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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한국 대사관 창설
1949년 3월 25일, 장면 초대 주미 대사가 미국 트루먼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이로써 광복 후 점령국·피점령국 관계를 유지해온 한미 양국이 비로소 대등한 동반자 관계로 전환됐다. 장면 대사는 주로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막 건국된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뿌리내리게 한, 우리나라 외교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인물이다. 그에게 주어진 첫 외교 활동은 1948년 9월 파리에서 열린 제3회 유엔총회에 수석 대표로 참석하는 일이었다. 각국 대표를 상대로 한 3개월...
유럽경제공동체(EEC) 출범
유럽은 작은 땅에 여러나라가 얽혀있는 탓에 역사적으로 늘 경쟁과 대립과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는 중국과 이슬람 세력에 뒤져있던 유럽이 역사의 중심으로 우뚝서게 한 동인(動因)이 되기도 했지만 피해가 너무 컸다. 2차 대전이 끝나자 유럽인들은 반복되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 그들의 오랜 꿈인 유럽통합을 모색했다. 그리고 1950년 5월 9일, 프랑스 외무장관 로베르 슈만이 석탄과 철강산업의 통합을 제창하며 꿈의 실현에 나섰다. 이 제안은 유럽연합이 이 날을 ‘유럽의...
“전 국민이 일치단결해 신탁통치에 찬성했으면 분단도 없었을 것” 도올 김용옥 발언으로 되돌아본 해방정국의 신탁·반탁 소용돌이
↑ 지난 3월 16일 방송된 KBS1 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신탁통치반대운동에 대해 강연하는 도올 김용옥 (출처 KBS 홈페이지) by 김지지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지난 3월 16일 방송된 KBS1 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전 국민이 일치단결해 신탁통치에 찬성했으면 분단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방과 신탁통치’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김 교수는 “김일성과 이승만은 소련과 미국이 한반도를 분할 통치하기 위해 데려온...
[연인과 부부 ②] 부르주아 삶을 꿈꿨던 마르크스 부부… 그들에게 강남좌파 엥겔스는 ‘화수분’이었다
↑ 카를 마르크스(57살 때)와 그의 아내 예니 폰 베스트팔렌(22살 때)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19세기 초, 독일 남부 라인란트 지역의 소도시 트리어에 중산 계급의 변호사가 살고 있었다. 그는 가계 혈통상 유대인이었지만 기독교로 개종하고 이름도 독일식으로 바꾸었다. 그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귀족 계급인 루드비히 폰 베스트팔렌 남작이 살았다. 두 사람은 개방적인 성향에 자유주의적 기질이 강해 잘...
6·25전쟁 유엔군 총사령관 맥아더의 북진(北進) 명령
20세기 중엽의 아시아 역사는 맥아더와 함께 쓰여졌다. 그는 일본의 2000년 가까운 역사에서 유일한 외국인 통치자였고, 3년에 걸친 한국의 미군정 또한 그의 영향력 아래 놓여있었다. 태평양전쟁 동안에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전쟁을 지휘했다. 그가 아시아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36년 필리핀의 군사고문으로 부임하면서였다. 이는 능숙한 언론 플레이와 독특한 패션으로 인기를 끌어 강력한 정치적 라이벌로 부상한 맥아더를 내치려한 루스벨트 대통령의 노림수였다. 그냥 내치면 여론의 비난이...
서태지 1집 ‘난 알아요’ 발표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사회분위기에 눌려 제대로 꽃피우지 못한 80년대 대중문화가 90년대를 맞아 활짝 만개하려한 그 길목에 서태지가 있었다. 1992년 3월 23일 ‘서태지와 아이들’의 첫 음반 ‘난 알아요’가 발매되고 3월 29일 그들의 춤과 노래가 KBS 2TV ‘젊음의 행진’에 소개되면서 ‘서태지…’는 일약 신세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빠른 음악, 격렬하면서도 유연한 춤동작, 알아들을 수 없는 가사에 젊은이들은 환호하며 열광했고, 노래는 모든 방송프로그램의...
대영제국 기반 닦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 사망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세살 때 친모가 간통과 반역죄로 참수당하고 수개월 후 그 역시 의회로부터 사생아로 지목받아 순탄치 않은 성장기를 보냈다. 런던탑 유폐와 반역을 꾀한다는 근거없는 의혹을 묵묵히 이겨내며 그가 왕위에 오른 것은 25세 때인 1558년이었다. 아버지 헨리 8세가 죽고 2명의 이복형제들이 엘리자베스보다 먼저 차례로 왕위에 올랐으나 이들은 영국에 신·구교 간의 갈등만 키운 채 각각 6년, 5년 만에 죽고만다. 막상 즉위는 했어도 극심한 종교분쟁, 침체된...
전명운·장인환 의사, 미국의 친일 인사 스티븐스 저격
1908년 3월 23일 오전 9시20분, 한 미국인이 열차를 타려고 샌프란시스코 페리역 플랫폼에 막 들어서고 있었다. 그 때, 몸을 숨기고 있던 한국인 청년이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찰칵 찰칵” 빈 소리만 날 뿐 두 발 모두 불발이었다. 당황한 청년은 열차에 오르려는 미국인에게 다가가 권총으로 가격했다. 미국인이 달아나고 있을 때 갑자기 또 다른 3발의 총성이 페리역에 울려퍼졌다. 한 발은 한국인 청년의 어깨를 스쳐지나갔고 다른 두발은 미국인의 등과 허리에...
독일의 대문호 괴테 사망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는 인간이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재능과 정열을 남김없이 써버리고 후회없이 살다간 근대 유럽 최고의 지성인이었고 예술가였다. 그를 정의한다는 것은 그를 속박할 뿐이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 신적인 예지까지 터득했다는 평가가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하이네는 그를 가리켜 “머리끝에서 발바닥까지 천재”라고 예찬했고, T.S. 엘리엇은 “시인이라기보다 현인”이라고 경외했다. 시인·화가·무대연출가·정치가·과학자 등 괴테의 관심분야는 다양하다 못해...
한국 표준시 135도에서 127도30분으로 변경
1954년 3월 21일 0시30분을 기해 우리나라의 표준시가 30분 앞당겨져 세계 표준시(GMT)와의 시간차가 9시간에서 8시간30분으로 조정됐다. 이는 정부가 표준시를 규정하는 표준 자오선을 동경 135도에서 127도30분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시간의 광복’이라며 환영까지 받았던 표준시는 7년 만인 1961년 8월 10일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항공·항해나 천문·기상 등의 분야에서 관측이 복잡하고 또 다른나라 시간으로 환산할 때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기...
주미 한국 대사관 창설
1949년 3월 25일, 장면 초대 주미 대사가 미국 트루먼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이로써 광복 후 점령국·피점령국 관계를 유지해온 한미 양국이 비로소 대등한 동반자 관계로 전환됐다. 장면 대사는 주로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막 건국된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뿌리내리게 한, 우리나라 외교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인물이다. 그에게 주어진 첫 외교 활동은 1948년 9월 파리에서 열린 제3회 유엔총회에 수석 대표로 참석하는 일이었다. 각국 대표를 상대로 한 3개월...
유럽경제공동체(EEC) 출범
유럽은 작은 땅에 여러나라가 얽혀있는 탓에 역사적으로 늘 경쟁과 대립과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는 중국과 이슬람 세력에 뒤져있던 유럽이 역사의 중심으로 우뚝서게 한 동인(動因)이 되기도 했지만 피해가 너무 컸다. 2차 대전이 끝나자 유럽인들은 반복되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 그들의 오랜 꿈인 유럽통합을 모색했다. 그리고 1950년 5월 9일, 프랑스 외무장관 로베르 슈만이 석탄과 철강산업의 통합을 제창하며 꿈의 실현에 나섰다. 이 제안은 유럽연합이 이 날을 ‘유럽의...
“전 국민이 일치단결해 신탁통치에 찬성했으면 분단도 없었을 것” 도올 김용옥 발언으로 되돌아본 해방정국의 신탁·반탁 소용돌이
↑ 지난 3월 16일 방송된 KBS1 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신탁통치반대운동에 대해 강연하는 도올 김용옥 (출처 KBS 홈페이지) by 김지지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지난 3월 16일 방송된 KBS1 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전 국민이 일치단결해 신탁통치에 찬성했으면 분단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방과 신탁통치’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김 교수는 “김일성과 이승만은 소련과 미국이 한반도를 분할 통치하기 위해 데려온...
[연인과 부부 ②] 부르주아 삶을 꿈꿨던 마르크스 부부… 그들에게 강남좌파 엥겔스는 ‘화수분’이었다
↑ 카를 마르크스(57살 때)와 그의 아내 예니 폰 베스트팔렌(22살 때)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19세기 초, 독일 남부 라인란트 지역의 소도시 트리어에 중산 계급의 변호사가 살고 있었다. 그는 가계 혈통상 유대인이었지만 기독교로 개종하고 이름도 독일식으로 바꾸었다. 그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귀족 계급인 루드비히 폰 베스트팔렌 남작이 살았다. 두 사람은 개방적인 성향에 자유주의적 기질이 강해 잘...
6·25전쟁 유엔군 총사령관 맥아더의 북진(北進) 명령
20세기 중엽의 아시아 역사는 맥아더와 함께 쓰여졌다. 그는 일본의 2000년 가까운 역사에서 유일한 외국인 통치자였고, 3년에 걸친 한국의 미군정 또한 그의 영향력 아래 놓여있었다. 태평양전쟁 동안에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전쟁을 지휘했다. 그가 아시아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36년 필리핀의 군사고문으로 부임하면서였다. 이는 능숙한 언론 플레이와 독특한 패션으로 인기를 끌어 강력한 정치적 라이벌로 부상한 맥아더를 내치려한 루스벨트 대통령의 노림수였다. 그냥 내치면 여론의 비난이...
서태지 1집 ‘난 알아요’ 발표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사회분위기에 눌려 제대로 꽃피우지 못한 80년대 대중문화가 90년대를 맞아 활짝 만개하려한 그 길목에 서태지가 있었다. 1992년 3월 23일 ‘서태지와 아이들’의 첫 음반 ‘난 알아요’가 발매되고 3월 29일 그들의 춤과 노래가 KBS 2TV ‘젊음의 행진’에 소개되면서 ‘서태지…’는 일약 신세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빠른 음악, 격렬하면서도 유연한 춤동작, 알아들을 수 없는 가사에 젊은이들은 환호하며 열광했고, 노래는 모든 방송프로그램의...
대영제국 기반 닦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 사망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세살 때 친모가 간통과 반역죄로 참수당하고 수개월 후 그 역시 의회로부터 사생아로 지목받아 순탄치 않은 성장기를 보냈다. 런던탑 유폐와 반역을 꾀한다는 근거없는 의혹을 묵묵히 이겨내며 그가 왕위에 오른 것은 25세 때인 1558년이었다. 아버지 헨리 8세가 죽고 2명의 이복형제들이 엘리자베스보다 먼저 차례로 왕위에 올랐으나 이들은 영국에 신·구교 간의 갈등만 키운 채 각각 6년, 5년 만에 죽고만다. 막상 즉위는 했어도 극심한 종교분쟁, 침체된...
전명운·장인환 의사, 미국의 친일 인사 스티븐스 저격
1908년 3월 23일 오전 9시20분, 한 미국인이 열차를 타려고 샌프란시스코 페리역 플랫폼에 막 들어서고 있었다. 그 때, 몸을 숨기고 있던 한국인 청년이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찰칵 찰칵” 빈 소리만 날 뿐 두 발 모두 불발이었다. 당황한 청년은 열차에 오르려는 미국인에게 다가가 권총으로 가격했다. 미국인이 달아나고 있을 때 갑자기 또 다른 3발의 총성이 페리역에 울려퍼졌다. 한 발은 한국인 청년의 어깨를 스쳐지나갔고 다른 두발은 미국인의 등과 허리에...
독일의 대문호 괴테 사망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는 인간이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재능과 정열을 남김없이 써버리고 후회없이 살다간 근대 유럽 최고의 지성인이었고 예술가였다. 그를 정의한다는 것은 그를 속박할 뿐이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 신적인 예지까지 터득했다는 평가가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하이네는 그를 가리켜 “머리끝에서 발바닥까지 천재”라고 예찬했고, T.S. 엘리엇은 “시인이라기보다 현인”이라고 경외했다. 시인·화가·무대연출가·정치가·과학자 등 괴테의 관심분야는 다양하다 못해...
한국 표준시 135도에서 127도30분으로 변경
1954년 3월 21일 0시30분을 기해 우리나라의 표준시가 30분 앞당겨져 세계 표준시(GMT)와의 시간차가 9시간에서 8시간30분으로 조정됐다. 이는 정부가 표준시를 규정하는 표준 자오선을 동경 135도에서 127도30분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시간의 광복’이라며 환영까지 받았던 표준시는 7년 만인 1961년 8월 10일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항공·항해나 천문·기상 등의 분야에서 관측이 복잡하고 또 다른나라 시간으로 환산할 때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기...
주미 한국 대사관 창설
1949년 3월 25일, 장면 초대 주미 대사가 미국 트루먼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이로써 광복 후 점령국·피점령국 관계를 유지해온 한미 양국이 비로소 대등한 동반자 관계로 전환됐다. 장면 대사는 주로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막 건국된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뿌리내리게 한, 우리나라 외교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인물이다. 그에게 주어진 첫 외교 활동은 1948년 9월 파리에서 열린 제3회 유엔총회에 수석 대표로 참석하는 일이었다. 각국 대표를 상대로 한 3개월...
유럽경제공동체(EEC) 출범
유럽은 작은 땅에 여러나라가 얽혀있는 탓에 역사적으로 늘 경쟁과 대립과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는 중국과 이슬람 세력에 뒤져있던 유럽이 역사의 중심으로 우뚝서게 한 동인(動因)이 되기도 했지만 피해가 너무 컸다. 2차 대전이 끝나자 유럽인들은 반복되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 그들의 오랜 꿈인 유럽통합을 모색했다. 그리고 1950년 5월 9일, 프랑스 외무장관 로베르 슈만이 석탄과 철강산업의 통합을 제창하며 꿈의 실현에 나섰다. 이 제안은 유럽연합이 이 날을 ‘유럽의...
“전 국민이 일치단결해 신탁통치에 찬성했으면 분단도 없었을 것” 도올 김용옥 발언으로 되돌아본 해방정국의 신탁·반탁 소용돌이
↑ 지난 3월 16일 방송된 KBS1 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신탁통치반대운동에 대해 강연하는 도올 김용옥 (출처 KBS 홈페이지) by 김지지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지난 3월 16일 방송된 KBS1 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전 국민이 일치단결해 신탁통치에 찬성했으면 분단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방과 신탁통치’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김 교수는 “김일성과 이승만은 소련과 미국이 한반도를 분할 통치하기 위해 데려온...
[연인과 부부 ②] 부르주아 삶을 꿈꿨던 마르크스 부부… 그들에게 강남좌파 엥겔스는 ‘화수분’이었다
↑ 카를 마르크스(57살 때)와 그의 아내 예니 폰 베스트팔렌(22살 때)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19세기 초, 독일 남부 라인란트 지역의 소도시 트리어에 중산 계급의 변호사가 살고 있었다. 그는 가계 혈통상 유대인이었지만 기독교로 개종하고 이름도 독일식으로 바꾸었다. 그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귀족 계급인 루드비히 폰 베스트팔렌 남작이 살았다. 두 사람은 개방적인 성향에 자유주의적 기질이 강해 잘...
6·25전쟁 유엔군 총사령관 맥아더의 북진(北進) 명령
20세기 중엽의 아시아 역사는 맥아더와 함께 쓰여졌다. 그는 일본의 2000년 가까운 역사에서 유일한 외국인 통치자였고, 3년에 걸친 한국의 미군정 또한 그의 영향력 아래 놓여있었다. 태평양전쟁 동안에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전쟁을 지휘했다. 그가 아시아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36년 필리핀의 군사고문으로 부임하면서였다. 이는 능숙한 언론 플레이와 독특한 패션으로 인기를 끌어 강력한 정치적 라이벌로 부상한 맥아더를 내치려한 루스벨트 대통령의 노림수였다. 그냥 내치면 여론의 비난이...
서태지 1집 ‘난 알아요’ 발표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사회분위기에 눌려 제대로 꽃피우지 못한 80년대 대중문화가 90년대를 맞아 활짝 만개하려한 그 길목에 서태지가 있었다. 1992년 3월 23일 ‘서태지와 아이들’의 첫 음반 ‘난 알아요’가 발매되고 3월 29일 그들의 춤과 노래가 KBS 2TV ‘젊음의 행진’에 소개되면서 ‘서태지…’는 일약 신세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빠른 음악, 격렬하면서도 유연한 춤동작, 알아들을 수 없는 가사에 젊은이들은 환호하며 열광했고, 노래는 모든 방송프로그램의...
대영제국 기반 닦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 사망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세살 때 친모가 간통과 반역죄로 참수당하고 수개월 후 그 역시 의회로부터 사생아로 지목받아 순탄치 않은 성장기를 보냈다. 런던탑 유폐와 반역을 꾀한다는 근거없는 의혹을 묵묵히 이겨내며 그가 왕위에 오른 것은 25세 때인 1558년이었다. 아버지 헨리 8세가 죽고 2명의 이복형제들이 엘리자베스보다 먼저 차례로 왕위에 올랐으나 이들은 영국에 신·구교 간의 갈등만 키운 채 각각 6년, 5년 만에 죽고만다. 막상 즉위는 했어도 극심한 종교분쟁, 침체된...
전명운·장인환 의사, 미국의 친일 인사 스티븐스 저격
1908년 3월 23일 오전 9시20분, 한 미국인이 열차를 타려고 샌프란시스코 페리역 플랫폼에 막 들어서고 있었다. 그 때, 몸을 숨기고 있던 한국인 청년이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찰칵 찰칵” 빈 소리만 날 뿐 두 발 모두 불발이었다. 당황한 청년은 열차에 오르려는 미국인에게 다가가 권총으로 가격했다. 미국인이 달아나고 있을 때 갑자기 또 다른 3발의 총성이 페리역에 울려퍼졌다. 한 발은 한국인 청년의 어깨를 스쳐지나갔고 다른 두발은 미국인의 등과 허리에...
독일의 대문호 괴테 사망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는 인간이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재능과 정열을 남김없이 써버리고 후회없이 살다간 근대 유럽 최고의 지성인이었고 예술가였다. 그를 정의한다는 것은 그를 속박할 뿐이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 신적인 예지까지 터득했다는 평가가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하이네는 그를 가리켜 “머리끝에서 발바닥까지 천재”라고 예찬했고, T.S. 엘리엇은 “시인이라기보다 현인”이라고 경외했다. 시인·화가·무대연출가·정치가·과학자 등 괴테의 관심분야는 다양하다 못해...
한국 표준시 135도에서 127도30분으로 변경
1954년 3월 21일 0시30분을 기해 우리나라의 표준시가 30분 앞당겨져 세계 표준시(GMT)와의 시간차가 9시간에서 8시간30분으로 조정됐다. 이는 정부가 표준시를 규정하는 표준 자오선을 동경 135도에서 127도30분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시간의 광복’이라며 환영까지 받았던 표준시는 7년 만인 1961년 8월 10일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항공·항해나 천문·기상 등의 분야에서 관측이 복잡하고 또 다른나라 시간으로 환산할 때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기...
주미 한국 대사관 창설
1949년 3월 25일, 장면 초대 주미 대사가 미국 트루먼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이로써 광복 후 점령국·피점령국 관계를 유지해온 한미 양국이 비로소 대등한 동반자 관계로 전환됐다. 장면 대사는 주로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막 건국된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뿌리내리게 한, 우리나라 외교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인물이다. 그에게 주어진 첫 외교 활동은 1948년 9월 파리에서 열린 제3회 유엔총회에 수석 대표로 참석하는 일이었다. 각국 대표를 상대로 한 3개월...
유럽경제공동체(EEC) 출범
유럽은 작은 땅에 여러나라가 얽혀있는 탓에 역사적으로 늘 경쟁과 대립과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는 중국과 이슬람 세력에 뒤져있던 유럽이 역사의 중심으로 우뚝서게 한 동인(動因)이 되기도 했지만 피해가 너무 컸다. 2차 대전이 끝나자 유럽인들은 반복되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 그들의 오랜 꿈인 유럽통합을 모색했다. 그리고 1950년 5월 9일, 프랑스 외무장관 로베르 슈만이 석탄과 철강산업의 통합을 제창하며 꿈의 실현에 나섰다. 이 제안은 유럽연합이 이 날을 ‘유럽의...
“전 국민이 일치단결해 신탁통치에 찬성했으면 분단도 없었을 것” 도올 김용옥 발언으로 되돌아본 해방정국의 신탁·반탁 소용돌이
↑ 지난 3월 16일 방송된 KBS1 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신탁통치반대운동에 대해 강연하는 도올 김용옥 (출처 KBS 홈페이지) by 김지지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지난 3월 16일 방송된 KBS1 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전 국민이 일치단결해 신탁통치에 찬성했으면 분단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방과 신탁통치’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김 교수는 “김일성과 이승만은 소련과 미국이 한반도를 분할 통치하기 위해 데려온...
[연인과 부부 ②] 부르주아 삶을 꿈꿨던 마르크스 부부… 그들에게 강남좌파 엥겔스는 ‘화수분’이었다
↑ 카를 마르크스(57살 때)와 그의 아내 예니 폰 베스트팔렌(22살 때)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19세기 초, 독일 남부 라인란트 지역의 소도시 트리어에 중산 계급의 변호사가 살고 있었다. 그는 가계 혈통상 유대인이었지만 기독교로 개종하고 이름도 독일식으로 바꾸었다. 그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귀족 계급인 루드비히 폰 베스트팔렌 남작이 살았다. 두 사람은 개방적인 성향에 자유주의적 기질이 강해 잘...
6·25전쟁 유엔군 총사령관 맥아더의 북진(北進) 명령
20세기 중엽의 아시아 역사는 맥아더와 함께 쓰여졌다. 그는 일본의 2000년 가까운 역사에서 유일한 외국인 통치자였고, 3년에 걸친 한국의 미군정 또한 그의 영향력 아래 놓여있었다. 태평양전쟁 동안에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전쟁을 지휘했다. 그가 아시아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36년 필리핀의 군사고문으로 부임하면서였다. 이는 능숙한 언론 플레이와 독특한 패션으로 인기를 끌어 강력한 정치적 라이벌로 부상한 맥아더를 내치려한 루스벨트 대통령의 노림수였다. 그냥 내치면 여론의 비난이...
서태지 1집 ‘난 알아요’ 발표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사회분위기에 눌려 제대로 꽃피우지 못한 80년대 대중문화가 90년대를 맞아 활짝 만개하려한 그 길목에 서태지가 있었다. 1992년 3월 23일 ‘서태지와 아이들’의 첫 음반 ‘난 알아요’가 발매되고 3월 29일 그들의 춤과 노래가 KBS 2TV ‘젊음의 행진’에 소개되면서 ‘서태지…’는 일약 신세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빠른 음악, 격렬하면서도 유연한 춤동작, 알아들을 수 없는 가사에 젊은이들은 환호하며 열광했고, 노래는 모든 방송프로그램의...
대영제국 기반 닦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 사망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세살 때 친모가 간통과 반역죄로 참수당하고 수개월 후 그 역시 의회로부터 사생아로 지목받아 순탄치 않은 성장기를 보냈다. 런던탑 유폐와 반역을 꾀한다는 근거없는 의혹을 묵묵히 이겨내며 그가 왕위에 오른 것은 25세 때인 1558년이었다. 아버지 헨리 8세가 죽고 2명의 이복형제들이 엘리자베스보다 먼저 차례로 왕위에 올랐으나 이들은 영국에 신·구교 간의 갈등만 키운 채 각각 6년, 5년 만에 죽고만다. 막상 즉위는 했어도 극심한 종교분쟁, 침체된...
전명운·장인환 의사, 미국의 친일 인사 스티븐스 저격
1908년 3월 23일 오전 9시20분, 한 미국인이 열차를 타려고 샌프란시스코 페리역 플랫폼에 막 들어서고 있었다. 그 때, 몸을 숨기고 있던 한국인 청년이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찰칵 찰칵” 빈 소리만 날 뿐 두 발 모두 불발이었다. 당황한 청년은 열차에 오르려는 미국인에게 다가가 권총으로 가격했다. 미국인이 달아나고 있을 때 갑자기 또 다른 3발의 총성이 페리역에 울려퍼졌다. 한 발은 한국인 청년의 어깨를 스쳐지나갔고 다른 두발은 미국인의 등과 허리에...
독일의 대문호 괴테 사망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는 인간이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재능과 정열을 남김없이 써버리고 후회없이 살다간 근대 유럽 최고의 지성인이었고 예술가였다. 그를 정의한다는 것은 그를 속박할 뿐이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 신적인 예지까지 터득했다는 평가가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하이네는 그를 가리켜 “머리끝에서 발바닥까지 천재”라고 예찬했고, T.S. 엘리엇은 “시인이라기보다 현인”이라고 경외했다. 시인·화가·무대연출가·정치가·과학자 등 괴테의 관심분야는 다양하다 못해...
한국 표준시 135도에서 127도30분으로 변경
1954년 3월 21일 0시30분을 기해 우리나라의 표준시가 30분 앞당겨져 세계 표준시(GMT)와의 시간차가 9시간에서 8시간30분으로 조정됐다. 이는 정부가 표준시를 규정하는 표준 자오선을 동경 135도에서 127도30분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시간의 광복’이라며 환영까지 받았던 표준시는 7년 만인 1961년 8월 10일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항공·항해나 천문·기상 등의 분야에서 관측이 복잡하고 또 다른나라 시간으로 환산할 때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기...
주미 한국 대사관 창설
1949년 3월 25일, 장면 초대 주미 대사가 미국 트루먼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이로써 광복 후 점령국·피점령국 관계를 유지해온 한미 양국이 비로소 대등한 동반자 관계로 전환됐다. 장면 대사는 주로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막 건국된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뿌리내리게 한, 우리나라 외교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인물이다. 그에게 주어진 첫 외교 활동은 1948년 9월 파리에서 열린 제3회 유엔총회에 수석 대표로 참석하는 일이었다. 각국 대표를 상대로 한 3개월...
유럽경제공동체(EEC) 출범
유럽은 작은 땅에 여러나라가 얽혀있는 탓에 역사적으로 늘 경쟁과 대립과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는 중국과 이슬람 세력에 뒤져있던 유럽이 역사의 중심으로 우뚝서게 한 동인(動因)이 되기도 했지만 피해가 너무 컸다. 2차 대전이 끝나자 유럽인들은 반복되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 그들의 오랜 꿈인 유럽통합을 모색했다. 그리고 1950년 5월 9일, 프랑스 외무장관 로베르 슈만이 석탄과 철강산업의 통합을 제창하며 꿈의 실현에 나섰다. 이 제안은 유럽연합이 이 날을 ‘유럽의...
“전 국민이 일치단결해 신탁통치에 찬성했으면 분단도 없었을 것” 도올 김용옥 발언으로 되돌아본 해방정국의 신탁·반탁 소용돌이
↑ 지난 3월 16일 방송된 KBS1 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신탁통치반대운동에 대해 강연하는 도올 김용옥 (출처 KBS 홈페이지) by 김지지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지난 3월 16일 방송된 KBS1 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전 국민이 일치단결해 신탁통치에 찬성했으면 분단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방과 신탁통치’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김 교수는 “김일성과 이승만은 소련과 미국이 한반도를 분할 통치하기 위해 데려온...
[연인과 부부 ②] 부르주아 삶을 꿈꿨던 마르크스 부부… 그들에게 강남좌파 엥겔스는 ‘화수분’이었다
↑ 카를 마르크스(57살 때)와 그의 아내 예니 폰 베스트팔렌(22살 때)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19세기 초, 독일 남부 라인란트 지역의 소도시 트리어에 중산 계급의 변호사가 살고 있었다. 그는 가계 혈통상 유대인이었지만 기독교로 개종하고 이름도 독일식으로 바꾸었다. 그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귀족 계급인 루드비히 폰 베스트팔렌 남작이 살았다. 두 사람은 개방적인 성향에 자유주의적 기질이 강해 잘...
6·25전쟁 유엔군 총사령관 맥아더의 북진(北進) 명령
20세기 중엽의 아시아 역사는 맥아더와 함께 쓰여졌다. 그는 일본의 2000년 가까운 역사에서 유일한 외국인 통치자였고, 3년에 걸친 한국의 미군정 또한 그의 영향력 아래 놓여있었다. 태평양전쟁 동안에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전쟁을 지휘했다. 그가 아시아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36년 필리핀의 군사고문으로 부임하면서였다. 이는 능숙한 언론 플레이와 독특한 패션으로 인기를 끌어 강력한 정치적 라이벌로 부상한 맥아더를 내치려한 루스벨트 대통령의 노림수였다. 그냥 내치면 여론의 비난이...
서태지 1집 ‘난 알아요’ 발표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사회분위기에 눌려 제대로 꽃피우지 못한 80년대 대중문화가 90년대를 맞아 활짝 만개하려한 그 길목에 서태지가 있었다. 1992년 3월 23일 ‘서태지와 아이들’의 첫 음반 ‘난 알아요’가 발매되고 3월 29일 그들의 춤과 노래가 KBS 2TV ‘젊음의 행진’에 소개되면서 ‘서태지…’는 일약 신세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빠른 음악, 격렬하면서도 유연한 춤동작, 알아들을 수 없는 가사에 젊은이들은 환호하며 열광했고, 노래는 모든 방송프로그램의...
대영제국 기반 닦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 사망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세살 때 친모가 간통과 반역죄로 참수당하고 수개월 후 그 역시 의회로부터 사생아로 지목받아 순탄치 않은 성장기를 보냈다. 런던탑 유폐와 반역을 꾀한다는 근거없는 의혹을 묵묵히 이겨내며 그가 왕위에 오른 것은 25세 때인 1558년이었다. 아버지 헨리 8세가 죽고 2명의 이복형제들이 엘리자베스보다 먼저 차례로 왕위에 올랐으나 이들은 영국에 신·구교 간의 갈등만 키운 채 각각 6년, 5년 만에 죽고만다. 막상 즉위는 했어도 극심한 종교분쟁, 침체된...
전명운·장인환 의사, 미국의 친일 인사 스티븐스 저격
1908년 3월 23일 오전 9시20분, 한 미국인이 열차를 타려고 샌프란시스코 페리역 플랫폼에 막 들어서고 있었다. 그 때, 몸을 숨기고 있던 한국인 청년이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찰칵 찰칵” 빈 소리만 날 뿐 두 발 모두 불발이었다. 당황한 청년은 열차에 오르려는 미국인에게 다가가 권총으로 가격했다. 미국인이 달아나고 있을 때 갑자기 또 다른 3발의 총성이 페리역에 울려퍼졌다. 한 발은 한국인 청년의 어깨를 스쳐지나갔고 다른 두발은 미국인의 등과 허리에...
독일의 대문호 괴테 사망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는 인간이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재능과 정열을 남김없이 써버리고 후회없이 살다간 근대 유럽 최고의 지성인이었고 예술가였다. 그를 정의한다는 것은 그를 속박할 뿐이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 신적인 예지까지 터득했다는 평가가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하이네는 그를 가리켜 “머리끝에서 발바닥까지 천재”라고 예찬했고, T.S. 엘리엇은 “시인이라기보다 현인”이라고 경외했다. 시인·화가·무대연출가·정치가·과학자 등 괴테의 관심분야는 다양하다 못해...
한국 표준시 135도에서 127도30분으로 변경
1954년 3월 21일 0시30분을 기해 우리나라의 표준시가 30분 앞당겨져 세계 표준시(GMT)와의 시간차가 9시간에서 8시간30분으로 조정됐다. 이는 정부가 표준시를 규정하는 표준 자오선을 동경 135도에서 127도30분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시간의 광복’이라며 환영까지 받았던 표준시는 7년 만인 1961년 8월 10일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항공·항해나 천문·기상 등의 분야에서 관측이 복잡하고 또 다른나라 시간으로 환산할 때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기...
주미 한국 대사관 창설
1949년 3월 25일, 장면 초대 주미 대사가 미국 트루먼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이로써 광복 후 점령국·피점령국 관계를 유지해온 한미 양국이 비로소 대등한 동반자 관계로 전환됐다. 장면 대사는 주로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막 건국된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뿌리내리게 한, 우리나라 외교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인물이다. 그에게 주어진 첫 외교 활동은 1948년 9월 파리에서 열린 제3회 유엔총회에 수석 대표로 참석하는 일이었다. 각국 대표를 상대로 한 3개월...
유럽경제공동체(EEC) 출범
유럽은 작은 땅에 여러나라가 얽혀있는 탓에 역사적으로 늘 경쟁과 대립과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는 중국과 이슬람 세력에 뒤져있던 유럽이 역사의 중심으로 우뚝서게 한 동인(動因)이 되기도 했지만 피해가 너무 컸다. 2차 대전이 끝나자 유럽인들은 반복되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 그들의 오랜 꿈인 유럽통합을 모색했다. 그리고 1950년 5월 9일, 프랑스 외무장관 로베르 슈만이 석탄과 철강산업의 통합을 제창하며 꿈의 실현에 나섰다. 이 제안은 유럽연합이 이 날을 ‘유럽의...
“전 국민이 일치단결해 신탁통치에 찬성했으면 분단도 없었을 것” 도올 김용옥 발언으로 되돌아본 해방정국의 신탁·반탁 소용돌이
↑ 지난 3월 16일 방송된 KBS1 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신탁통치반대운동에 대해 강연하는 도올 김용옥 (출처 KBS 홈페이지) by 김지지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지난 3월 16일 방송된 KBS1 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전 국민이 일치단결해 신탁통치에 찬성했으면 분단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방과 신탁통치’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김 교수는 “김일성과 이승만은 소련과 미국이 한반도를 분할 통치하기 위해 데려온...
[연인과 부부 ②] 부르주아 삶을 꿈꿨던 마르크스 부부… 그들에게 강남좌파 엥겔스는 ‘화수분’이었다
↑ 카를 마르크스(57살 때)와 그의 아내 예니 폰 베스트팔렌(22살 때)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19세기 초, 독일 남부 라인란트 지역의 소도시 트리어에 중산 계급의 변호사가 살고 있었다. 그는 가계 혈통상 유대인이었지만 기독교로 개종하고 이름도 독일식으로 바꾸었다. 그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귀족 계급인 루드비히 폰 베스트팔렌 남작이 살았다. 두 사람은 개방적인 성향에 자유주의적 기질이 강해 잘...
6·25전쟁 유엔군 총사령관 맥아더의 북진(北進) 명령
20세기 중엽의 아시아 역사는 맥아더와 함께 쓰여졌다. 그는 일본의 2000년 가까운 역사에서 유일한 외국인 통치자였고, 3년에 걸친 한국의 미군정 또한 그의 영향력 아래 놓여있었다. 태평양전쟁 동안에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전쟁을 지휘했다. 그가 아시아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36년 필리핀의 군사고문으로 부임하면서였다. 이는 능숙한 언론 플레이와 독특한 패션으로 인기를 끌어 강력한 정치적 라이벌로 부상한 맥아더를 내치려한 루스벨트 대통령의 노림수였다. 그냥 내치면 여론의 비난이...
서태지 1집 ‘난 알아요’ 발표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사회분위기에 눌려 제대로 꽃피우지 못한 80년대 대중문화가 90년대를 맞아 활짝 만개하려한 그 길목에 서태지가 있었다. 1992년 3월 23일 ‘서태지와 아이들’의 첫 음반 ‘난 알아요’가 발매되고 3월 29일 그들의 춤과 노래가 KBS 2TV ‘젊음의 행진’에 소개되면서 ‘서태지…’는 일약 신세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빠른 음악, 격렬하면서도 유연한 춤동작, 알아들을 수 없는 가사에 젊은이들은 환호하며 열광했고, 노래는 모든 방송프로그램의...
대영제국 기반 닦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 사망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세살 때 친모가 간통과 반역죄로 참수당하고 수개월 후 그 역시 의회로부터 사생아로 지목받아 순탄치 않은 성장기를 보냈다. 런던탑 유폐와 반역을 꾀한다는 근거없는 의혹을 묵묵히 이겨내며 그가 왕위에 오른 것은 25세 때인 1558년이었다. 아버지 헨리 8세가 죽고 2명의 이복형제들이 엘리자베스보다 먼저 차례로 왕위에 올랐으나 이들은 영국에 신·구교 간의 갈등만 키운 채 각각 6년, 5년 만에 죽고만다. 막상 즉위는 했어도 극심한 종교분쟁, 침체된...
전명운·장인환 의사, 미국의 친일 인사 스티븐스 저격
1908년 3월 23일 오전 9시20분, 한 미국인이 열차를 타려고 샌프란시스코 페리역 플랫폼에 막 들어서고 있었다. 그 때, 몸을 숨기고 있던 한국인 청년이 그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찰칵 찰칵” 빈 소리만 날 뿐 두 발 모두 불발이었다. 당황한 청년은 열차에 오르려는 미국인에게 다가가 권총으로 가격했다. 미국인이 달아나고 있을 때 갑자기 또 다른 3발의 총성이 페리역에 울려퍼졌다. 한 발은 한국인 청년의 어깨를 스쳐지나갔고 다른 두발은 미국인의 등과 허리에...
독일의 대문호 괴테 사망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는 인간이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재능과 정열을 남김없이 써버리고 후회없이 살다간 근대 유럽 최고의 지성인이었고 예술가였다. 그를 정의한다는 것은 그를 속박할 뿐이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 신적인 예지까지 터득했다는 평가가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하이네는 그를 가리켜 “머리끝에서 발바닥까지 천재”라고 예찬했고, T.S. 엘리엇은 “시인이라기보다 현인”이라고 경외했다. 시인·화가·무대연출가·정치가·과학자 등 괴테의 관심분야는 다양하다 못해...
한국 표준시 135도에서 127도30분으로 변경
1954년 3월 21일 0시30분을 기해 우리나라의 표준시가 30분 앞당겨져 세계 표준시(GMT)와의 시간차가 9시간에서 8시간30분으로 조정됐다. 이는 정부가 표준시를 규정하는 표준 자오선을 동경 135도에서 127도30분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시간의 광복’이라며 환영까지 받았던 표준시는 7년 만인 1961년 8월 10일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항공·항해나 천문·기상 등의 분야에서 관측이 복잡하고 또 다른나라 시간으로 환산할 때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