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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카네기협회’ 설립… 20세기 기부문화의 상징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는 “부자들은 생전에 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각종 교육사업, 사회사업 등에 거금을 기부해 온 당대 최고의 자선사업가였다. 공공도서관을 3000여 개나 지어 헌납했고, 카네기 멜론대의 전신인 카네기공과대도 설립했다. 자선사업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1901년 2월 25일,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카네기철강회사’를 J.P.모건에게 4억9200만 달러에 매각한 뒤부터였다. 당시 일본의 1년 예산이 1억3000만 달러였던 점을...

국내 저작권법 공포

국제 저작권법의 효시는 1886년 14개국이 스위스 베른에 모여 체결한 ‘베른협약’이다. 단일 국가 내에서만 보호받던 저작권이 국제적으로 보호받게되었다는 점에서 이 협약은 획기적이다. 15세기 출판·인쇄물의 발명으로 문서의 대량복제가 가능해지면서 태동한 이 저작권 제도를 처음 시행한 나라는 1476년의 베네치아로, 세수(稅收) 확보가 목적이었다. 1709년 영국에서 제정된 ‘앤 여왕법’은 저작권 보호기간(28년)을 처음 설정했다는 점에서 저작권사(史)에 중요한 이정표로...

아일랜드가 낳은 위대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사망

1939년 1월 28일, 아일랜드가 낳은 위대한 시인이자 정치가였던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남프랑스의 휴양지 리비에라에서 74세로 숨졌다. 1865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20세 때부터 시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예이츠는 아일랜드의 전설적인 영웅들을 등장시켜 켈트족의 민족정서를 신비주의적이고 낭만주의적인 시로 표현하며 19세기 말 아일랜드의 문예부흥을 주도했다. 20세기 들어서는 사실적 경향의 시들을 주로 쓰다가 말년에는 선(禪) 불교의 공(空)사상에 깊이 빠져 이와...

베트남전 파리평화협정 조인

1968년 11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닉슨은 곧바로 베트남전에서 빠져나올 궁리에 골몰했다. 연간 495억 달러(1968년), 508억 달러(1969년)의 전비가 퍼부어지고 54만 명이나 되는 미군이 파병될 정도로 미군의 개입이 절정을 이룰 때였다. 지나치게 깊숙이 개입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철수 명분이 마땅치 않았다. TV와 신문에서는 연일 베트남전의 비참한 전투 장면이 반복 보도되고 있었고, 반전여론은 미국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적인 이슈로 확산되고 있었다. 닉슨...

소련군,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해방

1945년 1월 27일, ‘20세기의 치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가 소련군에 의해 해방됐을 때, 소련군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7000㎏이나 되는 머리가락, 사람의 골분(骨紛), 그리고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의치와 안경테였다. 5㎏으로 1000명을 살상할 수 있는 ‘사이클론B’ 가스가 사용된 흔적도 발견됐다. 그러나 소련군이 찾아낸 것은 극히 일부였을 뿐, 대부분은 이미 독일군에 의해 파괴된 상태였다. 가스실 처형은 1944년 11월부터 중단됐고, 죄수들도 5000여 명의...

월남파병안 국회 통과

월남 파병은 우리 쪽에서 먼저 제시했다. 5·16 후 미국을 방문한 박정희 의장이 케네디 대통령과의 회담(1961.11.14)에서 “한국은 정규군이나 지원병을 베트남에 파병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파병의 첫 단추였다. 1962년 2월 베트남을 방문한 김종필 공화당 의장도 파병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진전이 없던 파병문제는, 1964년 5월 존슨 행정부가 미국의 우방 25개국에 베트남전 지원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내고 7월 15일 한국정부에 파병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면서 빠르게...

美 ‘밤의 대통령’ ‘암흑가의 황제’ 알 카포네 사망

美 ‘밤의 대통령’ ‘암흑가의 황제’ 알 카포네 사망

    1929년 2월 14일 아침, 시카고 암흑가의 조직원 7명이 밀주(密酒)의 반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 경찰이 나타났고 갱들은 여느때처럼 익숙한 몸짓으로 경찰 지시에 따라 두손을 들고 벽을 향해 섰다. 그때 느닷없이 나타난 두 사내가 뒤에서 기관총을 난사, 7명을 현장에서 즉사시켰다. 미국 암흑가 역사에 선명하게 기록된 ‘성 발렌타인 데이 학살’이었다. 살해된 갱들은 아일랜드계 오베이니언가(家)의 조직원들이었고 살해한 쪽은 이탈리아계의 알 카포네...

영국 선박 11척 호주 시드니 도착… 30년 뒤 ‘호주의 날’로 제정

영국 선박 11척 호주 시드니 도착… 30년 뒤 ‘호주의 날’로 제정

↑ 영국 해군 대령 아서 필립과 군인들이 1788년 1월 26일 호주 시드니 지역에 정착해 영국 국기를 올리는 모습(출처 위키피디아)   호주는 영국의 군인이자 항해사였던 제임스 쿡 대위가 1770년 4월 20일 호주 동부 해안에 처음 도착하면서 서양에 존재가 알려졌다. 당시 쿡과 동행했던 인물 중에는 식물학자들도 있었는데 그곳에서 채집한 귀중한 식물 표본들을 기념하기 위해 그들은 자신들이 도착한 만(灣)에 보타니(Botany·식물학)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또 쿡은...

美 그레이엄 벨, 첫 대륙횡단전화 개통

1915년 1월 25일,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간 4700㎞를 잇는 대륙횡단 전화가 미국에서 처음 개통됐다. 첫 통화자는 전화를 처음 발명한 그레이엄 벨(뉴욕)과 그의 영원한 조수 토마스 왓슨(샌프란시스코)이었다. 둘은 감회에 젖어 23분 간을 통화했다. 이미 뉴욕~보스턴(1877년), 뉴욕~시카고(1892년) 간의 장거리 전화가 있었으나 이 전화는 방음실에 들어가 귀를 기울여야 상대방의 목소리를 겨우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소리 전달이 약했다. 이를 보완해 증폭기로 음질을...

‘청산리 전투의 영웅’ 김좌진 피살

1930년 1월 24일, ‘청산리전투의 영웅’ 백야 김좌진이 중국 하얼빈 집 근처에서 괴한이 쏜 흉탄을 맞고 41세로 순국했다. 아들 김두한의 나이가 12세 때였다. 현장에서 잡히지 않은 범인의 이름이 처음 거명된 것은 5일 뒤 치러진 장례식장에서였다. 고려공산청년회 소속 박상실이 범인으로 지목된 것이다. 그러나 범인에 대한 증언이 사람마다 달라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범행동기가 무엇인지 어느것하나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 만 증폭됐다. 일제와 결탁해 암살됐느니,...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카네기협회’ 설립… 20세기 기부문화의 상징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는 “부자들은 생전에 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각종 교육사업, 사회사업 등에 거금을 기부해 온 당대 최고의 자선사업가였다. 공공도서관을 3000여 개나 지어 헌납했고, 카네기 멜론대의 전신인 카네기공과대도 설립했다. 자선사업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1901년 2월 25일,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카네기철강회사’를 J.P.모건에게 4억9200만 달러에 매각한 뒤부터였다. 당시 일본의 1년 예산이 1억3000만 달러였던 점을...

국내 저작권법 공포

국제 저작권법의 효시는 1886년 14개국이 스위스 베른에 모여 체결한 ‘베른협약’이다. 단일 국가 내에서만 보호받던 저작권이 국제적으로 보호받게되었다는 점에서 이 협약은 획기적이다. 15세기 출판·인쇄물의 발명으로 문서의 대량복제가 가능해지면서 태동한 이 저작권 제도를 처음 시행한 나라는 1476년의 베네치아로, 세수(稅收) 확보가 목적이었다. 1709년 영국에서 제정된 ‘앤 여왕법’은 저작권 보호기간(28년)을 처음 설정했다는 점에서 저작권사(史)에 중요한 이정표로...

아일랜드가 낳은 위대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사망

1939년 1월 28일, 아일랜드가 낳은 위대한 시인이자 정치가였던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남프랑스의 휴양지 리비에라에서 74세로 숨졌다. 1865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20세 때부터 시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예이츠는 아일랜드의 전설적인 영웅들을 등장시켜 켈트족의 민족정서를 신비주의적이고 낭만주의적인 시로 표현하며 19세기 말 아일랜드의 문예부흥을 주도했다. 20세기 들어서는 사실적 경향의 시들을 주로 쓰다가 말년에는 선(禪) 불교의 공(空)사상에 깊이 빠져 이와...

베트남전 파리평화협정 조인

1968년 11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닉슨은 곧바로 베트남전에서 빠져나올 궁리에 골몰했다. 연간 495억 달러(1968년), 508억 달러(1969년)의 전비가 퍼부어지고 54만 명이나 되는 미군이 파병될 정도로 미군의 개입이 절정을 이룰 때였다. 지나치게 깊숙이 개입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철수 명분이 마땅치 않았다. TV와 신문에서는 연일 베트남전의 비참한 전투 장면이 반복 보도되고 있었고, 반전여론은 미국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적인 이슈로 확산되고 있었다. 닉슨...

소련군,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해방

1945년 1월 27일, ‘20세기의 치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가 소련군에 의해 해방됐을 때, 소련군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7000㎏이나 되는 머리가락, 사람의 골분(骨紛), 그리고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의치와 안경테였다. 5㎏으로 1000명을 살상할 수 있는 ‘사이클론B’ 가스가 사용된 흔적도 발견됐다. 그러나 소련군이 찾아낸 것은 극히 일부였을 뿐, 대부분은 이미 독일군에 의해 파괴된 상태였다. 가스실 처형은 1944년 11월부터 중단됐고, 죄수들도 5000여 명의...

월남파병안 국회 통과

월남 파병은 우리 쪽에서 먼저 제시했다. 5·16 후 미국을 방문한 박정희 의장이 케네디 대통령과의 회담(1961.11.14)에서 “한국은 정규군이나 지원병을 베트남에 파병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파병의 첫 단추였다. 1962년 2월 베트남을 방문한 김종필 공화당 의장도 파병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진전이 없던 파병문제는, 1964년 5월 존슨 행정부가 미국의 우방 25개국에 베트남전 지원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내고 7월 15일 한국정부에 파병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면서 빠르게...

美 ‘밤의 대통령’ ‘암흑가의 황제’ 알 카포네 사망

美 ‘밤의 대통령’ ‘암흑가의 황제’ 알 카포네 사망

    1929년 2월 14일 아침, 시카고 암흑가의 조직원 7명이 밀주(密酒)의 반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 경찰이 나타났고 갱들은 여느때처럼 익숙한 몸짓으로 경찰 지시에 따라 두손을 들고 벽을 향해 섰다. 그때 느닷없이 나타난 두 사내가 뒤에서 기관총을 난사, 7명을 현장에서 즉사시켰다. 미국 암흑가 역사에 선명하게 기록된 ‘성 발렌타인 데이 학살’이었다. 살해된 갱들은 아일랜드계 오베이니언가(家)의 조직원들이었고 살해한 쪽은 이탈리아계의 알 카포네...

영국 선박 11척 호주 시드니 도착… 30년 뒤 ‘호주의 날’로 제정

영국 선박 11척 호주 시드니 도착… 30년 뒤 ‘호주의 날’로 제정

↑ 영국 해군 대령 아서 필립과 군인들이 1788년 1월 26일 호주 시드니 지역에 정착해 영국 국기를 올리는 모습(출처 위키피디아)   호주는 영국의 군인이자 항해사였던 제임스 쿡 대위가 1770년 4월 20일 호주 동부 해안에 처음 도착하면서 서양에 존재가 알려졌다. 당시 쿡과 동행했던 인물 중에는 식물학자들도 있었는데 그곳에서 채집한 귀중한 식물 표본들을 기념하기 위해 그들은 자신들이 도착한 만(灣)에 보타니(Botany·식물학)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또 쿡은...

美 그레이엄 벨, 첫 대륙횡단전화 개통

1915년 1월 25일,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간 4700㎞를 잇는 대륙횡단 전화가 미국에서 처음 개통됐다. 첫 통화자는 전화를 처음 발명한 그레이엄 벨(뉴욕)과 그의 영원한 조수 토마스 왓슨(샌프란시스코)이었다. 둘은 감회에 젖어 23분 간을 통화했다. 이미 뉴욕~보스턴(1877년), 뉴욕~시카고(1892년) 간의 장거리 전화가 있었으나 이 전화는 방음실에 들어가 귀를 기울여야 상대방의 목소리를 겨우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소리 전달이 약했다. 이를 보완해 증폭기로 음질을...

‘청산리 전투의 영웅’ 김좌진 피살

1930년 1월 24일, ‘청산리전투의 영웅’ 백야 김좌진이 중국 하얼빈 집 근처에서 괴한이 쏜 흉탄을 맞고 41세로 순국했다. 아들 김두한의 나이가 12세 때였다. 현장에서 잡히지 않은 범인의 이름이 처음 거명된 것은 5일 뒤 치러진 장례식장에서였다. 고려공산청년회 소속 박상실이 범인으로 지목된 것이다. 그러나 범인에 대한 증언이 사람마다 달라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범행동기가 무엇인지 어느것하나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 만 증폭됐다. 일제와 결탁해 암살됐느니,...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카네기협회’ 설립… 20세기 기부문화의 상징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는 “부자들은 생전에 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각종 교육사업, 사회사업 등에 거금을 기부해 온 당대 최고의 자선사업가였다. 공공도서관을 3000여 개나 지어 헌납했고, 카네기 멜론대의 전신인 카네기공과대도 설립했다. 자선사업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1901년 2월 25일,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카네기철강회사’를 J.P.모건에게 4억9200만 달러에 매각한 뒤부터였다. 당시 일본의 1년 예산이 1억3000만 달러였던 점을...

국내 저작권법 공포

국제 저작권법의 효시는 1886년 14개국이 스위스 베른에 모여 체결한 ‘베른협약’이다. 단일 국가 내에서만 보호받던 저작권이 국제적으로 보호받게되었다는 점에서 이 협약은 획기적이다. 15세기 출판·인쇄물의 발명으로 문서의 대량복제가 가능해지면서 태동한 이 저작권 제도를 처음 시행한 나라는 1476년의 베네치아로, 세수(稅收) 확보가 목적이었다. 1709년 영국에서 제정된 ‘앤 여왕법’은 저작권 보호기간(28년)을 처음 설정했다는 점에서 저작권사(史)에 중요한 이정표로...

아일랜드가 낳은 위대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사망

1939년 1월 28일, 아일랜드가 낳은 위대한 시인이자 정치가였던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남프랑스의 휴양지 리비에라에서 74세로 숨졌다. 1865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20세 때부터 시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예이츠는 아일랜드의 전설적인 영웅들을 등장시켜 켈트족의 민족정서를 신비주의적이고 낭만주의적인 시로 표현하며 19세기 말 아일랜드의 문예부흥을 주도했다. 20세기 들어서는 사실적 경향의 시들을 주로 쓰다가 말년에는 선(禪) 불교의 공(空)사상에 깊이 빠져 이와...

베트남전 파리평화협정 조인

1968년 11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닉슨은 곧바로 베트남전에서 빠져나올 궁리에 골몰했다. 연간 495억 달러(1968년), 508억 달러(1969년)의 전비가 퍼부어지고 54만 명이나 되는 미군이 파병될 정도로 미군의 개입이 절정을 이룰 때였다. 지나치게 깊숙이 개입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철수 명분이 마땅치 않았다. TV와 신문에서는 연일 베트남전의 비참한 전투 장면이 반복 보도되고 있었고, 반전여론은 미국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적인 이슈로 확산되고 있었다. 닉슨...

소련군,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해방

1945년 1월 27일, ‘20세기의 치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가 소련군에 의해 해방됐을 때, 소련군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7000㎏이나 되는 머리가락, 사람의 골분(骨紛), 그리고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의치와 안경테였다. 5㎏으로 1000명을 살상할 수 있는 ‘사이클론B’ 가스가 사용된 흔적도 발견됐다. 그러나 소련군이 찾아낸 것은 극히 일부였을 뿐, 대부분은 이미 독일군에 의해 파괴된 상태였다. 가스실 처형은 1944년 11월부터 중단됐고, 죄수들도 5000여 명의...

월남파병안 국회 통과

월남 파병은 우리 쪽에서 먼저 제시했다. 5·16 후 미국을 방문한 박정희 의장이 케네디 대통령과의 회담(1961.11.14)에서 “한국은 정규군이나 지원병을 베트남에 파병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파병의 첫 단추였다. 1962년 2월 베트남을 방문한 김종필 공화당 의장도 파병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진전이 없던 파병문제는, 1964년 5월 존슨 행정부가 미국의 우방 25개국에 베트남전 지원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내고 7월 15일 한국정부에 파병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면서 빠르게...

美 ‘밤의 대통령’ ‘암흑가의 황제’ 알 카포네 사망

美 ‘밤의 대통령’ ‘암흑가의 황제’ 알 카포네 사망

    1929년 2월 14일 아침, 시카고 암흑가의 조직원 7명이 밀주(密酒)의 반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 경찰이 나타났고 갱들은 여느때처럼 익숙한 몸짓으로 경찰 지시에 따라 두손을 들고 벽을 향해 섰다. 그때 느닷없이 나타난 두 사내가 뒤에서 기관총을 난사, 7명을 현장에서 즉사시켰다. 미국 암흑가 역사에 선명하게 기록된 ‘성 발렌타인 데이 학살’이었다. 살해된 갱들은 아일랜드계 오베이니언가(家)의 조직원들이었고 살해한 쪽은 이탈리아계의 알 카포네...

영국 선박 11척 호주 시드니 도착… 30년 뒤 ‘호주의 날’로 제정

영국 선박 11척 호주 시드니 도착… 30년 뒤 ‘호주의 날’로 제정

↑ 영국 해군 대령 아서 필립과 군인들이 1788년 1월 26일 호주 시드니 지역에 정착해 영국 국기를 올리는 모습(출처 위키피디아)   호주는 영국의 군인이자 항해사였던 제임스 쿡 대위가 1770년 4월 20일 호주 동부 해안에 처음 도착하면서 서양에 존재가 알려졌다. 당시 쿡과 동행했던 인물 중에는 식물학자들도 있었는데 그곳에서 채집한 귀중한 식물 표본들을 기념하기 위해 그들은 자신들이 도착한 만(灣)에 보타니(Botany·식물학)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또 쿡은...

美 그레이엄 벨, 첫 대륙횡단전화 개통

1915년 1월 25일,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간 4700㎞를 잇는 대륙횡단 전화가 미국에서 처음 개통됐다. 첫 통화자는 전화를 처음 발명한 그레이엄 벨(뉴욕)과 그의 영원한 조수 토마스 왓슨(샌프란시스코)이었다. 둘은 감회에 젖어 23분 간을 통화했다. 이미 뉴욕~보스턴(1877년), 뉴욕~시카고(1892년) 간의 장거리 전화가 있었으나 이 전화는 방음실에 들어가 귀를 기울여야 상대방의 목소리를 겨우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소리 전달이 약했다. 이를 보완해 증폭기로 음질을...

‘청산리 전투의 영웅’ 김좌진 피살

1930년 1월 24일, ‘청산리전투의 영웅’ 백야 김좌진이 중국 하얼빈 집 근처에서 괴한이 쏜 흉탄을 맞고 41세로 순국했다. 아들 김두한의 나이가 12세 때였다. 현장에서 잡히지 않은 범인의 이름이 처음 거명된 것은 5일 뒤 치러진 장례식장에서였다. 고려공산청년회 소속 박상실이 범인으로 지목된 것이다. 그러나 범인에 대한 증언이 사람마다 달라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범행동기가 무엇인지 어느것하나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 만 증폭됐다. 일제와 결탁해 암살됐느니,...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카네기협회’ 설립… 20세기 기부문화의 상징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는 “부자들은 생전에 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각종 교육사업, 사회사업 등에 거금을 기부해 온 당대 최고의 자선사업가였다. 공공도서관을 3000여 개나 지어 헌납했고, 카네기 멜론대의 전신인 카네기공과대도 설립했다. 자선사업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1901년 2월 25일,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카네기철강회사’를 J.P.모건에게 4억9200만 달러에 매각한 뒤부터였다. 당시 일본의 1년 예산이 1억3000만 달러였던 점을...

국내 저작권법 공포

국제 저작권법의 효시는 1886년 14개국이 스위스 베른에 모여 체결한 ‘베른협약’이다. 단일 국가 내에서만 보호받던 저작권이 국제적으로 보호받게되었다는 점에서 이 협약은 획기적이다. 15세기 출판·인쇄물의 발명으로 문서의 대량복제가 가능해지면서 태동한 이 저작권 제도를 처음 시행한 나라는 1476년의 베네치아로, 세수(稅收) 확보가 목적이었다. 1709년 영국에서 제정된 ‘앤 여왕법’은 저작권 보호기간(28년)을 처음 설정했다는 점에서 저작권사(史)에 중요한 이정표로...

아일랜드가 낳은 위대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사망

1939년 1월 28일, 아일랜드가 낳은 위대한 시인이자 정치가였던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남프랑스의 휴양지 리비에라에서 74세로 숨졌다. 1865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20세 때부터 시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예이츠는 아일랜드의 전설적인 영웅들을 등장시켜 켈트족의 민족정서를 신비주의적이고 낭만주의적인 시로 표현하며 19세기 말 아일랜드의 문예부흥을 주도했다. 20세기 들어서는 사실적 경향의 시들을 주로 쓰다가 말년에는 선(禪) 불교의 공(空)사상에 깊이 빠져 이와...

베트남전 파리평화협정 조인

1968년 11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닉슨은 곧바로 베트남전에서 빠져나올 궁리에 골몰했다. 연간 495억 달러(1968년), 508억 달러(1969년)의 전비가 퍼부어지고 54만 명이나 되는 미군이 파병될 정도로 미군의 개입이 절정을 이룰 때였다. 지나치게 깊숙이 개입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철수 명분이 마땅치 않았다. TV와 신문에서는 연일 베트남전의 비참한 전투 장면이 반복 보도되고 있었고, 반전여론은 미국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적인 이슈로 확산되고 있었다. 닉슨...

소련군,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해방

1945년 1월 27일, ‘20세기의 치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가 소련군에 의해 해방됐을 때, 소련군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7000㎏이나 되는 머리가락, 사람의 골분(骨紛), 그리고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의치와 안경테였다. 5㎏으로 1000명을 살상할 수 있는 ‘사이클론B’ 가스가 사용된 흔적도 발견됐다. 그러나 소련군이 찾아낸 것은 극히 일부였을 뿐, 대부분은 이미 독일군에 의해 파괴된 상태였다. 가스실 처형은 1944년 11월부터 중단됐고, 죄수들도 5000여 명의...

월남파병안 국회 통과

월남 파병은 우리 쪽에서 먼저 제시했다. 5·16 후 미국을 방문한 박정희 의장이 케네디 대통령과의 회담(1961.11.14)에서 “한국은 정규군이나 지원병을 베트남에 파병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파병의 첫 단추였다. 1962년 2월 베트남을 방문한 김종필 공화당 의장도 파병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진전이 없던 파병문제는, 1964년 5월 존슨 행정부가 미국의 우방 25개국에 베트남전 지원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내고 7월 15일 한국정부에 파병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면서 빠르게...

美 ‘밤의 대통령’ ‘암흑가의 황제’ 알 카포네 사망

美 ‘밤의 대통령’ ‘암흑가의 황제’ 알 카포네 사망

    1929년 2월 14일 아침, 시카고 암흑가의 조직원 7명이 밀주(密酒)의 반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 경찰이 나타났고 갱들은 여느때처럼 익숙한 몸짓으로 경찰 지시에 따라 두손을 들고 벽을 향해 섰다. 그때 느닷없이 나타난 두 사내가 뒤에서 기관총을 난사, 7명을 현장에서 즉사시켰다. 미국 암흑가 역사에 선명하게 기록된 ‘성 발렌타인 데이 학살’이었다. 살해된 갱들은 아일랜드계 오베이니언가(家)의 조직원들이었고 살해한 쪽은 이탈리아계의 알 카포네...

영국 선박 11척 호주 시드니 도착… 30년 뒤 ‘호주의 날’로 제정

영국 선박 11척 호주 시드니 도착… 30년 뒤 ‘호주의 날’로 제정

↑ 영국 해군 대령 아서 필립과 군인들이 1788년 1월 26일 호주 시드니 지역에 정착해 영국 국기를 올리는 모습(출처 위키피디아)   호주는 영국의 군인이자 항해사였던 제임스 쿡 대위가 1770년 4월 20일 호주 동부 해안에 처음 도착하면서 서양에 존재가 알려졌다. 당시 쿡과 동행했던 인물 중에는 식물학자들도 있었는데 그곳에서 채집한 귀중한 식물 표본들을 기념하기 위해 그들은 자신들이 도착한 만(灣)에 보타니(Botany·식물학)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또 쿡은...

美 그레이엄 벨, 첫 대륙횡단전화 개통

1915년 1월 25일,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간 4700㎞를 잇는 대륙횡단 전화가 미국에서 처음 개통됐다. 첫 통화자는 전화를 처음 발명한 그레이엄 벨(뉴욕)과 그의 영원한 조수 토마스 왓슨(샌프란시스코)이었다. 둘은 감회에 젖어 23분 간을 통화했다. 이미 뉴욕~보스턴(1877년), 뉴욕~시카고(1892년) 간의 장거리 전화가 있었으나 이 전화는 방음실에 들어가 귀를 기울여야 상대방의 목소리를 겨우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소리 전달이 약했다. 이를 보완해 증폭기로 음질을...

‘청산리 전투의 영웅’ 김좌진 피살

1930년 1월 24일, ‘청산리전투의 영웅’ 백야 김좌진이 중국 하얼빈 집 근처에서 괴한이 쏜 흉탄을 맞고 41세로 순국했다. 아들 김두한의 나이가 12세 때였다. 현장에서 잡히지 않은 범인의 이름이 처음 거명된 것은 5일 뒤 치러진 장례식장에서였다. 고려공산청년회 소속 박상실이 범인으로 지목된 것이다. 그러나 범인에 대한 증언이 사람마다 달라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범행동기가 무엇인지 어느것하나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 만 증폭됐다. 일제와 결탁해 암살됐느니,...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카네기협회’ 설립… 20세기 기부문화의 상징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는 “부자들은 생전에 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각종 교육사업, 사회사업 등에 거금을 기부해 온 당대 최고의 자선사업가였다. 공공도서관을 3000여 개나 지어 헌납했고, 카네기 멜론대의 전신인 카네기공과대도 설립했다. 자선사업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1901년 2월 25일,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카네기철강회사’를 J.P.모건에게 4억9200만 달러에 매각한 뒤부터였다. 당시 일본의 1년 예산이 1억3000만 달러였던 점을...

국내 저작권법 공포

국제 저작권법의 효시는 1886년 14개국이 스위스 베른에 모여 체결한 ‘베른협약’이다. 단일 국가 내에서만 보호받던 저작권이 국제적으로 보호받게되었다는 점에서 이 협약은 획기적이다. 15세기 출판·인쇄물의 발명으로 문서의 대량복제가 가능해지면서 태동한 이 저작권 제도를 처음 시행한 나라는 1476년의 베네치아로, 세수(稅收) 확보가 목적이었다. 1709년 영국에서 제정된 ‘앤 여왕법’은 저작권 보호기간(28년)을 처음 설정했다는 점에서 저작권사(史)에 중요한 이정표로...

아일랜드가 낳은 위대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사망

1939년 1월 28일, 아일랜드가 낳은 위대한 시인이자 정치가였던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남프랑스의 휴양지 리비에라에서 74세로 숨졌다. 1865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20세 때부터 시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예이츠는 아일랜드의 전설적인 영웅들을 등장시켜 켈트족의 민족정서를 신비주의적이고 낭만주의적인 시로 표현하며 19세기 말 아일랜드의 문예부흥을 주도했다. 20세기 들어서는 사실적 경향의 시들을 주로 쓰다가 말년에는 선(禪) 불교의 공(空)사상에 깊이 빠져 이와...

베트남전 파리평화협정 조인

1968년 11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닉슨은 곧바로 베트남전에서 빠져나올 궁리에 골몰했다. 연간 495억 달러(1968년), 508억 달러(1969년)의 전비가 퍼부어지고 54만 명이나 되는 미군이 파병될 정도로 미군의 개입이 절정을 이룰 때였다. 지나치게 깊숙이 개입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철수 명분이 마땅치 않았다. TV와 신문에서는 연일 베트남전의 비참한 전투 장면이 반복 보도되고 있었고, 반전여론은 미국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적인 이슈로 확산되고 있었다. 닉슨...

소련군,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해방

1945년 1월 27일, ‘20세기의 치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가 소련군에 의해 해방됐을 때, 소련군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7000㎏이나 되는 머리가락, 사람의 골분(骨紛), 그리고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의치와 안경테였다. 5㎏으로 1000명을 살상할 수 있는 ‘사이클론B’ 가스가 사용된 흔적도 발견됐다. 그러나 소련군이 찾아낸 것은 극히 일부였을 뿐, 대부분은 이미 독일군에 의해 파괴된 상태였다. 가스실 처형은 1944년 11월부터 중단됐고, 죄수들도 5000여 명의...

월남파병안 국회 통과

월남 파병은 우리 쪽에서 먼저 제시했다. 5·16 후 미국을 방문한 박정희 의장이 케네디 대통령과의 회담(1961.11.14)에서 “한국은 정규군이나 지원병을 베트남에 파병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파병의 첫 단추였다. 1962년 2월 베트남을 방문한 김종필 공화당 의장도 파병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진전이 없던 파병문제는, 1964년 5월 존슨 행정부가 미국의 우방 25개국에 베트남전 지원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내고 7월 15일 한국정부에 파병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면서 빠르게...

美 ‘밤의 대통령’ ‘암흑가의 황제’ 알 카포네 사망

美 ‘밤의 대통령’ ‘암흑가의 황제’ 알 카포네 사망

    1929년 2월 14일 아침, 시카고 암흑가의 조직원 7명이 밀주(密酒)의 반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 경찰이 나타났고 갱들은 여느때처럼 익숙한 몸짓으로 경찰 지시에 따라 두손을 들고 벽을 향해 섰다. 그때 느닷없이 나타난 두 사내가 뒤에서 기관총을 난사, 7명을 현장에서 즉사시켰다. 미국 암흑가 역사에 선명하게 기록된 ‘성 발렌타인 데이 학살’이었다. 살해된 갱들은 아일랜드계 오베이니언가(家)의 조직원들이었고 살해한 쪽은 이탈리아계의 알 카포네...

영국 선박 11척 호주 시드니 도착… 30년 뒤 ‘호주의 날’로 제정

영국 선박 11척 호주 시드니 도착… 30년 뒤 ‘호주의 날’로 제정

↑ 영국 해군 대령 아서 필립과 군인들이 1788년 1월 26일 호주 시드니 지역에 정착해 영국 국기를 올리는 모습(출처 위키피디아)   호주는 영국의 군인이자 항해사였던 제임스 쿡 대위가 1770년 4월 20일 호주 동부 해안에 처음 도착하면서 서양에 존재가 알려졌다. 당시 쿡과 동행했던 인물 중에는 식물학자들도 있었는데 그곳에서 채집한 귀중한 식물 표본들을 기념하기 위해 그들은 자신들이 도착한 만(灣)에 보타니(Botany·식물학)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또 쿡은...

美 그레이엄 벨, 첫 대륙횡단전화 개통

1915년 1월 25일,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간 4700㎞를 잇는 대륙횡단 전화가 미국에서 처음 개통됐다. 첫 통화자는 전화를 처음 발명한 그레이엄 벨(뉴욕)과 그의 영원한 조수 토마스 왓슨(샌프란시스코)이었다. 둘은 감회에 젖어 23분 간을 통화했다. 이미 뉴욕~보스턴(1877년), 뉴욕~시카고(1892년) 간의 장거리 전화가 있었으나 이 전화는 방음실에 들어가 귀를 기울여야 상대방의 목소리를 겨우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소리 전달이 약했다. 이를 보완해 증폭기로 음질을...

‘청산리 전투의 영웅’ 김좌진 피살

1930년 1월 24일, ‘청산리전투의 영웅’ 백야 김좌진이 중국 하얼빈 집 근처에서 괴한이 쏜 흉탄을 맞고 41세로 순국했다. 아들 김두한의 나이가 12세 때였다. 현장에서 잡히지 않은 범인의 이름이 처음 거명된 것은 5일 뒤 치러진 장례식장에서였다. 고려공산청년회 소속 박상실이 범인으로 지목된 것이다. 그러나 범인에 대한 증언이 사람마다 달라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범행동기가 무엇인지 어느것하나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 만 증폭됐다. 일제와 결탁해 암살됐느니,...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카네기협회’ 설립… 20세기 기부문화의 상징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는 “부자들은 생전에 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각종 교육사업, 사회사업 등에 거금을 기부해 온 당대 최고의 자선사업가였다. 공공도서관을 3000여 개나 지어 헌납했고, 카네기 멜론대의 전신인 카네기공과대도 설립했다. 자선사업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1901년 2월 25일,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카네기철강회사’를 J.P.모건에게 4억9200만 달러에 매각한 뒤부터였다. 당시 일본의 1년 예산이 1억3000만 달러였던 점을...

국내 저작권법 공포

국제 저작권법의 효시는 1886년 14개국이 스위스 베른에 모여 체결한 ‘베른협약’이다. 단일 국가 내에서만 보호받던 저작권이 국제적으로 보호받게되었다는 점에서 이 협약은 획기적이다. 15세기 출판·인쇄물의 발명으로 문서의 대량복제가 가능해지면서 태동한 이 저작권 제도를 처음 시행한 나라는 1476년의 베네치아로, 세수(稅收) 확보가 목적이었다. 1709년 영국에서 제정된 ‘앤 여왕법’은 저작권 보호기간(28년)을 처음 설정했다는 점에서 저작권사(史)에 중요한 이정표로...

아일랜드가 낳은 위대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사망

1939년 1월 28일, 아일랜드가 낳은 위대한 시인이자 정치가였던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남프랑스의 휴양지 리비에라에서 74세로 숨졌다. 1865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20세 때부터 시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예이츠는 아일랜드의 전설적인 영웅들을 등장시켜 켈트족의 민족정서를 신비주의적이고 낭만주의적인 시로 표현하며 19세기 말 아일랜드의 문예부흥을 주도했다. 20세기 들어서는 사실적 경향의 시들을 주로 쓰다가 말년에는 선(禪) 불교의 공(空)사상에 깊이 빠져 이와...

베트남전 파리평화협정 조인

1968년 11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닉슨은 곧바로 베트남전에서 빠져나올 궁리에 골몰했다. 연간 495억 달러(1968년), 508억 달러(1969년)의 전비가 퍼부어지고 54만 명이나 되는 미군이 파병될 정도로 미군의 개입이 절정을 이룰 때였다. 지나치게 깊숙이 개입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철수 명분이 마땅치 않았다. TV와 신문에서는 연일 베트남전의 비참한 전투 장면이 반복 보도되고 있었고, 반전여론은 미국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적인 이슈로 확산되고 있었다. 닉슨...

소련군,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해방

1945년 1월 27일, ‘20세기의 치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가 소련군에 의해 해방됐을 때, 소련군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7000㎏이나 되는 머리가락, 사람의 골분(骨紛), 그리고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의치와 안경테였다. 5㎏으로 1000명을 살상할 수 있는 ‘사이클론B’ 가스가 사용된 흔적도 발견됐다. 그러나 소련군이 찾아낸 것은 극히 일부였을 뿐, 대부분은 이미 독일군에 의해 파괴된 상태였다. 가스실 처형은 1944년 11월부터 중단됐고, 죄수들도 5000여 명의...

월남파병안 국회 통과

월남 파병은 우리 쪽에서 먼저 제시했다. 5·16 후 미국을 방문한 박정희 의장이 케네디 대통령과의 회담(1961.11.14)에서 “한국은 정규군이나 지원병을 베트남에 파병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파병의 첫 단추였다. 1962년 2월 베트남을 방문한 김종필 공화당 의장도 파병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진전이 없던 파병문제는, 1964년 5월 존슨 행정부가 미국의 우방 25개국에 베트남전 지원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내고 7월 15일 한국정부에 파병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면서 빠르게...

美 ‘밤의 대통령’ ‘암흑가의 황제’ 알 카포네 사망

美 ‘밤의 대통령’ ‘암흑가의 황제’ 알 카포네 사망

    1929년 2월 14일 아침, 시카고 암흑가의 조직원 7명이 밀주(密酒)의 반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 경찰이 나타났고 갱들은 여느때처럼 익숙한 몸짓으로 경찰 지시에 따라 두손을 들고 벽을 향해 섰다. 그때 느닷없이 나타난 두 사내가 뒤에서 기관총을 난사, 7명을 현장에서 즉사시켰다. 미국 암흑가 역사에 선명하게 기록된 ‘성 발렌타인 데이 학살’이었다. 살해된 갱들은 아일랜드계 오베이니언가(家)의 조직원들이었고 살해한 쪽은 이탈리아계의 알 카포네...

영국 선박 11척 호주 시드니 도착… 30년 뒤 ‘호주의 날’로 제정

영국 선박 11척 호주 시드니 도착… 30년 뒤 ‘호주의 날’로 제정

↑ 영국 해군 대령 아서 필립과 군인들이 1788년 1월 26일 호주 시드니 지역에 정착해 영국 국기를 올리는 모습(출처 위키피디아)   호주는 영국의 군인이자 항해사였던 제임스 쿡 대위가 1770년 4월 20일 호주 동부 해안에 처음 도착하면서 서양에 존재가 알려졌다. 당시 쿡과 동행했던 인물 중에는 식물학자들도 있었는데 그곳에서 채집한 귀중한 식물 표본들을 기념하기 위해 그들은 자신들이 도착한 만(灣)에 보타니(Botany·식물학)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또 쿡은...

美 그레이엄 벨, 첫 대륙횡단전화 개통

1915년 1월 25일,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간 4700㎞를 잇는 대륙횡단 전화가 미국에서 처음 개통됐다. 첫 통화자는 전화를 처음 발명한 그레이엄 벨(뉴욕)과 그의 영원한 조수 토마스 왓슨(샌프란시스코)이었다. 둘은 감회에 젖어 23분 간을 통화했다. 이미 뉴욕~보스턴(1877년), 뉴욕~시카고(1892년) 간의 장거리 전화가 있었으나 이 전화는 방음실에 들어가 귀를 기울여야 상대방의 목소리를 겨우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소리 전달이 약했다. 이를 보완해 증폭기로 음질을...

‘청산리 전투의 영웅’ 김좌진 피살

1930년 1월 24일, ‘청산리전투의 영웅’ 백야 김좌진이 중국 하얼빈 집 근처에서 괴한이 쏜 흉탄을 맞고 41세로 순국했다. 아들 김두한의 나이가 12세 때였다. 현장에서 잡히지 않은 범인의 이름이 처음 거명된 것은 5일 뒤 치러진 장례식장에서였다. 고려공산청년회 소속 박상실이 범인으로 지목된 것이다. 그러나 범인에 대한 증언이 사람마다 달라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범행동기가 무엇인지 어느것하나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 만 증폭됐다. 일제와 결탁해 암살됐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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