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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화단의 거목’ 남관 사망
1990년 3월 30일, 한국 추상화단의 거목인 남관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남관은 1911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14세에 도일해 도쿄 다이헤이오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광복 때까지 일본에서 작품활동을 했다. 김환기나 이응로가 추상과 구상을 함께 한 것과 달리 오직 추상만 고집, 이 분야에서 일가를 이뤘다. 6·25때는 종군화가로 살상과 파괴의 비극적 현장을 다루는 기록화를 제작했으나 1955년 전쟁의 황량한 기억을 안고 파리로 떠났다. 한편으로는 그림공부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울지역 중학입시 ‘무즙’ 문제 파동
‘엿을 만들때 엿기름 대신 넣어도 좋은 것은?’ 1965년 12월 7일 실시된 서울지역 전기 중학입시 시험에 나온 자연과목 18번 문제 제목이다. ‘디아스타제’가 정답으로 발표되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무즙’으로도 엿을 만들수 있다며 들고 일어섰다. 사태가 확산돼 서울시 교육위원회가 18번 문제를 백지화했다가 다시 둘 다 정답처리한다고 발표하자 이번에는 ‘디아스타제’를 정답으로 고른 학부모들이 항의농성을 벌였다. 이들의 항의로 서울시 교육위가 다시 원래대로...
민족지도자 이상재 사망
월남 이상재는 일제하 민족진영 모두가 인정하는 ‘큰 어른’이었다. 젊어서 일본과 미국을 경험한 진정한 근대인이자 세계인이기도 했다. 철저한 민족혼의 소유자면서도 늘 유머와 웃음이 가득했던 그가 일평생을 기독교인으로 살게된 것은 1902년 6월 정부의 무능을 규탄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아들과 함께 감옥에 들어가면서였다. 우연히 감옥 벽 틈에 끼여있던 마태복음 5장과 산상수훈을 발견한 이상재는 읽고 또 읽으며 기독교를 가슴에 담았다. 그리고 1904년에 풀려나서는 YMCA를 통해...
아문센의 남극 탐험과 스코트의 남극 동사(凍死)
인간의 발길을 한번도 허용하지 않은 곳, 그 남극점을 향한 인간의 처절한 도전이 시작된 것은 20세기 초였다.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이 치열한 경쟁에 로알 아문센과 로버트 팰컨 스콧이라는 걸출한 두 탐험가가 달려들었다. 출발은 영국의 스콧이 빨랐다. 1910년 6월 1일 영국을 출항한 스콧은 탐험선 ‘테라 노바’의 뱃머리를 남극으로 돌렸다. 1904년에 남위 82도 17분에서 발길을 되돌린 적이 있어 스콧으로서는 두 번째 탐험이었다. 그의 조국 영국도 첫 북극점 정복을...
남로당 핵심 간부 김삼룡·이주하 검거
1950년 3월 28일, 남로당 총책 김삼룡이 서울 아현동에서 검거됐다. 그와 함께 남로당을 이끌어온 이주하도 하루 전 예지동에서 검거되고 남로당 조직원 142명도 일망타진됨으로써 남로당 조직은 사실상 이 땅에서 사라졌다. 김삼룡은 박헌영이 월북한 후 3년 간이나 남로당을 이끌어온 실질적인 책임자였고, 이주하는 김삼룡의 고문으로 무장 총책임을 맡고 있었다. 특히 김삼룡은 머리가 비상하고 변장술에도 뛰어나 경찰을 골탕먹이기 일쑤였다. 체포될 때도 엿장수로 변장한 모습이었고...
스페인 내전 종결
1939년 3월 28일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이 이끄는 파시스트 반란군이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입성하므로써 2년 8개월 간 끌어온 스페인 내전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대부분 지역이 이미 반란군에 점령돼 사기가 극도로 저하된 상태에서 마지막 보루 마드리드를 지키는 인민전선 내부의 갈등이 패배를 재촉했다. 결사항전파와 교섭을 통한 전쟁중단파 간의 대립은 급기야 결사항전파를 프랑스로 내몰았고 전쟁중단파는 무조건 항복을 결정했다. ‘2차대전의 리허설’ ‘학살병기의 실험장’...
이승만 대통령 한글간소화 특별담화
1954년 3월 27일, 이승만 대통령이 “3개월 이내에 현행 한글맞춤법을 버리고 구한말 성경 맞춤법으로 돌아가라”는 특별담화를 발표했다. 읽기에 힘이 들고 쓰기에 복잡하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이 대통령 개인의 불편함도 크게 작용했다. 1912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수 십년간 변화해 온 한글을 제대로 접하지 않다가 광복 후 본격 사용하기 시작한 한글표기가 불편했기 때문이다. 일반 국민의 불편함을 내세운 이 대통령의 취지에 찬동하는 학자도 일부 있었지만 반대 여론이 더 많았다....
수영선수 와이즈 뮬러 출연한 ‘타잔’ 영화 개봉
1932년 3월 27일, 세계적인 수영선수 조니 와이즈 뮬러가 6대 타잔으로 출연한 영화 ‘유인원 타잔’이 미국 뉴욕에서 개봉됐다. 뮬러는 1922년에 100m 자유형에서 세계최초로 1분 벽을 끊은 이래 1928년까지 세계기록을 24번이나 갱신하고 2번의 올림픽에도 출전해 5개의 금메달을 딴 최고의 수영선수였다. 192cm의 큰 키에 수영으로 다져진 몸매, 게다가 수려한 외모까지 뽐내며 넝쿨을 타고 “아아아~ 아아아아~”를 외치는 뮬러의 등장으로 타잔은 비로소 오늘날 우리...
조나스 소크, 소아마비 예방접종 백신 개발
1952년 3월 26일, 미국의 조나스 소크(1914~1995) 박사가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함으로써 이 날은 세계 어린이들에게 구원의 날이 되었다. 소아마비 혹은 폴리오라 불리며 어린이들의 사지를 마비시키는 급성 회백수염은 유사 이래 가장 공포스러운 소아병이었다. 소크는 당시에 두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던 사균․생균 방식 중 사균 방식을 택했다. 즉 원숭이의 신장세포에서 배양해 포르말린으로 사멸시킨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소크는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
다이아몬드 왕 세실 로즈 사망
19세기 후반, 아프리카 남쪽 끝에서 다이아몬드 광맥이 발견되자 17세 영국 청년 세실 로즈도 그곳으로 건너갔다. 그 역시 남들처럼 다이아몬드와 금 채굴사업에 뛰어들었고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곧 백만장자가 됐다. 1887년에는 오늘날까지도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좌지우지하고있는 ‘드 비어사’를 설립하고 이후 몇 년만에 세계 다이아몬드 물량의 90%를 공급하는 벼락부자가 됐다. 남아프리카 재계 1인자에 오른 그는 남다른 야심을 키웠다. 아프리카 최남단 케이프타운에서 북쪽의...
‘한국 추상화단의 거목’ 남관 사망
1990년 3월 30일, 한국 추상화단의 거목인 남관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남관은 1911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14세에 도일해 도쿄 다이헤이오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광복 때까지 일본에서 작품활동을 했다. 김환기나 이응로가 추상과 구상을 함께 한 것과 달리 오직 추상만 고집, 이 분야에서 일가를 이뤘다. 6·25때는 종군화가로 살상과 파괴의 비극적 현장을 다루는 기록화를 제작했으나 1955년 전쟁의 황량한 기억을 안고 파리로 떠났다. 한편으로는 그림공부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울지역 중학입시 ‘무즙’ 문제 파동
‘엿을 만들때 엿기름 대신 넣어도 좋은 것은?’ 1965년 12월 7일 실시된 서울지역 전기 중학입시 시험에 나온 자연과목 18번 문제 제목이다. ‘디아스타제’가 정답으로 발표되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무즙’으로도 엿을 만들수 있다며 들고 일어섰다. 사태가 확산돼 서울시 교육위원회가 18번 문제를 백지화했다가 다시 둘 다 정답처리한다고 발표하자 이번에는 ‘디아스타제’를 정답으로 고른 학부모들이 항의농성을 벌였다. 이들의 항의로 서울시 교육위가 다시 원래대로...
민족지도자 이상재 사망
월남 이상재는 일제하 민족진영 모두가 인정하는 ‘큰 어른’이었다. 젊어서 일본과 미국을 경험한 진정한 근대인이자 세계인이기도 했다. 철저한 민족혼의 소유자면서도 늘 유머와 웃음이 가득했던 그가 일평생을 기독교인으로 살게된 것은 1902년 6월 정부의 무능을 규탄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아들과 함께 감옥에 들어가면서였다. 우연히 감옥 벽 틈에 끼여있던 마태복음 5장과 산상수훈을 발견한 이상재는 읽고 또 읽으며 기독교를 가슴에 담았다. 그리고 1904년에 풀려나서는 YMCA를 통해...
아문센의 남극 탐험과 스코트의 남극 동사(凍死)
인간의 발길을 한번도 허용하지 않은 곳, 그 남극점을 향한 인간의 처절한 도전이 시작된 것은 20세기 초였다.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이 치열한 경쟁에 로알 아문센과 로버트 팰컨 스콧이라는 걸출한 두 탐험가가 달려들었다. 출발은 영국의 스콧이 빨랐다. 1910년 6월 1일 영국을 출항한 스콧은 탐험선 ‘테라 노바’의 뱃머리를 남극으로 돌렸다. 1904년에 남위 82도 17분에서 발길을 되돌린 적이 있어 스콧으로서는 두 번째 탐험이었다. 그의 조국 영국도 첫 북극점 정복을...
남로당 핵심 간부 김삼룡·이주하 검거
1950년 3월 28일, 남로당 총책 김삼룡이 서울 아현동에서 검거됐다. 그와 함께 남로당을 이끌어온 이주하도 하루 전 예지동에서 검거되고 남로당 조직원 142명도 일망타진됨으로써 남로당 조직은 사실상 이 땅에서 사라졌다. 김삼룡은 박헌영이 월북한 후 3년 간이나 남로당을 이끌어온 실질적인 책임자였고, 이주하는 김삼룡의 고문으로 무장 총책임을 맡고 있었다. 특히 김삼룡은 머리가 비상하고 변장술에도 뛰어나 경찰을 골탕먹이기 일쑤였다. 체포될 때도 엿장수로 변장한 모습이었고...
스페인 내전 종결
1939년 3월 28일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이 이끄는 파시스트 반란군이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입성하므로써 2년 8개월 간 끌어온 스페인 내전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대부분 지역이 이미 반란군에 점령돼 사기가 극도로 저하된 상태에서 마지막 보루 마드리드를 지키는 인민전선 내부의 갈등이 패배를 재촉했다. 결사항전파와 교섭을 통한 전쟁중단파 간의 대립은 급기야 결사항전파를 프랑스로 내몰았고 전쟁중단파는 무조건 항복을 결정했다. ‘2차대전의 리허설’ ‘학살병기의 실험장’...
이승만 대통령 한글간소화 특별담화
1954년 3월 27일, 이승만 대통령이 “3개월 이내에 현행 한글맞춤법을 버리고 구한말 성경 맞춤법으로 돌아가라”는 특별담화를 발표했다. 읽기에 힘이 들고 쓰기에 복잡하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이 대통령 개인의 불편함도 크게 작용했다. 1912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수 십년간 변화해 온 한글을 제대로 접하지 않다가 광복 후 본격 사용하기 시작한 한글표기가 불편했기 때문이다. 일반 국민의 불편함을 내세운 이 대통령의 취지에 찬동하는 학자도 일부 있었지만 반대 여론이 더 많았다....
수영선수 와이즈 뮬러 출연한 ‘타잔’ 영화 개봉
1932년 3월 27일, 세계적인 수영선수 조니 와이즈 뮬러가 6대 타잔으로 출연한 영화 ‘유인원 타잔’이 미국 뉴욕에서 개봉됐다. 뮬러는 1922년에 100m 자유형에서 세계최초로 1분 벽을 끊은 이래 1928년까지 세계기록을 24번이나 갱신하고 2번의 올림픽에도 출전해 5개의 금메달을 딴 최고의 수영선수였다. 192cm의 큰 키에 수영으로 다져진 몸매, 게다가 수려한 외모까지 뽐내며 넝쿨을 타고 “아아아~ 아아아아~”를 외치는 뮬러의 등장으로 타잔은 비로소 오늘날 우리...
조나스 소크, 소아마비 예방접종 백신 개발
1952년 3월 26일, 미국의 조나스 소크(1914~1995) 박사가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함으로써 이 날은 세계 어린이들에게 구원의 날이 되었다. 소아마비 혹은 폴리오라 불리며 어린이들의 사지를 마비시키는 급성 회백수염은 유사 이래 가장 공포스러운 소아병이었다. 소크는 당시에 두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던 사균․생균 방식 중 사균 방식을 택했다. 즉 원숭이의 신장세포에서 배양해 포르말린으로 사멸시킨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소크는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
다이아몬드 왕 세실 로즈 사망
19세기 후반, 아프리카 남쪽 끝에서 다이아몬드 광맥이 발견되자 17세 영국 청년 세실 로즈도 그곳으로 건너갔다. 그 역시 남들처럼 다이아몬드와 금 채굴사업에 뛰어들었고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곧 백만장자가 됐다. 1887년에는 오늘날까지도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좌지우지하고있는 ‘드 비어사’를 설립하고 이후 몇 년만에 세계 다이아몬드 물량의 90%를 공급하는 벼락부자가 됐다. 남아프리카 재계 1인자에 오른 그는 남다른 야심을 키웠다. 아프리카 최남단 케이프타운에서 북쪽의...
‘한국 추상화단의 거목’ 남관 사망
1990년 3월 30일, 한국 추상화단의 거목인 남관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남관은 1911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14세에 도일해 도쿄 다이헤이오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광복 때까지 일본에서 작품활동을 했다. 김환기나 이응로가 추상과 구상을 함께 한 것과 달리 오직 추상만 고집, 이 분야에서 일가를 이뤘다. 6·25때는 종군화가로 살상과 파괴의 비극적 현장을 다루는 기록화를 제작했으나 1955년 전쟁의 황량한 기억을 안고 파리로 떠났다. 한편으로는 그림공부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울지역 중학입시 ‘무즙’ 문제 파동
‘엿을 만들때 엿기름 대신 넣어도 좋은 것은?’ 1965년 12월 7일 실시된 서울지역 전기 중학입시 시험에 나온 자연과목 18번 문제 제목이다. ‘디아스타제’가 정답으로 발표되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무즙’으로도 엿을 만들수 있다며 들고 일어섰다. 사태가 확산돼 서울시 교육위원회가 18번 문제를 백지화했다가 다시 둘 다 정답처리한다고 발표하자 이번에는 ‘디아스타제’를 정답으로 고른 학부모들이 항의농성을 벌였다. 이들의 항의로 서울시 교육위가 다시 원래대로...
민족지도자 이상재 사망
월남 이상재는 일제하 민족진영 모두가 인정하는 ‘큰 어른’이었다. 젊어서 일본과 미국을 경험한 진정한 근대인이자 세계인이기도 했다. 철저한 민족혼의 소유자면서도 늘 유머와 웃음이 가득했던 그가 일평생을 기독교인으로 살게된 것은 1902년 6월 정부의 무능을 규탄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아들과 함께 감옥에 들어가면서였다. 우연히 감옥 벽 틈에 끼여있던 마태복음 5장과 산상수훈을 발견한 이상재는 읽고 또 읽으며 기독교를 가슴에 담았다. 그리고 1904년에 풀려나서는 YMCA를 통해...
아문센의 남극 탐험과 스코트의 남극 동사(凍死)
인간의 발길을 한번도 허용하지 않은 곳, 그 남극점을 향한 인간의 처절한 도전이 시작된 것은 20세기 초였다.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이 치열한 경쟁에 로알 아문센과 로버트 팰컨 스콧이라는 걸출한 두 탐험가가 달려들었다. 출발은 영국의 스콧이 빨랐다. 1910년 6월 1일 영국을 출항한 스콧은 탐험선 ‘테라 노바’의 뱃머리를 남극으로 돌렸다. 1904년에 남위 82도 17분에서 발길을 되돌린 적이 있어 스콧으로서는 두 번째 탐험이었다. 그의 조국 영국도 첫 북극점 정복을...
남로당 핵심 간부 김삼룡·이주하 검거
1950년 3월 28일, 남로당 총책 김삼룡이 서울 아현동에서 검거됐다. 그와 함께 남로당을 이끌어온 이주하도 하루 전 예지동에서 검거되고 남로당 조직원 142명도 일망타진됨으로써 남로당 조직은 사실상 이 땅에서 사라졌다. 김삼룡은 박헌영이 월북한 후 3년 간이나 남로당을 이끌어온 실질적인 책임자였고, 이주하는 김삼룡의 고문으로 무장 총책임을 맡고 있었다. 특히 김삼룡은 머리가 비상하고 변장술에도 뛰어나 경찰을 골탕먹이기 일쑤였다. 체포될 때도 엿장수로 변장한 모습이었고...
스페인 내전 종결
1939년 3월 28일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이 이끄는 파시스트 반란군이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입성하므로써 2년 8개월 간 끌어온 스페인 내전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대부분 지역이 이미 반란군에 점령돼 사기가 극도로 저하된 상태에서 마지막 보루 마드리드를 지키는 인민전선 내부의 갈등이 패배를 재촉했다. 결사항전파와 교섭을 통한 전쟁중단파 간의 대립은 급기야 결사항전파를 프랑스로 내몰았고 전쟁중단파는 무조건 항복을 결정했다. ‘2차대전의 리허설’ ‘학살병기의 실험장’...
이승만 대통령 한글간소화 특별담화
1954년 3월 27일, 이승만 대통령이 “3개월 이내에 현행 한글맞춤법을 버리고 구한말 성경 맞춤법으로 돌아가라”는 특별담화를 발표했다. 읽기에 힘이 들고 쓰기에 복잡하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이 대통령 개인의 불편함도 크게 작용했다. 1912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수 십년간 변화해 온 한글을 제대로 접하지 않다가 광복 후 본격 사용하기 시작한 한글표기가 불편했기 때문이다. 일반 국민의 불편함을 내세운 이 대통령의 취지에 찬동하는 학자도 일부 있었지만 반대 여론이 더 많았다....
수영선수 와이즈 뮬러 출연한 ‘타잔’ 영화 개봉
1932년 3월 27일, 세계적인 수영선수 조니 와이즈 뮬러가 6대 타잔으로 출연한 영화 ‘유인원 타잔’이 미국 뉴욕에서 개봉됐다. 뮬러는 1922년에 100m 자유형에서 세계최초로 1분 벽을 끊은 이래 1928년까지 세계기록을 24번이나 갱신하고 2번의 올림픽에도 출전해 5개의 금메달을 딴 최고의 수영선수였다. 192cm의 큰 키에 수영으로 다져진 몸매, 게다가 수려한 외모까지 뽐내며 넝쿨을 타고 “아아아~ 아아아아~”를 외치는 뮬러의 등장으로 타잔은 비로소 오늘날 우리...
조나스 소크, 소아마비 예방접종 백신 개발
1952년 3월 26일, 미국의 조나스 소크(1914~1995) 박사가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함으로써 이 날은 세계 어린이들에게 구원의 날이 되었다. 소아마비 혹은 폴리오라 불리며 어린이들의 사지를 마비시키는 급성 회백수염은 유사 이래 가장 공포스러운 소아병이었다. 소크는 당시에 두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던 사균․생균 방식 중 사균 방식을 택했다. 즉 원숭이의 신장세포에서 배양해 포르말린으로 사멸시킨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소크는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
다이아몬드 왕 세실 로즈 사망
19세기 후반, 아프리카 남쪽 끝에서 다이아몬드 광맥이 발견되자 17세 영국 청년 세실 로즈도 그곳으로 건너갔다. 그 역시 남들처럼 다이아몬드와 금 채굴사업에 뛰어들었고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곧 백만장자가 됐다. 1887년에는 오늘날까지도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좌지우지하고있는 ‘드 비어사’를 설립하고 이후 몇 년만에 세계 다이아몬드 물량의 90%를 공급하는 벼락부자가 됐다. 남아프리카 재계 1인자에 오른 그는 남다른 야심을 키웠다. 아프리카 최남단 케이프타운에서 북쪽의...
‘한국 추상화단의 거목’ 남관 사망
1990년 3월 30일, 한국 추상화단의 거목인 남관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남관은 1911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14세에 도일해 도쿄 다이헤이오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광복 때까지 일본에서 작품활동을 했다. 김환기나 이응로가 추상과 구상을 함께 한 것과 달리 오직 추상만 고집, 이 분야에서 일가를 이뤘다. 6·25때는 종군화가로 살상과 파괴의 비극적 현장을 다루는 기록화를 제작했으나 1955년 전쟁의 황량한 기억을 안고 파리로 떠났다. 한편으로는 그림공부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울지역 중학입시 ‘무즙’ 문제 파동
‘엿을 만들때 엿기름 대신 넣어도 좋은 것은?’ 1965년 12월 7일 실시된 서울지역 전기 중학입시 시험에 나온 자연과목 18번 문제 제목이다. ‘디아스타제’가 정답으로 발표되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무즙’으로도 엿을 만들수 있다며 들고 일어섰다. 사태가 확산돼 서울시 교육위원회가 18번 문제를 백지화했다가 다시 둘 다 정답처리한다고 발표하자 이번에는 ‘디아스타제’를 정답으로 고른 학부모들이 항의농성을 벌였다. 이들의 항의로 서울시 교육위가 다시 원래대로...
민족지도자 이상재 사망
월남 이상재는 일제하 민족진영 모두가 인정하는 ‘큰 어른’이었다. 젊어서 일본과 미국을 경험한 진정한 근대인이자 세계인이기도 했다. 철저한 민족혼의 소유자면서도 늘 유머와 웃음이 가득했던 그가 일평생을 기독교인으로 살게된 것은 1902년 6월 정부의 무능을 규탄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아들과 함께 감옥에 들어가면서였다. 우연히 감옥 벽 틈에 끼여있던 마태복음 5장과 산상수훈을 발견한 이상재는 읽고 또 읽으며 기독교를 가슴에 담았다. 그리고 1904년에 풀려나서는 YMCA를 통해...
아문센의 남극 탐험과 스코트의 남극 동사(凍死)
인간의 발길을 한번도 허용하지 않은 곳, 그 남극점을 향한 인간의 처절한 도전이 시작된 것은 20세기 초였다.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이 치열한 경쟁에 로알 아문센과 로버트 팰컨 스콧이라는 걸출한 두 탐험가가 달려들었다. 출발은 영국의 스콧이 빨랐다. 1910년 6월 1일 영국을 출항한 스콧은 탐험선 ‘테라 노바’의 뱃머리를 남극으로 돌렸다. 1904년에 남위 82도 17분에서 발길을 되돌린 적이 있어 스콧으로서는 두 번째 탐험이었다. 그의 조국 영국도 첫 북극점 정복을...
남로당 핵심 간부 김삼룡·이주하 검거
1950년 3월 28일, 남로당 총책 김삼룡이 서울 아현동에서 검거됐다. 그와 함께 남로당을 이끌어온 이주하도 하루 전 예지동에서 검거되고 남로당 조직원 142명도 일망타진됨으로써 남로당 조직은 사실상 이 땅에서 사라졌다. 김삼룡은 박헌영이 월북한 후 3년 간이나 남로당을 이끌어온 실질적인 책임자였고, 이주하는 김삼룡의 고문으로 무장 총책임을 맡고 있었다. 특히 김삼룡은 머리가 비상하고 변장술에도 뛰어나 경찰을 골탕먹이기 일쑤였다. 체포될 때도 엿장수로 변장한 모습이었고...
스페인 내전 종결
1939년 3월 28일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이 이끄는 파시스트 반란군이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입성하므로써 2년 8개월 간 끌어온 스페인 내전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대부분 지역이 이미 반란군에 점령돼 사기가 극도로 저하된 상태에서 마지막 보루 마드리드를 지키는 인민전선 내부의 갈등이 패배를 재촉했다. 결사항전파와 교섭을 통한 전쟁중단파 간의 대립은 급기야 결사항전파를 프랑스로 내몰았고 전쟁중단파는 무조건 항복을 결정했다. ‘2차대전의 리허설’ ‘학살병기의 실험장’...
이승만 대통령 한글간소화 특별담화
1954년 3월 27일, 이승만 대통령이 “3개월 이내에 현행 한글맞춤법을 버리고 구한말 성경 맞춤법으로 돌아가라”는 특별담화를 발표했다. 읽기에 힘이 들고 쓰기에 복잡하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이 대통령 개인의 불편함도 크게 작용했다. 1912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수 십년간 변화해 온 한글을 제대로 접하지 않다가 광복 후 본격 사용하기 시작한 한글표기가 불편했기 때문이다. 일반 국민의 불편함을 내세운 이 대통령의 취지에 찬동하는 학자도 일부 있었지만 반대 여론이 더 많았다....
수영선수 와이즈 뮬러 출연한 ‘타잔’ 영화 개봉
1932년 3월 27일, 세계적인 수영선수 조니 와이즈 뮬러가 6대 타잔으로 출연한 영화 ‘유인원 타잔’이 미국 뉴욕에서 개봉됐다. 뮬러는 1922년에 100m 자유형에서 세계최초로 1분 벽을 끊은 이래 1928년까지 세계기록을 24번이나 갱신하고 2번의 올림픽에도 출전해 5개의 금메달을 딴 최고의 수영선수였다. 192cm의 큰 키에 수영으로 다져진 몸매, 게다가 수려한 외모까지 뽐내며 넝쿨을 타고 “아아아~ 아아아아~”를 외치는 뮬러의 등장으로 타잔은 비로소 오늘날 우리...
조나스 소크, 소아마비 예방접종 백신 개발
1952년 3월 26일, 미국의 조나스 소크(1914~1995) 박사가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함으로써 이 날은 세계 어린이들에게 구원의 날이 되었다. 소아마비 혹은 폴리오라 불리며 어린이들의 사지를 마비시키는 급성 회백수염은 유사 이래 가장 공포스러운 소아병이었다. 소크는 당시에 두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던 사균․생균 방식 중 사균 방식을 택했다. 즉 원숭이의 신장세포에서 배양해 포르말린으로 사멸시킨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소크는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
다이아몬드 왕 세실 로즈 사망
19세기 후반, 아프리카 남쪽 끝에서 다이아몬드 광맥이 발견되자 17세 영국 청년 세실 로즈도 그곳으로 건너갔다. 그 역시 남들처럼 다이아몬드와 금 채굴사업에 뛰어들었고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곧 백만장자가 됐다. 1887년에는 오늘날까지도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좌지우지하고있는 ‘드 비어사’를 설립하고 이후 몇 년만에 세계 다이아몬드 물량의 90%를 공급하는 벼락부자가 됐다. 남아프리카 재계 1인자에 오른 그는 남다른 야심을 키웠다. 아프리카 최남단 케이프타운에서 북쪽의...
‘한국 추상화단의 거목’ 남관 사망
1990년 3월 30일, 한국 추상화단의 거목인 남관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남관은 1911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14세에 도일해 도쿄 다이헤이오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광복 때까지 일본에서 작품활동을 했다. 김환기나 이응로가 추상과 구상을 함께 한 것과 달리 오직 추상만 고집, 이 분야에서 일가를 이뤘다. 6·25때는 종군화가로 살상과 파괴의 비극적 현장을 다루는 기록화를 제작했으나 1955년 전쟁의 황량한 기억을 안고 파리로 떠났다. 한편으로는 그림공부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울지역 중학입시 ‘무즙’ 문제 파동
‘엿을 만들때 엿기름 대신 넣어도 좋은 것은?’ 1965년 12월 7일 실시된 서울지역 전기 중학입시 시험에 나온 자연과목 18번 문제 제목이다. ‘디아스타제’가 정답으로 발표되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무즙’으로도 엿을 만들수 있다며 들고 일어섰다. 사태가 확산돼 서울시 교육위원회가 18번 문제를 백지화했다가 다시 둘 다 정답처리한다고 발표하자 이번에는 ‘디아스타제’를 정답으로 고른 학부모들이 항의농성을 벌였다. 이들의 항의로 서울시 교육위가 다시 원래대로...
민족지도자 이상재 사망
월남 이상재는 일제하 민족진영 모두가 인정하는 ‘큰 어른’이었다. 젊어서 일본과 미국을 경험한 진정한 근대인이자 세계인이기도 했다. 철저한 민족혼의 소유자면서도 늘 유머와 웃음이 가득했던 그가 일평생을 기독교인으로 살게된 것은 1902년 6월 정부의 무능을 규탄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아들과 함께 감옥에 들어가면서였다. 우연히 감옥 벽 틈에 끼여있던 마태복음 5장과 산상수훈을 발견한 이상재는 읽고 또 읽으며 기독교를 가슴에 담았다. 그리고 1904년에 풀려나서는 YMCA를 통해...
아문센의 남극 탐험과 스코트의 남극 동사(凍死)
인간의 발길을 한번도 허용하지 않은 곳, 그 남극점을 향한 인간의 처절한 도전이 시작된 것은 20세기 초였다.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이 치열한 경쟁에 로알 아문센과 로버트 팰컨 스콧이라는 걸출한 두 탐험가가 달려들었다. 출발은 영국의 스콧이 빨랐다. 1910년 6월 1일 영국을 출항한 스콧은 탐험선 ‘테라 노바’의 뱃머리를 남극으로 돌렸다. 1904년에 남위 82도 17분에서 발길을 되돌린 적이 있어 스콧으로서는 두 번째 탐험이었다. 그의 조국 영국도 첫 북극점 정복을...
남로당 핵심 간부 김삼룡·이주하 검거
1950년 3월 28일, 남로당 총책 김삼룡이 서울 아현동에서 검거됐다. 그와 함께 남로당을 이끌어온 이주하도 하루 전 예지동에서 검거되고 남로당 조직원 142명도 일망타진됨으로써 남로당 조직은 사실상 이 땅에서 사라졌다. 김삼룡은 박헌영이 월북한 후 3년 간이나 남로당을 이끌어온 실질적인 책임자였고, 이주하는 김삼룡의 고문으로 무장 총책임을 맡고 있었다. 특히 김삼룡은 머리가 비상하고 변장술에도 뛰어나 경찰을 골탕먹이기 일쑤였다. 체포될 때도 엿장수로 변장한 모습이었고...
스페인 내전 종결
1939년 3월 28일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이 이끄는 파시스트 반란군이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입성하므로써 2년 8개월 간 끌어온 스페인 내전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대부분 지역이 이미 반란군에 점령돼 사기가 극도로 저하된 상태에서 마지막 보루 마드리드를 지키는 인민전선 내부의 갈등이 패배를 재촉했다. 결사항전파와 교섭을 통한 전쟁중단파 간의 대립은 급기야 결사항전파를 프랑스로 내몰았고 전쟁중단파는 무조건 항복을 결정했다. ‘2차대전의 리허설’ ‘학살병기의 실험장’...
이승만 대통령 한글간소화 특별담화
1954년 3월 27일, 이승만 대통령이 “3개월 이내에 현행 한글맞춤법을 버리고 구한말 성경 맞춤법으로 돌아가라”는 특별담화를 발표했다. 읽기에 힘이 들고 쓰기에 복잡하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이 대통령 개인의 불편함도 크게 작용했다. 1912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수 십년간 변화해 온 한글을 제대로 접하지 않다가 광복 후 본격 사용하기 시작한 한글표기가 불편했기 때문이다. 일반 국민의 불편함을 내세운 이 대통령의 취지에 찬동하는 학자도 일부 있었지만 반대 여론이 더 많았다....
수영선수 와이즈 뮬러 출연한 ‘타잔’ 영화 개봉
1932년 3월 27일, 세계적인 수영선수 조니 와이즈 뮬러가 6대 타잔으로 출연한 영화 ‘유인원 타잔’이 미국 뉴욕에서 개봉됐다. 뮬러는 1922년에 100m 자유형에서 세계최초로 1분 벽을 끊은 이래 1928년까지 세계기록을 24번이나 갱신하고 2번의 올림픽에도 출전해 5개의 금메달을 딴 최고의 수영선수였다. 192cm의 큰 키에 수영으로 다져진 몸매, 게다가 수려한 외모까지 뽐내며 넝쿨을 타고 “아아아~ 아아아아~”를 외치는 뮬러의 등장으로 타잔은 비로소 오늘날 우리...
조나스 소크, 소아마비 예방접종 백신 개발
1952년 3월 26일, 미국의 조나스 소크(1914~1995) 박사가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함으로써 이 날은 세계 어린이들에게 구원의 날이 되었다. 소아마비 혹은 폴리오라 불리며 어린이들의 사지를 마비시키는 급성 회백수염은 유사 이래 가장 공포스러운 소아병이었다. 소크는 당시에 두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던 사균․생균 방식 중 사균 방식을 택했다. 즉 원숭이의 신장세포에서 배양해 포르말린으로 사멸시킨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소크는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
다이아몬드 왕 세실 로즈 사망
19세기 후반, 아프리카 남쪽 끝에서 다이아몬드 광맥이 발견되자 17세 영국 청년 세실 로즈도 그곳으로 건너갔다. 그 역시 남들처럼 다이아몬드와 금 채굴사업에 뛰어들었고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곧 백만장자가 됐다. 1887년에는 오늘날까지도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좌지우지하고있는 ‘드 비어사’를 설립하고 이후 몇 년만에 세계 다이아몬드 물량의 90%를 공급하는 벼락부자가 됐다. 남아프리카 재계 1인자에 오른 그는 남다른 야심을 키웠다. 아프리카 최남단 케이프타운에서 북쪽의...
‘한국 추상화단의 거목’ 남관 사망
1990년 3월 30일, 한국 추상화단의 거목인 남관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남관은 1911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14세에 도일해 도쿄 다이헤이오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광복 때까지 일본에서 작품활동을 했다. 김환기나 이응로가 추상과 구상을 함께 한 것과 달리 오직 추상만 고집, 이 분야에서 일가를 이뤘다. 6·25때는 종군화가로 살상과 파괴의 비극적 현장을 다루는 기록화를 제작했으나 1955년 전쟁의 황량한 기억을 안고 파리로 떠났다. 한편으로는 그림공부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울지역 중학입시 ‘무즙’ 문제 파동
‘엿을 만들때 엿기름 대신 넣어도 좋은 것은?’ 1965년 12월 7일 실시된 서울지역 전기 중학입시 시험에 나온 자연과목 18번 문제 제목이다. ‘디아스타제’가 정답으로 발표되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무즙’으로도 엿을 만들수 있다며 들고 일어섰다. 사태가 확산돼 서울시 교육위원회가 18번 문제를 백지화했다가 다시 둘 다 정답처리한다고 발표하자 이번에는 ‘디아스타제’를 정답으로 고른 학부모들이 항의농성을 벌였다. 이들의 항의로 서울시 교육위가 다시 원래대로...
민족지도자 이상재 사망
월남 이상재는 일제하 민족진영 모두가 인정하는 ‘큰 어른’이었다. 젊어서 일본과 미국을 경험한 진정한 근대인이자 세계인이기도 했다. 철저한 민족혼의 소유자면서도 늘 유머와 웃음이 가득했던 그가 일평생을 기독교인으로 살게된 것은 1902년 6월 정부의 무능을 규탄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아들과 함께 감옥에 들어가면서였다. 우연히 감옥 벽 틈에 끼여있던 마태복음 5장과 산상수훈을 발견한 이상재는 읽고 또 읽으며 기독교를 가슴에 담았다. 그리고 1904년에 풀려나서는 YMCA를 통해...
아문센의 남극 탐험과 스코트의 남극 동사(凍死)
인간의 발길을 한번도 허용하지 않은 곳, 그 남극점을 향한 인간의 처절한 도전이 시작된 것은 20세기 초였다.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이 치열한 경쟁에 로알 아문센과 로버트 팰컨 스콧이라는 걸출한 두 탐험가가 달려들었다. 출발은 영국의 스콧이 빨랐다. 1910년 6월 1일 영국을 출항한 스콧은 탐험선 ‘테라 노바’의 뱃머리를 남극으로 돌렸다. 1904년에 남위 82도 17분에서 발길을 되돌린 적이 있어 스콧으로서는 두 번째 탐험이었다. 그의 조국 영국도 첫 북극점 정복을...
남로당 핵심 간부 김삼룡·이주하 검거
1950년 3월 28일, 남로당 총책 김삼룡이 서울 아현동에서 검거됐다. 그와 함께 남로당을 이끌어온 이주하도 하루 전 예지동에서 검거되고 남로당 조직원 142명도 일망타진됨으로써 남로당 조직은 사실상 이 땅에서 사라졌다. 김삼룡은 박헌영이 월북한 후 3년 간이나 남로당을 이끌어온 실질적인 책임자였고, 이주하는 김삼룡의 고문으로 무장 총책임을 맡고 있었다. 특히 김삼룡은 머리가 비상하고 변장술에도 뛰어나 경찰을 골탕먹이기 일쑤였다. 체포될 때도 엿장수로 변장한 모습이었고...
스페인 내전 종결
1939년 3월 28일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이 이끄는 파시스트 반란군이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입성하므로써 2년 8개월 간 끌어온 스페인 내전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대부분 지역이 이미 반란군에 점령돼 사기가 극도로 저하된 상태에서 마지막 보루 마드리드를 지키는 인민전선 내부의 갈등이 패배를 재촉했다. 결사항전파와 교섭을 통한 전쟁중단파 간의 대립은 급기야 결사항전파를 프랑스로 내몰았고 전쟁중단파는 무조건 항복을 결정했다. ‘2차대전의 리허설’ ‘학살병기의 실험장’...
이승만 대통령 한글간소화 특별담화
1954년 3월 27일, 이승만 대통령이 “3개월 이내에 현행 한글맞춤법을 버리고 구한말 성경 맞춤법으로 돌아가라”는 특별담화를 발표했다. 읽기에 힘이 들고 쓰기에 복잡하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이 대통령 개인의 불편함도 크게 작용했다. 1912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수 십년간 변화해 온 한글을 제대로 접하지 않다가 광복 후 본격 사용하기 시작한 한글표기가 불편했기 때문이다. 일반 국민의 불편함을 내세운 이 대통령의 취지에 찬동하는 학자도 일부 있었지만 반대 여론이 더 많았다....
수영선수 와이즈 뮬러 출연한 ‘타잔’ 영화 개봉
1932년 3월 27일, 세계적인 수영선수 조니 와이즈 뮬러가 6대 타잔으로 출연한 영화 ‘유인원 타잔’이 미국 뉴욕에서 개봉됐다. 뮬러는 1922년에 100m 자유형에서 세계최초로 1분 벽을 끊은 이래 1928년까지 세계기록을 24번이나 갱신하고 2번의 올림픽에도 출전해 5개의 금메달을 딴 최고의 수영선수였다. 192cm의 큰 키에 수영으로 다져진 몸매, 게다가 수려한 외모까지 뽐내며 넝쿨을 타고 “아아아~ 아아아아~”를 외치는 뮬러의 등장으로 타잔은 비로소 오늘날 우리...
조나스 소크, 소아마비 예방접종 백신 개발
1952년 3월 26일, 미국의 조나스 소크(1914~1995) 박사가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함으로써 이 날은 세계 어린이들에게 구원의 날이 되었다. 소아마비 혹은 폴리오라 불리며 어린이들의 사지를 마비시키는 급성 회백수염은 유사 이래 가장 공포스러운 소아병이었다. 소크는 당시에 두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던 사균․생균 방식 중 사균 방식을 택했다. 즉 원숭이의 신장세포에서 배양해 포르말린으로 사멸시킨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소크는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
다이아몬드 왕 세실 로즈 사망
19세기 후반, 아프리카 남쪽 끝에서 다이아몬드 광맥이 발견되자 17세 영국 청년 세실 로즈도 그곳으로 건너갔다. 그 역시 남들처럼 다이아몬드와 금 채굴사업에 뛰어들었고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곧 백만장자가 됐다. 1887년에는 오늘날까지도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좌지우지하고있는 ‘드 비어사’를 설립하고 이후 몇 년만에 세계 다이아몬드 물량의 90%를 공급하는 벼락부자가 됐다. 남아프리카 재계 1인자에 오른 그는 남다른 야심을 키웠다. 아프리카 최남단 케이프타운에서 북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