박탈하고 이율도 대폭 낮춘다는 것이 골자였다. 구체적으로는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사채를 8월 9일까지 신고해야 하며, 신고된 사채는 앞으로 3년간 갚지 않아도 되고 그후 5년간 연리 16.2%로 분할상환토록 하며 정부돈 2000억...
미 원자력 잠수함 ‘노틸러스호’ 세계최초로 북극점 통과
1958년 ‘세계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이라는 영예를 안고 4년 전 진수된 미 잠수함 ‘노틸러스호’가 또 다시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8월 3일 오후11시15분, 세계최초로 북극점 수면 아래를 통과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앤더슨 중령을 함장으로 한 노틸러스호의 역사적 탐험은 7월 23일 진주만에서 시작됐다. 베링해협을 거쳐 북극으로 건너간 노틸러스호는 알래스카 앞바다에서 잠수해 북극점을 지나 8월 5일 그린랜드해에서 부상할 때까지 1830해리(3390㎞)를 평균시속...
윤심덕 현해탄에 투신자살
윤심덕은 풍부한 성량과 당당한 용모를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소프라노였다. 일본 도쿄 우에노 음악학교에서 정통으로 성악을 공부했지만 순수 성악 만으로 생계와 품위를 유지하기에는 당시 우리나라의 문화적 토양이 너무 척박했다. 돈많은 남성들이 불나방처럼 달려들고 백만장자 아들 이영문과의 염문설이 신문에 보도되자 연인 김우진으로부터 절연장이 날아들었다. 김우진은 호남 대지주의 아들로 이미 결혼까지 한 몸이었지만 도쿄 유학시절 윤심덕과 사랑을 맹세했던 와세다대 출신의 엘리트였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914년 6월 28일 일어난 사라예보 사건은 문명세계 유럽을 죽음과 파멸로 몰아넣었다. 제1차대전이 발발한 것이다. 1914년 8월 4일, 독일이 프랑스에 선전포고를 한 뒤 프랑스로 가는 길목의 벨기에를 침공하고 영국도 같은날 독일에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연쇄폭발이 일어났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러시아에 선전포고(6일) 하자 영국과 프랑스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선전포고(12일)로 맞섰다. 가장 평화스러운 한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유럽이 전화(戰禍) 속으로 휘말려든...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⑯-연재끝] 아시시, 성프란치스코, 산타 클라라, 오르비에토, 바뇨레조, 페루자
↑ 아시시 구시가지. 오른쪽은 수바시오산(424m)에 있는 로카 마조레 요새. 중앙 상단 건물은 성 프란치스코 성당이다. ☞ 아시시, 성프란치스코 등의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 오르비에토, 바뇨레조, 페루자 등의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아시시는 유럽 최고의 기독교 성지이자 순례지 여행 8일째이자 마지막날이다. 오늘의 일정은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의 아시시와 오브리에토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15분30초. 그날 새벽 2시 서태평양 티니안섬 기지를 출발한 B29 ‘에놀라 게이(ENOLA GAY)’가 히로시마 상공 9600m 지점에서 원자폭탄을 투하, 인구 30만 명의 이 도시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인류가 처음 경험하는 대참상이었다. B29 조종사 티베츠 대령의 어머니 이름에서 딴 ‘에놀라 게이’가 떨어뜨린 지름 71㎝, 길이 3.05m, 무게 4t의 원폭 1호는 ‘리틀 보이(little boy)’로 불렸다. 이날 히로시마는 흰 구름이...
프리드리히 엥겔스 사망
프리드리히 엥겔스에게 드리워진 카를 마르크스의 그림자는 짙고 깊었다. 분명 엥겔스도 과학적 사회주의인 ‘마르크스주의’의 공동 창시자였고 마르크스의 사상적 동반자였지만 영예는 대부분 마르크스에게 돌아갔다. 예언자적 통찰력을 가진 천재 마르크스를 곁에 둔 엥겔스의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 독자적인 자기세계를 구축한 엥겔스였지만 마르크스를 후원하고 홍보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부유한 아버지 덕분에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1844년 8월, 둘은 파리에서...
수풍발전소 첫 송전
압록강은 상류에서 허천강·장진강과 만나고 중류에서 자성강·독로강 등과 만나 황해로 흘러드는, 길이가 803㎞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강이다. 압록강에 수풍댐 건설이 시작된 것은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3개월 뒤인 1937년 10월이었다. 일제는 댐공사를 맡을 조선압록강수력발전(주)을 설립한 뒤 압록강이 중국과 경계를 이루고 있어 일본의 괴뢰국인 만주국에도 만주압록강수력발전(주)를 설립해 공동투자·공동배분의 형식을 취했다. 그리고 1941년 8월 5일, 첫 송전을 시작했다....
미군, 통킹만 폭격…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의 신호탄
막대한 원조에도 불구하고 남베트남 정부의 부패와 무능으로 전황이 날로 악화되자 존슨 미 대통령은 베트남 전쟁 개입을 서둘렀다. 자칫하면 베트남을 잃었다는 비난을 혼자 뒤집어 쓸지 몰라 초조하기까지 했다. 직접적인 군사개입이 필요했으나 구실이 없었다. 1964년 8월 2일, 미 정부가 중대발표를 했다. 통킹만 공해상에서 미 구축함 매덕스호가 북베트남 초계정 3척으로부터 어뢰 공격을 받았으나 곧 반격에 나서 1척은 침몰시키고 다른 2척은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전투기가 격퇴했다는...
언론윤리위원회법 파동
1964년 제정된 ‘언론윤리위원회법’은 겉으로는 언론의 자율규제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관제(官製) 윤리위원회를 발족시켜 언론자유를 침해하려 한 위헌적이고 비민주적인 악법이었다. 그런데도 여당이 장악하고 있는 국회는 일요일이던 1964년 8월 2일 밤10시15분 법안을 통과시키고 정부는 사흘 후 공포했다. 그러자 분노한 모든 언론인들이 들고 일어섰다. 철폐투쟁위를 결성하고 전국언론인대회를 열었다. 언론자유수호를 목적으로 한국기자협회가 출범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 언론인들이...
정부, 8·3 긴급경제조치 발표
1972년 8월 2일 늦은 밤, 혁명적인 경제 조치가 발표됐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의 안정과 성장에 관한 긴급명령’ 즉 ‘8·3 긴급경제조치’를 발표한 것이다. 기업들의 사채(私債)를 동결한다는 것, 즉 채권자의 돈 받을 권리를 일정기간 박탈하고 이율도 대폭 낮춘다는 것이 골자였다. 구체적으로는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사채를 8월 9일까지 신고해야 하며, 신고된 사채는 앞으로 3년간 갚지 않아도 되고 그후 5년간 연리 16.2%로 분할상환토록 하며 정부돈 2000억...
미 원자력 잠수함 ‘노틸러스호’ 세계최초로 북극점 통과
1958년 ‘세계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이라는 영예를 안고 4년 전 진수된 미 잠수함 ‘노틸러스호’가 또 다시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8월 3일 오후11시15분, 세계최초로 북극점 수면 아래를 통과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앤더슨 중령을 함장으로 한 노틸러스호의 역사적 탐험은 7월 23일 진주만에서 시작됐다. 베링해협을 거쳐 북극으로 건너간 노틸러스호는 알래스카 앞바다에서 잠수해 북극점을 지나 8월 5일 그린랜드해에서 부상할 때까지 1830해리(3390㎞)를 평균시속...
윤심덕 현해탄에 투신자살
윤심덕은 풍부한 성량과 당당한 용모를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소프라노였다. 일본 도쿄 우에노 음악학교에서 정통으로 성악을 공부했지만 순수 성악 만으로 생계와 품위를 유지하기에는 당시 우리나라의 문화적 토양이 너무 척박했다. 돈많은 남성들이 불나방처럼 달려들고 백만장자 아들 이영문과의 염문설이 신문에 보도되자 연인 김우진으로부터 절연장이 날아들었다. 김우진은 호남 대지주의 아들로 이미 결혼까지 한 몸이었지만 도쿄 유학시절 윤심덕과 사랑을 맹세했던 와세다대 출신의 엘리트였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914년 6월 28일 일어난 사라예보 사건은 문명세계 유럽을 죽음과 파멸로 몰아넣었다. 제1차대전이 발발한 것이다. 1914년 8월 4일, 독일이 프랑스에 선전포고를 한 뒤 프랑스로 가는 길목의 벨기에를 침공하고 영국도 같은날 독일에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연쇄폭발이 일어났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러시아에 선전포고(6일) 하자 영국과 프랑스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선전포고(12일)로 맞섰다. 가장 평화스러운 한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유럽이 전화(戰禍) 속으로 휘말려든...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⑯-연재끝] 아시시, 성프란치스코, 산타 클라라, 오르비에토, 바뇨레조, 페루자
↑ 아시시 구시가지. 오른쪽은 수바시오산(424m)에 있는 로카 마조레 요새. 중앙 상단 건물은 성 프란치스코 성당이다. ☞ 아시시, 성프란치스코 등의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 오르비에토, 바뇨레조, 페루자 등의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아시시는 유럽 최고의 기독교 성지이자 순례지 여행 8일째이자 마지막날이다. 오늘의 일정은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의 아시시와 오브리에토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15분30초. 그날 새벽 2시 서태평양 티니안섬 기지를 출발한 B29 ‘에놀라 게이(ENOLA GAY)’가 히로시마 상공 9600m 지점에서 원자폭탄을 투하, 인구 30만 명의 이 도시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인류가 처음 경험하는 대참상이었다. B29 조종사 티베츠 대령의 어머니 이름에서 딴 ‘에놀라 게이’가 떨어뜨린 지름 71㎝, 길이 3.05m, 무게 4t의 원폭 1호는 ‘리틀 보이(little boy)’로 불렸다. 이날 히로시마는 흰 구름이...
프리드리히 엥겔스 사망
프리드리히 엥겔스에게 드리워진 카를 마르크스의 그림자는 짙고 깊었다. 분명 엥겔스도 과학적 사회주의인 ‘마르크스주의’의 공동 창시자였고 마르크스의 사상적 동반자였지만 영예는 대부분 마르크스에게 돌아갔다. 예언자적 통찰력을 가진 천재 마르크스를 곁에 둔 엥겔스의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 독자적인 자기세계를 구축한 엥겔스였지만 마르크스를 후원하고 홍보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부유한 아버지 덕분에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1844년 8월, 둘은 파리에서...
수풍발전소 첫 송전
압록강은 상류에서 허천강·장진강과 만나고 중류에서 자성강·독로강 등과 만나 황해로 흘러드는, 길이가 803㎞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강이다. 압록강에 수풍댐 건설이 시작된 것은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3개월 뒤인 1937년 10월이었다. 일제는 댐공사를 맡을 조선압록강수력발전(주)을 설립한 뒤 압록강이 중국과 경계를 이루고 있어 일본의 괴뢰국인 만주국에도 만주압록강수력발전(주)를 설립해 공동투자·공동배분의 형식을 취했다. 그리고 1941년 8월 5일, 첫 송전을 시작했다....
미군, 통킹만 폭격…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의 신호탄
막대한 원조에도 불구하고 남베트남 정부의 부패와 무능으로 전황이 날로 악화되자 존슨 미 대통령은 베트남 전쟁 개입을 서둘렀다. 자칫하면 베트남을 잃었다는 비난을 혼자 뒤집어 쓸지 몰라 초조하기까지 했다. 직접적인 군사개입이 필요했으나 구실이 없었다. 1964년 8월 2일, 미 정부가 중대발표를 했다. 통킹만 공해상에서 미 구축함 매덕스호가 북베트남 초계정 3척으로부터 어뢰 공격을 받았으나 곧 반격에 나서 1척은 침몰시키고 다른 2척은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전투기가 격퇴했다는...
언론윤리위원회법 파동
1964년 제정된 ‘언론윤리위원회법’은 겉으로는 언론의 자율규제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관제(官製) 윤리위원회를 발족시켜 언론자유를 침해하려 한 위헌적이고 비민주적인 악법이었다. 그런데도 여당이 장악하고 있는 국회는 일요일이던 1964년 8월 2일 밤10시15분 법안을 통과시키고 정부는 사흘 후 공포했다. 그러자 분노한 모든 언론인들이 들고 일어섰다. 철폐투쟁위를 결성하고 전국언론인대회를 열었다. 언론자유수호를 목적으로 한국기자협회가 출범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 언론인들이...
정부, 8·3 긴급경제조치 발표
1972년 8월 2일 늦은 밤, 혁명적인 경제 조치가 발표됐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의 안정과 성장에 관한 긴급명령’ 즉 ‘8·3 긴급경제조치’를 발표한 것이다. 기업들의 사채(私債)를 동결한다는 것, 즉 채권자의 돈 받을 권리를 일정기간 박탈하고 이율도 대폭 낮춘다는 것이 골자였다. 구체적으로는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사채를 8월 9일까지 신고해야 하며, 신고된 사채는 앞으로 3년간 갚지 않아도 되고 그후 5년간 연리 16.2%로 분할상환토록 하며 정부돈 2000억...
미 원자력 잠수함 ‘노틸러스호’ 세계최초로 북극점 통과
1958년 ‘세계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이라는 영예를 안고 4년 전 진수된 미 잠수함 ‘노틸러스호’가 또 다시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8월 3일 오후11시15분, 세계최초로 북극점 수면 아래를 통과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앤더슨 중령을 함장으로 한 노틸러스호의 역사적 탐험은 7월 23일 진주만에서 시작됐다. 베링해협을 거쳐 북극으로 건너간 노틸러스호는 알래스카 앞바다에서 잠수해 북극점을 지나 8월 5일 그린랜드해에서 부상할 때까지 1830해리(3390㎞)를 평균시속...
윤심덕 현해탄에 투신자살
윤심덕은 풍부한 성량과 당당한 용모를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소프라노였다. 일본 도쿄 우에노 음악학교에서 정통으로 성악을 공부했지만 순수 성악 만으로 생계와 품위를 유지하기에는 당시 우리나라의 문화적 토양이 너무 척박했다. 돈많은 남성들이 불나방처럼 달려들고 백만장자 아들 이영문과의 염문설이 신문에 보도되자 연인 김우진으로부터 절연장이 날아들었다. 김우진은 호남 대지주의 아들로 이미 결혼까지 한 몸이었지만 도쿄 유학시절 윤심덕과 사랑을 맹세했던 와세다대 출신의 엘리트였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914년 6월 28일 일어난 사라예보 사건은 문명세계 유럽을 죽음과 파멸로 몰아넣었다. 제1차대전이 발발한 것이다. 1914년 8월 4일, 독일이 프랑스에 선전포고를 한 뒤 프랑스로 가는 길목의 벨기에를 침공하고 영국도 같은날 독일에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연쇄폭발이 일어났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러시아에 선전포고(6일) 하자 영국과 프랑스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선전포고(12일)로 맞섰다. 가장 평화스러운 한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유럽이 전화(戰禍) 속으로 휘말려든...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⑯-연재끝] 아시시, 성프란치스코, 산타 클라라, 오르비에토, 바뇨레조, 페루자
↑ 아시시 구시가지. 오른쪽은 수바시오산(424m)에 있는 로카 마조레 요새. 중앙 상단 건물은 성 프란치스코 성당이다. ☞ 아시시, 성프란치스코 등의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 오르비에토, 바뇨레조, 페루자 등의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아시시는 유럽 최고의 기독교 성지이자 순례지 여행 8일째이자 마지막날이다. 오늘의 일정은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의 아시시와 오브리에토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15분30초. 그날 새벽 2시 서태평양 티니안섬 기지를 출발한 B29 ‘에놀라 게이(ENOLA GAY)’가 히로시마 상공 9600m 지점에서 원자폭탄을 투하, 인구 30만 명의 이 도시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인류가 처음 경험하는 대참상이었다. B29 조종사 티베츠 대령의 어머니 이름에서 딴 ‘에놀라 게이’가 떨어뜨린 지름 71㎝, 길이 3.05m, 무게 4t의 원폭 1호는 ‘리틀 보이(little boy)’로 불렸다. 이날 히로시마는 흰 구름이...
프리드리히 엥겔스 사망
프리드리히 엥겔스에게 드리워진 카를 마르크스의 그림자는 짙고 깊었다. 분명 엥겔스도 과학적 사회주의인 ‘마르크스주의’의 공동 창시자였고 마르크스의 사상적 동반자였지만 영예는 대부분 마르크스에게 돌아갔다. 예언자적 통찰력을 가진 천재 마르크스를 곁에 둔 엥겔스의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 독자적인 자기세계를 구축한 엥겔스였지만 마르크스를 후원하고 홍보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부유한 아버지 덕분에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1844년 8월, 둘은 파리에서...
수풍발전소 첫 송전
압록강은 상류에서 허천강·장진강과 만나고 중류에서 자성강·독로강 등과 만나 황해로 흘러드는, 길이가 803㎞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강이다. 압록강에 수풍댐 건설이 시작된 것은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3개월 뒤인 1937년 10월이었다. 일제는 댐공사를 맡을 조선압록강수력발전(주)을 설립한 뒤 압록강이 중국과 경계를 이루고 있어 일본의 괴뢰국인 만주국에도 만주압록강수력발전(주)를 설립해 공동투자·공동배분의 형식을 취했다. 그리고 1941년 8월 5일, 첫 송전을 시작했다....
미군, 통킹만 폭격…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의 신호탄
막대한 원조에도 불구하고 남베트남 정부의 부패와 무능으로 전황이 날로 악화되자 존슨 미 대통령은 베트남 전쟁 개입을 서둘렀다. 자칫하면 베트남을 잃었다는 비난을 혼자 뒤집어 쓸지 몰라 초조하기까지 했다. 직접적인 군사개입이 필요했으나 구실이 없었다. 1964년 8월 2일, 미 정부가 중대발표를 했다. 통킹만 공해상에서 미 구축함 매덕스호가 북베트남 초계정 3척으로부터 어뢰 공격을 받았으나 곧 반격에 나서 1척은 침몰시키고 다른 2척은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전투기가 격퇴했다는...
언론윤리위원회법 파동
1964년 제정된 ‘언론윤리위원회법’은 겉으로는 언론의 자율규제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관제(官製) 윤리위원회를 발족시켜 언론자유를 침해하려 한 위헌적이고 비민주적인 악법이었다. 그런데도 여당이 장악하고 있는 국회는 일요일이던 1964년 8월 2일 밤10시15분 법안을 통과시키고 정부는 사흘 후 공포했다. 그러자 분노한 모든 언론인들이 들고 일어섰다. 철폐투쟁위를 결성하고 전국언론인대회를 열었다. 언론자유수호를 목적으로 한국기자협회가 출범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 언론인들이...
정부, 8·3 긴급경제조치 발표
1972년 8월 2일 늦은 밤, 혁명적인 경제 조치가 발표됐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의 안정과 성장에 관한 긴급명령’ 즉 ‘8·3 긴급경제조치’를 발표한 것이다. 기업들의 사채(私債)를 동결한다는 것, 즉 채권자의 돈 받을 권리를 일정기간 박탈하고 이율도 대폭 낮춘다는 것이 골자였다. 구체적으로는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사채를 8월 9일까지 신고해야 하며, 신고된 사채는 앞으로 3년간 갚지 않아도 되고 그후 5년간 연리 16.2%로 분할상환토록 하며 정부돈 2000억...
미 원자력 잠수함 ‘노틸러스호’ 세계최초로 북극점 통과
1958년 ‘세계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이라는 영예를 안고 4년 전 진수된 미 잠수함 ‘노틸러스호’가 또 다시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8월 3일 오후11시15분, 세계최초로 북극점 수면 아래를 통과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앤더슨 중령을 함장으로 한 노틸러스호의 역사적 탐험은 7월 23일 진주만에서 시작됐다. 베링해협을 거쳐 북극으로 건너간 노틸러스호는 알래스카 앞바다에서 잠수해 북극점을 지나 8월 5일 그린랜드해에서 부상할 때까지 1830해리(3390㎞)를 평균시속...
윤심덕 현해탄에 투신자살
윤심덕은 풍부한 성량과 당당한 용모를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소프라노였다. 일본 도쿄 우에노 음악학교에서 정통으로 성악을 공부했지만 순수 성악 만으로 생계와 품위를 유지하기에는 당시 우리나라의 문화적 토양이 너무 척박했다. 돈많은 남성들이 불나방처럼 달려들고 백만장자 아들 이영문과의 염문설이 신문에 보도되자 연인 김우진으로부터 절연장이 날아들었다. 김우진은 호남 대지주의 아들로 이미 결혼까지 한 몸이었지만 도쿄 유학시절 윤심덕과 사랑을 맹세했던 와세다대 출신의 엘리트였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914년 6월 28일 일어난 사라예보 사건은 문명세계 유럽을 죽음과 파멸로 몰아넣었다. 제1차대전이 발발한 것이다. 1914년 8월 4일, 독일이 프랑스에 선전포고를 한 뒤 프랑스로 가는 길목의 벨기에를 침공하고 영국도 같은날 독일에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연쇄폭발이 일어났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러시아에 선전포고(6일) 하자 영국과 프랑스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선전포고(12일)로 맞섰다. 가장 평화스러운 한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유럽이 전화(戰禍) 속으로 휘말려든...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⑯-연재끝] 아시시, 성프란치스코, 산타 클라라, 오르비에토, 바뇨레조, 페루자
↑ 아시시 구시가지. 오른쪽은 수바시오산(424m)에 있는 로카 마조레 요새. 중앙 상단 건물은 성 프란치스코 성당이다. ☞ 아시시, 성프란치스코 등의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 오르비에토, 바뇨레조, 페루자 등의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아시시는 유럽 최고의 기독교 성지이자 순례지 여행 8일째이자 마지막날이다. 오늘의 일정은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의 아시시와 오브리에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