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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당 사상 최장수 정당인 민주공화당 창당
박정희 소장을 주축으로 한 군부세력은 5·16 쿠데타에 성공한 후 권력 창출을 위해 양면작전을 구사한다. 군부를 자기 사람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계엄령과 각종 포고령으로 국회를 포함한 각종 정당·사회단체를 해산하고 집회·시위·결사를 막았다. 1961년 7월 3일 장도영 참모총장을 비롯한 44명의 군인들을 반혁명 음모로 체포하고 정군운동으로 40여 명의 장군과 2000여 명 장교의 옷을 벗겨 반대파들을 제거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 1962년 3월 16일에는 초법적인...
니키타 흐루쇼프, 신격화된 스탈린 비판
제20차 소련 공산당대회 마지막 날인 1956년 2월 25일 늦은 밤, 니키타 흐루쇼프가 비밀보고서 ‘개인숭배와 그 모든 결과에 대하여’를 들고 연단에 섰다. 1953년 스탈린 사후 어렵사리 당 제1서기에 올라 그동안 소련을 짓눌러온 악법들을 개폐(改廢)하고 독자노선을 걷던 유고의 티토와 화해까지 시도했던 흐루쇼프였던지라 당 간부들은 스탈린 노선 중 일부가 수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흐루쇼프는 먼저 스탈린의 권력욕과 포악한 성격을 경계한 레닌의 ‘유서’를 읽어나갔다....
일본 청년장교 2·26 쿠데타
오랫만에 큰 눈이 내린 도쿄의 1936년 2월 26일 새벽. 기관총과 소총으로 무장한 1400여 명의 군인들이 이른바 ‘2·26사건’으로 불리는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들은 내무상 사이토 마코토(齋藤實)를 비롯, 대장상과 육군교육총감 등을 살해한 뒤 국회의사당과 경시청·육군성 등을 점거했다. 사이토는 3·1운동 직후 3대 조선총독으로 부임해 이른바 ‘문화정치’를 표방했던 인물이다. 이들의 거사 명분은 쇼와(昭和)유신 단행이었고 모토는...
듀폰 첫 나일론 제품 칫솔 판매
20세기 섬유혁명은 시대를 앞서나간 미국 듀폰사의 안목과 투자, 이에 부응한 월리스 캐러더스(1896~1937)의 끈질긴 노력으로 시작되었다. 캐러더스는 합성고무 ‘네오프렌’을 발명하고 1935년 2월 최초의 합성섬유 ‘폴리머 66’을 개발한 듀폰의 연구책임자였다. 듀폰은 이 합성섬유가 ‘나일론’이라는 자기 이름을 갖기도 전인 1938년 2월 24일 첫 상품으로 칫솔을 시판했다. 그전까지 사람들은 주로 돼지털로 된 칫솔을 사용했다. 15세기 말 중국 황실에서부터 사용된 것으로...
‘자선사업가’ 카네기와 ‘철강왕’ 모건의 탄생
1901년 2월 25일,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1835~1919)와 ‘금융왕’ 존 피어폰트 모건(1837~1913)이 마주앉았다. 미국의 철강업계가 주요 8개사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경쟁할 때였다. 당시 카네기는 굴지의 카네기철강회사를 소유하고 있었고, 모건은 금융과 철도 등에서 쌓은 부를 기반으로 서서히 철강 쪽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었다. 모건도 철강회사를 갖고 있었지만 소규모였던터라 철강업계에 미친 영향력은 미미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철도사업을 운영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마르크스·엥겔스 ‘공산당 선언’ 발표… 인류역사상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려
“한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자라는 유령이…”로 시작해 “프롤레타리아가 잃을 것은 쇠사슬이요. 얻을 것은 전세계이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로 끝나는 23쪽의 정치 팸플릿 ‘공산당 선언’‘’이 1848년 2월24일 영국 런던에서 발표됐다. 팸플릿 작성자는 30세의 칼 마르크스와 2살 아래의 프리드리히 엥겔스였다. 3개월 전 ‘공산주의자동맹’ 제2차 대회가 두 사람에게 공산주의에 대한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강을 작성해 달라고 의뢰한 것이 ‘공산당...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⑥] 로마(3) : 미켈란젤로, 로마 대약탈, 스위스 근위대, 로마 4대 성당
by 김지지 <미켈란젤로>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로마의 4대 성당>과 <로마 약탈>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예술가들이 본받아야 할 전형적인 모범으로 신이 세상에 내려준 자” 조르조 바사리가 르네상스 시기를 기록한 ‘미술가 열전’에 미켈란젤로에 대한 이런 찬사가 나온다. “미켈란젤로는 예술가들이 본받아야 할...
[태백산 국립공원] 순백의 눈세상 太白山(태백산)에서 그들은 마음 속으로 외쳤다. “금우디!”
↑눈에 쌓인 주목이 예술이다. by 김지지 산행지는 눈꽃 산행의 국내 최고 명소로 꼽히는 태백산이다. 인원은 25명. 19명은 고교 산악모임인 금동산악회 회원이고 6명은 회원들의 동수씨다. 동수가 무슨 뜻인지는 후술한다. 출발지는 각기 다르다. 대부분 서울·경기에서 출발했지만 강원도 원주, 경북 문경과 구미에서도 참가했다. 내 개인으로는 태백산행이 10여 년만이다. 태백산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뻗은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있다. 이곳에서 흘러내린 물은...
노태우 대통령의 7·7 선언과 동구권 수교
7·7 선언은 ‘북방정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이른바 ‘북방외교’는 2차대전 후 시작된 냉전기로 인해 그동안 우리가 수교할 수 없었던 소련과 중국 그리고 동구권과의 국교 수립을 말한다. 노태우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북방외교의 주체적 요인이었다면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의 민주화는 객관적 토대였다. 1988년 2월 취임한 노태우 대통령이 추구한 북방외교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는 외교 영역의 확대다. 그전까지 우리 외교는 미국, 일본,...
서울올림픽 개막… 단군 이래 최고·최대 행사
16년 만에 집단적 보이콧 없이 세계가 하나 된 올림픽 1981년 9월 30일 오후 3시 40분, 독일 라인강변의 작은 휴양도시 바덴바덴에 설치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장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국의 서울과 일본의 나고야를 대상으로 한 올림픽 개최지 투표 결과가 막 발표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나고야 유력설’이 나돌던 때라 우리 측 유치단의 얼굴에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윽고 사마란치 IOC 의장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쎄울...
국내 정당 사상 최장수 정당인 민주공화당 창당
박정희 소장을 주축으로 한 군부세력은 5·16 쿠데타에 성공한 후 권력 창출을 위해 양면작전을 구사한다. 군부를 자기 사람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계엄령과 각종 포고령으로 국회를 포함한 각종 정당·사회단체를 해산하고 집회·시위·결사를 막았다. 1961년 7월 3일 장도영 참모총장을 비롯한 44명의 군인들을 반혁명 음모로 체포하고 정군운동으로 40여 명의 장군과 2000여 명 장교의 옷을 벗겨 반대파들을 제거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 1962년 3월 16일에는 초법적인...
니키타 흐루쇼프, 신격화된 스탈린 비판
제20차 소련 공산당대회 마지막 날인 1956년 2월 25일 늦은 밤, 니키타 흐루쇼프가 비밀보고서 ‘개인숭배와 그 모든 결과에 대하여’를 들고 연단에 섰다. 1953년 스탈린 사후 어렵사리 당 제1서기에 올라 그동안 소련을 짓눌러온 악법들을 개폐(改廢)하고 독자노선을 걷던 유고의 티토와 화해까지 시도했던 흐루쇼프였던지라 당 간부들은 스탈린 노선 중 일부가 수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흐루쇼프는 먼저 스탈린의 권력욕과 포악한 성격을 경계한 레닌의 ‘유서’를 읽어나갔다....
일본 청년장교 2·26 쿠데타
오랫만에 큰 눈이 내린 도쿄의 1936년 2월 26일 새벽. 기관총과 소총으로 무장한 1400여 명의 군인들이 이른바 ‘2·26사건’으로 불리는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들은 내무상 사이토 마코토(齋藤實)를 비롯, 대장상과 육군교육총감 등을 살해한 뒤 국회의사당과 경시청·육군성 등을 점거했다. 사이토는 3·1운동 직후 3대 조선총독으로 부임해 이른바 ‘문화정치’를 표방했던 인물이다. 이들의 거사 명분은 쇼와(昭和)유신 단행이었고 모토는...
듀폰 첫 나일론 제품 칫솔 판매
20세기 섬유혁명은 시대를 앞서나간 미국 듀폰사의 안목과 투자, 이에 부응한 월리스 캐러더스(1896~1937)의 끈질긴 노력으로 시작되었다. 캐러더스는 합성고무 ‘네오프렌’을 발명하고 1935년 2월 최초의 합성섬유 ‘폴리머 66’을 개발한 듀폰의 연구책임자였다. 듀폰은 이 합성섬유가 ‘나일론’이라는 자기 이름을 갖기도 전인 1938년 2월 24일 첫 상품으로 칫솔을 시판했다. 그전까지 사람들은 주로 돼지털로 된 칫솔을 사용했다. 15세기 말 중국 황실에서부터 사용된 것으로...
‘자선사업가’ 카네기와 ‘철강왕’ 모건의 탄생
1901년 2월 25일,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1835~1919)와 ‘금융왕’ 존 피어폰트 모건(1837~1913)이 마주앉았다. 미국의 철강업계가 주요 8개사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경쟁할 때였다. 당시 카네기는 굴지의 카네기철강회사를 소유하고 있었고, 모건은 금융과 철도 등에서 쌓은 부를 기반으로 서서히 철강 쪽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었다. 모건도 철강회사를 갖고 있었지만 소규모였던터라 철강업계에 미친 영향력은 미미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철도사업을 운영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마르크스·엥겔스 ‘공산당 선언’ 발표… 인류역사상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려
“한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자라는 유령이…”로 시작해 “프롤레타리아가 잃을 것은 쇠사슬이요. 얻을 것은 전세계이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로 끝나는 23쪽의 정치 팸플릿 ‘공산당 선언’‘’이 1848년 2월24일 영국 런던에서 발표됐다. 팸플릿 작성자는 30세의 칼 마르크스와 2살 아래의 프리드리히 엥겔스였다. 3개월 전 ‘공산주의자동맹’ 제2차 대회가 두 사람에게 공산주의에 대한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강을 작성해 달라고 의뢰한 것이 ‘공산당...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⑥] 로마(3) : 미켈란젤로, 로마 대약탈, 스위스 근위대, 로마 4대 성당
by 김지지 <미켈란젤로>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로마의 4대 성당>과 <로마 약탈>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예술가들이 본받아야 할 전형적인 모범으로 신이 세상에 내려준 자” 조르조 바사리가 르네상스 시기를 기록한 ‘미술가 열전’에 미켈란젤로에 대한 이런 찬사가 나온다. “미켈란젤로는 예술가들이 본받아야 할...
[태백산 국립공원] 순백의 눈세상 太白山(태백산)에서 그들은 마음 속으로 외쳤다. “금우디!”
↑눈에 쌓인 주목이 예술이다. by 김지지 산행지는 눈꽃 산행의 국내 최고 명소로 꼽히는 태백산이다. 인원은 25명. 19명은 고교 산악모임인 금동산악회 회원이고 6명은 회원들의 동수씨다. 동수가 무슨 뜻인지는 후술한다. 출발지는 각기 다르다. 대부분 서울·경기에서 출발했지만 강원도 원주, 경북 문경과 구미에서도 참가했다. 내 개인으로는 태백산행이 10여 년만이다. 태백산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뻗은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있다. 이곳에서 흘러내린 물은...
노태우 대통령의 7·7 선언과 동구권 수교
7·7 선언은 ‘북방정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이른바 ‘북방외교’는 2차대전 후 시작된 냉전기로 인해 그동안 우리가 수교할 수 없었던 소련과 중국 그리고 동구권과의 국교 수립을 말한다. 노태우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북방외교의 주체적 요인이었다면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의 민주화는 객관적 토대였다. 1988년 2월 취임한 노태우 대통령이 추구한 북방외교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는 외교 영역의 확대다. 그전까지 우리 외교는 미국, 일본,...
서울올림픽 개막… 단군 이래 최고·최대 행사
16년 만에 집단적 보이콧 없이 세계가 하나 된 올림픽 1981년 9월 30일 오후 3시 40분, 독일 라인강변의 작은 휴양도시 바덴바덴에 설치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장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국의 서울과 일본의 나고야를 대상으로 한 올림픽 개최지 투표 결과가 막 발표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나고야 유력설’이 나돌던 때라 우리 측 유치단의 얼굴에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윽고 사마란치 IOC 의장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쎄울...
국내 정당 사상 최장수 정당인 민주공화당 창당
박정희 소장을 주축으로 한 군부세력은 5·16 쿠데타에 성공한 후 권력 창출을 위해 양면작전을 구사한다. 군부를 자기 사람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계엄령과 각종 포고령으로 국회를 포함한 각종 정당·사회단체를 해산하고 집회·시위·결사를 막았다. 1961년 7월 3일 장도영 참모총장을 비롯한 44명의 군인들을 반혁명 음모로 체포하고 정군운동으로 40여 명의 장군과 2000여 명 장교의 옷을 벗겨 반대파들을 제거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 1962년 3월 16일에는 초법적인...
니키타 흐루쇼프, 신격화된 스탈린 비판
제20차 소련 공산당대회 마지막 날인 1956년 2월 25일 늦은 밤, 니키타 흐루쇼프가 비밀보고서 ‘개인숭배와 그 모든 결과에 대하여’를 들고 연단에 섰다. 1953년 스탈린 사후 어렵사리 당 제1서기에 올라 그동안 소련을 짓눌러온 악법들을 개폐(改廢)하고 독자노선을 걷던 유고의 티토와 화해까지 시도했던 흐루쇼프였던지라 당 간부들은 스탈린 노선 중 일부가 수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흐루쇼프는 먼저 스탈린의 권력욕과 포악한 성격을 경계한 레닌의 ‘유서’를 읽어나갔다....
일본 청년장교 2·26 쿠데타
오랫만에 큰 눈이 내린 도쿄의 1936년 2월 26일 새벽. 기관총과 소총으로 무장한 1400여 명의 군인들이 이른바 ‘2·26사건’으로 불리는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들은 내무상 사이토 마코토(齋藤實)를 비롯, 대장상과 육군교육총감 등을 살해한 뒤 국회의사당과 경시청·육군성 등을 점거했다. 사이토는 3·1운동 직후 3대 조선총독으로 부임해 이른바 ‘문화정치’를 표방했던 인물이다. 이들의 거사 명분은 쇼와(昭和)유신 단행이었고 모토는...
듀폰 첫 나일론 제품 칫솔 판매
20세기 섬유혁명은 시대를 앞서나간 미국 듀폰사의 안목과 투자, 이에 부응한 월리스 캐러더스(1896~1937)의 끈질긴 노력으로 시작되었다. 캐러더스는 합성고무 ‘네오프렌’을 발명하고 1935년 2월 최초의 합성섬유 ‘폴리머 66’을 개발한 듀폰의 연구책임자였다. 듀폰은 이 합성섬유가 ‘나일론’이라는 자기 이름을 갖기도 전인 1938년 2월 24일 첫 상품으로 칫솔을 시판했다. 그전까지 사람들은 주로 돼지털로 된 칫솔을 사용했다. 15세기 말 중국 황실에서부터 사용된 것으로...
‘자선사업가’ 카네기와 ‘철강왕’ 모건의 탄생
1901년 2월 25일,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1835~1919)와 ‘금융왕’ 존 피어폰트 모건(1837~1913)이 마주앉았다. 미국의 철강업계가 주요 8개사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경쟁할 때였다. 당시 카네기는 굴지의 카네기철강회사를 소유하고 있었고, 모건은 금융과 철도 등에서 쌓은 부를 기반으로 서서히 철강 쪽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었다. 모건도 철강회사를 갖고 있었지만 소규모였던터라 철강업계에 미친 영향력은 미미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철도사업을 운영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마르크스·엥겔스 ‘공산당 선언’ 발표… 인류역사상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려
“한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자라는 유령이…”로 시작해 “프롤레타리아가 잃을 것은 쇠사슬이요. 얻을 것은 전세계이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로 끝나는 23쪽의 정치 팸플릿 ‘공산당 선언’‘’이 1848년 2월24일 영국 런던에서 발표됐다. 팸플릿 작성자는 30세의 칼 마르크스와 2살 아래의 프리드리히 엥겔스였다. 3개월 전 ‘공산주의자동맹’ 제2차 대회가 두 사람에게 공산주의에 대한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강을 작성해 달라고 의뢰한 것이 ‘공산당...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⑥] 로마(3) : 미켈란젤로, 로마 대약탈, 스위스 근위대, 로마 4대 성당
by 김지지 <미켈란젤로>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로마의 4대 성당>과 <로마 약탈>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예술가들이 본받아야 할 전형적인 모범으로 신이 세상에 내려준 자” 조르조 바사리가 르네상스 시기를 기록한 ‘미술가 열전’에 미켈란젤로에 대한 이런 찬사가 나온다. “미켈란젤로는 예술가들이 본받아야 할...
[태백산 국립공원] 순백의 눈세상 太白山(태백산)에서 그들은 마음 속으로 외쳤다. “금우디!”
↑눈에 쌓인 주목이 예술이다. by 김지지 산행지는 눈꽃 산행의 국내 최고 명소로 꼽히는 태백산이다. 인원은 25명. 19명은 고교 산악모임인 금동산악회 회원이고 6명은 회원들의 동수씨다. 동수가 무슨 뜻인지는 후술한다. 출발지는 각기 다르다. 대부분 서울·경기에서 출발했지만 강원도 원주, 경북 문경과 구미에서도 참가했다. 내 개인으로는 태백산행이 10여 년만이다. 태백산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뻗은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있다. 이곳에서 흘러내린 물은...
노태우 대통령의 7·7 선언과 동구권 수교
7·7 선언은 ‘북방정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이른바 ‘북방외교’는 2차대전 후 시작된 냉전기로 인해 그동안 우리가 수교할 수 없었던 소련과 중국 그리고 동구권과의 국교 수립을 말한다. 노태우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북방외교의 주체적 요인이었다면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의 민주화는 객관적 토대였다. 1988년 2월 취임한 노태우 대통령이 추구한 북방외교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는 외교 영역의 확대다. 그전까지 우리 외교는 미국, 일본,...
서울올림픽 개막… 단군 이래 최고·최대 행사
16년 만에 집단적 보이콧 없이 세계가 하나 된 올림픽 1981년 9월 30일 오후 3시 40분, 독일 라인강변의 작은 휴양도시 바덴바덴에 설치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장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국의 서울과 일본의 나고야를 대상으로 한 올림픽 개최지 투표 결과가 막 발표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나고야 유력설’이 나돌던 때라 우리 측 유치단의 얼굴에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윽고 사마란치 IOC 의장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쎄울...
국내 정당 사상 최장수 정당인 민주공화당 창당
박정희 소장을 주축으로 한 군부세력은 5·16 쿠데타에 성공한 후 권력 창출을 위해 양면작전을 구사한다. 군부를 자기 사람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계엄령과 각종 포고령으로 국회를 포함한 각종 정당·사회단체를 해산하고 집회·시위·결사를 막았다. 1961년 7월 3일 장도영 참모총장을 비롯한 44명의 군인들을 반혁명 음모로 체포하고 정군운동으로 40여 명의 장군과 2000여 명 장교의 옷을 벗겨 반대파들을 제거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 1962년 3월 16일에는 초법적인...
니키타 흐루쇼프, 신격화된 스탈린 비판
제20차 소련 공산당대회 마지막 날인 1956년 2월 25일 늦은 밤, 니키타 흐루쇼프가 비밀보고서 ‘개인숭배와 그 모든 결과에 대하여’를 들고 연단에 섰다. 1953년 스탈린 사후 어렵사리 당 제1서기에 올라 그동안 소련을 짓눌러온 악법들을 개폐(改廢)하고 독자노선을 걷던 유고의 티토와 화해까지 시도했던 흐루쇼프였던지라 당 간부들은 스탈린 노선 중 일부가 수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흐루쇼프는 먼저 스탈린의 권력욕과 포악한 성격을 경계한 레닌의 ‘유서’를 읽어나갔다....
일본 청년장교 2·26 쿠데타
오랫만에 큰 눈이 내린 도쿄의 1936년 2월 26일 새벽. 기관총과 소총으로 무장한 1400여 명의 군인들이 이른바 ‘2·26사건’으로 불리는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들은 내무상 사이토 마코토(齋藤實)를 비롯, 대장상과 육군교육총감 등을 살해한 뒤 국회의사당과 경시청·육군성 등을 점거했다. 사이토는 3·1운동 직후 3대 조선총독으로 부임해 이른바 ‘문화정치’를 표방했던 인물이다. 이들의 거사 명분은 쇼와(昭和)유신 단행이었고 모토는...
듀폰 첫 나일론 제품 칫솔 판매
20세기 섬유혁명은 시대를 앞서나간 미국 듀폰사의 안목과 투자, 이에 부응한 월리스 캐러더스(1896~1937)의 끈질긴 노력으로 시작되었다. 캐러더스는 합성고무 ‘네오프렌’을 발명하고 1935년 2월 최초의 합성섬유 ‘폴리머 66’을 개발한 듀폰의 연구책임자였다. 듀폰은 이 합성섬유가 ‘나일론’이라는 자기 이름을 갖기도 전인 1938년 2월 24일 첫 상품으로 칫솔을 시판했다. 그전까지 사람들은 주로 돼지털로 된 칫솔을 사용했다. 15세기 말 중국 황실에서부터 사용된 것으로...
‘자선사업가’ 카네기와 ‘철강왕’ 모건의 탄생
1901년 2월 25일,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1835~1919)와 ‘금융왕’ 존 피어폰트 모건(1837~1913)이 마주앉았다. 미국의 철강업계가 주요 8개사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경쟁할 때였다. 당시 카네기는 굴지의 카네기철강회사를 소유하고 있었고, 모건은 금융과 철도 등에서 쌓은 부를 기반으로 서서히 철강 쪽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었다. 모건도 철강회사를 갖고 있었지만 소규모였던터라 철강업계에 미친 영향력은 미미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철도사업을 운영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마르크스·엥겔스 ‘공산당 선언’ 발표… 인류역사상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려
“한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자라는 유령이…”로 시작해 “프롤레타리아가 잃을 것은 쇠사슬이요. 얻을 것은 전세계이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로 끝나는 23쪽의 정치 팸플릿 ‘공산당 선언’‘’이 1848년 2월24일 영국 런던에서 발표됐다. 팸플릿 작성자는 30세의 칼 마르크스와 2살 아래의 프리드리히 엥겔스였다. 3개월 전 ‘공산주의자동맹’ 제2차 대회가 두 사람에게 공산주의에 대한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강을 작성해 달라고 의뢰한 것이 ‘공산당...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⑥] 로마(3) : 미켈란젤로, 로마 대약탈, 스위스 근위대, 로마 4대 성당
by 김지지 <미켈란젤로>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로마의 4대 성당>과 <로마 약탈>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예술가들이 본받아야 할 전형적인 모범으로 신이 세상에 내려준 자” 조르조 바사리가 르네상스 시기를 기록한 ‘미술가 열전’에 미켈란젤로에 대한 이런 찬사가 나온다. “미켈란젤로는 예술가들이 본받아야 할...
[태백산 국립공원] 순백의 눈세상 太白山(태백산)에서 그들은 마음 속으로 외쳤다. “금우디!”
↑눈에 쌓인 주목이 예술이다. by 김지지 산행지는 눈꽃 산행의 국내 최고 명소로 꼽히는 태백산이다. 인원은 25명. 19명은 고교 산악모임인 금동산악회 회원이고 6명은 회원들의 동수씨다. 동수가 무슨 뜻인지는 후술한다. 출발지는 각기 다르다. 대부분 서울·경기에서 출발했지만 강원도 원주, 경북 문경과 구미에서도 참가했다. 내 개인으로는 태백산행이 10여 년만이다. 태백산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뻗은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있다. 이곳에서 흘러내린 물은...
노태우 대통령의 7·7 선언과 동구권 수교
7·7 선언은 ‘북방정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이른바 ‘북방외교’는 2차대전 후 시작된 냉전기로 인해 그동안 우리가 수교할 수 없었던 소련과 중국 그리고 동구권과의 국교 수립을 말한다. 노태우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북방외교의 주체적 요인이었다면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의 민주화는 객관적 토대였다. 1988년 2월 취임한 노태우 대통령이 추구한 북방외교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는 외교 영역의 확대다. 그전까지 우리 외교는 미국, 일본,...
서울올림픽 개막… 단군 이래 최고·최대 행사
16년 만에 집단적 보이콧 없이 세계가 하나 된 올림픽 1981년 9월 30일 오후 3시 40분, 독일 라인강변의 작은 휴양도시 바덴바덴에 설치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장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국의 서울과 일본의 나고야를 대상으로 한 올림픽 개최지 투표 결과가 막 발표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나고야 유력설’이 나돌던 때라 우리 측 유치단의 얼굴에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윽고 사마란치 IOC 의장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쎄울...
국내 정당 사상 최장수 정당인 민주공화당 창당
박정희 소장을 주축으로 한 군부세력은 5·16 쿠데타에 성공한 후 권력 창출을 위해 양면작전을 구사한다. 군부를 자기 사람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계엄령과 각종 포고령으로 국회를 포함한 각종 정당·사회단체를 해산하고 집회·시위·결사를 막았다. 1961년 7월 3일 장도영 참모총장을 비롯한 44명의 군인들을 반혁명 음모로 체포하고 정군운동으로 40여 명의 장군과 2000여 명 장교의 옷을 벗겨 반대파들을 제거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 1962년 3월 16일에는 초법적인...
니키타 흐루쇼프, 신격화된 스탈린 비판
제20차 소련 공산당대회 마지막 날인 1956년 2월 25일 늦은 밤, 니키타 흐루쇼프가 비밀보고서 ‘개인숭배와 그 모든 결과에 대하여’를 들고 연단에 섰다. 1953년 스탈린 사후 어렵사리 당 제1서기에 올라 그동안 소련을 짓눌러온 악법들을 개폐(改廢)하고 독자노선을 걷던 유고의 티토와 화해까지 시도했던 흐루쇼프였던지라 당 간부들은 스탈린 노선 중 일부가 수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흐루쇼프는 먼저 스탈린의 권력욕과 포악한 성격을 경계한 레닌의 ‘유서’를 읽어나갔다....
일본 청년장교 2·26 쿠데타
오랫만에 큰 눈이 내린 도쿄의 1936년 2월 26일 새벽. 기관총과 소총으로 무장한 1400여 명의 군인들이 이른바 ‘2·26사건’으로 불리는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들은 내무상 사이토 마코토(齋藤實)를 비롯, 대장상과 육군교육총감 등을 살해한 뒤 국회의사당과 경시청·육군성 등을 점거했다. 사이토는 3·1운동 직후 3대 조선총독으로 부임해 이른바 ‘문화정치’를 표방했던 인물이다. 이들의 거사 명분은 쇼와(昭和)유신 단행이었고 모토는...
듀폰 첫 나일론 제품 칫솔 판매
20세기 섬유혁명은 시대를 앞서나간 미국 듀폰사의 안목과 투자, 이에 부응한 월리스 캐러더스(1896~1937)의 끈질긴 노력으로 시작되었다. 캐러더스는 합성고무 ‘네오프렌’을 발명하고 1935년 2월 최초의 합성섬유 ‘폴리머 66’을 개발한 듀폰의 연구책임자였다. 듀폰은 이 합성섬유가 ‘나일론’이라는 자기 이름을 갖기도 전인 1938년 2월 24일 첫 상품으로 칫솔을 시판했다. 그전까지 사람들은 주로 돼지털로 된 칫솔을 사용했다. 15세기 말 중국 황실에서부터 사용된 것으로...
‘자선사업가’ 카네기와 ‘철강왕’ 모건의 탄생
1901년 2월 25일,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1835~1919)와 ‘금융왕’ 존 피어폰트 모건(1837~1913)이 마주앉았다. 미국의 철강업계가 주요 8개사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경쟁할 때였다. 당시 카네기는 굴지의 카네기철강회사를 소유하고 있었고, 모건은 금융과 철도 등에서 쌓은 부를 기반으로 서서히 철강 쪽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었다. 모건도 철강회사를 갖고 있었지만 소규모였던터라 철강업계에 미친 영향력은 미미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철도사업을 운영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마르크스·엥겔스 ‘공산당 선언’ 발표… 인류역사상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려
“한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자라는 유령이…”로 시작해 “프롤레타리아가 잃을 것은 쇠사슬이요. 얻을 것은 전세계이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로 끝나는 23쪽의 정치 팸플릿 ‘공산당 선언’‘’이 1848년 2월24일 영국 런던에서 발표됐다. 팸플릿 작성자는 30세의 칼 마르크스와 2살 아래의 프리드리히 엥겔스였다. 3개월 전 ‘공산주의자동맹’ 제2차 대회가 두 사람에게 공산주의에 대한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강을 작성해 달라고 의뢰한 것이 ‘공산당...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⑥] 로마(3) : 미켈란젤로, 로마 대약탈, 스위스 근위대, 로마 4대 성당
by 김지지 <미켈란젤로>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로마의 4대 성당>과 <로마 약탈>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예술가들이 본받아야 할 전형적인 모범으로 신이 세상에 내려준 자” 조르조 바사리가 르네상스 시기를 기록한 ‘미술가 열전’에 미켈란젤로에 대한 이런 찬사가 나온다. “미켈란젤로는 예술가들이 본받아야 할...
[태백산 국립공원] 순백의 눈세상 太白山(태백산)에서 그들은 마음 속으로 외쳤다. “금우디!”
↑눈에 쌓인 주목이 예술이다. by 김지지 산행지는 눈꽃 산행의 국내 최고 명소로 꼽히는 태백산이다. 인원은 25명. 19명은 고교 산악모임인 금동산악회 회원이고 6명은 회원들의 동수씨다. 동수가 무슨 뜻인지는 후술한다. 출발지는 각기 다르다. 대부분 서울·경기에서 출발했지만 강원도 원주, 경북 문경과 구미에서도 참가했다. 내 개인으로는 태백산행이 10여 년만이다. 태백산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뻗은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있다. 이곳에서 흘러내린 물은...
노태우 대통령의 7·7 선언과 동구권 수교
7·7 선언은 ‘북방정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이른바 ‘북방외교’는 2차대전 후 시작된 냉전기로 인해 그동안 우리가 수교할 수 없었던 소련과 중국 그리고 동구권과의 국교 수립을 말한다. 노태우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북방외교의 주체적 요인이었다면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의 민주화는 객관적 토대였다. 1988년 2월 취임한 노태우 대통령이 추구한 북방외교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는 외교 영역의 확대다. 그전까지 우리 외교는 미국, 일본,...
서울올림픽 개막… 단군 이래 최고·최대 행사
16년 만에 집단적 보이콧 없이 세계가 하나 된 올림픽 1981년 9월 30일 오후 3시 40분, 독일 라인강변의 작은 휴양도시 바덴바덴에 설치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장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국의 서울과 일본의 나고야를 대상으로 한 올림픽 개최지 투표 결과가 막 발표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나고야 유력설’이 나돌던 때라 우리 측 유치단의 얼굴에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윽고 사마란치 IOC 의장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쎄울...
국내 정당 사상 최장수 정당인 민주공화당 창당
박정희 소장을 주축으로 한 군부세력은 5·16 쿠데타에 성공한 후 권력 창출을 위해 양면작전을 구사한다. 군부를 자기 사람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계엄령과 각종 포고령으로 국회를 포함한 각종 정당·사회단체를 해산하고 집회·시위·결사를 막았다. 1961년 7월 3일 장도영 참모총장을 비롯한 44명의 군인들을 반혁명 음모로 체포하고 정군운동으로 40여 명의 장군과 2000여 명 장교의 옷을 벗겨 반대파들을 제거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 1962년 3월 16일에는 초법적인...
니키타 흐루쇼프, 신격화된 스탈린 비판
제20차 소련 공산당대회 마지막 날인 1956년 2월 25일 늦은 밤, 니키타 흐루쇼프가 비밀보고서 ‘개인숭배와 그 모든 결과에 대하여’를 들고 연단에 섰다. 1953년 스탈린 사후 어렵사리 당 제1서기에 올라 그동안 소련을 짓눌러온 악법들을 개폐(改廢)하고 독자노선을 걷던 유고의 티토와 화해까지 시도했던 흐루쇼프였던지라 당 간부들은 스탈린 노선 중 일부가 수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흐루쇼프는 먼저 스탈린의 권력욕과 포악한 성격을 경계한 레닌의 ‘유서’를 읽어나갔다....
일본 청년장교 2·26 쿠데타
오랫만에 큰 눈이 내린 도쿄의 1936년 2월 26일 새벽. 기관총과 소총으로 무장한 1400여 명의 군인들이 이른바 ‘2·26사건’으로 불리는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들은 내무상 사이토 마코토(齋藤實)를 비롯, 대장상과 육군교육총감 등을 살해한 뒤 국회의사당과 경시청·육군성 등을 점거했다. 사이토는 3·1운동 직후 3대 조선총독으로 부임해 이른바 ‘문화정치’를 표방했던 인물이다. 이들의 거사 명분은 쇼와(昭和)유신 단행이었고 모토는...
듀폰 첫 나일론 제품 칫솔 판매
20세기 섬유혁명은 시대를 앞서나간 미국 듀폰사의 안목과 투자, 이에 부응한 월리스 캐러더스(1896~1937)의 끈질긴 노력으로 시작되었다. 캐러더스는 합성고무 ‘네오프렌’을 발명하고 1935년 2월 최초의 합성섬유 ‘폴리머 66’을 개발한 듀폰의 연구책임자였다. 듀폰은 이 합성섬유가 ‘나일론’이라는 자기 이름을 갖기도 전인 1938년 2월 24일 첫 상품으로 칫솔을 시판했다. 그전까지 사람들은 주로 돼지털로 된 칫솔을 사용했다. 15세기 말 중국 황실에서부터 사용된 것으로...
‘자선사업가’ 카네기와 ‘철강왕’ 모건의 탄생
1901년 2월 25일,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1835~1919)와 ‘금융왕’ 존 피어폰트 모건(1837~1913)이 마주앉았다. 미국의 철강업계가 주요 8개사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경쟁할 때였다. 당시 카네기는 굴지의 카네기철강회사를 소유하고 있었고, 모건은 금융과 철도 등에서 쌓은 부를 기반으로 서서히 철강 쪽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었다. 모건도 철강회사를 갖고 있었지만 소규모였던터라 철강업계에 미친 영향력은 미미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철도사업을 운영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마르크스·엥겔스 ‘공산당 선언’ 발표… 인류역사상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려
“한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자라는 유령이…”로 시작해 “프롤레타리아가 잃을 것은 쇠사슬이요. 얻을 것은 전세계이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로 끝나는 23쪽의 정치 팸플릿 ‘공산당 선언’‘’이 1848년 2월24일 영국 런던에서 발표됐다. 팸플릿 작성자는 30세의 칼 마르크스와 2살 아래의 프리드리히 엥겔스였다. 3개월 전 ‘공산주의자동맹’ 제2차 대회가 두 사람에게 공산주의에 대한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강을 작성해 달라고 의뢰한 것이 ‘공산당...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⑥] 로마(3) : 미켈란젤로, 로마 대약탈, 스위스 근위대, 로마 4대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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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국립공원] 순백의 눈세상 太白山(태백산)에서 그들은 마음 속으로 외쳤다. “금우디!”
↑눈에 쌓인 주목이 예술이다. by 김지지 산행지는 눈꽃 산행의 국내 최고 명소로 꼽히는 태백산이다. 인원은 25명. 19명은 고교 산악모임인 금동산악회 회원이고 6명은 회원들의 동수씨다. 동수가 무슨 뜻인지는 후술한다. 출발지는 각기 다르다. 대부분 서울·경기에서 출발했지만 강원도 원주, 경북 문경과 구미에서도 참가했다. 내 개인으로는 태백산행이 10여 년만이다. 태백산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뻗은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있다. 이곳에서 흘러내린 물은...
노태우 대통령의 7·7 선언과 동구권 수교
7·7 선언은 ‘북방정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이른바 ‘북방외교’는 2차대전 후 시작된 냉전기로 인해 그동안 우리가 수교할 수 없었던 소련과 중국 그리고 동구권과의 국교 수립을 말한다. 노태우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북방외교의 주체적 요인이었다면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의 민주화는 객관적 토대였다. 1988년 2월 취임한 노태우 대통령이 추구한 북방외교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는 외교 영역의 확대다. 그전까지 우리 외교는 미국, 일본,...
서울올림픽 개막… 단군 이래 최고·최대 행사
16년 만에 집단적 보이콧 없이 세계가 하나 된 올림픽 1981년 9월 30일 오후 3시 40분, 독일 라인강변의 작은 휴양도시 바덴바덴에 설치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장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국의 서울과 일본의 나고야를 대상으로 한 올림픽 개최지 투표 결과가 막 발표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나고야 유력설’이 나돌던 때라 우리 측 유치단의 얼굴에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윽고 사마란치 IOC 의장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쎄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