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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구마모토 기쿠지성(鞠智城)은 일본이 나당(羅唐) 연합군에 패한 ‘백촌강 전투’의 산물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구마모토 기쿠지성(鞠智城)은 일본이 나당(羅唐) 연합군에 패한 ‘백촌강 전투’의 산물

↑ 기쿠지성(鞠智城) 안 모습. 오른쪽이 복원한 팔각형의 ‘고로우(鼓樓)’이고 왼쪽이 곡물창고다. (출처 기쿠지市 홈페이지)   by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나당(羅唐) 연합군의 침공에 대비해 성을 축조 규슈 구마모토현 기쿠치(菊池) 시에 조성되어 있는 기쿠지성(鞠智城)을 일본 지인의 안내를 받아 둘러보았다. 성터는 나지막한 야산의 정상에 있었다. 지인은 “해발은 160미터에 불과하지만 주변의 산봉우리들을 연결하여 축조한 포곡식 산성”이라고 했다....

365일로 이뤄진 현재 달력,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나… 2020년 새해 첫날 그것이 알고 싶다

365일로 이뤄진 현재 달력,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나… 2020년 새해 첫날 그것이 알고 싶다

↑  이집트 콤 옴보 신전 벽에 그려진 고대 이집트 달력   by 김지지   ■고대 이집트 달력 고대 이집트인들이 처음 사용한 달력은 태음력이었다. 당시 이집트인들은 달의 모습이 바뀌었다가 원래대로 되돌아오는 주기가 29일 13시간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다가 행성을 제외하면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 별의 움직임이 매년 여름 초 시작되는 홍수와 나일강의 범람 시기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태양력을 떠올렸다. 그들의 관찰에 따르면 강물이 범람할...

김옥균, 갑신정변 실패 후 일본으로 망명

풍운아 김옥균이 1884년 12월 6일 33세의 젊은 나이로 망명길에 오른다. 이틀전 12월 4일 우정국 개국 축하연 때 거사한 ‘갑신정변’이 실패로 끝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박영효·홍영식·서재필 등 9명의 동지들도 함께했다. 일본행은 4번째였다. 오랫동안 꿈꿔온 자주독립과 근대국가 실현이 거사 3일 만에 좌절된 것을 두고 사람들은 ‘3일 천하’라 했다. 김옥균과 개화파는 청군과 명성황후 정권의 견제와 탄압을 피해 무장정변을 모색하던 중 청군 1500여 명이...

남아일랜드 26개주, 영국 왕실에 충성하는 ‘아일랜드 자유국’ 수립

영국 군대가 가톨릭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아일랜드에 상륙한 것은 1170년이지만, 분쟁의 역사는 16~17세기에 영국이 이곳을 강제 점령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1649년 9월 영국의 크롬웰이 더블린 북쪽 드로이다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4000여 명의 아일랜드 주민을 살해한 사건은 아일랜드인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 영국에서 건너온 신교도 영국인들은 주로 북아일랜드 지역에 정착했다. 1801년 영국이 아일랜드를 공식 합병하고 이곳에 ‘영국·아일랜드 연합왕국’을...

美 금주법 14년 만에 해제

1920년대 미국을 ‘광란의 20년대’로 만든 ‘금주법’이 폐지된 것은 뉴딜정책의 산물이다. 대공황을 타개할 목적으로 루스벨트 대통령이 금주법을 폐지하는 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1933년 12월 5일, 미국의 유타주가 ‘금주법’을 정한 수정헌법 제18조를 무효화시키는 수정헌법 제21조를 36번째로 비준함으로써 역사상 유례가 없던 ‘금주시대’가 막을 내렸다. 36번째는 미 전체 주의 4분의3을 넘기는 분수령이다. 0.5도 이상의 알콜이 함유된 술은 제조도, 운반도,...

청계천 복개도로 개통

1958년 6월 시작된 청계천 복개공사가 1961년 12월 5일 4년 만에 마무리됐다. 그 옛날 풍류와 세시풍속의 현장이자 아낙네들의 빨래터로, 복개 직전까지는 불결과 악취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청계천이 철근 콘크리트 밑으로 사라진 것이다. 광교와 오간수교(동대문 부근)까지의 2359m 구간이 먼저 복개됐다. 복개와 함께 광교, 수표교, 관수교, 방산교, 오간수교 5개 돌다리도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췄다. 그 후 마장동 철교까지 복개구간이 늘었고, 그 위를 달리는...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찬위원회 설치

일제의 강제적인 조선 병합 13년째가 되는 1922년 12월 4일, 조선총독부가 훈령 제64호로 ‘조선사편찬위원회’를 설치, 본격적인 한국사 왜곡에 착수했다. 박은식의 ‘한국통사’(1915)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고취된 민족의식과 3·1운동으로 폭발하기 시작한 항일독립운동의 기운을 희석시키기 위한 목적에서였다. 총독부 정무총감이 위원장을 맡고 이완용·박영효·권중현 등 친일파 인사들이 고문으로 추대됐다. 이들은 조선사강습회를 개최하고 ‘조선사 강좌’(1923-1924)를 간행하는...

세계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1967년 12월 3일, 인류사상 최초의 심장이식 수술이 남아공 수도 케이프타운의 한 병원에서 성공리에 끝났다.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25세 여성의 심장을 55세 남성에게 이식하는 수술이었다. 집도의는 크리스천 버나드 교수와 30여 명의 수술팀이었고. 이식 수혜자는 심장병을 선고받아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던 루이스 워쉬칸스키였다. 심장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걸린 시간은 5시간이었다. 봉합까지 마쳤지만 심장이 뛰질 않았다. 심장박동을 촉진하기 위해 전기충격을 주고나서야...

일제 하 한글학자들 ‘조선어연구회’ 조직

1921년 12월 3일 오후2시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의 제자인 최두선·권덕규·장지영·이승규 등이 서울 휘문고보에 모여 ‘조선어연구회’를 조직한다. 나라를 빼앗긴 지식인들에게 모국어는 민족 얼을 지키는 마지만 보루였다. 휘문학교는 주시경이 한때 한글을 가르쳤던 곳이다. 12월 2일자 조선일보는 ‘회원들이 우리 말과 글에 기준이 될 통일성이 없어 유감’이라는 설립이유를 싣고 있다. 한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관지 ‘한글’(1927.2.10)이 창간되고, 훈민정음 반포...

단기(檀紀) 대신 서기(西紀)를 연호(年號)로 사용하는 법령 공포

정부가 1961년 12월 2일 ‘연호(年號)에 관한 법률’을 공포하고 이듬해 1월 1일부터 단기(檀紀) 연호 대신 서력기원(西曆紀元) 즉 서기(西紀)를 공용연호로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국내문서와 외교문서가 연호를 달리쓰는 데서 오는 불편, 연호 환산시 수반되는 불필요한 노력,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연대개념의 혼란 등이 정부가 밝힌 변경 이유였다. 연호는 군주국가에서 군주가 자신의 통치 연차(年次)를 표시하는 연도 표시로 중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한나라 무제 때 사용된...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구마모토 기쿠지성(鞠智城)은 일본이 나당(羅唐) 연합군에 패한 ‘백촌강 전투’의 산물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구마모토 기쿠지성(鞠智城)은 일본이 나당(羅唐) 연합군에 패한 ‘백촌강 전투’의 산물

↑ 기쿠지성(鞠智城) 안 모습. 오른쪽이 복원한 팔각형의 ‘고로우(鼓樓)’이고 왼쪽이 곡물창고다. (출처 기쿠지市 홈페이지)   by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나당(羅唐) 연합군의 침공에 대비해 성을 축조 규슈 구마모토현 기쿠치(菊池) 시에 조성되어 있는 기쿠지성(鞠智城)을 일본 지인의 안내를 받아 둘러보았다. 성터는 나지막한 야산의 정상에 있었다. 지인은 “해발은 160미터에 불과하지만 주변의 산봉우리들을 연결하여 축조한 포곡식 산성”이라고 했다....

365일로 이뤄진 현재 달력,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나… 2020년 새해 첫날 그것이 알고 싶다

365일로 이뤄진 현재 달력,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나… 2020년 새해 첫날 그것이 알고 싶다

↑  이집트 콤 옴보 신전 벽에 그려진 고대 이집트 달력   by 김지지   ■고대 이집트 달력 고대 이집트인들이 처음 사용한 달력은 태음력이었다. 당시 이집트인들은 달의 모습이 바뀌었다가 원래대로 되돌아오는 주기가 29일 13시간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다가 행성을 제외하면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 별의 움직임이 매년 여름 초 시작되는 홍수와 나일강의 범람 시기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태양력을 떠올렸다. 그들의 관찰에 따르면 강물이 범람할...

김옥균, 갑신정변 실패 후 일본으로 망명

풍운아 김옥균이 1884년 12월 6일 33세의 젊은 나이로 망명길에 오른다. 이틀전 12월 4일 우정국 개국 축하연 때 거사한 ‘갑신정변’이 실패로 끝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박영효·홍영식·서재필 등 9명의 동지들도 함께했다. 일본행은 4번째였다. 오랫동안 꿈꿔온 자주독립과 근대국가 실현이 거사 3일 만에 좌절된 것을 두고 사람들은 ‘3일 천하’라 했다. 김옥균과 개화파는 청군과 명성황후 정권의 견제와 탄압을 피해 무장정변을 모색하던 중 청군 1500여 명이...

남아일랜드 26개주, 영국 왕실에 충성하는 ‘아일랜드 자유국’ 수립

영국 군대가 가톨릭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아일랜드에 상륙한 것은 1170년이지만, 분쟁의 역사는 16~17세기에 영국이 이곳을 강제 점령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1649년 9월 영국의 크롬웰이 더블린 북쪽 드로이다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4000여 명의 아일랜드 주민을 살해한 사건은 아일랜드인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 영국에서 건너온 신교도 영국인들은 주로 북아일랜드 지역에 정착했다. 1801년 영국이 아일랜드를 공식 합병하고 이곳에 ‘영국·아일랜드 연합왕국’을...

美 금주법 14년 만에 해제

1920년대 미국을 ‘광란의 20년대’로 만든 ‘금주법’이 폐지된 것은 뉴딜정책의 산물이다. 대공황을 타개할 목적으로 루스벨트 대통령이 금주법을 폐지하는 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1933년 12월 5일, 미국의 유타주가 ‘금주법’을 정한 수정헌법 제18조를 무효화시키는 수정헌법 제21조를 36번째로 비준함으로써 역사상 유례가 없던 ‘금주시대’가 막을 내렸다. 36번째는 미 전체 주의 4분의3을 넘기는 분수령이다. 0.5도 이상의 알콜이 함유된 술은 제조도, 운반도,...

청계천 복개도로 개통

1958년 6월 시작된 청계천 복개공사가 1961년 12월 5일 4년 만에 마무리됐다. 그 옛날 풍류와 세시풍속의 현장이자 아낙네들의 빨래터로, 복개 직전까지는 불결과 악취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청계천이 철근 콘크리트 밑으로 사라진 것이다. 광교와 오간수교(동대문 부근)까지의 2359m 구간이 먼저 복개됐다. 복개와 함께 광교, 수표교, 관수교, 방산교, 오간수교 5개 돌다리도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췄다. 그 후 마장동 철교까지 복개구간이 늘었고, 그 위를 달리는...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찬위원회 설치

일제의 강제적인 조선 병합 13년째가 되는 1922년 12월 4일, 조선총독부가 훈령 제64호로 ‘조선사편찬위원회’를 설치, 본격적인 한국사 왜곡에 착수했다. 박은식의 ‘한국통사’(1915)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고취된 민족의식과 3·1운동으로 폭발하기 시작한 항일독립운동의 기운을 희석시키기 위한 목적에서였다. 총독부 정무총감이 위원장을 맡고 이완용·박영효·권중현 등 친일파 인사들이 고문으로 추대됐다. 이들은 조선사강습회를 개최하고 ‘조선사 강좌’(1923-1924)를 간행하는...

세계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1967년 12월 3일, 인류사상 최초의 심장이식 수술이 남아공 수도 케이프타운의 한 병원에서 성공리에 끝났다.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25세 여성의 심장을 55세 남성에게 이식하는 수술이었다. 집도의는 크리스천 버나드 교수와 30여 명의 수술팀이었고. 이식 수혜자는 심장병을 선고받아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던 루이스 워쉬칸스키였다. 심장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걸린 시간은 5시간이었다. 봉합까지 마쳤지만 심장이 뛰질 않았다. 심장박동을 촉진하기 위해 전기충격을 주고나서야...

일제 하 한글학자들 ‘조선어연구회’ 조직

1921년 12월 3일 오후2시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의 제자인 최두선·권덕규·장지영·이승규 등이 서울 휘문고보에 모여 ‘조선어연구회’를 조직한다. 나라를 빼앗긴 지식인들에게 모국어는 민족 얼을 지키는 마지만 보루였다. 휘문학교는 주시경이 한때 한글을 가르쳤던 곳이다. 12월 2일자 조선일보는 ‘회원들이 우리 말과 글에 기준이 될 통일성이 없어 유감’이라는 설립이유를 싣고 있다. 한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관지 ‘한글’(1927.2.10)이 창간되고, 훈민정음 반포...

단기(檀紀) 대신 서기(西紀)를 연호(年號)로 사용하는 법령 공포

정부가 1961년 12월 2일 ‘연호(年號)에 관한 법률’을 공포하고 이듬해 1월 1일부터 단기(檀紀) 연호 대신 서력기원(西曆紀元) 즉 서기(西紀)를 공용연호로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국내문서와 외교문서가 연호를 달리쓰는 데서 오는 불편, 연호 환산시 수반되는 불필요한 노력,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연대개념의 혼란 등이 정부가 밝힌 변경 이유였다. 연호는 군주국가에서 군주가 자신의 통치 연차(年次)를 표시하는 연도 표시로 중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한나라 무제 때 사용된...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구마모토 기쿠지성(鞠智城)은 일본이 나당(羅唐) 연합군에 패한 ‘백촌강 전투’의 산물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구마모토 기쿠지성(鞠智城)은 일본이 나당(羅唐) 연합군에 패한 ‘백촌강 전투’의 산물

↑ 기쿠지성(鞠智城) 안 모습. 오른쪽이 복원한 팔각형의 ‘고로우(鼓樓)’이고 왼쪽이 곡물창고다. (출처 기쿠지市 홈페이지)   by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나당(羅唐) 연합군의 침공에 대비해 성을 축조 규슈 구마모토현 기쿠치(菊池) 시에 조성되어 있는 기쿠지성(鞠智城)을 일본 지인의 안내를 받아 둘러보았다. 성터는 나지막한 야산의 정상에 있었다. 지인은 “해발은 160미터에 불과하지만 주변의 산봉우리들을 연결하여 축조한 포곡식 산성”이라고 했다....

365일로 이뤄진 현재 달력,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나… 2020년 새해 첫날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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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콤 옴보 신전 벽에 그려진 고대 이집트 달력   by 김지지   ■고대 이집트 달력 고대 이집트인들이 처음 사용한 달력은 태음력이었다. 당시 이집트인들은 달의 모습이 바뀌었다가 원래대로 되돌아오는 주기가 29일 13시간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다가 행성을 제외하면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 별의 움직임이 매년 여름 초 시작되는 홍수와 나일강의 범람 시기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태양력을 떠올렸다. 그들의 관찰에 따르면 강물이 범람할...

김옥균, 갑신정변 실패 후 일본으로 망명

풍운아 김옥균이 1884년 12월 6일 33세의 젊은 나이로 망명길에 오른다. 이틀전 12월 4일 우정국 개국 축하연 때 거사한 ‘갑신정변’이 실패로 끝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박영효·홍영식·서재필 등 9명의 동지들도 함께했다. 일본행은 4번째였다. 오랫동안 꿈꿔온 자주독립과 근대국가 실현이 거사 3일 만에 좌절된 것을 두고 사람들은 ‘3일 천하’라 했다. 김옥균과 개화파는 청군과 명성황후 정권의 견제와 탄압을 피해 무장정변을 모색하던 중 청군 1500여 명이...

남아일랜드 26개주, 영국 왕실에 충성하는 ‘아일랜드 자유국’ 수립

영국 군대가 가톨릭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아일랜드에 상륙한 것은 1170년이지만, 분쟁의 역사는 16~17세기에 영국이 이곳을 강제 점령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1649년 9월 영국의 크롬웰이 더블린 북쪽 드로이다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4000여 명의 아일랜드 주민을 살해한 사건은 아일랜드인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 영국에서 건너온 신교도 영국인들은 주로 북아일랜드 지역에 정착했다. 1801년 영국이 아일랜드를 공식 합병하고 이곳에 ‘영국·아일랜드 연합왕국’을...

美 금주법 14년 만에 해제

1920년대 미국을 ‘광란의 20년대’로 만든 ‘금주법’이 폐지된 것은 뉴딜정책의 산물이다. 대공황을 타개할 목적으로 루스벨트 대통령이 금주법을 폐지하는 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1933년 12월 5일, 미국의 유타주가 ‘금주법’을 정한 수정헌법 제18조를 무효화시키는 수정헌법 제21조를 36번째로 비준함으로써 역사상 유례가 없던 ‘금주시대’가 막을 내렸다. 36번째는 미 전체 주의 4분의3을 넘기는 분수령이다. 0.5도 이상의 알콜이 함유된 술은 제조도, 운반도,...

청계천 복개도로 개통

1958년 6월 시작된 청계천 복개공사가 1961년 12월 5일 4년 만에 마무리됐다. 그 옛날 풍류와 세시풍속의 현장이자 아낙네들의 빨래터로, 복개 직전까지는 불결과 악취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청계천이 철근 콘크리트 밑으로 사라진 것이다. 광교와 오간수교(동대문 부근)까지의 2359m 구간이 먼저 복개됐다. 복개와 함께 광교, 수표교, 관수교, 방산교, 오간수교 5개 돌다리도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췄다. 그 후 마장동 철교까지 복개구간이 늘었고, 그 위를 달리는...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찬위원회 설치

일제의 강제적인 조선 병합 13년째가 되는 1922년 12월 4일, 조선총독부가 훈령 제64호로 ‘조선사편찬위원회’를 설치, 본격적인 한국사 왜곡에 착수했다. 박은식의 ‘한국통사’(1915)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고취된 민족의식과 3·1운동으로 폭발하기 시작한 항일독립운동의 기운을 희석시키기 위한 목적에서였다. 총독부 정무총감이 위원장을 맡고 이완용·박영효·권중현 등 친일파 인사들이 고문으로 추대됐다. 이들은 조선사강습회를 개최하고 ‘조선사 강좌’(1923-1924)를 간행하는...

세계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1967년 12월 3일, 인류사상 최초의 심장이식 수술이 남아공 수도 케이프타운의 한 병원에서 성공리에 끝났다.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25세 여성의 심장을 55세 남성에게 이식하는 수술이었다. 집도의는 크리스천 버나드 교수와 30여 명의 수술팀이었고. 이식 수혜자는 심장병을 선고받아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던 루이스 워쉬칸스키였다. 심장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걸린 시간은 5시간이었다. 봉합까지 마쳤지만 심장이 뛰질 않았다. 심장박동을 촉진하기 위해 전기충격을 주고나서야...

일제 하 한글학자들 ‘조선어연구회’ 조직

1921년 12월 3일 오후2시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의 제자인 최두선·권덕규·장지영·이승규 등이 서울 휘문고보에 모여 ‘조선어연구회’를 조직한다. 나라를 빼앗긴 지식인들에게 모국어는 민족 얼을 지키는 마지만 보루였다. 휘문학교는 주시경이 한때 한글을 가르쳤던 곳이다. 12월 2일자 조선일보는 ‘회원들이 우리 말과 글에 기준이 될 통일성이 없어 유감’이라는 설립이유를 싣고 있다. 한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관지 ‘한글’(1927.2.10)이 창간되고, 훈민정음 반포...

단기(檀紀) 대신 서기(西紀)를 연호(年號)로 사용하는 법령 공포

정부가 1961년 12월 2일 ‘연호(年號)에 관한 법률’을 공포하고 이듬해 1월 1일부터 단기(檀紀) 연호 대신 서력기원(西曆紀元) 즉 서기(西紀)를 공용연호로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국내문서와 외교문서가 연호를 달리쓰는 데서 오는 불편, 연호 환산시 수반되는 불필요한 노력,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연대개념의 혼란 등이 정부가 밝힌 변경 이유였다. 연호는 군주국가에서 군주가 자신의 통치 연차(年次)를 표시하는 연도 표시로 중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한나라 무제 때 사용된...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구마모토 기쿠지성(鞠智城)은 일본이 나당(羅唐) 연합군에 패한 ‘백촌강 전투’의 산물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구마모토 기쿠지성(鞠智城)은 일본이 나당(羅唐) 연합군에 패한 ‘백촌강 전투’의 산물

↑ 기쿠지성(鞠智城) 안 모습. 오른쪽이 복원한 팔각형의 ‘고로우(鼓樓)’이고 왼쪽이 곡물창고다. (출처 기쿠지市 홈페이지)   by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나당(羅唐) 연합군의 침공에 대비해 성을 축조 규슈 구마모토현 기쿠치(菊池) 시에 조성되어 있는 기쿠지성(鞠智城)을 일본 지인의 안내를 받아 둘러보았다. 성터는 나지막한 야산의 정상에 있었다. 지인은 “해발은 160미터에 불과하지만 주변의 산봉우리들을 연결하여 축조한 포곡식 산성”이라고 했다....

365일로 이뤄진 현재 달력,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나… 2020년 새해 첫날 그것이 알고 싶다

365일로 이뤄진 현재 달력,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나… 2020년 새해 첫날 그것이 알고 싶다

↑  이집트 콤 옴보 신전 벽에 그려진 고대 이집트 달력   by 김지지   ■고대 이집트 달력 고대 이집트인들이 처음 사용한 달력은 태음력이었다. 당시 이집트인들은 달의 모습이 바뀌었다가 원래대로 되돌아오는 주기가 29일 13시간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다가 행성을 제외하면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 별의 움직임이 매년 여름 초 시작되는 홍수와 나일강의 범람 시기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태양력을 떠올렸다. 그들의 관찰에 따르면 강물이 범람할...

김옥균, 갑신정변 실패 후 일본으로 망명

풍운아 김옥균이 1884년 12월 6일 33세의 젊은 나이로 망명길에 오른다. 이틀전 12월 4일 우정국 개국 축하연 때 거사한 ‘갑신정변’이 실패로 끝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박영효·홍영식·서재필 등 9명의 동지들도 함께했다. 일본행은 4번째였다. 오랫동안 꿈꿔온 자주독립과 근대국가 실현이 거사 3일 만에 좌절된 것을 두고 사람들은 ‘3일 천하’라 했다. 김옥균과 개화파는 청군과 명성황후 정권의 견제와 탄압을 피해 무장정변을 모색하던 중 청군 1500여 명이...

남아일랜드 26개주, 영국 왕실에 충성하는 ‘아일랜드 자유국’ 수립

영국 군대가 가톨릭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아일랜드에 상륙한 것은 1170년이지만, 분쟁의 역사는 16~17세기에 영국이 이곳을 강제 점령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1649년 9월 영국의 크롬웰이 더블린 북쪽 드로이다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4000여 명의 아일랜드 주민을 살해한 사건은 아일랜드인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 영국에서 건너온 신교도 영국인들은 주로 북아일랜드 지역에 정착했다. 1801년 영국이 아일랜드를 공식 합병하고 이곳에 ‘영국·아일랜드 연합왕국’을...

美 금주법 14년 만에 해제

1920년대 미국을 ‘광란의 20년대’로 만든 ‘금주법’이 폐지된 것은 뉴딜정책의 산물이다. 대공황을 타개할 목적으로 루스벨트 대통령이 금주법을 폐지하는 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1933년 12월 5일, 미국의 유타주가 ‘금주법’을 정한 수정헌법 제18조를 무효화시키는 수정헌법 제21조를 36번째로 비준함으로써 역사상 유례가 없던 ‘금주시대’가 막을 내렸다. 36번째는 미 전체 주의 4분의3을 넘기는 분수령이다. 0.5도 이상의 알콜이 함유된 술은 제조도, 운반도,...

청계천 복개도로 개통

1958년 6월 시작된 청계천 복개공사가 1961년 12월 5일 4년 만에 마무리됐다. 그 옛날 풍류와 세시풍속의 현장이자 아낙네들의 빨래터로, 복개 직전까지는 불결과 악취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청계천이 철근 콘크리트 밑으로 사라진 것이다. 광교와 오간수교(동대문 부근)까지의 2359m 구간이 먼저 복개됐다. 복개와 함께 광교, 수표교, 관수교, 방산교, 오간수교 5개 돌다리도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췄다. 그 후 마장동 철교까지 복개구간이 늘었고, 그 위를 달리는...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찬위원회 설치

일제의 강제적인 조선 병합 13년째가 되는 1922년 12월 4일, 조선총독부가 훈령 제64호로 ‘조선사편찬위원회’를 설치, 본격적인 한국사 왜곡에 착수했다. 박은식의 ‘한국통사’(1915)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고취된 민족의식과 3·1운동으로 폭발하기 시작한 항일독립운동의 기운을 희석시키기 위한 목적에서였다. 총독부 정무총감이 위원장을 맡고 이완용·박영효·권중현 등 친일파 인사들이 고문으로 추대됐다. 이들은 조선사강습회를 개최하고 ‘조선사 강좌’(1923-1924)를 간행하는...

세계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1967년 12월 3일, 인류사상 최초의 심장이식 수술이 남아공 수도 케이프타운의 한 병원에서 성공리에 끝났다.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25세 여성의 심장을 55세 남성에게 이식하는 수술이었다. 집도의는 크리스천 버나드 교수와 30여 명의 수술팀이었고. 이식 수혜자는 심장병을 선고받아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던 루이스 워쉬칸스키였다. 심장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걸린 시간은 5시간이었다. 봉합까지 마쳤지만 심장이 뛰질 않았다. 심장박동을 촉진하기 위해 전기충격을 주고나서야...

일제 하 한글학자들 ‘조선어연구회’ 조직

1921년 12월 3일 오후2시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의 제자인 최두선·권덕규·장지영·이승규 등이 서울 휘문고보에 모여 ‘조선어연구회’를 조직한다. 나라를 빼앗긴 지식인들에게 모국어는 민족 얼을 지키는 마지만 보루였다. 휘문학교는 주시경이 한때 한글을 가르쳤던 곳이다. 12월 2일자 조선일보는 ‘회원들이 우리 말과 글에 기준이 될 통일성이 없어 유감’이라는 설립이유를 싣고 있다. 한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관지 ‘한글’(1927.2.10)이 창간되고, 훈민정음 반포...

단기(檀紀) 대신 서기(西紀)를 연호(年號)로 사용하는 법령 공포

정부가 1961년 12월 2일 ‘연호(年號)에 관한 법률’을 공포하고 이듬해 1월 1일부터 단기(檀紀) 연호 대신 서력기원(西曆紀元) 즉 서기(西紀)를 공용연호로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국내문서와 외교문서가 연호를 달리쓰는 데서 오는 불편, 연호 환산시 수반되는 불필요한 노력,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연대개념의 혼란 등이 정부가 밝힌 변경 이유였다. 연호는 군주국가에서 군주가 자신의 통치 연차(年次)를 표시하는 연도 표시로 중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한나라 무제 때 사용된...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구마모토 기쿠지성(鞠智城)은 일본이 나당(羅唐) 연합군에 패한 ‘백촌강 전투’의 산물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구마모토 기쿠지성(鞠智城)은 일본이 나당(羅唐) 연합군에 패한 ‘백촌강 전투’의 산물

↑ 기쿠지성(鞠智城) 안 모습. 오른쪽이 복원한 팔각형의 ‘고로우(鼓樓)’이고 왼쪽이 곡물창고다. (출처 기쿠지市 홈페이지)   by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나당(羅唐) 연합군의 침공에 대비해 성을 축조 규슈 구마모토현 기쿠치(菊池) 시에 조성되어 있는 기쿠지성(鞠智城)을 일본 지인의 안내를 받아 둘러보았다. 성터는 나지막한 야산의 정상에 있었다. 지인은 “해발은 160미터에 불과하지만 주변의 산봉우리들을 연결하여 축조한 포곡식 산성”이라고 했다....

365일로 이뤄진 현재 달력,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나… 2020년 새해 첫날 그것이 알고 싶다

365일로 이뤄진 현재 달력,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나… 2020년 새해 첫날 그것이 알고 싶다

↑  이집트 콤 옴보 신전 벽에 그려진 고대 이집트 달력   by 김지지   ■고대 이집트 달력 고대 이집트인들이 처음 사용한 달력은 태음력이었다. 당시 이집트인들은 달의 모습이 바뀌었다가 원래대로 되돌아오는 주기가 29일 13시간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다가 행성을 제외하면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 별의 움직임이 매년 여름 초 시작되는 홍수와 나일강의 범람 시기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태양력을 떠올렸다. 그들의 관찰에 따르면 강물이 범람할...

김옥균, 갑신정변 실패 후 일본으로 망명

풍운아 김옥균이 1884년 12월 6일 33세의 젊은 나이로 망명길에 오른다. 이틀전 12월 4일 우정국 개국 축하연 때 거사한 ‘갑신정변’이 실패로 끝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박영효·홍영식·서재필 등 9명의 동지들도 함께했다. 일본행은 4번째였다. 오랫동안 꿈꿔온 자주독립과 근대국가 실현이 거사 3일 만에 좌절된 것을 두고 사람들은 ‘3일 천하’라 했다. 김옥균과 개화파는 청군과 명성황후 정권의 견제와 탄압을 피해 무장정변을 모색하던 중 청군 1500여 명이...

남아일랜드 26개주, 영국 왕실에 충성하는 ‘아일랜드 자유국’ 수립

영국 군대가 가톨릭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아일랜드에 상륙한 것은 1170년이지만, 분쟁의 역사는 16~17세기에 영국이 이곳을 강제 점령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1649년 9월 영국의 크롬웰이 더블린 북쪽 드로이다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4000여 명의 아일랜드 주민을 살해한 사건은 아일랜드인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 영국에서 건너온 신교도 영국인들은 주로 북아일랜드 지역에 정착했다. 1801년 영국이 아일랜드를 공식 합병하고 이곳에 ‘영국·아일랜드 연합왕국’을...

美 금주법 14년 만에 해제

1920년대 미국을 ‘광란의 20년대’로 만든 ‘금주법’이 폐지된 것은 뉴딜정책의 산물이다. 대공황을 타개할 목적으로 루스벨트 대통령이 금주법을 폐지하는 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1933년 12월 5일, 미국의 유타주가 ‘금주법’을 정한 수정헌법 제18조를 무효화시키는 수정헌법 제21조를 36번째로 비준함으로써 역사상 유례가 없던 ‘금주시대’가 막을 내렸다. 36번째는 미 전체 주의 4분의3을 넘기는 분수령이다. 0.5도 이상의 알콜이 함유된 술은 제조도, 운반도,...

청계천 복개도로 개통

1958년 6월 시작된 청계천 복개공사가 1961년 12월 5일 4년 만에 마무리됐다. 그 옛날 풍류와 세시풍속의 현장이자 아낙네들의 빨래터로, 복개 직전까지는 불결과 악취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청계천이 철근 콘크리트 밑으로 사라진 것이다. 광교와 오간수교(동대문 부근)까지의 2359m 구간이 먼저 복개됐다. 복개와 함께 광교, 수표교, 관수교, 방산교, 오간수교 5개 돌다리도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췄다. 그 후 마장동 철교까지 복개구간이 늘었고, 그 위를 달리는...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찬위원회 설치

일제의 강제적인 조선 병합 13년째가 되는 1922년 12월 4일, 조선총독부가 훈령 제64호로 ‘조선사편찬위원회’를 설치, 본격적인 한국사 왜곡에 착수했다. 박은식의 ‘한국통사’(1915)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고취된 민족의식과 3·1운동으로 폭발하기 시작한 항일독립운동의 기운을 희석시키기 위한 목적에서였다. 총독부 정무총감이 위원장을 맡고 이완용·박영효·권중현 등 친일파 인사들이 고문으로 추대됐다. 이들은 조선사강습회를 개최하고 ‘조선사 강좌’(1923-1924)를 간행하는...

세계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1967년 12월 3일, 인류사상 최초의 심장이식 수술이 남아공 수도 케이프타운의 한 병원에서 성공리에 끝났다.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25세 여성의 심장을 55세 남성에게 이식하는 수술이었다. 집도의는 크리스천 버나드 교수와 30여 명의 수술팀이었고. 이식 수혜자는 심장병을 선고받아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던 루이스 워쉬칸스키였다. 심장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걸린 시간은 5시간이었다. 봉합까지 마쳤지만 심장이 뛰질 않았다. 심장박동을 촉진하기 위해 전기충격을 주고나서야...

일제 하 한글학자들 ‘조선어연구회’ 조직

1921년 12월 3일 오후2시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의 제자인 최두선·권덕규·장지영·이승규 등이 서울 휘문고보에 모여 ‘조선어연구회’를 조직한다. 나라를 빼앗긴 지식인들에게 모국어는 민족 얼을 지키는 마지만 보루였다. 휘문학교는 주시경이 한때 한글을 가르쳤던 곳이다. 12월 2일자 조선일보는 ‘회원들이 우리 말과 글에 기준이 될 통일성이 없어 유감’이라는 설립이유를 싣고 있다. 한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관지 ‘한글’(1927.2.10)이 창간되고, 훈민정음 반포...

단기(檀紀) 대신 서기(西紀)를 연호(年號)로 사용하는 법령 공포

정부가 1961년 12월 2일 ‘연호(年號)에 관한 법률’을 공포하고 이듬해 1월 1일부터 단기(檀紀) 연호 대신 서력기원(西曆紀元) 즉 서기(西紀)를 공용연호로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국내문서와 외교문서가 연호를 달리쓰는 데서 오는 불편, 연호 환산시 수반되는 불필요한 노력,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연대개념의 혼란 등이 정부가 밝힌 변경 이유였다. 연호는 군주국가에서 군주가 자신의 통치 연차(年次)를 표시하는 연도 표시로 중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한나라 무제 때 사용된...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구마모토 기쿠지성(鞠智城)은 일본이 나당(羅唐) 연합군에 패한 ‘백촌강 전투’의 산물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구마모토 기쿠지성(鞠智城)은 일본이 나당(羅唐) 연합군에 패한 ‘백촌강 전투’의 산물

↑ 기쿠지성(鞠智城) 안 모습. 오른쪽이 복원한 팔각형의 ‘고로우(鼓樓)’이고 왼쪽이 곡물창고다. (출처 기쿠지市 홈페이지)   by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나당(羅唐) 연합군의 침공에 대비해 성을 축조 규슈 구마모토현 기쿠치(菊池) 시에 조성되어 있는 기쿠지성(鞠智城)을 일본 지인의 안내를 받아 둘러보았다. 성터는 나지막한 야산의 정상에 있었다. 지인은 “해발은 160미터에 불과하지만 주변의 산봉우리들을 연결하여 축조한 포곡식 산성”이라고 했다....

365일로 이뤄진 현재 달력,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나… 2020년 새해 첫날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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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콤 옴보 신전 벽에 그려진 고대 이집트 달력   by 김지지   ■고대 이집트 달력 고대 이집트인들이 처음 사용한 달력은 태음력이었다. 당시 이집트인들은 달의 모습이 바뀌었다가 원래대로 되돌아오는 주기가 29일 13시간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다가 행성을 제외하면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 별의 움직임이 매년 여름 초 시작되는 홍수와 나일강의 범람 시기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태양력을 떠올렸다. 그들의 관찰에 따르면 강물이 범람할...

김옥균, 갑신정변 실패 후 일본으로 망명

풍운아 김옥균이 1884년 12월 6일 33세의 젊은 나이로 망명길에 오른다. 이틀전 12월 4일 우정국 개국 축하연 때 거사한 ‘갑신정변’이 실패로 끝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박영효·홍영식·서재필 등 9명의 동지들도 함께했다. 일본행은 4번째였다. 오랫동안 꿈꿔온 자주독립과 근대국가 실현이 거사 3일 만에 좌절된 것을 두고 사람들은 ‘3일 천하’라 했다. 김옥균과 개화파는 청군과 명성황후 정권의 견제와 탄압을 피해 무장정변을 모색하던 중 청군 1500여 명이...

남아일랜드 26개주, 영국 왕실에 충성하는 ‘아일랜드 자유국’ 수립

영국 군대가 가톨릭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아일랜드에 상륙한 것은 1170년이지만, 분쟁의 역사는 16~17세기에 영국이 이곳을 강제 점령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1649년 9월 영국의 크롬웰이 더블린 북쪽 드로이다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4000여 명의 아일랜드 주민을 살해한 사건은 아일랜드인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 영국에서 건너온 신교도 영국인들은 주로 북아일랜드 지역에 정착했다. 1801년 영국이 아일랜드를 공식 합병하고 이곳에 ‘영국·아일랜드 연합왕국’을...

美 금주법 14년 만에 해제

1920년대 미국을 ‘광란의 20년대’로 만든 ‘금주법’이 폐지된 것은 뉴딜정책의 산물이다. 대공황을 타개할 목적으로 루스벨트 대통령이 금주법을 폐지하는 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1933년 12월 5일, 미국의 유타주가 ‘금주법’을 정한 수정헌법 제18조를 무효화시키는 수정헌법 제21조를 36번째로 비준함으로써 역사상 유례가 없던 ‘금주시대’가 막을 내렸다. 36번째는 미 전체 주의 4분의3을 넘기는 분수령이다. 0.5도 이상의 알콜이 함유된 술은 제조도, 운반도,...

청계천 복개도로 개통

1958년 6월 시작된 청계천 복개공사가 1961년 12월 5일 4년 만에 마무리됐다. 그 옛날 풍류와 세시풍속의 현장이자 아낙네들의 빨래터로, 복개 직전까지는 불결과 악취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청계천이 철근 콘크리트 밑으로 사라진 것이다. 광교와 오간수교(동대문 부근)까지의 2359m 구간이 먼저 복개됐다. 복개와 함께 광교, 수표교, 관수교, 방산교, 오간수교 5개 돌다리도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췄다. 그 후 마장동 철교까지 복개구간이 늘었고, 그 위를 달리는...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찬위원회 설치

일제의 강제적인 조선 병합 13년째가 되는 1922년 12월 4일, 조선총독부가 훈령 제64호로 ‘조선사편찬위원회’를 설치, 본격적인 한국사 왜곡에 착수했다. 박은식의 ‘한국통사’(1915)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고취된 민족의식과 3·1운동으로 폭발하기 시작한 항일독립운동의 기운을 희석시키기 위한 목적에서였다. 총독부 정무총감이 위원장을 맡고 이완용·박영효·권중현 등 친일파 인사들이 고문으로 추대됐다. 이들은 조선사강습회를 개최하고 ‘조선사 강좌’(1923-1924)를 간행하는...

세계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

1967년 12월 3일, 인류사상 최초의 심장이식 수술이 남아공 수도 케이프타운의 한 병원에서 성공리에 끝났다.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25세 여성의 심장을 55세 남성에게 이식하는 수술이었다. 집도의는 크리스천 버나드 교수와 30여 명의 수술팀이었고. 이식 수혜자는 심장병을 선고받아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던 루이스 워쉬칸스키였다. 심장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걸린 시간은 5시간이었다. 봉합까지 마쳤지만 심장이 뛰질 않았다. 심장박동을 촉진하기 위해 전기충격을 주고나서야...

일제 하 한글학자들 ‘조선어연구회’ 조직

1921년 12월 3일 오후2시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의 제자인 최두선·권덕규·장지영·이승규 등이 서울 휘문고보에 모여 ‘조선어연구회’를 조직한다. 나라를 빼앗긴 지식인들에게 모국어는 민족 얼을 지키는 마지만 보루였다. 휘문학교는 주시경이 한때 한글을 가르쳤던 곳이다. 12월 2일자 조선일보는 ‘회원들이 우리 말과 글에 기준이 될 통일성이 없어 유감’이라는 설립이유를 싣고 있다. 한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관지 ‘한글’(1927.2.10)이 창간되고, 훈민정음 반포...

단기(檀紀) 대신 서기(西紀)를 연호(年號)로 사용하는 법령 공포

정부가 1961년 12월 2일 ‘연호(年號)에 관한 법률’을 공포하고 이듬해 1월 1일부터 단기(檀紀) 연호 대신 서력기원(西曆紀元) 즉 서기(西紀)를 공용연호로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국내문서와 외교문서가 연호를 달리쓰는 데서 오는 불편, 연호 환산시 수반되는 불필요한 노력, 교육현장에서 느끼는 연대개념의 혼란 등이 정부가 밝힌 변경 이유였다. 연호는 군주국가에서 군주가 자신의 통치 연차(年次)를 표시하는 연도 표시로 중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한나라 무제 때 사용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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