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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헌법개정과 역대 개헌

☞ 대한민국 헌법 제정(1948년)이 궁금하면 클릭!!   민의 충실히 반영하고 민주 절차 밟았다는 점에서 의미 인정받아  야당인 신민당이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워 돌풍을 일으킨 것은 1985년 2월의 ‘2․12 총선’이었다. 신민당은 12대 국회 개원 후 여세를 몰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요구했으나 전두환 대통령의 반대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민당이 직선제 개헌을 위한 서명운동에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1987년 1월 서울대생 박종철 군이...

대한민국 사상 첫 국제무역수지 흑자

대한민국 사상 첫 국제무역수지 흑자

↑ 1986년 당시 신문 기사 제목들   ‘단군 이래 최대 호황’ 소리 들어 1985년 9월 G5(선진 5개국)가 합의한 이른바 ‘플라자 합의’의 당초 목적은 급증하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개선하는 데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예상치 않은 영향을 미쳐 한국은 미국 못지않은 최대 수혜국이 되었다. 플라자 합의는 달러, 국제금리, 유가를 동시에 떨어뜨리는 ‘3저 시대’를 낳았고 그 덕에 한국은 국제무역수지에서 대한민국 수립 이래 첫 흑자를 기록했다. 플라자 합의에...

남북 이산가족, 분단 40년 만에 상봉

제1차 적십자회담이 시작된 후 13년 만에 이뤄진 첫 남북 고향 방문단 성사 1985년 9월 21일 오전 10시 20분, 부모와 자식, 형제와 오누이가 서로 부둥켜안고 오열하며 흘린 눈물이 평양의 고려호텔을 적셨다. 분단 40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20명의 이산가족이 가슴에 맺힌 한과 설움을 참지 못하고 터뜨린 통한의 눈물이었다. 하지만 북한의 엄격한 감시와 통제로 이산가족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고도 마음을 터놓고 재회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지 못했다. 남쪽의 동생이...

[연인과 부부 ①] 장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 그 부조화 속의 조화

[연인과 부부 ①] 장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 그 부조화 속의 조화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결혼도 하지 않고 자식도 낳지 않고 서로에게 완벽한 자유를 허용하자” 장폴 사르트르(1905~1980)와 시몬 드 보부아르(1908~1986)는 연인이자 친구였고, 동지이자 스승이었으며 경쟁자이자 공모자였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프랑스 소르본대 시절이던 1929년 7월에 이뤄졌다. 철학 교수 자격시험을 준비하던 두 사람은 그해 나란히 수석(사르트르)과 차석(보부아르)으로 시험에 합격, 지적인 상대로서도 손색이...

전남 진도군이 전국 최초로 미술품 기증·관리 조례안을 제정하게 된 이유는 운림산방이 그곳에 있어서다

전남 진도군이 전국 최초로 미술품 기증·관리 조례안을 제정하게 된 이유는 운림산방이 그곳에 있어서다

↑  운림산방 전경. 운림지 한복판의 작은 섬에 소치 허련이 직접 심은 배롱나무가 보인다. 건물 뒤 산은 첨찰산이다.  전형적인 흙산으로 숲이 무성하고 걷는게 편하다.   by 김지지   ‘한국 남종화(南宗畵) 본향’ 전남 진도군이 미술품 기증과 관리 기준을 담은 조례안을 전국 최초로 마련한다. 진도는 조선시대 남종화 대가 소치 허련, 의재 허백련, 남농 허건 등 다수의 남종화 대가를 배출한 고장이다. 오늘날 전국 남종화 작가 중 절반 이상이 진도에 뿌리를...

백남준 작 ‘굿모닝 미스터 오웰’ 퍼포먼스 위성중계

세계는 그때까지 어떤 예술가도 감히 상상하지 못한 예술의 경지에 경탄 ’20세기의 르네상스 예술가’, ‘뉴미디어의 오디세이’ 등으로 불리는 백남준(1932~2006)에게 예술은 남과 달라지기 위한 과정이었다. 그는 수천 년 동안 미술의 절대적 재료로 사용되어온 종이와 헝겊을 폐기처분하고 이전의 예술가들이 상상조차 못했던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비디오 아트’라는 독자적인 예술 장르를 창조해...

삼성반도체 64K D램 개발

반도체 시장 진출은 이병철의 마지막 작품이자 이건희의 첫 작품 1974년 1월에 설립된 한․미합작의 ‘한국반도체’는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업체로부터 하청을 받는 반도체 조립에서 탈피해 높은 기술이 필요한 웨이퍼 가공을 시도한 첫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반도체는 과다한 투자와 LSI(대규모 집적회로) 생산 지연으로 인해 파산 위기에 몰렸다. 이건희 당시 중앙일보 이사가 한국반도체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삼성그룹 비서실은...

야간 통행금지 37년 만에 해제

야간 통행금지 37년 만에 해제

↑ 조선일보 1982년 1월 5일자 1면    ‘잃어버린 4시간’ 숙명으로 알고 살아 1981년 말까지 매일밤 자정만 되면 통행금지를 알리는 사이렌이 전국에서 동시에 울렸다. 그러면 거리는 이튿날 새벽 4시까지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사이렌이 울리기 전, 시내 곳곳은 마지막 시내버스와 택시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런데도 사이렌이 울릴 즈음 사람들은 놀랍게도 집 안에 들어가 있었다.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사람이 거리에서 감쪽같이 사라진다는 게 신기할...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⑤] 로마(2) :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당, 바티칸박물관, 시스티나 예배당, 라파엘로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⑤] 로마(2) :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당, 바티칸박물관, 시스티나 예배당, 라파엘로

by 김지지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바티칸시국(로마교황청), 로마 속의 작은 도시국가   바티칸시국(市國)은 교황이 다스리는 가톨릭의 총본산이자 로마 속의 작은 도시국가다. 면적이 경복궁의 1.3배 정도밖에 안되어 단일 국가로는 세계에서 가장 작다. 바티칸이란 지명은 ‘미래를 점치는 사람’이라는 라틴어 ‘바테스(Vates)’에서 유래한다. 교황은 19세기까지 로마는 물론 이탈리아 반도 중부까지 교황령으로 삼아...

독립유공자 서훈 검토 중이라는 김원봉에 대하여

독립유공자 서훈 검토 중이라는 김원봉에 대하여

by 김지지   국가보훈처가 2019년 김원봉에게 건국훈장 서훈을 검토하다 중단했다. 독립운동가이지만 북한 초대 내각에서 국가검열상을 지냈고 6·25전쟁 공로로 김일성에게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 건국훈장 서훈자가 될 수 있느냐는 반대가 거셌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한 정권 관련 인물은 독립유공자 선정에서 배제하는 게 원칙이었다. 김원봉의 삶을 추적해본다.   의열단 투쟁, 1920년대 내내 일제 간담 서늘케 해 1910년 망국 후 조선의 무장...

제9차 헌법개정과 역대 개헌

☞ 대한민국 헌법 제정(1948년)이 궁금하면 클릭!!   민의 충실히 반영하고 민주 절차 밟았다는 점에서 의미 인정받아  야당인 신민당이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워 돌풍을 일으킨 것은 1985년 2월의 ‘2․12 총선’이었다. 신민당은 12대 국회 개원 후 여세를 몰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요구했으나 전두환 대통령의 반대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민당이 직선제 개헌을 위한 서명운동에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1987년 1월 서울대생 박종철 군이...

대한민국 사상 첫 국제무역수지 흑자

대한민국 사상 첫 국제무역수지 흑자

↑ 1986년 당시 신문 기사 제목들   ‘단군 이래 최대 호황’ 소리 들어 1985년 9월 G5(선진 5개국)가 합의한 이른바 ‘플라자 합의’의 당초 목적은 급증하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개선하는 데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예상치 않은 영향을 미쳐 한국은 미국 못지않은 최대 수혜국이 되었다. 플라자 합의는 달러, 국제금리, 유가를 동시에 떨어뜨리는 ‘3저 시대’를 낳았고 그 덕에 한국은 국제무역수지에서 대한민국 수립 이래 첫 흑자를 기록했다. 플라자 합의에...

남북 이산가족, 분단 40년 만에 상봉

제1차 적십자회담이 시작된 후 13년 만에 이뤄진 첫 남북 고향 방문단 성사 1985년 9월 21일 오전 10시 20분, 부모와 자식, 형제와 오누이가 서로 부둥켜안고 오열하며 흘린 눈물이 평양의 고려호텔을 적셨다. 분단 40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20명의 이산가족이 가슴에 맺힌 한과 설움을 참지 못하고 터뜨린 통한의 눈물이었다. 하지만 북한의 엄격한 감시와 통제로 이산가족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고도 마음을 터놓고 재회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지 못했다. 남쪽의 동생이...

[연인과 부부 ①] 장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 그 부조화 속의 조화

[연인과 부부 ①] 장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 그 부조화 속의 조화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결혼도 하지 않고 자식도 낳지 않고 서로에게 완벽한 자유를 허용하자” 장폴 사르트르(1905~1980)와 시몬 드 보부아르(1908~1986)는 연인이자 친구였고, 동지이자 스승이었으며 경쟁자이자 공모자였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프랑스 소르본대 시절이던 1929년 7월에 이뤄졌다. 철학 교수 자격시험을 준비하던 두 사람은 그해 나란히 수석(사르트르)과 차석(보부아르)으로 시험에 합격, 지적인 상대로서도 손색이...

전남 진도군이 전국 최초로 미술품 기증·관리 조례안을 제정하게 된 이유는 운림산방이 그곳에 있어서다

전남 진도군이 전국 최초로 미술품 기증·관리 조례안을 제정하게 된 이유는 운림산방이 그곳에 있어서다

↑  운림산방 전경. 운림지 한복판의 작은 섬에 소치 허련이 직접 심은 배롱나무가 보인다. 건물 뒤 산은 첨찰산이다.  전형적인 흙산으로 숲이 무성하고 걷는게 편하다.   by 김지지   ‘한국 남종화(南宗畵) 본향’ 전남 진도군이 미술품 기증과 관리 기준을 담은 조례안을 전국 최초로 마련한다. 진도는 조선시대 남종화 대가 소치 허련, 의재 허백련, 남농 허건 등 다수의 남종화 대가를 배출한 고장이다. 오늘날 전국 남종화 작가 중 절반 이상이 진도에 뿌리를...

백남준 작 ‘굿모닝 미스터 오웰’ 퍼포먼스 위성중계

세계는 그때까지 어떤 예술가도 감히 상상하지 못한 예술의 경지에 경탄 ’20세기의 르네상스 예술가’, ‘뉴미디어의 오디세이’ 등으로 불리는 백남준(1932~2006)에게 예술은 남과 달라지기 위한 과정이었다. 그는 수천 년 동안 미술의 절대적 재료로 사용되어온 종이와 헝겊을 폐기처분하고 이전의 예술가들이 상상조차 못했던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비디오 아트’라는 독자적인 예술 장르를 창조해...

삼성반도체 64K D램 개발

반도체 시장 진출은 이병철의 마지막 작품이자 이건희의 첫 작품 1974년 1월에 설립된 한․미합작의 ‘한국반도체’는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업체로부터 하청을 받는 반도체 조립에서 탈피해 높은 기술이 필요한 웨이퍼 가공을 시도한 첫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반도체는 과다한 투자와 LSI(대규모 집적회로) 생산 지연으로 인해 파산 위기에 몰렸다. 이건희 당시 중앙일보 이사가 한국반도체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삼성그룹 비서실은...

야간 통행금지 37년 만에 해제

야간 통행금지 37년 만에 해제

↑ 조선일보 1982년 1월 5일자 1면    ‘잃어버린 4시간’ 숙명으로 알고 살아 1981년 말까지 매일밤 자정만 되면 통행금지를 알리는 사이렌이 전국에서 동시에 울렸다. 그러면 거리는 이튿날 새벽 4시까지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사이렌이 울리기 전, 시내 곳곳은 마지막 시내버스와 택시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런데도 사이렌이 울릴 즈음 사람들은 놀랍게도 집 안에 들어가 있었다.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사람이 거리에서 감쪽같이 사라진다는 게 신기할...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⑤] 로마(2) :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당, 바티칸박물관, 시스티나 예배당, 라파엘로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⑤] 로마(2) :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당, 바티칸박물관, 시스티나 예배당, 라파엘로

by 김지지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바티칸시국(로마교황청), 로마 속의 작은 도시국가   바티칸시국(市國)은 교황이 다스리는 가톨릭의 총본산이자 로마 속의 작은 도시국가다. 면적이 경복궁의 1.3배 정도밖에 안되어 단일 국가로는 세계에서 가장 작다. 바티칸이란 지명은 ‘미래를 점치는 사람’이라는 라틴어 ‘바테스(Vates)’에서 유래한다. 교황은 19세기까지 로마는 물론 이탈리아 반도 중부까지 교황령으로 삼아...

독립유공자 서훈 검토 중이라는 김원봉에 대하여

독립유공자 서훈 검토 중이라는 김원봉에 대하여

by 김지지   국가보훈처가 2019년 김원봉에게 건국훈장 서훈을 검토하다 중단했다. 독립운동가이지만 북한 초대 내각에서 국가검열상을 지냈고 6·25전쟁 공로로 김일성에게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 건국훈장 서훈자가 될 수 있느냐는 반대가 거셌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한 정권 관련 인물은 독립유공자 선정에서 배제하는 게 원칙이었다. 김원봉의 삶을 추적해본다.   의열단 투쟁, 1920년대 내내 일제 간담 서늘케 해 1910년 망국 후 조선의 무장...

제9차 헌법개정과 역대 개헌

☞ 대한민국 헌법 제정(1948년)이 궁금하면 클릭!!   민의 충실히 반영하고 민주 절차 밟았다는 점에서 의미 인정받아  야당인 신민당이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워 돌풍을 일으킨 것은 1985년 2월의 ‘2․12 총선’이었다. 신민당은 12대 국회 개원 후 여세를 몰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요구했으나 전두환 대통령의 반대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민당이 직선제 개헌을 위한 서명운동에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1987년 1월 서울대생 박종철 군이...

대한민국 사상 첫 국제무역수지 흑자

대한민국 사상 첫 국제무역수지 흑자

↑ 1986년 당시 신문 기사 제목들   ‘단군 이래 최대 호황’ 소리 들어 1985년 9월 G5(선진 5개국)가 합의한 이른바 ‘플라자 합의’의 당초 목적은 급증하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개선하는 데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예상치 않은 영향을 미쳐 한국은 미국 못지않은 최대 수혜국이 되었다. 플라자 합의는 달러, 국제금리, 유가를 동시에 떨어뜨리는 ‘3저 시대’를 낳았고 그 덕에 한국은 국제무역수지에서 대한민국 수립 이래 첫 흑자를 기록했다. 플라자 합의에...

남북 이산가족, 분단 40년 만에 상봉

제1차 적십자회담이 시작된 후 13년 만에 이뤄진 첫 남북 고향 방문단 성사 1985년 9월 21일 오전 10시 20분, 부모와 자식, 형제와 오누이가 서로 부둥켜안고 오열하며 흘린 눈물이 평양의 고려호텔을 적셨다. 분단 40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20명의 이산가족이 가슴에 맺힌 한과 설움을 참지 못하고 터뜨린 통한의 눈물이었다. 하지만 북한의 엄격한 감시와 통제로 이산가족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고도 마음을 터놓고 재회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지 못했다. 남쪽의 동생이...

[연인과 부부 ①] 장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 그 부조화 속의 조화

[연인과 부부 ①] 장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 그 부조화 속의 조화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결혼도 하지 않고 자식도 낳지 않고 서로에게 완벽한 자유를 허용하자” 장폴 사르트르(1905~1980)와 시몬 드 보부아르(1908~1986)는 연인이자 친구였고, 동지이자 스승이었으며 경쟁자이자 공모자였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프랑스 소르본대 시절이던 1929년 7월에 이뤄졌다. 철학 교수 자격시험을 준비하던 두 사람은 그해 나란히 수석(사르트르)과 차석(보부아르)으로 시험에 합격, 지적인 상대로서도 손색이...

전남 진도군이 전국 최초로 미술품 기증·관리 조례안을 제정하게 된 이유는 운림산방이 그곳에 있어서다

전남 진도군이 전국 최초로 미술품 기증·관리 조례안을 제정하게 된 이유는 운림산방이 그곳에 있어서다

↑  운림산방 전경. 운림지 한복판의 작은 섬에 소치 허련이 직접 심은 배롱나무가 보인다. 건물 뒤 산은 첨찰산이다.  전형적인 흙산으로 숲이 무성하고 걷는게 편하다.   by 김지지   ‘한국 남종화(南宗畵) 본향’ 전남 진도군이 미술품 기증과 관리 기준을 담은 조례안을 전국 최초로 마련한다. 진도는 조선시대 남종화 대가 소치 허련, 의재 허백련, 남농 허건 등 다수의 남종화 대가를 배출한 고장이다. 오늘날 전국 남종화 작가 중 절반 이상이 진도에 뿌리를...

백남준 작 ‘굿모닝 미스터 오웰’ 퍼포먼스 위성중계

세계는 그때까지 어떤 예술가도 감히 상상하지 못한 예술의 경지에 경탄 ’20세기의 르네상스 예술가’, ‘뉴미디어의 오디세이’ 등으로 불리는 백남준(1932~2006)에게 예술은 남과 달라지기 위한 과정이었다. 그는 수천 년 동안 미술의 절대적 재료로 사용되어온 종이와 헝겊을 폐기처분하고 이전의 예술가들이 상상조차 못했던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비디오 아트’라는 독자적인 예술 장르를 창조해...

삼성반도체 64K D램 개발

반도체 시장 진출은 이병철의 마지막 작품이자 이건희의 첫 작품 1974년 1월에 설립된 한․미합작의 ‘한국반도체’는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업체로부터 하청을 받는 반도체 조립에서 탈피해 높은 기술이 필요한 웨이퍼 가공을 시도한 첫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반도체는 과다한 투자와 LSI(대규모 집적회로) 생산 지연으로 인해 파산 위기에 몰렸다. 이건희 당시 중앙일보 이사가 한국반도체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삼성그룹 비서실은...

야간 통행금지 37년 만에 해제

야간 통행금지 37년 만에 해제

↑ 조선일보 1982년 1월 5일자 1면    ‘잃어버린 4시간’ 숙명으로 알고 살아 1981년 말까지 매일밤 자정만 되면 통행금지를 알리는 사이렌이 전국에서 동시에 울렸다. 그러면 거리는 이튿날 새벽 4시까지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사이렌이 울리기 전, 시내 곳곳은 마지막 시내버스와 택시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런데도 사이렌이 울릴 즈음 사람들은 놀랍게도 집 안에 들어가 있었다.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사람이 거리에서 감쪽같이 사라진다는 게 신기할...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⑤] 로마(2) :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당, 바티칸박물관, 시스티나 예배당, 라파엘로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⑤] 로마(2) :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당, 바티칸박물관, 시스티나 예배당, 라파엘로

by 김지지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바티칸시국(로마교황청), 로마 속의 작은 도시국가   바티칸시국(市國)은 교황이 다스리는 가톨릭의 총본산이자 로마 속의 작은 도시국가다. 면적이 경복궁의 1.3배 정도밖에 안되어 단일 국가로는 세계에서 가장 작다. 바티칸이란 지명은 ‘미래를 점치는 사람’이라는 라틴어 ‘바테스(Vates)’에서 유래한다. 교황은 19세기까지 로마는 물론 이탈리아 반도 중부까지 교황령으로 삼아...

독립유공자 서훈 검토 중이라는 김원봉에 대하여

독립유공자 서훈 검토 중이라는 김원봉에 대하여

by 김지지   국가보훈처가 2019년 김원봉에게 건국훈장 서훈을 검토하다 중단했다. 독립운동가이지만 북한 초대 내각에서 국가검열상을 지냈고 6·25전쟁 공로로 김일성에게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 건국훈장 서훈자가 될 수 있느냐는 반대가 거셌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한 정권 관련 인물은 독립유공자 선정에서 배제하는 게 원칙이었다. 김원봉의 삶을 추적해본다.   의열단 투쟁, 1920년대 내내 일제 간담 서늘케 해 1910년 망국 후 조선의 무장...

제9차 헌법개정과 역대 개헌

☞ 대한민국 헌법 제정(1948년)이 궁금하면 클릭!!   민의 충실히 반영하고 민주 절차 밟았다는 점에서 의미 인정받아  야당인 신민당이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워 돌풍을 일으킨 것은 1985년 2월의 ‘2․12 총선’이었다. 신민당은 12대 국회 개원 후 여세를 몰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요구했으나 전두환 대통령의 반대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민당이 직선제 개헌을 위한 서명운동에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1987년 1월 서울대생 박종철 군이...

대한민국 사상 첫 국제무역수지 흑자

대한민국 사상 첫 국제무역수지 흑자

↑ 1986년 당시 신문 기사 제목들   ‘단군 이래 최대 호황’ 소리 들어 1985년 9월 G5(선진 5개국)가 합의한 이른바 ‘플라자 합의’의 당초 목적은 급증하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개선하는 데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예상치 않은 영향을 미쳐 한국은 미국 못지않은 최대 수혜국이 되었다. 플라자 합의는 달러, 국제금리, 유가를 동시에 떨어뜨리는 ‘3저 시대’를 낳았고 그 덕에 한국은 국제무역수지에서 대한민국 수립 이래 첫 흑자를 기록했다. 플라자 합의에...

남북 이산가족, 분단 40년 만에 상봉

제1차 적십자회담이 시작된 후 13년 만에 이뤄진 첫 남북 고향 방문단 성사 1985년 9월 21일 오전 10시 20분, 부모와 자식, 형제와 오누이가 서로 부둥켜안고 오열하며 흘린 눈물이 평양의 고려호텔을 적셨다. 분단 40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20명의 이산가족이 가슴에 맺힌 한과 설움을 참지 못하고 터뜨린 통한의 눈물이었다. 하지만 북한의 엄격한 감시와 통제로 이산가족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고도 마음을 터놓고 재회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지 못했다. 남쪽의 동생이...

[연인과 부부 ①] 장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 그 부조화 속의 조화

[연인과 부부 ①] 장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 그 부조화 속의 조화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결혼도 하지 않고 자식도 낳지 않고 서로에게 완벽한 자유를 허용하자” 장폴 사르트르(1905~1980)와 시몬 드 보부아르(1908~1986)는 연인이자 친구였고, 동지이자 스승이었으며 경쟁자이자 공모자였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프랑스 소르본대 시절이던 1929년 7월에 이뤄졌다. 철학 교수 자격시험을 준비하던 두 사람은 그해 나란히 수석(사르트르)과 차석(보부아르)으로 시험에 합격, 지적인 상대로서도 손색이...

전남 진도군이 전국 최초로 미술품 기증·관리 조례안을 제정하게 된 이유는 운림산방이 그곳에 있어서다

전남 진도군이 전국 최초로 미술품 기증·관리 조례안을 제정하게 된 이유는 운림산방이 그곳에 있어서다

↑  운림산방 전경. 운림지 한복판의 작은 섬에 소치 허련이 직접 심은 배롱나무가 보인다. 건물 뒤 산은 첨찰산이다.  전형적인 흙산으로 숲이 무성하고 걷는게 편하다.   by 김지지   ‘한국 남종화(南宗畵) 본향’ 전남 진도군이 미술품 기증과 관리 기준을 담은 조례안을 전국 최초로 마련한다. 진도는 조선시대 남종화 대가 소치 허련, 의재 허백련, 남농 허건 등 다수의 남종화 대가를 배출한 고장이다. 오늘날 전국 남종화 작가 중 절반 이상이 진도에 뿌리를...

백남준 작 ‘굿모닝 미스터 오웰’ 퍼포먼스 위성중계

세계는 그때까지 어떤 예술가도 감히 상상하지 못한 예술의 경지에 경탄 ’20세기의 르네상스 예술가’, ‘뉴미디어의 오디세이’ 등으로 불리는 백남준(1932~2006)에게 예술은 남과 달라지기 위한 과정이었다. 그는 수천 년 동안 미술의 절대적 재료로 사용되어온 종이와 헝겊을 폐기처분하고 이전의 예술가들이 상상조차 못했던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비디오 아트’라는 독자적인 예술 장르를 창조해...

삼성반도체 64K D램 개발

반도체 시장 진출은 이병철의 마지막 작품이자 이건희의 첫 작품 1974년 1월에 설립된 한․미합작의 ‘한국반도체’는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업체로부터 하청을 받는 반도체 조립에서 탈피해 높은 기술이 필요한 웨이퍼 가공을 시도한 첫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반도체는 과다한 투자와 LSI(대규모 집적회로) 생산 지연으로 인해 파산 위기에 몰렸다. 이건희 당시 중앙일보 이사가 한국반도체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삼성그룹 비서실은...

야간 통행금지 37년 만에 해제

야간 통행금지 37년 만에 해제

↑ 조선일보 1982년 1월 5일자 1면    ‘잃어버린 4시간’ 숙명으로 알고 살아 1981년 말까지 매일밤 자정만 되면 통행금지를 알리는 사이렌이 전국에서 동시에 울렸다. 그러면 거리는 이튿날 새벽 4시까지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사이렌이 울리기 전, 시내 곳곳은 마지막 시내버스와 택시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런데도 사이렌이 울릴 즈음 사람들은 놀랍게도 집 안에 들어가 있었다.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사람이 거리에서 감쪽같이 사라진다는 게 신기할...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⑤] 로마(2) :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당, 바티칸박물관, 시스티나 예배당, 라파엘로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⑤] 로마(2) :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당, 바티칸박물관, 시스티나 예배당, 라파엘로

by 김지지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바티칸시국(로마교황청), 로마 속의 작은 도시국가   바티칸시국(市國)은 교황이 다스리는 가톨릭의 총본산이자 로마 속의 작은 도시국가다. 면적이 경복궁의 1.3배 정도밖에 안되어 단일 국가로는 세계에서 가장 작다. 바티칸이란 지명은 ‘미래를 점치는 사람’이라는 라틴어 ‘바테스(Vates)’에서 유래한다. 교황은 19세기까지 로마는 물론 이탈리아 반도 중부까지 교황령으로 삼아...

독립유공자 서훈 검토 중이라는 김원봉에 대하여

독립유공자 서훈 검토 중이라는 김원봉에 대하여

by 김지지   국가보훈처가 2019년 김원봉에게 건국훈장 서훈을 검토하다 중단했다. 독립운동가이지만 북한 초대 내각에서 국가검열상을 지냈고 6·25전쟁 공로로 김일성에게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 건국훈장 서훈자가 될 수 있느냐는 반대가 거셌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한 정권 관련 인물은 독립유공자 선정에서 배제하는 게 원칙이었다. 김원봉의 삶을 추적해본다.   의열단 투쟁, 1920년대 내내 일제 간담 서늘케 해 1910년 망국 후 조선의 무장...

제9차 헌법개정과 역대 개헌

☞ 대한민국 헌법 제정(1948년)이 궁금하면 클릭!!   민의 충실히 반영하고 민주 절차 밟았다는 점에서 의미 인정받아  야당인 신민당이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워 돌풍을 일으킨 것은 1985년 2월의 ‘2․12 총선’이었다. 신민당은 12대 국회 개원 후 여세를 몰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요구했으나 전두환 대통령의 반대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민당이 직선제 개헌을 위한 서명운동에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1987년 1월 서울대생 박종철 군이...

대한민국 사상 첫 국제무역수지 흑자

대한민국 사상 첫 국제무역수지 흑자

↑ 1986년 당시 신문 기사 제목들   ‘단군 이래 최대 호황’ 소리 들어 1985년 9월 G5(선진 5개국)가 합의한 이른바 ‘플라자 합의’의 당초 목적은 급증하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개선하는 데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예상치 않은 영향을 미쳐 한국은 미국 못지않은 최대 수혜국이 되었다. 플라자 합의는 달러, 국제금리, 유가를 동시에 떨어뜨리는 ‘3저 시대’를 낳았고 그 덕에 한국은 국제무역수지에서 대한민국 수립 이래 첫 흑자를 기록했다. 플라자 합의에...

남북 이산가족, 분단 40년 만에 상봉

제1차 적십자회담이 시작된 후 13년 만에 이뤄진 첫 남북 고향 방문단 성사 1985년 9월 21일 오전 10시 20분, 부모와 자식, 형제와 오누이가 서로 부둥켜안고 오열하며 흘린 눈물이 평양의 고려호텔을 적셨다. 분단 40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20명의 이산가족이 가슴에 맺힌 한과 설움을 참지 못하고 터뜨린 통한의 눈물이었다. 하지만 북한의 엄격한 감시와 통제로 이산가족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고도 마음을 터놓고 재회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지 못했다. 남쪽의 동생이...

[연인과 부부 ①] 장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 그 부조화 속의 조화

[연인과 부부 ①] 장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 그 부조화 속의 조화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결혼도 하지 않고 자식도 낳지 않고 서로에게 완벽한 자유를 허용하자” 장폴 사르트르(1905~1980)와 시몬 드 보부아르(1908~1986)는 연인이자 친구였고, 동지이자 스승이었으며 경쟁자이자 공모자였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프랑스 소르본대 시절이던 1929년 7월에 이뤄졌다. 철학 교수 자격시험을 준비하던 두 사람은 그해 나란히 수석(사르트르)과 차석(보부아르)으로 시험에 합격, 지적인 상대로서도 손색이...

전남 진도군이 전국 최초로 미술품 기증·관리 조례안을 제정하게 된 이유는 운림산방이 그곳에 있어서다

전남 진도군이 전국 최초로 미술품 기증·관리 조례안을 제정하게 된 이유는 운림산방이 그곳에 있어서다

↑  운림산방 전경. 운림지 한복판의 작은 섬에 소치 허련이 직접 심은 배롱나무가 보인다. 건물 뒤 산은 첨찰산이다.  전형적인 흙산으로 숲이 무성하고 걷는게 편하다.   by 김지지   ‘한국 남종화(南宗畵) 본향’ 전남 진도군이 미술품 기증과 관리 기준을 담은 조례안을 전국 최초로 마련한다. 진도는 조선시대 남종화 대가 소치 허련, 의재 허백련, 남농 허건 등 다수의 남종화 대가를 배출한 고장이다. 오늘날 전국 남종화 작가 중 절반 이상이 진도에 뿌리를...

백남준 작 ‘굿모닝 미스터 오웰’ 퍼포먼스 위성중계

세계는 그때까지 어떤 예술가도 감히 상상하지 못한 예술의 경지에 경탄 ’20세기의 르네상스 예술가’, ‘뉴미디어의 오디세이’ 등으로 불리는 백남준(1932~2006)에게 예술은 남과 달라지기 위한 과정이었다. 그는 수천 년 동안 미술의 절대적 재료로 사용되어온 종이와 헝겊을 폐기처분하고 이전의 예술가들이 상상조차 못했던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비디오 아트’라는 독자적인 예술 장르를 창조해...

삼성반도체 64K D램 개발

반도체 시장 진출은 이병철의 마지막 작품이자 이건희의 첫 작품 1974년 1월에 설립된 한․미합작의 ‘한국반도체’는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업체로부터 하청을 받는 반도체 조립에서 탈피해 높은 기술이 필요한 웨이퍼 가공을 시도한 첫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반도체는 과다한 투자와 LSI(대규모 집적회로) 생산 지연으로 인해 파산 위기에 몰렸다. 이건희 당시 중앙일보 이사가 한국반도체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삼성그룹 비서실은...

야간 통행금지 37년 만에 해제

야간 통행금지 37년 만에 해제

↑ 조선일보 1982년 1월 5일자 1면    ‘잃어버린 4시간’ 숙명으로 알고 살아 1981년 말까지 매일밤 자정만 되면 통행금지를 알리는 사이렌이 전국에서 동시에 울렸다. 그러면 거리는 이튿날 새벽 4시까지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사이렌이 울리기 전, 시내 곳곳은 마지막 시내버스와 택시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런데도 사이렌이 울릴 즈음 사람들은 놀랍게도 집 안에 들어가 있었다.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사람이 거리에서 감쪽같이 사라진다는 게 신기할...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⑤] 로마(2) :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당, 바티칸박물관, 시스티나 예배당, 라파엘로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⑤] 로마(2) :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당, 바티칸박물관, 시스티나 예배당, 라파엘로

by 김지지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바티칸시국(로마교황청), 로마 속의 작은 도시국가   바티칸시국(市國)은 교황이 다스리는 가톨릭의 총본산이자 로마 속의 작은 도시국가다. 면적이 경복궁의 1.3배 정도밖에 안되어 단일 국가로는 세계에서 가장 작다. 바티칸이란 지명은 ‘미래를 점치는 사람’이라는 라틴어 ‘바테스(Vates)’에서 유래한다. 교황은 19세기까지 로마는 물론 이탈리아 반도 중부까지 교황령으로 삼아...

독립유공자 서훈 검토 중이라는 김원봉에 대하여

독립유공자 서훈 검토 중이라는 김원봉에 대하여

by 김지지   국가보훈처가 2019년 김원봉에게 건국훈장 서훈을 검토하다 중단했다. 독립운동가이지만 북한 초대 내각에서 국가검열상을 지냈고 6·25전쟁 공로로 김일성에게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 건국훈장 서훈자가 될 수 있느냐는 반대가 거셌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한 정권 관련 인물은 독립유공자 선정에서 배제하는 게 원칙이었다. 김원봉의 삶을 추적해본다.   의열단 투쟁, 1920년대 내내 일제 간담 서늘케 해 1910년 망국 후 조선의 무장...

제9차 헌법개정과 역대 개헌

☞ 대한민국 헌법 제정(1948년)이 궁금하면 클릭!!   민의 충실히 반영하고 민주 절차 밟았다는 점에서 의미 인정받아  야당인 신민당이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워 돌풍을 일으킨 것은 1985년 2월의 ‘2․12 총선’이었다. 신민당은 12대 국회 개원 후 여세를 몰아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요구했으나 전두환 대통령의 반대에 가로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민당이 직선제 개헌을 위한 서명운동에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1987년 1월 서울대생 박종철 군이...

대한민국 사상 첫 국제무역수지 흑자

대한민국 사상 첫 국제무역수지 흑자

↑ 1986년 당시 신문 기사 제목들   ‘단군 이래 최대 호황’ 소리 들어 1985년 9월 G5(선진 5개국)가 합의한 이른바 ‘플라자 합의’의 당초 목적은 급증하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개선하는 데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예상치 않은 영향을 미쳐 한국은 미국 못지않은 최대 수혜국이 되었다. 플라자 합의는 달러, 국제금리, 유가를 동시에 떨어뜨리는 ‘3저 시대’를 낳았고 그 덕에 한국은 국제무역수지에서 대한민국 수립 이래 첫 흑자를 기록했다. 플라자 합의에...

남북 이산가족, 분단 40년 만에 상봉

제1차 적십자회담이 시작된 후 13년 만에 이뤄진 첫 남북 고향 방문단 성사 1985년 9월 21일 오전 10시 20분, 부모와 자식, 형제와 오누이가 서로 부둥켜안고 오열하며 흘린 눈물이 평양의 고려호텔을 적셨다. 분단 40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20명의 이산가족이 가슴에 맺힌 한과 설움을 참지 못하고 터뜨린 통한의 눈물이었다. 하지만 북한의 엄격한 감시와 통제로 이산가족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고도 마음을 터놓고 재회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지 못했다. 남쪽의 동생이...

[연인과 부부 ①] 장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 그 부조화 속의 조화

[연인과 부부 ①] 장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 그 부조화 속의 조화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결혼도 하지 않고 자식도 낳지 않고 서로에게 완벽한 자유를 허용하자” 장폴 사르트르(1905~1980)와 시몬 드 보부아르(1908~1986)는 연인이자 친구였고, 동지이자 스승이었으며 경쟁자이자 공모자였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프랑스 소르본대 시절이던 1929년 7월에 이뤄졌다. 철학 교수 자격시험을 준비하던 두 사람은 그해 나란히 수석(사르트르)과 차석(보부아르)으로 시험에 합격, 지적인 상대로서도 손색이...

전남 진도군이 전국 최초로 미술품 기증·관리 조례안을 제정하게 된 이유는 운림산방이 그곳에 있어서다

전남 진도군이 전국 최초로 미술품 기증·관리 조례안을 제정하게 된 이유는 운림산방이 그곳에 있어서다

↑  운림산방 전경. 운림지 한복판의 작은 섬에 소치 허련이 직접 심은 배롱나무가 보인다. 건물 뒤 산은 첨찰산이다.  전형적인 흙산으로 숲이 무성하고 걷는게 편하다.   by 김지지   ‘한국 남종화(南宗畵) 본향’ 전남 진도군이 미술품 기증과 관리 기준을 담은 조례안을 전국 최초로 마련한다. 진도는 조선시대 남종화 대가 소치 허련, 의재 허백련, 남농 허건 등 다수의 남종화 대가를 배출한 고장이다. 오늘날 전국 남종화 작가 중 절반 이상이 진도에 뿌리를...

백남준 작 ‘굿모닝 미스터 오웰’ 퍼포먼스 위성중계

세계는 그때까지 어떤 예술가도 감히 상상하지 못한 예술의 경지에 경탄 ’20세기의 르네상스 예술가’, ‘뉴미디어의 오디세이’ 등으로 불리는 백남준(1932~2006)에게 예술은 남과 달라지기 위한 과정이었다. 그는 수천 년 동안 미술의 절대적 재료로 사용되어온 종이와 헝겊을 폐기처분하고 이전의 예술가들이 상상조차 못했던 텔레비전과 비디오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비디오 아트’라는 독자적인 예술 장르를 창조해...

삼성반도체 64K D램 개발

반도체 시장 진출은 이병철의 마지막 작품이자 이건희의 첫 작품 1974년 1월에 설립된 한․미합작의 ‘한국반도체’는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업체로부터 하청을 받는 반도체 조립에서 탈피해 높은 기술이 필요한 웨이퍼 가공을 시도한 첫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반도체는 과다한 투자와 LSI(대규모 집적회로) 생산 지연으로 인해 파산 위기에 몰렸다. 이건희 당시 중앙일보 이사가 한국반도체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삼성그룹 비서실은...

야간 통행금지 37년 만에 해제

야간 통행금지 37년 만에 해제

↑ 조선일보 1982년 1월 5일자 1면    ‘잃어버린 4시간’ 숙명으로 알고 살아 1981년 말까지 매일밤 자정만 되면 통행금지를 알리는 사이렌이 전국에서 동시에 울렸다. 그러면 거리는 이튿날 새벽 4시까지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사이렌이 울리기 전, 시내 곳곳은 마지막 시내버스와 택시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런데도 사이렌이 울릴 즈음 사람들은 놀랍게도 집 안에 들어가 있었다.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사람이 거리에서 감쪽같이 사라진다는 게 신기할...

[이탈리아, 이 정도는 알고 떠나자⑤] 로마(2) :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당, 바티칸박물관, 시스티나 예배당, 라파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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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지   ☞ 전문(全文)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클릭!!   ■바티칸시국(로마교황청), 로마 속의 작은 도시국가   바티칸시국(市國)은 교황이 다스리는 가톨릭의 총본산이자 로마 속의 작은 도시국가다. 면적이 경복궁의 1.3배 정도밖에 안되어 단일 국가로는 세계에서 가장 작다. 바티칸이란 지명은 ‘미래를 점치는 사람’이라는 라틴어 ‘바테스(Vates)’에서 유래한다. 교황은 19세기까지 로마는 물론 이탈리아 반도 중부까지 교황령으로 삼아...

독립유공자 서훈 검토 중이라는 김원봉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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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지   국가보훈처가 2019년 김원봉에게 건국훈장 서훈을 검토하다 중단했다. 독립운동가이지만 북한 초대 내각에서 국가검열상을 지냈고 6·25전쟁 공로로 김일성에게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 건국훈장 서훈자가 될 수 있느냐는 반대가 거셌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한 정권 관련 인물은 독립유공자 선정에서 배제하는 게 원칙이었다. 김원봉의 삶을 추적해본다.   의열단 투쟁, 1920년대 내내 일제 간담 서늘케 해 1910년 망국 후 조선의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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