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은 갯벌이 많은 곳인데도 빼어난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송호해수욕장이 그곳이죠. 백사장 뒤편 제방을 따라 노송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고운 모래와 맑고 잔잔한 바다 물결이 마치 호수 같다고 해 송호리이고 그래서 송호해변이라고 하더군요. 간조 때가 되면 죽도(대섬)와 증도(시루섬)까지 1.2㎞ 거리에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바닷길이 열려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는답니다. 해남땅끝마을에서 하룻밤을 자고 달마산으로 가는 길에 곧 노을이 질 것 같은 송호해수욕장의 저녁 모습에 반해 카메라에 담았습니다.