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The Blog Module

The blog modules makes it easy to create a blog post feed in two different layouts.

워싱턴 국제공항,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으로 개명

1998년 2월6일, 87번째 생일을 맞은 이날 레이건 전 미대통령에게 반가운 선물이 전달됐다. 1941년 6월16일에 개항한 워싱턴 국제공항을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국제공항으로 개명한다는 법안이 공표된 것이다. 법안은 2월4일 미 상·하 양원을 통과하고 그날밤 클린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확정됐다. 1980년대는 보수의 시대였다. 시대의 문을 연 것은 1979년의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였지만 실질적으로 그 시대를 이끈 것은 1980년에 대통령으로 당선된 로널드 레이건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즉위

엘리자베스 2세는 왕의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다. 그가 태어난 1926년 당시의 왕은 할아버지 조지 5세였고, 여왕의 아버지 조지 6세는 5남1녀 가운데 둘째였다. 따라서 큰아버지 에드워드 8세가 왕위에 올랐으나 그가 미국 출신의 심프슨 부인에 빠져 왕위를 내놓고 윈저공으로 물러나면서 그 자리를 여왕의 아버지가 대신하게 돼 그에게도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아버지마저 1952년 2월6일 암으로 사망하자, 엘리자베스는 같은날 스물여섯 나이에 왕위에 오른다. 같은 이름의...

벨기에 레오폴드 2세, 콩고자유국 선포… 콩고를 개인 식민지로 삼아

벨기에 레오폴드 2세, 콩고자유국 선포… 콩고를 개인 식민지로 삼아

  커츠 대령.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서 입으로는 바이런의 시구를 읊으면서 손으로는 사람의 목을 태연히 자르는 이중적 인물로 묘사된다. 스탠리. 1년간의 오지 탐험 끝에 5년간 바깥세상과 단절되어있던 리빙스턴을 찾아낸 불굴의 모험가이자 세계적인 기자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전혀 상반된 이미지의 두 사람은 별개 인물이 아니라 한 인물이다. 스탠리를 소재로 한 ‘어둠의 심연’이라는 소설을 코폴라 감독이 베트남전에 맞게 각색한...

서울시내 중학교 첫 무시험 실시

서울시내 중학교 첫 무시험 실시

↑ 1969년 첫 도입된 중학교 무시험전형제. 초등학생들이 추첨을 통해 중학교를 배정받고 있는 모습   1968년 7월15일, 정부가 중학교 입시 철폐안(案)을 발표했다. 성장발육에 지장을 줄 정도로 극심한 입시지옥으로부터 어린 아이들을 구해내자는 것이 취지였지만, 막 궤도에 오른 산업화에 투입할 일정 수준의 균질한 인력 확보까지 감안한 결정이었다. 1.1969년 서울을 시작으로 1970년부터는 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전주, 1971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중학교...

미국의 대표적 신문재벌의 딸 패트리샤 허스트 피랍

미국의 대표적 신문재벌의 딸 패트리샤 허스트 피랍

↑ 은행습격에 가담한 패트리샤 허스트   1974년 2월4일, 미국을 대표하는 신문집안의 딸인 패트리샤 허스트가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한 아파트에서 공생해방군(SLA)에 의해 납치됐다. 패트리샤는 오손 웰스가 감독한 영화 ‘시민 케인’(1941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 신문왕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손녀이자 신문재벌 애퍼슨 랜돌프 허스트의 셋째 딸로 당시 나이 20세였다. SLA는 7마리의 코브라 머리를 심볼마크로 삼고있는 과격 도시게릴라 단체였다....

경향신문 ‘여적’ 필화

1959년 2월4일자 경향신문 고정칼럼 ‘여적(餘滴)’에 한 편의 글이 실렸다. 미국 허멘스 교수가 쓴 ‘다수결의 원칙과 윤리’라는 논문에 대한 단평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내용을 문제삼아 그날 오후 편집국장을 연행해 필자를 밝힐 것을 추궁하고 이튿날 한창우 사장 앞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면서 제1공화국의 대표적인 필화사건으로 발전했다. 기사와 관련해 신문 발행인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기는 건국 이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주요한이 자신이 필자라고 밝히면서 잠시 주춤하던...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에 선출

1969년 2월3일, 야세르 아라파트가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새 얼굴이 됐다. 이날 카이로에서 개최된 ‘파타(팔레스타인 민족해방운동)’ 민족평의회가 그를 PLO 집행위 의장에 선출한 것이다. 아라파트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1968년 3월의 ‘카라메 전투’ 때였다. 그가 결성한 게릴라 조직 ‘파타’가 무장투쟁을 본격적으로 전개하자 이스라엘은 전차부대를 앞세워 파타가 점령하고 있는 요르단의 국경도시 카라메에 공격을 가했다. 아라파트는 파타 대원 450명으로...

호찌민, 베트남 공산당 결성

호찌민, 베트남 공산당 결성

  호찌민(胡志明)은 20세기 최강대국 미국과 맞서 싸운 강철같은 의지의 소유자였다. 늘 검소한 옷차림과 따뜻한 웃음으로 사람들을 대해 사람들은 그가 주석이 된 뒤에도 그를 ‘호 아저씨’라 불렀다. 그는 한 전기작가의 말대로 ‘반은 레닌, 반은 간디’였다. 1890년 프랑스 식민지 베트남에서 태어나 18세 때 조세반대시위로 퇴학당하면서 호찌민의 지난한 혁명가의 여정이 시작됐다. 21세 때 조국을 등지고 프랑스로 건너가...

제임스 조이스 소설 ‘율리시즈’ 출판

제임스 조이스 소설 ‘율리시즈’ 출판

  아일랜드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1882~1941)의 작품 대부분은 시대와 불화했다. 그는 주로 도시 생활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그렸지만 정작 그 시대 사람들은 그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단편집 ‘더블린 사람들’(1914년)은 아일랜드인들로부터 “우리의 생활과 문화를 모욕한다”는 오해를 샀고, ‘젊은 예술가의 초상’(1916년)은 한 잡지사로부터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아내나 자식의 손이 미치는 곳에 놓아둘 수 없을 것”이라는 호된 공격을...

신문만화 ‘고바우 영감’ 동아일보 연재 시작

‘고바우 영감’이 첫 선을 보인 것은 1950년 11월이다. 대구에서 발행되던 ‘만화신보’가 첫 무대였다. 작가는 1년 전 ‘연합신문’에 ‘멍터구리’를 15회 연재하면서 본격 시사만화가로의 첫 발을 내디딘 18세 소년 김성환이었다. 장차 김성환의 분신이 될 ‘고바우’가 동아일보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55년 2월1일이다. 연재 초기 고바우는 가정과 직장에서 일어나는 순수한 유머만을 선보이다가 점차 독자들의 기호에 맞춰 시사문제에도 관여했다. 영욕의 가시밭길이 시작된 것이다....

워싱턴 국제공항,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으로 개명

1998년 2월6일, 87번째 생일을 맞은 이날 레이건 전 미대통령에게 반가운 선물이 전달됐다. 1941년 6월16일에 개항한 워싱턴 국제공항을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국제공항으로 개명한다는 법안이 공표된 것이다. 법안은 2월4일 미 상·하 양원을 통과하고 그날밤 클린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확정됐다. 1980년대는 보수의 시대였다. 시대의 문을 연 것은 1979년의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였지만 실질적으로 그 시대를 이끈 것은 1980년에 대통령으로 당선된 로널드 레이건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즉위

엘리자베스 2세는 왕의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다. 그가 태어난 1926년 당시의 왕은 할아버지 조지 5세였고, 여왕의 아버지 조지 6세는 5남1녀 가운데 둘째였다. 따라서 큰아버지 에드워드 8세가 왕위에 올랐으나 그가 미국 출신의 심프슨 부인에 빠져 왕위를 내놓고 윈저공으로 물러나면서 그 자리를 여왕의 아버지가 대신하게 돼 그에게도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아버지마저 1952년 2월6일 암으로 사망하자, 엘리자베스는 같은날 스물여섯 나이에 왕위에 오른다. 같은 이름의...

벨기에 레오폴드 2세, 콩고자유국 선포… 콩고를 개인 식민지로 삼아

벨기에 레오폴드 2세, 콩고자유국 선포… 콩고를 개인 식민지로 삼아

  커츠 대령.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서 입으로는 바이런의 시구를 읊으면서 손으로는 사람의 목을 태연히 자르는 이중적 인물로 묘사된다. 스탠리. 1년간의 오지 탐험 끝에 5년간 바깥세상과 단절되어있던 리빙스턴을 찾아낸 불굴의 모험가이자 세계적인 기자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전혀 상반된 이미지의 두 사람은 별개 인물이 아니라 한 인물이다. 스탠리를 소재로 한 ‘어둠의 심연’이라는 소설을 코폴라 감독이 베트남전에 맞게 각색한...

서울시내 중학교 첫 무시험 실시

서울시내 중학교 첫 무시험 실시

↑ 1969년 첫 도입된 중학교 무시험전형제. 초등학생들이 추첨을 통해 중학교를 배정받고 있는 모습   1968년 7월15일, 정부가 중학교 입시 철폐안(案)을 발표했다. 성장발육에 지장을 줄 정도로 극심한 입시지옥으로부터 어린 아이들을 구해내자는 것이 취지였지만, 막 궤도에 오른 산업화에 투입할 일정 수준의 균질한 인력 확보까지 감안한 결정이었다. 1.1969년 서울을 시작으로 1970년부터는 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전주, 1971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중학교...

미국의 대표적 신문재벌의 딸 패트리샤 허스트 피랍

미국의 대표적 신문재벌의 딸 패트리샤 허스트 피랍

↑ 은행습격에 가담한 패트리샤 허스트   1974년 2월4일, 미국을 대표하는 신문집안의 딸인 패트리샤 허스트가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한 아파트에서 공생해방군(SLA)에 의해 납치됐다. 패트리샤는 오손 웰스가 감독한 영화 ‘시민 케인’(1941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 신문왕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손녀이자 신문재벌 애퍼슨 랜돌프 허스트의 셋째 딸로 당시 나이 20세였다. SLA는 7마리의 코브라 머리를 심볼마크로 삼고있는 과격 도시게릴라 단체였다....

경향신문 ‘여적’ 필화

1959년 2월4일자 경향신문 고정칼럼 ‘여적(餘滴)’에 한 편의 글이 실렸다. 미국 허멘스 교수가 쓴 ‘다수결의 원칙과 윤리’라는 논문에 대한 단평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내용을 문제삼아 그날 오후 편집국장을 연행해 필자를 밝힐 것을 추궁하고 이튿날 한창우 사장 앞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면서 제1공화국의 대표적인 필화사건으로 발전했다. 기사와 관련해 신문 발행인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기는 건국 이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주요한이 자신이 필자라고 밝히면서 잠시 주춤하던...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에 선출

1969년 2월3일, 야세르 아라파트가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새 얼굴이 됐다. 이날 카이로에서 개최된 ‘파타(팔레스타인 민족해방운동)’ 민족평의회가 그를 PLO 집행위 의장에 선출한 것이다. 아라파트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1968년 3월의 ‘카라메 전투’ 때였다. 그가 결성한 게릴라 조직 ‘파타’가 무장투쟁을 본격적으로 전개하자 이스라엘은 전차부대를 앞세워 파타가 점령하고 있는 요르단의 국경도시 카라메에 공격을 가했다. 아라파트는 파타 대원 450명으로...

호찌민, 베트남 공산당 결성

호찌민, 베트남 공산당 결성

  호찌민(胡志明)은 20세기 최강대국 미국과 맞서 싸운 강철같은 의지의 소유자였다. 늘 검소한 옷차림과 따뜻한 웃음으로 사람들을 대해 사람들은 그가 주석이 된 뒤에도 그를 ‘호 아저씨’라 불렀다. 그는 한 전기작가의 말대로 ‘반은 레닌, 반은 간디’였다. 1890년 프랑스 식민지 베트남에서 태어나 18세 때 조세반대시위로 퇴학당하면서 호찌민의 지난한 혁명가의 여정이 시작됐다. 21세 때 조국을 등지고 프랑스로 건너가...

제임스 조이스 소설 ‘율리시즈’ 출판

제임스 조이스 소설 ‘율리시즈’ 출판

  아일랜드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1882~1941)의 작품 대부분은 시대와 불화했다. 그는 주로 도시 생활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그렸지만 정작 그 시대 사람들은 그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단편집 ‘더블린 사람들’(1914년)은 아일랜드인들로부터 “우리의 생활과 문화를 모욕한다”는 오해를 샀고, ‘젊은 예술가의 초상’(1916년)은 한 잡지사로부터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아내나 자식의 손이 미치는 곳에 놓아둘 수 없을 것”이라는 호된 공격을...

신문만화 ‘고바우 영감’ 동아일보 연재 시작

‘고바우 영감’이 첫 선을 보인 것은 1950년 11월이다. 대구에서 발행되던 ‘만화신보’가 첫 무대였다. 작가는 1년 전 ‘연합신문’에 ‘멍터구리’를 15회 연재하면서 본격 시사만화가로의 첫 발을 내디딘 18세 소년 김성환이었다. 장차 김성환의 분신이 될 ‘고바우’가 동아일보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55년 2월1일이다. 연재 초기 고바우는 가정과 직장에서 일어나는 순수한 유머만을 선보이다가 점차 독자들의 기호에 맞춰 시사문제에도 관여했다. 영욕의 가시밭길이 시작된 것이다....

워싱턴 국제공항,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으로 개명

1998년 2월6일, 87번째 생일을 맞은 이날 레이건 전 미대통령에게 반가운 선물이 전달됐다. 1941년 6월16일에 개항한 워싱턴 국제공항을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국제공항으로 개명한다는 법안이 공표된 것이다. 법안은 2월4일 미 상·하 양원을 통과하고 그날밤 클린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확정됐다. 1980년대는 보수의 시대였다. 시대의 문을 연 것은 1979년의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였지만 실질적으로 그 시대를 이끈 것은 1980년에 대통령으로 당선된 로널드 레이건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즉위

엘리자베스 2세는 왕의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다. 그가 태어난 1926년 당시의 왕은 할아버지 조지 5세였고, 여왕의 아버지 조지 6세는 5남1녀 가운데 둘째였다. 따라서 큰아버지 에드워드 8세가 왕위에 올랐으나 그가 미국 출신의 심프슨 부인에 빠져 왕위를 내놓고 윈저공으로 물러나면서 그 자리를 여왕의 아버지가 대신하게 돼 그에게도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아버지마저 1952년 2월6일 암으로 사망하자, 엘리자베스는 같은날 스물여섯 나이에 왕위에 오른다. 같은 이름의...

벨기에 레오폴드 2세, 콩고자유국 선포… 콩고를 개인 식민지로 삼아

벨기에 레오폴드 2세, 콩고자유국 선포… 콩고를 개인 식민지로 삼아

  커츠 대령.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서 입으로는 바이런의 시구를 읊으면서 손으로는 사람의 목을 태연히 자르는 이중적 인물로 묘사된다. 스탠리. 1년간의 오지 탐험 끝에 5년간 바깥세상과 단절되어있던 리빙스턴을 찾아낸 불굴의 모험가이자 세계적인 기자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전혀 상반된 이미지의 두 사람은 별개 인물이 아니라 한 인물이다. 스탠리를 소재로 한 ‘어둠의 심연’이라는 소설을 코폴라 감독이 베트남전에 맞게 각색한...

서울시내 중학교 첫 무시험 실시

서울시내 중학교 첫 무시험 실시

↑ 1969년 첫 도입된 중학교 무시험전형제. 초등학생들이 추첨을 통해 중학교를 배정받고 있는 모습   1968년 7월15일, 정부가 중학교 입시 철폐안(案)을 발표했다. 성장발육에 지장을 줄 정도로 극심한 입시지옥으로부터 어린 아이들을 구해내자는 것이 취지였지만, 막 궤도에 오른 산업화에 투입할 일정 수준의 균질한 인력 확보까지 감안한 결정이었다. 1.1969년 서울을 시작으로 1970년부터는 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전주, 1971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중학교...

미국의 대표적 신문재벌의 딸 패트리샤 허스트 피랍

미국의 대표적 신문재벌의 딸 패트리샤 허스트 피랍

↑ 은행습격에 가담한 패트리샤 허스트   1974년 2월4일, 미국을 대표하는 신문집안의 딸인 패트리샤 허스트가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한 아파트에서 공생해방군(SLA)에 의해 납치됐다. 패트리샤는 오손 웰스가 감독한 영화 ‘시민 케인’(1941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 신문왕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손녀이자 신문재벌 애퍼슨 랜돌프 허스트의 셋째 딸로 당시 나이 20세였다. SLA는 7마리의 코브라 머리를 심볼마크로 삼고있는 과격 도시게릴라 단체였다....

경향신문 ‘여적’ 필화

1959년 2월4일자 경향신문 고정칼럼 ‘여적(餘滴)’에 한 편의 글이 실렸다. 미국 허멘스 교수가 쓴 ‘다수결의 원칙과 윤리’라는 논문에 대한 단평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내용을 문제삼아 그날 오후 편집국장을 연행해 필자를 밝힐 것을 추궁하고 이튿날 한창우 사장 앞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면서 제1공화국의 대표적인 필화사건으로 발전했다. 기사와 관련해 신문 발행인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기는 건국 이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주요한이 자신이 필자라고 밝히면서 잠시 주춤하던...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에 선출

1969년 2월3일, 야세르 아라파트가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새 얼굴이 됐다. 이날 카이로에서 개최된 ‘파타(팔레스타인 민족해방운동)’ 민족평의회가 그를 PLO 집행위 의장에 선출한 것이다. 아라파트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1968년 3월의 ‘카라메 전투’ 때였다. 그가 결성한 게릴라 조직 ‘파타’가 무장투쟁을 본격적으로 전개하자 이스라엘은 전차부대를 앞세워 파타가 점령하고 있는 요르단의 국경도시 카라메에 공격을 가했다. 아라파트는 파타 대원 450명으로...

호찌민, 베트남 공산당 결성

호찌민, 베트남 공산당 결성

  호찌민(胡志明)은 20세기 최강대국 미국과 맞서 싸운 강철같은 의지의 소유자였다. 늘 검소한 옷차림과 따뜻한 웃음으로 사람들을 대해 사람들은 그가 주석이 된 뒤에도 그를 ‘호 아저씨’라 불렀다. 그는 한 전기작가의 말대로 ‘반은 레닌, 반은 간디’였다. 1890년 프랑스 식민지 베트남에서 태어나 18세 때 조세반대시위로 퇴학당하면서 호찌민의 지난한 혁명가의 여정이 시작됐다. 21세 때 조국을 등지고 프랑스로 건너가...

제임스 조이스 소설 ‘율리시즈’ 출판

제임스 조이스 소설 ‘율리시즈’ 출판

  아일랜드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1882~1941)의 작품 대부분은 시대와 불화했다. 그는 주로 도시 생활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그렸지만 정작 그 시대 사람들은 그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단편집 ‘더블린 사람들’(1914년)은 아일랜드인들로부터 “우리의 생활과 문화를 모욕한다”는 오해를 샀고, ‘젊은 예술가의 초상’(1916년)은 한 잡지사로부터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아내나 자식의 손이 미치는 곳에 놓아둘 수 없을 것”이라는 호된 공격을...

신문만화 ‘고바우 영감’ 동아일보 연재 시작

‘고바우 영감’이 첫 선을 보인 것은 1950년 11월이다. 대구에서 발행되던 ‘만화신보’가 첫 무대였다. 작가는 1년 전 ‘연합신문’에 ‘멍터구리’를 15회 연재하면서 본격 시사만화가로의 첫 발을 내디딘 18세 소년 김성환이었다. 장차 김성환의 분신이 될 ‘고바우’가 동아일보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55년 2월1일이다. 연재 초기 고바우는 가정과 직장에서 일어나는 순수한 유머만을 선보이다가 점차 독자들의 기호에 맞춰 시사문제에도 관여했다. 영욕의 가시밭길이 시작된 것이다....

워싱턴 국제공항,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으로 개명

1998년 2월6일, 87번째 생일을 맞은 이날 레이건 전 미대통령에게 반가운 선물이 전달됐다. 1941년 6월16일에 개항한 워싱턴 국제공항을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국제공항으로 개명한다는 법안이 공표된 것이다. 법안은 2월4일 미 상·하 양원을 통과하고 그날밤 클린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확정됐다. 1980년대는 보수의 시대였다. 시대의 문을 연 것은 1979년의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였지만 실질적으로 그 시대를 이끈 것은 1980년에 대통령으로 당선된 로널드 레이건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즉위

엘리자베스 2세는 왕의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다. 그가 태어난 1926년 당시의 왕은 할아버지 조지 5세였고, 여왕의 아버지 조지 6세는 5남1녀 가운데 둘째였다. 따라서 큰아버지 에드워드 8세가 왕위에 올랐으나 그가 미국 출신의 심프슨 부인에 빠져 왕위를 내놓고 윈저공으로 물러나면서 그 자리를 여왕의 아버지가 대신하게 돼 그에게도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아버지마저 1952년 2월6일 암으로 사망하자, 엘리자베스는 같은날 스물여섯 나이에 왕위에 오른다. 같은 이름의...

벨기에 레오폴드 2세, 콩고자유국 선포… 콩고를 개인 식민지로 삼아

벨기에 레오폴드 2세, 콩고자유국 선포… 콩고를 개인 식민지로 삼아

  커츠 대령.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서 입으로는 바이런의 시구를 읊으면서 손으로는 사람의 목을 태연히 자르는 이중적 인물로 묘사된다. 스탠리. 1년간의 오지 탐험 끝에 5년간 바깥세상과 단절되어있던 리빙스턴을 찾아낸 불굴의 모험가이자 세계적인 기자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전혀 상반된 이미지의 두 사람은 별개 인물이 아니라 한 인물이다. 스탠리를 소재로 한 ‘어둠의 심연’이라는 소설을 코폴라 감독이 베트남전에 맞게 각색한...

서울시내 중학교 첫 무시험 실시

서울시내 중학교 첫 무시험 실시

↑ 1969년 첫 도입된 중학교 무시험전형제. 초등학생들이 추첨을 통해 중학교를 배정받고 있는 모습   1968년 7월15일, 정부가 중학교 입시 철폐안(案)을 발표했다. 성장발육에 지장을 줄 정도로 극심한 입시지옥으로부터 어린 아이들을 구해내자는 것이 취지였지만, 막 궤도에 오른 산업화에 투입할 일정 수준의 균질한 인력 확보까지 감안한 결정이었다. 1.1969년 서울을 시작으로 1970년부터는 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전주, 1971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중학교...

미국의 대표적 신문재벌의 딸 패트리샤 허스트 피랍

미국의 대표적 신문재벌의 딸 패트리샤 허스트 피랍

↑ 은행습격에 가담한 패트리샤 허스트   1974년 2월4일, 미국을 대표하는 신문집안의 딸인 패트리샤 허스트가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한 아파트에서 공생해방군(SLA)에 의해 납치됐다. 패트리샤는 오손 웰스가 감독한 영화 ‘시민 케인’(1941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 신문왕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손녀이자 신문재벌 애퍼슨 랜돌프 허스트의 셋째 딸로 당시 나이 20세였다. SLA는 7마리의 코브라 머리를 심볼마크로 삼고있는 과격 도시게릴라 단체였다....

경향신문 ‘여적’ 필화

1959년 2월4일자 경향신문 고정칼럼 ‘여적(餘滴)’에 한 편의 글이 실렸다. 미국 허멘스 교수가 쓴 ‘다수결의 원칙과 윤리’라는 논문에 대한 단평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내용을 문제삼아 그날 오후 편집국장을 연행해 필자를 밝힐 것을 추궁하고 이튿날 한창우 사장 앞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면서 제1공화국의 대표적인 필화사건으로 발전했다. 기사와 관련해 신문 발행인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기는 건국 이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주요한이 자신이 필자라고 밝히면서 잠시 주춤하던...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에 선출

1969년 2월3일, 야세르 아라파트가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새 얼굴이 됐다. 이날 카이로에서 개최된 ‘파타(팔레스타인 민족해방운동)’ 민족평의회가 그를 PLO 집행위 의장에 선출한 것이다. 아라파트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1968년 3월의 ‘카라메 전투’ 때였다. 그가 결성한 게릴라 조직 ‘파타’가 무장투쟁을 본격적으로 전개하자 이스라엘은 전차부대를 앞세워 파타가 점령하고 있는 요르단의 국경도시 카라메에 공격을 가했다. 아라파트는 파타 대원 450명으로...

호찌민, 베트남 공산당 결성

호찌민, 베트남 공산당 결성

  호찌민(胡志明)은 20세기 최강대국 미국과 맞서 싸운 강철같은 의지의 소유자였다. 늘 검소한 옷차림과 따뜻한 웃음으로 사람들을 대해 사람들은 그가 주석이 된 뒤에도 그를 ‘호 아저씨’라 불렀다. 그는 한 전기작가의 말대로 ‘반은 레닌, 반은 간디’였다. 1890년 프랑스 식민지 베트남에서 태어나 18세 때 조세반대시위로 퇴학당하면서 호찌민의 지난한 혁명가의 여정이 시작됐다. 21세 때 조국을 등지고 프랑스로 건너가...

제임스 조이스 소설 ‘율리시즈’ 출판

제임스 조이스 소설 ‘율리시즈’ 출판

  아일랜드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1882~1941)의 작품 대부분은 시대와 불화했다. 그는 주로 도시 생활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그렸지만 정작 그 시대 사람들은 그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단편집 ‘더블린 사람들’(1914년)은 아일랜드인들로부터 “우리의 생활과 문화를 모욕한다”는 오해를 샀고, ‘젊은 예술가의 초상’(1916년)은 한 잡지사로부터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아내나 자식의 손이 미치는 곳에 놓아둘 수 없을 것”이라는 호된 공격을...

신문만화 ‘고바우 영감’ 동아일보 연재 시작

‘고바우 영감’이 첫 선을 보인 것은 1950년 11월이다. 대구에서 발행되던 ‘만화신보’가 첫 무대였다. 작가는 1년 전 ‘연합신문’에 ‘멍터구리’를 15회 연재하면서 본격 시사만화가로의 첫 발을 내디딘 18세 소년 김성환이었다. 장차 김성환의 분신이 될 ‘고바우’가 동아일보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55년 2월1일이다. 연재 초기 고바우는 가정과 직장에서 일어나는 순수한 유머만을 선보이다가 점차 독자들의 기호에 맞춰 시사문제에도 관여했다. 영욕의 가시밭길이 시작된 것이다....

워싱턴 국제공항,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으로 개명

1998년 2월6일, 87번째 생일을 맞은 이날 레이건 전 미대통령에게 반가운 선물이 전달됐다. 1941년 6월16일에 개항한 워싱턴 국제공항을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국제공항으로 개명한다는 법안이 공표된 것이다. 법안은 2월4일 미 상·하 양원을 통과하고 그날밤 클린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확정됐다. 1980년대는 보수의 시대였다. 시대의 문을 연 것은 1979년의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였지만 실질적으로 그 시대를 이끈 것은 1980년에 대통령으로 당선된 로널드 레이건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즉위

엘리자베스 2세는 왕의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다. 그가 태어난 1926년 당시의 왕은 할아버지 조지 5세였고, 여왕의 아버지 조지 6세는 5남1녀 가운데 둘째였다. 따라서 큰아버지 에드워드 8세가 왕위에 올랐으나 그가 미국 출신의 심프슨 부인에 빠져 왕위를 내놓고 윈저공으로 물러나면서 그 자리를 여왕의 아버지가 대신하게 돼 그에게도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아버지마저 1952년 2월6일 암으로 사망하자, 엘리자베스는 같은날 스물여섯 나이에 왕위에 오른다. 같은 이름의...

벨기에 레오폴드 2세, 콩고자유국 선포… 콩고를 개인 식민지로 삼아

벨기에 레오폴드 2세, 콩고자유국 선포… 콩고를 개인 식민지로 삼아

  커츠 대령.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서 입으로는 바이런의 시구를 읊으면서 손으로는 사람의 목을 태연히 자르는 이중적 인물로 묘사된다. 스탠리. 1년간의 오지 탐험 끝에 5년간 바깥세상과 단절되어있던 리빙스턴을 찾아낸 불굴의 모험가이자 세계적인 기자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전혀 상반된 이미지의 두 사람은 별개 인물이 아니라 한 인물이다. 스탠리를 소재로 한 ‘어둠의 심연’이라는 소설을 코폴라 감독이 베트남전에 맞게 각색한...

서울시내 중학교 첫 무시험 실시

서울시내 중학교 첫 무시험 실시

↑ 1969년 첫 도입된 중학교 무시험전형제. 초등학생들이 추첨을 통해 중학교를 배정받고 있는 모습   1968년 7월15일, 정부가 중학교 입시 철폐안(案)을 발표했다. 성장발육에 지장을 줄 정도로 극심한 입시지옥으로부터 어린 아이들을 구해내자는 것이 취지였지만, 막 궤도에 오른 산업화에 투입할 일정 수준의 균질한 인력 확보까지 감안한 결정이었다. 1.1969년 서울을 시작으로 1970년부터는 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전주, 1971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중학교...

미국의 대표적 신문재벌의 딸 패트리샤 허스트 피랍

미국의 대표적 신문재벌의 딸 패트리샤 허스트 피랍

↑ 은행습격에 가담한 패트리샤 허스트   1974년 2월4일, 미국을 대표하는 신문집안의 딸인 패트리샤 허스트가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한 아파트에서 공생해방군(SLA)에 의해 납치됐다. 패트리샤는 오손 웰스가 감독한 영화 ‘시민 케인’(1941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 신문왕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손녀이자 신문재벌 애퍼슨 랜돌프 허스트의 셋째 딸로 당시 나이 20세였다. SLA는 7마리의 코브라 머리를 심볼마크로 삼고있는 과격 도시게릴라 단체였다....

경향신문 ‘여적’ 필화

1959년 2월4일자 경향신문 고정칼럼 ‘여적(餘滴)’에 한 편의 글이 실렸다. 미국 허멘스 교수가 쓴 ‘다수결의 원칙과 윤리’라는 논문에 대한 단평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내용을 문제삼아 그날 오후 편집국장을 연행해 필자를 밝힐 것을 추궁하고 이튿날 한창우 사장 앞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면서 제1공화국의 대표적인 필화사건으로 발전했다. 기사와 관련해 신문 발행인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기는 건국 이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주요한이 자신이 필자라고 밝히면서 잠시 주춤하던...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에 선출

1969년 2월3일, 야세르 아라파트가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새 얼굴이 됐다. 이날 카이로에서 개최된 ‘파타(팔레스타인 민족해방운동)’ 민족평의회가 그를 PLO 집행위 의장에 선출한 것이다. 아라파트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1968년 3월의 ‘카라메 전투’ 때였다. 그가 결성한 게릴라 조직 ‘파타’가 무장투쟁을 본격적으로 전개하자 이스라엘은 전차부대를 앞세워 파타가 점령하고 있는 요르단의 국경도시 카라메에 공격을 가했다. 아라파트는 파타 대원 450명으로...

호찌민, 베트남 공산당 결성

호찌민, 베트남 공산당 결성

  호찌민(胡志明)은 20세기 최강대국 미국과 맞서 싸운 강철같은 의지의 소유자였다. 늘 검소한 옷차림과 따뜻한 웃음으로 사람들을 대해 사람들은 그가 주석이 된 뒤에도 그를 ‘호 아저씨’라 불렀다. 그는 한 전기작가의 말대로 ‘반은 레닌, 반은 간디’였다. 1890년 프랑스 식민지 베트남에서 태어나 18세 때 조세반대시위로 퇴학당하면서 호찌민의 지난한 혁명가의 여정이 시작됐다. 21세 때 조국을 등지고 프랑스로 건너가...

제임스 조이스 소설 ‘율리시즈’ 출판

제임스 조이스 소설 ‘율리시즈’ 출판

  아일랜드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1882~1941)의 작품 대부분은 시대와 불화했다. 그는 주로 도시 생활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그렸지만 정작 그 시대 사람들은 그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단편집 ‘더블린 사람들’(1914년)은 아일랜드인들로부터 “우리의 생활과 문화를 모욕한다”는 오해를 샀고, ‘젊은 예술가의 초상’(1916년)은 한 잡지사로부터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아내나 자식의 손이 미치는 곳에 놓아둘 수 없을 것”이라는 호된 공격을...

신문만화 ‘고바우 영감’ 동아일보 연재 시작

‘고바우 영감’이 첫 선을 보인 것은 1950년 11월이다. 대구에서 발행되던 ‘만화신보’가 첫 무대였다. 작가는 1년 전 ‘연합신문’에 ‘멍터구리’를 15회 연재하면서 본격 시사만화가로의 첫 발을 내디딘 18세 소년 김성환이었다. 장차 김성환의 분신이 될 ‘고바우’가 동아일보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55년 2월1일이다. 연재 초기 고바우는 가정과 직장에서 일어나는 순수한 유머만을 선보이다가 점차 독자들의 기호에 맞춰 시사문제에도 관여했다. 영욕의 가시밭길이 시작된 것이다....

워싱턴 국제공항,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으로 개명

1998년 2월6일, 87번째 생일을 맞은 이날 레이건 전 미대통령에게 반가운 선물이 전달됐다. 1941년 6월16일에 개항한 워싱턴 국제공항을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국제공항으로 개명한다는 법안이 공표된 것이다. 법안은 2월4일 미 상·하 양원을 통과하고 그날밤 클린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확정됐다. 1980년대는 보수의 시대였다. 시대의 문을 연 것은 1979년의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였지만 실질적으로 그 시대를 이끈 것은 1980년에 대통령으로 당선된 로널드 레이건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즉위

엘리자베스 2세는 왕의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다. 그가 태어난 1926년 당시의 왕은 할아버지 조지 5세였고, 여왕의 아버지 조지 6세는 5남1녀 가운데 둘째였다. 따라서 큰아버지 에드워드 8세가 왕위에 올랐으나 그가 미국 출신의 심프슨 부인에 빠져 왕위를 내놓고 윈저공으로 물러나면서 그 자리를 여왕의 아버지가 대신하게 돼 그에게도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아버지마저 1952년 2월6일 암으로 사망하자, 엘리자베스는 같은날 스물여섯 나이에 왕위에 오른다. 같은 이름의...

벨기에 레오폴드 2세, 콩고자유국 선포… 콩고를 개인 식민지로 삼아

벨기에 레오폴드 2세, 콩고자유국 선포… 콩고를 개인 식민지로 삼아

  커츠 대령. 영화 ‘지옥의 묵시록’에서 입으로는 바이런의 시구를 읊으면서 손으로는 사람의 목을 태연히 자르는 이중적 인물로 묘사된다. 스탠리. 1년간의 오지 탐험 끝에 5년간 바깥세상과 단절되어있던 리빙스턴을 찾아낸 불굴의 모험가이자 세계적인 기자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전혀 상반된 이미지의 두 사람은 별개 인물이 아니라 한 인물이다. 스탠리를 소재로 한 ‘어둠의 심연’이라는 소설을 코폴라 감독이 베트남전에 맞게 각색한...

서울시내 중학교 첫 무시험 실시

서울시내 중학교 첫 무시험 실시

↑ 1969년 첫 도입된 중학교 무시험전형제. 초등학생들이 추첨을 통해 중학교를 배정받고 있는 모습   1968년 7월15일, 정부가 중학교 입시 철폐안(案)을 발표했다. 성장발육에 지장을 줄 정도로 극심한 입시지옥으로부터 어린 아이들을 구해내자는 것이 취지였지만, 막 궤도에 오른 산업화에 투입할 일정 수준의 균질한 인력 확보까지 감안한 결정이었다. 1.1969년 서울을 시작으로 1970년부터는 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전주, 1971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중학교...

미국의 대표적 신문재벌의 딸 패트리샤 허스트 피랍

미국의 대표적 신문재벌의 딸 패트리샤 허스트 피랍

↑ 은행습격에 가담한 패트리샤 허스트   1974년 2월4일, 미국을 대표하는 신문집안의 딸인 패트리샤 허스트가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한 아파트에서 공생해방군(SLA)에 의해 납치됐다. 패트리샤는 오손 웰스가 감독한 영화 ‘시민 케인’(1941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 신문왕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손녀이자 신문재벌 애퍼슨 랜돌프 허스트의 셋째 딸로 당시 나이 20세였다. SLA는 7마리의 코브라 머리를 심볼마크로 삼고있는 과격 도시게릴라 단체였다....

경향신문 ‘여적’ 필화

1959년 2월4일자 경향신문 고정칼럼 ‘여적(餘滴)’에 한 편의 글이 실렸다. 미국 허멘스 교수가 쓴 ‘다수결의 원칙과 윤리’라는 논문에 대한 단평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내용을 문제삼아 그날 오후 편집국장을 연행해 필자를 밝힐 것을 추궁하고 이튿날 한창우 사장 앞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면서 제1공화국의 대표적인 필화사건으로 발전했다. 기사와 관련해 신문 발행인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기는 건국 이후 처음있는 일이었다. 주요한이 자신이 필자라고 밝히면서 잠시 주춤하던...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에 선출

1969년 2월3일, 야세르 아라파트가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의 새 얼굴이 됐다. 이날 카이로에서 개최된 ‘파타(팔레스타인 민족해방운동)’ 민족평의회가 그를 PLO 집행위 의장에 선출한 것이다. 아라파트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1968년 3월의 ‘카라메 전투’ 때였다. 그가 결성한 게릴라 조직 ‘파타’가 무장투쟁을 본격적으로 전개하자 이스라엘은 전차부대를 앞세워 파타가 점령하고 있는 요르단의 국경도시 카라메에 공격을 가했다. 아라파트는 파타 대원 450명으로...

호찌민, 베트남 공산당 결성

호찌민, 베트남 공산당 결성

  호찌민(胡志明)은 20세기 최강대국 미국과 맞서 싸운 강철같은 의지의 소유자였다. 늘 검소한 옷차림과 따뜻한 웃음으로 사람들을 대해 사람들은 그가 주석이 된 뒤에도 그를 ‘호 아저씨’라 불렀다. 그는 한 전기작가의 말대로 ‘반은 레닌, 반은 간디’였다. 1890년 프랑스 식민지 베트남에서 태어나 18세 때 조세반대시위로 퇴학당하면서 호찌민의 지난한 혁명가의 여정이 시작됐다. 21세 때 조국을 등지고 프랑스로 건너가...

제임스 조이스 소설 ‘율리시즈’ 출판

제임스 조이스 소설 ‘율리시즈’ 출판

  아일랜드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1882~1941)의 작품 대부분은 시대와 불화했다. 그는 주로 도시 생활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그렸지만 정작 그 시대 사람들은 그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단편집 ‘더블린 사람들’(1914년)은 아일랜드인들로부터 “우리의 생활과 문화를 모욕한다”는 오해를 샀고, ‘젊은 예술가의 초상’(1916년)은 한 잡지사로부터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아내나 자식의 손이 미치는 곳에 놓아둘 수 없을 것”이라는 호된 공격을...

신문만화 ‘고바우 영감’ 동아일보 연재 시작

‘고바우 영감’이 첫 선을 보인 것은 1950년 11월이다. 대구에서 발행되던 ‘만화신보’가 첫 무대였다. 작가는 1년 전 ‘연합신문’에 ‘멍터구리’를 15회 연재하면서 본격 시사만화가로의 첫 발을 내디딘 18세 소년 김성환이었다. 장차 김성환의 분신이 될 ‘고바우’가 동아일보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55년 2월1일이다. 연재 초기 고바우는 가정과 직장에서 일어나는 순수한 유머만을 선보이다가 점차 독자들의 기호에 맞춰 시사문제에도 관여했다. 영욕의 가시밭길이 시작된 것이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