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The Blog Module
The blog modules makes it easy to create a blog post feed in two different layouts.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③] 이탈리아 역사
by 김지지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역사를 알아야 이탈리아가 보인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탈리아 주재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탈리아 면적은 30만여 ㎢다. 남북을 합한 한반도 면적(22만㎢)의 1.36배 쯤 된다. 인구는 6,200만명(2016년 기준) 정도이고 이 가운데 약 98%가 가톨릭을 믿는다. 언어는 라틴어를 뿌리로 하는 이탈리아어인데 철자대로 발음해 읽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농지개혁법 개정안 공포… 농업생산력 발전과 산업자본 축적의 단초 마련
↑ 1950년 3월 농지개혁법에 따라 지주들에게 발급된 지가증권 ‘무상몰수 무상분배’ ‘유상몰수 유상분배’는 선택과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체제의 문제 농지개혁은 해방 후 남북한 모두의 현안이었다. 발 빠르게 먼저 움직인 곳은 북한이었다. 농지개혁을 강제로 추진, 민주 절차를 거친 남한보다 4년이 빨랐다. 남북은 추진 방식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북한이 ‘무상몰수 무상분배’를 추진한 것과 달리 남한은 ‘유상몰수...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출간
1960년대에 몰아친 제2차 여성해방운동의 이론적 토대 시몬 드 보부아르(1908~1986)는 ‘모호함의 윤리학’을 쓴 철학자로, ‘초대받은 여자’ ‘타인의 피’ ‘레 망다랭’ 등을 쓴 소설가로, 무엇보다 불후의 저작 ’제2의 성‘을 쓴 에세이스트로 독립된 자기 영역을 확실히 개척한 엘리트 여성이었다. 하지만 그는 장폴 사르트르(1905~1980)의 그림자로부터 평생 동안 자유롭지 못했다. 그런데도 보부아르에게는 자신의 말대로 “순수한 의식이며 자유 그 자체”인 사르트르가...
현대 한국불교의 기틀 ‘봉암사 결사’
“철저하게 부처님 법대로 살자”며 봉암사로 모여 1945년 해방이 되었으나 여전히 우리 불교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일본식 잔재와 대처승이었다. 30~40대의 소장 스님들은 해방된 나라에서 잘못된 불교를 바로잡기 위해 지혜를 모았다. 해방 전부터 함께 수행해온 성철과 청담이 불교의 기풍을 새롭게 할 장소로 선택한 곳은 경북 문경의 봉암사였다. 봉암사는 백두대간의 단전에 해당하는 해발 998m의 희양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수행 도량에는 걸맞은...
9월 총파업과 대구 폭동
“테러는 테러, 피는 피로 갚자”는 ‘신전술’ 들고나와 1946년 5월 6일 제1차 미소공위가 결렬되자 그동안 조선공산당의 활동을 주시해오던 미 군정이 칼을 빼들었다. 위조지폐를 발행해 온 조선정판사를 5월 7일 급습한 것을 신호탄으로 조선공산당의 기관지 해방일보를 정간시키고 38선의 무허가 월경을 금지했다. 조선공산당은 미 군정의 이러한 조치를 분단의 영구화, 좌익의 분열과 조선공산당의 고립화, 단독정부 수립 음모라며 반발했다....
오스카 쉰들러 ‘쉰들러 리스트’ 작성
↑ 오스카 쉰들러 이스라엘 대법원, 쉰들러를 ‘열방(列邦)의 의인’으로 선정 오스카 쉰들러(1908~1974)는 체코슬로바키아에 거주하던 부유한 독일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젊어서부터 돈을 버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으며 사치를 일삼고 여자와 술과 도박을 좋아한 난봉꾼이었다. 그에게 삶의 전환점이 된 것은 1939년 9월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이었다. 나치당원으로 활동해온 쉰들러는 전쟁을 이용해 한밑천을 잡겠다며 1939년 10월 폴란드 남부의 크라쿠프로...
미·소군 진주와 남북 분단
분단의 기원은 1943년 카이로 회담 1945년 해방과 함께 한반도는 남북으로 갈라졌다. 미군과 소련군이 남북에 각각 별개의 정권을 세워 남북은 분단국이 되었다. 분단의 기원은 1943년 11월 27일 회담을 시작해 12월 1일 발표한 ‘카이로 선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언에서 미국, 영국, 중국 3대 강국은 “조선 인민들의 노예 상태에 유의하여 ‘적당한 시기’를 거쳐 조선을 자유롭고 독립된 나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적당한 시기’가 언제인지 또 어떤...
김영옥 미 장교로 2차대전 참전
미국을 대표하는 전쟁 영웅 16명 중 한 명으로 선정 미국의 유명 포털사이트 ‘msn.com’이 2011년 6월 미국을 대표하는 전쟁 영웅 16명을 선정했다. 미국 독립전쟁의 영웅 조지 워싱턴, 남북전쟁 당시 북군 총사령관 율리시스 그랜트, 2차대전 승리의 주역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한 더글러스 맥아더 등 그야말로 영웅 일색이었다. 그런데 영웅 명단에 ‘Young-Oak Kim’이라는 낯선 이름도 눈에 띄었다. 유색 인종으로는 유일하게 전쟁 영웅에 포함된...
크리스티앙 디오르 ‘New Look’ 발표
좁은 어깨와 돋보이는 가슴, 꼭 끼는 허리선에 꽃송이가 펼친 것처럼 아래로 길고 넓게 퍼진 스커트. 1947년 2월 12일, 무명의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디오르(1905~1957)가 파리 몽테뉴가(街)에서 이른바 ‘코렐 라인’ 컬렉션을 발표했을 때 세계 패션계는 경악했다. 전쟁과 궁핍의 시대에, 짧고 타이트한 스커트와 군복같은 재킷에 익숙했던 사람들 눈에 새로운 컬렉션은 충격이었다. 그후 윈저공의 부인도, 에바 페론도, 엘리자베스 여왕도...
국내 첫 문고본 ‘십전총서’ 발간
1909년 2월12일, 우리나라 최초의 문고본 ‘십전총서(十錢叢書)’ 첫 권이 신문관에서 발간됐다. ‘십전총서’는 10전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크기도 B6사이즈(18cm x 13cm)로 요즘의 문고본과 비슷하다. “문명의 이기를 빙자해 백주에 공연히 남을 속이고 재물을 빼앗는 책도둑을 없애려 한다”는 발간취지의 한 대목은 그 당시에도 책도둑이 성행했음을 보여준다....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③] 이탈리아 역사
by 김지지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역사를 알아야 이탈리아가 보인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탈리아 주재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탈리아 면적은 30만여 ㎢다. 남북을 합한 한반도 면적(22만㎢)의 1.36배 쯤 된다. 인구는 6,200만명(2016년 기준) 정도이고 이 가운데 약 98%가 가톨릭을 믿는다. 언어는 라틴어를 뿌리로 하는 이탈리아어인데 철자대로 발음해 읽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농지개혁법 개정안 공포… 농업생산력 발전과 산업자본 축적의 단초 마련
↑ 1950년 3월 농지개혁법에 따라 지주들에게 발급된 지가증권 ‘무상몰수 무상분배’ ‘유상몰수 유상분배’는 선택과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체제의 문제 농지개혁은 해방 후 남북한 모두의 현안이었다. 발 빠르게 먼저 움직인 곳은 북한이었다. 농지개혁을 강제로 추진, 민주 절차를 거친 남한보다 4년이 빨랐다. 남북은 추진 방식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북한이 ‘무상몰수 무상분배’를 추진한 것과 달리 남한은 ‘유상몰수...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출간
1960년대에 몰아친 제2차 여성해방운동의 이론적 토대 시몬 드 보부아르(1908~1986)는 ‘모호함의 윤리학’을 쓴 철학자로, ‘초대받은 여자’ ‘타인의 피’ ‘레 망다랭’ 등을 쓴 소설가로, 무엇보다 불후의 저작 ’제2의 성‘을 쓴 에세이스트로 독립된 자기 영역을 확실히 개척한 엘리트 여성이었다. 하지만 그는 장폴 사르트르(1905~1980)의 그림자로부터 평생 동안 자유롭지 못했다. 그런데도 보부아르에게는 자신의 말대로 “순수한 의식이며 자유 그 자체”인 사르트르가...
현대 한국불교의 기틀 ‘봉암사 결사’
“철저하게 부처님 법대로 살자”며 봉암사로 모여 1945년 해방이 되었으나 여전히 우리 불교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일본식 잔재와 대처승이었다. 30~40대의 소장 스님들은 해방된 나라에서 잘못된 불교를 바로잡기 위해 지혜를 모았다. 해방 전부터 함께 수행해온 성철과 청담이 불교의 기풍을 새롭게 할 장소로 선택한 곳은 경북 문경의 봉암사였다. 봉암사는 백두대간의 단전에 해당하는 해발 998m의 희양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수행 도량에는 걸맞은...
9월 총파업과 대구 폭동
“테러는 테러, 피는 피로 갚자”는 ‘신전술’ 들고나와 1946년 5월 6일 제1차 미소공위가 결렬되자 그동안 조선공산당의 활동을 주시해오던 미 군정이 칼을 빼들었다. 위조지폐를 발행해 온 조선정판사를 5월 7일 급습한 것을 신호탄으로 조선공산당의 기관지 해방일보를 정간시키고 38선의 무허가 월경을 금지했다. 조선공산당은 미 군정의 이러한 조치를 분단의 영구화, 좌익의 분열과 조선공산당의 고립화, 단독정부 수립 음모라며 반발했다....
오스카 쉰들러 ‘쉰들러 리스트’ 작성
↑ 오스카 쉰들러 이스라엘 대법원, 쉰들러를 ‘열방(列邦)의 의인’으로 선정 오스카 쉰들러(1908~1974)는 체코슬로바키아에 거주하던 부유한 독일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젊어서부터 돈을 버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으며 사치를 일삼고 여자와 술과 도박을 좋아한 난봉꾼이었다. 그에게 삶의 전환점이 된 것은 1939년 9월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이었다. 나치당원으로 활동해온 쉰들러는 전쟁을 이용해 한밑천을 잡겠다며 1939년 10월 폴란드 남부의 크라쿠프로...
미·소군 진주와 남북 분단
분단의 기원은 1943년 카이로 회담 1945년 해방과 함께 한반도는 남북으로 갈라졌다. 미군과 소련군이 남북에 각각 별개의 정권을 세워 남북은 분단국이 되었다. 분단의 기원은 1943년 11월 27일 회담을 시작해 12월 1일 발표한 ‘카이로 선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언에서 미국, 영국, 중국 3대 강국은 “조선 인민들의 노예 상태에 유의하여 ‘적당한 시기’를 거쳐 조선을 자유롭고 독립된 나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적당한 시기’가 언제인지 또 어떤...
김영옥 미 장교로 2차대전 참전
미국을 대표하는 전쟁 영웅 16명 중 한 명으로 선정 미국의 유명 포털사이트 ‘msn.com’이 2011년 6월 미국을 대표하는 전쟁 영웅 16명을 선정했다. 미국 독립전쟁의 영웅 조지 워싱턴, 남북전쟁 당시 북군 총사령관 율리시스 그랜트, 2차대전 승리의 주역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한 더글러스 맥아더 등 그야말로 영웅 일색이었다. 그런데 영웅 명단에 ‘Young-Oak Kim’이라는 낯선 이름도 눈에 띄었다. 유색 인종으로는 유일하게 전쟁 영웅에 포함된...
크리스티앙 디오르 ‘New Look’ 발표
좁은 어깨와 돋보이는 가슴, 꼭 끼는 허리선에 꽃송이가 펼친 것처럼 아래로 길고 넓게 퍼진 스커트. 1947년 2월 12일, 무명의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디오르(1905~1957)가 파리 몽테뉴가(街)에서 이른바 ‘코렐 라인’ 컬렉션을 발표했을 때 세계 패션계는 경악했다. 전쟁과 궁핍의 시대에, 짧고 타이트한 스커트와 군복같은 재킷에 익숙했던 사람들 눈에 새로운 컬렉션은 충격이었다. 그후 윈저공의 부인도, 에바 페론도, 엘리자베스 여왕도...
국내 첫 문고본 ‘십전총서’ 발간
1909년 2월12일, 우리나라 최초의 문고본 ‘십전총서(十錢叢書)’ 첫 권이 신문관에서 발간됐다. ‘십전총서’는 10전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크기도 B6사이즈(18cm x 13cm)로 요즘의 문고본과 비슷하다. “문명의 이기를 빙자해 백주에 공연히 남을 속이고 재물을 빼앗는 책도둑을 없애려 한다”는 발간취지의 한 대목은 그 당시에도 책도둑이 성행했음을 보여준다....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③] 이탈리아 역사
by 김지지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역사를 알아야 이탈리아가 보인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탈리아 주재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탈리아 면적은 30만여 ㎢다. 남북을 합한 한반도 면적(22만㎢)의 1.36배 쯤 된다. 인구는 6,200만명(2016년 기준) 정도이고 이 가운데 약 98%가 가톨릭을 믿는다. 언어는 라틴어를 뿌리로 하는 이탈리아어인데 철자대로 발음해 읽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농지개혁법 개정안 공포… 농업생산력 발전과 산업자본 축적의 단초 마련
↑ 1950년 3월 농지개혁법에 따라 지주들에게 발급된 지가증권 ‘무상몰수 무상분배’ ‘유상몰수 유상분배’는 선택과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체제의 문제 농지개혁은 해방 후 남북한 모두의 현안이었다. 발 빠르게 먼저 움직인 곳은 북한이었다. 농지개혁을 강제로 추진, 민주 절차를 거친 남한보다 4년이 빨랐다. 남북은 추진 방식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북한이 ‘무상몰수 무상분배’를 추진한 것과 달리 남한은 ‘유상몰수...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출간
1960년대에 몰아친 제2차 여성해방운동의 이론적 토대 시몬 드 보부아르(1908~1986)는 ‘모호함의 윤리학’을 쓴 철학자로, ‘초대받은 여자’ ‘타인의 피’ ‘레 망다랭’ 등을 쓴 소설가로, 무엇보다 불후의 저작 ’제2의 성‘을 쓴 에세이스트로 독립된 자기 영역을 확실히 개척한 엘리트 여성이었다. 하지만 그는 장폴 사르트르(1905~1980)의 그림자로부터 평생 동안 자유롭지 못했다. 그런데도 보부아르에게는 자신의 말대로 “순수한 의식이며 자유 그 자체”인 사르트르가...
현대 한국불교의 기틀 ‘봉암사 결사’
“철저하게 부처님 법대로 살자”며 봉암사로 모여 1945년 해방이 되었으나 여전히 우리 불교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일본식 잔재와 대처승이었다. 30~40대의 소장 스님들은 해방된 나라에서 잘못된 불교를 바로잡기 위해 지혜를 모았다. 해방 전부터 함께 수행해온 성철과 청담이 불교의 기풍을 새롭게 할 장소로 선택한 곳은 경북 문경의 봉암사였다. 봉암사는 백두대간의 단전에 해당하는 해발 998m의 희양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수행 도량에는 걸맞은...
9월 총파업과 대구 폭동
“테러는 테러, 피는 피로 갚자”는 ‘신전술’ 들고나와 1946년 5월 6일 제1차 미소공위가 결렬되자 그동안 조선공산당의 활동을 주시해오던 미 군정이 칼을 빼들었다. 위조지폐를 발행해 온 조선정판사를 5월 7일 급습한 것을 신호탄으로 조선공산당의 기관지 해방일보를 정간시키고 38선의 무허가 월경을 금지했다. 조선공산당은 미 군정의 이러한 조치를 분단의 영구화, 좌익의 분열과 조선공산당의 고립화, 단독정부 수립 음모라며 반발했다....
오스카 쉰들러 ‘쉰들러 리스트’ 작성
↑ 오스카 쉰들러 이스라엘 대법원, 쉰들러를 ‘열방(列邦)의 의인’으로 선정 오스카 쉰들러(1908~1974)는 체코슬로바키아에 거주하던 부유한 독일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젊어서부터 돈을 버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으며 사치를 일삼고 여자와 술과 도박을 좋아한 난봉꾼이었다. 그에게 삶의 전환점이 된 것은 1939년 9월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이었다. 나치당원으로 활동해온 쉰들러는 전쟁을 이용해 한밑천을 잡겠다며 1939년 10월 폴란드 남부의 크라쿠프로...
미·소군 진주와 남북 분단
분단의 기원은 1943년 카이로 회담 1945년 해방과 함께 한반도는 남북으로 갈라졌다. 미군과 소련군이 남북에 각각 별개의 정권을 세워 남북은 분단국이 되었다. 분단의 기원은 1943년 11월 27일 회담을 시작해 12월 1일 발표한 ‘카이로 선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언에서 미국, 영국, 중국 3대 강국은 “조선 인민들의 노예 상태에 유의하여 ‘적당한 시기’를 거쳐 조선을 자유롭고 독립된 나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적당한 시기’가 언제인지 또 어떤...
김영옥 미 장교로 2차대전 참전
미국을 대표하는 전쟁 영웅 16명 중 한 명으로 선정 미국의 유명 포털사이트 ‘msn.com’이 2011년 6월 미국을 대표하는 전쟁 영웅 16명을 선정했다. 미국 독립전쟁의 영웅 조지 워싱턴, 남북전쟁 당시 북군 총사령관 율리시스 그랜트, 2차대전 승리의 주역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한 더글러스 맥아더 등 그야말로 영웅 일색이었다. 그런데 영웅 명단에 ‘Young-Oak Kim’이라는 낯선 이름도 눈에 띄었다. 유색 인종으로는 유일하게 전쟁 영웅에 포함된...
크리스티앙 디오르 ‘New Look’ 발표
좁은 어깨와 돋보이는 가슴, 꼭 끼는 허리선에 꽃송이가 펼친 것처럼 아래로 길고 넓게 퍼진 스커트. 1947년 2월 12일, 무명의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디오르(1905~1957)가 파리 몽테뉴가(街)에서 이른바 ‘코렐 라인’ 컬렉션을 발표했을 때 세계 패션계는 경악했다. 전쟁과 궁핍의 시대에, 짧고 타이트한 스커트와 군복같은 재킷에 익숙했던 사람들 눈에 새로운 컬렉션은 충격이었다. 그후 윈저공의 부인도, 에바 페론도, 엘리자베스 여왕도...
국내 첫 문고본 ‘십전총서’ 발간
1909년 2월12일, 우리나라 최초의 문고본 ‘십전총서(十錢叢書)’ 첫 권이 신문관에서 발간됐다. ‘십전총서’는 10전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크기도 B6사이즈(18cm x 13cm)로 요즘의 문고본과 비슷하다. “문명의 이기를 빙자해 백주에 공연히 남을 속이고 재물을 빼앗는 책도둑을 없애려 한다”는 발간취지의 한 대목은 그 당시에도 책도둑이 성행했음을 보여준다....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③] 이탈리아 역사
by 김지지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역사를 알아야 이탈리아가 보인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탈리아 주재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탈리아 면적은 30만여 ㎢다. 남북을 합한 한반도 면적(22만㎢)의 1.36배 쯤 된다. 인구는 6,200만명(2016년 기준) 정도이고 이 가운데 약 98%가 가톨릭을 믿는다. 언어는 라틴어를 뿌리로 하는 이탈리아어인데 철자대로 발음해 읽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농지개혁법 개정안 공포… 농업생산력 발전과 산업자본 축적의 단초 마련
↑ 1950년 3월 농지개혁법에 따라 지주들에게 발급된 지가증권 ‘무상몰수 무상분배’ ‘유상몰수 유상분배’는 선택과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체제의 문제 농지개혁은 해방 후 남북한 모두의 현안이었다. 발 빠르게 먼저 움직인 곳은 북한이었다. 농지개혁을 강제로 추진, 민주 절차를 거친 남한보다 4년이 빨랐다. 남북은 추진 방식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북한이 ‘무상몰수 무상분배’를 추진한 것과 달리 남한은 ‘유상몰수...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출간
1960년대에 몰아친 제2차 여성해방운동의 이론적 토대 시몬 드 보부아르(1908~1986)는 ‘모호함의 윤리학’을 쓴 철학자로, ‘초대받은 여자’ ‘타인의 피’ ‘레 망다랭’ 등을 쓴 소설가로, 무엇보다 불후의 저작 ’제2의 성‘을 쓴 에세이스트로 독립된 자기 영역을 확실히 개척한 엘리트 여성이었다. 하지만 그는 장폴 사르트르(1905~1980)의 그림자로부터 평생 동안 자유롭지 못했다. 그런데도 보부아르에게는 자신의 말대로 “순수한 의식이며 자유 그 자체”인 사르트르가...
현대 한국불교의 기틀 ‘봉암사 결사’
“철저하게 부처님 법대로 살자”며 봉암사로 모여 1945년 해방이 되었으나 여전히 우리 불교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일본식 잔재와 대처승이었다. 30~40대의 소장 스님들은 해방된 나라에서 잘못된 불교를 바로잡기 위해 지혜를 모았다. 해방 전부터 함께 수행해온 성철과 청담이 불교의 기풍을 새롭게 할 장소로 선택한 곳은 경북 문경의 봉암사였다. 봉암사는 백두대간의 단전에 해당하는 해발 998m의 희양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수행 도량에는 걸맞은...
9월 총파업과 대구 폭동
“테러는 테러, 피는 피로 갚자”는 ‘신전술’ 들고나와 1946년 5월 6일 제1차 미소공위가 결렬되자 그동안 조선공산당의 활동을 주시해오던 미 군정이 칼을 빼들었다. 위조지폐를 발행해 온 조선정판사를 5월 7일 급습한 것을 신호탄으로 조선공산당의 기관지 해방일보를 정간시키고 38선의 무허가 월경을 금지했다. 조선공산당은 미 군정의 이러한 조치를 분단의 영구화, 좌익의 분열과 조선공산당의 고립화, 단독정부 수립 음모라며 반발했다....
오스카 쉰들러 ‘쉰들러 리스트’ 작성
↑ 오스카 쉰들러 이스라엘 대법원, 쉰들러를 ‘열방(列邦)의 의인’으로 선정 오스카 쉰들러(1908~1974)는 체코슬로바키아에 거주하던 부유한 독일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젊어서부터 돈을 버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으며 사치를 일삼고 여자와 술과 도박을 좋아한 난봉꾼이었다. 그에게 삶의 전환점이 된 것은 1939년 9월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이었다. 나치당원으로 활동해온 쉰들러는 전쟁을 이용해 한밑천을 잡겠다며 1939년 10월 폴란드 남부의 크라쿠프로...
미·소군 진주와 남북 분단
분단의 기원은 1943년 카이로 회담 1945년 해방과 함께 한반도는 남북으로 갈라졌다. 미군과 소련군이 남북에 각각 별개의 정권을 세워 남북은 분단국이 되었다. 분단의 기원은 1943년 11월 27일 회담을 시작해 12월 1일 발표한 ‘카이로 선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언에서 미국, 영국, 중국 3대 강국은 “조선 인민들의 노예 상태에 유의하여 ‘적당한 시기’를 거쳐 조선을 자유롭고 독립된 나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적당한 시기’가 언제인지 또 어떤...
김영옥 미 장교로 2차대전 참전
미국을 대표하는 전쟁 영웅 16명 중 한 명으로 선정 미국의 유명 포털사이트 ‘msn.com’이 2011년 6월 미국을 대표하는 전쟁 영웅 16명을 선정했다. 미국 독립전쟁의 영웅 조지 워싱턴, 남북전쟁 당시 북군 총사령관 율리시스 그랜트, 2차대전 승리의 주역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한 더글러스 맥아더 등 그야말로 영웅 일색이었다. 그런데 영웅 명단에 ‘Young-Oak Kim’이라는 낯선 이름도 눈에 띄었다. 유색 인종으로는 유일하게 전쟁 영웅에 포함된...
크리스티앙 디오르 ‘New Look’ 발표
좁은 어깨와 돋보이는 가슴, 꼭 끼는 허리선에 꽃송이가 펼친 것처럼 아래로 길고 넓게 퍼진 스커트. 1947년 2월 12일, 무명의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디오르(1905~1957)가 파리 몽테뉴가(街)에서 이른바 ‘코렐 라인’ 컬렉션을 발표했을 때 세계 패션계는 경악했다. 전쟁과 궁핍의 시대에, 짧고 타이트한 스커트와 군복같은 재킷에 익숙했던 사람들 눈에 새로운 컬렉션은 충격이었다. 그후 윈저공의 부인도, 에바 페론도, 엘리자베스 여왕도...
국내 첫 문고본 ‘십전총서’ 발간
1909년 2월12일, 우리나라 최초의 문고본 ‘십전총서(十錢叢書)’ 첫 권이 신문관에서 발간됐다. ‘십전총서’는 10전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크기도 B6사이즈(18cm x 13cm)로 요즘의 문고본과 비슷하다. “문명의 이기를 빙자해 백주에 공연히 남을 속이고 재물을 빼앗는 책도둑을 없애려 한다”는 발간취지의 한 대목은 그 당시에도 책도둑이 성행했음을 보여준다....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③] 이탈리아 역사
by 김지지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역사를 알아야 이탈리아가 보인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탈리아 주재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탈리아 면적은 30만여 ㎢다. 남북을 합한 한반도 면적(22만㎢)의 1.36배 쯤 된다. 인구는 6,200만명(2016년 기준) 정도이고 이 가운데 약 98%가 가톨릭을 믿는다. 언어는 라틴어를 뿌리로 하는 이탈리아어인데 철자대로 발음해 읽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농지개혁법 개정안 공포… 농업생산력 발전과 산업자본 축적의 단초 마련
↑ 1950년 3월 농지개혁법에 따라 지주들에게 발급된 지가증권 ‘무상몰수 무상분배’ ‘유상몰수 유상분배’는 선택과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체제의 문제 농지개혁은 해방 후 남북한 모두의 현안이었다. 발 빠르게 먼저 움직인 곳은 북한이었다. 농지개혁을 강제로 추진, 민주 절차를 거친 남한보다 4년이 빨랐다. 남북은 추진 방식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북한이 ‘무상몰수 무상분배’를 추진한 것과 달리 남한은 ‘유상몰수...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출간
1960년대에 몰아친 제2차 여성해방운동의 이론적 토대 시몬 드 보부아르(1908~1986)는 ‘모호함의 윤리학’을 쓴 철학자로, ‘초대받은 여자’ ‘타인의 피’ ‘레 망다랭’ 등을 쓴 소설가로, 무엇보다 불후의 저작 ’제2의 성‘을 쓴 에세이스트로 독립된 자기 영역을 확실히 개척한 엘리트 여성이었다. 하지만 그는 장폴 사르트르(1905~1980)의 그림자로부터 평생 동안 자유롭지 못했다. 그런데도 보부아르에게는 자신의 말대로 “순수한 의식이며 자유 그 자체”인 사르트르가...
현대 한국불교의 기틀 ‘봉암사 결사’
“철저하게 부처님 법대로 살자”며 봉암사로 모여 1945년 해방이 되었으나 여전히 우리 불교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일본식 잔재와 대처승이었다. 30~40대의 소장 스님들은 해방된 나라에서 잘못된 불교를 바로잡기 위해 지혜를 모았다. 해방 전부터 함께 수행해온 성철과 청담이 불교의 기풍을 새롭게 할 장소로 선택한 곳은 경북 문경의 봉암사였다. 봉암사는 백두대간의 단전에 해당하는 해발 998m의 희양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수행 도량에는 걸맞은...
9월 총파업과 대구 폭동
“테러는 테러, 피는 피로 갚자”는 ‘신전술’ 들고나와 1946년 5월 6일 제1차 미소공위가 결렬되자 그동안 조선공산당의 활동을 주시해오던 미 군정이 칼을 빼들었다. 위조지폐를 발행해 온 조선정판사를 5월 7일 급습한 것을 신호탄으로 조선공산당의 기관지 해방일보를 정간시키고 38선의 무허가 월경을 금지했다. 조선공산당은 미 군정의 이러한 조치를 분단의 영구화, 좌익의 분열과 조선공산당의 고립화, 단독정부 수립 음모라며 반발했다....
오스카 쉰들러 ‘쉰들러 리스트’ 작성
↑ 오스카 쉰들러 이스라엘 대법원, 쉰들러를 ‘열방(列邦)의 의인’으로 선정 오스카 쉰들러(1908~1974)는 체코슬로바키아에 거주하던 부유한 독일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젊어서부터 돈을 버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으며 사치를 일삼고 여자와 술과 도박을 좋아한 난봉꾼이었다. 그에게 삶의 전환점이 된 것은 1939년 9월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이었다. 나치당원으로 활동해온 쉰들러는 전쟁을 이용해 한밑천을 잡겠다며 1939년 10월 폴란드 남부의 크라쿠프로...
미·소군 진주와 남북 분단
분단의 기원은 1943년 카이로 회담 1945년 해방과 함께 한반도는 남북으로 갈라졌다. 미군과 소련군이 남북에 각각 별개의 정권을 세워 남북은 분단국이 되었다. 분단의 기원은 1943년 11월 27일 회담을 시작해 12월 1일 발표한 ‘카이로 선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언에서 미국, 영국, 중국 3대 강국은 “조선 인민들의 노예 상태에 유의하여 ‘적당한 시기’를 거쳐 조선을 자유롭고 독립된 나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적당한 시기’가 언제인지 또 어떤...
김영옥 미 장교로 2차대전 참전
미국을 대표하는 전쟁 영웅 16명 중 한 명으로 선정 미국의 유명 포털사이트 ‘msn.com’이 2011년 6월 미국을 대표하는 전쟁 영웅 16명을 선정했다. 미국 독립전쟁의 영웅 조지 워싱턴, 남북전쟁 당시 북군 총사령관 율리시스 그랜트, 2차대전 승리의 주역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한 더글러스 맥아더 등 그야말로 영웅 일색이었다. 그런데 영웅 명단에 ‘Young-Oak Kim’이라는 낯선 이름도 눈에 띄었다. 유색 인종으로는 유일하게 전쟁 영웅에 포함된...
크리스티앙 디오르 ‘New Look’ 발표
좁은 어깨와 돋보이는 가슴, 꼭 끼는 허리선에 꽃송이가 펼친 것처럼 아래로 길고 넓게 퍼진 스커트. 1947년 2월 12일, 무명의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디오르(1905~1957)가 파리 몽테뉴가(街)에서 이른바 ‘코렐 라인’ 컬렉션을 발표했을 때 세계 패션계는 경악했다. 전쟁과 궁핍의 시대에, 짧고 타이트한 스커트와 군복같은 재킷에 익숙했던 사람들 눈에 새로운 컬렉션은 충격이었다. 그후 윈저공의 부인도, 에바 페론도, 엘리자베스 여왕도...
국내 첫 문고본 ‘십전총서’ 발간
1909년 2월12일, 우리나라 최초의 문고본 ‘십전총서(十錢叢書)’ 첫 권이 신문관에서 발간됐다. ‘십전총서’는 10전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크기도 B6사이즈(18cm x 13cm)로 요즘의 문고본과 비슷하다. “문명의 이기를 빙자해 백주에 공연히 남을 속이고 재물을 빼앗는 책도둑을 없애려 한다”는 발간취지의 한 대목은 그 당시에도 책도둑이 성행했음을 보여준다....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③] 이탈리아 역사
by 김지지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역사를 알아야 이탈리아가 보인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탈리아 주재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탈리아 면적은 30만여 ㎢다. 남북을 합한 한반도 면적(22만㎢)의 1.36배 쯤 된다. 인구는 6,200만명(2016년 기준) 정도이고 이 가운데 약 98%가 가톨릭을 믿는다. 언어는 라틴어를 뿌리로 하는 이탈리아어인데 철자대로 발음해 읽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농지개혁법 개정안 공포… 농업생산력 발전과 산업자본 축적의 단초 마련
↑ 1950년 3월 농지개혁법에 따라 지주들에게 발급된 지가증권 ‘무상몰수 무상분배’ ‘유상몰수 유상분배’는 선택과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체제의 문제 농지개혁은 해방 후 남북한 모두의 현안이었다. 발 빠르게 먼저 움직인 곳은 북한이었다. 농지개혁을 강제로 추진, 민주 절차를 거친 남한보다 4년이 빨랐다. 남북은 추진 방식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북한이 ‘무상몰수 무상분배’를 추진한 것과 달리 남한은 ‘유상몰수...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출간
1960년대에 몰아친 제2차 여성해방운동의 이론적 토대 시몬 드 보부아르(1908~1986)는 ‘모호함의 윤리학’을 쓴 철학자로, ‘초대받은 여자’ ‘타인의 피’ ‘레 망다랭’ 등을 쓴 소설가로, 무엇보다 불후의 저작 ’제2의 성‘을 쓴 에세이스트로 독립된 자기 영역을 확실히 개척한 엘리트 여성이었다. 하지만 그는 장폴 사르트르(1905~1980)의 그림자로부터 평생 동안 자유롭지 못했다. 그런데도 보부아르에게는 자신의 말대로 “순수한 의식이며 자유 그 자체”인 사르트르가...
현대 한국불교의 기틀 ‘봉암사 결사’
“철저하게 부처님 법대로 살자”며 봉암사로 모여 1945년 해방이 되었으나 여전히 우리 불교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일본식 잔재와 대처승이었다. 30~40대의 소장 스님들은 해방된 나라에서 잘못된 불교를 바로잡기 위해 지혜를 모았다. 해방 전부터 함께 수행해온 성철과 청담이 불교의 기풍을 새롭게 할 장소로 선택한 곳은 경북 문경의 봉암사였다. 봉암사는 백두대간의 단전에 해당하는 해발 998m의 희양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수행 도량에는 걸맞은...
9월 총파업과 대구 폭동
“테러는 테러, 피는 피로 갚자”는 ‘신전술’ 들고나와 1946년 5월 6일 제1차 미소공위가 결렬되자 그동안 조선공산당의 활동을 주시해오던 미 군정이 칼을 빼들었다. 위조지폐를 발행해 온 조선정판사를 5월 7일 급습한 것을 신호탄으로 조선공산당의 기관지 해방일보를 정간시키고 38선의 무허가 월경을 금지했다. 조선공산당은 미 군정의 이러한 조치를 분단의 영구화, 좌익의 분열과 조선공산당의 고립화, 단독정부 수립 음모라며 반발했다....
오스카 쉰들러 ‘쉰들러 리스트’ 작성
↑ 오스카 쉰들러 이스라엘 대법원, 쉰들러를 ‘열방(列邦)의 의인’으로 선정 오스카 쉰들러(1908~1974)는 체코슬로바키아에 거주하던 부유한 독일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젊어서부터 돈을 버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으며 사치를 일삼고 여자와 술과 도박을 좋아한 난봉꾼이었다. 그에게 삶의 전환점이 된 것은 1939년 9월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이었다. 나치당원으로 활동해온 쉰들러는 전쟁을 이용해 한밑천을 잡겠다며 1939년 10월 폴란드 남부의 크라쿠프로...
미·소군 진주와 남북 분단
분단의 기원은 1943년 카이로 회담 1945년 해방과 함께 한반도는 남북으로 갈라졌다. 미군과 소련군이 남북에 각각 별개의 정권을 세워 남북은 분단국이 되었다. 분단의 기원은 1943년 11월 27일 회담을 시작해 12월 1일 발표한 ‘카이로 선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언에서 미국, 영국, 중국 3대 강국은 “조선 인민들의 노예 상태에 유의하여 ‘적당한 시기’를 거쳐 조선을 자유롭고 독립된 나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적당한 시기’가 언제인지 또 어떤...
김영옥 미 장교로 2차대전 참전
미국을 대표하는 전쟁 영웅 16명 중 한 명으로 선정 미국의 유명 포털사이트 ‘msn.com’이 2011년 6월 미국을 대표하는 전쟁 영웅 16명을 선정했다. 미국 독립전쟁의 영웅 조지 워싱턴, 남북전쟁 당시 북군 총사령관 율리시스 그랜트, 2차대전 승리의 주역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한 더글러스 맥아더 등 그야말로 영웅 일색이었다. 그런데 영웅 명단에 ‘Young-Oak Kim’이라는 낯선 이름도 눈에 띄었다. 유색 인종으로는 유일하게 전쟁 영웅에 포함된...
크리스티앙 디오르 ‘New Look’ 발표
좁은 어깨와 돋보이는 가슴, 꼭 끼는 허리선에 꽃송이가 펼친 것처럼 아래로 길고 넓게 퍼진 스커트. 1947년 2월 12일, 무명의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디오르(1905~1957)가 파리 몽테뉴가(街)에서 이른바 ‘코렐 라인’ 컬렉션을 발표했을 때 세계 패션계는 경악했다. 전쟁과 궁핍의 시대에, 짧고 타이트한 스커트와 군복같은 재킷에 익숙했던 사람들 눈에 새로운 컬렉션은 충격이었다. 그후 윈저공의 부인도, 에바 페론도, 엘리자베스 여왕도...
국내 첫 문고본 ‘십전총서’ 발간
1909년 2월12일, 우리나라 최초의 문고본 ‘십전총서(十錢叢書)’ 첫 권이 신문관에서 발간됐다. ‘십전총서’는 10전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크기도 B6사이즈(18cm x 13cm)로 요즘의 문고본과 비슷하다. “문명의 이기를 빙자해 백주에 공연히 남을 속이고 재물을 빼앗는 책도둑을 없애려 한다”는 발간취지의 한 대목은 그 당시에도 책도둑이 성행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