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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14연대 반란

1948년 10월 19일 밤8시쯤. 전남 여수 주둔 제14연대 연병장에 2500여 명의 장병들이 모여있었다. 이윽고 “경찰을 타도하자”는 연대 인사계 지창수 상사의 구호 소리가 밤하늘에 울려퍼졌고 장병들이 “옳소!”하며 호응했다. 반대한 3명의 하사관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5개월 전 향토경비대로 창설된 14연대는 이튿날 제주 4·3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평소 경찰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장병들은 이미 군 내에 침투해있는 공산당 지하조직의 선동으로 반란...

독일의 리하르트 조르게, 소련 위해 스파이 활동하다 일본에서 체포

1941년 가을로 접어들면서 리하르트 조르게는 더욱 불안해졌다. 일본 경찰의 포위망이 점점 자신을 향해 좁혀오고, 조직원들이 속속 잡혀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시바삐 일본을 벗어나야 했지만 1년 동안 정을 나누었던 무희(舞姬)를 생각하며 망설였다. 그날 조르게는 마지막으로 무희의 집을 찾았다. 그 긴박한 순간, 조르게는 가슴이 머리를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었고 결국 그날 밤 조르게는 여인의 품에서 체포됐다. 1941년 10월 18일이었다. 그때까지도 일본 경찰은 조르게의 정확한...

세르비아·불가리아·그리스·몬테네그로, 오스만투르크 상대로 제1차 발칸전쟁 벌여

14∼15세기부터 19세기 말까지 수백 년 동안 발칸반도의 주인은 600년 제국 오스만투르크였다. 그러나 1832년 그리스가 독립하고 1877년 오스만이 러시아와의 전쟁에 패한 틈을 타 루마니아·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독립한데 이어 불가리아가 떨어져 나가면서 발칸반도 내 오스만의 영토는 남부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전성기 때는 서아시아·북아프리카·발칸반도·흑해 북부·코카서스 남부를 아우르고, 1453년에는 콘스탄티노플의 동로마까지 함락해 유럽인들의 자존심을...

[오대산 국립공원] 오대산 소금강(小金剛) 계곡… 연이어 펼쳐지는 비경들이 도무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네요

[오대산 국립공원] 오대산 소금강(小金剛) 계곡… 연이어 펼쳐지는 비경들이 도무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네요

↑ 만물상 모습   ☞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클릭하세요!!   오늘의 산행지는 오대산 국립공원의 소금강 지구다. 강원도 평창군 소재 진고개탐방지원센터(960m)에서 출발해 최고봉인 노인봉(1338m)을 지나 무릉계곡(소금강계곡)을 따라 내려가 소금강 분소에서 끝나는 코스다. 진고개가 워낙에 높아 노인봉까지는 378m만 고도를 높이면 된다. 이동거리와 시간도 4㎞ 남짓에 2시간이면 족하지만 노인봉을 지나 소금강 분소까지의 총거리는 13㎞ 내외이고 산행시간은...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후쿠오카의 ‘돈타쿠 마츠리’… 매년 200만~300만명 참가하는 840년 역사의 민속행사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후쿠오카의 ‘돈타쿠 마츠리’… 매년 200만~300만명 참가하는 840년 역사의 민속행사

↑ 전통복장을 입고 행진하는 참가자들   by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후쿠오카(福岡) 시의 인구는 130만 명이다. 환경이 좋아 일본 내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로 정평이 나있다. 그런데 조용하던 도시가 평소와는 달리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 대었다. 호텔 방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넘쳤다. 황금연휴를 맞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이유는 다른 데에 있었다. ‘돈타쿠’라고 하는 도시 축제(祭)가 열리고 있었던 것이다. 도시...

[美 북동부의 뉴잉글랜드 6개주를 가다 ⑥]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의 백베이, 코플리광장, 과학자 예수제일교회, 하버드대 캠퍼스 투어

[美 북동부의 뉴잉글랜드 6개주를 가다 ⑥]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의 백베이, 코플리광장, 과학자 예수제일교회, 하버드대 캠퍼스 투어

↑ 보스턴의 신도시 백베이와 찰스강 (출처 위키피디아)   by 김정일 前 금융인·뭐라도학교 교장, 現 소나무 농사꾼   ■매사추세츠주 ▲백베이는 보스턴의 신도시    호텔과 쇼핑의 도시 프리덤 트레일 구역이 보스턴의 구시가지라면 백베이는 신도시라 할 수 있다. 백베이의 중심부는 뉴베리(Newbury street)다. 호텔과 쇼핑의 거리다. 보행로가 널찍하여 여유있게 걸을 수 있다. 파라솔과 테이블을 놓아 포인트를 준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곳곳에...

[연인과 부부 ③-6]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끝

[연인과 부부 ③-6]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끝

↑  김일성이 정전협정을 체결한 다음날인 1953년 7월 28일 평양의 군중대회에서 전승축하연설을 하고 있다.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6·25전쟁 후 김일성의 대숙청과 박헌영의 죽음   ▲6·25전쟁 실패 책임 전가 위해 1차 대숙청 벌여 김일성에게 1950년대는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이었다. 자신의 오판으로 6·25전쟁을 일으켰으나 유엔군의 참전으로 압록강까지 쫓겨났다가 중공군의 참전...

‘3선개헌’ 묻는 국민투표, 65.1%의 국민 찬성으로 통과

1969년 1월 공화당 의장서리 윤치영이 “대통령 연임 금지조항 등을 포함해 헌법개정을 연구할수도 있다”고 했을 때, 보이지않는 곳에서 장기집권 음모가 진행되고 있음을 눈치챘어야 했다. “지금은 개헌할 시기가 아니다”며 숨을 고르던 박정희 대통령이 본심을 드러낸 것은 그 해 7월이었다. “찬반은 국민의 자유의사”라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야당과 학생들의 반발을 무력화시키고 또 한편으로는 여당 의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50여개 친여 사회단체가 바람잡이로 나섰다. 8월...

[연인과 부부 ③-5]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⑤

[연인과 부부 ③-5]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⑤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초기 내각 구성원들. 제1열 왼쪽부터 정준택(국가계획위원장), 김책(부수상 겸 산업상), 홍명희(부수상), 김일성(수상), 박헌영(부수상 겸 외무상), 최용건(민족보위상), 허정숙(문화선전상), 제2열 왼쪽부터 이영남(보건상), 김원봉(국가검열상), 백남운(교육상), 주녕하(교통상), 장시후(상업상), 최창익(재정상), 박일후(내무상), 제3열 왼쪽부터 박문규(농업상), 이극로(무임소상), 이용(도시행정상), 김정주(체신상), 이승엽(사법상),...

청조 마지막 황제 푸이 사망

일생에 3번이나 황제 자리에 올랐던 청조(淸朝)의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가 1967년 10월 17일, 파란많은 61년의 생을 마쳤다. 1908년 두 살의 나이로 황제 자리에 올라 신해혁명으로 재위 4년만인 1912년 황제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개인의 비극으로만 끝날 일이 아니었다. 268년간 지켜온 사직과 2000년 이상을 유지해온 황제 지배체제도 함께 무너져내린 천지개벽이었다. 1917년 왕정복고를 꾀한 군벌 장훈의 쿠데타로 다시 황제자리를 찾았으나 ‘12일 천하’일...

여수 14연대 반란

1948년 10월 19일 밤8시쯤. 전남 여수 주둔 제14연대 연병장에 2500여 명의 장병들이 모여있었다. 이윽고 “경찰을 타도하자”는 연대 인사계 지창수 상사의 구호 소리가 밤하늘에 울려퍼졌고 장병들이 “옳소!”하며 호응했다. 반대한 3명의 하사관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5개월 전 향토경비대로 창설된 14연대는 이튿날 제주 4·3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평소 경찰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장병들은 이미 군 내에 침투해있는 공산당 지하조직의 선동으로 반란...

독일의 리하르트 조르게, 소련 위해 스파이 활동하다 일본에서 체포

1941년 가을로 접어들면서 리하르트 조르게는 더욱 불안해졌다. 일본 경찰의 포위망이 점점 자신을 향해 좁혀오고, 조직원들이 속속 잡혀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시바삐 일본을 벗어나야 했지만 1년 동안 정을 나누었던 무희(舞姬)를 생각하며 망설였다. 그날 조르게는 마지막으로 무희의 집을 찾았다. 그 긴박한 순간, 조르게는 가슴이 머리를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었고 결국 그날 밤 조르게는 여인의 품에서 체포됐다. 1941년 10월 18일이었다. 그때까지도 일본 경찰은 조르게의 정확한...

세르비아·불가리아·그리스·몬테네그로, 오스만투르크 상대로 제1차 발칸전쟁 벌여

14∼15세기부터 19세기 말까지 수백 년 동안 발칸반도의 주인은 600년 제국 오스만투르크였다. 그러나 1832년 그리스가 독립하고 1877년 오스만이 러시아와의 전쟁에 패한 틈을 타 루마니아·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독립한데 이어 불가리아가 떨어져 나가면서 발칸반도 내 오스만의 영토는 남부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전성기 때는 서아시아·북아프리카·발칸반도·흑해 북부·코카서스 남부를 아우르고, 1453년에는 콘스탄티노플의 동로마까지 함락해 유럽인들의 자존심을...

[오대산 국립공원] 오대산 소금강(小金剛) 계곡… 연이어 펼쳐지는 비경들이 도무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네요

[오대산 국립공원] 오대산 소금강(小金剛) 계곡… 연이어 펼쳐지는 비경들이 도무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네요

↑ 만물상 모습   ☞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클릭하세요!!   오늘의 산행지는 오대산 국립공원의 소금강 지구다. 강원도 평창군 소재 진고개탐방지원센터(960m)에서 출발해 최고봉인 노인봉(1338m)을 지나 무릉계곡(소금강계곡)을 따라 내려가 소금강 분소에서 끝나는 코스다. 진고개가 워낙에 높아 노인봉까지는 378m만 고도를 높이면 된다. 이동거리와 시간도 4㎞ 남짓에 2시간이면 족하지만 노인봉을 지나 소금강 분소까지의 총거리는 13㎞ 내외이고 산행시간은...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후쿠오카의 ‘돈타쿠 마츠리’… 매년 200만~300만명 참가하는 840년 역사의 민속행사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후쿠오카의 ‘돈타쿠 마츠리’… 매년 200만~300만명 참가하는 840년 역사의 민속행사

↑ 전통복장을 입고 행진하는 참가자들   by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후쿠오카(福岡) 시의 인구는 130만 명이다. 환경이 좋아 일본 내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로 정평이 나있다. 그런데 조용하던 도시가 평소와는 달리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 대었다. 호텔 방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넘쳤다. 황금연휴를 맞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이유는 다른 데에 있었다. ‘돈타쿠’라고 하는 도시 축제(祭)가 열리고 있었던 것이다. 도시...

[美 북동부의 뉴잉글랜드 6개주를 가다 ⑥]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의 백베이, 코플리광장, 과학자 예수제일교회, 하버드대 캠퍼스 투어

[美 북동부의 뉴잉글랜드 6개주를 가다 ⑥]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의 백베이, 코플리광장, 과학자 예수제일교회, 하버드대 캠퍼스 투어

↑ 보스턴의 신도시 백베이와 찰스강 (출처 위키피디아)   by 김정일 前 금융인·뭐라도학교 교장, 現 소나무 농사꾼   ■매사추세츠주 ▲백베이는 보스턴의 신도시    호텔과 쇼핑의 도시 프리덤 트레일 구역이 보스턴의 구시가지라면 백베이는 신도시라 할 수 있다. 백베이의 중심부는 뉴베리(Newbury street)다. 호텔과 쇼핑의 거리다. 보행로가 널찍하여 여유있게 걸을 수 있다. 파라솔과 테이블을 놓아 포인트를 준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곳곳에...

[연인과 부부 ③-6]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끝

[연인과 부부 ③-6]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끝

↑  김일성이 정전협정을 체결한 다음날인 1953년 7월 28일 평양의 군중대회에서 전승축하연설을 하고 있다.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6·25전쟁 후 김일성의 대숙청과 박헌영의 죽음   ▲6·25전쟁 실패 책임 전가 위해 1차 대숙청 벌여 김일성에게 1950년대는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이었다. 자신의 오판으로 6·25전쟁을 일으켰으나 유엔군의 참전으로 압록강까지 쫓겨났다가 중공군의 참전...

‘3선개헌’ 묻는 국민투표, 65.1%의 국민 찬성으로 통과

1969년 1월 공화당 의장서리 윤치영이 “대통령 연임 금지조항 등을 포함해 헌법개정을 연구할수도 있다”고 했을 때, 보이지않는 곳에서 장기집권 음모가 진행되고 있음을 눈치챘어야 했다. “지금은 개헌할 시기가 아니다”며 숨을 고르던 박정희 대통령이 본심을 드러낸 것은 그 해 7월이었다. “찬반은 국민의 자유의사”라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야당과 학생들의 반발을 무력화시키고 또 한편으로는 여당 의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50여개 친여 사회단체가 바람잡이로 나섰다. 8월...

[연인과 부부 ③-5]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⑤

[연인과 부부 ③-5]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⑤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초기 내각 구성원들. 제1열 왼쪽부터 정준택(국가계획위원장), 김책(부수상 겸 산업상), 홍명희(부수상), 김일성(수상), 박헌영(부수상 겸 외무상), 최용건(민족보위상), 허정숙(문화선전상), 제2열 왼쪽부터 이영남(보건상), 김원봉(국가검열상), 백남운(교육상), 주녕하(교통상), 장시후(상업상), 최창익(재정상), 박일후(내무상), 제3열 왼쪽부터 박문규(농업상), 이극로(무임소상), 이용(도시행정상), 김정주(체신상), 이승엽(사법상),...

청조 마지막 황제 푸이 사망

일생에 3번이나 황제 자리에 올랐던 청조(淸朝)의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가 1967년 10월 17일, 파란많은 61년의 생을 마쳤다. 1908년 두 살의 나이로 황제 자리에 올라 신해혁명으로 재위 4년만인 1912년 황제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개인의 비극으로만 끝날 일이 아니었다. 268년간 지켜온 사직과 2000년 이상을 유지해온 황제 지배체제도 함께 무너져내린 천지개벽이었다. 1917년 왕정복고를 꾀한 군벌 장훈의 쿠데타로 다시 황제자리를 찾았으나 ‘12일 천하’일...

여수 14연대 반란

1948년 10월 19일 밤8시쯤. 전남 여수 주둔 제14연대 연병장에 2500여 명의 장병들이 모여있었다. 이윽고 “경찰을 타도하자”는 연대 인사계 지창수 상사의 구호 소리가 밤하늘에 울려퍼졌고 장병들이 “옳소!”하며 호응했다. 반대한 3명의 하사관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5개월 전 향토경비대로 창설된 14연대는 이튿날 제주 4·3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평소 경찰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장병들은 이미 군 내에 침투해있는 공산당 지하조직의 선동으로 반란...

독일의 리하르트 조르게, 소련 위해 스파이 활동하다 일본에서 체포

1941년 가을로 접어들면서 리하르트 조르게는 더욱 불안해졌다. 일본 경찰의 포위망이 점점 자신을 향해 좁혀오고, 조직원들이 속속 잡혀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시바삐 일본을 벗어나야 했지만 1년 동안 정을 나누었던 무희(舞姬)를 생각하며 망설였다. 그날 조르게는 마지막으로 무희의 집을 찾았다. 그 긴박한 순간, 조르게는 가슴이 머리를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었고 결국 그날 밤 조르게는 여인의 품에서 체포됐다. 1941년 10월 18일이었다. 그때까지도 일본 경찰은 조르게의 정확한...

세르비아·불가리아·그리스·몬테네그로, 오스만투르크 상대로 제1차 발칸전쟁 벌여

14∼15세기부터 19세기 말까지 수백 년 동안 발칸반도의 주인은 600년 제국 오스만투르크였다. 그러나 1832년 그리스가 독립하고 1877년 오스만이 러시아와의 전쟁에 패한 틈을 타 루마니아·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독립한데 이어 불가리아가 떨어져 나가면서 발칸반도 내 오스만의 영토는 남부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전성기 때는 서아시아·북아프리카·발칸반도·흑해 북부·코카서스 남부를 아우르고, 1453년에는 콘스탄티노플의 동로마까지 함락해 유럽인들의 자존심을...

[오대산 국립공원] 오대산 소금강(小金剛) 계곡… 연이어 펼쳐지는 비경들이 도무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네요

[오대산 국립공원] 오대산 소금강(小金剛) 계곡… 연이어 펼쳐지는 비경들이 도무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네요

↑ 만물상 모습   ☞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클릭하세요!!   오늘의 산행지는 오대산 국립공원의 소금강 지구다. 강원도 평창군 소재 진고개탐방지원센터(960m)에서 출발해 최고봉인 노인봉(1338m)을 지나 무릉계곡(소금강계곡)을 따라 내려가 소금강 분소에서 끝나는 코스다. 진고개가 워낙에 높아 노인봉까지는 378m만 고도를 높이면 된다. 이동거리와 시간도 4㎞ 남짓에 2시간이면 족하지만 노인봉을 지나 소금강 분소까지의 총거리는 13㎞ 내외이고 산행시간은...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후쿠오카의 ‘돈타쿠 마츠리’… 매년 200만~300만명 참가하는 840년 역사의 민속행사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후쿠오카의 ‘돈타쿠 마츠리’… 매년 200만~300만명 참가하는 840년 역사의 민속행사

↑ 전통복장을 입고 행진하는 참가자들   by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후쿠오카(福岡) 시의 인구는 130만 명이다. 환경이 좋아 일본 내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로 정평이 나있다. 그런데 조용하던 도시가 평소와는 달리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 대었다. 호텔 방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넘쳤다. 황금연휴를 맞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이유는 다른 데에 있었다. ‘돈타쿠’라고 하는 도시 축제(祭)가 열리고 있었던 것이다. 도시...

[美 북동부의 뉴잉글랜드 6개주를 가다 ⑥]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의 백베이, 코플리광장, 과학자 예수제일교회, 하버드대 캠퍼스 투어

[美 북동부의 뉴잉글랜드 6개주를 가다 ⑥]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의 백베이, 코플리광장, 과학자 예수제일교회, 하버드대 캠퍼스 투어

↑ 보스턴의 신도시 백베이와 찰스강 (출처 위키피디아)   by 김정일 前 금융인·뭐라도학교 교장, 現 소나무 농사꾼   ■매사추세츠주 ▲백베이는 보스턴의 신도시    호텔과 쇼핑의 도시 프리덤 트레일 구역이 보스턴의 구시가지라면 백베이는 신도시라 할 수 있다. 백베이의 중심부는 뉴베리(Newbury street)다. 호텔과 쇼핑의 거리다. 보행로가 널찍하여 여유있게 걸을 수 있다. 파라솔과 테이블을 놓아 포인트를 준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곳곳에...

[연인과 부부 ③-6]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끝

[연인과 부부 ③-6]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끝

↑  김일성이 정전협정을 체결한 다음날인 1953년 7월 28일 평양의 군중대회에서 전승축하연설을 하고 있다.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6·25전쟁 후 김일성의 대숙청과 박헌영의 죽음   ▲6·25전쟁 실패 책임 전가 위해 1차 대숙청 벌여 김일성에게 1950년대는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이었다. 자신의 오판으로 6·25전쟁을 일으켰으나 유엔군의 참전으로 압록강까지 쫓겨났다가 중공군의 참전...

‘3선개헌’ 묻는 국민투표, 65.1%의 국민 찬성으로 통과

1969년 1월 공화당 의장서리 윤치영이 “대통령 연임 금지조항 등을 포함해 헌법개정을 연구할수도 있다”고 했을 때, 보이지않는 곳에서 장기집권 음모가 진행되고 있음을 눈치챘어야 했다. “지금은 개헌할 시기가 아니다”며 숨을 고르던 박정희 대통령이 본심을 드러낸 것은 그 해 7월이었다. “찬반은 국민의 자유의사”라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야당과 학생들의 반발을 무력화시키고 또 한편으로는 여당 의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50여개 친여 사회단체가 바람잡이로 나섰다. 8월...

[연인과 부부 ③-5]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⑤

[연인과 부부 ③-5]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⑤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초기 내각 구성원들. 제1열 왼쪽부터 정준택(국가계획위원장), 김책(부수상 겸 산업상), 홍명희(부수상), 김일성(수상), 박헌영(부수상 겸 외무상), 최용건(민족보위상), 허정숙(문화선전상), 제2열 왼쪽부터 이영남(보건상), 김원봉(국가검열상), 백남운(교육상), 주녕하(교통상), 장시후(상업상), 최창익(재정상), 박일후(내무상), 제3열 왼쪽부터 박문규(농업상), 이극로(무임소상), 이용(도시행정상), 김정주(체신상), 이승엽(사법상),...

청조 마지막 황제 푸이 사망

일생에 3번이나 황제 자리에 올랐던 청조(淸朝)의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가 1967년 10월 17일, 파란많은 61년의 생을 마쳤다. 1908년 두 살의 나이로 황제 자리에 올라 신해혁명으로 재위 4년만인 1912년 황제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개인의 비극으로만 끝날 일이 아니었다. 268년간 지켜온 사직과 2000년 이상을 유지해온 황제 지배체제도 함께 무너져내린 천지개벽이었다. 1917년 왕정복고를 꾀한 군벌 장훈의 쿠데타로 다시 황제자리를 찾았으나 ‘12일 천하’일...

여수 14연대 반란

1948년 10월 19일 밤8시쯤. 전남 여수 주둔 제14연대 연병장에 2500여 명의 장병들이 모여있었다. 이윽고 “경찰을 타도하자”는 연대 인사계 지창수 상사의 구호 소리가 밤하늘에 울려퍼졌고 장병들이 “옳소!”하며 호응했다. 반대한 3명의 하사관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5개월 전 향토경비대로 창설된 14연대는 이튿날 제주 4·3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평소 경찰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장병들은 이미 군 내에 침투해있는 공산당 지하조직의 선동으로 반란...

독일의 리하르트 조르게, 소련 위해 스파이 활동하다 일본에서 체포

1941년 가을로 접어들면서 리하르트 조르게는 더욱 불안해졌다. 일본 경찰의 포위망이 점점 자신을 향해 좁혀오고, 조직원들이 속속 잡혀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시바삐 일본을 벗어나야 했지만 1년 동안 정을 나누었던 무희(舞姬)를 생각하며 망설였다. 그날 조르게는 마지막으로 무희의 집을 찾았다. 그 긴박한 순간, 조르게는 가슴이 머리를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었고 결국 그날 밤 조르게는 여인의 품에서 체포됐다. 1941년 10월 18일이었다. 그때까지도 일본 경찰은 조르게의 정확한...

세르비아·불가리아·그리스·몬테네그로, 오스만투르크 상대로 제1차 발칸전쟁 벌여

14∼15세기부터 19세기 말까지 수백 년 동안 발칸반도의 주인은 600년 제국 오스만투르크였다. 그러나 1832년 그리스가 독립하고 1877년 오스만이 러시아와의 전쟁에 패한 틈을 타 루마니아·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독립한데 이어 불가리아가 떨어져 나가면서 발칸반도 내 오스만의 영토는 남부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전성기 때는 서아시아·북아프리카·발칸반도·흑해 북부·코카서스 남부를 아우르고, 1453년에는 콘스탄티노플의 동로마까지 함락해 유럽인들의 자존심을...

[오대산 국립공원] 오대산 소금강(小金剛) 계곡… 연이어 펼쳐지는 비경들이 도무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네요

[오대산 국립공원] 오대산 소금강(小金剛) 계곡… 연이어 펼쳐지는 비경들이 도무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네요

↑ 만물상 모습   ☞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클릭하세요!!   오늘의 산행지는 오대산 국립공원의 소금강 지구다. 강원도 평창군 소재 진고개탐방지원센터(960m)에서 출발해 최고봉인 노인봉(1338m)을 지나 무릉계곡(소금강계곡)을 따라 내려가 소금강 분소에서 끝나는 코스다. 진고개가 워낙에 높아 노인봉까지는 378m만 고도를 높이면 된다. 이동거리와 시간도 4㎞ 남짓에 2시간이면 족하지만 노인봉을 지나 소금강 분소까지의 총거리는 13㎞ 내외이고 산행시간은...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후쿠오카의 ‘돈타쿠 마츠리’… 매년 200만~300만명 참가하는 840년 역사의 민속행사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후쿠오카의 ‘돈타쿠 마츠리’… 매년 200만~300만명 참가하는 840년 역사의 민속행사

↑ 전통복장을 입고 행진하는 참가자들   by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후쿠오카(福岡) 시의 인구는 130만 명이다. 환경이 좋아 일본 내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로 정평이 나있다. 그런데 조용하던 도시가 평소와는 달리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 대었다. 호텔 방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넘쳤다. 황금연휴를 맞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이유는 다른 데에 있었다. ‘돈타쿠’라고 하는 도시 축제(祭)가 열리고 있었던 것이다. 도시...

[美 북동부의 뉴잉글랜드 6개주를 가다 ⑥]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의 백베이, 코플리광장, 과학자 예수제일교회, 하버드대 캠퍼스 투어

[美 북동부의 뉴잉글랜드 6개주를 가다 ⑥]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의 백베이, 코플리광장, 과학자 예수제일교회, 하버드대 캠퍼스 투어

↑ 보스턴의 신도시 백베이와 찰스강 (출처 위키피디아)   by 김정일 前 금융인·뭐라도학교 교장, 現 소나무 농사꾼   ■매사추세츠주 ▲백베이는 보스턴의 신도시    호텔과 쇼핑의 도시 프리덤 트레일 구역이 보스턴의 구시가지라면 백베이는 신도시라 할 수 있다. 백베이의 중심부는 뉴베리(Newbury street)다. 호텔과 쇼핑의 거리다. 보행로가 널찍하여 여유있게 걸을 수 있다. 파라솔과 테이블을 놓아 포인트를 준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곳곳에...

[연인과 부부 ③-6]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끝

[연인과 부부 ③-6]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끝

↑  김일성이 정전협정을 체결한 다음날인 1953년 7월 28일 평양의 군중대회에서 전승축하연설을 하고 있다.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6·25전쟁 후 김일성의 대숙청과 박헌영의 죽음   ▲6·25전쟁 실패 책임 전가 위해 1차 대숙청 벌여 김일성에게 1950년대는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이었다. 자신의 오판으로 6·25전쟁을 일으켰으나 유엔군의 참전으로 압록강까지 쫓겨났다가 중공군의 참전...

‘3선개헌’ 묻는 국민투표, 65.1%의 국민 찬성으로 통과

1969년 1월 공화당 의장서리 윤치영이 “대통령 연임 금지조항 등을 포함해 헌법개정을 연구할수도 있다”고 했을 때, 보이지않는 곳에서 장기집권 음모가 진행되고 있음을 눈치챘어야 했다. “지금은 개헌할 시기가 아니다”며 숨을 고르던 박정희 대통령이 본심을 드러낸 것은 그 해 7월이었다. “찬반은 국민의 자유의사”라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야당과 학생들의 반발을 무력화시키고 또 한편으로는 여당 의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50여개 친여 사회단체가 바람잡이로 나섰다. 8월...

[연인과 부부 ③-5]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⑤

[연인과 부부 ③-5]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⑤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초기 내각 구성원들. 제1열 왼쪽부터 정준택(국가계획위원장), 김책(부수상 겸 산업상), 홍명희(부수상), 김일성(수상), 박헌영(부수상 겸 외무상), 최용건(민족보위상), 허정숙(문화선전상), 제2열 왼쪽부터 이영남(보건상), 김원봉(국가검열상), 백남운(교육상), 주녕하(교통상), 장시후(상업상), 최창익(재정상), 박일후(내무상), 제3열 왼쪽부터 박문규(농업상), 이극로(무임소상), 이용(도시행정상), 김정주(체신상), 이승엽(사법상),...

청조 마지막 황제 푸이 사망

일생에 3번이나 황제 자리에 올랐던 청조(淸朝)의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가 1967년 10월 17일, 파란많은 61년의 생을 마쳤다. 1908년 두 살의 나이로 황제 자리에 올라 신해혁명으로 재위 4년만인 1912년 황제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개인의 비극으로만 끝날 일이 아니었다. 268년간 지켜온 사직과 2000년 이상을 유지해온 황제 지배체제도 함께 무너져내린 천지개벽이었다. 1917년 왕정복고를 꾀한 군벌 장훈의 쿠데타로 다시 황제자리를 찾았으나 ‘12일 천하’일...

여수 14연대 반란

1948년 10월 19일 밤8시쯤. 전남 여수 주둔 제14연대 연병장에 2500여 명의 장병들이 모여있었다. 이윽고 “경찰을 타도하자”는 연대 인사계 지창수 상사의 구호 소리가 밤하늘에 울려퍼졌고 장병들이 “옳소!”하며 호응했다. 반대한 3명의 하사관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5개월 전 향토경비대로 창설된 14연대는 이튿날 제주 4·3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평소 경찰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장병들은 이미 군 내에 침투해있는 공산당 지하조직의 선동으로 반란...

독일의 리하르트 조르게, 소련 위해 스파이 활동하다 일본에서 체포

1941년 가을로 접어들면서 리하르트 조르게는 더욱 불안해졌다. 일본 경찰의 포위망이 점점 자신을 향해 좁혀오고, 조직원들이 속속 잡혀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시바삐 일본을 벗어나야 했지만 1년 동안 정을 나누었던 무희(舞姬)를 생각하며 망설였다. 그날 조르게는 마지막으로 무희의 집을 찾았다. 그 긴박한 순간, 조르게는 가슴이 머리를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었고 결국 그날 밤 조르게는 여인의 품에서 체포됐다. 1941년 10월 18일이었다. 그때까지도 일본 경찰은 조르게의 정확한...

세르비아·불가리아·그리스·몬테네그로, 오스만투르크 상대로 제1차 발칸전쟁 벌여

14∼15세기부터 19세기 말까지 수백 년 동안 발칸반도의 주인은 600년 제국 오스만투르크였다. 그러나 1832년 그리스가 독립하고 1877년 오스만이 러시아와의 전쟁에 패한 틈을 타 루마니아·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독립한데 이어 불가리아가 떨어져 나가면서 발칸반도 내 오스만의 영토는 남부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전성기 때는 서아시아·북아프리카·발칸반도·흑해 북부·코카서스 남부를 아우르고, 1453년에는 콘스탄티노플의 동로마까지 함락해 유럽인들의 자존심을...

[오대산 국립공원] 오대산 소금강(小金剛) 계곡… 연이어 펼쳐지는 비경들이 도무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네요

[오대산 국립공원] 오대산 소금강(小金剛) 계곡… 연이어 펼쳐지는 비경들이 도무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네요

↑ 만물상 모습   ☞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클릭하세요!!   오늘의 산행지는 오대산 국립공원의 소금강 지구다. 강원도 평창군 소재 진고개탐방지원센터(960m)에서 출발해 최고봉인 노인봉(1338m)을 지나 무릉계곡(소금강계곡)을 따라 내려가 소금강 분소에서 끝나는 코스다. 진고개가 워낙에 높아 노인봉까지는 378m만 고도를 높이면 된다. 이동거리와 시간도 4㎞ 남짓에 2시간이면 족하지만 노인봉을 지나 소금강 분소까지의 총거리는 13㎞ 내외이고 산행시간은...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후쿠오카의 ‘돈타쿠 마츠리’… 매년 200만~300만명 참가하는 840년 역사의 민속행사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후쿠오카의 ‘돈타쿠 마츠리’… 매년 200만~300만명 참가하는 840년 역사의 민속행사

↑ 전통복장을 입고 행진하는 참가자들   by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후쿠오카(福岡) 시의 인구는 130만 명이다. 환경이 좋아 일본 내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로 정평이 나있다. 그런데 조용하던 도시가 평소와는 달리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 대었다. 호텔 방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넘쳤다. 황금연휴를 맞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이유는 다른 데에 있었다. ‘돈타쿠’라고 하는 도시 축제(祭)가 열리고 있었던 것이다. 도시...

[美 북동부의 뉴잉글랜드 6개주를 가다 ⑥]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의 백베이, 코플리광장, 과학자 예수제일교회, 하버드대 캠퍼스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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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의 신도시 백베이와 찰스강 (출처 위키피디아)   by 김정일 前 금융인·뭐라도학교 교장, 現 소나무 농사꾼   ■매사추세츠주 ▲백베이는 보스턴의 신도시    호텔과 쇼핑의 도시 프리덤 트레일 구역이 보스턴의 구시가지라면 백베이는 신도시라 할 수 있다. 백베이의 중심부는 뉴베리(Newbury street)다. 호텔과 쇼핑의 거리다. 보행로가 널찍하여 여유있게 걸을 수 있다. 파라솔과 테이블을 놓아 포인트를 준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곳곳에...

[연인과 부부 ③-6]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끝

[연인과 부부 ③-6]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끝

↑  김일성이 정전협정을 체결한 다음날인 1953년 7월 28일 평양의 군중대회에서 전승축하연설을 하고 있다.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6·25전쟁 후 김일성의 대숙청과 박헌영의 죽음   ▲6·25전쟁 실패 책임 전가 위해 1차 대숙청 벌여 김일성에게 1950년대는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이었다. 자신의 오판으로 6·25전쟁을 일으켰으나 유엔군의 참전으로 압록강까지 쫓겨났다가 중공군의 참전...

‘3선개헌’ 묻는 국민투표, 65.1%의 국민 찬성으로 통과

1969년 1월 공화당 의장서리 윤치영이 “대통령 연임 금지조항 등을 포함해 헌법개정을 연구할수도 있다”고 했을 때, 보이지않는 곳에서 장기집권 음모가 진행되고 있음을 눈치챘어야 했다. “지금은 개헌할 시기가 아니다”며 숨을 고르던 박정희 대통령이 본심을 드러낸 것은 그 해 7월이었다. “찬반은 국민의 자유의사”라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야당과 학생들의 반발을 무력화시키고 또 한편으로는 여당 의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50여개 친여 사회단체가 바람잡이로 나섰다. 8월...

[연인과 부부 ③-5]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⑤

[연인과 부부 ③-5]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⑤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초기 내각 구성원들. 제1열 왼쪽부터 정준택(국가계획위원장), 김책(부수상 겸 산업상), 홍명희(부수상), 김일성(수상), 박헌영(부수상 겸 외무상), 최용건(민족보위상), 허정숙(문화선전상), 제2열 왼쪽부터 이영남(보건상), 김원봉(국가검열상), 백남운(교육상), 주녕하(교통상), 장시후(상업상), 최창익(재정상), 박일후(내무상), 제3열 왼쪽부터 박문규(농업상), 이극로(무임소상), 이용(도시행정상), 김정주(체신상), 이승엽(사법상),...

청조 마지막 황제 푸이 사망

일생에 3번이나 황제 자리에 올랐던 청조(淸朝)의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가 1967년 10월 17일, 파란많은 61년의 생을 마쳤다. 1908년 두 살의 나이로 황제 자리에 올라 신해혁명으로 재위 4년만인 1912년 황제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개인의 비극으로만 끝날 일이 아니었다. 268년간 지켜온 사직과 2000년 이상을 유지해온 황제 지배체제도 함께 무너져내린 천지개벽이었다. 1917년 왕정복고를 꾀한 군벌 장훈의 쿠데타로 다시 황제자리를 찾았으나 ‘12일 천하’일...

여수 14연대 반란

1948년 10월 19일 밤8시쯤. 전남 여수 주둔 제14연대 연병장에 2500여 명의 장병들이 모여있었다. 이윽고 “경찰을 타도하자”는 연대 인사계 지창수 상사의 구호 소리가 밤하늘에 울려퍼졌고 장병들이 “옳소!”하며 호응했다. 반대한 3명의 하사관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5개월 전 향토경비대로 창설된 14연대는 이튿날 제주 4·3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평소 경찰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장병들은 이미 군 내에 침투해있는 공산당 지하조직의 선동으로 반란...

독일의 리하르트 조르게, 소련 위해 스파이 활동하다 일본에서 체포

1941년 가을로 접어들면서 리하르트 조르게는 더욱 불안해졌다. 일본 경찰의 포위망이 점점 자신을 향해 좁혀오고, 조직원들이 속속 잡혀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시바삐 일본을 벗어나야 했지만 1년 동안 정을 나누었던 무희(舞姬)를 생각하며 망설였다. 그날 조르게는 마지막으로 무희의 집을 찾았다. 그 긴박한 순간, 조르게는 가슴이 머리를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었고 결국 그날 밤 조르게는 여인의 품에서 체포됐다. 1941년 10월 18일이었다. 그때까지도 일본 경찰은 조르게의 정확한...

세르비아·불가리아·그리스·몬테네그로, 오스만투르크 상대로 제1차 발칸전쟁 벌여

14∼15세기부터 19세기 말까지 수백 년 동안 발칸반도의 주인은 600년 제국 오스만투르크였다. 그러나 1832년 그리스가 독립하고 1877년 오스만이 러시아와의 전쟁에 패한 틈을 타 루마니아·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독립한데 이어 불가리아가 떨어져 나가면서 발칸반도 내 오스만의 영토는 남부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전성기 때는 서아시아·북아프리카·발칸반도·흑해 북부·코카서스 남부를 아우르고, 1453년에는 콘스탄티노플의 동로마까지 함락해 유럽인들의 자존심을...

[오대산 국립공원] 오대산 소금강(小金剛) 계곡… 연이어 펼쳐지는 비경들이 도무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네요

[오대산 국립공원] 오대산 소금강(小金剛) 계곡… 연이어 펼쳐지는 비경들이 도무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네요

↑ 만물상 모습   ☞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클릭하세요!!   오늘의 산행지는 오대산 국립공원의 소금강 지구다. 강원도 평창군 소재 진고개탐방지원센터(960m)에서 출발해 최고봉인 노인봉(1338m)을 지나 무릉계곡(소금강계곡)을 따라 내려가 소금강 분소에서 끝나는 코스다. 진고개가 워낙에 높아 노인봉까지는 378m만 고도를 높이면 된다. 이동거리와 시간도 4㎞ 남짓에 2시간이면 족하지만 노인봉을 지나 소금강 분소까지의 총거리는 13㎞ 내외이고 산행시간은...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후쿠오카의 ‘돈타쿠 마츠리’… 매년 200만~300만명 참가하는 840년 역사의 민속행사

[장상인의 일본 산책] 규슈 후쿠오카의 ‘돈타쿠 마츠리’… 매년 200만~300만명 참가하는 840년 역사의 민속행사

↑ 전통복장을 입고 행진하는 참가자들   by 장상인 JSI 파트너스 대표   후쿠오카(福岡) 시의 인구는 130만 명이다. 환경이 좋아 일본 내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로 정평이 나있다. 그런데 조용하던 도시가 평소와는 달리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 대었다. 호텔 방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넘쳤다. 황금연휴를 맞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이유는 다른 데에 있었다. ‘돈타쿠’라고 하는 도시 축제(祭)가 열리고 있었던 것이다. 도시...

[美 북동부의 뉴잉글랜드 6개주를 가다 ⑥]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의 백베이, 코플리광장, 과학자 예수제일교회, 하버드대 캠퍼스 투어

[美 북동부의 뉴잉글랜드 6개주를 가다 ⑥]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의 백베이, 코플리광장, 과학자 예수제일교회, 하버드대 캠퍼스 투어

↑ 보스턴의 신도시 백베이와 찰스강 (출처 위키피디아)   by 김정일 前 금융인·뭐라도학교 교장, 現 소나무 농사꾼   ■매사추세츠주 ▲백베이는 보스턴의 신도시    호텔과 쇼핑의 도시 프리덤 트레일 구역이 보스턴의 구시가지라면 백베이는 신도시라 할 수 있다. 백베이의 중심부는 뉴베리(Newbury street)다. 호텔과 쇼핑의 거리다. 보행로가 널찍하여 여유있게 걸을 수 있다. 파라솔과 테이블을 놓아 포인트를 준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곳곳에...

[연인과 부부 ③-6]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끝

[연인과 부부 ③-6]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끝

↑  김일성이 정전협정을 체결한 다음날인 1953년 7월 28일 평양의 군중대회에서 전승축하연설을 하고 있다.   ☞ [연인과 부부]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다면 클릭!!   by 김지지   ■6·25전쟁 후 김일성의 대숙청과 박헌영의 죽음   ▲6·25전쟁 실패 책임 전가 위해 1차 대숙청 벌여 김일성에게 1950년대는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이었다. 자신의 오판으로 6·25전쟁을 일으켰으나 유엔군의 참전으로 압록강까지 쫓겨났다가 중공군의 참전...

‘3선개헌’ 묻는 국민투표, 65.1%의 국민 찬성으로 통과

1969년 1월 공화당 의장서리 윤치영이 “대통령 연임 금지조항 등을 포함해 헌법개정을 연구할수도 있다”고 했을 때, 보이지않는 곳에서 장기집권 음모가 진행되고 있음을 눈치챘어야 했다. “지금은 개헌할 시기가 아니다”며 숨을 고르던 박정희 대통령이 본심을 드러낸 것은 그 해 7월이었다. “찬반은 국민의 자유의사”라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야당과 학생들의 반발을 무력화시키고 또 한편으로는 여당 의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50여개 친여 사회단체가 바람잡이로 나섰다. 8월...

[연인과 부부 ③-5]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⑤

[연인과 부부 ③-5] 일제 하에서 공산 혁명을 꿈 꾼 세 남자·세 여자의 사랑과 이별과 배신, 투쟁과 고난 이야기 : 박헌영·김단야·임원근·허정숙·주세죽·고명자를 중심으로 / 6-⑤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초기 내각 구성원들. 제1열 왼쪽부터 정준택(국가계획위원장), 김책(부수상 겸 산업상), 홍명희(부수상), 김일성(수상), 박헌영(부수상 겸 외무상), 최용건(민족보위상), 허정숙(문화선전상), 제2열 왼쪽부터 이영남(보건상), 김원봉(국가검열상), 백남운(교육상), 주녕하(교통상), 장시후(상업상), 최창익(재정상), 박일후(내무상), 제3열 왼쪽부터 박문규(농업상), 이극로(무임소상), 이용(도시행정상), 김정주(체신상), 이승엽(사법상),...

청조 마지막 황제 푸이 사망

일생에 3번이나 황제 자리에 올랐던 청조(淸朝)의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가 1967년 10월 17일, 파란많은 61년의 생을 마쳤다. 1908년 두 살의 나이로 황제 자리에 올라 신해혁명으로 재위 4년만인 1912년 황제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개인의 비극으로만 끝날 일이 아니었다. 268년간 지켜온 사직과 2000년 이상을 유지해온 황제 지배체제도 함께 무너져내린 천지개벽이었다. 1917년 왕정복고를 꾀한 군벌 장훈의 쿠데타로 다시 황제자리를 찾았으나 ‘12일 천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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