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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마리안 앤더슨, 흑인최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입단

마리안 앤더슨은 미국의 가난한 흑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고 주로 성가대에서 음악교육을 받았지만 노래만큼은 최고의 재능을 보였다. 23세 때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관한 콩쿠르에서 30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뉴욕필과 협연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그의 진가는 미국보다 유럽에서 먼저 빛을 발했다. 1930년 시작한 유럽순회 공연에 유럽인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풍부한 음량과 순수한 음색에 반한 작곡가 시벨리우스는 그에게 가곡 ‘고독’을...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파리서 실종

저녁 7시, 파리의 한 카지노에서 나간 이후 그를 봤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1979년 10월 7일,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갑자기 파리에서 실종됐다. 실종 사실도 5일이나 지난 후에야 알려졌다. 파리경찰의 조사결과 김형욱은 10월 1일 뉴욕에서 파리에 도착, 특급호텔인 리츠호텔에 묵다가 이날 2류호텔인 웨스트엔드 호텔로 옮겨 짐을 풀고 오전 11시30분쯤 ‘키 큰 동양인’과 함께 카지노에 들렀었다. ‘키 큰 동양인’의 실체는 파악됐으나 그는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세계최초 유성영화 ‘재즈 싱어’ 미국에서 개봉

“기다려! 기다려! 넌 아무것도 듣지 못했잖아! (Wait a minute! Wait a minute! You ain’t heard nothin’ yet!)” 1927년 10월 6일, 주인공 알 졸슨의 목소리가 뉴욕 워너 브러더스 극장에 울려 퍼졌을 때 관객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영화에서 배우의 목소리가 들리다니…. 그리고 배우의 입술 움직임과 목소리가 정확히 일치하다니…. 영화사에 길이 기록될 최초의 유성영화 ‘재즈 싱어(Jazz Singer)’의 첫 대사는 이렇게...

‘나비 박사’ 석주명 비명횡사

석주명은 나비 밖에 몰랐던 사람이다. 한 줄의 논문을 쓰기위해 3만 마리의 나비를 만지고, 6·25때는 15만 마리의 나비를 지키기 위해 피난도 하지 않고 남산 국립과학박물관을 지켰다. 생전에 그가 정리한 한국산 나비는 모두 246종. 53년이 지난 현재까지 밝혀진 나비가 모두 251종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연구 성과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개성의 송도고보 교사시절에는 10년 간 재직하며 60만 마리의 나비표본을 채집해 한 일본신문이 “대영박물관보다 더 많은 세계...

한국보이스카우트 전신 ‘조선소년군’ 발대

20세기 초엽, 선각자들은 민족의식을 고취할 목적으로 소년운동에 눈을 돌렸으나 일제가 조선을 병탄하면서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그 무렵 소년운동을 세계 보이스카우트 운동과 연계하려는 일군의 움직임이 있었다. 중앙고보 체육교사 조철호와 YMCA 소년부 간사 정성채였다. 그러나 그들은 일제의 감시로 때를 기다려야 했다. 기회가 찾아온 것은 1921년 일제가 보이스카우트 운동을 도입하면서였다. 일제가 이 운동을 먼저 받아들였기 때문에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두 사람은...

국제펜클럽 결성

1921년 10월 5일 영국 작가 스코트 여사의 제창으로 41명의 시인·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 국제펜클럽 창립식이 열렸다. 초대 회장은 193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영국 소설가 존 골즈워디가 맡았다. 국제펜클럽은 작가들이 국가·인종·종교·정치체제를 초월해 전 세계 작가들의 표현의 자유를 증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클럽 명칭 ‘PEN’에서 P는 Poets(시인)와 Playwrights(극작가)를, E는 Editors(편집자)와 Essayists(수필가)를 N은...

인류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발사

1957년 10월 4일 밤. 소련의 모스크바 방송이 긴급뉴스를 전했다. 인류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했다는 내용이었다. 소련으로서는 미·소간 우주경쟁에서 비로소 우위를 차지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고 인류에게는 우주탐사를 향한 대정정의 첫 걸음이었다. 러시아말로 ‘길동무’를 뜻하는 스푸트니크호는 지름이 58㎝, 무게가 83.6㎏에 불과하고 단순히 전파 만을 발사하는 수준이었지만 미국에는 충격이었다. 미국 NBC 방송이 스푸트니크가 쏘는 전파를 받아 TV와 라디오로...

경기고등학교의 전신 ‘관립 중학교’ 개교

1885년 배재학당, 1886년 이화학당 등 사학들이 생겨나자 대한제국 정부가 1886년 9월 미국인 헐버트 등을 교사로 초빙해 ‘육영공원’이라는 근대식 관학기관을 설립했다. ‘육영공원’은 정치·경제·수학·영어같은 근대 학문을 가르쳤으나 학생들이 전통에만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고 이에 실망한 외국 교사들이 자국으로 돌아가자 개교 8년만인 1894년에 문을 닫았다. 다시 근대화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워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는 1895년 8월 지금의 국립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이탈리아의 ‘성 프란치스코’ 선종

1182년 이탈리아 옴브리아주의 고대도시 아시시. 예수처럼 말구유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그는 부유한 상인을 아버지로 둔 덕에 젊어서는 쾌락에 빠졌으나 곧 좌절과 고통을 겪어야했다. 이웃 도시와의 전쟁에 참전했다가 포로로 잡히고 병까지 얻었기 때문이다. 27세 때인 어느날, “무너져가는 나의 집들을 다시 세우라”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었다. 곧 집에서 나오고 재산과 명예를 버렸다. ‘성(聖) 프란치스코’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이때부터 갈색의 농민 복장에...

일본군이 한인을 무참히 살해한 ‘경신참변’ 시작

3·1운동 후 간도는 독립군들의 거점이었다. 이들은 어느 정도 전투력을 갖추게 되자 수시로 국내 진입작전을 전개했다. 압록·두만강을 넘어와 낮에는 산악지대나 밀림지대에 잠복했다가 밤이 되면 일제의 주요 기관을 습격하는 방법으로 일제를 괴롭혔다. 일경 통계에 따르면 1920년 한해에만 총 1651회나 독립군들이 국내 진입 유격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입 작전을 가장 활발하게 펼친 독립군은 홍범도가 이끈 대한독립군이었다. 이들은 1919년 여름부터 함경도의 갑산·강계·온성...

성악가 마리안 앤더슨, 흑인최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입단

마리안 앤더슨은 미국의 가난한 흑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고 주로 성가대에서 음악교육을 받았지만 노래만큼은 최고의 재능을 보였다. 23세 때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관한 콩쿠르에서 30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뉴욕필과 협연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그의 진가는 미국보다 유럽에서 먼저 빛을 발했다. 1930년 시작한 유럽순회 공연에 유럽인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풍부한 음량과 순수한 음색에 반한 작곡가 시벨리우스는 그에게 가곡 ‘고독’을...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파리서 실종

저녁 7시, 파리의 한 카지노에서 나간 이후 그를 봤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1979년 10월 7일,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갑자기 파리에서 실종됐다. 실종 사실도 5일이나 지난 후에야 알려졌다. 파리경찰의 조사결과 김형욱은 10월 1일 뉴욕에서 파리에 도착, 특급호텔인 리츠호텔에 묵다가 이날 2류호텔인 웨스트엔드 호텔로 옮겨 짐을 풀고 오전 11시30분쯤 ‘키 큰 동양인’과 함께 카지노에 들렀었다. ‘키 큰 동양인’의 실체는 파악됐으나 그는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세계최초 유성영화 ‘재즈 싱어’ 미국에서 개봉

“기다려! 기다려! 넌 아무것도 듣지 못했잖아! (Wait a minute! Wait a minute! You ain’t heard nothin’ yet!)” 1927년 10월 6일, 주인공 알 졸슨의 목소리가 뉴욕 워너 브러더스 극장에 울려 퍼졌을 때 관객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영화에서 배우의 목소리가 들리다니…. 그리고 배우의 입술 움직임과 목소리가 정확히 일치하다니…. 영화사에 길이 기록될 최초의 유성영화 ‘재즈 싱어(Jazz Singer)’의 첫 대사는 이렇게...

‘나비 박사’ 석주명 비명횡사

석주명은 나비 밖에 몰랐던 사람이다. 한 줄의 논문을 쓰기위해 3만 마리의 나비를 만지고, 6·25때는 15만 마리의 나비를 지키기 위해 피난도 하지 않고 남산 국립과학박물관을 지켰다. 생전에 그가 정리한 한국산 나비는 모두 246종. 53년이 지난 현재까지 밝혀진 나비가 모두 251종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연구 성과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개성의 송도고보 교사시절에는 10년 간 재직하며 60만 마리의 나비표본을 채집해 한 일본신문이 “대영박물관보다 더 많은 세계...

한국보이스카우트 전신 ‘조선소년군’ 발대

20세기 초엽, 선각자들은 민족의식을 고취할 목적으로 소년운동에 눈을 돌렸으나 일제가 조선을 병탄하면서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그 무렵 소년운동을 세계 보이스카우트 운동과 연계하려는 일군의 움직임이 있었다. 중앙고보 체육교사 조철호와 YMCA 소년부 간사 정성채였다. 그러나 그들은 일제의 감시로 때를 기다려야 했다. 기회가 찾아온 것은 1921년 일제가 보이스카우트 운동을 도입하면서였다. 일제가 이 운동을 먼저 받아들였기 때문에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두 사람은...

국제펜클럽 결성

1921년 10월 5일 영국 작가 스코트 여사의 제창으로 41명의 시인·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 국제펜클럽 창립식이 열렸다. 초대 회장은 193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영국 소설가 존 골즈워디가 맡았다. 국제펜클럽은 작가들이 국가·인종·종교·정치체제를 초월해 전 세계 작가들의 표현의 자유를 증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클럽 명칭 ‘PEN’에서 P는 Poets(시인)와 Playwrights(극작가)를, E는 Editors(편집자)와 Essayists(수필가)를 N은...

인류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발사

1957년 10월 4일 밤. 소련의 모스크바 방송이 긴급뉴스를 전했다. 인류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했다는 내용이었다. 소련으로서는 미·소간 우주경쟁에서 비로소 우위를 차지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고 인류에게는 우주탐사를 향한 대정정의 첫 걸음이었다. 러시아말로 ‘길동무’를 뜻하는 스푸트니크호는 지름이 58㎝, 무게가 83.6㎏에 불과하고 단순히 전파 만을 발사하는 수준이었지만 미국에는 충격이었다. 미국 NBC 방송이 스푸트니크가 쏘는 전파를 받아 TV와 라디오로...

경기고등학교의 전신 ‘관립 중학교’ 개교

1885년 배재학당, 1886년 이화학당 등 사학들이 생겨나자 대한제국 정부가 1886년 9월 미국인 헐버트 등을 교사로 초빙해 ‘육영공원’이라는 근대식 관학기관을 설립했다. ‘육영공원’은 정치·경제·수학·영어같은 근대 학문을 가르쳤으나 학생들이 전통에만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고 이에 실망한 외국 교사들이 자국으로 돌아가자 개교 8년만인 1894년에 문을 닫았다. 다시 근대화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워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는 1895년 8월 지금의 국립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이탈리아의 ‘성 프란치스코’ 선종

1182년 이탈리아 옴브리아주의 고대도시 아시시. 예수처럼 말구유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그는 부유한 상인을 아버지로 둔 덕에 젊어서는 쾌락에 빠졌으나 곧 좌절과 고통을 겪어야했다. 이웃 도시와의 전쟁에 참전했다가 포로로 잡히고 병까지 얻었기 때문이다. 27세 때인 어느날, “무너져가는 나의 집들을 다시 세우라”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었다. 곧 집에서 나오고 재산과 명예를 버렸다. ‘성(聖) 프란치스코’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이때부터 갈색의 농민 복장에...

일본군이 한인을 무참히 살해한 ‘경신참변’ 시작

3·1운동 후 간도는 독립군들의 거점이었다. 이들은 어느 정도 전투력을 갖추게 되자 수시로 국내 진입작전을 전개했다. 압록·두만강을 넘어와 낮에는 산악지대나 밀림지대에 잠복했다가 밤이 되면 일제의 주요 기관을 습격하는 방법으로 일제를 괴롭혔다. 일경 통계에 따르면 1920년 한해에만 총 1651회나 독립군들이 국내 진입 유격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입 작전을 가장 활발하게 펼친 독립군은 홍범도가 이끈 대한독립군이었다. 이들은 1919년 여름부터 함경도의 갑산·강계·온성...

성악가 마리안 앤더슨, 흑인최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입단

마리안 앤더슨은 미국의 가난한 흑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고 주로 성가대에서 음악교육을 받았지만 노래만큼은 최고의 재능을 보였다. 23세 때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관한 콩쿠르에서 30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뉴욕필과 협연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그의 진가는 미국보다 유럽에서 먼저 빛을 발했다. 1930년 시작한 유럽순회 공연에 유럽인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풍부한 음량과 순수한 음색에 반한 작곡가 시벨리우스는 그에게 가곡 ‘고독’을...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파리서 실종

저녁 7시, 파리의 한 카지노에서 나간 이후 그를 봤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1979년 10월 7일,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갑자기 파리에서 실종됐다. 실종 사실도 5일이나 지난 후에야 알려졌다. 파리경찰의 조사결과 김형욱은 10월 1일 뉴욕에서 파리에 도착, 특급호텔인 리츠호텔에 묵다가 이날 2류호텔인 웨스트엔드 호텔로 옮겨 짐을 풀고 오전 11시30분쯤 ‘키 큰 동양인’과 함께 카지노에 들렀었다. ‘키 큰 동양인’의 실체는 파악됐으나 그는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세계최초 유성영화 ‘재즈 싱어’ 미국에서 개봉

“기다려! 기다려! 넌 아무것도 듣지 못했잖아! (Wait a minute! Wait a minute! You ain’t heard nothin’ yet!)” 1927년 10월 6일, 주인공 알 졸슨의 목소리가 뉴욕 워너 브러더스 극장에 울려 퍼졌을 때 관객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영화에서 배우의 목소리가 들리다니…. 그리고 배우의 입술 움직임과 목소리가 정확히 일치하다니…. 영화사에 길이 기록될 최초의 유성영화 ‘재즈 싱어(Jazz Singer)’의 첫 대사는 이렇게...

‘나비 박사’ 석주명 비명횡사

석주명은 나비 밖에 몰랐던 사람이다. 한 줄의 논문을 쓰기위해 3만 마리의 나비를 만지고, 6·25때는 15만 마리의 나비를 지키기 위해 피난도 하지 않고 남산 국립과학박물관을 지켰다. 생전에 그가 정리한 한국산 나비는 모두 246종. 53년이 지난 현재까지 밝혀진 나비가 모두 251종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연구 성과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개성의 송도고보 교사시절에는 10년 간 재직하며 60만 마리의 나비표본을 채집해 한 일본신문이 “대영박물관보다 더 많은 세계...

한국보이스카우트 전신 ‘조선소년군’ 발대

20세기 초엽, 선각자들은 민족의식을 고취할 목적으로 소년운동에 눈을 돌렸으나 일제가 조선을 병탄하면서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그 무렵 소년운동을 세계 보이스카우트 운동과 연계하려는 일군의 움직임이 있었다. 중앙고보 체육교사 조철호와 YMCA 소년부 간사 정성채였다. 그러나 그들은 일제의 감시로 때를 기다려야 했다. 기회가 찾아온 것은 1921년 일제가 보이스카우트 운동을 도입하면서였다. 일제가 이 운동을 먼저 받아들였기 때문에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두 사람은...

국제펜클럽 결성

1921년 10월 5일 영국 작가 스코트 여사의 제창으로 41명의 시인·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 국제펜클럽 창립식이 열렸다. 초대 회장은 193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영국 소설가 존 골즈워디가 맡았다. 국제펜클럽은 작가들이 국가·인종·종교·정치체제를 초월해 전 세계 작가들의 표현의 자유를 증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클럽 명칭 ‘PEN’에서 P는 Poets(시인)와 Playwrights(극작가)를, E는 Editors(편집자)와 Essayists(수필가)를 N은...

인류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발사

1957년 10월 4일 밤. 소련의 모스크바 방송이 긴급뉴스를 전했다. 인류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했다는 내용이었다. 소련으로서는 미·소간 우주경쟁에서 비로소 우위를 차지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고 인류에게는 우주탐사를 향한 대정정의 첫 걸음이었다. 러시아말로 ‘길동무’를 뜻하는 스푸트니크호는 지름이 58㎝, 무게가 83.6㎏에 불과하고 단순히 전파 만을 발사하는 수준이었지만 미국에는 충격이었다. 미국 NBC 방송이 스푸트니크가 쏘는 전파를 받아 TV와 라디오로...

경기고등학교의 전신 ‘관립 중학교’ 개교

1885년 배재학당, 1886년 이화학당 등 사학들이 생겨나자 대한제국 정부가 1886년 9월 미국인 헐버트 등을 교사로 초빙해 ‘육영공원’이라는 근대식 관학기관을 설립했다. ‘육영공원’은 정치·경제·수학·영어같은 근대 학문을 가르쳤으나 학생들이 전통에만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고 이에 실망한 외국 교사들이 자국으로 돌아가자 개교 8년만인 1894년에 문을 닫았다. 다시 근대화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워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는 1895년 8월 지금의 국립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이탈리아의 ‘성 프란치스코’ 선종

1182년 이탈리아 옴브리아주의 고대도시 아시시. 예수처럼 말구유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그는 부유한 상인을 아버지로 둔 덕에 젊어서는 쾌락에 빠졌으나 곧 좌절과 고통을 겪어야했다. 이웃 도시와의 전쟁에 참전했다가 포로로 잡히고 병까지 얻었기 때문이다. 27세 때인 어느날, “무너져가는 나의 집들을 다시 세우라”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었다. 곧 집에서 나오고 재산과 명예를 버렸다. ‘성(聖) 프란치스코’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이때부터 갈색의 농민 복장에...

일본군이 한인을 무참히 살해한 ‘경신참변’ 시작

3·1운동 후 간도는 독립군들의 거점이었다. 이들은 어느 정도 전투력을 갖추게 되자 수시로 국내 진입작전을 전개했다. 압록·두만강을 넘어와 낮에는 산악지대나 밀림지대에 잠복했다가 밤이 되면 일제의 주요 기관을 습격하는 방법으로 일제를 괴롭혔다. 일경 통계에 따르면 1920년 한해에만 총 1651회나 독립군들이 국내 진입 유격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입 작전을 가장 활발하게 펼친 독립군은 홍범도가 이끈 대한독립군이었다. 이들은 1919년 여름부터 함경도의 갑산·강계·온성...

성악가 마리안 앤더슨, 흑인최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입단

마리안 앤더슨은 미국의 가난한 흑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고 주로 성가대에서 음악교육을 받았지만 노래만큼은 최고의 재능을 보였다. 23세 때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관한 콩쿠르에서 30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뉴욕필과 협연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그의 진가는 미국보다 유럽에서 먼저 빛을 발했다. 1930년 시작한 유럽순회 공연에 유럽인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풍부한 음량과 순수한 음색에 반한 작곡가 시벨리우스는 그에게 가곡 ‘고독’을...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파리서 실종

저녁 7시, 파리의 한 카지노에서 나간 이후 그를 봤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1979년 10월 7일,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갑자기 파리에서 실종됐다. 실종 사실도 5일이나 지난 후에야 알려졌다. 파리경찰의 조사결과 김형욱은 10월 1일 뉴욕에서 파리에 도착, 특급호텔인 리츠호텔에 묵다가 이날 2류호텔인 웨스트엔드 호텔로 옮겨 짐을 풀고 오전 11시30분쯤 ‘키 큰 동양인’과 함께 카지노에 들렀었다. ‘키 큰 동양인’의 실체는 파악됐으나 그는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세계최초 유성영화 ‘재즈 싱어’ 미국에서 개봉

“기다려! 기다려! 넌 아무것도 듣지 못했잖아! (Wait a minute! Wait a minute! You ain’t heard nothin’ yet!)” 1927년 10월 6일, 주인공 알 졸슨의 목소리가 뉴욕 워너 브러더스 극장에 울려 퍼졌을 때 관객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영화에서 배우의 목소리가 들리다니…. 그리고 배우의 입술 움직임과 목소리가 정확히 일치하다니…. 영화사에 길이 기록될 최초의 유성영화 ‘재즈 싱어(Jazz Singer)’의 첫 대사는 이렇게...

‘나비 박사’ 석주명 비명횡사

석주명은 나비 밖에 몰랐던 사람이다. 한 줄의 논문을 쓰기위해 3만 마리의 나비를 만지고, 6·25때는 15만 마리의 나비를 지키기 위해 피난도 하지 않고 남산 국립과학박물관을 지켰다. 생전에 그가 정리한 한국산 나비는 모두 246종. 53년이 지난 현재까지 밝혀진 나비가 모두 251종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연구 성과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개성의 송도고보 교사시절에는 10년 간 재직하며 60만 마리의 나비표본을 채집해 한 일본신문이 “대영박물관보다 더 많은 세계...

한국보이스카우트 전신 ‘조선소년군’ 발대

20세기 초엽, 선각자들은 민족의식을 고취할 목적으로 소년운동에 눈을 돌렸으나 일제가 조선을 병탄하면서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그 무렵 소년운동을 세계 보이스카우트 운동과 연계하려는 일군의 움직임이 있었다. 중앙고보 체육교사 조철호와 YMCA 소년부 간사 정성채였다. 그러나 그들은 일제의 감시로 때를 기다려야 했다. 기회가 찾아온 것은 1921년 일제가 보이스카우트 운동을 도입하면서였다. 일제가 이 운동을 먼저 받아들였기 때문에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두 사람은...

국제펜클럽 결성

1921년 10월 5일 영국 작가 스코트 여사의 제창으로 41명의 시인·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 국제펜클럽 창립식이 열렸다. 초대 회장은 193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영국 소설가 존 골즈워디가 맡았다. 국제펜클럽은 작가들이 국가·인종·종교·정치체제를 초월해 전 세계 작가들의 표현의 자유를 증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클럽 명칭 ‘PEN’에서 P는 Poets(시인)와 Playwrights(극작가)를, E는 Editors(편집자)와 Essayists(수필가)를 N은...

인류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발사

1957년 10월 4일 밤. 소련의 모스크바 방송이 긴급뉴스를 전했다. 인류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했다는 내용이었다. 소련으로서는 미·소간 우주경쟁에서 비로소 우위를 차지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고 인류에게는 우주탐사를 향한 대정정의 첫 걸음이었다. 러시아말로 ‘길동무’를 뜻하는 스푸트니크호는 지름이 58㎝, 무게가 83.6㎏에 불과하고 단순히 전파 만을 발사하는 수준이었지만 미국에는 충격이었다. 미국 NBC 방송이 스푸트니크가 쏘는 전파를 받아 TV와 라디오로...

경기고등학교의 전신 ‘관립 중학교’ 개교

1885년 배재학당, 1886년 이화학당 등 사학들이 생겨나자 대한제국 정부가 1886년 9월 미국인 헐버트 등을 교사로 초빙해 ‘육영공원’이라는 근대식 관학기관을 설립했다. ‘육영공원’은 정치·경제·수학·영어같은 근대 학문을 가르쳤으나 학생들이 전통에만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고 이에 실망한 외국 교사들이 자국으로 돌아가자 개교 8년만인 1894년에 문을 닫았다. 다시 근대화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워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는 1895년 8월 지금의 국립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이탈리아의 ‘성 프란치스코’ 선종

1182년 이탈리아 옴브리아주의 고대도시 아시시. 예수처럼 말구유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그는 부유한 상인을 아버지로 둔 덕에 젊어서는 쾌락에 빠졌으나 곧 좌절과 고통을 겪어야했다. 이웃 도시와의 전쟁에 참전했다가 포로로 잡히고 병까지 얻었기 때문이다. 27세 때인 어느날, “무너져가는 나의 집들을 다시 세우라”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었다. 곧 집에서 나오고 재산과 명예를 버렸다. ‘성(聖) 프란치스코’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이때부터 갈색의 농민 복장에...

일본군이 한인을 무참히 살해한 ‘경신참변’ 시작

3·1운동 후 간도는 독립군들의 거점이었다. 이들은 어느 정도 전투력을 갖추게 되자 수시로 국내 진입작전을 전개했다. 압록·두만강을 넘어와 낮에는 산악지대나 밀림지대에 잠복했다가 밤이 되면 일제의 주요 기관을 습격하는 방법으로 일제를 괴롭혔다. 일경 통계에 따르면 1920년 한해에만 총 1651회나 독립군들이 국내 진입 유격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입 작전을 가장 활발하게 펼친 독립군은 홍범도가 이끈 대한독립군이었다. 이들은 1919년 여름부터 함경도의 갑산·강계·온성...

성악가 마리안 앤더슨, 흑인최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입단

마리안 앤더슨은 미국의 가난한 흑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고 주로 성가대에서 음악교육을 받았지만 노래만큼은 최고의 재능을 보였다. 23세 때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관한 콩쿠르에서 30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뉴욕필과 협연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그의 진가는 미국보다 유럽에서 먼저 빛을 발했다. 1930년 시작한 유럽순회 공연에 유럽인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풍부한 음량과 순수한 음색에 반한 작곡가 시벨리우스는 그에게 가곡 ‘고독’을...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파리서 실종

저녁 7시, 파리의 한 카지노에서 나간 이후 그를 봤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1979년 10월 7일,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갑자기 파리에서 실종됐다. 실종 사실도 5일이나 지난 후에야 알려졌다. 파리경찰의 조사결과 김형욱은 10월 1일 뉴욕에서 파리에 도착, 특급호텔인 리츠호텔에 묵다가 이날 2류호텔인 웨스트엔드 호텔로 옮겨 짐을 풀고 오전 11시30분쯤 ‘키 큰 동양인’과 함께 카지노에 들렀었다. ‘키 큰 동양인’의 실체는 파악됐으나 그는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세계최초 유성영화 ‘재즈 싱어’ 미국에서 개봉

“기다려! 기다려! 넌 아무것도 듣지 못했잖아! (Wait a minute! Wait a minute! You ain’t heard nothin’ yet!)” 1927년 10월 6일, 주인공 알 졸슨의 목소리가 뉴욕 워너 브러더스 극장에 울려 퍼졌을 때 관객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영화에서 배우의 목소리가 들리다니…. 그리고 배우의 입술 움직임과 목소리가 정확히 일치하다니…. 영화사에 길이 기록될 최초의 유성영화 ‘재즈 싱어(Jazz Singer)’의 첫 대사는 이렇게...

‘나비 박사’ 석주명 비명횡사

석주명은 나비 밖에 몰랐던 사람이다. 한 줄의 논문을 쓰기위해 3만 마리의 나비를 만지고, 6·25때는 15만 마리의 나비를 지키기 위해 피난도 하지 않고 남산 국립과학박물관을 지켰다. 생전에 그가 정리한 한국산 나비는 모두 246종. 53년이 지난 현재까지 밝혀진 나비가 모두 251종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연구 성과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개성의 송도고보 교사시절에는 10년 간 재직하며 60만 마리의 나비표본을 채집해 한 일본신문이 “대영박물관보다 더 많은 세계...

한국보이스카우트 전신 ‘조선소년군’ 발대

20세기 초엽, 선각자들은 민족의식을 고취할 목적으로 소년운동에 눈을 돌렸으나 일제가 조선을 병탄하면서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그 무렵 소년운동을 세계 보이스카우트 운동과 연계하려는 일군의 움직임이 있었다. 중앙고보 체육교사 조철호와 YMCA 소년부 간사 정성채였다. 그러나 그들은 일제의 감시로 때를 기다려야 했다. 기회가 찾아온 것은 1921년 일제가 보이스카우트 운동을 도입하면서였다. 일제가 이 운동을 먼저 받아들였기 때문에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두 사람은...

국제펜클럽 결성

1921년 10월 5일 영국 작가 스코트 여사의 제창으로 41명의 시인·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 국제펜클럽 창립식이 열렸다. 초대 회장은 193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영국 소설가 존 골즈워디가 맡았다. 국제펜클럽은 작가들이 국가·인종·종교·정치체제를 초월해 전 세계 작가들의 표현의 자유를 증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클럽 명칭 ‘PEN’에서 P는 Poets(시인)와 Playwrights(극작가)를, E는 Editors(편집자)와 Essayists(수필가)를 N은...

인류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발사

1957년 10월 4일 밤. 소련의 모스크바 방송이 긴급뉴스를 전했다. 인류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했다는 내용이었다. 소련으로서는 미·소간 우주경쟁에서 비로소 우위를 차지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고 인류에게는 우주탐사를 향한 대정정의 첫 걸음이었다. 러시아말로 ‘길동무’를 뜻하는 스푸트니크호는 지름이 58㎝, 무게가 83.6㎏에 불과하고 단순히 전파 만을 발사하는 수준이었지만 미국에는 충격이었다. 미국 NBC 방송이 스푸트니크가 쏘는 전파를 받아 TV와 라디오로...

경기고등학교의 전신 ‘관립 중학교’ 개교

1885년 배재학당, 1886년 이화학당 등 사학들이 생겨나자 대한제국 정부가 1886년 9월 미국인 헐버트 등을 교사로 초빙해 ‘육영공원’이라는 근대식 관학기관을 설립했다. ‘육영공원’은 정치·경제·수학·영어같은 근대 학문을 가르쳤으나 학생들이 전통에만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고 이에 실망한 외국 교사들이 자국으로 돌아가자 개교 8년만인 1894년에 문을 닫았다. 다시 근대화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워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는 1895년 8월 지금의 국립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이탈리아의 ‘성 프란치스코’ 선종

1182년 이탈리아 옴브리아주의 고대도시 아시시. 예수처럼 말구유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그는 부유한 상인을 아버지로 둔 덕에 젊어서는 쾌락에 빠졌으나 곧 좌절과 고통을 겪어야했다. 이웃 도시와의 전쟁에 참전했다가 포로로 잡히고 병까지 얻었기 때문이다. 27세 때인 어느날, “무너져가는 나의 집들을 다시 세우라”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었다. 곧 집에서 나오고 재산과 명예를 버렸다. ‘성(聖) 프란치스코’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이때부터 갈색의 농민 복장에...

일본군이 한인을 무참히 살해한 ‘경신참변’ 시작

3·1운동 후 간도는 독립군들의 거점이었다. 이들은 어느 정도 전투력을 갖추게 되자 수시로 국내 진입작전을 전개했다. 압록·두만강을 넘어와 낮에는 산악지대나 밀림지대에 잠복했다가 밤이 되면 일제의 주요 기관을 습격하는 방법으로 일제를 괴롭혔다. 일경 통계에 따르면 1920년 한해에만 총 1651회나 독립군들이 국내 진입 유격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입 작전을 가장 활발하게 펼친 독립군은 홍범도가 이끈 대한독립군이었다. 이들은 1919년 여름부터 함경도의 갑산·강계·온성...

성악가 마리안 앤더슨, 흑인최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입단

마리안 앤더슨은 미국의 가난한 흑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고 주로 성가대에서 음악교육을 받았지만 노래만큼은 최고의 재능을 보였다. 23세 때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관한 콩쿠르에서 30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뉴욕필과 협연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그의 진가는 미국보다 유럽에서 먼저 빛을 발했다. 1930년 시작한 유럽순회 공연에 유럽인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풍부한 음량과 순수한 음색에 반한 작곡가 시벨리우스는 그에게 가곡 ‘고독’을...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파리서 실종

저녁 7시, 파리의 한 카지노에서 나간 이후 그를 봤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1979년 10월 7일,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갑자기 파리에서 실종됐다. 실종 사실도 5일이나 지난 후에야 알려졌다. 파리경찰의 조사결과 김형욱은 10월 1일 뉴욕에서 파리에 도착, 특급호텔인 리츠호텔에 묵다가 이날 2류호텔인 웨스트엔드 호텔로 옮겨 짐을 풀고 오전 11시30분쯤 ‘키 큰 동양인’과 함께 카지노에 들렀었다. ‘키 큰 동양인’의 실체는 파악됐으나 그는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세계최초 유성영화 ‘재즈 싱어’ 미국에서 개봉

“기다려! 기다려! 넌 아무것도 듣지 못했잖아! (Wait a minute! Wait a minute! You ain’t heard nothin’ yet!)” 1927년 10월 6일, 주인공 알 졸슨의 목소리가 뉴욕 워너 브러더스 극장에 울려 퍼졌을 때 관객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영화에서 배우의 목소리가 들리다니…. 그리고 배우의 입술 움직임과 목소리가 정확히 일치하다니…. 영화사에 길이 기록될 최초의 유성영화 ‘재즈 싱어(Jazz Singer)’의 첫 대사는 이렇게...

‘나비 박사’ 석주명 비명횡사

석주명은 나비 밖에 몰랐던 사람이다. 한 줄의 논문을 쓰기위해 3만 마리의 나비를 만지고, 6·25때는 15만 마리의 나비를 지키기 위해 피난도 하지 않고 남산 국립과학박물관을 지켰다. 생전에 그가 정리한 한국산 나비는 모두 246종. 53년이 지난 현재까지 밝혀진 나비가 모두 251종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연구 성과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개성의 송도고보 교사시절에는 10년 간 재직하며 60만 마리의 나비표본을 채집해 한 일본신문이 “대영박물관보다 더 많은 세계...

한국보이스카우트 전신 ‘조선소년군’ 발대

20세기 초엽, 선각자들은 민족의식을 고취할 목적으로 소년운동에 눈을 돌렸으나 일제가 조선을 병탄하면서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그 무렵 소년운동을 세계 보이스카우트 운동과 연계하려는 일군의 움직임이 있었다. 중앙고보 체육교사 조철호와 YMCA 소년부 간사 정성채였다. 그러나 그들은 일제의 감시로 때를 기다려야 했다. 기회가 찾아온 것은 1921년 일제가 보이스카우트 운동을 도입하면서였다. 일제가 이 운동을 먼저 받아들였기 때문에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두 사람은...

국제펜클럽 결성

1921년 10월 5일 영국 작가 스코트 여사의 제창으로 41명의 시인·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 국제펜클럽 창립식이 열렸다. 초대 회장은 193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영국 소설가 존 골즈워디가 맡았다. 국제펜클럽은 작가들이 국가·인종·종교·정치체제를 초월해 전 세계 작가들의 표현의 자유를 증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클럽 명칭 ‘PEN’에서 P는 Poets(시인)와 Playwrights(극작가)를, E는 Editors(편집자)와 Essayists(수필가)를 N은...

인류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발사

1957년 10월 4일 밤. 소련의 모스크바 방송이 긴급뉴스를 전했다. 인류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했다는 내용이었다. 소련으로서는 미·소간 우주경쟁에서 비로소 우위를 차지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고 인류에게는 우주탐사를 향한 대정정의 첫 걸음이었다. 러시아말로 ‘길동무’를 뜻하는 스푸트니크호는 지름이 58㎝, 무게가 83.6㎏에 불과하고 단순히 전파 만을 발사하는 수준이었지만 미국에는 충격이었다. 미국 NBC 방송이 스푸트니크가 쏘는 전파를 받아 TV와 라디오로...

경기고등학교의 전신 ‘관립 중학교’ 개교

1885년 배재학당, 1886년 이화학당 등 사학들이 생겨나자 대한제국 정부가 1886년 9월 미국인 헐버트 등을 교사로 초빙해 ‘육영공원’이라는 근대식 관학기관을 설립했다. ‘육영공원’은 정치·경제·수학·영어같은 근대 학문을 가르쳤으나 학생들이 전통에만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고 이에 실망한 외국 교사들이 자국으로 돌아가자 개교 8년만인 1894년에 문을 닫았다. 다시 근대화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워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는 1895년 8월 지금의 국립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이탈리아의 ‘성 프란치스코’ 선종

1182년 이탈리아 옴브리아주의 고대도시 아시시. 예수처럼 말구유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그는 부유한 상인을 아버지로 둔 덕에 젊어서는 쾌락에 빠졌으나 곧 좌절과 고통을 겪어야했다. 이웃 도시와의 전쟁에 참전했다가 포로로 잡히고 병까지 얻었기 때문이다. 27세 때인 어느날, “무너져가는 나의 집들을 다시 세우라”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었다. 곧 집에서 나오고 재산과 명예를 버렸다. ‘성(聖) 프란치스코’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이때부터 갈색의 농민 복장에...

일본군이 한인을 무참히 살해한 ‘경신참변’ 시작

3·1운동 후 간도는 독립군들의 거점이었다. 이들은 어느 정도 전투력을 갖추게 되자 수시로 국내 진입작전을 전개했다. 압록·두만강을 넘어와 낮에는 산악지대나 밀림지대에 잠복했다가 밤이 되면 일제의 주요 기관을 습격하는 방법으로 일제를 괴롭혔다. 일경 통계에 따르면 1920년 한해에만 총 1651회나 독립군들이 국내 진입 유격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입 작전을 가장 활발하게 펼친 독립군은 홍범도가 이끈 대한독립군이었다. 이들은 1919년 여름부터 함경도의 갑산·강계·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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